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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준비해서 나갈 시간은 10시가 넘어 버렸네요...쩝
일단 먼저 차에서 프렌치쿼터 거리를 둘러 봅니다.
와이프가 어제 구석진 곳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서 힘들었던 생각에 프렌치 쿼터 중간에 주차를 합니다.
이런 조금 위치가 좋다고 생각했더니만 비싸네요... 12시간에 $45... 눈물이 납니다. 하지만 뒤에서 와이프 눈치를 보고 결제를 합니다.
그리고는 점심 식사를 위해서 Acme로 향합니다. 오이스터로 유명한 뉴올리언즈에서도 최고라고 하는 가게 입니다.
여기서도 어김없이 30~40분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사람들 얼굴에 기대감과 즐거움이 보이네요....^^
메인은 역시 오이스터이구요... 그래서 주문에서도 오이스터를 당연히 질문을 합니다.
전 프레쉬랑 그릴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먼저 프레쉬가 나왔는데 역시 싱싱하게 괜찮네요.
중간에 보이시는 소스는 핫소스에 겨자가 들어간 듯 새로운 느낌입니다.
그리고 치즈와 갈릭 소스를 얹은 구운 굴 요리가 나옵니다.
오이스터를 좋아하지 않는 와이프도 이것은 괜찮다며 다 먹어 버렸습니다....^^
배도 부르니 이제 열심히 걸어 봅니다
예술의 도시답게 거리 곳곳에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공연도 많이 하더라구요... 눈과 귀가 즐겁습니다.
이 맛에 프렌치쿼터를 구경하러 오는가 봅니다.
그리고는 미시시피 강변으로 가서 걸어봅니다. 화창한 날씨에 강변을 거니는 기분이 좋네요.
그냥 교과서에서만 들어보던 미시시피 강을 보다니 참 기분이 묘합니다. 이 강을 따라올라 가면 톰을 만날 수 있겠죠?
그리고 중간에 보이는 증기선이 오늘 저녁에 타 볼 미시시피 유람선 입니다.
거닐다 보니 어느새 잭슨광장으로 오게 됩니다.
잭슨광장은 프렌치쿼터의 중심이 된다고 해서 무방하더라구요. 멀리서 본 풍경이 마치 디즈니랜드를 연상케 합니다.
잭슨장군(뉴올리언즈 독립의 위대한 장군이라죠?) 동상뒤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세인트 루이스 대성당이 보입니다.
바로 옆에는 아주 유명한 카페 듀몽이 있습니다.
좋은 먹거리를 두고 갈 수는 없기에 또 다시 10분정도 기다려서 베네(도넛)와 카페오레를 맛 봅니다.
카페오레는 어디서나 맛 볼 수 있는 맛이지만 베네는 새롭네요.... 맛도 아주 좋더라구요(배가 고파서 그런가?)... 가격도 아주 저렴해서 먹기에 아주 좋습니다.
와이프는 맛있다고 저녁에 돌아갈 때 to go를 해서 호텔까지 싸 가지고 갔었습니다.
이제는 프렌치 마켓으로 가 봅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마켓이라고 하던데 확인해 보지는 못 했습니다....^^
여러가지 가게들이 있었습니다만 가장 눈 길을 끄는 곳은 위의 두 곳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오이스터 가게이구요... 즉석에서 싱싱한 굴을 맛 볼 수 있더라구요...
가격도 일반 가게 보다는 저렴했구요...
긴 시간 줄을 서서 맛보실 생각이 없으시다면 여기서 즐기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악어고기 파는 곳 입니다.
간판에서 보시듯이 여기외에는 파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ㅋㅋㅋ
그런데 맛을 볼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냥 돌아섭니다. 호텔에 와서야 시도해 볼 걸 그랬다고 후회를 했었죠...ㅜㅜ
그리고 기념품을 사시려면 프렌치마켓 안에서 찾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 가게 보다 저렴하더라구요....
저녁이 되어가고 이제는 배를 탈 시간입니다.
증기선을 운영하는 곳은 두 군데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곳은 가장 유명한 "Natchez"호 입니다.
낮에도 운영을 하는데 이 때는 그냥 미시시피 강을 둘러보기만 하구요...
저녁에는 선상 식사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만만하지 않더라구요... 인당 $75 정도...
애들이랑 같이 식사를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는지라 저희는 그냥 야경 구경을 목적으로 배만 타기로 했습니다.
7시에 배가 출발하는데 마침 석양이 이쁘게 지네요...
우렁찬 뱃고동 소리를 울리면서 출발을 합니다. 선상에서 재즈를 공연하는데 아주 좋습니다.
일찍 자리를 잡지 않으면 재즈 공연장 앞에는 자리가 없습니다. 저희는 밖의 풍경을 보기 위해서 뱃머리에 앉았습니다.
약 두시간 동안 운항을 했었는데 재즈 공연은 약 4회정도 하였습니다. 밤바람이 무척이나 시원했구요... 느낌이 새롭더라구요.
괜찮은 코스로 여겨집니다.
이미 시간이 9시를 넘어 가서 잠시 잭슨광장 다시 구경하고 카페 듀몽에서 베네를 투고 해서 호텔로 돌아갑니다.
오늘 하루 뉴올리언즈를 즐기면서 보냈습니다. 어제 밤보다는 훨씬 좋은 인상으로 남네요. 멋진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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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댓글
Heesohn
2013-04-07 19:29:48
오~ 좋습니다. 먹거리가 많고 귀가 즐거운 코스네요.
후기 잘 봤어요~
철이네
2013-04-07 19:39:49
프렌치 마켓은 꼭 가봐야겠네요. 오이스터, 악어. 그리고, 카페 듀몽에서 카페오레.
기억해스크랩해두겠습니다.12시간에 $45 파킹. 택시 타고 들어가는 꼼수는 가능할까요?
유민아빠
2013-04-07 19:41:15
제가 비싼곳에 주차를 해서 그런 것이구요... 12시간에 15~20불짜리 주차장도 많습니다.
그런 걱정 안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철이네
2013-04-07 19:47:32
제 아내는 그런곳에 가면 발레파킹 맡기던 분이라...
샌프란 가서도 피어/페리빌딩 바로 앞에다 파킹하거든요.
유민아빠
2013-04-07 20:00:21
그냥 커널 스트리트에 있는 호텔을 잡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뭐 발레 파킹으로 $40불 미만입니다....ㅋ
유자
2013-04-07 20:14:06
우와, 굴!!!!!!! 오늘 밤엔 여행기 안 보리라 꾹꾹 참고 있었는데 역시나 괜히 열었어요 ㅠㅠㅠㅠ ^^
그야말로 예술의 거리군요. 저에겐 너무나 생소한 분위기라 가 보고 싶네요 ^^
전 "미시시피" 하면 바로 "남쪽" 님이 생각나는데 ㅋㅋ 이제 이사가셨으니....ㅎㅎ
호텔에 와서야 시도해 볼 걸 하셨다는 악어 고기 말씀하시니까 같은 심정으로 시도해 봤던 제주도의 말고기가 생각나 버렸어요;;;;;;;;;;
jxk
2013-04-07 20:20:15
호주에서 나오면서 마지막에 캥거루 육포사오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에 가져갔다니 친구들중에 한놈이 쥐고기라고... 비슷한 종이라고 핀잔을 주던 기억이... ㅎㅎ
유자
2013-04-07 20:26:11
쥐고기 ㅋㅋㅋㅋㅋ
bokdolmom
2013-04-07 20:24:45
유민아빠님 ~ 여행 잘 하셨네요! 뉴올리언즈 정~말 좋지요? 저도 딱 작년이맘때쯤 4박5일여행했는데 두고두고 생각나고 일년에 한번은 꼭 가고싶은곳이에요.
유자언니, 뉴올리언즈 가서 저도 매일 매일 굴먹었는데.... 전 거기서 태어나고 자란 친구가 살아서 주로 로컬들이 가는 식당을 많이 찍었는데..
정말 음식과 음악이 예술인 곳이죠.. 전 중학교때부터 재즈를 너무 좋아해서 항상 꼭 가보길 꿈꿔서 뉴올리언즈 있었을때 정말 정말 행복했었어요.
재즈공연은 매일 보구요~
다음번에 가신다면, 가장 역사가 깊은 preservation hall 에서 재즈공연을 한번 꼭 보세요.. 정말 예술이랍니다.
그리고 유민아버님. 주차비용이 후덜덜한데, 메인 거리에서 살짝 떨어진곳에(넘 멀리 말고) 가시면 좀더 저렴한 곳이 많은데.. ㅠㅠ
전 로컬친구가 알려준곳으로 가서 얼리 버드 딜로 하루 종일 $15 에 했었어요.. 염장질해서 죄송.
그리고 저 벤예 카페 드 몽드는 24시간 오픈이라 술먹고 해장도 가능.. ㅋㅋㅋㅋㅋ
유자
2013-04-07 20:28:36
복돌맘은 이제 피곤이 좀 풀리신 거에요? ㅎㅎㅎ
24시간 오픈이라 술먹고 해장도 가능하단 말이 왜 일케 웃기지요...... ㅋㅋ
뉴올이 생각보다 멋지구나 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
bokdolmom
2013-04-08 11:25:08
ㅎㅎㅎ 언니~ 보통 전 미국친구들이랑도 술한잔하면 무조건 근처 인앤아웃으로 델꼬 갑니다. 애들이 " 야 너 왜이래, 이러면서 햄버거 한입물면 아주 끝장을 보거든요.. ㅋㅋㅋㅋㅋ 그때서야 해장을 이해한답니다.
인앤아웃도 나름 괜찮지만,, 뉴올리언즈에서 그 맛난 벤예 아주 죽음이에요~~~
이번주말에 잠을 아주 푹 ~ 자서 .. 아직까지 강력체력이 받쳐주네요..
요번후기엔 사진좀 잘 줄여서 많은 분들에게 욕을 먹지 말아야겠어요. 언니 ~~~ :)
유민아빠
2013-04-08 04:39:09
다음엔 꼭 PRESERVATION HALL 가 볼 꺼에요... 이번엔 두 아이들 때문에 갈 수 가 없었습니다.... 에혀
초장
2013-04-08 04:49:38
생굴 좋네요... 근데 초장이 없네요.. ㅋㅋ
유민아빠
2013-04-08 04:58:08
횽님 초장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소스에요...ㅋㅋㅋ
유자
2013-04-08 05:10:11
ㅋㅋㅋㅋ
bokdolmom
2013-04-08 11:25:44
초장님. 한국마켓에서 작은 초장 사서 갖고 가서 발라먹어도 한방법이겠쬬?
스크래치
2013-04-08 04:51:22
초장
2013-04-08 04:56:36
초장 찍어서 소주 한잔.. 크아..
스크래치
2013-04-08 05:09:39
bokdolmom
2013-04-08 11:27:15
전 오이스터 바에 매일 출근을 했더니 바에 일하시는 분께서 저를 알아보시고, 더즌에 굴 4개를 더 얹어서 주신 그 마음에 감동하여,, 음악에 취하고, 맥주에 취해 기분에 팁을 거하게 드렸다죠.. 사실 그 값이 그 값이지만,
그 마음은 돈으로 못사는 것이라... 좋은 기억이 많아 뉴욜리언즈를 정말 사랑합니다.
김미형
2013-04-08 05:06:39
잘봤습니다. 저도 한번 갔다온것같은데 유람선외에는 전혀 기억이 안나네요.
Olney
2013-04-08 06:55:45
생굴 12마리에 13불이면 좋네요..
소주, 초장 싸들고 다녀와야 겠습니다..
Esther
2013-04-10 12:52:48
으악....굴 너무 먹고 싶어요..정말 싱싱해보이네요.
이번 플로리다 여행 때 굴 먹으려고 했는데 줄 2시간이나 서야 한대서 못 먹었거든요. 아..정말 맛있겠다..
근데 뉴올리언스 사진이 꼭 유럽 같아요. 참 이뿐 도시네요~ 사진도 넘 잘 찍으셨고^^
유민아빠
2013-04-10 13:53:59
플로리다의 아쉬움을 뉴올리언즈에서 함 풀어 보세요. 사진보다 실제로 보시면 더 맘에 드실꺼에요.
사진은 카메라가 찍어서...제가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