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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AI가 그려주는 그림 이야기, 그리고 그 그림이 1등!

돈쓰는선비, 2022-09-26 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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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전에 신문에 난 기사를 인용하며 시작할께요. 요는 Colorado State Fair's fine arts 대회에서 AI로 그린 그림이 1등을 차지해 논란이 있었다는 건데요, 논란을 이야기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글을 보고 신문에 난 AI 기술, Midjourney이 궁금해서 저도 돌려봤는데 괜찮은 결과를 얻어서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이 있을까 나눠봅니다. 참고로 이런 AI 그림은 Dall-E라는 기술이 더 유명한거 같습니다.

 

우선 아래는 신문 기사를 인용했는데, 이게 어떻게 그림을 그리냐면 위 미드저니 링크에 가셔서 등록을하시면 discord에 midjourney 채널로 옮겨가게 됩니다. 저도 디스코드를 사용을 거의 안해봐서 정확한 방법은 모르겠으나, 디스코드의 미드저니 채널로가면 bot이 스크립트를 process 해주는데요...

 

쉽게 말하면 디스코드 채널가서 내가 원하는 키워드를 넣으면 그림을 만들어줘요. 그리고 그 그림에서 variation을 만들고 싶으면 더 요청해서 비슷한 그림을 더 만들어 낼 수 있구요. 그리고마지막으로 원하는 그림이 그려졌으면 대용량 파일로 다운도 받을 수 있는데 저는 이런 그림이 몇개 그려서(?) 월그린이나 CVS에서 큰 프린트 쌀때 프린트해서 집에 걸어 놓을까 싶습니다.

 

Screen Shot 2022-09-26 at 8.43.22 AM Medium.jpeg

 

 

아래는 제가 키워드를 넣어 그린 그림들입니다.

 

Keyword: Memory of Arizona trip with my son and daughter

BeerGates_memory_that_I_take_my_12_year_old_son_and_9_year_old__a013cf6b-cbcb-4347-96aa-5030b9e0165f Medium.jpeg

 

Keyword: Philippines beach

BeerGates_philippines_beach_fdbc5f53-53b2-4cee-ae40-7d362d7830cf Medium.jpeg

 

 

혹시 관심이 있어서 돌려보시고 예쁜 그림 있으면 댓글에도 남겨주세요. 키워드 마추기 해도 재미나겠어요.

 

 

11 댓글

아날로그

2022-09-26 17:57:36

전 솔직히 이런기술 볼때마다 좀 무서운 부분이 있어요. 기술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그 결과물이 인간의 어떤 영역을 침범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런 식이면 미술에 대한 지식이 1도 없는 저같은 사람은 유명 화가의 그림이라 속여 팔아도 모를 정도일거구요.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구분하는게 더 힘들어질 것 같아요. 또 저작권 문제도 첨예하게 대립될 것 같은데 AI 개발자에게 크레딧이 모두 돌어갈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돈쓰는선비

2022-09-26 22:06:25

여러가지로 우려되는 부분은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전 제가 할 수없는 예술적인 부분을 해결해준다는 긍정적이 부분으로 보게된건데요, 앞으로 AI 분양의 다양한 제도나 규제가 같이 가야한다고 생각이 되네요. 

Luby

2022-09-26 21:21:35

재밌네요. 저도 아트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데 그리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니 

쉽게 싫증내고 했는데 적은 노력으로 내가 원하는 작품을 얻을수 있다면 와이낫이네요. 

시간나면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감사해요. 

돈쓰는선비

2022-09-26 22:07:59

전 예술하고는 담 쌓은 정도가 아니라 먼나라 이야기로 보기에 저에게는 엄청난 기술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걸로 나만의 unique한 그림을 프린트해서 집에 걸어놓을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상상이상

2022-09-27 04:49:29

와~ 정말 AI기술이 엄청 나네요.  제가 일하는 분야는 AI랑 거리가 먼 분야라서 아니 정확히는 신기술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아주 보수적인 직종이라서. AI때문에 내 직종이 없어질꺼라 생각해본적이 거의 없었는데요... 이걸보니 없어질수도 있을것 같네요.  시간 문제일뿐 누군가가 AI만 제 직종에 적용만 시킨다면 쉽게 없어지겠네요. ㅠ.   

 

그리고 정말 우리 아이들 세대들이 성장후 고도의 AI랑 경쟁해서 살아가려면 도대체 어떻게 접근을 해야하는거죠.?  AI가 인간만이 할수 있는 영역 (사고와 창의성등을 요구하는)에는 쉽게 대체할수 없을꺼라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것도 아닌 모양이네요.  하여간 좀 대단하면서도 한편으론 규제만으로서 해결될것 같지는 않기에 걱정되네요.

돈쓰는선비

2022-09-27 19:31:33

기술 자체를 규제할수는 없을거 같습니다마나 어떻게 사용되느냐는 중요한 문제죠. 내년엔 더 신기한 기술이 나올거 같은데 궁금하기도 하고 조금은 두렵기도 하고 그러네요. 

Duchamp

2022-09-27 08:20:28

이거 너무 재미있네요. 아무 생각 없이 이것저것 해보다가 공짜 credit 거의 다 써버렸네요. ㅎㅎㅎ
제(?) 작품 제목은 "Keith Haring drawing Jean-Michel Basquiat" 입니다. 

 

Keith_Haring_drawing_Jean-Michel_Basquiat_01.png

 

돈쓰는선비

2022-09-27 19:32:52

저도 4번만 공짜인지 모르고 어제 하나 더 그렸(?)더니 크리딧을 다 소진했네요. 그리신 작품은 키워드 없으면 마추기 힘들겠는데요 ^^

Duchamp

2022-09-27 23:15:40

ㅎㅎㅎ 네 제가 현대미술/팝아트에 약간 관심이 있어서 한번 해봤는데, 마음같아선 다시 해보구 싶어지네요 (하지만 크레딧 땜에 ㅠㅠ)

말씀하신 Dall-E로도 해보구 싶어서 가봤는데, waitlist만 있어서 등록했네요. ^^

오하이오

2022-09-28 18:52:18

돈쓰는선비님께서 이 글을 올려주신 취지에는 맞지 않지만 이런 기술의 발달과 예술에 관련된 생각(주장)이 있어 적습니다.

 

일단 본문(과 일부 한국 언론)에서 `그림`이라고 지칭한 것은 조금 더 논쟁적으로 비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영어 신문에 아트(Art)는 예술작품을 일반적으로 지칭한 것으로 우리말로 그림이라고 여겨질 만한 `페인팅(Painting)`하고는 다를 것 같습니다. 걸어주신 영어 기사에도 간략하게 나와 있지만 이 AI 작품이 수상한 분야는 `합성 사진 부문`입니다.

 

aiart.jpg

https://www.heraldmailmedia.com/story/opinion/columns/2022/09/08/ai-wins-colorado-state-fair-fine-arts-competition-but-is-it-the-future-tim-rowland/65742522007/ )

유사한 논란은 `포토샵`의 등장으로 겪었는데 지금은 크게 논쟁적이지 않습니다. 합성 사진은 사진대로 구분하는 관람자, 소비자의 눈도 바뀌었고 대회에서도 별도 규정을 두어 관리하고 있습니다. AI도 그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를 그림(미술 일반)으로 놓고 보더라도 (앞으로도) 논쟁거리가 될 것 같지는 않아요. 과거 미술이 카메라의 발명으로 큰 `고비(?)`를 맞았던 이유는 미술이 묘사에 국한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 이후로 미술은 추상미술로, 행위미술로 등등 영역을 확대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이미 100여 년 전에 뒤샹이 변기를 전시대에 올려놓으면서 `(그리거나 만드는) 기술`은 미술의 필수 요소에서 빠졌다고 봐요.

fountain.jpg

뒤샹(Marcel Duchamp) '샘 (Fountain)', 1917

 

심지어 묘사를 중요시하는 미술 분야에서도 사람을 고용해서 제작하는 것도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조각가 헨리 무어(Henry Moore)는 작은 모형을 만들면 그것을 실제 작품으로 구현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의 식구까지 고려해서 작은 마을을 하나 먹여 살린다는 말도 들어봤습니다. 미국에선 예술의 한 분야로 치는 건축도 그렇고요. 그런데도 유독 `그림(Painting)`에만 작가의 손이 직접 닿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한국에서만의 특별한 정서 같습니다. 결국 무죄로 끝났지만, 부정적 시각이 지배적이었던 `조영남 대작` 사건이 그런 반증 같습니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이 예술 창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해요. 더 많은 사람이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니까요. 과학, 기술은 창작 기법을 연마하기 위해 들여야 했던 시간을 줄여주는 대신, `정신적` 활동으로서의 예술을 더욱더 강화하겠죠. 사진만 해도 필름 카메라 시절엔 기술이 있어야 찍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찍을 수 있게 되었고, 포토샵을 다뤄야 조작하던 이미지도 누구나 조작할 수 있게 변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소설가가 `문예 창작`을 전공해야 하는 것이 아니듯, 앞으로 미술가도 `미대`를 나오지 않아도 되는 시절이 됐다는 거 같네요. 대신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작품이 된 만큼, 감동을 주고 영감을 주는 작품을 만들(혹은 직업적 미술가로 인정받을) 확률은 작품 양이 늘어난 만큼 더 희박해지겠죠. 그러니 직업 미술가(혹은 되고자 한다면)가 예전처럼 기능, 기법을 연마하는데 치우쳐서는 안 될테고요. 실제로 미국의 미술 전문학교들도 타 대학과 통합을 하거나 교양 과정 등을 더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이런 변화를 무척 바람직하게 보고 있습니다. 

돈쓰는선비

2022-09-28 21:34:22

예술 (미술과 음악)을 3-6-9로 아는 제겐 바닦이 들어나는 말씀이십니다. 하지만 댓글을 통해 주신 정보가 미술에 대한 제 시아를 확장시키고 미술에 관심을 가질수 있어 좋은거 같습니다. 저 같은 미-잘-못은 제 손(컴퓨터)으로 그림(digital painting)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경이로운 일이라 저만에 작품을 만들어 프린트도 해볼 예정입니다. 안그래도 오하이오님의 사진 실력과 사모님의 예술 실력을 보면서 부러워했던 1인이거든요. 저도 교양을 좀 가져볼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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