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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잡담] 포닥 세미나 망친 썰?

네사셀잭팟, 2023-04-15 15: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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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 있었던일이 좀 계속 생각이나서 한 번 글을 적어봅니다. (위로받고싶어서가 더 큰거같아요 위로해주세요ㅠㅠ)

 

개인적으로 포닥을 나오면서 연구분야가 동물에서 식물급으로 바꼈고 사실 2년정도되서 엄청난 데이터는 없지만 연구주제가 너무 좋아서 빅페이퍼를 기대하고 있고 연구실사람들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엄청 만족하면서 연구를 하고있습니다.

 

제 영어실력은 스스로 한 60점? 연구실 애들은 한 70점이라고 하는데 보너스점수 더 준거겠죠ㅋㅋ

평소에 영어로 하고싶은 말을 못한적은 없지만 상황에 딱맞는 단어를 몰라서 못쓰는 레벨이랄까...

중학교때 잠깐 1년 미국에 살았어서 발음이나 인토네이션은 그렇게 나쁘지 않....을꺼에요ㅋㅋㅋㅋ

거의 정말 어려운 발음의 단어 몇개 빼고는 괜찮다고 스스로 생각하는데... (연구실에서도 뭐 소통이 안된다거나 그런적은 없고 미국에 오래산애들도 발음'만' 좋다고...)

가끔 당황하면 단어를 제대로 배치하는 문장력이 좀 떨어져서 문제라고 종종 생각하는 레벨입니다.

 

얼마전에 세미나 발표가 있었고, 학과에서 하는 세미나라 교수/학생들이 많이온 자리였습니다.

Work In Process라고 하죠. 뭐 하는 중인지 발표하는, submit한 논문은 발표할수 없는? 뭐 암튼 이런걸 발표를 했어요

 

포닥와서 연구주제 크게 바뀌고, 연구실에서 하는 발표야 서로 뭐 하는줄 다 아니 인트로덕션도 크게 신경안쓰다가 

첫 정식 발표니 나름 슬라이드 하나하나 공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특히나 실험과정들은 옆귀퉁이에 깔~ 끔~ 하게 다 정리를 했구요.

 

근데 한교수가 분명 실험과정을 말도 다하고, 심지어 슬라이드 모퉁이에 다 적어둔걸 질문을 하더라구요.

슬라이드 하나보여주고 설명하고 넘어갈려고 하면,

질문으로 어떻게 했다고? 그래서 언제 뭘했고 뭘했어??? 하더라구요.

슬라이드 하나하나 그러니까 거의 마지막에는 너무 지쳐서 거의 마지막에 future plan에 관한 20분짜리 톡을 한 10분?만에 넘어간거 같아요.

 

연구발표다 마치고나서 연구실애들이 오더니 엄청 잘했다면서 슬라이드 너무이쁘다.

그 질문한 교수가 미쳤다면서 위로해주더라구요.

자기들도 속으로 (She just said it!!!! It's on the slides!!!!)라고 엄청 생각하고 제 발표동안 서로 얼굴 쳐다보면서 어이없다는 식으로 (자기들끼리 작게) 말했다고...

 

한국에서 박사학위를 할때 꼰대교수들이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아서 진빠지게 하는 교수들이 있긴했지만,

말하지 않은 내용을 질문하면서 하나 걸리면 그때부터 탈탈털리지 이렇게 말한 내용을 흐름을 막고 터는 경우는 없었던거 같은데

 

미국에 와서 연구실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진짜 best of best) 너무 내가 여려졌나

미국에서도 이런일이 있을줄을 예상을 못했어서 더 맘이 상한거 같기도 하고

저에게 영어는 머리에 저장된 내용/착한거/좋은말 말고는 잘 못해서 겉보기에 엄청 착해진 느낌이랄까

 

그분이 할머니 교수인데 원래 엄청 꼬투리잡는 꼰대 교수라고 하긴하는데 저한테 한거만큼은 안한다고하더라구요.

발표때 했던말 한 세번째 물어봤을때

"Didn't I just say that??? Is my English not good enough for you???"

할껄 그랬나 그래서 망신좀줄껄

그리고 보통 발표때 했었을꺼같은 말을 다시 물어보면 "Sorry I might miss that but" 하면서 공손히 물어보는게 맞지않나요?

할머니교수이다보니 은근 racist였나 싶기도하고... 

 

사실 이렇게까지 슬라이드 적어둔거나 말하지않은걸 묻는경우는 없었지만

한국이었으면 애초에 처음 질문나왔을때 "어? 제가 방금말씀드렸는데, 모든 실험 과정은 슬라이드 구석에 제가 잘 정리해두었습니다^_^" 라고 했을꺼같아요.

이 말이 처음 그교수가 질문했을때 자연스럽게 영어로 나왔었어야 했었는데 싶기도하고

 

진짜 생각해보면 미국와서(4년차) 저한테 그렇게까지막 Rude(?) 했던 사람은 없었던거 같더라구요. 다들 친절한듯?

제가 백점만점영어를 쓰지 않는 게 가끔은 제 속마음을 드러나지 않아서 사실 좋은면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일상에서도 Rude한 사람을 만나면 망신을 주면서 내 체면은 안깎이는 그런 방법을 연습을 해놔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그 방법으로 어떤게 있을까요?  한국에서는 어떻게 했더라...;;

 

서른살이 넘어도 부끄러운일은 쌓이고 완벽하지 않네요 인생이 참...

 

근데 제가 이 학계에만 오래 있어서 회사가 어떤지 잘 모르는데 회사도 이런가요?

디스커션이 아닌 이런 일방적인 까임이 이제 너무 싫네요ㅠㅠ

 

 

64 댓글

커피자국

2023-04-15 17:38:13

망치셨다길래 뭔가 심각한걸 생각했는데 아주 잘 끝내신것 같은데요? ㅎㅎ 고생 많으셨겠어요. 아마 듣는 사람들은 다 그 질문한 사람이 잘못한 걸 알았을 거예요

네사셀잭팟

2023-04-15 22:36:22

마지막에 너무 진이 빠진게 티가났을꺼에요 ㅠㅠ 거의 슬라이드 하나하나를 10초?20초?만에 후루루 넘긴듯... 그사람이 이상한질문한거라고 그래서 제가 진빠진거라고 그렇게 생각했겠죠???ㅋㅋㅋㅋㅋ위로 감사드려요ㅠㅠ

아폴로

2023-04-15 17:54:40

마흔이 넘어도 부끄러운 일은 쌓이고 완벽하지 않더라구요 인생이... 전 웬지 쉰에도 그럴 것 같습니다. 역시 이른 은퇴가 답인가요? ㅎㅎ 잘 하고 계시는데요? 응원합니다.

네사셀잭팟

2023-04-15 22:37:48

ㅋㅋㅋㅋ 원래 완벽을 바라면 안되는건가요? ㅠㅠ 빠른 은퇴가 답인거같긴한데 저는 30중반다되가는데도 직장 하나없네요 ㅠㅠ 빨리 자리잡아야겠어요. 응원감사합니다!!

Junsa898

2023-04-15 18:49:13

내리까임이라고 하죠. 무조건 까임은 안되지만, 압박감을 주는 까임은 proper teaching technique 이라고 생각합니다. 

네사셀잭팟

2023-04-15 22:39:42

너무 올드한 teaching technique 아닌가요? ㅠㅠ teaching의 일부라고 생각은 못했는데 그냥 그 할머니 교수가 너무 싫다라구요. 다음에도 이런일있으면 "오늘 그냥 그래 너의 가르침 잘받았다 잘사시게" 하고 넘어가야겠네요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valzza

2023-04-15 18:54:46

전혀 망친 거 같진 않은데요? 오히려 저러면 발표자가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고 태클러가 있는데도 (랩원들이 미쳤다고 말할 정도면 발표 듣는 모든 사람들이 그사람을 악의적(?) 태클러로 느꼈겠죠) 발표를 잘 소화해냈다는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네사셀잭팟

2023-04-15 22:46:23

그런가요? ㅠㅠ 너무 진이빠져서 망쳤다는 느낌밖에 안들더라구요. 생각해보니 공동연구(트라얼 한번해본 실험)한 내용에서도 엄청 질문을 했는데 제가 모르는 내용 하나 있으니까 그걸로 한 3-4개질문하더니 너가 알았어야지 로 끝났어요ㅠㅠ 그럼에도불구하고 발표를 잘했다는 인상이었길... 댓글 감사해요!! 

맥주한잔

2023-04-15 18:56:23

잘하셨어요. 한국에서 박사 하고 그정도로 발표 하신거는 굉장히 잘하시는 거 같은데요.

저는 미국생활이 20년이 넘었는데도 여태 그모양입니다.

하시다 보면 영어는 금방 느실 거예요. 실수하거나 못알아들었을때 당황하지 말고 뻔뻔해질 필요가 있는거 같아요.

네사셀잭팟

2023-04-15 22:48:47

한국에서 박사할때도 느꼈지만 영어가 모국어인 애들이 참 부러워요ㅋㅋㅋㅋ이번 발표 한번으로 또 영어가 쑥쑥 늘었기를...  [실수하거나 못알아들었을때 당황하지 말고 뻔뻔해질 필요]- 이것도 진짜 연습이 필요한거같아요ㅠㅠ 댓글감사드립니당!!

Inyourarms

2023-04-15 18:58:06

생각보다 읽지않고 듣지않는 경우가 많은거같아요. 고생하셨어요. 이런 수치심을 느낄때마다 나아간다고 하더라구요.

네사셀잭팟

2023-04-15 22:49:40

이렇게 수치심느끼지않고 나아가고싶은데 인생은 그렇게 쉽게 나아가게하지는 않나봐요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memories

2023-04-15 19:03:42

다른분들도 말씀했지만 발표 잘하신것 같아요. 영어는 맥주한잔님의 뻔뻔해질 필요가 있다는거에 한표 보탭니다.  그리고 너무 당연하거나 말도 안되는 질문을 하는 교수님들도 있는데 아마도 이런 내부 발표자리에서 훈련을 시키려는 의도는 아니었는지 생각되네요. 당연한 질문을 하는건 오히려 발표자를 고려해준 경우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네사셀잭팟

2023-04-15 22:53:47

"내부 발표자리에서 훈련을 시키려는 의도" 진짜 그런가요? 정말 궁금해요ㅋㅋ 교수님들도 어떻게 애를 가르칠까에 대한 워크샵이나 class가 있을텐데 정말 저엉마아알~~ 그런 내용이있을까요?ㅋㅋㅋㅋ 당연한질문도있었지만 생각해보니 콜라보연구에 관한질문도 있었는데 콜라보의 셋업에서 정말 마이너한 디테일을 질문해서 당황하게 하더라구요 ㅠㅠ 마지막에는 니가 알았어야지 하고 끝났.... 저를 위해 고려해준건 절대아닌거같아요 ㅋㅋㅋㅋ ㅠㅠ 아무튼 위로 감사드립니다!!

복숭아

2023-04-15 19:03:50

ㅠㅠ 어떤기분인지 알거같아요, 많은 사람 앞에서 굳이 그렇게 태클거는거 당하면.. 

근데 정말 망친거같지 않아요,

특히 생각하셨던대로 발표 중간에 화를 내는걸 안하셔서 더 잘하셨다고 평가받으실거예요.

저도 아주 감정적인 사람이고 몇년전까지만 해도 화/당황스러움을 공개적으로 잘 표출했는데 그럼 되게 미성숙한 사람으로 보이는거같아요.

특히 공적인 자리에서는 더더욱요.

예를 들어 원글님과 같은 상황의 다른 사람이 한 질문 5개 대답하다가 "am I not explaining better? Do you think my English is not enough for you?" 하며 기분 나쁜 티를 낸다면 어떻게 보이실까요,

물론 안타까우시겠지만, 공적인 자리에서 그러면 좀 덜 프로페셔널 해보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원글님이 그 수많은 질문들에 쫄지 않고 하나하나 다 대답하신걸 오히려 더 positive하게 볼거같아요.

 

Rude한 사람은 사실 저는 많이는 못만나봐서.. 그냥 기분나빠도 대충 웃고 쌩까고 지나가는게 답일거같... 

회사에서도 저는 그렇게 무례한 사람 만나본적 없으니 걱정마시구요.

물론 케바케지만, 저는 감사히도 다 좋은 분들만 만났었어요.

 

다음에도 그 교수 또 만나고 또 그런 상황이 되면, 한 3-4개 답변하시고는 시계 보고 진지한 표정으로 "발표시간이 모자랄거같으니 다른 질문이 있으시면 끝나고 따로 토론할까요?" 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고생하셨습니다, 걱정마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네사셀잭팟

2023-04-15 22:58:27

생각해보니 맞는 말씀이신거 같아요. 감정을 숨기는게 더 프로페셔널 하게 보이는거 같네요. 프로페셔널함을 장착하는것도 참 어렵네요 너무 무거운거 같아요ㅠㅠ... [한 3-4개 답변하시고는 시계 보고 진지한 표정으로 "발표시간이 모자랄거같으니 다른 질문이 있으시면 끝나고 따로 토론할까요?" 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요거 진짜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연습을 해두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P.S. 복숭아님 글 너무 재밌... 저는 결혼도안하고 집도없고 애도없어서 도움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너무 재밌게읽고있어요... 또다른일상이야기 곧올려주세욬ㅋㅋㅋㅋㅋㅋ)

아날로그

2023-04-15 19:22:33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셔요. 제가 봤을때 발표 넘 잘 하신 것 같구요. 영어도 잘 하시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세상에 나와 다른 사람이 넘 많다는 걸 상기시켜줬다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나중에 풀타임 잡 얻어 가셔도 이상한 사람 정말 많습니다. 특히 공부 많이하고 높은 포지션에 있는데 성질은 지랄같은 사람 만나면 정말 괴롭습니다. 그치만 어쩌겠어요. 세상이 원래 그런걸요. 힘 내시고 자책하지 마셔요.

네사셀잭팟

2023-04-15 23:01:08

정말 세상에는 다양한사람들이있고 남을 까내래는데 재미를 느끼고 도가 튼거같은 사람도 많은거같아요 ㅠㅠ [나중에 풀타임 잡 얻어 가셔도 이상한 사람 정말 많습니다. 특히 공부 많이하고 높은 포지션에 있는데 성질은 지랄같은 사람 만나면 정말 괴롭습니다.] 이 부분은 알고있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믿고 싶지않군요 ㅠㅠ ㅋㅋㅋㅋㅋ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원투&텐

2023-04-15 19:37:52

잘 하셨습니다. 다음 일은 모릅니다. 혹시 나중에 질문이 막 하신 교수가 포닥 이후 커리어에 도움 줄 지도 (추천서 한 장이라도)...하면서 위안하시면 되실 듯..사실 제일 김 빠질 때는 Audience 들이 언제 끝나냐라는 식으로 아무도 관심없고 하품하고 딴청피울때입니다. 

네사셀잭팟

2023-04-15 23:04:21

과연 언젠가 도움이 되는 사람일까요? 지금 마음으로는 도움을 준다해도 안 받고 싶어요...ㅋㅋㅋ 사실 그분이 엄청 질문만 해대서 다른 Audience는 보지도 못한 느낌이예요. 댓글 감사합니당!!

MCI-C

2023-04-15 19:45:01

토닥토닥... 

Public Speach는 경험이 많이 필요해요. 뭐.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지금것도 잘 하신것 같구요. 다음번에는 좀 더 잘 할 수 있을겁니다. 

 

네사셀잭팟

2023-04-15 23:05:49

진짜 Public Speach은 경험이 많이 필요한거 맞는거 같아요. 저도 진짜 한 2년만에한 Public Speach여서 마음의 준비가 덜되었던거같아요. 다음에는 좀더 단단함+뻔뻔함 장착해야겠어요 다음에 좀더 잘해볼께요!! 토닥토닥 감사합니다!!

미스터선샤인

2023-04-15 19:55:34

말로 안하면 되묻는 사람들 꼭 있습니다. 정말 궁금해서라기 보다는 자기 과시 성격인 것 같더라고요. 다음에 또 그러면 더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 적어놨다고 언급만 해도 될 것 같네요.

네사셀잭팟

2023-04-15 23:07:00

말을한것도 묻는거면 진짜찐짜 과시하고 싶은 사람인거 맞는거같아요ㅠㅠ 다음에는 정말 여기 적어뒀다고 말할수있게 연습을 해야할꺼같아요!! 감사합니당!!

쏘왓

2023-04-15 19:59:28

이상하게 구는 사람 질문에 잘 대응하셔서 다행입니다. 질문 폭격이라니.. 저라면 끝까지 못했을 거예요 멋지신데요 :) 그래도 사회에 연구원 동료분들같이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아서 헤쳐 나갈수 있는 것 같습니다. 드라이브 가셔서 맛있는 거 드시고 털어버리세요! 

네사셀잭팟

2023-04-15 23:09:25

아무래도 마지막에 진빠진게 티가났을꺼같아요ㅠㅠㅋㅋㅋㅋ 더 좋은 사람들이 많기에 사회가 굴러가는거겠죠?? 안그래도 오늘 머리 자를려구요!! 위로 감사합니다!!

shilph

2023-04-15 20:14:31

잘하셨는걸요? 그냥 그럴때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게 제일 속편하더라고요. 고생하셨습니다

네사셀잭팟

2023-04-15 23:12:48

그런가보다 하고 잘넘어갔던거 같은데 오랜만에 예상치않게 털려서? 속쓰렸던거 같아요ㅋㅋㅋ위로 감사합니다!

만물박사

2023-04-15 21:17:29

제 지도교수가 저 트레이닝핥때 말하기를, 발표할때 언급안할 그림이나 글은 슬라이드에 넣지 말라고 했었어요. 그렇게 트레이닝 받아서 인지 저도 다른 사람들.발표할 때 슬라이드에 적어놓고 언급안하고 지나가면 저도 꼭 물어봐요. 자연계열이라 그런지 말로만 적어놓으면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요. 이건 분야마다 다를 수 있겠네요.  묻는 스타일이야 사람 성격이라 ... 그러려니해야죠.

네사셀잭팟

2023-04-15 23:18:24

저도 언급안할 그림이나 글은 거의 안 넣은거 같은데, 이번에는 말한걸 또 묻고 또 물어서 힘들었던거 같아요. 발표 슬라이드 만드는 법에 대해 또 한번 리마인드를 해가요. 댓글 감사드려요!

킵샤프

2023-04-15 21:27:01

근데 제가 이 학계에만 오래 있어서 회사가 어떤지 잘 모르는데 회사도 이런가요?

 => 회사도 이런것이 아니라 거의 전쟁터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학교는 양반이지요.

네사셀잭팟

2023-04-15 23:18:47

으 왜죠? 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사는건 쉽지않아요 ㅠㅠ ㅋㅋㅋㅋ 댓글 감사드려요!!

Bhalral

2023-04-16 04:07:59

첫 회사 부서미팅 때 발표하다 상무님한테 깨지던게 생각났네요. 중간에 미팅이고 뭐고 이자리에서 회사 때려칠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어요 ㅋㅋㅋㅋ 

네사셀잭팟

2023-04-16 11:32:03

ㅠㅠ 왜 서로 사랑해줄수는 없는거죠 왜 ㅠㅠ 잘해줄수없나요 ㅠㅠ 정말 인생은 힘들어요 ㅠㅠ ㅋㅋㅋㅋㅋㅋㅋ

자미와

2023-04-15 21:57:38

저는 그럴 경우

As I prescribed previously 하거나 As the previous slide describes the details in cartoon (or table) 이런 식으로 설명합니다.

 

무엇보다 내 연구를 발표할 때는 세상 그 누구보다도 이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은 나이고

나만 아는 이런 사실을 너희들에게 알려주게 되어 즐거워! 하는 마음으로 발표하시면

하찮은 질문이라도 그래도 내 발표에 관심이 있고 어느정도는 내 발표를 들었으니 그런 질문을 하는구나! 라고 반갑게 받아들일 수 있으실 거여요.

 

 

 

 

전혀 화낼 필요도 짜증나 하실 필요도 없고 잘 하신 것 같네요.

네사셀잭팟

2023-04-15 23:21:25

"As I prescribed previously" 이 말도 연습을 좀 해둬야하는거 같아요. 바로 나오지가 않더라구요 ㅠㅠ

참 마인드가 중요한거 같긴하네요 ㅋㅋㅋ 발표하기 싫었어서 제가 더 삐딱햇을수도?? ㅋㅋㅋㅋ [나만 아는 이런 사실을 너희들에게 알려주게 되어 즐거워! 하는 마음] 이마음도 다음에는 장착하고 발표해보겠습니다ㅋㅋㅋ 위로와 좋은 팁 감사합니다!! 

AleSmith

2023-04-15 22:00:23

아.. 저도 어제 세미나 말아먹어서 너무 기분 우울했는데 동지(?)가 계셨네요.. ㅠㅠ 저는 아직 정리가 덜 된 프로젝트를 들고갔다가 청중들을 헤매게 만들었어요 (물론 저도 헤메구요).. 원래 발표하기로 했던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그냥 그거 했으면 될 걸 욕심부려서 다른 걸로 바꿨다가 망했네요... 허허

 

저는 계속 그렇게 질문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첨에 몇개는 당연히 답변하지만) I really want to share [something something] with everyone so let me move forward. Maybe we could chat later? 이렇게 얘기하고 넘어갔는데 아직까지는 잘 통했던거 같아요. ㅎㅎ

 

다음 번 발표는 잭팟 나실거에요!!

네사셀잭팟

2023-04-15 23:23:28

오 동지님!! 사는게 쉽지않아요 ㅠㅠ 다음 프로젝트는 우리둘다 완벽하게 해서 완벽하게 발표하길...  [I really want to share [something something] with everyone so let me move forward. Maybe we could chat later?] 이것도 진짜 좋은 팁인거 같아요. 머리속에 저장해두고 다음에 써먹어볼께요!! 감사해요!! 스미뜨씨도 잿팟나세요!! 우리둘다 잿팟납시당!! ㅋㅋㅋㅋ 

보처

2023-04-15 22:14:49

괜찮아요 이러시면서 다져지고 성장하면 되죠 밖에서 당하는거보다 안에서 당하는게 나아요 화이팅입니다.

 

BTW I think you meant work in progress.

네사셀잭팟

2023-04-15 23:26:15

사실 안팎으로 당하고싶지않지만 ㅠㅠ 다음 "밖" 발표(아마 직장잡을때겠죠?)를 위한 연습이었다 생각하니 좀 났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work in progress. 가 맞는거 같네요 ㅋㅋㅋ 제 영어가 이럽니다ㅋㅋㅋㅋㅋ ㅠㅠ 

솔담

2023-04-15 23:14:25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알거에요. 수고 많이 하셨구요 이 또한 좋은 경험이 되셨네요. 이불킥 하지마셨으면 합니다!

네사셀잭팟

2023-04-15 23:27:25

이미 이불킥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글적고 다시 자고 일어나니 위로댓글이 한가득이여서 놀라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어요ㅋㅋ 솔담님도 위로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다음에는 이불킥 안하게 더 잘하고올께요ㅠㅠ

리노

2023-04-16 01:59:35

그 할머니 백인이죠? 더러운 레이시스트 걸리신 거 맞아요. 아카데미아에서 백인여자는 그 어떤 소수집단보다도 철저하게 보호받는 그룹입니다. 건드리지 못해요. 동양여자가 백인남자랑 충돌한다면 최소한 싸움은 할 수 있어요. 싸워도 지겠지만 일단 항의를 하면 공개재판의 자리 정도는 줍니다. 하지만 백인여자 눈밖에 난다면 속수무책이죠. 그 누구를 붙잡아봐도 발언권을 행사할 수 없어요. 그냥 학교를 옮겨야 해요.

네사셀잭팟

2023-04-16 11:15:50

와우 진짜 맞아요 백인여성교수.. 와우 제가 그 더러운 레이시스트에 걸린게 진짜 맞아요??? 대박이당 한번도 걸린적이없어서 아 미국 너무 따뜻해 하고있었는데 ㅠㅠ 근데 알고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긴하네요 그냥 그 교수가 쓰레기었네 하니 마음이 편해요 ㅋㅋㅋ  다음부터 그 교수보면 넌 또 나한테 레이시스트짓 할꺼지?? 난 그 더러운 마인드인 너한테 안질꺼야 하면 될꺼같아요ㅋㅋㅋ 댓글주셔서 감사해요

하아드

2023-04-16 13:42:22

.

리노

2023-04-16 21:18:04

네. 아카데미아의 미소지누아르는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아드

2023-04-17 09:26:11

.

앤드류

2023-04-16 02:58:24

영어문제는 아닐꺼 같으니 넘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왜 그랬는지 궁금하고 걱정되시면 그 교수님께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코멘트 달라해보셔요. 화이팅 하세요.

 

근데 식물급의 급은 무엇인가요?

네사셀잭팟

2023-04-16 11:20:10

안그래도 교수가 코멘트를 원해? 라고 해서 제가 '응' 했더니 그냥 잘햇다라고만 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진빠져 보여서 그냥 좋은 말만 해준거 같아서 다음 개인미팅때 제대로 물어볼려구요ㅠㅠ 저희 교수가 엄청 좋은 사람이라 잘한면은 잘했다 부족한면은 부족했다라고 잘 말해줄수있을꺼같아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물에서 식물급 변화는 제 박사학위분야와 지금 연구하는 분야가 엄청 다른 분야여서 그래서 더 힘든 포닥생활이다? 를 저도모르게 말하고 싶었나봐요 ㅋㅋㅋㅋ 중요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ㅋㅋㅋ

벤젠

2023-04-16 04:36:48

닉네임이 인상적이네요 ㅋㅋㅋㅋ 저도 그 잭팟 터트려보고 싶습니다...

네사셀잭팟

2023-04-16 11:17:24

마일모아 닉네임처럼 된다는 설이 있어서 제가 그렇게 지어보았습니다 ㅋㅋ 진짜 네사셀 쓸수도 있을꺼같아요 연구 너무 재밌어요ㅋㅋㅋㅋ 제가 터트려볼께요!! 벤젠님도 함께 그 젯팟터뜨려보십당!! ㅋㅋㅋㅋ

짱돌아이

2023-04-16 04:53:54

그렇게 꼬치꼬치 캐묻는 것은 묻는 입장에서도 굉장히 노력이 필요한 일이에요.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굉장히 연구에 흥미가 가지만 잘 모르는 경우에는 기본적인 것부터 물어볼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제 경험상 특히 대가들이 예상치 못하게 기본적인 것부터 물어오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그 질문의 로직을 잘따라가보면 어떤 메세지가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말투보다는 말의 내용에, 말의 내용보다는 말의 흐름에 한번 초점을 맞춰보세요. 새롭게 받아들여질수도 있을것 같아요.

네사셀잭팟

2023-04-16 11:24:18

대가와 함께 한자리에 함께할수있다는건 엄청 좋은 일인데, 오늘과 같은 대가는 불필요했던거 같아요ㅠㅠ 저의 PI와 이야기했을때도 그 대가가 자기분야에만 적용해서 질문을 한건데, 사실 그런 질문이 불필요한 내용인데 한거같다는거에 동의를 했어요. 그냥 자기과시였던거 같아요;; 그래도 짱돌아이님이 말씀해주신거 처럼 다른 대가들이 질문해줄때는 제가 그 말내용과 흐름에 에 집중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AFF레스큐

2023-04-16 10:38:25

잭팟님 발표 수고하셨어요! 저는 박사과정 하면서 이상하게 프로그램에서 발표를 많이 시켜서 많이 해본 케이스인데, 저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조언 드리고 싶어요 :) 지금은 발표를 능청스럽게 하는 수준이지만, 아무리 영어가 편하다 하더라도 저는 stage fright이 너무 너무 심해서 2년차때 하는 Qualifying Exam - oral presentation때 정신과 약까지 처방받아서 먹고 들어갔어요. 그만큼 심한 내향적 성격이라 발표 자체가 악몽 꿀 정도로 무서웠는데 최근에는 발표 상도 몇개 받게 되더라구요 (내가? 발표를 그렇게 했는데? 싶어서 정말 예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 발표 스킬이 좋아져서 그런건 절대 아닌것 같고 (애초에 2~3년 사이에 그렇게 발표 스킬이 늘어날리가 없죠) 마음가짐이 달라지니까 편해지는것 같아요. 정말 정말 크게 도움됐던건

1. 어차피 이건 내 연구과제다. 나만큼 아는 사람 없다  라고 생각하는 뻔뻔함.
2. 청중들은 내 생각만큼 내 발표에 귀 기울이거나 똑똑하지 않다.

 

물론 1번은 막가파 식으로 발표하시는 분에겐 역효과가 날수 있지만....잭팟님이나 저 같은 경우는 애초에 내향적인 성격이라서 '이런 질문이 들어와서 이렇게 대답했을때 저렇게 추가 질문이 오면 어떡하지?'라고 엄청 준비하시는 편일것 같아요! 그러니까 발표 이전에 준비는 충분하실테니, 오히려 마음 편하게 가지셔야 입이 트여서 술술 이야기하실수 있을것 같아요.

2번은 제가 발표를 하면서 느낀건데, 몇십명 앞에서 발표하고 있으면 누가 졸고 있는지, 누가 핸드폰 하는지 정말 다 보이잖아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방금 내가 이 부분 설명할땐 핸드폰 보던 저놈이 안 듣다가 질문하네....' 하는 경험을 많이 겪었어요. 그러니 당연히 '응 넌 안 듣고 있어서 몰랐겠지만 난 친절하니까 다시 설명해줄게' 하는 마음으로, 오히려 이해가 되면서 설명해주게 되더라구요. 집중하고 있던 90%의 청중들의 경우 제가 발끈하면 오히려 당황할것 같았어요. 집중하고 있던 90%의 선의의 청중들은 '아 그래도 발표자가 친절하게 다시 설명해주는구나' 할것 같았거든요.

 

결정적으로 제 P2에게도 정말 정말 많이 하는 말이지만, 좀 뻔뻔해지셔도 될것 같습니다! 잭팟님 연구실이나 department에도 잭팟님보다 영어 못하는 사람이 한명은 있지 않나요? '내가 걔보단 낫잖아? 걔도 뭐 꿀리지 않고 술술 이야기하던데?' 하시면서 이야기하세요! 영어는 정말 그래야 실력이 늘기도 하고, 오히려 그렇게 나가면 듣는 사람도 '응? 주눅들지 않고 당당한데?'하는것 같습니다. 더 뻔뻔해지셨으면 하는 이유는, 사실 전 첫번째 발표 상 받을때만 해도 예상치도 못했는데, 오히려 그 상 덕분에 근자감을 얻어서 '뭐 나 발표 상도 받았는데. 니들 나보다 다 발표 못하잖아?'하는 자신감을 깔고 발표 하다보니 마음 속 여유가 생겨서 어떤 부분에선 능청스럽게 받아칠수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꼬투리 잡는 청중은 어디서나 있을수 있지만, 오히려 그럴때 진지하게 받아치면 분위기가 싸해지더라구요. 제가 기억에 남는 발표자 한분은 이런 상황에 오히려 웃으면서 '앗 쏴리! 이거 좀더 cover하고 지나갈걸 ㅎㅎ'하는 발표자에게서 연륜과 관록이 느껴져서 그분의 발표 스킬에 감탄했어서 저는 이 방향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

 

네사셀잭팟

2023-04-16 11:31:07

레스큐님 진짜 대단하신거 같아요. 결국 스스로를 이겨내신거잖아요. 이게 엄청 힘든건데!! 정말 대단하세요. 아니 어떻게 다 맞말이신지...

['응 넌 안 듣고 있어서 몰랐겠지만 난 친절하니까 다시 설명해줄게'] 이 마인드 진짜 대박인거 같아요 ㅋㅋㅋ 생각해보니 그 할머니교수 중간중간 딴짓했던거 같기도하고 ㅋㅋㅋㅋㅋ 다음에 발표할때 정말 1번 2번 한 세번 마음에 새겨놓고 발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능청스러움이 추가되서 언젠가 "앗 쏴리! 이거 좀더 cover하고 지나갈걸 ㅎㅎ"이렇게 말할수있길... 댓글 쪽지 정말 감사드려요 진짜 절 레스큐 하셧어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바오밥

2023-04-22 03:23:16

댓글에 공감이 많이 됩니다. 저는 거의 2번 처럼 생각하고 발표하거든요 ㅎㅎㅎㅎ 말하다가 질문들어오면 "어 그래 그거 잘 모르지? 내가 설명해줄께." 마인드로 얘기하면 조금 더 편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아드

2023-04-16 13:37:48

.

네사셀잭팟

2023-04-17 08:40:27

토스트마스터가 뭐인지도 몰라서 한번 찾아봤어요. 이런게 또 있군요. 한번 기회되면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도

2023-04-16 16:49:23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그 교수님 치매나 그런 병 초기 일지도 몰라요. 제가 있는 곳에서 몇번 경험했어요. 그러 행동들을 하시더니 다들 치매로 넘어가다라구요. 너무 맘 쓰지 마시라구요. 

네사셀잭팟

2023-04-17 08:39:44

네 다들 위로많이해주셔서 저도 이제 맘 안쓸려구요. 나도님도 함께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할망구가 어떻게 늙어가는지 함 지켜는 보려구요 ㅋㅋ 알고봤더니 학과빌런이더라구요 다 싫어하는 할망구교수ㅋㅋㅋ

강돌

2023-04-16 17:21:05

제목보고 본문 읽고 망치지 않았는데?라고 생각들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제목에 주어가 없었군요. 그 교수님이 세미나를 망친게 맞네요.

네사셀잭팟

2023-04-17 08:38:54

오홍 ㅋㅋ 센스가 대단하십니당 강돌님 ㅋㅋㅋㅋㅋ 의도한 바는 그게아니었지만 그렇게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ㅋㅋㅋ

edta450

2023-04-16 17:33:25

좀 위험해보이는 인종차별적인 댓글도 달렸는데 적당히 걸러서 들으실거라고 믿고, 현직 입장에서 조금 커멘트 드리자면..

 

1. 일단 악플보다 무서운게 무플이라는 점에서 어려운 질문이 많이 나오는 톡이 다들 폰만 보고 있는 톡보다는 훨씬 성공적인 톡입니다. 물론 잡톡이 그런 식이었다면 좀 우울하겠지만 WIP talk들은 그래요.

 

2. 다른 분이 쓰신 것처럼, 저는 ppt에 나오는 모든 단어는 발표자가 언급해야한다 (체호프의 총의 프레젠테이션 버전이랄까요..)는 주의라서, 단순히 technical detail을 발표 슬라이드에 넣는 건 최대한 피하려고 합니다. 디테일을 원하면 뒷쪽 슬라이드에 백업해 두고 딱 띄워서 보여주면 깔끔하고요.

 

3. 톡하다 보면 저렇게 반복적으로 집요하게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뭐 자기과시용일수도 있고, 성격이 하나에 꽂히면 놓지 않은 사람일수도 있고, 원글님 지도교수님이랑 싸웠을(...)수도 있는데, 이런 식으로 한 사람이 질문을 계속 독점하게 되면 '니 질문이 잘못됐어'보다는 '나는 내 발표시간동안 이 방의 청중들 전체를 entertain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걸 리마인드시키고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 'I would be happy to talk with you on details after this presentation (so please let me finish my job on time)' 하고 나면, 대개의 경우는 잠잠해지죠. 그렇게 시그날을 줘도 계속 물고 늘어지는 사람이라면 아마 그 과에서 이미 그런걸로 잘 알려진 사람일거고, 사람들도 아 '마이클이 또 마이클했네' 그러고 넘어갈거에요.

네사셀잭팟

2023-04-17 08:47:55

전반적인 실험과정을 넣지않으면 엄청난 테클이 올꺼라는 조언을 받고 한 슬라이드에 설명을 한 후, 그다음 슬라이드에서는 크게 언급하지않고 앞슬라이드를 간략하게 정리한 diagram을 슬라이드 구석에 넣었는데 (넣어만두고 앞실험과 같아서 크게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독이 된거같기도 합니다 ㅠㅠ

제가 영어로 연구실에서의 발표야 많이 했지만 사실 public으로 발표한 횟수가 몇번 되지 않다보니, 어떤말을 해서 넘어가야할지 몰랐던것 같습니다. 말씀해 주신대로  'I would be happy to talk with you on details after this presentation (so please let me finish my job on time)' 요런 문구들을 미리 연습해 두면 다음에 이런일이 발생했을때 자연스럽게 넘어갈수있을꺼 같네요!! 이번 기회에 잘 정리해두고 연습해두려구요!!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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