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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2일 잠실대첩 관람 KIA tigers at LG Twins

shine, 2022-07-13 02:18:23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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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한국야구장을 찾았습니다. 90년대 중반 당시 해태와 LG가 라이벌리를 만들면서 잠실대첩이라는 말이 생겨났죠. 94년 LG는 유지현 김재현 서용빈 그리고 투수 인현배가 있었고 그해 우승을 합니다. 해태야 뭐 계속 강팀이었구요. 저는 뭐 30년+ 타이거즈 팬입니다. 

 

 

2010년대 중반 홀로 기아야구를 보러 잠실을 찾았던 기억이 마지막인데 이번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갔네요. 그만큼 세월이 흘렀습니다. 야구장에 가면 홈런볼을 잡을 수 있다는 다소 헛된 꿈을 가진 첫째가 무조건 외야로 가자해서 3루측 외야로 가게 되었네요. 이 두 팀의 라이벌리는 여전한것 같습니다.

 

 

KIA VS LG.jpg

 

몇가지.

 

1. 잠실야구장 부대시설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아직 아쉬운 점이 좀 있네요. 가령 멋진 플레이가 나오면 미국 경기장에서는 대개 대형 모니터에 replay가 나와서 관객들의 탄성이 나오는데 여긴 그런거 없습니다. 딴짓하다 그 플레이 못 보면 그걸로 끝이에요. coach's challenge이런거 할때도 정작 현장관객은 잘 모릅니다. 비디오를 안틀어주니. 2022년인데 이게 없다는게 참.. 그것도 잠실구장에서

 

2. 야구장 입장료는 정말 쌉니다. 외야의 경우 주중경기 성인 8000원 어린이 4000원. 애들 간식 사 먹이고 교통비 다해야 3인관람 삼만원이 들까 말까네요. 이런거보면 한국은 참 자본주의 국가인데 또 그런게 아닌것 같기도합니다. 미국의 경우 상대팀이 누구냐에 따라 티켓가격이 최대 5-6배까지 차이가 나죠. 여긴 그런거 없이 주중/주말 균일가인것 같습니다. 

 

 

3.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예매할려고 하다 또 한번 인증과 잘 모를것 같은 결제방식에 포기합니다. 현장구매하니 줄도 거의 없고 좋더만요. 

21 댓글

kempff

2022-07-13 02:23:29

여기 타이거즈팬 추가요!! 원년 타이거즈 회원입니다...ㅋㅋ

항상고점매수

2022-07-13 02:24:26

한국은 외야로 가면 갈수록 가격이ㅜ저렴해지는데, 미국와서 외야석 가격보고 놀랐습니다 

샌프란

2022-07-13 02:30:01

음료수, 나초칩, 핫덕, 햄버거 심지어 바를 워터 한병 가격 보면

놀래자빠집니다 @@

shine

2022-07-13 02:39:54

한국은 매장내 간식값도 참 좋죠. 심지어 매장내 편의점이 있는데 거기라고 바깥 편의점보다 2-3배 받고 이런거 없습니다. 

샌프란

2022-07-13 02:44:57

진짜요? 헐

미국 야구장은 도대체 왜 그런거에요?

지리산 천왕봉에서 파는 물도 아니고

shine

2022-07-13 02:53:15

미국은 첨단 자본주의나라잖아요. 한국에서 야구장안 나쵸+치킨너겟 몆조각+SODA 22달러 이렇게 팔았다가는 해당팀 홈페이지 KBO홈피 폭파될겁니다. 

샌프란

2022-07-13 03:00:11

환상해서 28,600원 확 와닿네요 ㅎㅎㅎ

정상가는 7,000원 정도?

physi

2022-07-13 03:11:59

저렇게 팔아서 선수들 연봉 주는거죠 뭐.. ㅠㅠ

샌프란

2022-07-13 03:14:43

그래서 먹튀들 보면 환장합니다..

shine

2022-07-13 03:46:02

경기장 스낵 폭리 취하면서 팔아봤자 선수들 연봉에 큰 도움도 안될것 같습니다. 업자들하고 경기장만 돈버는거죠. 지금 느바 선수 연봉이 25년 이후 연 60밀리언이 넘는데 감자튀김+소다 15불에 팔아서 뭐가 그렇게 살림살이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팬서비스를 할려면 저런거라도 합리적 가격에 팔아야죠. 이미 입장권가격으로 꿀빠는게 미국 프로스포츠 구단들인데. 

physi

2022-07-13 05:34:50

극장의 수익원은 티켓값이 아니고 팝콘장사자나요. 

MLB 평균 통계 보면 구단 컨세션 (식음료 및 그외에 구단 로고 상품/기념품) 매출이 티켓 판매 매출액보다 3-4배 됩니다. 폭리라고 할 만큼 높은가격이니 마진률은 말 할것도 없고요. 

즉 선수들 연봉 주는건 티켓값이 아니고요, 컨세션 매출과 중계권 장사 수익이에요.

shine

2022-07-13 05:49:56

jersey판매야 경기장 바깥에서도 누구나 사는거고 거기서 파는물량이 더 많죠. 식음료 매출이 gate window 티켓매출보다 높을 가능성은 0에 수렴합니다. 골든스테이트 경기 평균입장권이 200불이 넘는데 거기 간 관중에 200불어치 식음료를 사먹지 않아요. 

 

제말은 적어도 식음료로 올리는 추가매출은 전체 느바 매출의 새발의 피도 안되는 수준인데 이렇게 불만이 많은데도 계속 저러는게 이해가 안간다는 말입니다. 

physi

2022-07-13 06:14:28

저야 NBA엔 전혀 관심이 없어서 농구얘기 하시면 잘 모르겠고요. 

적어도 MLB는 https://baseballscouter.com/how-much-money-does-a-baseball-stadium-make-per-game/ 에 2019년 기준 계산이 대충 보이는듯 하니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LGTM

2022-07-13 04:39:51

미국 야구장 티켓은 NBA에 비하면 정말 애교 수준이죠. 농구가 너무 심해요 ㅠㅠ

절치부심

2022-07-13 02:44:49

저도 해태 원년 팬으로 선동열 저지입고 한국 방문할때마다 경기 꼭 보러 갑니다. 그 양반 어제 경기장 방문 하셨다군요~. 4년전 3루 외야에 있다가 김선빈 홈런볼 잡았습니다!  외야에 계셨으면 4회 김동영 홈런볼 그쪽으로 갔고, 김현수도 나름 팬서비스 하는 것 같던데... 그나저나 목이쉬어 목소리가안나옵니다;;

shine

2022-07-13 02:52:14

네 김도영 홈런볼이 왔는데 제가 앉은 곳하고는 너무 멀었네요. 김현수가 수비하러 오면서 공을 하나 들고와 관중석에 던져주는데 그것때문에 저희 아이가 약간 실망이.

 

김도영 홈런볼 잡은 친구가 나중에 김현수가 던져준 공도 잡아 공을 2개를 get했다면서... unfair하다고... 애들은 뭐 그렇죠.

 

여튼 즐거운 관람이었습니다. 

강돌

2022-07-13 04:18:06

어제는 대첩 경기가 아니었는데 대첩이라고 하셔서 제가 모르는 무슨 일이 있었나 하고 놀라서 들어와 봤네요ㅎㅎ어젠 일방적인 경기였죠ㅠ

shine

2022-07-13 04:50:29

보통 잠실에서 LG VS KIA 3연전을 "잠실대첩"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보스턴 VS 양키스를 "보양전"이라 부르는것과 비슷하죠. 

강돌

2022-07-13 04:54:00

두 가지 의미로 다 쓰이는 것 같아요. 요즘엔 근데 대역전극이라던지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난 게임을 대첩이라고 많이 하더라구요.

LGTM

2022-07-13 04:51:53

저는 돔구장에 갔다 와봤습니다. 말씀하신 거 정확하게 공감해요. 리플레이를 예전에도 (그러니까 20년 전..) 안 보여줬고 지금도 안 보여주더라고요. 볼 데드 상황에서 잠깐 리플레이는 보여줄 수 있을텐데 말이죠. TV 중계는 과거에 비해서 더 많은 통계와 스트라이크 존 표시 보여주던데, 정작 경기장에서의 경험은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시원한 돔구장에서 잘 피서하고 왔습니다.

 

3번은 어흑.. (워낙 비슷한 댓글을 많이 달아 죄송할 따름이네요) 부모님 번호, 부모님 카드 빌려서 인터파크에서 겨우 예매했어요. 한국 카드도 무슨 앱에다 별도의 페이 설정을 안 하면 몹시 불편하죠. 모바일 티켓도 그냥 애플 월렛 같은 곳에 QR 코드 넣으면 참 편할텐데, 한국의 그 엄청난 보안에 따라 뭐라도 움직이는 글씨가 있어야 해서 또 별도의 앱을 깔아야 하고요. 말씀대로 그냥 경기장 가서 창구에서 표 사는게 더 편한 아이러니.

 

IMG_8028.jpeg

 

 

shine

2022-07-13 05:38:18

우와 사진 죽이네요. 고척돔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

 

맞아요. 이게 정말 웃긴게 그렇게 몇번 인증을 거치고 앱으로 표를 예매한다고 QR코드 찍고 경기장 입장하는게 아니더라구요. 다시 경기장에서 줄 서서 인터넷 예매관중은 종이티켓을 발급받아야 하는것 같습니다. 그 줄만 최소 20분을 기다립니다. 게다가 인터넷 예매는 수수료를 별도로 내야 합니다. 티켓가격이 더 비싸지는 거죠.

 

근데 막무가내로 잠실야구장 찾아간 저는 1분기다리고 현장에서 바로 표를 삽니다. 이게 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 시스템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에요. 미국 프로스포츠경기는 "응원석"이런게 따로 없죠. 철저히 자본주의원리에 따라 좌석값이 정해지죠. 근데 한국 야구의 경우는 1,3루 내야 2층석 대부분은 팬 응원석이라 거기 표를 못구하면 집단 응원에 낄수가 없으니 거기 표를 미리 예매하는 경쟁이 치열한것 같습니다.

 

저같이 외야에서 편하게 관람하는 사람들한테는 그래서 표 구하기가 더 쉽죠. 

 

마지막으로 한국프로야구는 집에서 TV로 보는게 여러모로 더 나아요. 경기장에서 보면 놓치는게 훨씬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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