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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은퇴와 유랑민 살이 계획 -2부

유랑, 2019-02-05 21: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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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은퇴와 유랑민 살이 2부 입니다.

 

혹시 안읽으신 분은 1부를 먼저 읽고 오셔야 합니다.

 

조기은퇴와 유랑민 살이 계획, 한번 봐주세요 m ( _ _ ) m

 

 

 

먼저 올린 글에서 정정할 것이 있습니다.

 

사실은 유랑민으로 살기 위한 계획을 세운게 요즘일이 아니라, 13년전 이라는 점입니다.

서른일곱에야 겨우 영주권 받고 새직장으로 옮겼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울 여유가 생겼습니다. 전형적인 늦깎이 이민자 입니다.

 

초기 계획은 4천불이 목표였고. 지난 십이년간 인플레이션이 24.4% 정도 발생하여, 그때 4000불이라는 돈이 5000불이 되었습니다.

 

처음 계획을 세우고 13년이 휘리릭 지나 현재 상태는,

집은 페이오프 되있고,

401k 발란스는 계획했던 것 보다 더 높고,

소셜 시큐리티 기대 소득도 3,300불은 확보된 상태 입니다. 내년까지 일하면 거의 3,400불에 근접할 듯 싶은데, 내년이 되면 이거 깔끔하게 3,500불 채우고 싶은 마음이 들겠지요?

 

한가지 아쉬운건 현금 세이빙이 계획보다 뒤쳐져 있는 상태입니다.

안전한 CD에 현금 자산의 반이상을 묶어 두었더니 수익률이 인플레이션 감안하면 마이너스네요. 13년 전에는 비상 사태에 대비해서 현금 보유 비중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보편적이었죠.

 

초기 계획은 지금 올려 드린 계획과 많은 차이가 있지만 기본 골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 진행 과정에서 수많은 변수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큰 흐름은,

 

401k에 연봉의 5% 7% 10% 형식으로 점점 늘려가며 적립한것, (처음부터 Max out 했어야 하는데)

월급으로 들어오는 Direct deposit을 두군데로 나눠서 하나는 바로 세이빙으로 들어가게 해 놓은점.

새직장 얻고 집 사려고 알아볼때 집값이 꼭지점이라 집사는거 포기하고 남는 여유로 여행을 좀 많이 다닌것인데, 이것 때문에 현금 저축이 좀 적고, 경제적으로 손실이 있었지만,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은 한살이라도 젊을 때 가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집을 살때 다운을 많이 하느라 주식을 다 처분한 점들이 계획과 다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안정적인 투자와 주택 구입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마켓의 상승장의 혜택을 별로 못본것 같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고 샛길로 많이 돌아 왔슴에도 종착역과 시기는 결국 계획한 지점 근처에 와 있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1년 후면 초기 계획처럼, 70까지 5천불 70이후로 4,500불 지출이 가능한 시점에 접어듭니다. 계획보다 1년 정도 빠르네요.

이제 초기 계획대로 1년뒤 유랑민이 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하느냐, 아니면 앞으로 최대 3년까지 더 일을 하느냐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회사를 그만둔다고 해도, 당분간은 컨트랙 잡으로 일하면서 반 은퇴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약간은 있구요.

 

이렇게 글을 올린 이유는,

인생 좀 계획하고 실천하자!.

그리고 투자에 올인하자는 것입니다.

Bond에 투자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해 캐쉬를 보유하고 이런거 다 뻘소리 입니다.

모두 주식에 넣어 버리세요. 그게 최선인것 같습니다.

 

저는 참 늦게 시작해서, 조금만 더 일찍 시작할 수 있었더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일찍 시작할 수록 적은 인컴으로도 FIRE 가 가능한것 같습니다.

 

자산이 불어나는건 눈덩이가 구르는것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안 커지는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겉잡을 수 없는 속도로 늘어납니다. 지난 1년간 제 401k는 5만불이 늘었더군요. 처음 십만불을 채우는데 거의 6년 가까이 걸렸는데, 20만불이 되는데 4년, 30만불은 3년 40만불은 2년이면 될 것 같습니다. 계속 일을 한다면 내년에는 6만, 그다음해에는 7만불 그리고 그 다음해에는 8만불씩 늘어나는 금액이 커질 것 같습니다.

누구나 십년만 끈질기게 저축해서 투자하면 눈덩이가 커져 저절로 구르는 걸 볼 수 있게 되고 새로운 인생길을 걸을 수 있다는 교훈을 배운것 같고 나누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의 계획의 절반 정도밖에 저축할 수 없다고 해도, 저보다 10년 일찍 시작하고, 5년 더 저축하면 제가 세운 목표에 똑같이 도달 할 수 있습니다. 한달에 401k에 600불이면 집에 450불 덜 가져오는 거고, 회사 매칭까지 하면 일년에 9천불은 넣을 수 있고, 한달에 천불 저축하기 힘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거의 외벌이로 (껌딱지는 회사 나가서 벌어 오는 돈 보다, 회사 나가기 위해 쓰는 돈이 더 많이 듭니다.) 힘들게 이룬 목표지만, 맞벌이라면 훨씬 더 쉬울듯 합니다.

 

마일모아 회원님들이 아주 많이 FIRE 되셔서, FIRE 라이프 스타일의 동반자로 만나지기를 기대해봅니다.

 

 

 

P.S.

 

출근에만 한시간 이상 걸리는 회사 다니는 일은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언제 짤릴지 모르는 불안함과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건강을 갉아 먹는 느낌이구요.

그러다 어느날 지금 회사를 때려쳐도 한달에 삼천오백불은 평생 쓰면서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고, 그정도면 한국이나 동남아로 은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부터 회사 생활이 훨씬 편해 졌습니다. 휴가를 2주씩도 가기 시작하고,

휴가 안쓰면 돈으로 주는데 왜 다 찾아먹으려 하느냐는 매니져의 눈치도 아랑곳 하지 않게 되고.

 

이제는 잘려도 먹고 살 걱정은 없다고 생각되니 실적이나 보너스에 연연해 하지 않고, 세브란스 패키지 받고, 실업 수당 받으면 일년 더 일 안해도 마찬가지라는 계산하에서,

자택 근무 일 수도 마음껏 늘리고, 일도 하라는 만큼이 아니라, 하고 싶은 만큼만 합니다. 그러니 회사를 다닌다는게 즐거워지기 시작하네요. 언페이드 리브만 일년에 한두달씩 준다면 한 오년 정도는 더 회사를 다녀도 괜찮을것 같은데 하는 생각까지 들정도로요.

내년에는 언페이드 리브를 한번 요구를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안되면 회사 따윈 그만둬도 되니까요.

 

요즘은 신의 직장이 별건가 싶습니다.

113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히든고수

2019-02-05 21:41:01

안전한 CD에 현금 자산의 반이상을 묶어 두었더니 수익률이 인플레이션 감안하면 마이너스네요 

 

돈을 보이는 족족 없애야 하는 이유 

단거중독

2019-02-05 22:46:17

SP500 를 강조하시더니...  현금자산은 포트폴리오에 몇%가 좋을까요?

히든고수

2019-02-05 22:54:15

총자산이 많아질수록 0으로 가죠 

또는 - 

단거중독

2019-02-05 23:06:05

자산을 엄청 늘려서 현금자산을 0%로 수렴할수 있게 노력해야 겠네요..

히든고수

2019-02-05 21:42:15

쏘셜은 마누라는 남편 받는 거의 50프로 나와요 

+ 1700 

유랑

2019-02-05 21:44:15

이미 마누라것까지 계산한 것입니다.

소셜 시큐리티가 파탄나지 않으면 70세 수령이니 544불 더 늘어날 실날같은 희망은 있네요.

 

잘하면 4천불, 미국은 도데체 왜 이렇게 국민 연금을 많이주는 건가요?

가데스

2019-02-06 15:11:09

소셜시큐리티 싸이트 로그인하면 제가 62세, 67세, 70세 부터 수령하면 얼마씩 받는다고 나오기는하는데 이 금액은 제가 은퇴할 나이까지 계속 일을 해야만 받는 금액으로 알고있는데 어떻게 계산을 하셔서 잘하면 4천불인지 벌써 알수가 있는지요?

저도 빨리 은퇴하고싶은데 지금 은퇴하면 소셜에서 얼마를 받을수 있는지 도저히 계산이 안됩니다.

유랑

2019-02-06 15:26:57

소셜 시큐리티 사이트에서 View Earnings Record를 누르시고

Taxed Social Security Earnings 에 나온 연도별 금액을 아래 사이트에 입력하신후 

 

https://www.ssa.gov/planners/retire/AnypiaApplet.html

 

Earnings in 2019 and later 에 0을 입력하시면,

Age at retirement 에 설정한 나이에 현재까지 일한 소득만으로 받을 수 있는 예상 금액이 나옵니다.

 

4천불이라는 가정은 제가 일이년 더 일할경우, 제가 2,333불 받는다는 계산하에, 배우자가 그 절반인 1,166불로, 부부 합산 3,500불, 제가 연금 수령을 70세까지 늦추면 24% 더 받게 되서 560불 추가되면 둘이 4,000불 받는게 최선의 시나리오라는 이야기 입니다.

스시러버

2019-02-05 21:46:34

사실 지난 10년간 주식이 계속 오른 덕을 많이 보신듯해요...

저는 바보같이 Fixed income을 선택했더니 401K 확인해 보니 지난 7년간 12% 올랐더라구요... 2008년에 데인 기억에서 헤어나지 못했더니.... 앞으로 20년 더 일한다고 생각하면 다 주식으로 바꿀 예정이네요...

유랑

2019-02-05 21:52:51

아직 20년 남았으면 얼마든지 회복하고도 남겠네요.

지금 당장 옮기세요.

스시러버

2019-02-05 21:48:55

그런데 social security income은 얼마나 받는지 어디서 확인하는지 혹시 알수 있을까요?

유랑

2019-02-05 21:51:18

https://www.ssa.gov/pubs/EN-05-10070.pdf

https://www.ssa.gov/planners/retire/AnypiaApplet.html

스시러버

2019-02-05 22:01:56

감사합니다...

두리뭉실

2019-02-06 11:05:47

저 웹사이트에 가셔서 소셜 넘버 넣으시고 어카운트 만들으셔도 계산되는게 보입니다~

매년 얼마나 기부했는지도 알 수 있구요..

비찌

2019-02-05 23:42:29

소셜 리포트에서 보여주는 estimate는 retire하는 시점까지 소득이 있는 것을 가정하고 계산된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조기은퇴시 확보된 소셜 금액을 계산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유랑

2019-02-05 23:55:58

제가 올린 두번째 링크에서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비찌

2019-02-06 00:04:34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히든고수

2019-02-05 21:54:24

ssa.gov 

스시러버

2019-02-05 22:02:37

감사해요!!!

nysky

2019-02-05 21:49:01

투자는 부동산 아닌가요? ㅎ

세계인

2019-02-05 22:01:51

와~ 반전이 있는 글이네요. 12년의 경험 고맙습니다. 

도코

2019-02-05 22:53:47

와웅, 멋지네요. 일찍 시작해서 최대한 꾸준하게 정신차리고 투자하면 되는거군요. 

 

주식에 올인은 타임라인이 5-10년 이상으로 가는 건 완전 동의 하는데, 유랑님의 50대 (60대 포함)은 REIT중심으로 가시는거 제대로 읽은건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REIT를 택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유랑

2019-02-05 23:21:09

1/3은 블루칩, 1/3은 REIT, 1/3은 IT와 Medical로 옮기는 중입니다.

블루칩 3% 배당률, REIT 4% 좀 넘고, 배당 나오는 IT와 Medical도 4% 근접.

주가가 오르던 내리던 상관없이 매달 이곳 저곳에서 배당금 들어와 재 투자 되는거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합니다.

도코

2019-02-05 23:26:57

꿀팁 감사합니다! 아직 저는 계속 growth중심으로 해야지만, 언젠가 저도 배당금 중심으로 전략을 짤 수 있길 기대해볼게요.

 

(혹시 ETF중심으로 하시면 쪽지로라도..ㅎㅎㅎ)

유랑

2019-02-05 23:54:17

growth와 배당을 동시에 잡으려면 DLR이 어떨까요?

도코

2019-02-06 09:39:38

넵, 일단 watchlist에 넣어서 좀 리서치 더 해볼게요. (어제 오늘 사이 2% 떨어져서 세일기간인가 유혹도 들지만요 ㅎㅎㅎ)

씻퐈

2019-02-05 22:55:10

Cfa 차터 받은입장에서... 장기적으로 알파를 거둬들이는게 불가능하고, 결국 분산투자가 정답이라는걸 이론적으로는 알고있는데요. 

 

막상 제가 제돈가지고 자산운용을 하다보니 종목 6개이상 관리할수가없고 (6개이상 following할수가없더라구요 저는), 그나마도 인생종목이다 싶은 한종목에 몇년째 전재산을 걸고있는 1인입니다. 

 

자기모순이 엄청나네요 ㅜㅜ 

단거중독

2019-02-05 23:01:59

그 인생 종목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저도 씻퐈님 따라 해보고 싶어요..

씻퐈

2019-02-05 23:03:11

제가 매일겪고있는 지옥을 타인에게 겪게하고싶지않습니다 ㅜㅜ 

단거중독

2019-02-05 23:07:24

지옥에 같이 있으면 덜 힘들수도 있어요...

유랑

2019-02-05 23:25:44

천국과 지옥을 매일 오가고 싶으시다면 FNMA를 권합니다.

씻퐈

2019-02-05 23:36:36

훗 제가 투자하고있는 개잡주에 비한다면 패니는 우량종목이네요

단거중독

2019-02-06 00:02:01

제가 FNMA 에 아주 안 좋은 기억이 있어요.. 2007년도에 좀 가지고 있었어요.. 그후엔 아시죠...

씻퐈

2019-02-06 00:05:37

아아.... 리만 안사신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인덱스 두번추천합니다

유랑

2019-02-06 00:09:56

복수혈전 생각도 하셔야죠.

저는 장기전으로 보고 조금씩 분할 구매하려구요.

베이킹쏘우다

2019-02-06 15:37:47

FNMA 주식은 어떻게 사셨나요? OTC 아니면 안되지 않나요?

유랑

2019-02-06 16:06:24

무슨 말씀 이신지 잘 모르겠네요?

아직은 눈치만 보고 있어서 구입하진 않았는데,

Fidelity에서 오더 넣을 수 있던데요.

bn

2019-02-05 23:04:36

그래서 ETF를 많이들 하시는 게 아닐까요. 

 

그리고 씻퐈님 닉네임이 욕에 가까운 줄 알았는데 CFA를 빨리 읽으신 것 같네요. 저는 레벨 2 통과만 한 조무래기지만 반갑네요 ㅎㅎ. 

씻퐈

2019-02-05 23:12:48

장롱면허라서요 ( ..) 

 

Etf는 동감합니다. 최근 몇년간 passive를 앞도한 매니져는 정말 손에 꼽을정도죠. 그렇게 헤지펀드들이 기다렸던 volitility가 증가했던 q4에도 사실 많은 펀드들이 underperform하기도했으니까요. 

 

그런데 전 바보같게도 액티브 그것도 몰빵중이네요 (.. ). 재미있는건 cfa 사용되는 dcf 공식의 기초를전부만드신 피셔횽도 현실에선 몰빵하다가 전재산을 날려드셨ㄷㄷㄷㄷ 

대박마

2019-02-05 23:23:57

Cfa 숫자와 401k 밀리언네어 랑 숫자가 같은 건 우연의 일치 입니꽈?

씻퐈

2019-02-05 23:34:12

401k밀리언네어들이 cfa를 먹여살리기 때문에 그런거아닐까요? (실제로 차터비안내시는분들이 훨씬 더많으실것같네요)

대박마

2019-02-05 23:51:08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자녀 둔 입장에서 궁금 이라고 말하면서 이직준비중 @히든고수

단거중독

2019-02-05 22:58:16

작년에 주식이 그렇게 많이 떨어졌는데 401k 가 5만불이 늘었다구요? 전 작년에 $28k 컨트리뷰션을 했는데도 401k 가 작년초보다 $10k 이상 줄었더라구요..  작년에 투자 엄청 잘 하셨네요.. 부럽습니다.

대박마

2019-02-05 23:27:52

전 10%로 날렸던데요..... 조그만 더 빨리 마일모아를 알았다면 하고후회막심....

유랑

2019-02-05 23:28:27

작년에 제가 올라탄 O의 수익률이 40% 가까이 됩니다. 이것 말고도 REIT 주식들은 최소 15 ~ 30% 가량 올라줬으니, 다른 곳의 손실은 별 의미 없더군요.

어차피 저는 주가는 안보고 배당만 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지만요. 매달 배당 이익금이 얼마나 들어왔는가만 봅니다.

마켓이 다운장이다 싶을땐, 배당주가 최고죠.

대박마

2019-02-05 23:40:39

캡쏭 부럽습니다.

유랑

2019-02-05 23:40:58

이미지는 내립니다.

 

대박마

2019-02-05 23:42:06

후덜덜 

유랑

2019-02-05 23:42:56

1년간 53,673불 올랐네요.

단거중독

2019-02-05 23:52:29

그동안 노력하신 내공이 나오시나 봅니다... 전 뱅가드에 수수료내고 어드바이저가 관리해주는게 있는데 그 어카운트도 마이너스던데요..  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네요.. 

달타냥

2019-02-06 11:39:28

 와.. 이게 가능?  290K  에서 300K 뛸때 돈 더 넣으신거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저도 Fidelity 하지만, 작년 최고점까지는 아직 8% 더 올라야 되서요.

아무튼 그래프가 참 보기 좋네요... ㅎㅎㅎ 부럽습니다...

달타냥

2019-02-06 11:47:09

 몇 년 401K 맥스로 넣다가, 이번달부터 5% 로 줄였는데...(ESPP 로 현금 좀 모으려구요)

다시급 고민하게되네요... 401K 돈 모이는거 보면, 뿌듯하긴합니다.  ㅎㅎ

유랑

2019-02-06 11:54:48

예리하시네요, 보너스 나오는 달이고, 제가 50이 되어 catch up contribution 할 수 있게 되서 5천불 가량 더 넣었습니다.

저는 Fidelity 가 관리하는건 10% 정도고, 나머지는 제가 직접 관리합니다.

Index fund의 수수료 조차 아까워서, 인덱스 펀드에서 가장 우량주들만 직접 구입하고, 배당 위주의 주식으로 리처치 해서 개별적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뭐 대부분 ETF라 어차피 인덱스나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요.

펀드들이 마켓 흐름에 대응하는게 늦기에, 흐름을 읽을 수 있으면 몇달정도는 앞서갈 수 있다는데, 쉽지 않네요.

키키

2019-02-05 23:06:11

와 반전이었군요 좋은 경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에 쓰신 내용이 정말 부럽네요.

bn

2019-02-05 23:07:12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아직 시작하는 조무래기지만 저도 언젠가는...

피스타치오

2019-02-05 23:29:05

멋져요....내 주식 자산은 왜 눈덩이가 굴러가면서 아스팔트 바닥에 눈덩이를 떨어뜨리고 있는지 ㅠㅠㅠ 땅이 척박해서 그래...

유랑

2019-02-05 23:51:08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하면서 늘고 점점 나아집니다. 느긋하게 생각하시고 계속 공부해 가다 보면, 대박 욕심은 내려 놓게 되고, 안정적이면서 꾸준한 수익을 내주는 주식들이 예뻐 보이기 시작할겁니다.

보라돌

2019-02-06 00:18:16

부럽습니다.  꿈이 있다는거...  잘 되실거 같아요.  꼭 업데이트 해주세요. 대리만족 하려구요.  열심히 응원 할께요.  그나저나  제가  오래 살아야 소식을 전해 듣겠네요... *,*

유랑

2019-02-06 08:17:18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라이트닝

2019-02-06 09:10:55

현금은 일하는 동안은 6개월에서 1년 먹고 살 정도.

은퇴하고는 2년 정도 버틸 정도는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한가지 중요한 점은 배당 수익으로 먹고 살 정도가 되면 현금이 필요없어집니다.
대부분의 부자가 이렇게 먹고 살 것 같습니다.

 

유랑

2019-02-06 10:28:16

집이 있으면 HELOC 신청해 놓고, 비상금은 따로 두지 않는 방법도 있습니다.

라이트닝

2019-02-06 17:41:32

빌리는 이율이 괜찮으면 해볼만 하겠네요.

집의 Equity가 얼마나 되느냐도 관건이겠습니다.

유랑

2019-02-06 22:23:32

HELOC은 크래딧 라인을 신청해서 꺼낼 수 있는 돈을 확보해 두기만 하는 것이고, 실제로 빼내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꺼내 쓰기 전까지 이자가 나가지 않습니다.

라이트닝

2019-02-06 23:06:45

빌릴 때 이자와 쌓아둔 현금으로 인해서 손해보는 정도를 비교해 봐야 된다는 의미였습니다.

 

무지렁이

2019-02-06 09:14:42

이런 계획들 자녀가 있으면 말짱 소용없는거죠?

둘 있으면 더 소용없는거죠?

ㅠㅠ

유랑

2019-02-06 10:30:20

막내가 올해 4학년 올라갑니다.

물론 중간에 전공을 바꿔서 내년 오월에 졸업을 못하고, 한학기 혹은 1년 더 다녀야 한다고 하네요.

다행히 주립대에 들어가 큰 돈은 들지 않지만, 그래도 론 없이 졸업시키는 중이에요.

529 플랜도 있으니, 어렸을때 부터 시작하세요.

무지렁이

2019-02-06 11:06:23

아... 그렇군요. 막내라시면 자녀가 최소 2명이라는 얘기인데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혈자

2019-02-06 09:41:56

아아... 너무 많이 배웁니다. 일단 잘 모르겠으면 맥스로 부어놓으면 되는거죠? 뭔가 실행에 옮겨야 겠습니다.

유랑

2019-02-06 10:34:12

401k 맥스, Roth IRA max 로 넣고, 코스트 적은 인덱스 펀드로 시작하세요.

하다보면 인덱스 펀드보다 더 나은 선택들도 가끔 보이고, 사랑에 빠져 들만큼 좋은 회사들도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일찍 은퇴하면 IRA를 Roth로 conversion 하는 옵션도 있고, QLAC 이라는 상품도 절세, 그리고 70 1/2세에 맞이하는 RMD 를 회피하게 해주는 등 좋은점 투성이에요.

없을수록 더 쥐어짜야 하니, 공짜로 할 수 있는 공부라도 열심히 하는 수 밖에요.

혈자

2019-02-06 11:55:40

저희는 pre-tax 와 Roth 중에 선택해서 컨트리뷰션하게 되어있는데요... 합처셔 19k 인거 같은데...

저는 제 연봉에 맞게 pre-tax에 컨트리뷰션할 수 있는 맥시멈으로 셋팅해놓기는 했는데, Roth에 넣는 것은 세금을 언제 낼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나요?

 

맥스는 합산 맥시멈이 맞네요! 근데 "$25,000 in 2019 and $24,500 in 2018 if you're eligible for catch-up contributions." 이건 뭔가요?! @_@?

유랑

2019-02-06 12:20:53

IRA나 Roth나 꺼내 쓸때 세율이 같다면 똑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세율로 넣을 것인가? 보통 25~30% 정도 세율 (Fed + State,  24 + 6 = 30%) 을 부담할 것인지,

아니면 나중에 state tax 없는 주에서 0~12%의 세율로 컨버젼 하거나 찾아 쓸건지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나게 되겠죠.

 

67세 이후에 은퇴하시고, 소셜 인컴과 팬션으로 연 10만불 이상의 소득이 기대되지 않는다면, 일반 401k 를 max out 하고, 나중에 세금을 내거나, 세금 없이 conversion 하는 기회를 보는게 유리한것 같습니다. 

저는 무조건 조기은퇴, 소셜 연금 수령은 70세, 최소한 몇년간은 세계를 떠돌 생각이라, 세율이 낮은 시기에 Roth로 conversion 할 시간이 넉넉해서 이런 전략으로 밀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도시인 아틀란타는, 62~64세 사이에 개인당 $35,000, 65세부터는 $65,000 불까지 은퇴구좌에서 빼내는 돈에 세금이 없습니다. 이때 conversion 하면 12% 의 세율 이내로 방어가 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

 

401k 로 밀리언 이상 적립하게 된다면, RMD 에 대해 심도있는 공부를 해서 실질 세율에 대한 계산을 더 꼼꼼하게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401k로 이백만불 정도 모을 계획이면 Roth가 가능하면 언제든 Roth를 해야 겠지요. 보통 이정도 인컴에 Roth가 가능하기 힘들겠지만요.

 

나이가 50이 되는 해부터 catch-up contributions 이라고 해서 6,000불을 더 넣을 수 있습니다. 2019년 기준 contribution limit이 19,000 + 6000 해서 25,000이 되는 거죠. 시간이 얼마 없으니 더 열심히 부어라 이말이죠.

하늘향해팔짝

2019-02-06 10:22:17

구체적인 글이라 더 좋습니다.

저도 조기은퇴 (사실은 배우자가 더 관심 많아요) 를 하고 싶은데 가장 걸리는게 의료보험 인데요. 딸린 혹이 있어서 의료보험은 꼭 필요해요. 저번글에 800불/월 을 말씀하신거 같은데 미국서 의료보험을 사야할 경우 800불로는 불가능하겠지요? 어떤 모임에서 2000불/월 짜리도 하이 디덕터블에 웬만한건 주머니에서 다 나간다고 들어서 이게 가장 걸림돌인데요. 

다른 나라에서 유랑해서 사실거면 크게 문제는 안될거 같아 그 자유로움이 부럽습니다.

 

저는 땅 넓은 집을 사서 농사짓고 (얼마전에 닭키우시는 모모님 처럼) 조기 은퇴해서 살고 싶은걸 생각하고 있는데 보험때문에 고민중입니다. 

지금은 40대신가요?

유랑

2019-02-06 11:11:07

딱 50 되었습니다.

 

은퇴하고 인컴이 줄어들면 의료보험도 같이 싸집니다. 일년에 5만불 이상 넘지 않으면 부부가 한달에 5백불 이상 안나갈 거에요. 저는 은퇴후 일년에 배당 소득으로 3~4만불 정도, 커플 의료보험은 500불 이하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ACA도 자산에 상관없이 인컴만 보고, 많은 주들이 인컴 기준으로만 의료보험을 제공하고 있으니 리서치를 해보세요.

 

65세까지는 한국에 나가 사는것도 고려해 보세요.

미세먼지가 가장 큰 장애 이지만, 해발 700m 정도만 올라가면 미세먼지가 거의 없습니다.

저의 친척중 한분이 땅 넓게 사서 나무도 심고, 꽃도 심고, 텃밭 일구며 사시는데, 밑에서는 미세먼지로 난리인데, 그곳은 파란 하늘이 보이고 공기가 맑아 머리가 시원해 지는 청정 지역이라 놀랐습니다.

그리고 텃밭에서 마디게 자라는 작물들이 얼마나 향이 강하고 맛이 있는지 깜짝 놀랬습니다.

고급 레스토랑보다 더 만족스런 식사였습니다.

와서 살려면 빈땅에 5천에서 1억 정도 들여 밑에 지하 창고 넣고, 복층 원룸 하나 지어서 살라고 하십니다.

등산객들이 목이 마르면 들러서 막걸리 안파냐고 물어오신 다고,

용돈은 막걸리 빚고 파전에 도토리묵 빈대떡 비빔밥 같은거 팔아서 벌자고 하시네요.

 

KTea

2019-02-06 11:44:03

이거 확 땡기는데요. 

하늘향해팔짝

2019-02-06 15:04:57

배당주식 혹시 추천해 주실만한게 있으신가요? 저는 UPS와 WM을 배당주식으로 가지고 있는데 현재 가격이 많이 올라서 배당은 3%대라 현재 더 사는건 크게 매력이 없어 보여요. 

 

혹시 VNQ같은 reit etf가지고 계시나요? 현재 4% 조금 넘는게 가격이 안정적이라 괜찮아 보이는데요. 혹시 추천하실 만한거 있으신가요? 아니면 CTL같은 화끈하게 15%대 배당주도 있는데 주식 가격이 계속 내리막이라 장기로 가지고 가기에는 좀 리스크가 큰거 같은데 그래도 1만4천불 넣고 일년에 2천불 넘게 받으면 7년안에 망하지만 안으면 그것도 괜찮은거 같기도 하고 한데 제대로 생각을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유랑

2019-02-06 15:37:23

3%대의 배당률을 넘어 서는걸 원하시면, REIT 이 좋기는 한데,

저는 그중에서 O, STOR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5% 대 리턴률일때 들어가고 4%면 멈춘다는 생각이라,

O는 구입할 시기가 지났고,

STOR은 아직도 구입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STOR은 워런 베펫이 발담그고 있는 주식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배당률만 보지 마시고 배당률의 증가 추세도 함께 보셔야 합니다. 배당률 증가세가 둔화되면 배당률은 높아도 장기적으로 total return이 적을 수 있습니다.

하늘향해팔짝

2019-02-06 17:41:14

고맙습니다. 한번 공부를 해 봐야겠습니다. 

히든고수

2019-02-06 18:38:54

해발 700m 정도만 올라가면 미세먼지가 거의 없습니다. 

 

신기하네요! 

유랑

2019-02-06 22:29:40

비행기 타고 한국 상공을 날아가면 바닥에 구름처럼 끼여 있는 미세 먼지군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먼지군을 뚫고 섬처럼 떠있는 산맥과 봉우리들을 보면서, 아 저정도 올라가면 미세 먼지에서 벗어 나겠구나 하는 걸 알게 됩니다.

행복추구

2019-02-06 11:00:20

좋은 글 도움이 많이 됐어요. 모든 게 결론적이긴 하지만 사업 하시면서 꽤 많은 부를 누리셨던 아버님이 현금 보유가 부족하셔서 IMF 부도가 나셨던 경험이 있어서 항상 어느 정도의 현금은 보유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자산 분산 ( 부동산, 현금, 주식 - 주식은 401k하고 espp , rsu 만.. )에 신경 쓰게 돼서 조기 은퇴는 못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자산이 증가하는 거에 만족하고 있기는 한데 아버님 부도 영향에 모든 돈을 투자하는 게 쉽지는 않네요 

유랑

2019-02-06 11:28:21

저도 언제 짤릴지 모르는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이직에 대비하는 마음으로 비상금을 아주 넉넉히 준비하고 살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후회가 크네요.

인생 자체가 확률 게임이고 기왕 베팅 할거면 이기는 쪽에 베팅하는 마음으로, 올인 투자를 권합니다.

다만 마켓이 상승보다 정체와 하강장인만큼, 앞으로 2년간은 무조건 인덱스라는 생각보다는 더 지혜로운 투자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어차피 10년 20년을 생각하면 큰 차이 없겠지만요.

 

저는 다행히 작년초부터 조기 은퇴 계획에 맞춰 배당 위주의 주식으로 선회를 해서 그런지 수익률이 좋네요.

그래서 앞으로 2년은 이런 추세를 이어갈 생각입니다.

춘풍추상

2019-02-06 11:05:50

지금까지 401k max를 미루고 회사매칭만 맞춰왔는데...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유랑

2019-02-06 11:15:34

은퇴부터 소셜 시큐리티 수령까지 공백이 있으면, 401k 에서 IRA로 그리고 다시 Roth IRA로 conversion 할 수 있게 해주는데, 이게 엄청난 절세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미국 평균보다 훨씬 길어서 QLAC 상품도 좋은 선택이라고 보는데 401k 에서 세금 내지 않은 돈으로 구입할 수 있어서 절세 효과까지 있으니, 60까지 401k 발란스를 52만불 정도로 맞추는 것도 좋은 계획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는 무조건 max out 하시기를 권합니다.

춘풍추상

2019-02-06 11:21:15

주변에서 여러번 조언을 듣고 이곳 게시판에서 401k는 맥스하고 시작하자는 글을 많이 봤어도 회사매칭 6프로만 유지해왔습니다. 유랑님 글 보고 간단히 계산해보고 올렸습니다 (맥스까지는 아니고요 ㅋㅋ). 감사합니다.

금눈금손

2019-02-06 13:25:49

투자도 투기로 생각하는 반쪽덕에 정말 cd말고는 (이것도 10년조름) 아무것도 안하려는 대 

막상 다른분들 잘 해내는 글 너무 도움되고 좋지만 동시에 마음이 더 조급해지네요. 

부부가 투자 성향이나 경제 계념이 너무나도 다를때 어찌 이 상황을 해결해나가야 하는지...

헛헛한 웃음이 나네요 헛헛헛

유랑

2019-02-06 15:56:36

운명인거죠.

다행히 작년은 CD가 인덱스펀드보다 수익률이 좋았고, 올해 내년도 장담 못하는 상황이고,

2020년엔 조정이 있을거라하니,

2년간은 CD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노마드

2019-02-06 14:40:40

여유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신게 가장 큰 자산인 것 같습니다. 잘보고갑니다 ㅎ

당근있어요

2019-02-06 15:28:16

읽다보니 나는 과연 내 노후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가 생각이 많이 들어서 이것저것 들여다보았습니다. 
20년 후에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데, 현재 401k에 12만불정도 들어있고, 20년동안 맥스해서 20년후에 원금만 50만불정도입니다. 포트폴리오 구성은 닥치고 히고님 말씀대로 100% S&P 500입니다. :) 
57만불 집이 있지만 30년 모게지이고 아가들이 어려서 데이케어 비용이 많이 나가는 관계로 아가들이 데이케어 졸업하는 5년쯤후에 15년으로 리파이낸스하면 얼추 20년후에 57만불 페이오프 예상합니다. 그럼 투자손실이 없다는 전제하에 1.2M일듯요. 

소셜은 들여다보니 62세에 2천, 67세부터 3천수령가능하고(배우자몫 불포함) 현직장에서 펜션이 62세부터 600불가량 나온다고 하네요. 60세이전 은퇴시 메디케어나오기까지 의료보험이 문제라, 지금은 프리미엄이 제일 비싼 보험을 들고 있지만 아가들이 조금 큰 1-2년 후부터는 HSA를 맥스하고 그돈을 많이 건드리지 않게 노력하고 그돈으로 은퇴시부터 메디케어가 나오는 시점까지 의료비용을 커버할까 해요. 

살다보면 실직의 위기도 목돈이 들어갈 일도 생기겠지만 캐쉬저축도 조금은 하고 있으니 그건 별도로 생각한다면 이정도면 20년후 은퇴가 괜찮은걸까요? 
제가 워낙 단편적으로밖에 생각을 못해서.... 

유랑

2019-02-06 15:51:52

401k 가 12만불 + 50만불 = 62만불인가요? 아니면 12만불 포함 20년 뒤에 50만불인가요?

현재 나이와 은퇴 희망 나이는 어떻게 되세요?

당근있어요

2019-02-06 16:06:07

유랑님덕분에 안되는 머리로 은퇴 고민하느라 어제 잠도 못잤어요. :)
12만불이 현재잔고인데 앞으로 20년간 맥스해서 20년뒤에 50만불일듯해요. 원금만 포함이니까 loss안나면 가장 적게 잡은 액수고요. 
지금 나이는 38인데 은퇴 고려 나이는 58입니다. 그때까지 버틸지 모르겠는데 더 버티기는 힘들것 같아요. 

유랑

2019-02-06 16:33:40

제 계산으로는 1~2십만불 모자랄것 같습니다.

한달에 500불씩 Roth IRA에 추가로 넣는것을 권하고 싶군요.

 

그리고 원금만으로 계산하는건 너무 억울함을 당하시는 일입니다.

 

정말 안전 안전 안전이 중요하다면, KO, JNJ, PG, VZ 같은 블루칩에 투자하시면 될거 같아요.

회사의 존재 이유가 이윤을 내는 것이고, 물가가 오르면 제품의 가격과 회사의 가치도 같이 오르기 때문에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은 대박은 주지 않아도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만큼 주가는 오르고, 3% 정도의 배당은 반드시 나옵니다.

 

물론 제가 권하고 싶은건 여기에 인덱스 펀드도 몇개 추가하시면 정말 안전한 투자 방법인데요.

저처럼 4%대의 안정된 배당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REIT 까지 추가하는 것도 위험과 수익률은 분산하는데 좋은 방법입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주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매달 시도때도 없이 이익 배당이 들어오는걸 보면, 매달 이익배당 늘어가는 금액에 더 관심이 가지, 주가에는 흥미를 잃어 버리게 됩니다. 어차피 은퇴하면 매달 그돈으로 살아갈 거니까요.

히든고수

2019-02-06 18:27:52

you are in a good shape! 

당근있어요

2019-02-06 19:01:30

우왕 히든고수님 도장 꽝꽝!! 기분 너무 좋은데요. :) 

히든고수

2019-02-06 18:09:07

은퇴를 언제하고 

얼마가 필요하고 

어떻게 굴리고 

이과 마인드로 열심히 게산해 봣자 

답이 안 나와요 

마음만 조급해질 뿐

이과의 영역이 아니어요 

 

중학교 때 나는 서울대 의대 가야지 

그럴라면 정석을 언제까지 띠고 

성문 종합 영어를 언제까지 보고 

머리 굴려 봣자 

원대한 게획에 주눅만 들뿐요 

 

그럼 뭐 더 좋은 생각이 잇나요 

잇으면 말해 보시던가 하면 

 

일단 401 맥스 못하는 사람들은 401 맥스할 생각을 한다 

vtsax 에 넣는다 

일년에 19000 이니까 한달에 얼마씩 넣으면 되나 게산해 보세요 

그거 하면 나머지는 다 써요 맘 편하게 

수고한 당신 떠나라! 

 

맞벌이 하는 분 맥스x2 하시구요 

 

얼마 모으면 은퇴되나 이런 생각은 할 수는 잇는데 

해봣자 힘만 들고 기운만 빠져요 

깊이 생각 마시오 

 

이미 401 맥스 하는데 돈이 좀 남네 분은 

529 나 ira 나 hsa 나 돈 더 없앨 구석 없나 생각하구요 

 

어느날 401 및 모아놓은 돈이 현재 버는 돈의 10배가 되어 잇더라 

나한테도 이런 날이 오네 

위에 적은거 열심히 하면 40말 50초에 이런게 와요 

그럼 그때 다시 

내가 x10 을 햇소 자 어쩌란 말이오 

물으세요 

춘풍추상

2019-02-06 18:25:14

좋은 글 감사합니다 히든고수님. 이쪽으로 전혀 지식이 없을때부터 마일모아를 통해서 하나 둘씩 지식을 습득해왔는데, 오늘 유랑님 글을 보고...그리고 직접 공개하신 그래프를 보고나서....power of compounding 이 무엇인가 깨닫게 되었습니다. 두분 모두 감사합니다. 

겸손과검소

2019-02-06 18:40:18

히고님 댓글들 다시는 거 보면 401k max를 강조하시는데 Roth IRA는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은 없고 그냥 여기저기 블로그 같은데서 읽은 바로는 회사에서 매치해주는 맥스 받을만큼 하고, Roth 하고, 그러고도 남으면 401k로 돌아가는게 나을 거 같은데, Roth 얘기하시는건 못 본거 같아서요.

히든고수

2019-02-06 18:51:49

roth 410 하는 두가지 경우: 

pretax 401 가 밀리언 이상 

또는 

연봉이 45000 이하 

 

roth ira 하는 경우: 

프리택스 401k 맥스햇는데도 돈을 다 못 없앳다 

도코

2019-02-06 19:52:27

모든 emotion을 제거한 상태에서는 401k match -> Roth/Trad IRA -> 401k Max가 맞는데..

이게 심리적으로 히고님의 방법이 말이 되는게

401k는 봉급 받기도 전에 떼어가니까 정말 아무생각 없이 할 수 있는 것이고,

물론 Roth IRA를 저도 좋아하지만, 일단 통장 안에 있는 돈을 넣으려 하니 한번더 딴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세일

2019-02-06 20:16:53

조기은퇴라면 60이전인가요?

그렇다면 저도 조기은퇴를 한셈이군요 50대 중반에 했으니까요...

그런데 한 5년간 은퇴생활을 하다보니 엄청 심심합니다

일년에 한달씩 두번 해외여행을 하고 국내여행도 한두번씩 합니다만 대부분 부부간에 하루종일 얼굴보고 있는게 일입니다

그런데 비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더라구요 생활비만 한달에 만불(거의 외식비와 여행비...)이 들어갑니다

워낙 게으르다 보니 여행마저도 자주 가질 못하고 일년에 두번 정도 갑니다

 

너무 심심해서 결국 두달전 부터 풀타임으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8am-3pm 5days/week

뭐 집에서 근무하는 거라서 편하고 또 재미도 있어서 좋습니다만 놀다가 일하려니 스트레스가 엄청 심하군요^^

여행을 일년내내 하는 것은 개인차가 있으니까 뭐라 얘기하기 뭐하지만 쉽지만은 않을 것 같네요

제가 젊었을 때 꿈이 일년간 세계일주 하는 것이었는데 그때는 시간과 돈이 없어서 못했고 지금은 힘이 없어서...ㅠㅠ

히든고수

2019-02-06 20:19:13

대부분 부부간에 하루종일 얼굴보고 있는게 일입니다 

 

교훈: 얼굴이 몸매보다 중요하다 

11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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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딜] 델타원, 5월 초순부터 여름 성수기 미국<>ICN 구간, 편도당 12.5만~15만 (아멕스 델골이상 카드 소유시 15% 추가할인)

| 정보-항공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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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구피 2024-04-24 6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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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 Hilton Mar Caribe - Enclave upgrade 위주 간단 후기입니다.

| 후기 11
doubleunr 2024-04-25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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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iot brilliant pop up 경험 공유

| 정보-카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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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ionaryTraveller 2024-03-18 1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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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iot Cancun, An All-Inclusive Resort 예약했어요!

| 후기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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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갈매기 2024-04-18 3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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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4: 5/2부터 달라스 텍사스 상영!

| 정보-기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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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준 2024-04-2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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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누군가가 계속 로그인을…

| 질문-기타 10
미치마우스 2024-04-25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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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오렌지 카운티 잇몸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치과 아시는분 계시는지요?

| 질문-기타 2
sann 2024-04-26 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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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colonoscopy) 후기 – 캘리 2024

| 정보-기타 30
샤샤샤 2024-03-23 4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