MileMoa
Search
×

백신미접종자의 급한 한국행 후기

집주인, 2022-05-12 01:30:44

조회 수
3420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한국에 다녀온 후기를 공유하고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백신미접종자인 이유는 3차 부스터를 맞지 않아서 입니다)

 

공익적 인도주의적 사례(장례식.임종) 때문에 한국을 방문해야 했어서 발권후기는...가지고 있던 MR을 델타로 급히 옮겨서 이코노미 두명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엘에이를 거쳐 인천으로 가는 아주 다행이던 일정으로 발권했습니다. 코비드 테스트도 급하게 한 후 무사히 체크인 했구요, 물론 엘에이로 가는 첫 비행기가 파일럿부족으로 저녁늦게 결항되어 공식적인 장례식은 참석을 못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델타에서 다음날 오후에 떠나는 일정으로 바로 예약을 바꿔준 덕분에 삼우제라도 지킬 수 있었습니다. Canceled Flight Compensation은 호텔은 없어서 못주고 Meal Voucher $60 그리고 Future Flight Credit이였습니다.

 

출국을 기다리던 도중 마일모아에 접속해 출국에 더 필요한 절차가 더 없나 알아보던 도중 Qcode 어플 설치및 백신접종정보 등록을 미리 할 수 있었고, 현 입국상황 또한 체크 해 볼수 있었습니다. 많이 완화가 되있는 것 같던데 실제로도 그렇더라구요. 다만 지침을 읽으면서 알게된 건 저와 아내모두 2차접종까지 마쳤지만 180일이 지난사항, 그리고 3차접종을 맞지않은 현상황에서 저희는 백신미접종자가 되어 자가격리의무대상자로 분류가 되더라구요. 뭐 부스터샷을 맞을 수도 없고 일단 한국으로 향했습니다.

 

우선 비행기가 잘 도착하고 검역관을 먼저 통과합니다.  검역관을 만나자마자 Qcode 그리고 여권을 스캔하는데요, 역시 K-전산시스템. 바로 3차접종 여부를 묻습니다, 혹은 2차접종후에 확진이 된 이력 그리고 그 완치여부를 묻습니다 (만약에 2차접종후 확진, 완치기록이 있으시면 자가격리대상자에서 면제 됩니다). 저희는 둘다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가격리통보지를 받고 입국심사대로 향했습니다.

 

입국심사대도 똑같이 Qcode 그리고 여권을 제시하고 자가격리통보지를 동의 및 서명하게 됩니다. 여기서 알게 된게 7일동안 자가격리가 의무이므로 저희처럼 한국일정이 7일보다 적고 6일차 출국을 해야 할 경우 별도의 절차를 보건소 그리고 출입국사무소와 거쳐야 중도출국이 가능하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공유를 드리고 싶엇고요. 단기체류외국인신분으로 시설격리가 의무였다고 명시되어있었지만 아무도 신경을 쓰지않아서 짐을 찾고 나왔습니다. 공항검역관에서부터 나는 모른다 입국심사대에게 물어보시라 입국심사대에서도 나는 모른다 이거 서명하시고 짐찾고 나가시면 검역관분 또 계시니까 그분한테 물어보셔라 나가서 여쭤본 검역관분은 완화되어서 괜찮을거다 이 번호로 전화해보시고 보건소랑 상의하셔야 할 것 같다. 서로 책임전가만 하기에 바쁜 뉘앙스에 조금씩 화가나기 시작했지만 뭐 공항픽업은 못나올줄 알았던 직계가족분들중 한명의 자가용을 타고 집으로 일단 이동했습니다.

 

장례식이나 삼우제 참석을 위해서는 보건소에서 일시해제서라는 허가를 따로 받으셔야 PCR음성 검사 확인 후에 신청및 승인후에 가능하신데요. 가족관계증명서 사망진단서가 있으시고 보건소 허가후에 외출이 가능하십니다. 도대체 미국에서 얼마나 빨리와야 장례식을 참석 할 수 있는건지 참 아이러니 합니다. 삼우제는 다행히도 잘 참석을 할 수 있었지만 짧은 일정에 출국문제가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닫습니다. 보건소에 직접 물으니 출국이 불가하시니 비행기표를 바꾸라는 헛소리를 해댑니다. 나름 지침을 검토해보고 내린 결정이니 알아서해보라는 식으로 나와서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 외국인 청에 전화를 걸어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고 협조요청을 했습니다.  (032-740-7248/7284)

 

지침은 이러했습니다: 해외입국자 자가격리자는 해당 지차제장이 공익적 인도주의적 사유로 승인한경우, 진단결과가 음성인 경우 중도출국사유가 충분하여 보건소에서 인적사항을 공문으로 입국심사관리측에 보내야만 자가격리중인 7일내에 중도출국이 가능케 된다라는 사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보건소에 필요서류 및 항공권 정보를 음성검사결과와 함께 보내서 잘 처리해주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물론 다 무시하고 자가격리도 안 하고 PCR검사만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나름 법대로 일처리 한것 같아서 이렇게 공유합니다. 

 

정말 지침은 수시로 바뀌는 것 같고 말씀을 나누고 여쭙던 모든분들이 아무것도 모르겠다라는 식이였던 이번 해프닝.

실외마스크완화제도가 시작 된 한국과 더이상 방역에는 크게 상관이 없어보이는 이곳에서 해외입국자들에게만 아직까지는 고삐를 풀지 못한 상황이 그리고 저처럼 급하게 한국을 방문해야 하는 분들이 혹시라도 이런 형식적인 절차를 밟아야 하시면 도움이 될 것같아서 잠이 조금은 덜 오는 새벽에 끄적여봅니다. (그러게 3차를 맞지 그랬어)

6 댓글

마일모아

2022-05-12 01:43:2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상세한 후기 나눠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다른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적level3

2022-05-12 05:43:15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상세한 후기 감사하고요...

yonduck

2022-05-27 02:28:3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하셨고 상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저도 정확히 같은 상황이라 (3차 안맞고 한국 방문예정)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근데 읽어보니 방역 행정 개판이네요. 저런식으로 엉망으로 해서 사실상 방역효과를 기대 못하는 상황이면 차라리 네거티브 검사 받은 사람들은 화끈하게 풀어주는게 차라리 방역 당국이나 입국자 모두에게 편할텐데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이미 퍼질대로 다 퍼졌고 증상도 노약자나 기저질환자 아니면 크게 심하지도 않은데 언제까지 이런 광대놀음을 계속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고생하셨습니다

ori9

2022-05-27 04:51:11

저도 올해 들어오면서 작년대비 확연하게 느슨해진 방역행정을 보고 혼란스럽긴 했지만, 만에 하나 다시 상황이 나빠지거나 다른 상황이 생기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남겨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Qcode 등 효율화도 착착 진행중이고요.

bn

2022-05-27 04:27:02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가 알기로 장례식 참석 자가격리 면제를 위해서는 q code가 아니라 기존과 같이 영사관에서 자가격리 면제서를 발급 받으시면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집주인

2022-05-27 05:23:07

업데이트 입니다. 

 

잘 다녀왔지만 출국할때 생에 처음으로 진실의 방으로 끌려가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자가격리를 하셔야 되는데 출국하시면 어떻게 하시냐고 저한테 정중하게 여쭙길래 가지고 있는 문자와 이메일을 정성스럽게 보여드리고 출국 잘 했습니다. 정말 일처리... 미국만 못합니다.  (되게 큰 욕인것 같은) ㅎㅎ

목록

Page 1 / 3811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3306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598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675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3331
updated 114328

9-10월 ICN-LAX (이콘)이 엄청 싸네요: AA 원스탑, 편도 $220, 왕복 $365 (인천-뉴욕도 저렴함)

| 정보-항공 38
  • file
그린앤스카이 2024-05-04 4768
updated 114327

2023년 11월 현재 한국행 위탁수화물 규정은 어떻게 되는지요?

| 질문-항공 10
손만대면대박 2023-11-13 863
updated 114326

[내집마련] 고금리 시대에 저금리로 주택을 사보자 (Mortgage Assumption)

| 정보-부동산 29
에반 2024-03-28 3034
updated 114325

[은퇴 시리즈] 아이의 파이낸스 (feat. 땡큐! 콜로라도)

| 정보-은퇴 69
개골개골 2024-01-23 5801
updated 114324

아멕스 팝업 탈출 후기 입니다.

| 후기-카드 34
캡틴샘 2024-05-04 2523
updated 114323

그리스 여행하다가 지갑 잃어버린 후기

| 후기 26
두유 2024-05-03 1967
updated 114322

그럴리야 없겟지만 은행이 파산 한다면 어찌 되나요?

| 잡담 54
알로하 2020-03-19 5834
updated 114321

일본 어디까지 가봤늬 - 요코하마 관광코스 추천 (먹는 것에 진심인 편)

| 정보-여행 63
  • file
양반김가루 2021-10-27 9389
updated 114320

(타겟) Hyatt (하얏트) Double Night Credits Promo (up to 10 nights)

| 정보-호텔 29
Globalist 2024-04-25 2848
updated 114319

게시판에서 새롭게 알게된 편리한 기능 (+질문)

| 잡담 6
슈티글 2024-02-25 1089
updated 114318

고속도로에서 차 사고가 났어요. 무얼 해야 할까요? (토탈 예상)

| 질문-기타 60
달콤한인생 2024-05-01 3771
updated 114317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69
블루트레인 2023-07-15 12972
updated 114316

[업데이트: 인어났어요]//[원문]아플 비지니스 250,000 오퍼 (20K 스펜딩 조건)

| 정보-카드 14
  • file
bingolian 2024-04-28 2508
updated 114315

경주 힐튼) 부모님 모시고 2박 전략 지혜를 구합니다. (특히 가보신분들 답글 부탁드려요~)

| 질문-호텔 28
우주인82 2024-04-30 2080
new 114314

첫집 구매 혜택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multiplex가 정답? 그냥 싱글홈?

| 질문-기타 4
ucanfly33 2024-05-04 754
updated 114313

[개악?] 케1 벤처 X 매년 나오는 300 불 여행 관련 statement credit -> 300 불 쿠폰으로 변경

| 정보-카드 60
레딧처닝 2023-09-13 6480
updated 114312

두릅...두릅이 먹고 싶어요

| 질문-기타 31
쟌슨빌 2024-04-16 3704
updated 114311

Venture X pp 라운지 게스트 무제한

| 정보-카드 23
  • file
마천루 2024-02-22 4283
updated 114310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 경로우대 불가

| 후기 13
Hanade 2024-05-04 1888
updated 114309

슬기롭게 도쿄 처음 여행하기: 무료 가이드 정보

| 정보-여행 32
  • file
최선 2024-04-23 2817
updated 114308

운행중 엔진꺼짐 현상

| 질문-기타 15
Oneshot 2024-05-03 1639
updated 114307

한참 늦은 발로 쓰는 여행기 - 60대 부모님 모시고 하와이 오아후 여행

| 여행기-하와이 7
ylaf 2022-03-24 3107
updated 114306

릿츠 보유 중 브릴리언트 사인업 받는 조건 문의

| 질문-카드 6
Dobby 2024-05-04 604
updated 114305

[새오퍼] BoA 프리미엄 엘리트 카드 ( 연회비 550불 짜리 ) 75,000 점 보너스

| 정보-카드 65
레딧처닝 2023-06-06 10091
updated 114304

디즈니랜드 LA (애너하임) 짧은 후기 3/2024

| 여행기 7
잔잔하게 2024-03-12 1142
updated 114303

다양한 IRA 실수 32 가지 (32 Common IRA Mistakes)

| 정보-은퇴 342
도코 2024-01-27 16205
updated 114302

알라스카 에어라인에서 75불, 50불 각각 두장 디스카운트 코드

| 질문-항공 7
Shaw 2024-05-04 562
updated 114301

최건 그리고 빅토르최

| 잡담 14
Delta-United 2024-05-01 3073
updated 114300

LA 디즈니랜드 일정 짜보려는데 여러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 질문-여행 35
하아안 2023-08-07 3716
updated 114299

사파이어 프리퍼드에서 리저브로 업그레이드 가능한가요?

| 질문-카드 26
렝렝 2018-03-06 4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