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손님만석님이 지난 3월에 일어난 중국동방항공 MU 5375 편의 추락사고에 대한 업데이트를 올려주셨네요.

 

공식 prelimenary report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추론도 아직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Final NTSB report를 읽고 얘기해도 달갑지 않은 반론을 경험을 한지라...

 

단지, 손님만석님이 올려주신 기사를 보고 몇가지 단상이 있어서 잊어버리기 전에 몇글자를 남기려고 합니다.

 

항공제작사 보잉과 에어버스가 같은 클래스에서 서로 경쟁하는 협동체 (737 vs 321), 광동체 비행기 ( 330 vs 787......   350 vs 777 )를 만들지만, 

서로의 비행기 설계 및 원초적인 DNA는 서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비행 특성도 서로 다르구요.

 

보잉은 B737, B747, B757, B767, B777, B787이 같은 철학을 가지고 태어났고,

에어버스의 A300, A321, A330, A340, A350, A380 역시 그들만의 같은 철학을 가지고 설계되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보잉 면장을 갖고 있다고 해서 에어버스를 조종할수 없고, 기종 전환 훈련에 수십시간 혹은 그 이상의 이론, 실제 교육이 필요합니다.

A321에서 A330에서 A350으로 기종 전환이 보잉의 B737에서 B787, B777보다 더 빠르고 쉬운것은 항공업계 깨알같은 비밀 ( ? ) 인가요?

 

그 중에서 두 항공 제작사의 제일 구별되는 다른 접근 방법은 조종간 ( yoke, sidestick)의 작동방식인데, 서로의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잉과 에어버스는 서로 자기들의 조종방식이 더 우월하다고 믿고 있는것 같습니다.

 

보잉의 기체는 yoke라고 불리는 전통적으로 생긴 조종간이 있고, 왼쪽의 조종간을 움직이면 오른쪽의 조종간도 똑같이 움직입니다.

에어버스의 기체는 side stick이라고 불리는 조종간이 있고, 왼쪽의 조종간을 움직인다고 해서 오른쪽의 조종간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보잉 737-700 cockpit - 일부로 water-marker 가 없는 사진을 골랐는데, 문제가 생길까요?  향후 문제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바로 지우겠습니다. 

82477_737800cockpitcmattiblumecreativecommons_11122.jpg

 

 

에어버스 321 cockpit

a320-cockpit.jpg

 

 

2009년 6월에, 에어 프랑스 AF 447 ( A330-200 기종 )이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멀쩡히 운항중에, 대서양 ( 남쪽 ) 한복판에서 난기류를 만납니다.  설상가상으로 속도를 나타내는 피토 튜브도 얼어버린 상태에서 계기판은 그릇된 숫자를 나타내고, 에러 메시지가 나오고,  3명의 운항승무원중 제일 선임기장이 자리를 비운사이 ( 임무 교대 ), 두명의 운항승무원들은 혼란에 빠지고, 잘못된 판단과 조종행위로 말미암아서 12분만에 비행기는 대서양 바다로 추락하게 됩니다.  설상설상 가상가상으로 3명의 운항승무원중 제일 비행시간이 적은 승무원이 PF (pilot flying)의 역할을 하고, 이 승무원이 오른쪽에 위치한 조종간 ( side stick )을 뒤로 잡아당겨서, 가득이나 난류인 기단을 지나가는데 비행기의 고도는 비상식적으로 상승하여, 결과적으로 비행속도를 잃어버려서 ( 비행속도가 감소해서 ),  최첨단 A330-200는 기수가 들린체, 평행으로 고도를 잃고 추락하게 됩니다.

 

왜 이 얘기를 했나하면, 몇년 후에 사고 원인이 발견되고 많은 전문가들이 만약에 왼쪽과 오른쪽의 사이드 스틱이 같이 움직였다면, 왼쪽에 앉았던 두번째로 비행시간이 많았고 ( 오른쪽에 앉아있던 승무원보다는 더 선임이었던 ) 왼쪽의 운항승무원이 쉽게 비행기가 상승하고 있음을 인지 하고 correct counter measurement 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결론이 나온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오른쪽의 사이드 스틱을 뒤로 당겨서 ( 상승시키려 해도 ), 왼쪽 사이드 스틱이 앞으로 밀어지면 ( 하강시키면 )....  오른쪽 사이드 스틱의 명령은 offset되기 때문이지요.

 

다시 시계추를 2022년으로 돌려서 중국 동방항공 MU 5375 편 ( 보잉 737-800 )으로 가면....

오늘자 기사에서는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yoke를 급하강으로 ( 앞으로 주욱 밀어서, flight data recorder에 따르면 ) 했다고 하는데 , 다른쪽에 앉아있는 운항승무원이 아무리 본인 앞에 있는 조종간으로 상승시키려 해도 ( 본인쪽으로 뒤로 젖히려 해도 ).... 

 

보잉 항공기의 조종간은 이때부터는 힘싸움이 됩니다. 

둘중에 커다란 ( 더 큰 ) force로 조종간을 유지하고 있는데로 비행기는 움직이게 되겠지요. 

 

불과 10년전에는 에어버스의 비행철학 ( two side sticks independently operating ) 때문에, AF 447을 구할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고 했는데, 

10년이 지난 2022년에는 보잉의 비행철학 ( two yokes depnedently operating ) 때문에, MU 5375 를 구할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면,

 

'운명을 관장하는 그리스 세 여신'의 짖궂음으로 돌려야 하는지...

 

잘 못 기술한것이나 추가로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추가로 원글을 살리는 방향에서 고쳐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탑승 희생자와 그 가족들,  객실 승무원들과 그 가족들의 슬픔에 진심어린 유감을 표합니다.

 

1 댓글

라이너스

2022-05-18 22:56:55

제가 주의깊게 읽은 팩트 2가지와 별도의 팩트인데,   판단은 글을 읽는 여러분이.... 

총 3명의 운항승무원이 계획상으로는 MU 5735편 cockpit 에 배치된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모릅니다. 추락 직전에 과연 어떤 자리배치였는지.... CVR이 발표되면 더 자세히 알수 있겠지요. 아마도 항공 안전원은 기내 치안 유지를 위한 역할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 Fact 1 ]

2개월 가량이 지난 5월 18일, 미국 측은 지금까지 복구된 블랙박스 데이터로 미루어 보아 기체에 결함이 전혀 없었으며 "사고기는 조종석 안의 누군가가 시키는 대로 움직였을 뿐(The plane did what it was told to do by someone in the cockpit)"이라고 밝혔다. 조종간을 밀어 하강하는 움직임이 포착되었다는 소견인데, 사실이라면 기체 결함에 의한 사고 가능성은 배제되고, 승무원 모두가 건강한 상태였다는 항공사 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고의 추락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 Fact 2 ] 

  • 기장 : 양홍다(杨鸿达) (32세) / 비행 시간 6,709시간. / 2018년 1월에 기장으로 승격 하였음.
  • 제1조종사 : 장정핑(张正平) (59세) / 비행 시간 31,769시간. / B737-300, B767 기종을 운항한 경력이 있음. / 중국민용항공비행학원 졸업생으로 약 40년 정도의 비행 경력이 있고 중국동방항공에서 비행 교관이자 100명이 넘는 기장들을 훈련 시킨 적 있음. / 2011년에 "Meritorious Pilot" 상을 수상하였음. / 사고 당시 2022년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었음.
  • 제2조종사(관찰원) : 니궁타오(倪龚涛) (27세) / 비행 시간 556시간. / 훈련 과정을 완료하기 위해 탑승하였음.
  • 승무원 : 샹쓰치(向思奇), 리옌(李艳), 리차오(李巧), 장쥔원(张峻闻), 리둥펑(李东风)
  • 항공 안전원 : 루카이(卢凯)
 
[ Fact 3 ]
Washington (AFP) – Issued on: 17/05/2022 - 20:58     Modified: 17/05/2022 - 20:56
US investigators believe someone on board deliberately crashed a China Eastern flight in March, the Wall Street Journal reported Tuesday, in what was China's deadliest air disaster in decades. Both the US 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 (NTSB) and Boeing declined to comment on the investigation to AFP Tuesday.

목록

Page 1 / 3815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3900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048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994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5454
updated 114440

모든 북미 Tesla FSD 이번주부터 한달 공짜

| 정보-기타 125
hitithard 2024-03-26 11956
new 114439

집에서 오로라가 보여요!

| 잡담 11
  • file
Alcaraz 2024-05-10 715
updated 114438

서울 노포 음식점 가보기

| 잡담 25
벨뷰썸머린 2024-05-09 2595
new 114437

2024 기아 텔루라이드 구입후기

| 잡담 4
여행가즈아 2024-05-10 918
updated 114436

Tello로 역이민 가신 부모님 미국 전화번호 저렴하게 킵한 후기 (esim + wifi calling)

| 정보-은퇴 28
사골 2023-08-15 4164
updated 114435

오늘부터 양성자 치료 받게 되네요

| 잡담 92
삶은계란 2024-05-07 6133
updated 114434

업데이트3- 약간?주의사항)신IHG 카드소지자에게 주는 United $25 크레딧 잘 사용하는 방법

| 질문-호텔 120
항상고점매수 2023-01-03 9339
updated 114433

샘소나이트 지금이 구매 적기입니다! (최저가)

| 정보-기타 51
  • file
만쥬 2024-05-03 9745
updated 114432

소소한 태블릿 꿀?딜... 갤럭시 탭 a9+ 5g

| 정보-기타 23
resoluteprodo 2024-05-03 2617
updated 114431

내 이름으로 된 책 내고 싶은 분? 저자가 되실 분 찾습니다 (2025 미국 주식 트렌드)

| 잡담 8
Sparkling 2024-05-10 2481
updated 114430

뱅보) Sofi $300 + $250(Rakuten)

| 정보-기타 29
네사셀잭팟 2024-05-06 2511
updated 114429

미국 유학에 대한 고민과 결정

| 질문-기타 64
위대한전진 2024-05-06 7249
new 114428

한국 영화와 한글 자막이 있는 스트리밍/ott 서비스 추천받을수 있을까요?

| 질문-기타 3
  • file
atidams 2024-05-10 193
updated 114427

[2/1/24] 발빠른 늬우스 - 아멕스 델타 카드들, 대대적 업뎃 + 쿠폰북 화

| 정보-카드 67
shilph 2024-02-01 6453
updated 114426

박사과정 중 저축에 관한 고민

| 질문-기타 28
한강공원 2024-05-08 3590
new 114425

LAX - ICN 아시아나 비즈니스 왕복 발권 후기

| 후기-발권-예약 4
킴쑤 2024-05-10 790
new 114424

스카이패스 KAL Lounge Coupon(Valid until June 30, 2024)

| 나눔 13
smallpig 2024-05-10 622
updated 114423

US Bank Skypass 카드 이름 불일치로 인한 스카이패스 이중계정 해결 후기

| 후기-카드 13
meeko 2022-01-29 2350
updated 114422

라스베가스 싱글 패밀리홈 구매: 썸머린과 핸더슨 투자가치, 어디가 좋을까요?

| 질문-기타 30
벨뷰썸머린 2024-01-18 3459
updated 114421

마일게임 개악? 비자와 마스터 카드 사용시 소매점들이 추가 요금을 부과할수도

| 잡담 55
Tristate 2024-03-26 3527
new 114420

(약간의 update) Amex card approve는 났으나 카드 발급이 안되어 발송도 재발송도 못하는 상황

| 잡담 5
라이트닝 2024-05-10 854
updated 114419

AA마일 사라진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나요?

| 질문-항공 14
  • file
atidams 2024-05-05 2710
updated 114418

(Update 5/9/24) GE (Global Entry) / TSA-Pre 주는 크레딧 카드 List

| 정보-카드 69
24시간 2018-06-18 12543
updated 114417

한국으로 송금 remitly써보셨나요? 환율이 너무 좋아요

| 질문-기타 748
  • file
UR가득 2020-05-04 156739
updated 114416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77
  • file
shilph 2020-09-02 75494
updated 114415

Wealthfront 리퍼럴이 있으신 분들은 이 글에 점을 찍어주세요

| 정보-기타 30
마일모아 2022-12-04 2402
updated 114414

(미국 시민권자) 한국 방문시 배달의 민족 사용 가능?

| 질문 22
파이어족 2023-10-06 3880
updated 114413

이직 관련 결정장애 - 여러 잡 오퍼들 선 수락 후 통보 vs 선 결정 후 수락.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껀가요?

| 질문-기타 17
원스어게인 2024-05-09 1357
updated 114412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 잡담 9
달라스초이 2024-05-08 2529
updated 114411

아멕스 팝업 탈출 후기 입니다 (업데이트 : 저만 그런게 아닌 것 같습니다!!!)

| 후기-카드 112
캡틴샘 2024-05-04 7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