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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큰맘(?) 먹고 패밀리카로 Volvo XC90 차량을 할부로 구매했었습니다. Volvo 정식 샵에서 Certified Preowned Car로 구매를 하였고, 4년이 안 된 차량이고 무사고 기록에 적은 마일리지 (20000마일 안됨) 차량이라 보증수리기간도 넉넉히 남아 있다고 판단해서 구매를 하였는데요. 아주 잘 타고 있는데, 지금까지 사소한 문제로 3회의 보증 수리를 받은 것들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아래의 "3차수리"에 대해서 불만 사항이 아주 많은 상태입니다.
(1) 1차 수리(차량 구매후 3개월 정도 시점): 대쉬보드에 엔진 경고 뜸 --> 연료 주입구 노즐(?) 교체로 하루만에 간단히 교체함
(2) 2차 수리(차량 구매후 6개월 정도 시점): 에어콘이 시원하지 않음 --> 체크 후 에어콘 수리, 2일 정도 걸렸고 Volvo로부터 S60 loaner car 제공받음
(3) 3차 수리(차량 구매후 9개월 정도 시점): 에어콘 문제 다시 발생 --> 차량 입고후 1개월 후에야 차량 돌려 받음. 그 사이에 Volvo로부터 XC40 loaner car 제공받음
문제는 3차 수리 상황입니다. 수리 기간이 1개월(8월 5일 입고, 9월 5일 출고)이나 걸렸습니다. 중간에 계속 문의를 했더니, 직원이 울상인 표정으로, 엔지니어가 너무 부족해서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고, 현재 제 차량보다 2주 앞선 차량들이 이제서야 수리 들어갔다고 기록도 보여주고 했습니다. 그러다 1주일 간격으로 계속 문의를 하니, 이제는 수리 이제 들어갔는데 부품을 본사에 주문했는데 아직 배달이 안되었다고 시간이 조금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결국 1개월이 걸렸습니다.
수리 기간(1개월) 중 아마도 2-3주가 지나가서, 본사에 Complain을 했습니다. 공식적으로 Case number도 받고, 본사에 Complain한 내용은 제 차를 수리하는 샵에도 통보가 되었음을 확인했고요. 최종 수리가 완료되고 차량을 돌려받는 시점에서 수리 업체에 Manager와도 직접 대면으로 본사에 Complain한 내용이 Manager에게도 전달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본사와 Manager에게 Complain한 내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Certified Preowned Car로 구매를 하였고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벌써 3회의 수리가 발생해서 차량을 못 믿겠다. 앞으로도 계속 이러면서 잔고장을 처리하면서 차량을 타야하냐?
--> Manager 답변: 미안하다, 그런데 모든 차량들이 약간씩의 결함은 있으며, 그런 부분들을 수리를 하면서 사용하는게 통상적이다.
--> 제 답변: 그래도 이건 Certified Preowned Car아니니? 그리고 보증기간 곧 넘어가면, 계속 이렇게 잔고장 수리하면서 내가 비용부담하면서 타는게 소비자로서 허용이 어렵지 않을까? 게다가 이번 수리 때문에 나에게 남아있는 보증 기간 중에서 1개월을 한번에 소비했다!
(2) 3차 수리는 에어콘 문제로서 2차 발생한 건과 같다. 더욱이 1개월동안 나는 내 차(XC90)보다 작은 XC40을 제공받아 사용했는데, 우리 패밀리에는 적합하지 않을뿐더러, XC90 떄문에 내가 매달 들어가는 할부비용이 그냥 날라간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XC40 모델이 나쁜 차량이 아니지만, 현재 우리 가족 사이즈에게는 부족할뿐만 아니라, 이것은 안전과도 관련된 문제이기도 하다.
--> Manager 답변: 미안하다, 할부비용이 얼마 정도 나가니?
--> 제 답변: 대략 월 $500 정도 나간다.
(3) 공식 보증기간이 이제 1년 정도 밖에 안남았는데, 보증기간 연장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 Manager 답변: 내용들을 다시 본사에 모두 전달하겠다. 아마도 곧 본사로부터 답변이 갈 거다.
위와 같은 Manager와의 대면 이야기는 차량을 픽업하던 9월 5일 시점에 나누었고, 본사로부터 1주일 정도면 답이 올 줄 알았는데 아무 답이 없어서, 2주 정도 지난 후에 Manager에게 이메일로 문의를 하니, 미안하다, 본사에 다시 지금 이야기를 전달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추가로 2주 정도 지나면서 지금까지 흘러간 상태입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차량 소유자)가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게 맞는 건가요? 그냥 아무일 없다는듯이 잊고 차량을 타기에는, 그 이후 예측못할 여러 일들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고 또한 시간이 흐를 수록 예측 못할 상황에 대한 손해는 제가 떠 안아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이런 상황에 대해서 경험이 부족해서 여러 조언을 받고자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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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댓글
컨트롤타워
2022-10-03 17:17:03
중고차는 뽑기운이 심한것같아요ㅠㅠ
CPO는 extended warranty 이외에 큰 의미 두지 마시고요
예니아부지
2022-10-07 08:03:26
넵, 결국 마음을 비워야하는군요...^^;;
xerostar
2022-10-03 17:54:35
새차도 운 나쁘면 똑같은 상황 겪을 수 있죠.. 요즘 자재 수급이 너무 불안정한 상황이라 더욱 난리네요. 새차도 옵션 빠진채 출고되거나 몇몇 옵션은 아예 판매를 안하기도 할 정도니까요. 2번 3번 문제가 동일한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한두번 더 에어컨 문제가 발생하면 레몬법 적용도 가능해 보이니 이 부분은 알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우찌모을겨
2022-10-03 19:16:38
중고차도 레몬법이 가능한가요?
xerostar
2022-10-03 19:46:27
저도 사실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워런티 기간 내에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레몬법 적용이 가능하다고 해서요. CPO라는게 신차 보증과 다른 개념일 수는 있겠는데 원글 내용을 보면 신차 워런티가 남아있는 것도 같고, 그래서 혹시 모르니 알아보시라고 한 거였습니다.
Leflaive
2022-10-03 20:13:42
CPO라도 차량 구매시 서류에 "New"라고 되어있으면 레몬법 적용가능합니다. 일부 주는 중고차도 레몬법이 가능한데 알아보셔야할거 같아요.
예니아부지
2022-10-07 08:04:06
감사합니다. 그런데 에어콘 같은 문제는 중대 결함이 아닌거 같아서, 크게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texans
2022-10-03 22:54:15
(2) 얘기해 볼 수는 있지만, 이게 차가 없을 때는 어쩔 수 없더라고요.
Acura TLX 탈때는 로너카로 한달 넘게 MDX 줘서 정말 잘 탔는데,
정작 MDX 탈때는 로너카가 한대도 없다고 딜러앞에있는 엔터프라이즈에서 알티마 렌트해줬어요.
푸딩
2022-10-04 03:41:46
+
요즘 시국엔 어느정도 이해를 해 줄 필요가 있는것 같아요. 믿을만한 service advisor 얘기로는 요즘 일할 사람도 너무 부족하고 parts 딜리버리 시간도 평균보다 4-5배 정도 더 오래걸린다고 하네요. 더군다나 recall order 가 너무 많아서 그것만 처리하기도 버겁다고 하더라구요. 특정 메이커의 문제라기 보단 전반적인 사회 현상인것 같아요.
크리스박
2022-10-04 03:54:43
이야기 기하신것 처럼 warranty extension 정도는 무리가 없는 요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잘 해결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ppf
2022-10-04 03:59:14
대부분의 경우 어렵긴하지만 혹시 다른 볼보매장을 가보시는것도추천합니다. 저같은경우 (아큐라) 보증기간내에 에어콘이 계속해서 문제가생겼는데 하도 답답해서 두시간 운전해가서 다른샾에 갔는데 저보고 이걸 누가 수리했냐고 어이없어 하더라구요. 일이 엉망으로 되어있다고 하더라구요 (에어콘이 내부적으로 연결할 선이 많은데 그걸 하나하나 꼼꼼히 제대로 꽃이야 하는데 그게 좀복집한가봐요.) 자기가 보기엔 왜 이렇게 해놨는지 이해가 안간다면서요 (전선 연결이 좀 막 대충됐나봐요) 그 샾에서 에어콘문제 한방에 해결하고 지난 2년간 아무 문제없었습니다.
예니아부지
2022-10-07 08:07:57
네~ 에어콘이 복잡하긴 한가보네요. 근데, 일단은 지금은 고쳐져서... 다른 곳까지 방문은 안하는데요, 수리 기간에 대한 불만사항이 있어서 어떻게 처리해야할 지 고민 중입니다.
Parkinglot
2022-10-04 04:31:05
1. 예전에 비슷한 댓글을 단게 몇개 잇을텐데. 유럽차들은 잔고장 순위에 항상 상위권에 랭크되어 잇고 특히 볼보, 재규어, 랜드로바등 비독일쪽 유럽차량은 뭐 잔고장으로 유명합니다. 이런글 올리면 해당 브랜드 오너분들이 난 괜찮다고 대댓글 많이 올려주시는데 이건 뭐 공신력 잇는 여러 기관에서 수만명 오너들 상대로 조사해서 통계로 여기저기 많이 나와잇습니다.
2. 레몬법이 주마다 틀려서 지금 거주하시는주 레몬법을 찾아보셔야 합니다. 이게 2nd owner 도 가능한지 모르겟고, 대부분 첫번째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가 언제 발생해서 차량이 입고 되엇는지가 중요합니다.
그 후로는 동일하거나 다른 안전과 관련된 문제가 2-3 회 정해진 기간동안 발생해야 하는데, 에어컨 문제는 아마 해당이 일단 안될거 같구요. 말씀하신 내용을 봐선 3년 이상된 중고차를 구매하신것 같은데 제 추측으로는 레몬법 적용이 힘들어 보입니다.
제 기억으론 대부분 주에서 보통 신차가 2년안에 중대결함/안전 문제로 차가 2-3 회 입고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위에도 말씀 드렸지만 볼보라는 브랜드가 잔고장이 좀 많은 브랜드라 계속 고쳐가면서 차를 계속 킵하시겟다는 결심이 드시면 extended warranty 를 구매하시는것도 대안입니다.
잔고장 많은 차는 질색이다 싶으신 분이면 깔끔하게 차팔고 일본차로 갈아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구요
예니아부지
2022-10-07 08:08:47
넵, 답변 감사드립니다. 마음을 지금보다 더 많이 비워야겠네요~ 정신건강상...^^;;
폭풍
2022-10-07 08:42:38
혹시 차 사실때 "AS IS"라고 써있는 계약서에 서명하셨지요? 그렇다면 lemon law적용이 힘들어보입니다.
중고차는 뽑기가 가장 중요하니, warranty가 그나마 있어서 렌트카도 받고 수리도 무료로 받아서 잘 되었다. 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건강에 좋으리라 보입니다.
토토로친구
2022-10-07 20:06:22
볼보를 고려중인데, 볼보의 Reliability 이슈에 대한 게시글들을 자주 접해서 망설여지네요.
상대적으로 다른 브랜드보다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결정하기가 쉽지 않네요.
테크니션
2022-10-08 00:26:37
2021 XC90 신차를 2년째 리스하고 있는데 저도 리스가 끝난후에 페이오프해서 탈지 고민중인데 저도 reliability 때문에 고민이 되네요. 최소한 지금까지는 아무 문제없이 잘 탔는데 보통 3년-5년이 지난후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