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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하얏 글로벌리스트 8년차가 될만큼 많은 곳을 다니고, 더불어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여행에 대한 느낌이 많이 바뀌었다고 마모에 얘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확실히 요즘은 여행을 가서 좋은 호텔에 묶어도 예전만큼 감흥이 좀 덜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여행도 많이 줄고, 마모도 많이 뜸해지게 되었는데요. 그러던 와중,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랜드마크 호텔에서 숙박을 할 기회가 생겼는데, 아무래도 의미가 있는 호텔이다보니 오랜만에 좀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것 같아 간단히 호텔기를 공유하려 합니다. 

 

[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이 가지는 의미 ]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 (Mandarin Oriental Hong Kong) 은 1963년에 지어진 만다린 오리엔탈 그룹의 첫 호텔이며, 홍콩 사람들이 큰 애착을 가지고 있는 홍콩의 역사적인 랜드마크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03년에 4월 1일 만우절 날, 장국영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에서 몸을 던져서 자살한 곳이 이 곳이기도 합니다. 장국영의 자살로 인해, 홍콩 정부는 모든 홍콩 호텔들의 창문을 게스트가 열지 못하도록하는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다는 일화도 유명합니다. (실제로는 테라스가 있는 등의 일부 호텔들의 창문의 경우는 열리기는 합니다만, 거의 모든 호텔들의 창문이 열리지 않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아무쪼록 홍콩의 상징인 이 호텔은 여행자들에게도 유명한데, 몇년 전만해도 일반적인 여행 시기에 가장 싼 방이 $550~$900 정도하는 가격으로, 보통 숙박보다는 한번 들려서 구경하고, 홍콩 내에서도 유명한 애프터눈티 성지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코비드 이후 아직까지도 홍콩은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어서, 운좋게도 좋은 호캉스 딜이 종종 나오고, 이번에 룸 + 3코스 저녁 + 아침 부페가 모두 포함된 호캉스 패키지를 $300 정도의 매우 싼 가격에 운좋게 예약할 수 있게 되었네요. 참고로, 만다린 오리엔탈의 경우는 딱히 티어 시스템도 없고, 포인트를 모으고 쓰는 시스템도 딱히 없어서, 캐쉬를 써서 예약합니다. 다만 만다린 오리엔탈 웹에서 MO Fan 온라인 멤버로 가입하고, 공식 홈피에서 예약을 할 경우, 아래 8가지 중 2가지 소소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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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 호텔 ]

간단한 호텔 내부 및 주변 사진입니다. 호텔 주변은 여러 럭셔리 몰들과 미슐렝 레스토랑들을 포함한 수많은 맛집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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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내부 로비 쪽은 화려하기도 하고 멋지기도 합니다. 특히나 호텔 로비 쪽 벽에 그려진 커다란 그림과 예술작품들을 감상하는 재미들도 있고요. 엘레베이터 쪽 샹들리에가 있는 곳은 사진찍기도 아주 좋습니다. 사진이 고풍적인 배경과 어우러져 예쁘게 잘 나오는 것 같아요.

 

 

[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 룸 및 어매니티 ]

마침 생일 기념으로 한 예약이라서 여러가지 좋은 혜택을 많이 받았네요. 일단 가장 싼 룸을 예약했지만, 체크인시 (스윗 제외) 가장 높은 등급의 세미발코니가 있는 하버뷰 방으로 업그레이드 받았습니다. 이번 패키지딜의 룸 어메니티로는 초콜렛, 생일 케이크, 과일, 와인, 레고, Xove 스킨케어 세트 등을 받았습니다. 물은 에비앙으로 준비가 되어있네요. 안그래도 저렴한 딜로 예약을 한것인데, 혜택을 너무 많이 받은 느낌이었어요. 외국인 입국이 허용되기 시작하면 이런 혜택들도 이제 못누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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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트인 홍콩의 뷰가 아주 좋습니다. 방에 binocular가 배치되어 있어서, 여기저기 랜드마크 건물들 구경하는 재미도 있더군요.

 

 

[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 저녁 ]

호캉스 패키지 딜로 2인 3코스 저녁 (2인기준 $160 상당)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피타이저/메인/디저트 각각 3개 정도의 옵션이 있고, 음식은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음식 맛도 만족스러웠고요. 저는 딱 좋긴 했는데, 사람에 따라 양은 조금 작다고 느낄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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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 조식 ]

역시 호캉스 패키지 딜로 2인 아침 부페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은 많이 안찍엇는데, 아침 부페 규모는 꽤 괜찮은 편이고, 음식도 종류가 꽤 되어서 먹을것들이 충분히 있었습니다. 에그 베네딕트나 커피/차 등은 웨이터에게 주문하면 만들어서 가져다 주시고, 다른 계란 요리나 면요리 등은 스테이션에서 바로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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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 ]

매번 글로벌리스트로 하얏만 다니다가 오랜만에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랜드마크 격의 호텔을 가니 확실히 느낌이 좀 다르네요. 어쩌다 상황이 맞아서 정말 좋은 가격에 많은 혜택을 받게되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더불어 직원들의 친절도는 제가 여태 다녔던 곳들 중 거의 최고였습니다. 다시, 코비드가 끝나고 평소대로 돌아간다면, 비용이 좀 많이 들겠지만, 가끔씩은 이런곳에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4 댓글

아로케이

2022-07-23 15:08:11

방안에 망원경있는거 센스있네요! 홍콩도 마지막으로 간지가 벌써 8년인데 그동안 홍콩에도, 전세계에도 수많은 일이있었네요.. 잘봤습니다! 건강하세요!

푸딩

2022-07-23 17:24:13

저역시 너무 그립네요. 편도신공이 가능했던 시절 홍콩은 정말 많이 갔던 곳이기도하고 호텔 티어 혜택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었던것 같아요. 룸 업글은 기본이고 라운지 해피아워나 조식 뷔페 수준은 그야말로 전세계 최고수준 이였으니까요. 그런날이 다시 오겠죠?

생수통

2022-07-23 18:11:03

힐튼포인트로 콘래드 묵으면서 만다린 오리엔탈에 애프터눈 티 세트 체험하러 갔던 게 생각납니다. 이 호텔에서 장국영이 투신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차를 마시고 이 호텔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장미잼을 사왔던 기억이 나네요. 아직 홍콩에 계시는군요, 코비드 때 홍콩에서 글 올려주셨던 게 기억이 나는데요.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 마음은 포에버 홍콩럽 입니다. 지금 방콕에 있는데도 부럽네요. 

깐군밤

2022-07-24 23:40:46

오왕 호텔도 사진도 너무 멋집니다!

홍콩에도 한번 꼭 놀러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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