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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 좋아하는 와이프 속풀이

Strike, 2022-12-25 0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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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혼자 한잔하다가 와이프 속풀이 할때가 없어서 글올리는데요..여러분들 특히 여성주부들의 조언이 필요하네요.

 

간단히 이야기해서 와이프는 뭐든지 사재기를 합니다. 코스코 도 정말 자주가구요. 무조건 세일하는건 먹는것이든 뭐든  다 많이 삽니다.  먹지도 않을것도 많이 사오고....새일하니까 사고, 쿠폰쓰니까 사고..  또 쿠폰쓰는건 괜찮은데 쿠폰으로  필요 없는걸 미리 많이사요, 예를 들어 duck tape, crazy glue, AAA/AA 배터리 등등 무슨 업소용처럼 많이 사놓습니다.

 

그렇다고 사치한건 아니에요. 비싼  미장원 같은데도  안가고 동네 미국 미장원 가서 커트 싸구려 해서 오고 네일샵같은데도 안가요.  옷도 잘안사구요. 여행가는것도 싫어하고 그냥 3년에  한번 한국 친정에 놀러갑니다.

 

결혼했을때 선물했던 루이비통 가방들은  매지도 않고 클로셋에 고히 몇년 보관하고있습니다. ㅋㅋ 그리고 싸구려 가방 매고 다니고..   좀 작은  타운하우스에 사는데.. 가라지에 애들 미리 산옷들, 화장지,  패이퍼타월 등등 넘쳐 흐릅니다. 또 냉장고가 3개인데(냉장고 하나, 프리저 1,  작은  냉장고 하나)  다  꽉찾어요.. 냉장고를 열면 내가 원하는 음식을 찾을수가 없어요.. 고기 도 몇달을 얼려놓아요. 어떤건 거의 1년된것도 발견해서 버렸답니다.  이런것때문에 자주 싸우는데..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겠어요.  뭐든지 싸고 세일하는것만 미리 사놓고.. 그걸 쓰면 말안하겠는데....가라지에 차는 못들어가고 이런저런 물품들도 꽉찾네요.

 

참  어찌할지모르겠네요. 또 예를들어 롯테 간다 해서 la 갈비가 먹고 싶어서 사오라니까 그건 안사오고 세일하는 삼겹살을 사오는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돈을 쓸때 안쓰고 안쓸때 씁니다.. 암만 제가 잔소리 해도 말을 안들어요.. 또 집안청소 정리를 안하고 옷같은것도 걸어놓지  않고 다 땅바닥에... 아이고.. 이런것 때문에 이혼할건 아닌데 많이 힘드네요.  전 매일 집안일 설겆이 청소 많이 같이 하는편이구요. 각방쓰는데 제방은 정말 잘정리되고 깨끗한데 와이프 쓰는방은 눈뜨고 보기 힘들정도에요.

70 댓글

비건e

2022-12-25 08:36:29

저도 Strike님 와이프분이랑 좀 비슷한 면이 있는데요;; 저는 거의 매번 남편이랑 장보러 같이 가고요. 남편이 이거 필요해? 이거 집에 있어 그러고. 제가 막 색깔 다르다고 하면 남편이 그러면 이세상에 있는거 다 사야한다고 하고요. 그로서리도 냉장고에 있는거 다 먹고 사자고 하고. 뭔가를 먹어서 공간을 만든 이후에 이거 사자고 하고. 그런 식으로 합니다.... 

제가 잔소리가 무서워서 집안 관리가 되는 점이 있긴합니다. 

비건e

2022-12-26 23:06:18

댓글이 많이 달렸는데 이런 얘기는 없는 것 같아서 한번 해봅니다. 

와이프분의 사고를 이런 식으로 한번 환기를 해보세요. 제 남편이 저한테 하는 말인데 ㅜㅜ

이게 사람 사는 집이냐? 남이 보기 안 부끄럽냐? 걸을 때마다 발에 물건이 걸리는게 정상이냐? 내가 내 집에서 이렇게 불편하게 살아야하냐? 부인분 답이 아니, 부끄럽다, 정상이아니다, 아니다. 라면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답이 이렇지 않다면 죄송합니다 계속 참으시거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네요

showroad

2022-12-25 08:48:02

이유는 알듯 한데, 해결책은 모르겠습니다.

Monica

2022-12-25 09:20:42

ㅋㅋㅋㅋ 이거 답글 왜 이렇게 웃기나요.  

shilph

2022-12-25 08:53:21

뜨끔........

nynj91

2022-12-25 09:15:30

저도 간혹 주위에 그러신분들이 있는데요, 와이프님이 사재기를 많이 하셔도 적어놓으신대로 그게 집안 살림에 큰 타격이 없고 또 아내분이 다른면에서 많이 검소하시면, 집안살림 사재기를 조금이나마 귀엽게 봐주시면 안될까요? ㅎㅎ 갈비먹고 싶다고했는데 삽겹살 사오면 조금 서운할거 같기는 하네요 :(

1stwizard

2022-12-25 09:20:10

남편분말은 잘 안들어줘도 자녀들말은 듣는다면 자녀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시는건 어떤가요? 모든 부분을 하기보다는 부분적으로 공략하는것이 효과적입니다. ex: 묵은음식 먹는데 질렸다->음식사재기라도 줄이는데 유도, 그때그때 같이사는쪽으로 전환

시골농사꾼아들

2022-12-25 09:25:13

한인 마트가 가까우면 냉장고를 1개로 줄인다.

각방 쓰지말고 같은방 지내면서 잔소리 한다.

장볼때 맨날 같이간다.

부부란게 쉽지 않죠 항상..

Monica

2022-12-25 09:33:01

저도 싸다고 필요 없는데 사는 경양이 좀 있는데요...저같은 사람은 코스코 가면 안되서 이제 한달에 한번 정도 밖에 안가요.  와이프 님이 심하다면 약간의 hoarding disorder 같은게 있을수도 있을까요?.  우유부단한 사람들한테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는데 저도 좀 그렇거든요.  ㅠㅠ

쇼핑 가는 자체를 좀 막으면 괜찮아질까요.  아니면 스트레스를 그렇게 싸게 사면서 풀수도 있고요.  여행 가시는거도 별로고 다른데 특별히 돈쓰시는거 없으시면 그냥 놔두시는것도 어떨까 해요...

전설의레전드

2022-12-25 09:35:19

제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위에 나열하신 모~~든것이 다 일치합니다. 저희 P2는 한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세일품목 사재기가 아니라 그냥 전부~ 사재기 입니다... 사치나 본인을 위한 소비는 많이 하지 않지만, 사재기며 정리안하는거며, 냉장고 냉동고 상황까지.... 저도 해결책이 절실하네요. 생각하니 두통이 오네요..

Hannah7

2022-12-25 09:48:07

약간 뜨금한 면도 있네요 ^^ 그런데 할인 안하는 la갈비는 나중에 정가에 먹을 수 있지만, 삼겹살은 할인할 때 먹어야 조금이라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니 저 같아도 와이프 분처럼 삼겹살 사올 것 같아요 ㅎ

 

그리고 집에 많이 있는 물건을 한번 정리해서 재고 숫자 써 놓으시고 그 물건의 유통기한을 적어 놓으시면  안될까요? 건전지는 유통기한 3년으로 알고 있는데.. 재고 알면 마트가서 싸도 안 살 것 같아요. 

 

집 정리는 성별에 상관없이 못하는사람이 있는거 같아요.. 저도 13년 살다보니 그냥 포기했어요^^;; 저는 각 맞추는거 좋아하는데 남편은 왜 하는지 이해 못 한데요 ㅋㅋ 제 친구 집에 갔더니 그냥 건조기에서 옷이나 수건 꺼내면 큐브박스에 넣더라구여. 처음엔 이해 안갔는데.. 그걸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거 같아요 

맥주한잔

2022-12-25 09:52:11

제 와이프랑 많이 비슷하네요.

세일하는거 많이 사서 가득가득 쟁여놓는데

냉장고가 언제나 열면 와르르 쏟아질 정도로 꽉 차 있습니다.

뒤쪽엔 몇년이나 지났을지 모를 것들도 있을듯 합니다.

"돈을 쓸때 안쓰고 안쓸때 씁니다" -> 이 부분에서도 공감이 가는게, 어디에 써야하고 어디에 쓰지말아야 할지에 대한 가치관 자체가 달라서 말이 안통합니다. 세일하는 식재료들 사서 쟁여놓는게 본인이 생각하기에 현명하게 돈아끼는거라서 그건 꼭 써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그때그떄 먹고싶은거 누리고 싶은거에 돈을 쓰자고 하면 절제할줄 모르는 한심한 사람 취급을 합니다.

 

화장실용 휴지는 몇년치가 비축되어 있어서 팬데믹 시작하고 나서 휴지 대란이 났을때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주며 고맙다는 소리 많이 듣긴 했어요.

 

이거 해결책 없습니다.

고칠 수 없어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시고, 이런 문제로 굳이 스트레스 받으시지 않도록 본인 마음가짐을 바꾸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베가스마일

2022-12-25 10:00:47

제주변에도 비슷한 분들 적지않습니다. 

Creature

2022-12-25 10:16:01

스트레스 받아서 홧김에 몇천불 동의없이 쓰시는 것보다는낫지 않나 하는 위로를 드려봅니다....ㅎㅎ

물론 갈비 말고 삼겹살 사오신건 서운해하시구요ㅋㅋ

부부사이는 눈감아주고 살아야 같이 살수 있는 것 같아요

양반김가루

2022-12-25 10:21:32

아 보면서 뜨끔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Strike 와이프 같으시고, 제 아버지가 Strike님 같으세요. 글 내용과 같은 상황에서 부모님 부부싸움 하는거 보며 자랐습니다. 중간자 입장에서 어머니가 너무하다 싶을 때도 있지만, 또 아버지가 너무 센스없이 혼만 낸다 싶은 적도 있어요. 

슬픈 사실은, 제가 성장해보니 저희 어머니적인 성향을 많이 갖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또 결혼을 저희 아버지 같은 성향의 남자랑 했습니다!  

그래서 결혼 초반에 정말 많이 싸웠어요. 그런데 저희 남편이 저희 아버지와 다른 점은, 잔소리만 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직접 그걸 치웁니다. 잔소리 듣고, 혼도 나고 하면서 남편이 직접 나서서 정리하고 치우고 하는거 보면 솔직히 좀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조금씩 치우고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남편이랑 사소하지만 관련 주제로 이야기를 종종합니다. 남편이 냉동실 쫙 뒤져서 유통기한 얼마 안남은거를 앞으로 두고 아직 많이 남은건 뒤로 보내는것도 해줘요. 그러면 또 그렇게 정리한 남편에게 미안하고 고마워서 당분간 더 안사고 냉동실/냉장고 소진에 심혈을 기울입니다. 그렇게 결혼생활 10년을 해보니, 과거의 저와는 다른 사람이 되어있네요. 15년 전에 저랑 같이 살았던 친구가 저희 집에 놀러왔는데, 제가 정리하는거 (물론 아직 남편에 비하면 정리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보더니 짐승에서 사람이 되었다고 표현해줬어요. 

사람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Strike님이 솔선수범 하면서 조근조근 와이프님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개선을 부탁하고 칭찬해주시고 리드해주셔야 해요. 정 필요하시면 저희 남편 이메일 주소 알려드릴게요 ㅋㅋㅋㅋ 

코사인업보너스

2022-12-25 15:40:58

와 남편분이 대단하시네요

양반김가루

2022-12-27 04:33:07

아니 남편보다는 태어난 nature와 자라온 nurture에 반하면서까지 노력하는 제가 더 대단한거 아닌가요? ㅋㅋㅋㅋ  

삼냥이집사

2022-12-25 23:56:34

남편분이 너무 좋으시네요!!

 

저도 Strike님 아내분 같은 성향이어서 혼자 살면서 키친타올, 화장지, 건전지 몇십 개, 샴푸 린스 로션 여러 통에 이불 몇 채에 구멍난 양말과 천이 삭은 파자마까지 쌓아놓고 살았는데 이사를 다니면서 고쳐졌어요. 이삿짐을 혼자 싸는데 짐이 많아서 몇 번을 드러눕고, 버리는 음식값 및 하나에 $2도 하지 않는 키친타올을 수십 불 주고 옮기는게 말이 안 되니 죄다 주변에 나눠주고 기부하게 된 것에 충격을 받고 물건을 줄인 결과 없어도 똑같이 산다는 걸 깨달았어요. 지금은 남편이 무소유라고 말할 정도로 바뀌었습니다.

 

저도 아버지를 닮았는데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십원 백원 아껴서 백만원 천만원 나간다" 는 사람이었네요. 결국 본인은 돈을 아끼려고 물건을 모으는 거니까 벌크로 사는 게 오히려 낭비임을 스스로 깨닫는 계기를 마련해 주시면 (양반김가루님 남편분처럼...) 바뀌시지 않을까 싶어요.

그대가그대를

2022-12-26 11:06:25

(저도 짐승의 하나인데,,,) 정말 짐승에서 사람이 될수 있나요? 핫딜은 놓치기 너무 아까워요 ㅎㅎ

양반김가루

2022-12-27 04:34:45

ㅋㅋㅋ 저처럼 결혼을 빙자해서 입대를 하시면 고쳐집니다. 차이가 있다면 군대생활은 제대일이 있는데, 저같은 케이스는 제대도 없이 평생 이렇게 살아야겠죠... 저도 제 적성에 맞춰서, 마구 사고, 마구 널어넣고 살고 싶어요!! 

비건e

2022-12-26 22:56:19

저랑 비슷한 상황인데 제 생각에는 양반김가루님이 착한?분이셔서 잘 풀리신 것 같아요. 저라면 정리를 잘하는 사람이 하는거지라며 남편잘한다 합리화하고 죄책감 안 느꼈을 것 같아요.

저희 집도 제가 정리를 잘 안하고 남편이 약간 ocd 인데요.저희 남편은 어지른 사람이 치운다 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제가 치우게 시킵니다. 그래도 정말 고마운게 도와줄테니 언제나 말하라고 하고 옆에 있어줍니다. 그리고 제가 못 치우겠다고 정신적으로 압박받아서 징징대는 것도 다 들어줍니다. 도와달라고 하면 하는 법을 모를 수 있는게 당연하다면서 자기가 하는 법이랑 팁 같은걸 알려줍니다. 그리고 다 치우고나면 엄청 칭찬해줍니다. 이게 몇번 반복되다보니 못 치우는 병이 좀 나았습니다. ㅜㅜ

(남편이 자기는 better person academy를 운영하고 저는 배우자라서 tuition waiver 받았다네요;;; ㅜ.ㅜ)

 

서로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시면 개선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양반김가루

2022-12-27 04:32:16

ㅋㅋㅋ 비건e 님 남편분은 아카데미 운영 코치님 수준이시네요. 저희 남편은 이메일이 아니라 비건e님 남편분 이메일을 Strike님께 알려드려야할듯 ㅋㅋ

 

monk

2022-12-25 15:39:28

잔소리 보다는 지금 심각한 기후 위기 예를 들면서 사재기=낭비=탄소 증가로 인한 기후 위기 촉발=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어둡다.... 뭐 이런 조금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 보심 어떨지 조심스레 의견 보태 봅니다, 비건들도 고기 소비에 대해 이런 식의 접근을 많이 하더라구요.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낭비하는 많은 것들이 결국 탄소 배출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거니까요. 그래도 좋은 남편이시네요. 요렇게 커뮤에 익명으로 툴툴 털어내시고, 또 낼부턴 좋은 점 이쁘게 봐주세요. ^^

무지개섬

2022-12-25 15:45:08

저희집 냉장고에는 재고현황판이 있습니나. 자질구레한거는 안 쓰고, 생선 고기 이번주 꼭 먹어야 하는 것들 리스트업 하고 처리합니다. 처리 못했을 경우 시원하게 다 버려버립니다 제가 직접. 이상하게 물건도 잘 못버리고, 안 먹을것도 냉장고 보관하고, 냉동실에 오래 보관하고 남편인 제가 싹싹 버려버리는 수 밖에 없더라구요. 왜 그런가? 집안 내력인 것 같다는게 저의 잠정적 결론. 어떻게 고칠까? 내가 버린다 가 저의 방법이었고, 냉장고에 있는 재고 현황판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와이프는 당장 안 먹어도 냉장고에 있으면 마음이 안심이 된다고 하고 전 먹을 만큼만 사서 싱싱할때 먹고 또 사먹자 주장합니다. 한인 마트, 홀푸드 이런데 가깝게 사는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더큰그림

2022-12-25 15:51:18

윗글부터 웃으며 읽다가. 재고현황판 이라는 글 보면서 빵 터졌습니다~~ 따라주시는 p2 리스펙트^^

jhkim

2022-12-25 17:16:50

재고현황판 보고싶네요. ㅎㅎ 

파리파이

2022-12-25 18:53:01

재고 현황판 너무 좋은 아이디어같아요 ㅎㅎ

flow리디안

2022-12-26 04:13:10

냉동고기1.jpg

 

저도 냉동에 있는 고기는 메모해서 붙여둬요ㅎㅎ 가끔 중복으로 살 때가 있어서요 ㅎㅎ 단위는 저희 (2인 가구) 한 끼 식사용입니당 ㅎㅎ

바르샤바

2022-12-25 16:38:09

이런 말 하기 조심스럽지만 상담 받아보는건 어떠신지요. 한국분들은 테러피에 거부감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도움 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모든 사람들이 전문 상담사를 이용해서 나쁠 건 없다고 봅니다. 문제가 있어서 상담을 받는다기보단, 그냥 타인에게 마음 속 털어놓는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저희 부모님들이 해왔던 것처럼 모든 걸 마음에 담아두고 살 필요가 있을까요? 

 

비슷한 경우는 아니지만, 제가 아는 몇몇 분들은 어렵게 살아왔을때 기억때문인지 물건을 못 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이건 일종의 호딩이거든요. 같아 사는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관계에 영향을 끼친다면 짚어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한사람만의 문제라 생각하지 말고 커플상담쪽으로 접근하는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상담에 아무래도 거부감이 있다고 생각하면 미니멀리즘관련 콘텐츠를 접해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에 마리콘도나 다른 프로그램이나 다큐 많아요. 사실 일정 수준 이상 필요 없는걸 쟁여둔다고 그렇게 돈을 아끼게 되는건 아니에요. 돈을 아끼게 된다고 해도, 차고나 다른 생활 공간을 쟁여둔 물건때문에 이용을 못하면 주객전도가 된게 아닐까요? 아이들의 옷은 스타일과 패션이 항상 바뀌고, 냉장고에 저장해둔 음식은 1년 안에 먹는걸 권장하는데, 말씀하신대로 묵힌 음식을 먹지 않고 나중에 버리게 되든데 이게 과연 돈을 아끼는 걸까요?

 

아내분을 질책하는건 아닙니다. 저도 여자로서 한국 어머니, 아내분들이 겪는 마음 잘 아니까요. 자신의 입에 들어가는걸 아껴서라도 가족에게 베풀고 싶은 마음이 없지않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알뜰하게 가정을 꾸려야한다는 압박감도 있을것 같고요. 자기 자신에게 돈을 쓰긴 아까운 면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재기를 하시게 된지는 모르지만 아내분께서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끼면 똥된다는 말이 있듯이, 클로짓에 있다는 명품가방도 "나중에" 특별한 일을 기념해서 무기한 묵혀두기보단, 별다른 일 없어도 일상생활에서 들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것을 원하신다는 전제 하에서요.)

Strike

2022-12-25 17:25:13

네 저도 상담받아볼까 했는데 와이프는 상담비가 비싸다 보험 코패이 내기 아까워서 안갈사람이네요 

somersby

2022-12-25 19:29:45

저도 바르샤바 님의 의견에 적극 동의합니다. 보험 코페이가 아깝다고 가기 싫다고 하시더라도, 억지로라도 데려가시길 바랍니다.

 

어렸을 때 결핍을 겪었던 분들이 소비 하실 때, 조금 비논리적 소비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청소도 잘 안되어 있고 어질러져 있다고 하셨잖아요? 우울증 초기 증상일수도 있습니다. 제발 부디 꼭 상담 받아보세요ㅠㅠ 옷을 땅바닥에 다 깔아놓는다는 것 자체가, 단순히 청소가 안되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Ednaeve

2022-12-26 06:48:26

Hoarding에 대해 아시나요?  나르시시스트인 사람들이 하는 행동중 하나입니다. 꼭 상담 받아보세요. 

똘츄

2022-12-25 17:10:48

제 와이프도 사재기는 하진않지만, 그것빼고 Strike님 와이프분과 정말 똑같습니다. 옷방가보면 난리도아닙니다. 화장품있는 세면대도 답이없어요.. 저도 결혼초기에 이것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받아 잔소리 많이하고 싸운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제가 치우고 치워도 똑같아 지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슬프지만 저도 정리안합니다.. 그러니 싸우진않아요 스트레스도 덜받고... 그리고 진짜 못참겠는 부분들은 제가 모조리 맡아서 합니다. 예를들어 전 설거지 하면 작은그릇 큰그릇 숫가락 젓가락 다 종류별로 식기건조기에 놓는데 와이프가하면 그냥 아무데다 놓습니다 심지어는 칼도 그냥 던져놔서 그릇꺼내려다 거꾸로놓인 칼날에 베일뻔한적도 많습니다... 또 어떤때는 식기세척이 바닥에 이상한컬러의 물들이 떨어져있어서 봤더니 잘 씻지도 않고 놨더라구요... 이런거 볼때마다 스트레스 너무받아서 제가 아무리 힘들고 하기싫어도 설거지는 무조건 제가 합니다. 힘들어도 제 마음은 편해요... 근데 진짜 힘들고 하기 싫을때는 와이프가 미워지는 마음이 또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그럼 또 스스로 '내가 좀 편해보려는 이기적인 마음때문이다' 하고 정신수련하며 넘깁니다.

엘스

2022-12-25 17:25:09

가족 중에 비슷한 생활 양식을 가진 분이 있어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세일 할 때 사는 게 돈을 아끼는 느낌이 드는 게 원인 중에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소비 패턴은 실제로 돈을 아끼는 게 아니라 물자낭비하는 패턴이라는 걸 같이 직접 계산해서 비교해보는 건 어떨까요? 제가 부모님 선불 요금제로 전환하시라고 설득 했을 때 썼던 방법인데요. 일 년간 두 가지 경우를 비교해서 얼마나 이득이 생기는 지 눈 앞에서 종이에 계산 써가면서 보여드렸더니 말로만 설득했을 때 보다 훨씬 쉬웠어요. 일 년간 이렇게 하면 휴가 한 번 더 갈만큼 돈이 아껴진다. 이런 식으로요.

한달 간 혹은 1년간 p2분 패턴으로 장을 볼 때와 Strike님 방식으로 소비했을 때 실제로 소비하는 돈의 차이가 없거나 쟁이는 게 사실 소비가 더 많은 거 라는 걸 (실제로 그렇다는 전제하에) 아시게 되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거기에 원하는 것을 적제적소에 사는 만족감 같은 장점도 함께 어필하면서요.

저도 가끔 싸게 파는 거 보면 사고 싶을 때가 있는데 안 사면 100% 세일이다 맘 속으로 외치고 지나가거든요. 이런 잔소리도 도움이 될 수도...

근데 가장 중요한 건 p2분이 소비 방식을 마음에서 우러나서 바꿔야하는거라... 명품 가방도 계속 보관만 하신다니 아끼는 삶을 계속 사시는 것 같은데 같이 쇼핑 다니시면서 정가에 원하는 물건을 구입하는 편리한 삶을 몇 번 같이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을 수 있어요. 아끼지않고 살아도 되고 인생 짧은 데 언제까지 아끼며 살 건지 대화를 나눠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Strike

2022-12-25 17:33:47

다들 조언 감사합니다!!. 모두 참고할게요.  죄송하지만 아직 하소연이안끝났는데.. 제가 화가 나는 이유는.. 예를들어 화장지 냅킨 페이퍼타월,baby wipes, clorox wipes, 캐이스로 예전부터 사재기 해서 각각 큰 캐이스로 5개 이상씩 있어요. 차고에 쌓아 올려있어요. 그런데도 냅킨 패이퍼 타워들 한번 쓰고 안버리고 두세번을 쓴답니다..  식탁에 냅킨을 쓴후 버리지 않고 나둬고 담에 밥먹을때 또 써요..  엄마가 그러니까 애들도 냅킨 같은것 버릴줄 모른답니다. 집에 그릇 주방용품들도 많이 사재기했는데 쓰지도 않고 몇년쨰 가라지에 나두고 있어요.. ㅋㅋ 아이고 .. 정리할줄은 몰라서 지가 혼자쓰는 안방 바닥에 다 옷들이  쌓여있고 서랍장은 거의 텅빌정도로..  암튼 매리크리스마스 

다비드

2022-12-25 20:26:41

제 아내도 치우는 거 ,정리 하는 거를 아주 싫어하는 스타일이라서 제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정리 정돈, organized 이런 단어를 싫어하나 봅니다. 

그나마  어려운 손님이 올 때면 좀 치우기는 합니다.

그런 손님들 자주 초대하세요.

수지맘

2022-12-25 17:49:31

우와, strike 님의 글과 답글들을 보니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격는 고통이군요.  물건 쌓여있는걸 못견디는 저는 글로만으로도 스트레스가 감지 됩니다.

옷정리 못하고 여기저기 굴러 다니는것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면 좀 뜨아 하실려나요?

아이들까지 그런다니 ㅜㅜ

전 아버지가 좀 호더러라서 자라면서 그게 너무 싫어서 완전 반대성향으로 자랐는데 그걸 닮을수도 있겠군요. 이중고....삼중고...어찌할고...

Alliswell

2022-12-25 17:55:31

뭔가 충족되지 못하는 부분이 사재기로 나타나는것 같네요. 부부관계나 육아스트레스거나.. 내면깊이 뭔가 안정감을 못느껴서 그러는게 아닐까 싶어요. 저도 미국 거주하면서 사재기 엄청했어요. 세일이나 쿠폰을 사용하기 좋고,  다양한  wholesale market, 장본 물건들을 실컷 실을수 있는 커다란 차를 소유하기 쉬운 환경, 쇼핑팁을 알려주는 여러 사이트 등등 모든게 착착 맞아떨어져서 더 사재기를 하기도 했네요. 그런데 한국와서 많이 줄었어요.  환경도 그렇지만 이제 자리잡았다는 느낌이 들어 굳이 왜 쟁여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환경을 바꿔보세요. 일단 각방을 한방으로 합쳐보세요.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면 신경쓰여서 차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까요? 

세운전자상가

2022-12-25 18:10:16

저랑 비슷한데요, 우선 아내분 성장과정이 궁금합니다. 저는 여유롭게 살다가 바닥까지 롤러코스터처럼 살아서 그런지, 나중에 여유 생기고는 저렇게 사재기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음식을 많이 했었구요. 먹지도 않고 버리는 양도 많았어요.

 

그 외 물품은 저도 슬릭딜 같은 곳을 자주 보면서 게임하듯이 구매하게 됩니다. 물건을 싸게 사는 게임에 재미를 느끼는거죠. 트레져 헌터 느낌?

 

가장 좋은 것은 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겠지만, 그 외로 시도해볼만한 것은 이사와 충격요법 아닐까 싶습니다. Hoarders라는 방송 같이 보면서 저게 너의 현재이며 미래다라고 넌지시 흘려보시는 것도 어떠실지?

 

또 하나는 이사입니다. 저는 요번에 이사하면서 버리게되는 물품에 살짝 충격받아서, 요즘은 적어도 음식은 낭비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해외로 가게되면 못 가져가는게 많은데, 다 버리거나 처분해야죠. 이 때 현실로 돌아오실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Makeawish

2022-12-26 08:00:58

저도 롤러코스터 상황을 겪으면서 자라서 그런지 사재기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필요할때 손 닫는 곳에 없는 게 싫기도 하고, 급하게 살때 비싸게 사게 되는 것도 싫은 것 같아요.

그나마 낫다고 할수 있는건 갈비 사러가면 갈비도 사고 세일 하는 것도 삽니다 ㅋㅋ

그리고 그렇게 쌓아둔 것들의 위치를 정확하게 압니다. 몇번째 선반 어느 정도 위치에 뭐가 있는지 훤해요.

이제 좀 더 주고 사더라도 있는거 다 쓰려고 하고 있어요.

아날로그

2022-12-25 18:48:25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판단했을 때 필요없다 싶으면 몰래 하나씩버립니다. 한번에 많이 버리면 티가 나거든요. 그렇게 해서 요즘 집이 많이 깔끔해졌습니다. 냉장고도 묵은 음식들은 타운 쓰레기 수거 전날 밤에 버립니다. p2나 애들에게 물어보면 나중에 필요할거라고 분명 얘기하거든요. 

그러다 몇번 중요한 물건도 버려서 혼난적 있지만 그래도 집이 가벼워지니 넓어보이고 깔끔해서 좋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이얏호응

2022-12-25 18:51:42

저도 조금 사재기병이 있는데요 윗 분들이 말씀해주신것처럼 이사 몇 번 하면서 이 물건들이 얼마나 짐인가 깨닫게 되었어요. 미국은 집이 크고 스토리지 유닛이 많고 코스트코같이 창고형 매장에서 벌크로 팔다보니 이도 저도 모르게 사재기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집의 가격을 스퀘어핏으로 나누셔서 한 공간당 얼마의 가격을 내고 소유했는지 계산해보시고 이 짐들의 저장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보시면 조금 달라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피가 큰 물건은 사재기 안하게 되었어요. 부피가 작은 물건은 아직 많네요 ㅎㅎㅎ

에타

2022-12-25 18:57:14

제 p2 말씀하시는줄 알았네요 ㅋㅋㅋ 근데 이건 은근히 많은 것 같아요. 저도 부모님 집 가서 냉장고 열어보면 검은 비닐봉지만 잔뜩 쌓여있는데 치울수도 없고 어떻게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그냥 잡히는데로 다 버립니다;; p2도 처음엔 뭐라고 하다가 이젠그냥 두더라구요. 한명이 사재기 하면 다른 한명은버리기라도 해야죠;;

암므느

2022-12-25 19:08:43

정리가 잘 안되는 사람이 있어요 (저도?!?! 뜨끔?!?!). 틀린 줄도 머리론 알아도 마음으론 몰라요. 노홍철, 서장훈이 스트라익 님 보시면 갑갑해 하실 수 있어도 스트라익님은 음? 하실 수 있는 것 처럼요. 만일 제 배우자가 저를 병으로 보고 고쳐주려하면 해결이 어려울 것 같지만, 저의 특징 때문에 발생한 상대의 불편함이나 우려(예를 들어 자식들에게 영향)에 초점이 맞춰 얘기를 하고 이를 좀 덜어달라고 요청 해 오면, 제가 맞고 틀리고를 떠나 상대가 불편하다니까 노력을 해야겠다하는 생각이 들 것 같음다. 메리크리스마스요!

리노

2022-12-25 19:11:28

제가 저렇게 방을 더럽게 쓰는데요 저는 방 깨끗하게 쓰는 사람들이 못참는 부분에 대해 아무 거부감이 없어서 그런 거라고 했어요. 그리고 저같은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그 없던 거부감이 하루아침에 생기질 않아요. 다만 나의 배우자가 이런 나를 저렇게 경멸스럽게 본다는 걸 안다면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만 더 많아질 것 같네요.

잔잔하게

2022-12-25 19:39:10

뭐 괜찮아 보이는데요. 생활에 지장 있는것도 아니고

남들 가방살 돈으로 산다고 생각하시고 아쉬우면 본인이 정리하시면 될듯요. 댓글에 좋은 얘기들 많네요.

결혼을 완벽한 사람이랑 하는 경우는 없죠. 아내분 장점이 열거하신 문제보다 백만배는 많을텐데 잔소리 안하시는거 먼저 해보심이

그래도 못참겠으면 무슨 이유든 아내가 옆에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꽉찬 냉장고도 그리워질겁니다.

erestu17

2022-12-25 19:48:20

제 P2가 제목보고 제가 쓴글 아니냐며 묻네요. 다들 집에 이런사람 한명씩 있는거 아닌가요? 어느정도 포기하면 행복해지실꺼에요. 기름을 안넣어도 되면 이놈의 코스트코 멤버쉽 없애야 하는데 말이죠 ㅎㅎ

김미동생

2022-12-25 22:39:45

다들 집에 이런 사람 한명씩은 있죠. 둘이 아닌걸 고맙게 생각합니다. 둘 다 이런다면 집이 아니라 난지도에 살게 될꺼에요. 

노부부

2022-12-25 20:29:47

2

어떤 상황일지... 상상이 됩니다.

 사진을 몇 장 찍어서 와이프에게 사진을 보고 어떻게 느끼는지 대화를 해보세요.

와이프는, 본인의 상황이 그냥 습관이 되고 익숙해서  그냥 그 난장판인 상태 안에서 맘이 편하기 때문에, 

strike 님 불만이 피부에 와 닿지 않을 거에요.

 

다른 방법은, 

그냥 strike 님이 싹 갖다 버리고, 아이들에게도 버리는 습관을 키워주는 거 이외엔,

부인의 사재기/정리 못하기 생활습관을 어떻게 고쳐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https://youtu.be/Z40VutiM5Hs

 

사재기/호딩, 집안 정리 못하는 건, 정신적인 이유가 근본적으로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유튜브 동영상을 보시면, 호더들의 물건을 갖다 버릴 때, 

단순히 물건을 버리는 과정을 거치는 것 뿐만 아니라 심리적 치료가 동반이 됩니다.

 

에를 들면, 

페이퍼타워, 넵프킨을 두 번, 세 번 쓸 때는 

보고있는 다른 사람들은 더럽다고 느끼지만, 본인은 환경을 위한다 거나, 절약을 하는 거라든가.. 등등등

집안 환경을 자저분하게 하는 본인의 행동에 나름 철학적이고 의미있는 이유가 있어요.

 

화내고 야단치기 보다는, 근본적으로 대화를 나눠보십시요.

MKitty

2022-12-26 00:10:00

와우, 영상 링크 감사합니다. 이 긴 거를 다 봤습니다. 보니까 청소하고 싶어지네요. 가끔 한번씩 보면 안쓰는 거 정리하는데 도움되겠어요!

골드마인

2022-12-25 22:16:10

댓글 다신 분들 중에 정리 못하는걸 우울증이나 정신적인 이유가 있다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의하기 너무 힘드네요. 다들 일반화를 하시는데 어떤 사람은 습관이 안될 수도 있는거고 자랄 때부터 치울 필요 없이 자란 경우도 많습니다. 옷을 바닥에 깔아놓는게 청소가 안된 수준을 넘어섰다고 하는데 원래 한 번 입은 옷은 세탁을 하지 다시 정리할 필요는 없죠. 그리고 바닥에 깔아놓으면 심각한거고 의자나 소파에 걸쳐놓으면 괜찮은건가요?? 출근할 때 바쁘면 바닥에 벗어놓고 출근할 수도 있죠.

 

그리고 생활습관이나 가치관이 안 맞으면 서로 대화를 해야죠. 절대 상대방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냥 받아들이는거죠. 고칠려고 하지마세요.

somersby

2022-12-26 19:08:52

자랄 때부터 치울 필요가 없이 자란 사람은, 집안일 도와주는 이모님이 계시거나 부모님이 대신해주었다는 건데...독립해서 성인이 된후로는 스스로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릴때 환경이 그렇다고 해도 성인 후에 환경이 바뀌면 스스로 하는 쪽으로 행동도 바뀌어야겠죠. 계속해서 이모님을 쓸만큼 돈을 벌면 모를까.

 

아침에 바빠서 바닥에 깔아놓고 나갈순 있죠. 하지만 돌아와서 보통 정리 하지 않을까요? 의자나 소파에 걸쳐놔도 하루이틀 안에 정리를 하지 쌓아두진 않으니까요. 세탁이 필요하면 세탁물 모아놓는 통에 넣어두지 집 안에 펼쳐두진 않습니다.

 

안 맞으면 대화를 통해 해소하는 건 맞는데 여기에 글을 쓰실 정도면 더 이상 대화로 해결이 안되는 상황 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런 사소한 signal을 놓치다 더 상황이 안 좋아진 후에야 전문가를 찾는 것 보다야 최소한 왜 그런지, 이유만이라도 이해하기 위해선 초기에 부부가 함께 전문가를 찾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LaStrada

2022-12-25 23:16:51

저도 사재기 습관이 제법 있어서 남편이 절 이해 못 하는 상황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전 결벽증에 정리는 잘 하는데 그걸 재주 삼아 전략적으로 물건을 쌓으니 집이 아무리 좁아도 구석 구석 잘도 쌓아뒀습니다. ㅎㅎ

절 위한 사치 보다는 생활필수품이 많다보니 남편도 첨엔 잔소리 좀 하다 그냥 참아 주더라구요.

그런데 전 스스로 고치기 시작해서 이젠 상태가 많이 좋아졌어요.

코스코 샘즈 멤버쉽 일단 없앴구요.

세 식구라 솔직히 버리는 게 더 많았습니다.

큰 덩어리 고기 사서 소분하느라 노동력 들이고 냉동고만 꽉 차고 결국 다음엔 맛없는 오래된 냉동 고기 먹어야 하는현실이 과연 저렴히 구매한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세일은 결국 돌고 도니 지금 싸다고 쟁이지 않아도 되고 싸다고 쟁인 물건들이 차지한 공간들 때문에 내 집은 점점 좁아져 가고 있는 것도 깨닫게 됐어요.

쟁이다 보면 있는 줄 모르고 또 사고 날짜 지나 버리게 되는 일 자주 생기고요.

사재기 습관을 아주 없앴다고는 자신 있게 말 못하지만 전처럼 1년치 또는 그 이상을 쟁이지 않기로 스스로 다짐에 다짐을 하며 물건을 삽니다.

전 3개월치 정도 까지 사 두는 걸로 제 기준을 삼고 있습니다.

아내분과 한 달 동안 필요한 집 안 물품의 양을 서로 의논해 보시고 그걸 기준으로 3개월 또는 6개월만 사재기를 하는 걸로 권유해 보시면 어떨까요.

식품은 버려지는 양들을 돈으로 환산해 보면 피부에 확 와 닿습니다.

그리고 정리의 문제는 고치기가 정말 어려워요.

제 남편이 정리를 못하는데 전 남편의 공간을 정해 두고 그방에 대해선 언급 안 해요.

그 외 공간에 굴러다니는 남편 물건 모두 남편 방으로 밀어둡니다.

그런데 살림하는 분이면 제 방법은 쉽지 않겠네요.ㅜ

매일 정리하는 공간을 정하면 어떨까요?

월요일은 리빙룸,화요일은 패밀리 룸..이런식으로 규칙을 만들면 좋을 것 같은데 뭐든 아내분이 동의 하셔야 가능하니 어렵겠네요.

음악축제

2022-12-25 23:40:19

비슷하면서 다른 건데. 

냉장고 정리의 우선순위

저: 이건 금방 상할 음식이니까 빨리 먹자

p2: 이건 신선하니까 빨리 먹자.

 

저희는 이거 가지고 다퉈요.. ㅎㅎ 몇년째.

제 논리: 매번 새로 사온거부터 먹으면, 안먹는거 상해서 버리게 된다.

p2 논리: 매번 오래된거 부터 먹으면, 뭘 사와도 다 싱싱함이 사라져서 맛이 없어진다.

 

지금도 에어 프라이어에서 3번이나 데웠으나 먹지 않은 미국식 프라이드 치킨을 (와이프 낮잠자는동안) 우걱우걱 먹으면서 댓글쓰고 있는 1인입니다.

댓글쓰다보니 맛없네요. 버려야겠어요 우엑

 

역시 신선한거부터 먹어야 맛이 좋다는 아내님 말씀이 옳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당신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Makeawish

2022-12-26 08:06:34

성향이 이렇게 다른 두명이 있었대요.

한명은 좋은거 먼저 사용하자 주의, 다른 한명은 나쁜거 먼저 써치우자 주의.

두명이 사과 한장자를 각각 먹는데요. 한명은 매일매일 제일 싱싱한 것을 먹어서 끝까지 먹었고 나머지 한명은 제일 안싱싱한 것을 먹기 시작해서 끝까지 비웠대요.

첫번째 사람은 매일 신선한 음식을 먹었고, 두번째 사람은 매일 신선하지 않은 음식만 먹은 느낌이라네요.

샌프란

2022-12-26 00:19:03

어? 아내분이 저랑 똑 같은 분이시라 놀랍습니다..

저는 제가 좀 없이 살아서 그런지

이것저것 챙겨 놓고 오래된거 버리지 못하고

또 있을 때도 팍팍 못 쓰는 그런 성격입니다. 스몰하트의 전형이죠.

 

스트라이크 님 글을 읽으니 집사람 마음도 이랬을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제 입장에서는 그냥 불쌍하게 여겨 주시고 

부족한 부분 서로 잘 맞춰 살아가는 거 밖에 없는거 같아요

 

아내의 인내심 덕분에

저도 결혼 초에 비해서는 많이 고쳐졌습니다 ^^;

지금 26년차 접어 들었습니다

남쪽

2022-12-26 00:51:47

약간은 다른 이야기 입니디만, 한국에 사는 제 부모님중에 한분이 그러셔서, 미국에 있는 저희 집에 비어있는(?) 냉장고를 보면서 항상 불안해 하십니다. 저나 P2나 매주, 필요하면 매일 신선한 음식을 사서, 그때 그때 해 먹는데, 그걸 항상 못 마땅해 하십니다.

Eminem

2022-12-26 01:33:03

(Strike님이 귀찮을수도 있겠지만, 아무도 없을때 냉장고 구석에 오래된 음식들을 몰래 몰래 버리는것도 하나의 방법일수도 ㅎㅎㅎ)

굴려굴려

2022-12-26 04:44:01

음.... 생활비를 비슷한 월급 대비 엄청나게 많이 쓰는것만 아니면....

이거 고치기 힘들고요. 원글님이 마음을 비워보는것도 방법입니다. 

하쿠나마타타

2022-12-26 06:41:49

저 아시는 분은 코스코 멤버쉽을 취소하셨습니다. 

너무 대량으로 사게 되어 못 먹고 버리는 식재료며 안 쓰는 물건들 생각하면 결코 저렴하게 사는게 아니라며. 

그리고 코스코 가면 견물생심 생기게 만드는 제품들이 워낙 많아서. 

멤버쉽 취소, 코스코 발길 끊고 타겟이나 트레이더 조 같은 가게 이용하시는 분 계십니다. 

 

이런 경우도 있다 정도로 참고해 주십시오. 저희 집도 맥시멀 라이프 가정이라...

유쾌한C

2022-12-26 09:25:02

집에 한 명은 꼭 있는 듯 하네요. 

우리집 P2도 맞지도 않는 작아진 30년된 옷도 가지고 살아요. 컴 관련 액서서리는 너무 많아서 필요할 때 못 찾으면 또 사는 스탈. 

저는 가라지에 박스를 두고 손잘 안 대는 물건들을 던져 놓고 , 2년이 지나도 안 쓰는 건 몰래 갔다 버려요. 본인도 없어진지도 몰라요.  

냉장고에 먹다 남은 음식들과 오래된 소스통들은 슬쩍 빼서 담아 놓고 오피스 쓰레기통에 버려요. 

집정리 해주는 TV 방송을 좀 같이 봤는데 도움이 되는 듯 했어요.  

 

각방 쓰셔도 잠은 같이 자면서 자기전의 짧은 대화로 쪼금씩 다독이면서 고쳐야 합니다. 

한 번에 바뀔 수 없고, 장기적 시점으로 접근 해야 합니다.  

쎄쎄쎄

2022-12-26 11:18:47

저희집도 이런 경향이 적지않아 있었는데 (부부 둘 다 10년 넘은 싸구려 옷을 아직도 잘 갖고있음) 한때 hoarder 라는 쇼에 심취해서 유투브에서 에피소드 몇십개 정주행 한 후로 옷장이랑 냉장고랑 한차례 싹 비웠더랬지요.. 이러고나서 다시 슬금슬금 채운것은 안비밀.. 

겐트리

2022-12-26 11:29:09

제가 딱 strike 아내님 스타일인데,, 그 세일할때 사재기 기술로 2019년도에 구입한  toilet paper 로  코비드 2020-2021년 초까지 . 1년간도 버텼다는 ~ 

그러나 음식 냉동/프레시  사재기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네요. 제가 사고 냉장고에  쟁겨두면 ~남편이 요리대신 해줬어요. 지금은 남편이 일때문에 많이 바뻐서 못하지만 . 프레시 음식 사지말고 차라리  집앞 투고로 많이 사먹자고해서 푸드트럭, 레스토랑 돌아가면서 자주 먹기도 하고요 

 

남편왈 . 사람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거. 다름을 인정해주면 서로 정신적 마음의 평화가 온데요. 

 

eg ) 그리고 제가 좀 정리정돈이 안되는 스타일인데  이젠 아내를 바꾸려 하지 않는다고 . 딱 자기만의 지정 공간만 어지르지 말아달라고 부탁해서 ~ 저도 딱 그 spot 들만 지켜주고 있어요 .

개인적으로 내가 사재기해서 가족 financially 힘들어지고 무너지지 않는다면 ~ 그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재마이

2022-12-26 14:47:31

금전적으로 어려움이 있는게 아니라는 전제하에 취미생활로 인정하시고 그냥 Let it go 하시는게 서로간에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이세상엔 항상 100% 할인세일이 있다는 것 (안사는거) 을 잔소리처럼 중얼거리다 깨갱하곤 합니다 ㅎㅎ

moondiva

2022-12-26 20:43:02

제 친구랑 비슷하네요. 그 집가면 싸다고 사다 놓은것들이 많아서 집도 어수선, 거라지에 차도 못대고 물건 쌓아놓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몰라서 아예 치우지 않고 살더라구요. 

전 이 친구, 호더라고 보고 약간 우울증도 있어요..

원글님 와이프가 그렇다는건 아니에요. 제가 보질 않았으니...

 

원글님 스트레스받는거 당연하다 보구요...

제 조언은 부인과 상의하셔서

도네이션 다 하시고 청소 대대적으로 함 하셔서 간소화하시고

냉장고도 두대로 줄이고 장을 볼때는 적어가고 같이 장보러 가겠어요. 

 

공간은 한정적인데 처분하지 않고 계속 쌓이기만 하면 그거 어떻게 감당해요...

절약하고 깨끗하게 집을 유지해야 함을 배워야 하는 애들에게도 안좋을거 같아요.

모쪼록 잘 설득하셔서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땅부자

2022-12-26 21:25:26

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하셨으니 저는 이것만... 미쿠를 끊으세요. 예전에 제가 미쿠를 자주 볼때는 분위기에 휩쓸려 이거저거 필요하지 않아도 사게 되더라구요. 이제는 안가니 사재기도 훨씬 덜합니다

푸른바다

2022-12-26 23:35:01

물건을 많이 사서 쌓아 놓을수 없는 환경을 만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도시에서 차없이 모든 산 물건은 직접 날러서 가져와야하는 환경인데 샵에 가더라도 들고오는게 골치아파서 꼭 사야하는것만 사게 되더라구요. 사더라도 내가 이걸 낑낑거리며 들고올 가치가 있을까라는 생각에. 음료수 24캔도 몇 킬로인데 이걸 삼십분동안 무겁게 들고 돌아와야한다는 생각에 사지않게되더라구요. 물도 브리타 물아니면 어렵구요. 가볍게 들수있는거 아니면 꽁짜로 줘도 싫더라구요. 차를 가지고 계시다면 트렁크 공간없는 스포츠카로 변경을 고려하시면.....

인생은아름다워

2022-12-27 07:50:07

이렇게 많은 분들이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계신거에 정말 놀라웠습니다.

 

저는 hoarding 기질은 유전에서 많이 오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희 외조부도 그렇고, 부모님 모두 그러시고, 저 또한 그런데.. 많이 고칠려고 노력했어요.

 

대신 치워줬을때 반응이 "고마워" 아니면 '보통' 정도면 괜찮다고 봅니다.

대신 치워줬는데 굉장히 불쾌해 하면 중증입니다. 이건 병원치료를 받아야 되요. 혼자서 감당 못하고 주위 사람만 힘들어 집니다.

 

댓글을 보니 많은 분들이 서로 맞춰가며 살아가시는게 대단하시다고 느껴집니다. 

티비 프로그램도 몇달은 걸려서 촬영하는 것 처럼 하루 아침에 해결이 안되고 몇달, 몇년, 몇십년이 걸릴수 있어요.

서로의 공간을 정해두고 방목 하는것도 좋은 해결책이라 생각해요.

 

 

ddari3

2022-12-27 15:58:43

저도 약간 그런 성향이라 뜨끔하네요. 2룸 아파트와 해마다 여행이나 한국가기전 2주정도 냉장고파먹기를 하는데요. 그동안은 우유 계란 식빵만 삽니다. 생각보다 먹을게 많아요;;; 블로그 어떤분은 한달에 식비생활비(여행, 월세, 공과금 학원비 등 고정비제외) 1000 맞춰두고 성공하면 300 보너스를 받는다네요. 아이패드같은거 사도 좋고, 저축해서 한국갈때 써도 좋고요. 이렇게 하면 즐겁게 소비를 줄일듯해요. 냉장고 파먹기 할때 일주일에 10불밖에 안들더라고요. 정말 세일은 매일 매주 돌려가며 하는거니까, 돈만 준비해두면 담에 사도 되더라고요^^;;

싸커

2022-12-27 19:59:38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경험하고 고민한다는 것에 위로를 받고 가네요..! 서로 이해해주면서 같이 도와주면서 살아갈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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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발권 미국소도시-DFW-HND 모바일 체크인 가능한가요?

| 질문-항공 4
mkang5 2024-05-05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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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phire Preferred Annual $50 credit을 Chase travel 사이트 말고 사용할 수 있을까요?

| 질문-카드 22
업비트 2024-04-29 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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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마일 사라진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나요?

| 질문-항공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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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dams 2024-05-05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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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만료인 델타 e크레딧 어떻게 사용해야할까요?

| 질문-항공 1
배구커비 2024-05-0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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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24 온라인도 시작]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28
Alcaraz 2024-04-25 11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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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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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ph 2020-09-02 75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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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Amex Platinum) 175k offer 역대최고 오퍼 ($8,000 스펜딩)

| 정보-카드 58
신발수집가1 2024-04-04 7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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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행하다가 지갑 잃어버린 후기

| 후기 30
두유 2024-05-0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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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ota Land Cruiser 관심이 있는데 요즘도 마크업 심하나요? ㅠㅠ

| 질문-기타 23
Monica 2024-05-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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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자동차 보험 가격

| 질문-기타 11
BugBite 2024-05-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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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 팝업 탈출 후기 입니다.

| 후기-카드 53
캡틴샘 2024-05-04 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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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히드로 (Heathrow) PP 라운지 간단 후기

| 정보-항공 5
dokkitan 2020-02-01 1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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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발 쭉펴고 쓴 카드 혜택 정리 - 만들 수 없지만 만들 수 있는 체이스 릿츠 칼튼 (업뎃: 6/28/23)

| 정보-카드 286
shilph 2019-09-30 34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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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 미동부-유럽행 마일 항공권 변동성이 심한가요?

| 질문-항공
프랭클린인스티튜트567 2024-05-05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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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ICN-LAX (이콘)이 엄청 싸네요: AA 원스탑, 편도 $220, 왕복 $365 (인천-뉴욕도 저렴함)

| 정보-항공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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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앤스카이 2024-05-04 8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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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751 Late Submission, I-797 extension letter로 한국 여행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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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궁리 2024-05-05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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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7월초 4인가족 9박 10일 여행에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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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도다 2024-05-02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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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엇 5박 포숙시 4박후 마지막 1박은 무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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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송이 2024-05-05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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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야 없겟지만 은행이 파산 한다면 어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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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 2020-03-19 6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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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ionaryTraveller 2024-03-1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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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IRA 실수 32 가지 (32 Common IRA Mista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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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현재 한국행 위탁수화물 규정은 어떻게 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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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님들 캣푸드는 어떤걸 소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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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고금리 시대에 저금리로 주택을 사보자 (Mortgage Assum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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