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money laundering 이고, 하시는 순간 불법이 되는거 같아요 (피해자가 아니고)

마약 자금 세탁, 세금 회피.. 등등에 본의 아니게 당나귀 (mule)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WU 로 돈 받은 적은 없지만, 한국으로 WU 통해서 돈을 보낸 적은 많은데요. 제가 알기로 한달에 한번 이상 같은 이름으로 WU 통해서 송금 가능합니다. 최근은 아니지만 예전에 일이 있어서 2주 간격으로 2천불 정도씩 두 번 보낸 적 있습니다. 

WU는 인터넷으로 계좌를 통해서 보내던, 그로서리 가서 신청서 작성하고 현금을 보내든, 보통 이틀에서 일주일 정도의 pending period가 있습니다. (수수료에 따라 다릅니다.) 그 기간 안에는 송금을 취소할 수도 있고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돈도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문자의 의도는 모르지만, 스캠의 의도로 보낸 거라면 (저는 그렇게 생각됩니다), 제 생각으로는 아래와 같이 진행될 것 같습니다.

1. 돈을 일단 웨스턴 유니온으로 입금해놓고 (제일 늦게 들어가는 걸로요)

2. "자. 여기 돈 보낸 영수증 있어. 4% 떼고 나머지 금액 이 계좌로 보내줘." 라고 말할 것 같구요.

3. 96%의 해당하는 돈을 받은 후에, 기존의 웨스턴 유니온 송금 거래는 취소 할것 같습니다.

아울러 웨스턴 유니온은 한번에 보낼수 있는 송금액이 5천불 까지인가로 제한됩니다. 5천불이 못 들고 다닐 정도로 큰 돈도 아니고요. 큰 돈이 필요하면 정식으로 은행통해서 하면 쉽게 송금 받을수도 있고요. 

그리고 돈 보낸다는 핑계로 이름, 주소, 전화번호, 아마도 계좌정보까지 알려달라고 할 겁니다. 저라면 100% 스캠이라고 단정할 것 같네요.

그리고 대추아빠 이랑아빠 말씀대로, 설사 당장은 피해가 없더라도,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검은돈의 돈세탁 루트로 이용되시는 겁니다. 달러로 캐시 받기가 가능해서 저도 WU 이용하지만, 가족에게 보낼때만 사용합니다. "모르는 사람에 WU 통해서 절대 돈을 보내거나 받지 말라는" 경고가 신청서에도 크게 쓰여져 있고, 인터넷으로 보낼때마다 경고가 뜹니다. 

흔한 사기 수법중에 하나입니다. 바로 연락 끊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