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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이로 12/31-1/2 Hotel del Coronado (이하 Hotel Del)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도 새해를 이곳에서 맞이했는데, 그 때 기억이 너무 좋았는데 1박만 한 게 아쉬워서, 이번에는 일찌감치 힐튼 숙박권 두 장 써서 예약했네요 (2 Queens).

 

그런데....

연말연초 남캘리 날씨가 너무 안좋더라구요. 비는 계속 오고 취소 가능한 날은 지나서 (일주일 전까지 취소 가능하더라구요), 12월 31일 당일 느즈막히 집을 나섰네요. (차 안막히면 두시간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Hotel Del이 숙박권으로 예약할 수 있는 Victorian Building의 룸 사이즈/레이아웃이 제각각이라, 가능하면 앱을 통해 미리 방을 골랐고,

이번에도 전날에 체크인 가능하다고 알림이 왔고, 앱 상으로는 당일 아침에 고를 수 있는 방이 보이더라구요.

(힐튼 다이아라서 혹시 72시간 전에 업그레이드 해준다는 연락은 없나...했는데, New Years' Eve라 그런지 아무것도 오지 않았네요.)

무난하게 내부 정원을 볼 수 있는 3층 방으로 골랐습니다.

- 참고로, Victorian Building 방 고르실 때 5층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이곳이 호텔 처음 지어졌을 때, 하인들이 주로 묵었던 층이여서 층고가 낮고 방이 많이 좁아요. 처음 이곳에 왔을 때 5층에 묵어서 너무 실망했는데, 다른 층은 괜찮더라구요.

 

호텔 도착하니 5시쯤 되었고, 주차는 지하 주차장에 했습니다 (셀프주차가 $50/day이고 발렛은 좀 더 비쌉니다.)

체크인 줄 기다리면서 앱을 켜니 smart control인가 remote control인가 하는 메뉴가 선택 가능하게 되어 있는데, 눌러보니 방 번호가 6119라고 되어있더라구요. 제가 앱으로 고른 방이 3층이고 방 번호가 33XX였는데, 이 방이 아니더라구요.

6으로 시작하면 혹시 6층....이란 생각에 살짝 불안해지더라구요. 앱을 켜서 floor layout을 보니 Vactorian Building 6층에는 방이 한개인가 두개인가만 보이더라구요. 아뿔사.... 늦게 도착해서 원래 고른 방은 이미 나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6층 방을 보니깐 방 번호가 6으로 시작하지 않더라구요!!!

 

본능적으로, 이건 다른 건물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다른 건물을 보니, The Views 건물 일층에 6119번 방이 있더라구요.

- Hotel Del은 Victorian Building, The Cabanas, The Views 건물 세 개로 되어있구요, 이 중에서 Cabanas과 Views는 리모델링을 마쳐서 숙박권으로는 예약을 할 수 없습니다.
(이 외에 엄청 비싼 Beach Village와 이보다 더 비싼 최근에 지은 Shore House가 있습니다)

 

제 차례가 되어서 방이 어디냐고 하니깐, The Views에 있는 방이라고 하더라구요.

원래 예약한 방이 아니네....라고 하니깐, Firepit이 있는 훠얼씬 더 좋은 방이라구 하더라구요.

- 저희가 체크인 한 날은 남은 방이 거의 없어서 다른 날로 방을 검색해보니, Victorian 2 Queens 대비해서 The Views Fire pit 있는 방(2 Queens)은 $400 정도 더 비쌌구요, 이 Fire pit이 바닷가쪽이면 거기에 $500정도 더 붙더라구요. 물론 저희 방은 바닷가쪽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다이아 베네핏으로 성인 1인당 하루 $15씩 (두 명이니 $30),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날씨는 비오고 안좋았지만, 기분좋게 방으로 갔는데,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저녁때 호텔 한바퀴 돌면서 보니깐 The Cabanas랑 The Views 방들은 같은 스타일로 리모델링을 했더라구요.

무엇보다 Fire pit이 있어서 이틀 저녁동안 스모어도 해먹고 잘 이용했어요.

아이들은 그 앞에 있는 두 명 앉는 Rocking chair가 있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 사실 비가 오다 안오다 해서, 비 올땐는 들어가구, 비 개면 수건으로 의자/테이블 닦고 나가있고 그랬네요.

 

리조트 크레딧은 Hotel Del에 오면 항상 사용하는 피자가게(?)에서 사용했습니다.

한 판에 20불대 중반이고, 두 판에 택스 팁 등등 하니 60불 좀 넘게 나왔네요.

이렇게 이틀 피자로 사먹으니 나중에 30불씩 빠진 금액으로 차지되었더라구요.

호텔 밖에 있는 식당에서 사먹는 것보다는 몇 불씩 비싼데, 그래도 맛있습니다.

(이틀 동안 네 종류 먹었는데 저희 입맛에는 크림 소스 들어간 것들이 좋았습니다)

 

New Year's Eve라서 그런지 호텔에 한껏 차려입은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찾아보니 Masquerade Gala가 있어서 여기 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닷가쪽 보이는 1층 Fire pit 방들에서는 파티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밤 12시 되니, 옆방에서 부부젤라 부는 것 같은 소리도 들리고 암튼 정신없었습니다.

 

다음날 새해 첫날 되니 사람들이 많이 빠져서 그런지 호텔이 조용했습니다.

아이들이 스케이트 타는 것 좋아해서, 이날까지 오픈하는 스케이트 링크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일찍 문닫은 것 같더라구요.

둘째날에는 point loma도 가고 호텔 밖에도 좀 다니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일찍 들어와서 fire pit 근처에 주로 있었습니다. ^^;;

 

체크아웃 당일 late checkout 물어보니 다이아몬드 멤버는 1시간 반 연장해서 12시 반에 체크아웃 해줄 수 있다고 해서 좀 더 있다가 나왔네요.

 

이번에 Hotel Del 여섯번째인가인데, 방이 너무 좋아서 만족도는 제일 높았던 것 같아요.

(그 다음은 리모델링 전에 Cabanas에 수영장 보이는 2층 방에 있었는데, 그때는 여름이어서 수영장/바닷가에서 잘 놀았던 기억이 있네요).

생각해보니 바쁜날에 체크인을 살짝 늦게 하니 좋은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준 것 같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 체크인 시작은 4시인데 이전에는 주로 일찍 가서 방 있으면 일찍 체크인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Hotel Del은 숙박권 생기면 꼭 가게될 것 같네요. 그때도 다른 건물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줄 지는 모르겠지만요. ㅎㅎㅎ

 

참, 아이들 있으신 분들은 여기 microwave랑 rollaway bed 추가하는 게 무료이니 (확인 필요한데 저희는 항상 무료로 제공받았어요) 이것들도 잘 이용하시면 될 것 같네요.

- 저희는 컵밥/컵라면 좀 가져가서 아침은 컵밥/컵라면으로 잘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 몇 장 올려요.

Del_01.JPG

 

Del_02.JPG

 

Del_03.JPG

 

Del_04.JPG

 

Del_05.JPG

 

 

 

 

 

 

 

 

 

 

 

 

 

 

 

 

 

 

14 댓글

Prodigy

2023-01-07 11:32:36

오....Hotel del Coronado가 좋은 호텔이라고 듣긴 했는데 역시나 상당히 비싸군요. 호텔 건물이 3개가 있는지는 몰랐습니다만 늘 코로나도 비치를 가면 이렇게 저렇게 들르게 되는 (화장실만 가더라도) 곳인데 막상 숙박은 해본적이 없네요. 힐튼 다이아면 이제 $15x2=$30/day만 커버해주는 군요. 아쉽습니다.

Duchamp

2023-01-07 12:00:01

네. 여기가 위치가 정말 좋구 또 예전 마릴린 먼로 영화도 찍고 그런 곳이라고 해서 많이 비싸더라구요. 솔직히 돈 내고 묵기엔 비싸고 숙박권 쓰기엔 (특히 여름에)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예전에는 조식 부페까지 제공됐는데, 이제 크레딧으로 줘서 그건 많이 아쉬워요.

memories

2023-01-07 20:13:05

정성스런 후기 잘봤습니다. 예전에 San Diego 잠깐 갔을때 들렸던 기억이 나네요. 호텔에 묶지는 않고 구경만 했는데 좋더라구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숙박도 해보고 싶네요~!

Duchamp

2023-01-07 23:49:21

감사합니다. 네, 꼭 숙박하지 않더라도 한번 둘러보면 좋은 것같아요. 숙박은 기본 방이 리모델링이 안되어서 호불호가 있는데, 그래도 숙박권 쓰기엔 괜찮은 것 겉아요 ^^

푸른오션

2023-01-08 00:29:57

와 여기 기본방 별로라고그래서 한번도 갈생각을 안했는데. 너무 럭키하시네요(자주가셔서 그럴까요?!) 넘 좋으셨겠습니다!!

Duchamp

2023-01-08 01:07:49

네. 기본방은 오래되어서 방만 보고 오기에는 좀 별로인 것 맞는 것 같아요. 그냥 해변가에 붙어있고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특히 여름에는 저녁때 야외에서 라이브 음악도 있고 해서 하와이 리조트 같은 느낌도 들어요) 그것 때문에 계속 오게 되는 것 같아요. 업그레이드는 아마 바쁜 날(빈 방이 거의 없는 날) 좀 늦게 체크인 해서 그러지 않았나 생각해요 ^^

오성호텔

2023-01-08 04:50:35

여기 숙박권으로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자세한 예약 꿀팁과 호텔 후기 감사합니다. 

Duchamp

2023-01-08 09:51:42

넵. 감사합니다. ^^

JJOYA

2023-08-20 05:06:11

이번에 처음 가보는데..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방번호가 있을까요..?

책인 가능할때 (하루전날?) 방번호 검색이 되는거지요...?

리뷰주신데로 3층정도에서 찾아볼까합니다.

감사합니다.

Duchamp

2023-08-21 17:59:19

방 번호까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기본방 기준으로 3층 아니면 4층, 안에 yard 보이는 방(안쪽에 있는 방)이면 무난할 것 같아요. Patio가 있는 방도 있고 없는 방도 있는데 이건 약간 복불복인 것 같아요 (어떤 방이 패티오 있는지 표시가 없어서요). 하루 전날에 앱으로 체크인할 때 방 고를 수가 있어요. 기본방들, 특히 바깥쪽 있는 방들은 레이아웃이 다양하더라구요. 한번은 바닷가 반대쪽에 널찍한 방이 보여서 골랐는데 쓰레기장이 살짝 보이는 방이었어요. 그런데 방은 엄청 넓어서 나쁘지많은 않았어요. 

JJOYA

2023-08-22 05:03:05

도움되었습니다 참고할게요 감사합니다.

hawaii

2023-11-29 00:45:13

알뜰하게 잘 다녀오셨네요.

혹시 숙박권으로 예약하면 리조트피를 안내도 되는데 리조트 피에 주차비가 포함되어 있다는 얘기가 있던데 주차비 따로 내신건가요?

Duchamp

2023-11-29 14:05:03

숙박권이라 리조트 피는 없고, 주차비는 따로 냈어요. ^^

hawaii

2023-11-29 16:03:27

주차비는 피할 수가 없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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