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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따로 바쁜 주말

오하이오, 2023-03-16 03: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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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클리블랜드(Cleveland, OH)로 학술대회(Academic Decathlon) 참가 출장(?) 간다고 지난 목요일 양복을 챙겨 나간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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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가 클리블랜드에 있는 토요일 아침, 스펠링비 지역대회(SNSB Michigan and Ohio Regional Bee)에 참가하는 2호는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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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대표로 뽑혀 시 대표 자격까지 얻어 오른 지역 대회는 온라인으로 치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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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때문인지 4년 만에 재개된 대회가 4년 전 1호가 참가했을 때와 달리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차분해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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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와 미시간 지역 19명이 겨루는 자리. 질문을 듣고 답변할 때는 손을 들어 보여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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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3호가 팀원들과 동네 대학에서 창작경진대회(Destination Imagination)를 치르는 모습이 처로부터 전송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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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라운드까지 공방을 벌이다 2등으로 전국대회 진출에 실패한 2호는 아깝지만, 나는 속으로 안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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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10'이 목표였던 2호가 가벼운 마음으로 3호와 처가 있는 동네 대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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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다 마치고 뒤풀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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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한 코치 엄마를 위한 조촐한 선물과 감사 카드를 준비하는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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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반 타의반으로 공식 사진사가 된 내가 아이들을 모아 기념사진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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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와도 한 장 찍어 달라는 처가 훌쩍 커버리는 아들 어깨에 기대서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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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마치고 찍는 올해 기념사진에는 1호가 빠지고 2, 3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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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에 열린 3호의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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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에 들지 못하고 '발전상'에 그친 3호 팀은 주대회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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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참가 첫해 전국대회까지, 지난해는 주대회까지 진출했던 3호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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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셋이 따로, 처와 나도 따로 분주했던 토요일 집 대신 동네 호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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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이틀간 벌인 대회를 마치고 종합우승해 전국대회 진출하게 됐다는 소식을 알린 1호는 저녁 10시가 넘어 호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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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내리는 눈이 탐스러워 보이는 것은 집까지 차로 고작 10분 걸리는 덕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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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나서기 전 했던 대로 게임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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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승자 처를 제치고 이번에는 3호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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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장 더 모은 '호텔방 가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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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 입고 편하게 집에 가겠다는 1호도 집이 10분 거리에 있는 걸 알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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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2위였다는 1호. 이렇게라도 메달 건 사진 하나 찍자고 잠옷 차림으로 세워서 "잘했어!" 짝짝짝.

38 댓글

ppf

2023-03-16 04:02:09

잡담이 아니라 자랑카테고리로 빨리 옮기세욧! ㅋㅋㅋ 다들 각자의 재능을 다른방식으로 뽐내고 있네요. 세자녀 모두에게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아무런 재능의 '재'자도 보여주지 않는 두 아이의 아빠로선 굉장히 부럽습니다. 그래도 배아프기보다 같은 한국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

오하이오

2023-03-16 04:21:56

축하 말씀 고맙습니다. 저야 뭘해도 자랑스럽긴 합니다만 제가 처지와 수준을 잘 알아서 차마 대놓고 그렇게까진 못하겠어요. 다들 쉬는 시간 혼자 논다는 아이들이었는데 지금은 다들 어울리면서 열심히 학교 생활하는 게 뿌듯합니다.

경쟁이랄 것도 없는 작은 소도시 사는 우리 아이들이 별 다른 재주가 없는 듯 한데 그렇게 보이는 것은 순전히 미국 교육환경 덕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지나면서 중고등학교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동아리가 있어 그중 하나는 걸리게 되는 것 같아요. 일단 참여하면 별것 아닌 것도 잘 포장해서 아이들 격려하는 이곳 교육 방법도 한 몫하는 것 같고요.  그런데도 동질감을 갖고 자랑스럽다 여겨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shilph

2023-03-16 04:28:48

그래도 이 정도면 자랑 카테고리로 옮기셔도 될거 같아요 ㅎㅎㅎ

그나저나 셋 다 정말 멋지게 컷네요 'ㅁ')bbb 공부도 열심히 잘 하고 말이지요

오하이오

2023-03-16 16:16:09

저에겐 뭘 하든 늘 자랑인 아이들이긴한데 내놓고 자랑이다 하기엔 마모 수준에는 한참 모자란 듯 하네요. 그래도 자랑이라고 여겨주시고 잘 컸다 칭찬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좋은 환경의 포틀랜드 아이들이 더 멋지게 자라리라 믿어요. 

복숭아

2023-03-16 04:56:21

꺄호 우리 1호 2호 3호 진짜 자랑 카테고리로 옮겨주시죠!! 되게 오랜만에 보는거같은데 너무 잘 크고 있어서 제가 다 뿌듯합니다.ㅎㅎ

우리 귀요미 3호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너무 귀여워요ㅠㅠㅋㅋㅋ

우리딸도 1,2,3호처럼만 크길..ㅎㅎ

 

클리브랜드를 임신 9개월때 (출산 6주전ㅋㅋㅋ) 시사촌 결혼식때문에 편도 7시간 차타고 다녀왔는데

시사촌 와이프 가족이 거기 토박이인데, 아주 좋은 동네 같더라구요.ㅎㅎ

오하이오도 참 좋은 곳 같아요. :)

오하이오

2023-03-16 16:23:17

이거 연이어 같은 말씀을 들으니 이거 정말 자랑으로 옮겨야 하나 싶은 착각이 드네요. 두루 칭찬해주신 말씀 감사합니다. 

클리블랜드 좋더라고요. 큰 도시에 비하면 소박해 보일 수 있지만 오하이오의 최대 도시인 만큼 더 작은 도시에 살던 저만해도 복잡하게 느껴지긴합니다. 그래도 저희에겐 몇가지 가고 싶게 만드는 것들이 있어서 가끔 가는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9개월이면 아기가 자리를 다 잡아 안정됐을 것 같긴 합니다만 그래도 몸이 무거웠을 텐데 편도 7시간 꽤 힘든 여행을 하셨네요. 아마도 그 고생을 알기에 친척들이 더욱 더 기뻐하셨을 것 같은데요. 지금은 그 친척들의 사랑까지 받아서 아이가 잘 커가리라 믿어요. 

요기조기

2023-03-16 05:27:31

와 1,2,3호가 훌쩍 크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의젓하고 보기 좋네요.

두분께서 열심히 응원하는걸 자제분들이 몸소 느끼는것 같아요.

자랑스럽습니다.

오하이오

2023-03-16 16:27:14

훌쩍 커서 걱정도 생겼어요. 무엇보다 사춘기를 보내는 큰 아이가 좀 불안하다 싶었는데, 막상 제가 어찌 다루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행동이며 생각이 정리되어 가는 것 같아서 다행스럽네요. 매번 좋게 봐주시고, 이번에는 또 자랑스럽게 여겨주셔서 고맙습니다. 

3146lp

2023-03-16 06:51:05

아이들이 커갈수록 정말 따로따로 바뻐지는것 같은데 오하이오 삼형제는 떨어져있어도 왠지모를 끈끈함이 전해지는듯합니다. 

1, 2 3 호 각자 자리에서 즐거워하며 좋은 결과까지 이룬거 축하드리고 계속 즐거운 학창 시절 보내며 좋은 추억 많이많이 쌓기를 응원합니다!

오하이오

2023-03-16 16:31:26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크면서 따로따로 바빠지네요. 게다가 올해는 특히나 초중고로 셋이 다 다른 학교 다니면서 분주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 과외 활동을 제가 선택하던 어릴 때와 달리 이제 셋이 다 각자 선택하게 된 만큼 내년은 더 정신없어지겠지만 응원해주신 대로 아이들이 즐거운 학창시절 보낼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뭐든순조롭게

2023-03-16 08:12:33

저렇게 쫓아다닐때가 좋은시절 같아요. 저도 애 둘이 클럽 운동과 악기등을 해서 진짜 바쁘게 돌아다녔는데 이제 고딩 시니어라 대부분 알아서 하니 편하면서도 살짝 외롭기?도 해요. 2호가 내셔널대회에 못가게되어 속으로 안도하셨다는 말에서 격하게 공감되어져요. 그 케어를하려면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아지죠^^

어쨌든 활동하며 즐거워하는 1,2,3호 모습 보기 좋아요~

오하이오

2023-03-16 16:41:44

해주신 말씀 잘 새기겠습니다. 바빠지니까 좀 정신이 없다보니 한숨도 나오는데 이도 얼마 안남았다 싶으니 금세 아쉬움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전혀 기대를 안해서 긴장하지 않았는데 막상 두명이 남았을 때 전국대회 진출하면 가족 일괄 예약한 항공권을 전부 취소 내지 변경해야 하는 현실적 손해가 보여서 마음을 졸였습니다. 지금이야 그런 마음도 먹었으면 안됐는데 싶긴 합니다만 야튼 그땐 정말 다행이다 싶었어요.

이카루스123

2023-03-16 08:25:33

오하이오님 글은 항상 따뜻함을 주네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매일 아이들에게 화만내는 저는 또 반성합니다.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3-03-16 16:49:12

따뜻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매일은 아니지만 엄청 화를 내기도 합니다. 정말 제가 고치고 싶은 건데도 정말 이미 굳어진 성격탓인지 못 고치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진정이 되면 아이들의 잘잘못을 떠나서 화를 낸 자체는 사과하는 걸로 조금 위안을 삼는데, 정말 화내는 건 안하는게 좋겠더라고요.

밀리빌리

2023-03-16 10:10:37

세 아이들이 정말 다 즐겁고 좋은 경험하며 주말을 잘 보냈네요 정말 자랑글로 옮기셔야죠-! (아이들을 이렇게 사랑스럽게렌즈로 쫓는 멋진 아버지가 계시니 아이들도 이렇게 잘 자라는게 아닐까요!???) 카메라를 사야겠어요????! 

오하이오

2023-03-16 16:52:14

자랑스럽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어릴때 부터 사진 찍히는 일에 익숙해서 그런지 다소 기계적으로 잘 반응을 해주긴 하는데요. 점점 영혼 없는 표정을 지어주는게 느껴지긴 합니다. 그래도 대놓고 싫다고 렌즈를 피하는 일은 없어서 고맙게 여기고 있어요. 카메라 사시면 구경시켜주세요!^^

blu

2023-03-16 11:44:16

학창시절 아이들이 집중과 노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는게 대단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맛보는 성취와 아쉬움이 앞으로의 큰 자산이 될 것 같네요. 1호의 전국대회 진출과 2,3호의 큰 성과를 축하합니다. 담담하게 쓰셨지만 아이들이 대견하고 뿌듯하실 것 같네요. 

오하이오

2023-03-16 16:58:38

저도 그게 참 다행스럽고 뿌듯했습니다. 얼마전 까지 꿈도 하고 싶은 일도 없는 듯 물어 보는 모든 말에 '메~' 염소 소리를 내던 아이들이었어요. 어릴 때는 운동 선수 하나를 나오지 않을까 싶어, 축구, 농구, 야구, 테니스, 골프, 수영 등 별별 운동을 다 시켜보았는데 뭐하나에 흥미를 보이지 않아서 답답하게 사춘기를 맞았는데 전혀 제가 생각 못한 곳이지만 알아서들 찾아가더라고요. 

그대가그대를

2023-03-16 12:38:30

아이들이 사진 잘찍는게 너무 신기해요!

가족들 모두 표정도 너무 좋아서 보는사람도 행복해지네요

저희집 애들은 사진만 찍을려고 하면 핸드폰 뺏어버립니다 ㅋㅋㅋ

오하이오

2023-03-16 17:05:57

적어도 사진에 잘 응대해주는 우리 아이들은 정말 고맙습니다. 초등학교 4~5학년때 쯤 큰 애가 이런말을 하더라고요. 제가 사진 찍는 걸 아주 좋아하니까 자기는 성가신데도 찍혀주는는 거라고요. 지금은 아이들이나 저나 생활의 일부가 된 것 같고요. 

Monica

2023-03-16 16:25:37

포켓몬 잠옷 입고 하는 스펠링 비 대회 너무 재미있네요.  이걸 줌으로 하는것도 재미있고 손 안보이게 올리고 하는것도 재미있네요.  다 코비드의 잔재겠지요?

그런데 부모 입장에서는 일일이 안데리고 가도 되니 편한점도 많네요.

 

오하이호님 애들 다들 뭐 대단한거 알아서 이제 놀랍지도 않네요..ㅋㅋ

너무 자랑스러워시겠어요.  

아무튼 그 동네는 아직 푸근하네요.  제가 미국에 처음 왔을때 30년전 뉴욕이 생각나네요.   

 

오하이오

2023-03-16 17:17:17

그런거 같아요. 코비드 사태를 겪으면서 생긴 새로운 문화 같아요. 확실이 대회장소로 데리고 가야 하는 불편함은 없지만, 아이는 대회장의 환호와 관심을 받지 못하는 섭섭함도 있었을 것 같아요. 큰 애가 같은 대회 나갔을 때는 메달도 받고 학교와 친구들 격려도 많았거든요. 손을 올리는 이유는 짐작컨데 검색을 하지 못하도록 막자는 취지가 아닌가 짐작했어요. 그렇지만 치팅을 하자면 할 방법은 있겠다 싶더라고요. 

깨알 신상, 30년을 보내셨네요^^ 30년이 지나도 이곳의 풍경은 바뀔 것 같지 않은데 30년 전 뉴욕은 지금과 달랐나 보네요. 하긴 맨해튼을 처음 갔던 2000년과 몇해전 갔던 맨해튼은 확실히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보는 제가 변했던 걸 수도 있겠죠.

맥주는블루문

2023-03-16 23:02:59

진짜 1,2,3호 어느 하나 빠지는 거 없는 훌륭한 아이들이네요. 오하이오님은 정말 뿌듯하고 대견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이런 순간들을 다 사진으로 기록하시는 오하이오님도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오하이오

2023-03-17 04:33:19

빠지는게 왜 없겠습니까만은 후하게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빠신다 싶은 건 다들 운동을 못하거나 관심이 없다는 거네요. 셋중 하나는 적어도 고등학교때 운동 선수는 하나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며 어릴때 나름 열심히 들이 밀었는데, 다 물 건너 간거 같네요. 그래도 말씀처럼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거 찾아가는게 뿌듯하고 대견하긴 해요.

monk

2023-03-17 19:23:51

세아이들이 각각 다른 일들로 바빠지는 걸 보니, 정말 다들 고학년이 되가고 있네요. 아이들이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들의 장점을 찾아가는 거 같아 보기만해도 넘넘 뿌듯하네요.

그동안의 오하이오님 사진에서 봤던 모습 그대로 책좋아하는 1호는 아카데믹 무대에서, 차분해보이는 2호는 스펠링 비 대회에서, 언제나 뭔가를 만들어내는 3호는 창작대회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넘 보기 좋네요. 다들 멋지고 알찬 주말 보내셨네요. 짝짝짝! (그 와중에 전 2호의 피카츄 잠옷이 넘 탐나네요. ^^)

오하이오

2023-03-18 04:55:31

그러게요. 어느순간 부터는 각자 하고 싶은 것을 고르면서 들쭉날쭉하게 되었어요. 심지어 뭐하는지도 모르는 것도 생기더라고요. 

그동안 제가 어지간이 많이 아이들 이야기를 올린 것 같긴 합니다. 아이 셋 성격을 잘 집어 내셨네요. 저와는 달리 성격대로 하고 싶은 것 골라서 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부럽기도 했고요.

잠옷은 올초 처가 한국에서 사온 것인데 원래는 막내를 주려고 샀는데 커도 너무 커서 둘째가 입게됐어요. 그런데 둘째가 무척 마음에 들어 하네요. 하하

후이잉

2023-03-17 19:36:15

날짜를 제대로 확인 안 하고, 

엉? 막내 이름도 '이떤(Ethan)' 인가?? 하고 봤네요 ㅎㅎㅎㅎ

정말 형제들이 다 닮아서 ㅎㅎㅎㅎ

 

오하이오의 삼형제들이 다들 잘 자라고 있다는 걸 알려주시는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오하이오

2023-03-18 04:58:34

하하, 제가 가끔 시간을 오가는 사진을 섞느라 헷갈리기 쉬울 것 같아요. 

시시콜콜한 남의 집 아이들 이야기인데도 고맙게 봐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노부부

2023-03-18 06:20:54

2

 

아드님들이 정말 훌륭하게 잘 성장하고 있어서 감동이네요.

어린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많은 경험을 쌓아가며,    본인이 갖고 있는 재능과 호기심을 바탕으로 

천천히, 확실하게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미국 교육 제도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오하이오 부부님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들을 함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3-03-18 16:17:58

이런게 누군가에게 감동을 드릴 거라곤 생각도 못한터라 오히려 제가 감사합니다. 

미국교육제도를 "천천히, 확실하게" 이끈다고 하신 말씀에는 크게 공감합니다.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의 한국과 비교해서는 확실히 그런거 같습니다. 가끔은 답답하기도 하고 비효율적이라 느께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학교 다니는 걸 힘들어 하지도 않고 오히려 즐거워 하는 걸 보면 내 느낌이 잘 못이라고 고쳐 잡게 되더라고요. 저의 학창생활은 회색빛 한두줄로 그려지고 말 것 같은데요. 아이들은 총천연색 무지개로 남을 수 있게, 저도 천천히 확실하게 맞춰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카스리

2023-03-18 07:41:37

사진과 글 잘 읽었어요 :) 자녀분들과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내용들이라 읽는 내내 흐뭇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_^

오하이오

2023-03-18 16:21:05

흐믓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추억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오늘이 더해지면서 더 진해지는 것 같아요.

Gaulmom

2023-03-18 08:06:08

와우!! 아이들이 다 각각 잘하는게 있어서 너무 좋네요! 보기만해도 뿌듯할 거 같아요~ 

오하이오

2023-03-18 16:25:51

예,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시켰던 이런저런 것들을 다 싫다고 해서 걱정도 했는데, 알아서들 찾아가니까 다행스러우면서 뿌듯하네요. 

Kailua-Kona

2023-03-18 08:06:45

결국 부모님의 서포트 없이는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기는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두 분이 대단해 보이십니다.

저희는 큰 아이 하나 배구 클럽 시키는 것도 와이프와 저 둘이 스케쥴을 짜면서 힘들어 하는데 말이지요.

둘째 마저 뭔가 활동을 하게 되면 어찌하나 노심초사하는 상황이랍니다.

 

두분의 서포트와 그에 잘 부응하는 아이들이 모두 멋지네요!!

오하이오

2023-03-18 16:36:32

사실 어릴 때는 서포트라고 할만한 것들을 나름 했던 것 같은데 아이들이 중고등학교 가면서는 딱히 해준다는 느낌이 들진 않아요. 어릴때 가장 벅찼던 것은 데리고 다니는 일이었는데, 크니까 데리고 다닐 일이 거의 없어지더라고요. 일단 학교가 걸어다니는 거리에 있는데다 차 있는 아이도 있다보니 알아서들 모이고 다니고 하더라고요. 고작 행사가 있을 때만 참가해주는 정도라서 대단하다는 칭찬을 듣기에는 조금 민망합니다. 

그렇지만 두 분이 염려하시는 일은 그대로 이해는 됩니다. 아이들이 셋이 수영을 할 때는 실력이 다른 세 아이 중 두 아이만이라도 어떻게든 한반에 넣어달라고 사정했던 적도 있었거든요. 중학교 가면서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큰 애가 먼저 수영하기 싫다고 했을 때는 오히려 다행스러움도 들 정도였어요. 닥치면 또 다 해결 방법이 나오긴 하더라고요. 두분도 잘 해결하시리라 믿어요. 

lovedave

2023-03-18 17:10:12

오늘 하루도 오하이오님 글과 예쁜 아이들 사진 보면서 하루를 유쾌하게 시작하네요! 아이들 정말 예쁘고 자랑스럽게 커가는것 같아요. 이제 시간이 조금 지나면 큰 아이가 대학 갈때가 오겠네요. :)

오하이오

2023-03-18 19:36:23

유쾌하게 시작하셨다니 제가 뿌듯하네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고등학교 다닌 터라 대학갈 날은 좀 남았다 싶긴하지만 그도 훌쩍이겠죠. 자고 일어나면 큰 아이 졸업사진을 올리고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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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페이코 (Payco): 페이팔 (PayPal) 충전 기능 추가

| 정보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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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통 2023-02-02 6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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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금융계좌 신고

| 질문-기타 1
Sandimorie 2024-05-31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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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y Area 한국 어린이집 투어 와 후기

| 정보-기타 6
CreditBooster 2024-05-31 1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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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남편감 찾습니다 (공개구혼)

| 질문-기타 109
풍선껌사랑 2024-05-27 17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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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생신고 안한 아들에 대한 2중국적 자동 취득 관계

| 질문-기타 21
인생역전 2024-05-3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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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들 RTW Planning 중-서유럽 일정 및 동선 문의 & 방콕과 하노이 문의

| 질문-여행 6
SAN 2024-05-30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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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 항공으로 미국행의 경우 미들네임..

| 질문-항공 12
Bella 2024-05-31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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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이 홈인슈어런스를 내달라고 요구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질문 31
NYC잠개 2024-05-31 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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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x MR to Virgin Atlantic 30% bonus until 5/31/2024.

| 정보-카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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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2024-04-22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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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e! 아시안 식료품 배달 앱 리퍼럴($20) 및 후기

| 정보-기타 287
HeavenlyMe 2021-07-27 16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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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m opt 연장신청 중 한국방문

| 질문-기타
거뮈준 2024-05-31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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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xable index fund -팔때 세금계산 어떻게 하나요

| 질문-기타 4
지나야날자 2024-05-31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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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선택(편입) 조언부탁드립니다. (업데이트)

| 질문-기타 134
일체유심조 2024-05-15 6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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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항공 $1,000로 한국 왕복다녀온 후기 (무료호텔, 무료투어 포함)

| 정보-항공 74
MilkSports 2024-03-04 8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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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port 서비스가 2023년 대비 많이 빨라졌네요.

| 정보-여행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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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d 2023-04-03 1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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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비즈 잉크카드 처닝방법

| 질문-카드 15
브루클린동네부자 2024-05-2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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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7-8월, 동부에서 서울, Delta 마일로 Delta One Suite (비즈니스) 원웨이 135,000 마일 + $6 많이 보이네요

| 정보-항공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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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siers 2024-05-31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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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G발] Chase 의 Instacart credit?

| 정보-기타 24
KeepWarm 2022-08-03 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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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t 카드로 웰스파고 모기지 페이 관련 (시도 예정) -> 업뎃(성공)

| 후기-카드 158
사람이좋다마일이좋다 2022-11-16 1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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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마일 가치가 얼마나 될까요?

| 질문-항공 17
museinny 2022-11-02 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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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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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2023-04-04 25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