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예감(藝感), 오토(Otto)와 오베(Ove)라는 남자 영화

이 게시물 댓글이 막혀 있다고 알려주셔서 확인했더니 의도치 않게 '댓글 허용'을 을 해제해 버렸네요. 지금 허용을 선택하면서 다시 끌어 올려졌습니다. 본의는 아니었지만 혹시 제가 할 말만 하고 다른 분 말을 안듣겠다고 여기셔서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어제 와인에 치즈 먹으면서 너무나 재밌게 봤습니다. 전 미국편을 봤는데, 나중에 책으로 사서 꼭 읽어볼 예정이구요, 많은 걸 깨닫게 해준 영화이었습니다! 전 완전 추천합니다!

영화 보고 나니 저도 책을 봐야겠다 싶더라고요. 우리 동네 도서관에 책이 있더라고요. 빌려 볼까 하다가 아무래도 제겐 한글판이 나을 것 같아서 경기도사이버도서관 한글판 대여 대기 중입니다. 기대되네요.

오베라는 남자 영화를 그 당시 재밌게 봤는데 오하이오님 덕분에 잊고 있던 영화 내용이 떠올랐어요 :) 톰 행크스 주연의 리메이크도 너무 기대되네요! 실제 아들이 나오는 것도 신기하고요. 

무엇보다 운전을 가르치는 장면에서 대사는 저에게도 너무 위로가 되는 말이에요 ㅎㅎ

경기사이버도서관 정보도 감사합니다 :) 

제가 미국 생활이 더 친숙해서 그런지 재미는 미국판이 더 있었어요. 전편을 재밌게 보셨다면 실망하시는 일은 전혀 없을 것 같네요. 아들과 아버지가 한 인물을 연기하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제 처가 어느 자리에선가 이력서에 쓸 수 없는 최고의 경력을 이야기 하면서 세 아이를 낳았다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거기다가 이민의 처지도 같고 아마도 말안듣는 남편까지. 처도 많이 공감하는 것 같더라고요. ㅎㅎ '즐감' 하시길 바랍니다!

젊은 오토가 행크스의 실제 아들인가요?  몰랐었네요.  'The Pursuit of Happyness'에서 Will Smith와 실제 아들이 극중에서도 부자로 나온 적은 있었는데, 한 인물의 과거와 현재를 실제 부자가 연기하는 건 아마도 처음 같군요.  떨어진 책, 연기 속의 플랫폼, 펀치 뚫린 기차표, 그리고 사랑의 시작...  옛 감성 자극하네요.  톰 행크스의 연기는 정말 몰입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포레스트 검프는 물론이거니와, 별 기대 없이 봤던 이번 영화도, 작년에 봤던 'Elvis'란 영화도... 

'이력서에 쓸 수 없는 최고의 경력', 멋진 표현이네요.  아들 3+1 의 엄마라면, 대대장급은 되셨다고 봐야겠지요.  

저도 볼 때는 몰랐습니다만 보고 나서 정리하면서 부자지간이라는 걸 알았어요. 부모자식이 또 부부가 함께 영화에 출연해서 실제 관계를 연기를 하는 건 드물지만 있었던 것 같은데, 한 인물을 이렇게 나눠서 하는 건 저도 처음 봤습니다. 

대대장급 처가 나이가 들면서 연대장급으로 승진하는 것 같아요. ㅎㅎ

오늘 보니 넷플리스에서 영화 부분에서 1위네요. 톰 행크스를 넘 좋아하기도 하지만 많은 걸 생각하게 해 주고 감동적인 영화 네요.

그러게요. 넷플릭스에 상영하면서 바로 1위에 올랐더라고요. 그걸 보고 이 글을 다시 업데이트할까 하다가 제가 너무 번거롭게 구는 것 같아서 그만 뒀는데 행복추구님께서 이 게시물을 기억하시고 알려주셨네요. 

어쩌다 보니 저는 책, 스웨덴 영화, 미국 영화 순으로 다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순위로는 책이 제일 좋았고 그 다음이 스웨덴 영화였지만 책과 두 영화가 다 좋았어요. 책에서는 자동차와 기차얘기가 좀더 자세하게 나온 것 같네요 (저는 리디북스로 빌려봤어요).

저는 이 책을 접하고 직장에 같이 일하는 동료 한사람을 떠올렸는데요 (비슷하다고 생각됐거든요) 왠지 그 사람을 좀 더 이해하려 노력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재미있었고 생각도 많이 하게 해준 책과 영화였네요.

제가 "책 보다 재밌는 영화는 없다." "전편 보다 재밌는 속편은 없다."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데 우냉님 말씀은 제 생각에 들어 맞는 말씀을 해 주셨네요. 저도 책을 보려고 경기도서관에 대출을 신청했는데, 제 계정에 들어왔다가 순식간에 나갔습니다. 정해진 날 들어오고 정해진 날 나가는 구조네요. 대출이 됐을 때 별 다른 통보를 받지 못해서 놓쳤습니다. 그러고 다시 신청했는데 다음주에 들어 온다고 하니 이번에는 까먹지 않고 잘 받아 읽으려고 합니다. 말씀 들으니 더 기대되네요.  

오베 영화 너무 좋아요~ 스웨덴 가서 스웨덴 친구랑 이야기하면서 진짜 재밌었어요 ㅋㅋ 스웨덴 친구 아버지는 너무 다정다감하셔서 공감이 안갔지만.. ㅋㅋ 

스웨덴에서 보셨다니 현장감이 더해져서 남다른 몰입감도 있었을 것 같은데 친구 아버님께서 그 분위기를 조금 깼겠군요. 

ㅎㅎ 오베 할아버지는 츤데레(?) 타입이셨는데 친구아버지는 겉부터 귀욤귀욤 했어요 ㅎㅎ 

아고 제가 츤데레라는 말을 몰라서 찾아봤습니다. 덕분에 하나 배웠습니다. 앞으로 나이 먹은 티 한번은 덜 수 있겠네요. 

핫핫 ㅋㅋ 겉으론 틱틱거리며 챙겨주는 속정있는 스타일들을 츤데레라고 하더라고요 ㅎㅎ 

오 톰 행크스 팬이 아니라 그냥 지나쳤는데 책도 읽고 스웨덴 영화도 봐야 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즐겁게 잘 보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둘다 봐야겟네요!

제가 둘다를 보니 비교를 하게 되서 자칫 흐름이 끊기기도 했던 것 같은데 저와 달리 현명하게 잘 감상하실 수 있으리라 믿어요.

저는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두 번 봤는데 처음에는 상당히 지루한 느낌이었는데 나중에 푹 빠져들게 되더군요. 너무 좋아서 한 번 더 봤는데도 좋았어요. 톰 행크스를 좋아하기에 새로 나온 영화는 대부분 보는데 이번엔 젊은 시절 연기는 아들이 했고 아내가 제작에 참여했다고 들었어요. 영화 끝난후 이름 올라가는 스크린에 또다른 행크스가 있어서 의아해 했거든요. 시간 되면 넷플릭스로도 봐야겠네요.

'오베'를 먼저 봤는데 시작할때는 좀 지루하더라고요. 그래도 낯선 유럽 영화니까 이어 보다보니 잔잔한 재미가 더해지고 또 뭔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거기에 비하면 '오토'는 역시 미국 영화다운 각색에 잔잔한 재미가 더 많았어요. 말씀하신 부자의 출연도 흥미 거리 였던 것 같고요. 환경이 다르면 느낌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넷플릭스로 통해 보는 영화는 또 어떨지 모르겠네요. 모쪼록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추천해주셔서 지난주말에 봤습니다. 사랑스러운 이웃집멕시코여자의 말투와 애정어린 관심이 여운이 많이 남네요.. 미국에서 이웃집이랑 소통을 안하고살다보니 무미건조하게 사는 삶에서 벗어나고싶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오베, 오토와 짝을 이루는 두 이민자 여성이 조연이지만 사실상 흐름을 이끄는 면에서는 주연이라고 봐도 그만일 만큼 저도 여운이 많이 남더라고요. 지금은 넥플릭스에서 인기가 좋아서 추천이 아니어도 보셨을 것 같은데요 고맙게 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주로 페이퍼백으로 책을 읽고, 오디오 북으로 듣는걸 좋아합니다. 제 경우엔 프레드릭 바크만의 Anxious People을 재미있게 읽고 A man called Ove도 찾아서 읽고 오디오북으로도 들었는데요. 읽어주는 사람들이 내레이션을 아주 잘 해서 오디오 북도 아주 좋았어요.  

독서 스타일이 제 처랑 비슷하네요. 책을 읽고 오디오북은 라디오 틀어 놓듯 일상을 치르면서 크게 집중해서 듣지는 않기는 합니다만, 저는 아직 오디오북이 너무 어색하더라고요. 뭔가 답답한 느낌이 있는데 아마도 제 급한 성질 탓인가 싶어요. 그렇지만 아이들은 너무 친숙해 하더라고요. 그러고보니 어느새 오디오북이 독서의 한 영역을 차지하는 시대가 됐나보네요. 그래선지 오디오북도 저자 못지 않게 누가 읽는지도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가끔 '저자직독(?)'이라며 홍보하고, 인기가 있는 분인지 누가 읽는다며 하는 홍보도 봤습니다. 아마도 '내레이션을 아주 잘' 한다는 말씀도 소개에 빠뜨리지 않을 걸 업계(?)도 잘 아는 것 같네요. 기회가 되면 "Anxious People"을 한번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 저도 집안 일할때 노이즈 캔슬링헤드폰 끼고 오디오북 잘 듣습니다. 한국 오고 갈때 들으면 지루한 비행시간이 덜 괴롭기도 하고요. 제가 최근에 읽고 들은 중에는 Solito (Javier Zamora) 와 Twelve patients at Bellevue Hospital (Eric Manheimer)의 저자들이 책을 잘 읽어주고요, 책을 잘 읽어주는 내레이터는 Marin Ireland가 있어요. 이 분이 읽어주는 책은 일부러 찾아 듣기도 하는데 Anxious People도 책의 재미를 더해주는 좋은 내레이션이었답니다.

긴 자동차 여행을 갈 때는 오디오북을 챙기는데 재밌게 본 책인데도 읽는게 이상하다고 싫다고 할 때가 있었어요. 그땐 내용이 같은데 무슨 큰 차이가 있으려니 싶긴 했지만, 이야기를 들으니 선호가 책 잘 읽는 분 따라 크게 달라지는게 당연한 것 같네요. 그러니 읽는 '스타'도 생기겠네요. 아마도 추천해주신 'Marin Ireland'님이 그런 분일 것 같고요. 잘 기억해 두겠습니다. 

오하이오님 덕분에 오베아저씨 이야기까지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미국 영화를 먼저 보고 스웨덴 영화를 연달아봐서 두 영화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네요. 촬영시기가 달랐으니 시대흐름의 차이도 있었을테고 문화의 차이도 있으니 비교는 무색하지만 전체 이야기전개는 오베아저씨가 더 좋았어요. 친절한 설명이 구태의연함으로 보여질수도 있겠지만 인과관계를 보여주는 측면에서는 더 공감이 갔구요. 조연들 연기는 미국 영화가 저는 더 좋았네요. 어쨌든 오하이오님 덕분에 좋은 두 영화를 감상하게 되서 감사인사 드립니다. 

오베아저씨를 더 좋아하시게 되었군요. 딱히 둘중 누가 더 좋다는 생각은 안했는데 오토 아저씨 보다는 더 현실적인, 정말 있을 듯한 인물 같긴했어요. 그렇지만 영화적 각색이 더 잘 됐다 싶은 오토아저시 쪽이 더 흥미롭긴 했어요. 좋게 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소개한 저로서도 혹시나 했던 창피함은 덜게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