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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거워 뜯어진 문 경첩 (Hinge) 고정

오하이오, 2022-10-28 19: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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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hinges_01.jpg

문틀과 함께 고정된 문을 뜯어 마당 한 쪽에 세우고 

 

1028hinges_02.jpg

들여다보면 위쪽 경첩의 나사도 풀어지고 심지어 구멍 하나는 뜯겨 나간 

 

1028hinges_03.jpg

처음 설치할 때 조였던 아래쪽 경첩 나사와는 달리

 

1028hinges_04.jpg

헐거워 빠져나가 더 큰 나사로 조였던 가운데 경첩은 여전히 잘 붙어 있는데

 

1028hinges_05.jpg

다시 빠진 위쪽 경첩은 보통 나사못으로 더 이상 조일 수 없어 꺼낸 '앵커 볼트(Anchor bolt)' 

 

1028hinges_06.jpg

마침 갖고 있던 몰리(Molly) 형과 플라스틱 'EZ앵커'를 쓰기로 

 

1028hinges_07.jpg

헐거워진 문 쪽 구멍은 볼트를 넣기에 딱 맞지만

 

1028hinges_08.jpg

경첩의 구멍은 작아 넣지 못하자

 

1028hinges_09.jpg

꺼낸 드레멀(Dremel)로 돌려 구멍을 넓히고 

 

1028hinges_10.jpg

맞는 크기의 몰리 앵커가 하나밖에 없어 뜯긴 구멍에는 플라스틱 앵커를 쓰기로  

 

1028hinges_11.jpg

구멍을 조금 넓히고 플라스틱 앵커를 돌려 박아두고

 

1028hinges_12.jpg

경첩과 문을 붙여 몰리 앵커를 눌러 넣고

 

1028hinges_13.jpg

헛돌지 못하게 작은 나사못을 받침대 삼고 볼트를 돌리면 앵커 날개가 펴져 고정되고 

 

1028hinges_14.jpg

공구함을 열어 뜯어진 경첩을 보충한 철 조각을 찾아

 

1028hinges_15.jpg

플라스틱 앵커에 나사못을 조여 넣기 전에 대고

 

1028hinges_16.jpg

경첩과 문에 단단하게 고정된 다른 두 개의 나사못

 

1028hinges_17.jpg

수리를 마친 문을 달려고 현관에 가니 갑자기(?) 보이는 낡은 문틀과 나무 문

 

1028hinges_18.jpg

붙이기 전 칠을 다시 할까 잠시 망설이다 나중에 칠하자고 페인트만 벗겨 놓고 

 

1028hinges_19.jpg

달아 버린 문. 헐거워 덜렁거리던 위쪽 경첩이 단단히 붙은 걸 보기만 해도 흐뭇했던

 

1028hinges_20.jpg

경첩 위아래로 2개씩 6개 나사를 조여 고정한 문틀

 

1028hinges_21.jpg

안쪽 문틀에도 나사못 하나씩 박아 단단히 고정하고

 

1028hinges_22.jpg

풀어뒀던 도어클로저(Door closer)를 연결하고 끝!

 

1028hinges_23.jpg

문 빼고 옮기고 붙일 때 힘써준 1호가 새로 달린 문을 시험하고 '오케이!'

30 댓글

용이아빠

2022-10-28 20:23:25

정말 오하이오님의 손재주는 끝이 없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오하이오

2022-10-29 04:17:06

칭찬말씀 감사합니다. 고장(?)잘 날 없는 80년이 된 집 덕분에 제 솜씨도 꾸준히 개발되는 것 같습니다. 

된장찌개

2022-10-28 20:31:22

진정한 핸디맨이세요. 힌지에 쇳 조각을 덧대서 한 방법이 쉽고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오하이오

2022-10-29 04:19:26

인터넷, 유투브 덕분에 핸디맨 소리도 듣게 되네요. 쇳조각을 대는 것은 제 즉흥적 생각이었는데, 효과가 오래 가면 좋겠네요. 

nysky

2022-10-28 21:31:03

이젠 아이들이 커서 외롭지 않게 수리하시겠습니다 ㅎㅎ

아빠한테 하나하나 이런 기술도 배우면 참 좋죠. 물론 유투브가 있지만 ㅎㅎ

오하이오

2022-10-29 04:22:26

커도 달려들어 도와 주는 아이는 아직 없네요. 그나마 힘쓸일 있을 대 덩치 큰 큰 애 불러서 도움 받는 건데, 그것만 해도 어딘가 싶죠.

훗날엔 사는 방법이 지금과 많이 다를텐데 이런게 다 무슨 소용일까 싶긴 하면서도 그래도 뭐든 일단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 정도만 되도 좋겠다 싶어요. 아이들이 제 나이때는 유투브를 무언가로 대체되었겠죠? ㅎㅎ

스팩

2022-10-28 22:02:27

와 대단하시네요. 저희는 샤워 도어 hinge 하나가 뿌러졌는데 다른 hinge 를 다 빼고 싶어도 십자 나사들이 마모되서 풀수가 없네요.. 몇주째 못쓰는데 전문가를 불려야하나 고민중이에요. 마땅이 툴도 없고.. ㅜㅜ

오하이오

2022-10-29 04:31:10

마모된 드라이버를 푸는 도구(Screw extractor)이 있기는 해요. 그렇지만 바로 잘 풀리는 건 아니고 제 경우 성공 확률이 반반 정도 됐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문 경첩이 혹시 축이 되는 핀을 뽑아 분리가 가능한지 살펴 보시고 가능하면 분리하고 나마를 빼는 게 확실히 편하긴 하실 거에요. 나무면 파내다시피하더라도 빼고 커진 구멍은 앵커를 이용하시면 될 것 같고요.

혹시 이말로 부족하면, 사진을 찍어 올려주세요. 그러면 제 생각을 더 정확하게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아니라도 다른 분도 경험을 나눠주실 수 있을 것 같고요. 

평생여행

2022-10-28 22:10:38

와 진짜 최고입니다!!! 전 조심스럽게 현관문 고치는 글을 기다리겠습니다;;;;;

오하이오

2022-10-29 04:32:59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현관문은 한번 손 볼 생각을 하고 있는데, 무지하게 오래되고 비싸 보이는 묵직한 나무문에 창문이 없어 문 닫으면 너무 어두워서 창문을 내야 하나 고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 자체가 너무 좋아 보여서 감히 손을 대지는 못하고 있는데, 마음이 정리되면 한번 손을 대보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달라스초이

2022-10-29 06:26:26

사물을 대하는 정성이 보통이 아니십니다. 귀찮이즘과 꼼꼼함의 중간에 서 있는 저는 항상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오하이오님의

사물에 대한  마음씀씀이를 보면 저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올려주신 글과 사진을 보고 언제나 배웁니다.

오하이오

2022-10-29 17:11:16

반은 재미고 반은 습관적으로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성격 때문인 것 같습니다만 정성으로까지 봐주시니 무척 고맙습니다. 아울러 가입하신 것 환영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들겠습니다.

OffroadGP418

2022-10-29 08:11:26

정말 고수의 손길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오하이오

2022-10-29 17:12:38

미국에 오면서 관심 갖고 하나둘 손보기 시작했는데 어쩌다보니 미국 생활이 길어져서 나름 고수처럼 보일 것도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환영 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한숨

2022-10-29 08:12:59

날 좋은날 작업하셨군요. 문에 비춰진 풍경이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괜히 좋네요!! 

오하이오

2022-10-29 17:15:07

풍경도 봐주셨네요. 맞습니다. 사정이 있어 여름날을 놓치고 가을이 되어서 볕 좋은 주말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난주 반짝 여름 날씨를 보이더라고요. 좋다 하시는 저도 좋습니다. 가입 환영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EY

2022-10-29 09:33:51

몇 년 만 인지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셨는지요 ^^

 

오하이오

2022-10-29 17:19:54

가입 환영합니다. 반가움은 올 초 디트로이트에서 찍었던 사진으로 대신하겠습니다^^

_R3A1706.jpg

EY

2022-10-29 17:29:56

그럼 저도 올 여름에 찍은 사진으로 화답을 드립니다. ^^ 20220712_083955.jpg

오하이오

2022-10-29 17:54:49

제가 딱 이해를 못했습니다만, 전용 가방과 기기를 받으신 거죠?

EY

2022-10-29 18:40:46

아....죄송합니다. 저도 EY가 보여서 신기해서 찍었다는 의미였습니다. 제 EY의 의미가 대한항공의 EY 즉 이코노미의 뜻이거든요 ㅎㅎ 엉뚱한 추측하시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오하이오

2022-10-29 18:48:26

하하, 그렇군요. 이코노미를 뜻하는 거군요.^^ 

뜨로이

2022-10-29 16:48:48

천재 핸디맨 인증이네요...

오하이오

2022-10-29 17:52:55

게을러서 사러가지 않고 있는 걸로 때우려고 요령을 피웠는데 천재 소리를 듣네요^^ 감사합니다.

tresbien

2022-10-29 17:52:35

진정한 맥가이버이시네요. 오늘 드디어 가입을 해서 오하이오님 글에 댓글을 쓸수 있네요. 사진은 언제나 깔끔하고 아드님은 역시나 순해보이시고요.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하이오

2022-10-29 17:57:16

맥가이버란 말을 들으면 우리(?) 세대구나 합니다^^ 반갑습니다. 가입하자마자 칭찬애주시고 인사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입 환영하고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포틀

2022-11-02 08:29:26

며칠전 아기 자전거 안장을 연결하는 너트를 잃어버려 너트 사러 가서 사이즈때문에 한참 고민했던 기억이 나요^^ 사오니 사이즈는 얼추 맞는데 꽉 조여지지 않아서 안장이 흔들리네요.이런 저에게 오하이오님의 손은 금손, 갓손이십니다:) 수리 후 단 문이 새것처럼 보여요! 

오하이오

2022-11-02 17:29:05

아고, 저도 다 겪었던 일이네요. 너트 규격이 구멍 크기뿐만 아니라 숯나사 줄, 혹은 암나사 홈의 간격도 다르다는 나중에 알았습니다. 혹시 꽉 조여지지 않는 거면 간격이 맞지 않아서가 아닐까 짐작을 해봅니다. 칭찬 말씀 감사드립니다!

시간을달리는마일

2022-11-02 19:10:46

경첩 조이는거 = 드라이버로 돌리는거? 하고 들어왔다가 연신 감탄을 금치 못하고 갑니다... 저희도 60년된 집 고장잘날 없는데 매번 귀찮음에 눈감고 귀닫고 조심하며 살고있네요 ㅠㅋ

오하이오

2022-11-02 19:21:30

새 집인데요^^ 눈감도 귀닫는다 하셔도 잘 고쳐 쓰고 계실것 같아요. 우리 동네가 1920년대 만들어 져서 집들이 거의 대부분 100년이 됐습니다만 우리집은 마을을 확장하면서 지었는지 마을 변두리에 1940년대 지어졌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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