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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연말

오하이오, 2022-12-19 0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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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샌가 부터 핼러윈을 맞으면 한 해의 끝이 온 듯한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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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갈 일 없이 커 버린 아이들 덕분에 마음 편히 모인 어른들은 식탁 주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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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압도하는 대형 프레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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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집 밖에서 호박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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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값은 하라고, 좀 잘 만들어 보라고 채근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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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대치가 높아진 건지 아이들 실력이 줄어든 건지 해마다 줄어든 감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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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만들어진 호박등이 다람쥐가 갉아 먹으면서 모양이 일그러져 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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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오랜 시간 준비한 행사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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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책 디자인을 해온 선생님을 시카고에서 모셔 와 연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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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대상으로 두 번의 워크숍에 이어 아이들을 위한 마지막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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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행사로 빠진 1호를 빼고 자의 반 타의 반 자리에 앉은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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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준비해온 여러 모양의 책을 감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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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나눠 가지면서 책 만들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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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이던 2, 3호도 적극적으로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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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가 나오는 팝업북을 만든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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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책을 만들면서는 여유가 생긴 듯 대화를 주고받는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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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전날, 깜짝 방문한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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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6개월 여전 군인인 아버지가 라스베이거스로 옮기게 되어 전학갔던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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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프렌드'를 그렇게 보내는 1호가 무척 안쓰러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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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려고 집을 알아본다고, 새 학년부터는 같이 다닐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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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우리는 피츠버그(Pittsburgh, PA)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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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되자 묵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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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새 트리 장식이 없다고 아쉬워하니 은박지로 '뚱뚱이 루돌프'를 만들어 준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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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호 순서를 가로챈 3호가 허리를 들어 토퍼 장식을 돕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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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받침대를 놓고 트리 장식을 마무리한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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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트리 앞에서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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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호는 장식 상자에 담겼던 어린 시절 그림이며 공작품 보며 추억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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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오신 어머니를 8년 만에 만난 세얘 모녀 환영 겸 송년 회식이 쉥예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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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르면서 줄어든 아이들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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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없는 기념사진도 익숙해질 만큼 시간이 흘렀고, 훌쩍 또 한 해가 저물어 가고.

21 댓글

showroad

2022-12-19 06:43:54

시간이 또 흘러가는군요...추억을 남기고...

좋은 추억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2-12-19 16:05:53

그러게요. 내일이면 추억이 될 일을 남기며 한해가 갑니다.

사소한 개인사를 고맙게 봐주셔서 저도 감사드립니다.

Delta-United

2022-12-19 07:04:39

친구가 다시 돌아와 기쁘겠군요.

오하이오

2022-12-19 16:07:26

예, 좋아 어쩔줄 모르네요. 저때 저도 친구가 부모보다 좋았던 것 같네요.

Delta-United

2022-12-22 01:10:45

ㅋㅋㅋ 저도 그랬어요

확실히3

2022-12-19 07:14:27

성탄 트리 위에 star을 올리면 거진 끝난건데.... 앗! 아직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 박스가 안 보이는 것은 안 비밀인데 다시 보니 thanksgiving 전후니까 지금쯤은 선물을 구입하셨겠네요 ㅎㅎ 꼭 선물이 아니더라도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 그리고 오래남을 좋은 추억이면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오하이오

2022-12-19 16:10:19

선물은 몇개 사서 준비해뒀습니다. 산타가 가져다 준 것 처럼 꾸민다고 애들이 잔 이브 밤에 놓았던 터라, 지금도 전날 밤에 놓습니다. 말씀대로 아이들도 선물이 아니라도 함께 보내는 순간을 소중하게 느끼면 좋겠네요. 

스시러버

2022-12-19 07:19:05

ㅎㅎㅎ. 이젠 1,2호는 정말 청년이 다 되었군요.. 3호는 아직 앳된 모습이 남아있고요...

개구리 팝업 책은 정말 너무 좋아 보이네요!!

오하이오

2022-12-19 16:12:29

그러게요. 한해도, 또 크는 아이들도 훌쩍이네요. 막내가 5학년때는 동생들 데리고 등하교를 주도했던 터라 다 큰거 같았는데 형들과 비교되서 그런지 여전히 앳된 것 같긴해요. 

굉장히 오랫동안 북디자인을 해오신 선생님인데 마침 미국으로 이민오셔서 처가 좋은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도 금새 적응하고 재밌게 만들더라고요. 

Opeth

2022-12-19 07:25:59

연말에 눈물 흘릴 일이 있었다는 줄 알고 들어왔습니다 ㅋㅋㅋ

오하이오

2022-12-19 16:14:07

하하 그런 훌쩍이 있군요. 요즘 축구를 보다가도 훌쩍일 때가 있을 만큼 감정선이 폭발하는 것 같은데요. 벅차네요. 연말까지는 좋아서건 슬퍼서건 훌쩍이는 일 없이 연말까지라도 무난하게 보냈으면 좋겠네요. ㅎㅎ

monk

2022-12-19 12:50:07

왜....청소년이 되면 머리를 기르는 걸까요? ㅋㅋㅋ 1호의 긴 머리가 울 아들 청소년 시절을 기억하게 하네요. ^^

매년 같은 계절, 같은 홀리데이는 어김없이 찾아오지만, 우리 아이들이 쑥쑥 커가면서 함께하는 풍경도 달라지네요.

항상 해피해 보이는 오하이오님과 가족들, 모두모두 메리 클스마스!!

오하이오

2022-12-19 16:17:27

제 큰애는 청소년이라서라기 보다 늘 그랬던 것 같아요. 어릴때 사진도 늘 머리가 길어서 사진을 보고 '머리를 잘라줘라'라는 댓글도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다소 유전적 성향도 있는게 아닌가 싶은게 제가 머리를 기른다기 보다 깍는걸 무척 싫어하는데 아이들도 그러네요. 제가 그 심정 알아서 강요하지 않다 보니 길때가 많네요. 

말씀대로 작년과 같은 올 연말이지만 풍경 속 아이들은 바뀌네요.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monk님과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Eminem

2022-12-19 18:59:34

사진 한장 한장이 참 따뜻하네요 ㅎㅎ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오하이오

2022-12-20 05:49:54

따뜻하게 봐주시고 인사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Eminem 님께서도 즐거운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맥주는블루문

2022-12-19 22:43:36

정말 핼로윈 지나면 연말까지 훌쩍 지나가버리는 것 같습니다. 오하이오님도 항상 사진을 찍으시니 아이들과 가족의 추억도 고스란히 남아있게 되어 세월이 지난 후에도 참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남은 연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오하이오

2022-12-20 05:53:04

이렇게 한해를 보내네요. 유튜브 때문인지 순식간에 사진에 대한 관심도 호기심도 없어진 것 같아요. 동영상에 익숙한 아이들이 훗날 사진을 어떻게 대할지도 궁금하긴 하네요.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맥블님께서도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뭐든순조롭게

2022-12-20 23:10:06

오하이오님의 글을 읽다보면 차분하게 글 속의 상황을 상상하게 만들어줘요. 인위적이지 않게 생활 모습을 담백하게 담아내는 글과 사진이 정겹습니다.

오하이오

2022-12-21 06:29:41

정겹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진 속 상황을 상상하게까지 만든다니 뿌듯하기도 하네요. 그렇지만 제 재주가 특별해서라기보다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같아서 겪었거나 겪지 않아도 쉽게 상상할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짐작도 해봅니다. 

서울

2022-12-21 08:03:05

1호 친구가 다른주로 간다고 인사왔었던 기억이 나네요, 자전거타고 훌쩍 떠나가던 뒷모습이 저도 생각납니다. 이젠 어엿한 청년이되어서 돌아온다고하니 제가 다 기쁘네요? 허니 1호는 얼마나 좋을지 가늠이됩니다. 

오하이오

2022-12-21 17:45:35

큰애 표정이 확 밝아진 걸 느낄 수 있더라고요. 코로나가 한창인 때라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겨우 인사만하고 가서 더 서운했을 텐데 시간이 지나니 또 이렇게 만나게 되네요. 이사할 집은 마련했지만 학제가 달라 학년을 다 마쳐야 학점 손실 없이 전학할 수 있다고 해서 내년 새 학년 부터 같이 다닌다고 하네요. 그 사이 겨울, 봄 방학때는 여기와서 지내면서 적응한다고 하니 그 시간이 그렇게 길지도 않게 느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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