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Hertz 테슬라 Model 3 렌트카 후기

허니스윗망고, 2022-11-05 23:57:06

조회 수
3390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첫 글이라 떨리네요...

 

얼마전 P2와 결혼 2주년을 맞아 밴쿠버/Whistler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결혼식을 Whistler에서 destination wedding으로 할 계획이 있었지만 코로나덕에 포기하고 가까운 곳에서 스몰웨딩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 계획 당시 렌트카로 여러 옵션을 알아보던중 Hertz에서 Tesla Model 3를 빌릴수 있는 옵션이 있었고 가격은 다른 ICE 렌트카에 비해 CAD $70 정도 더 비쌌지만..


a. 비싼 개스값을 아낄수 있다는 점 (여행시기에 199.9 Canadian cents per liter -> $6 per gallon 정도였습니다)
b. 머무는 호텔에 Level 2 charger을 무료로 사용할수 있고 Hertz에 리턴할때 따로 충전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점

c. 내년에 전기차로 바꿀까 고민중이여서 test drive겸 맘편히 운전해볼수 있다는점
d. P2에게도 운전을 해보게 하며 전기차를 설득해볼수 있다는 점 (이게 제일 컸던것 같네요 ㅋㅋ..)

 

여러가지로 좋을것 같아 Model 3 Extended Range로 이틀동안 렌트하게 되었습니다. 렌트하면서 몇가지 느낀점입니다:

 

1. Venture X 를 통해 받은 President's Circle status를 가지고 있어서 보통 미국 공항에서는 따로 expedited line이 있거나 차키가 벌써 차 안에 있어서 바로 픽업이 가능한데요, YVR는 캐나다 location이여서인지, Tesla를 렌트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regular 줄에 서서 키를 픽업해야 했습니다.

 

2. 테슬라 오너분들은 보통 핸드폰 앱을 사용해서 Key Card를 사용하실 일이 별로 없으시겠지만 렌트카는 Tesla 앱을 사용할수 있는 방법은 없기에 주어진 Key Card만 사용할수 있어서 차문이나 트렁크를 열고 잠글때 계속 Key Card를 꺼내야된다는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게 smart key에 익숙해진 저에게는 너무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3. Key card를 사용해서 차를 unlock 한후 여러가지 세팅을 만져보다가 운전을 하려고 D로 shift를 했을때 key card를 컵홀더 뒤쪽에 스캔해서 re-authenticate을 하라는 error문구를 여러번 보았습니다. 추후에 찾아보니 key card를 사용해서 차 문을 unlock 한 경우 2분내로 brake pedal을 밟아서 power on을 하지 않으면 다시 re-authenticate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4. Tesla는 파킹하고 어느정도 거리 이상 차에서 멀어지게 되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Walk-Away Door Lock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아쉽게도 key card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작동이 되지 않습니다.

 

5. 방문한 시기에 Whistler쪽에 눈이 온다는 기상예보가 있어서 winter tire이 장착되어 있을지, 아니라면 타이어체인이 필요할지 걱정이 되었는데 (99번 Highway는 10월 1일부터 3월 31일 사이에는 winter tire을 장착해야 하고 눈이 오는 경우 경찰이 확인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렌트카를 픽업하고 확인해보니 M+S 마크가 붙어있는 타이어여서 걱정없이 운전을 할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부분은 YMMV일듯 합니다)

 

6. Regenerative braking이나 one-pedal driving이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같은 경우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필요해보였습니다. 저는 친동생의 model 3를 가끔 몰아보아 익숙해서 금방 적응했지만 EV를 처음 접한 P2는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7. Sentry mode는 사용이 가능했고 렌트카에는 유용한 기능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텔이나 다른곳에 장기간 파킹을 할때는 Sentry mode 를 켜놓았는데 차량으로 다시 돌아왔을때 그동안 근처에 사람이 가까이 왔을때 녹화되있는 영상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타인에 의해 차량에 파손이 생기는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그럴일은 아예 없는게 제일 좋긴 하겠지만요)

 

8. 렌트한 Model 3 Extended Range 경우 range가 300마일정도여서 밴쿠버 공항에서 Whistler까지 충천이 필요없이 넉넉하게 호텔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Nita Lake Lodge는 호텔 지하주차장에 마련된 charger이 level 2여서 충전 속도도 시간당 30마일정도로 충분히 나왔구요. 투숙객은 무료로 한번에 4시간씩 사용할수 있어서 더 좋았구요.

 

9. 렌트카 차량을 리턴할때도 충전을 가득하지 않고 최소 10%만 충전한 상태로 리턴하면 됩니다. ICE를 렌트했다면 공항 근처에 저렴한 gas station을 찾아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너무 편했습니다.

 

10. 혹시 Tesla supercharging station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충전비용이 hertz를 통해 자동으로 비용이 청구된다고 하지만 저는 사용할 일이 없어서 확인은 못 해 보았습니다.

 

혹시 Hertz를 통해 Tesla 차량을 렌트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

 

끝으로 2박3일이라는 짧은 여정에도 운좋게 first snow of the season을 보고 눈사람도 만들어보았네요 ㅋㅋ.. 사진 몇장 올립니다. So-Cal에 살다보니 눈이 반갑네요.


20221024_074235.jpg

 

20221024_115231.jpg

 

20221024_115647.jpg

 

11 댓글

showroad

2022-11-06 00:36:16

단계별로 설명해 주셔서 잘 이해가 되네요. 멋진 사진도 감사합니다.

슈퍼맨이돌아갔다

2022-11-06 03:19:59

저도 지지난주에 Nita lake lodge 다녀왔는데 사진 찍으신 위치가 제가 묵었던 방인것 같아요 ㅋㅋ 2주전엔 단풍으로 예뻤는데, 이미 눈이와서 겨울나라가 되었군요. 저는 엘에이에서 벤쿠버 가는 비행기가 캔슬되는 바람에 2박중에 1박을 날려버려 너무 아쉬워서 12월에 보드타러 다시한번 갑니다. 이번에도 리타롯지 예약했는데, 눈을보니 더더욱 기대가 되는군요.

허니스윗망고

2022-11-07 22:10:45

이런 우연이 ㅎㅎ 혹시라도 balcony door이 레일에 제대로 견착이 되지않아서 애먹으셨다면 같은 방일 가능성이 99.99%일듯 합니다.. ㅋㅋ 저희는 반대로 단풍을 보러 내년 가을을 노려보아야겠네요

슈퍼맨이돌아갔다

2022-11-08 01:00:03

전 생전 그렇게 생긴 창문은 처음 보았습니다.

힘줘서 열었더니 창문 전체가 제쪽으로 쓰러지다 말아서 제가 고장낸건 줄 알고 프론트에 연락했었죠 ㅋㅋ

우미

2022-11-06 06:50:25

M+S 타이어는 윈터 타이어가 아닙니다. 사계절 타이어에도 붙어 있는 Mud and Snow 이고, 산악지역에서는 거의 무용지물 수준입니다. 전에 겨울철에 올림픽파크 놀러갔을때 auto zone아저씨가 체인 사러 왔다니까 여행중에 사용 안 하게 되면 리턴하고 가라고 윙크를 해 주시더군요. 저는 어른 말을 잘(?) 듣는 청년이었어서 시키는데로 여행 끝날때 리턴하고 갔었습니다. 

허니스윗망고

2022-11-07 22:08:44

아핫 그렇군요 ㅎㅎ 캘리에서 윈터 타이어를 사용할 일이 없어서 M+S 마크와 윈터 타이어의 차이를 몰랐네요. Royal Canadian Mounted Police 웹페이지에 의하면 Sea to Sky Highway에서는 "An appropriate winter tire has either M+S or a mountain/snowflake symbol, and a minimum tread depth of 3.5 millimetres." 라고 명시해두었는데 실제 눈이 많이 오는 경우에는 차이가 많이 나나 봅니다.

jhkim

2022-11-06 07:16:29

#6 관련, Stopping mode에서 Creep으로 설정하시면, 일반 가솔린 차량과 동일한 방법으로 액셀, 브레이크 조작 가능합니다. 즉, D 상태에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차가 슬금슬금 앞으로 기어나가죠, 

허니스윗망고

2022-11-07 22:18:04

제가 찾아본 바로는 Stopping mode는 낮은 속도에서만 다르게 작동 되는것 같은데 high speed에서 작동되는 regenerative braking도 creep 모드에서는 더 약하게 적용이 되나요? P2가 적응하기 어려워 했던 부분이 highway에서 액셀을 밟다가 발을 떼었을때 브레이크가 강하게 들어오는 부분이였습니다.

샤오롱빠오

2022-11-08 19:02:04

Hertz President's Circle 은 해외(미국 외 국가)에서는 혜택이 없더라구요. 이탈리아에서 문의해봤는데 쪼금 더 큰 차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 빼고는 뭐 없었습니다.

당첨왕

2022-11-23 18:30:17

@허니스윗망고 님과 @Ohkun 님 리뷰 잘 보고 도움이 많이 됐어요! hertz PC status는 amex plat으로 받았구요.

DP 하나 남겨요 - 저는 11월 중순에 테슬라 3 DCA에 렌트 했는데 차 픽업 할 때 80프로 충전되어있었고 리턴 할 때는 30프로 정도 충전 상태였어요. 이메일 온 영수증 보니까 recharge fee $35 차지했더라고요. 여기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DCA에서 렌트하실 분 계시면 참고하시라고 댓글 달아요!

Screenshot_20221123_091722_Gmail.jpg

 

허니스윗망고

2022-11-30 03:04:53

혹시나 Hertz terms가 바꼈으려나 싶어 찾아봤는데 FAQ에는 그대로 충전을 하지 않고 리턴해도 된다고 명시되어 있네요.. Location마다 다를수도 있나 싶습니다. DP가 좀 더 쌓이면 좋겠네요. 

Capture.PNG

 

목록

Page 1 / 3812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3387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657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727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3622
updated 114336

릿츠 보유 중 브릴리언트 사인업 받는 조건 문의

| 질문-카드 11
Dobby 2024-05-04 959
updated 114335

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249
  • file
음악축제 2023-04-04 22169
new 114334

AA마일 사라진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나요?

| 질문-항공 6
  • file
atidams 2024-05-05 832
updated 114333

런던 히드로 (LHR) 터미널 5 환승기

| 정보-항공 38
찐돌 2023-01-04 3545
updated 114332

파리, 런던(초보여행) 각각 3박예정입니다. 행선지 List 추천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14
BBS 2024-05-04 632
updated 114331

뉴욕 초당골 vs 북창동 순두부 추천해주세요!

| 질문-여행 32
오동잎 2024-05-03 2123
updated 114330

공황 환승시; 티켓을 re checkin 해야하는 경우 (다른 항공사)

| 질문-항공 15
dokkitan 2020-01-09 1487
new 114329

Krispy kreme FREE dozen of glazed donuts

| 정보-기타
connect 2024-05-06 379
updated 114328

아멕스 팝업 탈출 후기 입니다.

| 후기-카드 55
캡틴샘 2024-05-04 3793
updated 114327

아플 (Amex Platinum) 175k offer 역대최고 오퍼 ($8,000 스펜딩)

| 정보-카드 61
신발수집가1 2024-04-04 7850
updated 114326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62
  • file
shilph 2020-09-02 75119
updated 114325

[업데이트: 인어났어요]//[원문]아플 비지니스 250,000 오퍼 (20K 스펜딩 조건)

| 정보-카드 15
  • file
bingolian 2024-04-28 2887
updated 114324

한국에서 회를 드시려면 배달횟집

| 정보-기타 8
  • file
쿠드롱 2022-06-14 2527
updated 114323

2023년 11월 현재 한국행 위탁수화물 규정은 어떻게 되는지요?

| 질문-항공 14
손만대면대박 2023-11-13 1213
new 114322

6/24만료인 델타 e크레딧 어떻게 사용해야할까요?

| 질문-항공 2
배구커비 2024-05-05 208
updated 114321

기아 자동차 보험 가격

| 질문-기타 12
BugBite 2024-05-03 1928
new 114320

분리발권 미국소도시-DFW-HND 모바일 체크인 가능한가요?

| 질문-항공 4
mkang5 2024-05-05 190
updated 114319

Sapphire Preferred Annual $50 credit을 Chase travel 사이트 말고 사용할 수 있을까요?

| 질문-카드 22
업비트 2024-04-29 3337
updated 114318

[05/02/24 온라인도 시작]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28
Alcaraz 2024-04-25 11621
updated 114317

그리스 여행하다가 지갑 잃어버린 후기

| 후기 30
두유 2024-05-03 2439
updated 114316

Toyota Land Cruiser 관심이 있는데 요즘도 마크업 심하나요? ㅠㅠ

| 질문-기타 23
Monica 2024-05-04 1670
updated 114315

런던 히드로 (Heathrow) PP 라운지 간단 후기

| 정보-항공 5
dokkitan 2020-02-01 1733
updated 114314

[9/30] 발 쭉펴고 쓴 카드 혜택 정리 - 만들 수 없지만 만들 수 있는 체이스 릿츠 칼튼 (업뎃: 6/28/23)

| 정보-카드 286
shilph 2019-09-30 34262
new 114313

에어프랑스 미동부-유럽행 마일 항공권 변동성이 심한가요?

| 질문-항공
프랭클린인스티튜트567 2024-05-05 184
updated 114312

9-10월 ICN-LAX (이콘)이 엄청 싸네요: AA 원스탑, 편도 $220, 왕복 $365 (인천-뉴욕도 저렴함)

| 정보-항공 46
  • file
그린앤스카이 2024-05-04 9657
new 114311

I-751 Late Submission, I-797 extension letter로 한국 여행 가능할까요?

| 질문-기타 1
놀궁리 2024-05-05 213
updated 114310

콜로라도 7월초 4인가족 9박 10일 여행에 조언을 구합니다.

| 질문-여행 16
  • file
도다도다 2024-05-02 939
new 114309

메리엇 5박 포숙시 4박후 마지막 1박은 무료인가요?

| 질문-호텔 4
  • file
백만송이 2024-05-05 448
updated 114308

그럴리야 없겟지만 은행이 파산 한다면 어찌 되나요?

| 잡담 58
알로하 2020-03-19 6607
updated 114307

Marriot brilliant pop up 경험 공유

| 정보-카드 15
  • file
StationaryTraveller 2024-03-18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