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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국 3일 후기

달리는개발자 | 2023.03.06 20:20:3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미국에 입국한지 3일이 지났습니다. 벌써 그리 지났는줄 몰랐는데 시간가는게 굉장히 빠른것 같습니다.

 

입국해서부터 Residents 는 미국/캐나다 줄에 같이 서도 되는지 모르고 Foreign 줄에 서서 한참을 기다렸다가 같이 줄선 할머니 휴대폰 개통도 도와드리고.. 수백명의 사람들 사이에 줄을 서서 와 이거 비행기 환승시간 놓치는거 아니야? 하는 생각까지..

 

그러다가 입국심사 차례가 와서 노란봉투를 내미니, 자료가 넘많네? 세컨더리룸을 가자. 하길래 아 이게 운없으면 간다는 세컨더리룸인가 싶어서 긴장을 빡하고 갔는데, 어디가니? 샬롯이요. Ok 하고 끝..ㅋㅋ 

 

멍하니 나와서 다시 짐 찾고, Reclaim Bags에 짐을 다시 맏기고 환승시간까지 대기.. 15kg짜리 가방을 계속 매고 있었더니 어깨가 너무나 아파서 다음에는 짐좀 덜 들고 오더라도 캐리어를 꼭 들고와야지 맘먹었는데 (나중에 집도착하니 아 이거라도 들고와서 다행이다..! ㅋㅋ) 참고로 저는 캐리어 23kg, 배낭 15kg, 이민노란봉투용 가방?, 쉑? 이라고 하는 옆으로 매는 가방까지.. 요런 조합으로왔습니다. 다음에는 이짓은 못하겠다싶더군요...정말...

 

샬롯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엥? 문제가 있어서 딜레이가 된다고 갑자기 다 내리라고 하더니 갑자기 또 걍 타고 있으랍니다. 한 두시간을 앉아서 껴있었더니 앉아있는데도 행군하던 때가 떠오르더라구요. 피곤해서 고개가 절로 막 떨어지는..

 

그러다가 몇차례 더 딜레이가 되고, 출발을 합니다. 중간에 주스도 주고 물도 줬는데 너무 피곤해서 마실 생각이 1도 안들더라구요.

 

새벽 2시쯤에 샬럿공항에 도착해서 빠르게 우버타고 숙소로 출발. 혹 숙소도 또 이런 문제가 있지 않을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체크인하고 샤워하고 바로 뻗었습니다.

 

다음날에 일어나서 조식 후딱먹고 우버 불러서 정착지까지 다시 가는데, 난생 처음으로 테슬라 차를 타봤습니다. 거대한 태블릿 PC가 신기하더라구요. 기사는 흑인분이셨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말 오랜만에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는 느낌이라 기분이 너무 묘했습니다. 그리고 흑인이랑의 대화는 또 처음이라 영화같은데서만 보던 Bro ~ 그런 억양이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무튼 이민자다 뭐 이런이야기 나누다보니 목적지까지 도착. 우버기사가 내릴때도 너의 이민생활의 앞날에 순조롭게 흘러가길 이러는데 좀 약간 감동 받았습니다.. 

 

미국은 이런 스몰토크들이 많았는것같은데, 단순하고 짧은 대화지만 가슴 따뜻해지는 대화들이 많아서 좋더라구요.

 

이제 집도착해서 Leasing Office에서도 원래 토요일이고 Utility Confirmation Letter가 있어야하는데, 제가 월요일에 가서 받아오겠다고 통화를 하였더니 감사하게도 키를 넘겨주셨습니다. (집은 미리 한국에서 계약서랑 보증금을 다 넣고 갔습니다)

 

집에 들어가니.. 집이 너무나도 넓어서 놀랐습니다. 나중에 조금 정착이 되면 사진도 올려보겠습니다 (지금은 의자랑 책상, 노트북도 없어서 서서 생활중...) 특히나 저는 고시원 생활도 해봤다보니 이 넓은 공간이 너무나도 적응이 안되더군요. (하지만 좋습니다 ㅎㅎ,..) 집 컨디션이 너무나도 좋아서, 전에도 마일모아에 글남겼었는데 1년이라도 괜찮은 집을 계약한게 다행이다 싶더라구요.

 

토요일에 일어나서 먹을게 없으니 피자헛을 시켰는데, 배달팁 포함 5만 4천원이라는 까마득한 비용을 내고 먹었는데 아주 인상적이였습니다. 시차적응때문에 토요일은 이리저리 자느라 시간을 다 보내고, 일요일은 집에서 해먹어야겠다싶어서 월마트 앱깔고 한달 배송비 무료권을 얻은 다음에 테팔 세트, 우유, 신라면, 스파게티, 소스, 휴지, 샴푸, 세제, 계란등을 주문했는데 결국에 계란과 콜라는 빠지고 배달왔습니다. 

 

분명 배달비는 무료인데 배달팁이라는게 별도있어서 20달러를 추가 지출했습니다. 혹 이 배달팁은 어느 비율로 정해야하는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일단 어제 주문한 것들이 좀 양이 많고, 부피도 좀 꽤되어서 최저인 10달러로 안하고 20달러로 설정했는데 이 배달팁이라는것도 초반 정착할 시점에는 부담되는게 사실이더라구요.

 

그리고 이제 월요일, 전화공포증이 있는 저로서는 전화하는게 정말 망설여졌는데 Utility 신청하기위해서는 Online Application을 넣고 무조건 전화를 달라고 해서, 용기를 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2회차까지는 받질 않아서 샤워하고 전화를 걸어보니 받아서, 이런저런 개인신상 정보를 보내주고.. 또 Deposit이 280불 ㅋㅋ 한국에서 Travel Wallet 에 1400$ 정도 채워왔는데 한 3일만에 다 써지더군요.ㅋㅋ 한국 신용카드까지 쓴걸 합치면 좀더 쓴것같습니다.. 이것도 자꾸 카드정지가되서 한국에 연락해서 다시 풀고..하는걸 여러차례..

 

그리고 분명 10분뒤에 Utility Confirmation Letter가 갈꺼야~ 그랬는데 두시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ㅠㅠ 한국인특으로 너무 조바심내는것같아 점심먹고 다시 연락해보려고하는데 Leasing Office에도 요걸 전달해줘야하니 좀 조바심이 나는건 사실이네요 ㅋㅋ..

 

원래 오늘 SSN 신청, BOA가서 계좌개설, 면허까지 다하려고했는데 아마 오늘은 계좌 계설까지만 진행하고, 면허랑 SSN은 내일로 미뤄야할듯합니다..,ㅋㅋ

 

그나저나 방이 정말 넓다보니 청소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이 잘 안옵니다 ㅋㅋ 마룻바닥 + 카펫 조합이라 청소기를 사야할것같은데 여기사는 다른 사람보니 밀대걸레? 같은걸로 마룻바닥은 청소하더라구요. 카펫은? 음 어떻게 청소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세탁기, 건조기 사용법도 몰라서 막 검색해보고.. 짧은 며칠이였지만 이런저런 사연들이 많았는데, 아직까지는 미국이라는 나라 인상이 참 좋습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날씨도 맑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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