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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족의 유언장 어떻게 써야 할까요?

봄햇살, 2023-03-01 23: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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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족으로 몇십년을 살다보니 집이며 금융재산이 많지는 않아도 미정부에 다 돌아가게 하긴 아까운데 유언장을어떻게 써야 될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미국에는 저희 둘만 있고 부모. 형제, 자매, 조카들은 다 한국에 있는 한국 사람들인데 만약에 저희 한테 사고가 난다면 저희 재산은 어떻게 될까요?

여기서 유언장에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얼마씩 주라고 하면 그게 전달이 될까요?

어느정도 사회환원도 할 생각이지만 또 어느정도는 가족들 한테 남겨고 주고 싶거든요.

또 한국에 있는 부동산도 있는데 어디서 보니 한국재산은 한국에 가서 유언장을 작성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미시민권인 저희가 한국에서 작성할수 있나요?

 

마모덕에 여행도 잘 다니고 비행기도 자주 타니고 나이가 들수록 해마다 진지하게 (특히 여행전에) 유언장 작성에 대한 고민은 깊어지는데 유언장을 어떤식으로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고민 입니다.  솔직히 트러스트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우리가 만약 동시에 사고사를 한다면 우리의 부동산은 어떻게 정리가 되어 지는지... 지금까지 은퇴준비와 저축만 생각했지 이런쪽으로는 너무나 모르는게 많네요. ㅜㅜ

 

혹시 이런쪽으로 경험이나 잘 알고 계신분 또는 저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분 계신가요?

29 댓글

지구별하숙생

2023-03-01 23:52:04

저도 딩크라 역시 궁금해 하던 문제였는데 유언장이라고 바꾸시면 어떨까요? 제가 정확한 의미의 차이는 모르지만 왠지 유서는 가시기 전이나 임박해서 남기는 (공증 등이 없는)비공식적인 서류의 느낌이 들어서요.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안좋은 선택을 한 뉴스를 보면 유서라고 많이 나와서 선생님처럼 준비(?)하시는 입장에선 유언장이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답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봄햇살

2023-03-02 00:08:27

아! 맞네요 ㅋㅋ 유서가 아니라 유언장이죠~!  감사합니다.  

Prodigy

2023-03-02 00:09:24

그러게요. 저도 봄햇살님이 돌아가신 (아니면 곧 임종을 맞이할) 딩크족 분 유서 작업해주는 그런 직업을 가진 분인 줄 알았습니다...

Dugod

2023-03-02 00:46:19

저도 잘은 모르지만, 트러스트를 만드시고 trustee 를 두명 정도 임명해두시면, 나중에 거기 써있는대로 돈/재산을 나누어주게 할수있지 않을까요?  Trustee 한테 그 일을 진행해주는 대신 얼마간의 수수료?를 지급하는것도 다 내용에 넣어두시면?

 

저희도 딩크라 고민중이긴 해요.  저희는 시댁은 전부 미국, 친정은 전부 한국, 이래서 나중에 재산분배 맡기는건 덜 고민이긴 하지만, 한국 가족에게 뭔가 넘기는건 저역시 최선이 무엇일지 아직 고민중입니다. 

bn

2023-03-02 04:44:00

Estate planning attorney랑 상담하셔야 하지만 미국 세법상 거주자가 아닌 사람이 trust의 guarantor가 되면 us trust가 foreign trust로 변환되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질 받은바 있습니다. 생각보다 복잡해 질 수 있으니 변호사와 상담 한번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봄햇살

2023-03-02 05:34:49

그 trustee  들이 제 뜻대로 이행하는지는 변호사가 점검? 하는건가요??

 

bn

2023-03-02 06:05:50

아닙니다. trustee가 beneficiary에게 가는 재산을 통제라는 구조라서 (물론 트러스트에 적힌 목적외로 재산사용 하면 횡령이죠) 뭔가 잘못하면 소송을 걸어서 교체을 시키거나 횡령을 한 재산을 반환소송을 걸어야 하는 거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믿을만한 사람을 적거나 그냥 수수료 내고 전문 관리업체를 쓰라고 그러더군요. 

AnneA

2023-03-02 00:55:21

배우자쪽 친척 어른이 돌아가셨는데 평소 다른 친척들과는 교류가 없고 배우자와 그 남매들과만 교류가 있었어요. 필요한 일 있으면 늘 저희가 도와드렸구요. 그런데 돌아가시고 나서 시에서 저희에게 연락을 안줬습니다. 집 전화기 바로 옆에 조카들 이름, 전화번호 심지어 소셜 넘버까지 커다랗게 적어두셨는데도 아무도 연락을 안주고 저희가 안부전화를 해도 아무도 안받고 결국 이상해서 찾아갔더니 이미 집안은 도둑이 들어 난장판이 된 다음 이었습니다. 유언장이 있다고 평소에 말씀 하셨지만 난장판이 된 집안에서 유언장은 발견할 수 없었구요.  실제로 트러스트에 넣어놓은 자산은 조카들 이름이 올라가 있어 문제가 없었으나 기타 다른 자산은 유언장이 발견되지 않아서 결국 생전 연락 한 번 한적 없고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다른 친척들이 함께 유산을 나눠 받았습니다. 

유언장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유언장이 사후에 잘 발견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게 된 경험 이었어요. 

봄햇살

2023-03-02 05:29:50

내가 죽고 나서 걱정까지 미리 할 필요 없다라고 머리는 생각하는데 실상은 저런 일이 벌어질까 두렵네요.  ㅜㅜ

trip

2023-03-02 02:20:10

딩크이던 아니던 유언장을 만드시면 될듯해요. 몇년전에 저도 trust 전문 변호사한테 가서 만들었어요. 큰 재산이라야 집뿐이지만 트러스트를 집의 타이틀에 넣었구요. will 을 집행하는 사람이랑 이런저런것들을 결정해서 문서해두었습니다. 그리고 큰 애한테 어디에 will 이 있다는거를 얘기해두었구요. 원글님같은경우는 친척에게 말해두면 되겠지요? 저는 한국에 있는 친 형제에게 부탁했습니다. 미국엔 친척이 먼 친척뿐이라서요 

봄햇살

2023-03-02 05:36:55

Will 을 만들게 되면 당연히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 알려줄 생각인데 will 을 만드는게 참 고민이네요. ㅜㅜ

poooh

2023-03-02 03:25:14

저한테 주세요!  좋은 곳에 쓰겠습니다.

로녹

2023-03-02 04:27:30

+1 ㅋㅋㅋ

봄햇살

2023-03-02 05:25:06

제 남편이 그러라고 하네요 ㅎㅎ

poooh

2023-03-02 05:28:06

제가  재단 등록 번호 드릴까요?

봄햇살

2023-03-02 05:30:19

ㅋㅋㅋ

bn

2023-03-02 04:48:49

한번 estate planning attorney 특히 해외/한국 상속법하고 연관되어 상담하실 수 있는 변호사와 상담 받아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저희가 상담했던 변호사는 estate planning 변호사가 하는 일의 대다수는 클라이언트 교육이라고 그랬거든요. 저희는 living trust 셋업, medical financial power of attorney, will했었습니다.  

 

제가 단순히 이해하기로는 특히 한국 재산의 경우 한국과 미국의 상속법이 동시에 적용되서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상속세는 한미 조세협약에서 커버되지 않아 이중과세 문제가 될 수 있는 걸로 알아요.

봄햇살

2023-03-02 05:24:41

아~! Estate planning attorney 라는 말은 듣긴들어 봤는데 웬지 재벌들 하고만 연결되고 나랑은 상관없는 단어 인줄 알았는데... 단순 Trust 전문 변호사 가 아닌 Estate planning attorney 를 찾아 봐야겠네요.  한국 재산이 이중과세 대상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도움말씀 정말 감사 합니다.

bn

2023-03-02 05:33:12

Trust 해주는 attorney들이 보통 estate attorney라고들 합니다.

봄햇살

2023-03-02 05:38:09

아~ 전 또 더 세분화된 변호사가 따로 있는줄 알았네요. ㅎㅎ이쪽으론 너무 무식해서...

로레나

2023-03-02 05:03:28

저도 고민하는 점인데요ㅠ 살아있을 때 그간 근로자로 힘들게 번 돈을 다 쓰고 죽자! 라고 미국왔는데 또 일하고 있다는ㅠㅠ 이 글을 읽고 댓글쓰면서 다시 제 삶을 생각해 봐야겠어요. ㅠ

봄햇살

2023-03-02 05:27:19

힘들게 번돈 쓰는것도 힘들어요. ㅎㅎㅎ 저도 사실 조기은퇴 조기은퇴 노래를 부르지만 막상 은퇴 하고 나면 뭐하지? 이런 생각때문에 돈을 떠나 일은 계속 할까봐 그것도 두려워요 ㅋㅋ

Oneshot

2023-03-02 07:26:23

저는 할것도 없는데 쓰러질때까지 일하자 주의입니다.. 방학이있는 직업이라 3개월정도 쉴때 열심히 쉬어서, 은퇴가 반갑지는 않네요.. 일단 65세가 넘으시면 한국 국적회복 하셔서 한국재산 정리하시는게 좋으실거 같아요. 

로레나

2023-03-02 16:56:46

직장 때려치고 미국와서 3개월 놀았는데 같이 놀 사람이 없었어요ㅜㅜ 다 들 일하러 가고ㅠ 근데 저는 막 쓰는 거 잘하는데ㅋㅋ 미국와 보니 제가 모아논 돈이 환율탓도 있지만 쥐꼬리 흑흑흑 또 일하고 있어요 ㅠㅠ

행복한사람

2023-03-03 02:46:41

 "  I care a lot" 이란 영화 추천 드립니다. 가족이 없거나 멀리 사는  힘없는 노인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guardian 들이 경찰, 판사, 의사 변호사 끼고 갈취하는 내용인데 이게 실제로 일어나는 일을 바탕으로 만든거라서 많은 분들이 알아두면 좋을것같아요. 아마존에 이런 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다룬" the guardians" 라는 다큐도 있으니 보시길 추천 드리구요.

 

필요한 서류를 다 해놓고도 그게 틀림없이 이행될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할듯합니다.

변호사 자녀들도 당하는거 보면 얼마나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훔치는지 소름 끼칩니다.

 

실제 다큐ㅡ the guardians.

 

https://www.amazon.com/Guardians-Julie-Belshe/dp/B07KNN8B8W/ref=sr_1_1?crid=CB2VB4E9A70M&keywords=the+guardians+documentary&qid=1677800640&sprefix=guardians+documentary%2Caps%2C95&sr=8-1

눈뜬자

2023-03-03 18:38:51

저도 항상 고민하는 부분인데, 이글 보고 Estate planning atterney 예약했습니다. 딩크이신 분들 뿐만아니라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녀들을 두신 분들도 트러스트를 만드는게 좋은거 같아요. 안그래도 변호사 연락하니 미성년자가 있냐고 먼저 물어봐서 그렇다고 하니 그러면 트러스트 만들어야 한다고 그러네요.

엣셋트라

2023-07-27 21:53:06

유언장에 관심이 생겨서 이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희도 사망시 한국 가족들에게 재산과 아이 양육권을 보내고 싶은데, 이러면 한인 변호사를 쓰는게 낫겠죠? 만일 한인 변호사가 필요하다면 대도시까지 가야하는데, 유언장을 작성하며 변호사를 자주 만나야할까요? 소망으로는 통화와 이메일로 주된 업무를 끝내고 마지막에 한번 만나서 사인하는 정도였으면 좋겠네요.

calypso

2023-07-27 22:29:30

유언장을 작성하며 변호사를 자주 만나야할까요? 소망으로는 통화와 이메일로 주된 업무를 끝내고 마지막에 한번 만나서 사인하는 정도였으면 좋겠네요.

 

아마도 그럴걸요? 저도 처음에 변호사한테 의뢰하니 이메일로 서류를 보내주던데 그걸 제가 다 기재해서 다시 보내 달라고 하더군요.  그때 뭔 일들이 있어서 그 변호사한테 못하고 그냥 인터넷으로 리빙 트러스트 했습니다. 

엣셋트라

2023-07-28 16:53:55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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