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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에 사는건 어떤가요?

인절미, 2022-01-25 20: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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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어릴때 와서 쭉 살아왔는데 요즘 아시아쪽에 일하면서 사는 삶은 어떤가 궁금해서 여기다 여쭤봅니다. 

 

1. 전문직으로 일하고 있는데, 비슷한 직종을 싱가폴에서도 찾을수 있을꺼 같아요. 싱가폴에서 살다가 나중에 미국에 와도 경력이 인정될까요?

2. 싱가폴에서 사는게 어떤지 궁금한데. 아시는분 중에 싱가폴가서 만족한 삶을 사시는분도 계신가요?

36 댓글

에덴의동쪽

2022-01-25 20:39:43

싱가폴에서 제약회사 연구원으로 일하는 친구가 있는데 좋아해요.  회사에서 사택 주고 연봉도 높고.  주식이랑 빗코인 투자하는데 세금 없는 것도 좋다고 하고.  안전하고 깨끗하고 만족하더라고요.

인절미

2022-01-25 21:27:50

오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사택까지 받지는 못할꺼 같지만 ㅠㅠ 안전하고 깨끗한건 너무 좋네요!

Blackstar

2022-01-26 04:25:27

이십년 전에 부모님이 싱가폴에 회사 때문에 이년 계셨는데요. 사택 받은 자와 사택 못받은자 사택 좋은데받은자와 그렇지 않은자 그리고 차량 지원받는자 사이에 삶의 퀄리티가 엄청나게 차이났습니다. 집값이랑 차값이 그 때도 엄청났어요. 

에타

2022-01-25 21:24:36

1번은 잘 모르겠지만..2번에 관해서는 싱가폴 좋아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물론 물가가 싼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도시이고...안전하고 영어 잘 통하고 등등. 또 매우 싼 가격에 입주 도우미도 구할수 있어서 아이 있는 집에선 엄청 좋아합니다.

 

하지만 더운 것 싫어하시면 정말 비추이구요. 싱가폴이 적도 근처에 있어서 문자그대로 고온다습한 날씨를 겪으실수 있습니다. 미국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싱가폴만큼 덥고 습하진 않을듯 싶네요. 또 자동차 퍼밋 얻는데 꽤나 비용이 든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처럼 대중교통이나 택시가 잘 되어있어서 차 없어도 불편하진 않아요.

항상고점매수

2022-01-25 21:27:32

싱가포르 놀러갔다가 얼핏 듣기론 소나타 한대 사는데, 이것저것 일억이 가까이 든다고들었습니다. 그게 2009년.....

인절미

2022-01-25 21:29:33

감사합니다! 거기선 뚜벅이로 사는게 편하겠네요! 날씨는 생각도 못해봤네요.. 찾아보니까 1월이 제일 춥다던데 그래도 80-90도 네요.;;; ㅎㅎ

항상고점매수

2022-01-25 21:32:20

진짜 끈적끈적하게 더워요. 길가다가 더워서 건물에 들어갔다가 나갔다 하다가 감기 걸려도 봤구요...  그래도 밤에는 그나마 선선해요 ㅋㅋㅋㅋ

찐돌

2022-01-25 21:50:24

싱가폴에서 살던 친구가 여름에 서울 가서 더워 죽겠다고 했습니다. 나라가 적도 근처라 많이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아요. 다만 습도가 높습니다. ㅡ 

rosie

2022-01-26 08:16:33

예전에 싱가폴에 살고 있던 미국 분이 하는 얘기가, 싱가폴도 4계절이 있더라며...  Hot, hotter, wet, wetter (습기/비때문)이라고 했어요.  

찐돌

2022-01-25 21:47:19

싱가폴은 장/단점이 무척 뚜렷합니다. 아주 깨끗하게 안전한 도시 국가여서 생활 여건이 무척 좋고, 편한한 생활을 할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단점으로는 무척 좁고 작은 도시라서, 다닐수 있는 모든 곳을 몇달 아니면 몇주 안에 다 볼수 있어서 무척 지겹습니다. 그리고 원래 아무것도 없는 곳에 관광지를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굉장히 인위적입니다. 오래된 절간 문화재 그런거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인구 밀도가 높고 경쟁이 치열한 곳이라, 그런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한국이 인구 밀도가 높고 그런 스트레스가 높은 곳이라, 한국에서 가신 분들은 별로 못 느낄겁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살던 분이 가는 것이라면 다를 겁니다. 물론 한국보단 좀 덜합니다. 길거리 걸으면서 어깨 부딪치는 정도는 아니거든요. 

 

임금 수준은 높은 편이나, 미국에 비할건 아니고, 회사 따라 무척 다릅니다. 국제적인 기업의 지역 본부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주재원, 현지 채용 외국인들을 위한 아파트, 지원 수준이 좋습니다. 그런것만 하는 직업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의료 수준은 좋으나, 무척 자본주의적이어서 미국 의료 체계랑 더 비슷합니다. 대만이나 한국같은 의료 보험과는 방식이 달라요. 

 

일단 음식이 무척 다양합니다. 중식도 한국에서 주류인 중식과는 다르고, 홍콩 스타일과도 다릅니다. 인도 음식, 말레이지아 음식, 영국 음식등 무척 다양하죠. 보통 현지인들은 집에서 음식을 잘 하지 않고 밖에서 사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렴해서 별로 부담 안되고, 편하죠. 그래서 집들 보면 부엌이 있는둥 마는둥 합니다. 

 

좋은 회사에 취직되면 Private condo를 얻게 되는데, 10평 정도 되는 콘도가 10억 가까이 하기 때문에 월세도 비쌉니다. 현지인들은 HDB에 사는데 이건 저렴하긴 해도, $2000~$3000정도 해요. 영주권을 얻게 되면 HDB를 구입할 자격을 얻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거주비가 무척 저렴해 집니다. 

 

저는 두 군데서 다 살아봤는데, 미국이 훨씬 편합니다. 여러면으로.. 싱가폴은 가끔 놀라갈때 좋은거지 생활 자체는 미국이 훨씬 좋은것 같습니다. 주변에 싱가폴에서 온 사람들이 몇 있는데, 다들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더군요. 급여나 금전적인 면에서도 싱가폴과 미국은 비교가 안됩니다. 

인절미

2022-01-26 03:44:21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생각치도 못한부분을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올드보이즈

2022-01-25 21:51:01

좀 다른 의견이지만 제가 살았을 땐 잘 다듬어진 공산/사회주의 국가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영어도 사실상 원어민 영어라기보단 싱글리쉬라고 하는 특유의 억양과 중국풍이 더해진 영어라 통하긴 하지만 조금 이질감이 있구요. 물가도 사실 싸진 않습니다. 호커센터같은 곳에서 대강 먹기는 좋아도 좀 괜찮은 레스토랑은 미국만큼 비싸요. 몇년 경험상 살기는 좋을것같은데 정착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문화국가는 맞는데 그 다문화가 대부분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 이민계가 들어와서 만들어진 다문화고 이때문에 싱가폴은 엄격한 법으로 사회를 다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깨끗하다고는 하는데 조금 사람사는 곳으로 가면 여타 동남아 느낌이랑 크게 다르지 않구요 각 인종끼리 적당히 모여살아 타운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중국계가 50%가 넘기때문에 중국어 공부를 위해서는 좋아요.

인절미

2022-01-26 03:45:25

물가가 쌀거라고는 생각안했지만, 외국적인 느낌보다 동남아랑 가깝다는게 좀 더 와닿네요.. 답변 감사해요!

애메랄드카리브

2022-01-26 06:40:22

살아보지도 여행 가본적은 앖지만,

대체적으로 제가 들은 것과 비슷합니다.

정리 감사합니다.

 

글구, (딴지는 아니구여 ㅎㅎ)

사회/공산주의 라기 보다는 -> 이건 경제체제 이슈. 싱가포르는 완전한 자본주의죠'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는,

권위주의 사회 혹은 엄숙주의 비슷한 것을 말씀하시려는 것이 아니었나 합니다.

 

 

케어

2022-01-26 07:06:46

영어도 영국말, 미국말, 호주말 다 제각각인데 의사소통만 되도 장점이지 단점은 아닐것 같아요.

미국에서 지역말 다른한국사람이랑 대화해도 반갑지 이질감든다는 생각은 안하잖아요...

정혜원

2022-01-25 22:04:40

잠깐 살아 봤는데 저는 별로 좋은 것 모르겠더군요.

경력 인정은 케바케 이겠지만 한국 회사에서 싱가폴 경력을 어떻게 생각할지를 생각해보면 될것 같네요.

인절미

2022-01-26 03:45:48

아 감사합니다!!

latefee

2022-01-25 22:11:23

주거: 한국인이 싱가포르가서 산다고 하면, 주로 콘도(한국에서의 높은 아파트)를 사거나 렌트해서 사는 것 같습니다. 렌트비는 미국 대도시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매매 가격도 꽤 비싸다고 생각했었는데, 싱가포르에서 살다 떠난지 이미 8년전이라,, 지금 시세는 상대적으로 비싼지 잘 모르겠네요. 

날씨: 일년내내 고온 다습한 기후입니다. 소나기 한번씩 내리고, 85도정도 매일 찍는. 실내 냉방이 꽤 쎄서, 실내외 온도차 주의하세요.
음식: 동남아+중식+인도식 음식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호커센터라고 불리는 야외 푸드코트에서는 꽤 저렴하게 한끼식사를 해결할 수 있고, 근사한 고급 레스토랑도 다운타운에 많습니다.
교통: 자동차 라이센스 플레이트 받는 비용이 매우 비쌉니다 (10만불?). 그래도 여유있으면 한대 굴리면 매우 편하죠. 대중교통으로 버스+전철 환승 시스템 매우 잘되어있어서 차 없이도 생활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택시나 그랩도 쉽게 탈 수 있고요. 
교육: 제가 느끼기에는 한국보다 더 경쟁적인 시스템이었습니다. 입시부담 상당하고요. 큰 단점으로 느낄수도 있습니다.
입주도우미: 도우미가 싸서, 다들 집에 입주도우미를 많이 씁니다.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 오구요, 집안일+보육일부 를 담당합니다. 미국에서 살다가면, 이게 가장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인절미

2022-01-26 03:46:51

음식때문에 혹한것도 있습니다. 외국음식보단 아시아 음식을 좋아해서..ㅎㅎ. 전 좀더 경쟁에서 벗어날꺼라고 착각을 했었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BigApple

2022-01-25 22:17:10

오래전에 살아서 지금하고는 비교하기가 상당히 어렵지만 어느 곳이나 그렇지만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싱가포르 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현재 한국에서 살다가 가신 분들인지, 미국이나 유럽에서 살다 가신분들인지에 따라서 만족도가 다를수 있다는 것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그분들이 비교하는 대상이 어느 국가이냐에 따라서 다른 답변이 나옵니다. ) 앞의 @찐돌 님이 말씀해주신대로 한국에서 간 분들이 만족도가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한국보다는 덜 힘들다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올드보이즈, @정혜원 님과 마찬가지로 저도 싱가포르는 잠시 1-2년 재미삼아 살면 좋지만 장기 거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한테 제일 좋았던 장점은 날씨가 따뜻하고 인근 국가로 여행다니기 좋다 였습니다. 1월에도 춥지 않습니다만 그 날씨에 익숙해지면 1월에 전기장판 트는 한국분들을 종종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이 장점은 덥고 습한 날씨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최악의 단점이 됩니다. 밖을 걸어다니면 줄줄 땀이 흐르니 실내의 에어콘 앞에만 있게 됩니다. 또 인근 국가로 여행을 가야만 하는 것이 싱가포르 끝에서 끝까지 자동차로 대략 1시간 남짓 걸릴겁니다. 좀 지나면 주말에 갈곳도 없고 너무나 지루해집니다. 산이 없는 나라입니다.  3일 주말 연휴가 생기면 다들 비행기표 끊어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여행가는게 일상입니다. 

 

물가는 당시 제 경험상으로는 한국이나 미국에 비해서 월등히 저렴했습니다. 부동산과 자동차가 비싼데 이 부분이 회사에서 커버되면 나머지는 훨씬 저렴합니다. 주택이 회사에서 제공되지 않게 되면 생활비가 크게 오릅니다 이부분 고려하셔야 될 듯 합니다.  외식이 일상화된 문화라서 동네 호커센터에서 밥을 먹으면 엄청 저렴하죠. 현지식이 아닌 한국식이나 미국식으로 다 찾아먹으려 하면 비싸집니다. 알코올도 비쌉니다. 빈부격차가 상당히 심하고 돈이 많은 사람들이 정말 많은 뉴욕에서 느낄 수 있는 엄청난 빈부 격차를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워낙 돈 많이 받는 금융권에 근무하는 사람들도 많고 특히나 외국인들의 경우 본국에서보다 훨씬 좋은 페이를 받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expat들끼리 모이면 상대적 박탈감이 심할 수 있습니다.  (투자은행에 다니는 친구들하고 어울리다가 봉급 차이에 절망한 것은 안비밀...OTL) 물론 원글님은 전문직이시니 이런 문제는 고민안하셔도 될것 같긴 합니다. 

 

자녀가 있으시면 한국과 비슷한 혹은 더 심한 수준의 교육 전쟁을 경험하실수도 있습니다. 명문학교를 가기 위한 교육열이 대단하고 이 나라도 입시로 인해 목숨을 끊는 아이들도 있고 싱가포르에서 대학 못가서 호주로 도피 유학 가는 애들도 많고 등등 여러가지 교육열과 관련된 문제점이 있습니다. 저는 당시 싱글이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했지만 한국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나라 전체가 깨끗한 편이고 범죄도 적은데 한국에서 살다오신 분이라면 크게 차이는 잘 못느끼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토 중국인들이 한참 많이 유입되면서 더 이상 깨끗하지 않다고 싱가포르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다민족 국가라고 하지만 중국인 비율이 낮아지면서 의도적으로 중국인 이민을 엄청 받아들여서 싱가포르에서도 반발이 심했고 이후 본토 중국인들이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로컬 싱가포르인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낀것 같습니다)

 

단점은 잘사는 북한이라고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민주주의가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국가입니다. 언론의 자유가 상당히 제한적이고 검열도 많은 편이며 사복 경찰이 거리 곳곳에 있어서 사람들을 단속하거나 적발합니다. 정부 비판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다가는 상당히 고생할 수 있고 집회 등이 자유롭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저렴한 비용에 메이드를 쓸수 있지만 으리으리한 콘도미니엄에 도배나 페인트도 되지 않는 창고방이 메이드룸으로 평면도에 올라가 있고 온가족 외식을 가면서 메이드는 외출할 권리가 없다면서 문을 잠궈놓아서 메이드가 창문으로 외출하다가 추락한 사고도 여러번으로 인권은 개나 줘버린 경우도 워낙 많아서 저는 이부분에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빈부 격차와 과도한 교육열, 정부의 검열 등으로 인해서 싱가포르 사람들 대다수가 스트레스가 많고 행복하지 않다고 조사된 것도 여러번 봤구요. 어느 조사에서는 가장 불행한 국가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돈이 있으면 이민 가고 싶다는 답변이 제일 많이 나오는 나라이기도 하구요. 외국인들에게는 여유롭고 자유로운 국가 처럼 느껴지지만 로컬들은 한국 사람들이 헬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흔합니다. 

 

당시 함께 어울리던 expat 친구들중에 현재까지 싱가포르에 있는 친구는 단 한명도 없고 모두 미국과 유럽의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다들 공통적으로 몇년 살기는 좋지만 이런 환경에서 내 아이를 키우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구요. 아, 또 혹시나 장기 거주하셔서 영주권을 얻게 되고 자녀분이 아들이시라면 싱가포르는 군대가 의무 복무이기 때문에 싱가포르 군대 가야합니다. 한국분들이 싱가포르 영주권을 얻게되면 아들은 한국과 싱가포르 두나라의 군대를 모두 복무해야 합니다(!!?) 

소서노

2022-01-25 22:28:28

마지막 줄 sums it all...

찐돌

2022-01-25 22:36:43

여기에 대해서 약간 보태자면, 미국에 이민온 싱가폴 친구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8살에 이민와서 미국서 컸고, 부모들은 다 시민권자입니다. 하지만, 군대 의무를 마치지 않은 아들들은 국적 포기가 안되어서 18세에 싱가폴로 되돌아 가서 군역을 마쳤습니다. 아들들이 어디에 살던 군역은 꼭 마쳐야 한다고 합니다. 

 

싱가폴 군대는 한국과 다르고, 출퇴근도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군대는 군대라서.. 싱가폴 국민들의 군역 의무는 상상외로 높아서, 50세까지 예비역입니다. 아주 최근은 변화는 모르나, 싱가폴 국민들의 군역 의무는 스위스같이, 꽤 높습니다. 

BigApple

2022-01-25 22:59:38

네, 싱가포르 군대는 처음 3개월 훈련소 기간을 제외하고는 출퇴근이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군대와 동일하게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애초에 나라 자체가 크지 않다보니 나라 끝에서 다른 끝까지 운전해도 1시간이라서 훈련소 기간중에도 주말에는 집에 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대로 다시 끌려가는 악몽을 꾼다는 싱가포르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찐돌

2022-01-25 23:04:44

맞습니다. 상대적인것 같습니다.

 

싱가폴 youth가 굉장히 과보호되어 있고, 학업에만 우선 순위를 두고 있어서, 군대 생활이 아무리 편하던 간에 군대라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제 아버지 세대의 군대 생활과 제가 한 군대 생활도 엄청나게 다를테지만, 제가 한 군대 생활도 요즘 세대에게 이야기하면 호랑이 담배시던 시절 이야기 같을테고, 아마 끔찍하게 생각할것 같습니다. 저는 뭐 회사 입사 합숙 훈련보단 훨씬 편했습니다. 그렇다는건 제 회사 생활도 당시에는 당연한 것이었지만 요즘 세대들의 눈에는 끔찍하게 느껴지겠죠. 

에타

2022-01-25 22:45:21

몇년전에 싱가폴 놀러갔을때 가장 인상깊게 봤던게 군인들이었어요. 휴가 나온 군인 같아보였는데, 그 집의 메이드가 마중나가서 대신 군인의 짐을 들어주고 있더라구요...

BigApple

2022-01-25 23:04:26

이게 참.. 워낙에 동남아 인력들 인건비가 낮다보니 싱가포르 웬만한 중산층은 1명 이상의 메이드가 있고 그래서 애들이 옷을 입을줄 모른다거나 신발끈을 묶을줄 모른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군대가는 아들에게 메이드를 딸려보냈다가 군대에서 메이드를 돌려보내니까 항의했다는 믿기지 않는 얘기도 보도되고 했습니다 ㅋ 

인절미

2022-01-26 03:47:49

다른 부분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이 많이 들게하는 정보예요!

latefee

2022-01-26 17:43:04

군대는 이민 1세에는 해당하지 않고 2세에만 해당합니다.  미국이나 한국에서 낳은 아들이면 추후 싱가포르 영주권을 얻는다해도 병역의무가 없지만, 영싱가포르 영주권 받은뒤 낳은 아들이면 싱가포르 병역 의무가 있습니다...

포트드소토

2022-01-26 02:11:45

한 10년인가 20년 전에 싱가폴 젊은이들 설문조사와 의견이 나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그 나라 사람들은 다 거기 떠나고 싶어서 난리라는데요? 굳이 들어가실 필요가 있을까요?

인절미

2022-01-26 03:49:11

그러네요.. 답변들 읽어보니까, 제가 생각한것보다 다른 도시인거 같아요.. 

산들

2022-01-26 04:03:35

정말 오랜만에 글 남겨보네요..

 

미국 유학 후 미국에서 3년 일하다가 싱가폴로 넘어와서 4년째 살고 있는데 전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 가족들이 있거나 하면 훨씬 방문 및 연락하기 편하고, APAC HQ 및 미국회사 지사들이 많아 기회는 많네요. (분야에 따르겠지만..)

 

코로나 전에는 동남아 지역 여행하기 좋았었고..

 

연중 내내 고온다습하다는 것만 빼면 좋습니다. 월세도 비싸긴 한데 워낙 다양한 금액대로 살 수 있는 나라라서, 그리고 연봉이 위로 갈 수록 많이 높아져서 괜찮다고 봅니다.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hohoajussi

2022-01-26 04:08:23

싱가포르가 어떤지를 떠나서, 아직 결혼 안하셨으면 경험삼아 관심있는 나라에서 살아보고 견문을 넓히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니 또 어떤 즐거움을 찾을지도 모르고 어떤 인연을 맺게될지도 모르고요. 전 살아본적은 없지만 싱가폴 친구들 방문한적은 있는데 좋아보이더군요. 자동차가 비싸긴 하지만 주말에만 통행할 수 있는 퍼밋이 또 따로 있고, 운전을 하면 오히려 서울/부산 보다는 도로가 훨씬 더 쾌적한 느낌이었습니다

YoungForever

2022-01-26 04:44:49

저는 미국오기전에 싱가폴 취업을 알아봤었습니다.

1) 전문직이 어딘지에 따라 다를거같아요. 일반적인 기업에서 싱가폴은 한국에 비해서는 초봉이 낮은 편이었습니다. 그점이 저는 별로였어요. 사택 주고 하는 직장은 매우 드물거같아요. 저도 미국에서 전문직인데 저희 분야는 미국에 비해 salary도 낮고 워라벨도 극악인 편이더라구요. 

애메랄드카리브

2022-01-26 06:47:45

댓글 읽다보니 생각나는게 있어서  첨언합니다.현재 연구소 다른 실험실에서 일하는 대만 출신부부가 있습니다. (바이오..)

 

제가 엄청 기대를 가지고 환상을 가지고 물아봤는데,

중소 제약회사나 대학.병원쪽 연구원으 샐러리나복지 그리고 근무시간시간이이

우리 나라나 미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 탑 10 급 제약회사나 금융 부동산 직군에게 해당되는 이야기가 많은것 같습니다...

heesohn

2022-01-26 07:15:18

싱가폴하면 차가격.. 차가격하면 이 영상 생각이 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i51vh6ihJs

싱글남자분들은 모르겠는데 싱글여성들은 만족하면서

사는 거 같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날씨 때문에 못 살

거 같긴 하지만요. 

케어

2022-01-26 07:42:58

살아본 경험은 없지만 방분해본 경험이랑 그곳 사람들이랑 일해본 경험으로 비춰보면 모든지 참 열심히 하는 나라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도 많은 발전에 제약사항들이 있지만 국민들의 노력으로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는데 싱가포르도 국가의 제약사항들을 잘 이해하고 그를 극복하는대 최선을 다하는게 보인다고나 할까요.

그런 환경에서 생활하는게 결코 쉬운것은 아니겠지만, 살기 쉬운곳만을 찾아다니는것보다, 좀더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굳이 피할곳도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곳에 생활함으로 자기가 원하는게 무엇인가, 그걸위해 얼만큼 희생할수있는가는 생각해 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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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SKypass US Bank 카드 정보를 정리해 보았어요. 첨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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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콩 2023-05-31 15757
updated 114147

마모분들 최애 텀블러 브랜드& 상품명이 궁금합니다

| 질문-기타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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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ynred 2024-04-24 3845
updated 114146

오퍼 전에 승인난 휴가에 갑자기 note가 필요하다는데, 제가 줄 필요가 있나요?

| 질문-기타 38
지지복숭아 2024-04-25 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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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오렌지 카운티 잇몸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치과 아시는분 계시는지요?

| 질문-기타 1
sann 2024-04-26 98
updated 114144

[핫딜] 델타원, 5월 초순부터 여름 성수기 미국<>ICN 구간, 편도당 12.5만~15만 (아멕스 델골이상 카드 소유시 15% 추가할인)

| 정보-항공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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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구피 2024-04-24 5363
updated 114143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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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ph 2020-09-02 74239
updated 114142

투자를 위한 경제/투자 공부 방법?

| 질문-은퇴 11
콜럼버스준 2024-04-25 1017
updated 114141

신부전/투석중인 80대 아버지와 마지막? 해외온천여행 어떨까요

| 질문-여행 24
비니비니 2024-04-25 1997
new 114140

아멕스 델타 블루를 골드로 업그레이드 한 뒤, 델타 어카운트에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 후기-카드 2
호숫가에텐트치고 2024-04-25 246
updated 114139

8월 발리로 신혼여행 계획중입니다 (호텔 및 동네 추천)

| 질문-여행 21
메로나 2024-04-20 1565
updated 114138

Marriot Cancun, An All-Inclusive Resort 예약했어요!

| 후기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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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갈매기 2024-04-18 3142
updated 114137

코스코 Gazebo aluminum roof를 Shingle로 교체

| 정보-DIY 16
Almeria@ 2024-04-25 1109
new 114136

차량 50mph 이상에서 발생하는 진동에 관한 질문 (휠 밸런싱 or 다른 문제의 가능성?)

| 질문 16
음악축제 2024-04-25 402
updated 114135

2024 Amex Airline Credit DP

| 정보-카드 3405
바이올렛 2019-03-18 213557
updated 114134

한국에서 한달 이상 거주하실때 보통 어디에서 숙박하시나요? (서울/수도권, 숙소, 지역, etc)

| 질문-기타 5
마파두부 2024-04-25 1391
updated 114133

어디 은행의 체킹 어카운트 쓰시나요?

| 질문-기타 28
망고주스 2024-04-24 1833
new 114132

아시아나로 LA도착후 시애틀까지 로컬 비행기 갈아타기 쉬울까요?

| 질문-항공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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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dams 2024-04-26 346
updated 114131

생애 첫 비즈니스 탑승기(대한항공 A380) 및 불쾌했던 한국TSA경험담

| 정보-항공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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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호 2016-09-21 10985
updated 114130

괜찮은 글로벌 1년짜리 data 전용 e-sim업체 추천 레퍼럴글타레 (마모님 승인 완료)(내용추가)

| 정보-기타 131
AVIATOR 2023-07-17 11774
new 114129

미국 여권에 띄어쓰기가 있구요 아시아나 계정에는 없는데 탑승 문제가 될까요?

| 질문-항공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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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dams 2024-04-25 877
updated 114128

질문 - 눈 위 떨림 (질끈 감고 떳을때)

| 질문-기타 13
junnblossom 2024-04-25 1023
updated 114127

Bilt 아... 빌트여 (부제. Fraud)

| 후기-카드 14
Stacker 2024-04-11 1989
updated 114126

칸쿤 Hilton Mar Caribe - Enclave upgrade 위주 간단 후기입니다.

| 후기 8
doubleunr 2024-04-25 460
updated 114125

캐피탈 원 마일 버진항공 말고도 잘 쓰시는 분 있으신가요?

| 질문-카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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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2024-04-25 1454
updated 114124

테슬라 보험 어떤가요? 보험료가 너무 올라서 고려 중 입니다.

| 질문 16
FBI 2024-04-16 2597
updated 114123

HHKB 해피해킹키보드 화이트 무각 리뷰

| 후기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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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자국 2024-04-20 2556
updated 114122

자동차 에어컨 냄새는 어떻게 없애나요?

| 질문-기타 28
빠빠라기 2022-04-26 3703
updated 114121

Limited Boeing 747 소재 Delta Reserve 카드

| 정보-카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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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2024-04-25 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