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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층집과 제 쪼잔한 자존심

복숭아, 2023-02-16 18:40:32

조회 수
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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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집을 보고 왔습니다!

역시 기대가 높으면 좋지 않아요 ㅋㅋ

외관에 대한 기대가 낮았어서 오히려 외관은 생각보다 크고 단정하고 예뻤는데,

내부는.. 진짜 넓고 스토리지 공간도 정말 많았는데요,

집이 옆으로 길어서 뭔가 좀 좁아보이고 (물론 이건 모델가구 배치가 그래보이는걸수도)

1층의 방 하나가 좀 위치가 애매해요.

지하는 진짜진짜 넓어요. 

사실 두 층 각각이 제 지금 2층집의 두 층을 다 합친거보다 크니까 엄청 크죠.

그 방 하나 위치만 빼면, 여전히 제 체크리스트는 다 맞는 집인데요..

 

사실, 가기전에 저희 시누가 이사가는 집을 다시 봤는데 raised ranch인거예요!

근데 제가 본 집보다 50k 더 비싼데 거의 1000sqft 더 넓고 완전 싹다 너무너무 예쁘게 리모델링한데다 패시오도 있고.. 

그걸 보고 간 제가 잘못이지만 ㅋㅋ 그러고나니 패시오도 덱도 뭐도 없는게 확실히 좀 빈약해보긴 하더라고요..

물론 살면서 제가 꾸며가면 되겠지만.. 그런게 이미 있는 집을 사고싶은 마음이 더 크긴 하고요ㅠㅠ

 

리얼터도 가격대도 떨어지고 있고 집도 더 나올테니 좀더 기다려보라는 식으로 얘기해서,

좀만 더 기다려보려구요.

그렇지만 단층집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가져가고, 제 자존심은 좀 놓아보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여러분 :)

 


안녕하세요,

슬슬 집을 보려는데 저희가 가려는 동네가 매우 한정적이고 (형님 시누네와 같은 학군) 큰 집을 원하다보니 마켓도 정말 느리고 집이 정말 없어요.

그러다 오늘 나온 집을 보러가는데, 가격도 적당하고 크기랑 레이아웃도 맘에 들어요.

단층집인데 베이스먼트가 워크아웃이라 사실상 2층집이고 1층은 1800 스퀘어핏, 지하는 1600스퀘어핏에

1층에 방3개 화장실2개(마스터베드 안에 화장실1개), 지하에 방2개 (창문 없고 창고/오피스로 쓰기 더 적합) 화장실 1개입니다.

싹 리모델링해서 너무 예쁘고요.

물론 가서 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거의 제 체크리스트에 다 들 정도로 맘에 드는데요..

제 못난 자존심이 참 그래요.

 

아무도 비교를 안하고 저도 사실 제자신을 비교를 잘 안하는 편인데

이 집이 외부가 너어무나 심플합니다.

물론 살면서 고쳐가도 되겠지만 정말 리터럴리 1층집 이예요 ㅋㅋ deck, pario, porch 아무것도 없고 정말 플랫한 1층집이요.

근데 남편 형제들은 다 삐까뻔쩍한 2층집이거든요..

물론 소득 차이가 많이 나는것도 사실입니다 ㅋㅋ 

저희가 제일 못사는데 아무도 뭐라 안하는데 그것도 저혼자 좀 자존심 상하구요.. ㅋㅋ

물론 이 집이 맘에 들지도 모르고 오퍼가 될지도 모르지만

저희만 이런 집으로 간다는게 좀 자존심이 많이 상해요 ㅋㅋㅋㅋㅋ

그냥 제 자신이 한심해서 적어봅니다 에휴

너무 혼내진 말아주세요.. ㅠㅠㅋㅋ

 

단층집 자체는 아주 맘에 들어요.

프라이버시랑 안전 문제가 좀 걱정되긴 하는데 노후랑 이런저런거 생각하면 단층집이 좋을거같은데, 혹 단층집의 치명적인 단점이 또 있을까요?

 

일단 오늘 집 보고 와서 얘기 더 할게요.. ㅋㅋㅋ ㅠㅠ

147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복숭아

2023-02-16 22:39:00

고생하셨네요 히손님 ㅠㅠ

제 호스트아빠는 어제 이분의 형님 (연세 73세 정도)이 2층집 사실때 응급차 부를일이 있었는데 2층으로 gurney가 못들어와서 걸어서 내려가서 gurney 타고 응급차 타고 가셨다는 웃픈 얘기를..

맘이 점점 단층집으로 기울고있어요.. ㅋㅋㅋㅋ

Lanai

2023-02-16 21:52:15

동네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한 학군에 해당하는 동네에서만 집을 보신다면 너무 제한적일 것 같아요. 만약에 집사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상관없지만 아니라면 다른 동네도 같이 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형님 시누네랑 소득 차이가 많이 나신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당연히 학군 같은 동네 안에서 집의 크기랑 상태가 많이 차이날 수 밖에 없어요. 매일 먹고 자고 가족들이 보내는 공간의 퀄리티를 중시하는지, 복숭아님의 자제분들과 친척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지를 중시하는지에 따라 다를텐데 저같은 경우 전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가족분들과 가까이 사시는게 중요하면 저같으면 주변의 다른 동네들도 두루두루 볼 것 같아요. 1층집/2층집 구분 자체는 많은 부분 라이프스타일과 선호도도 크게 작용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층수 차이 자체가 아니라 레이아웃, 복숭아 님 가족에게 필요한 방 개수와 5개 방 중에 실제 방으로 쓸만한 방의 개수(1800 스퀘어 핏 안에 방 5개가 있으면 빠듯할 것 같아서요)가 맞는가가 중요하구요. 아무튼 투어 다녀오셔서 업데이트 기다리겠습니다 ^^

복숭아

2023-02-16 22:41:14

많이 제한적인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저희 아기는 아직 학교도 안가는데 여기 택스도 세고 해서 

아기가 학교 가기 전까지는 주변 동네에 살까 싶다가도..

이사를 두번 할 생각은 또 마음이 좀 그래서요ㅠㅠ

저희에게 당장 필요한걸 좀 더 생각해봐야겠네요.

 

1800 스퀘어핏엔 방이 3개 화장실이 2개, 지하에 방이 2개 화장실 1개 더 있습니당 ㅎㅎ 

투어 잘 하구올게요!!

롱앤와인딩로드

2023-02-16 21:55:24

외부 집사진을 올려주세요. 딱 보면 느낌이 오니까 직격으로 조언 들으실 수 있을 거 같아요. 없어보이는 단층인지 아닌지^^ 집이나 차는 목돈 구매라 정말 내가 마음에 미련이나 후회가 덜 남는 쪽으로 결정하지 않으면 구매 후 마음이 아주 힘들거든요.

 

참고로 저는 워크아웃된 베이스먼트 있는 랜치에도 살았고 지금은 2층집입니다. 근데 몇년 후에는 단층집으로 저희 최종집을 정할 거에요. 베이스먼트가 있으니 2층이나 다름없는 건데 오르락내리락 디게 구찮아요.^^

복숭아

2023-02-16 22:42:48

요즘 너무 검색이 좋아져서.. 외부사진을 올리면 사진만으로 검색이 가능해서요 ㅠㅡㅠ

저도 올려서 의견을 듣고싶은데 안타깝습니다ㅠㅠ

 

맞아요, 사실 베이스먼트때문에 2층이나 다름없긴 하지만..지하는 사실상 애기 놀이방+창고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ㅋㅋㅋ

복숭아

2023-02-16 23:34:37

example.jpg

 

 

비슷한 사진을 찾아왔습니다.ㅋㅋ 거의 비슷한데  2-카 가라지가 (사진상) 오른쪽에 있구요, 좀더 좌우로 넓고요..ㅋㅋ 앞에 식물이 하나도 없습니다ㅠㅠ

커피중독

2023-02-16 22:12:01

저희 동네에는 랜치만 나오면 순식간에 팔리던데... 위치 좀 안 좋고 집이 좀 오래되고 좀 부족해도 랜치는 정말 금방금방 나가더라고요. 

복숭아

2023-02-16 22:43:21

안돼요..!!!!!! 이 집은 위치도 좋고 리모델링도 다 했는데..!

웬지 저도 이 집이 빨리 나갈거같아 마음이 좀 조마조마합니다ㅠㅠㅠㅠ

건강한삶

2023-02-16 22:56:14

저는 꼭 1층집 가고싶은데..요즘 지은 집들은 다 2층이라서 ㅠ.ㅠ 좋은 1층집 찾으신 복숭아님 부럽습니다. 1층집 무릎 건강에 정말 좋으실거에요~

복숭아

2023-02-16 23:15:55

저는 그래서 1층집이 인기가 없나 라고 생각했어요, 당장 저희 동네만 봐도 진짜 1층집은 거의 15%도 안되는거같더라구요.

근데 그게 짓기 더 비싸서 그렇다더라구요 ;.; 신기합니다

위에도 썼지만 저는 무릎이 아픈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애기낳곤 그렇게 아파서 2층 올라가기가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그래서 1층집의 최고장점이 이해가 가요 ㅋㅋ

좋은 1층집을 찾긴 찾았으나 아직 제것이 아니라.. 제것이 될거라면 오늘 제 맘에 들고 집사는 과정도 순탄하겠죠?ㅎㅎ 저도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ㅎㅎㅎ

시선차이

2023-02-16 22:58:52

단층집 너무 부러워요!!!!!!!!! ㅠㅠ

복숭아

2023-02-16 23:16:19

아직 제것이 아니지만.. 제 것이 될 운명이라면 되겠지요 ㅎㅎ 업데이트 하겠습니당 :)

noworry

2023-02-16 23:09:37

저는 집 살때 일부러 단층집 골라서 샀는데 (계단 오르락 내리락 귀찮아서) 넘 만족해요. 저희집도 지하가 fully furnished되어있는데 거실 같은 공간이 넓어서 네살 아들의 운동장으로 쓰고 있어요 ㅎㅎ 특히 추울때 밖에 못나갈때 지하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

복숭아

2023-02-16 23:17:30

캬 이 집도 그래요! 지하가 1600스퀘어핏인데 진짜 한 1000스퀘어핏은 거실인거같아요.

그래서 이 집을 사게되면 아기들이 어릴땐 1층에서 같이 살다가 엘리/틴에이져 되면 지하로 보내서 뛰어놀고 밤늦게까지 놀고 그럼 좋을거같더라고요.ㅎㅎ

동동아빠

2023-02-16 23:16:46

사실 살기엔 이층보다 단층이 나을수도 있죠 특히 면적이 같다면.. 이층 왔다갔다 하기 너무 귀찮아요.. :)

복숭아

2023-02-16 23:20:49

사실 생각해보면 지금은 저는 공간이 모자라 저희 베드룸을 오피스로 쓰느라 2층에 하루종일 있느라 1층에 왔다갔다 할일도 많고

아기 응아하면 기저귀 갈러 2층 화장실로 올라가야하고 그러거든요..

왔다갔다 하기 참 귀찮습니다ㅠㅠㅠㅠ

개골개골

2023-02-16 23:21:15

단층집 일부러 골라서 온 사람 여기 한명 더 추가합니다 ^^

복숭아

2023-02-16 23:35:06

오 개골님도 단층집 가셨군요! 근데 서부는 그래도 단층집도 많고 고를수도 있을텐데 동부는 참 그러네요 ㅠ.ㅠ

업글주세요

2023-02-16 23:43:39

저도 공간만 충분하다면 단층집을 더 선호합니다. 지금 집이 거의 일층에서만 생활이 가능하고 반개방된 지하에는 놀거랑 제 일하는 공간만이 있는데, 예전 2층집보다 훨씬 편하고 쾌적합니다. 그리고 냉난방을 보통 일층만 하면 되서 좀더 효율적이어서 좋아요..

복숭아

2023-02-16 23:59:36

공간을 잘 보고와야겠어요, 저도 이 집을 사게 되면 지하는 아기 놀이방/창고/제 오피스로 쓸 예정인데.. 사실상 제 오피스를 아래층으로 하게되면 2층집 사는거나 다름이 없네요 ㅋㅋㅋ

냉난방이 zoned가 아닌거같긴 하던데 이것도 봐야겠습니다!

JK롤링

2023-02-16 23:50:48

저희집이 딱 이런 구조에요. 평수도 비슷한것 같네요. 단층집에 storage 공간만 충분한 집이라면 강추합니다. 저희집도 아이들이 어린데 단층집이 확실히 더 편하고 좋아요. 저희 가족은 할로윈, 크리스마스때 집 외관 장식하는걸 좋아하는데 단점(?) 이라면 장식 했을때 2층집들에 비해 라이팅이 좀 빈약해 보이는건 있어요^^;  반대로 장점은 1층집이여서 지붕에 라이트달기가 아주 수월합니다 ㅋㅋㅋ 

복숭아

2023-02-17 00:00:14

역시 아이들은 단층집이 최고군요 ㅎㅎ 

오 진짜 그렇겠네요, 라이트 달기 훨씬 수월하겠어요!

전 사실 장식에 관심이 정말 없어서 한번도 안해봤는데, 이 집을 사게되면 해볼만해지겠어요 ㅎㅎ

쭐량

2023-02-17 00:26:55

단층집이 무릎도 안아프고 청소나 보수도 더 용이하지 않나요? 복층집의 장점이 좀더 멀리 보인다 말고 뭐가 있을까요;

복숭아

2023-02-17 05:50:08

공간의 분리..라기엔 사실 그것도 딱히 필요하진 않은거같고 말이죠..

딱히 사는데는 장점이 없는거같은데 2층집이 더 있어보이게 꾸미기가 쉬운거같아요 ;.;

전자기기매니아

2023-02-17 00:48:10

2층집 너무너무 불편합니다... 어느 위치에 놓아야하는지 애매한 가구들도 많구요. 대신 아이들이 청소년정도면 독립공간이 생긴다는 장점하나 있을꺼같네요.

복숭아

2023-02-17 05:50:59

그러게요, 그래서 정말 아이들 나이대마다 다른 집이 필요한가봐요 ㅎㅎ 

청소년 되면 그냥 나무위에 집을 하나 지어주던지(?) 하죠뭐 ㅋㅋㅋ

별이

2023-02-17 01:35:25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시는걸 사라고 하고 싶네요. 처음부터 걸리는게 있으면 계속 두고두고 마음에 안듭니다. 2층집이 뭐라뭐라해도 다들 2층집 고르는 이유가 있기도 하고, 집의 외관은 아이들 자존감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걸 들은적 있습니다.

복숭아

2023-02-17 05:51:55

첫인상이 그래서 중요하죠..!

오 집 외관과 아이 자존감은 또 처음 듣는데 신기하네요!

제 자존감에도 영향을 상당히 주고 있는데 말이죠 ㅋㅋ

눈덮인이리마을

2023-02-17 03:58:17

계단 오르 내리는 것도 힘들고 단층집 살고 싶은데, 우리 동네는 땅값이 너무 비싸서 단층집이 거의 없어요. 있어도 너무 비싸요 흑.

복숭아

2023-02-17 05:52:34

단층집이 그래서 많이 없다더라구요, 참 신기해요.

아무래도 공간이 앞뒤 혹은 옆으로 퍼져야하니 돈이 2층집보다 더 많이 드는게 참 신기합니다 ;.;

Rockingchair

2023-02-17 04:16:38

랜치스타일 단층(+2층 보너스룸) 집에 살고 있는데 2층보다 살기는 편하고 층고 높아 좋은데 집값은 2층집이 더 높게 형성된거같은 느낌이 있어요.

제 P2 형제들은 도심근처 집값높은곳이라 타운들에 살아서 저희는 싱글하우스 사는것에 자체에 만족했던 기억이 나네요. 

복숭아

2023-02-17 05:54:16

저도 지금 보는 동네가 2층집들이 거의 95%인데 평수가 더 작은데 (물론 랜치는 실평수는 1층만 계산하긴 하지만요) 더 비싸게 나와서 더 랜치가 맘에 들었긴 했어요ㅠㅠ

싱글하우스에 살수있는거 자체도 정말 행운인데 제가 배부른 소리를 했습니다 ㅎㅎㅎ

에타

2023-02-17 04:34:36

2층집 간지나쥬 ㅎㅎㅎ 근데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도저히 안되겠으면 단층집 가야죠 ㅠ 저도 집보는데 예산에 맞는 집들 보면 그냥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ㅋㅋㅋ

복숭아

2023-02-17 05:55:19

진짜 심각한거같아요.. 집값이 너무너무 올라버려서ㅠㅠ

그냥 이렇게 매주 출근 하면서 집값 내릴때까지 버텨볼까 싶기도 하고요.. ㅋㅋ 

잡스러운 연애 들으면 출근길이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ㅋㅋㅋ 너무 잘 듣고있어요 :)

성게

2023-02-17 07:42:08

저희는 이층집은 계단이 너무 많아서 싫었고 단층집 보다가 지하 계단도 싫어서 (...) 3베드 콘도로 갔습니다. 물론 애들 크면 한 번 더 이사하겠지만 저는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 2층집에서 아기 키우면 계단 오르락내리락 하느라 무릎 나간다고 들었습니다.... 

복숭아

2023-02-17 15:41:45

콘도 너무 좋죠!! 깔끔하구 관리 쉽고.. 

저랑 남편은 반려동물이 너무 많고 남편이 집 고치는걸 좋아해서 싱글하우스만 보고있습니다만 역시 아기 어릴땐 단층이 맞는거같아요,

저의 무릎은 매일 갈려나가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ㅠㅠㅠ

하아드

2023-02-17 12:45:15

.

복숭아

2023-02-17 15:42:47

그러니까요, 전 웬만해선 비교도 안하고 눈치도 안보는 사람인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ㅠㅠ

그래도 마모에서 많은 위안과 생각의 전환을 얻어가서 최대한 그런 마음 안가지려고 노력해보려고요 :)

호크아이

2023-02-17 19:59:23

복숭아님 보시는 집과 비슷한게 저희집 같아요.

Walk out ranch 스타일 집이고, 정면에서 보면 1층, 뒤에서 보면 2층입니다.

 

저희집은 이 집을 2층(지상 1층, 지하 1층) 집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말씀하시는 2층(지상 2층, 지하 1층)집을 저흰 3층 집이라고 부르구요. 이 아래로는 저희 기준으로 쓸게요.

 

방금 윗층(1층)에 공구 가지러 갔다가, 공구 안맞아서 오가기를 4번 하고 씩씩거리고 있던 차에 이 글을 봤습니다.

나중에 시간 되시면, 계단 오르고 내리기 10분만 연속으로 해보세요.

그 다음에 2층(지하 포함해서 3층)집 장기적으로 괜찮을까 생각 해 보세요.

 

텍사스에 친구들 만나러 갔는데, 거긴 정말로 단층(지상 1층, 지하 없음)집 이더라구요.

3200sq 모든 공간이 같은 지면에 있는데, 정말 돌아다니기 편하겠더라구요.

P2도 저도, 다음에 이사가면 단층으로 가고싶다고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겠죠.

 

집 가격에 대해선 지역과 개인 취향, 소득 등 제가 모르는게 많아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시누분께서 이사가시는 집이랑 50k 차이난다고 하셨는데, 맘에드는 집이 없으시면 기다리시는게 어떠신가요?

가격이 좀더 내려갈수도 있고, 이자율이 안정될지도 모르니까요. 물론,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만...

 

50k면 30년 모기지 했을때 monthly payment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데, 도전 해보시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하루이틀 살 집 아니고, 매일 오가면서 느끼고 보는 집인데, 마음에 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내외관 모두요.

 

제가 집 살때, 제 당시 소득을 보고 특정 구간대의 집을 봤는데요.

아버지께서 "물가가 오르듯 네 연봉도 오를것이고, 부동산 가치도 오르니까 지금 무리해서 사라"하셨어요.

다시 생각해도 아버지 말씀 잘 들은거 같아요.

 

살다가 집 고치며 살 줄 알았는데, 집 손대기 어려워요.

부엌이나 화장실등 작은 프로젝트는 가능한데, 한층을 늘이거나, 집을 옆으로 늘이는건 쉽지 않아요.

한층 높이는 비용은 새로 이사가는 비용이 더 낫다고 들었어요.

 

사시면서 집에 손 댄다고 생각하시는건 차선으로 생각 해 두시고, 시간을 갖고 맘에드는 집을 찾아보시는게 어떤가 싶네요.

커피중독

2023-02-17 20:09:18

저도 다음 집은 무조건 랜치!!로 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겨울이 상대적으로 긴 지역에서는 지하가 있는게 좋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지하에서 생활 할 수 있다는 점과 단열 때문에 그런 것 같았어요).. 아마 지역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호크아이

2023-02-17 20:18:37

제가 사는 미드웨스트는 토네이도 때문에 지하나 랜치로 많이 짓는다고 해요.

지하가 콘크리트로 되어있으니 더 단단하니까요.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여기선 윗층이 더 따뜻해요. 일단 히터의 온기가 위로 올라가기도 하구요. 해가 집을 데워주는게 한몫 해요.

아래층에 창 있는곳은 햇볕 때문에 따뜻한데, 그마저도 밤 되면 의미가 없어져요.

 

다음 집은 무조껀 날씨 좋고 따뜻한데 가고 싶습니다.

복숭아

2023-02-17 20:42:58

크 호크아이님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맞아요, 제가 보는 집도 워크아웃 랜치에 정면은 1층 뒤에선 2층이구요,

사실상 단층집이 아니죠.

근데 제가 북동부에 살아서인가, 여기는 3200스퀘어핏 단층집 같은건 거의 없거나 엄청 비싼거같아요.

제가 어제 본 집이 1800스퀘어핏 지상이니, 그거의 거의 2배면 진짜 엄청 비싸겠네요;;

사실 저 고등학교를 중부에서 나왔는데, 그때 살던/가본 집들이 대부분 단층집이었던거 같은데, 그땐 전혀 집에 관심이 없었고 보통 친구들 집 가보고 그러다보니 딱히 단층집 2층집에 대한 선호도가 기억에 없네요.ㅋㅋ

 

저희 시누네는 지난 11월에 오퍼 넣어서 지금 클로징 기다리는 중인데요, 주변 집들 팔린거 봐도 그렇게 리모델링 예쁘게 하고 큰데 그 가격은 없더라고요ㅠㅠ

그냥 운이 엄청 좋았나봐요 ㅠㅠㅠ 부럽습니다

 

제 남편은 반대로 "능력이 닿는 집을 사자 무리하지말고" 라는데 진짜 한대 때리고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휴

아버님 말씀을 전해야겠어요. 

 

그리고 저도 살면서 집고치는거 정말 어렵다 생각하고 반대하는데 이놈의 남편은 리모델링 안됐지만 좀 싼 집으로 가서 살면서 고치쟤요 ㅡㅡ

진짜 너무너무 때리고 싶고요 ㅋㅋㅋ^^..

 

어제 본 집은 벌써 오퍼 센거 두개 들어왔다고 하네요;;; 

저는 사실 생각보단 맘에 안들었어서 패스할거같은데, 또 사람 마음이 오퍼 두개가 들어갔다니 욕심이 좀 나기도 해요.ㅋㅋㅋ

일단은 시간을 두고 좀 더 봐야할거같습니다, 

시누네같은 좋은 집이 좋은 가격에 나오면 너무 좋겠어요.ㅠㅠ

호크아이

2023-02-17 22:23:10

오퍼가 두개 들어왔으면, 복숭아님 것 까지 세가정끼리 경쟁해야 하는데, 그러면 또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싶어요.

집이 맘에 들어도 가격이 적정선 이상 올라가면, 그거도 스트레스일텐데, 집이 마음에 썩 들지 않으신게 낫지 싶어요.

 

P2분의 앞으로의 전망이 다른 가족들보다 더 좋으시리라 믿습니다.

복숭아님도 마찬가지구요.

두분의 미래를 보고 투자한다고 생각하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부동산과 금리의 미래는 각자의 판단에 맡겨야겠지만요.

뽐뽐뽐

2023-02-17 21:57:37

저도 단층에 한표 드려요. 그리고 집 자체보다 동네분위기와 네이버들이 어떤지 보세요.  단층살다가 2층으로 이사왔는데 다리가 후덜거립니다. 어린 아이와 생활하려니 무릅빠질것 같아요 ㅠㅠ  하지만 제 경우는 좀 더 학군이 괜찮은 동네로 무리해서 들어왔는데 확실히 잘 왔다 싶어요. 네이버들도 너무 좋고 분위기도 좋고요.  전에 살던곳은  네이버들이 문제가 가끔 있었거든요.  그리고 누가 그러더군요. 집은 살면서 원하는데로 얼마든지 고칠수 있지만 주위 외곽은 바꿀수 없다. 이번에 집을 볼때  좀더 크고 새로된 집이지만 학군이 별로인 집이 있었지만 지금집은 거기보다 작고 낡은 집이지만 학군도 좋고 동네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이곳으로 선택했는데 후회하지 않고있어요. 

복숭아

2023-02-17 22:09:51

ㅠㅠ 저는 다행히 아기낳고 아프던 무릎도 많이 나았고 아직까진 괜찮은데,

14개월인데 계단 오르는걸 그르케 좋아해서 가서 봐줘야해서 같이 올라가거든요 ㅋㅋ

하루에 한 5번은 올라가요.. 등산가가 되려고 그러나..

 

학군은 100% 좋은곳이예요 ㅎㅎ 

맞아요 저도 그래서 웬만한 내부외부 문제는 양보해요,

돈만 있다면 내부 외부 뭐든 다 고치지만 위치랑 학군은 절대 못바꾸니까요,

물론 학군 좋은데를 가도 네이버 좋은 사람들 만나는건 또다른 얘기겠지만 저도 좋은 네이버들 만나면 좋겠네요 ㅠㅡㅠ

지금 네이버들도 너무 좋은분들이라 (나이 80 가까우신거같은데 저희 눈치워주십..) 저희가 많이 스포일됐어요 ㅋㅋㅋㅋ

ilsanman

2023-02-17 22:20:33

전 단층집을 선호합니다. 2층집 불편해요.

애들이 크면 분리되는 것을 선호해서 2층으로 올라가버린다는데...

그게 별로 좋을거 같지도 않구요. 

아날로그

2023-02-17 22:42:49

이층집은 무엇보다 냉난방이 너무 비효율적이에요. 2층이 여름에는 덥구요. 겨울엔 1층이 춥고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랜치 집 살때 이런거 없이 너무 좋았거든요.

집이 단조로운 건 예시 사진 봤을 때 아마 조경 문제도 클것 같아요. 집 앞에 화단 가꾸시고 나무도 심으면 훨씬 나아질거에요.

편리성만 따지자면 단층집에 최고에요. 저희 동네도 단층집 나오면 바로 팔립니다. 노인들에 우선 너무 선호하구요. 나중에 집 확장하기도 좋아 포텐셜에 크거든요.

저희 옆집 이웃 아주머니께서 해주신 말씀인데요. "여자랑 집은 꾸미기 나름" 이래요. 성차별적 의도 아니구요. 직접 하신 말씀 그대로 옮긴거니 이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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