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급발진을 겪은 후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조언 구합니다

일일이 댓글 달지 못했는데 시간 내어 의견 나누어 주시고 정보 공유 해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 드립니다. 확실한 증거도 없고 피해가 크지 않아 현실적으론 법률적으로 싸워 이기기 힘들어 보일 것 같지만, 현대에 인스펙션을 맡기는 것도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아 우선 폭풍님이 말씀 해 주신 것처럼 차를 딜러십에서 다시 가져와 NHTSA에 리포트 할 것 같습니다. 향후 진행상황 보고 또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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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 전 지인이 자동차가 급발진을 겪었다고 하는데 마땅히 자문을 구할 곳이 없어 집단지성의 힘을 빌리고자 이렇게 마일모아분들께 조언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마모에서도 급발진 케이스의 경우는 글이 올라 온 적이 없어 확실히 흔한 일은 아닌 것 같은데 혹시라도 직/간접적으로 급발진을 경험 한 분들 계시면 정보 공유해주시면 정말 감사 드리겠습니다. 향후 진행상황과 결과가 생기면 업데이트하여 혹시라도 나중에 비슷한 케이스를 겪으시는 분이 계시면 (절대 그럴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에 지인이 보내준 글을 대신 올립니다. 

 

 

차종: 2021 현대 일렌트라 (작년 여름 구입한 신차 - with standard warranty)

 

 

사고 경위: 약 열흘 전, 아파트 주차장 진입 후 브레이크를 밟아가며 비어있는 주차 공간에 차체의 반 정도 정면 주차를 했을 무렵 갑자기 자동차가 급발진. 두 개의 돌 블락을 넘고 주차장 벽에 충돌 후 멈춤. 벽에 충돌 후 멈추기까지 어림잡아 3m 남짓한 거리를 갑자기 달린 것인데 그 짧은 거리를 양쪽 두 개의 돌 블락들을 단번에 넘을 정도로 속도가 올라감. 급발진 당시 브레이크도 말을 듣지 않았음. 충돌 후 후진하여 재주차를 시도해 보았으나 보통의 주행 속도로는 도저히 돌 블락들을 다시 넘을 수가 없었음. 

 

피해: 운전자 본인의 정신적 충격, 약간의 근육 놀람 외에 큰 상해는 없었고 충돌로 인한 자동차 앞 부분 (범퍼, 그릴)에 minor하게 damage. 차체가 낮아 돌 블락들을 넘으며 바퀴 및 차 바닥에 스크래치 등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

 

 

사고 후 현재까지의 상황: 사고 후 당일 현대 USA로 전화 해 케이스넘버를 받고 케이스매니저가 연락 올 때까지 3-5일 영업일을 기다리라는 안내를 받음. 더불어 현대 Roadside Assistance를 이용하여 가까운 현대 딜러십으로 차를 가져다 놓으라는 안내를 받고 차를 토잉하러 온 3rd party 기사님한테 damage waiver document에 사인 후 차 토잉 시킴. 우선 현대에서 차 결함을 조사해야 한다는 생각에 보험사에 리포트하지 않았고 현대에서 사고 후 열흘이 될 때까지 연락이 없어 컴플레인 끝에 케이스 매니저 이름과 번호를 받아 먼저 연락 시도. 케이스 매니저는 사고 경위며 현재 차가 있는 곳, 차 repaired 상태 등 (케이스넘버를 대면 고객센터 representatives들도 인지하고 있던 기본 정보조차)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었음. 전반적으로 대응이 미숙, 모든 질문엔 자신은 확실히 답을 해 줄 수 없다로 대답, 앞으로의 process가 어떻게 될지 등에 대한 것도 숙지가 제대로 안되어 있어 본인의 컴플레인 후 갑자기 케이스를 아무에게 배정한게 아닌가 의심. 케이스 매니저는 자신이 이메일로 필요한 서류들을 보낼테니 paper work이 끝나면 다른? department에 케이스가 배정될 것이고 새로운 케이스매니저?가 연락할 것이라고 함. Inspection에 들어가기까지 최소 6-8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 함. Car rental에 대한 요청엔 알아서 본인이 보험사를 끼든 알아서 rental을 하면 된다, 하지만 그 비용 또한 커버가 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 함.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가지고 있는데 대답해 주실 수 있는 부분에 정보 공유해 주시면 정말 감사 드리겠습니다.   

 

 

1. 미국에서도 자동차 회사의 급발진 인정 케이스는 거의 가능성이 없어 보이고 (2010년 도요타 대량 리콜 사태와 같은 경우 제외) 지금까지 현대가 보여준 대응도 매우 미온적인데, 이 시간과 에너지를 써가며 현대에게 inspection을 맡기는 것이 최선일까요? 다른 auto shop에 inspection을 맡기는게 나을까요?

 

 

2. 현대에 inspection을 맡기게 된다면 여러 documents와 함께 먼저 retrieval of any electronically stored data 등의 항목에 사인을 하고 an itemized list of what you are seeking을 리스트하라는 서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1) inspection 결과와 상관 없이 rental car비용이 covered되는 것, 2) inspection 및 repair 되기까지 최소 두 달이 더 걸릴 것 같은데 그 기간동안 payments를 hold하는 것, 3) (ideally) 결함없는 new car로 자동차를 replace 해주는 것을 list하려고 하는데 과연 이 부분들이 reasonable한지 모르겠습니다. 더 list 해야할 것이나 제가 잘못 생각하고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3. 현대가 자동차에 결함이 없다고 하면 그렇게 믿고 계속 이 차를 운전해도 괜찮을까요? 차라리 제 기억이 왜곡되었고 제 과실이었다고 믿고 그냥 얼른 차 고쳐서 운전하고 싶은데 트라우마 때문에 운전을 다시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검사 결과와 상관 없이 이 차를 몰다 또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4. 이러한 경우, 제가 자동차 repair를 delay하더라도 (현대에서 inspection을 위해서는 unrepaired상태를 유지해야 하기에) 보험회사에서 rental car 비용을 cover해 줄 수 있을까요? 커버되더라도 31 days가 max인데 (coverage 옵션 상관없이) 보통 state/insurance company 상관없이 rental coverage max가 한 달인가요? . 

 

 

5. 다신 겪고싶지 않았던 경험이지만 제가 크게 다치지 않았고 다른 사람, 다른 차에 피해주지 않은 것에 한편으론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사안이 사안인지라 경찰 리포트를 한다거나 변호사를 한 번 알아보고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개인적으론 이런 곳에 신경쓰면 정신적 에너지 소모가 큰지라 사고 후에는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느라 마냥 현대의 대응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간 내서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급발진은 어디 뉴스에서나 들어봤지 주변에서 일어난 경우를 본 적이 없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감이 서질 않습니다. 혹시 급발진 이슈를 경험하셨거나 들으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공유해 주시면 정말 감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