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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4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잭울보스키, 2023-07-05 08: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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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마일모아 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서북미 어쩌다 자연인 울보스키입니다.

 

4th of July 휴일 지내고 계시죠 ?

 

 

 

2020 7 1 은퇴 첫날이라고 글을 올린게 엊그제 같은데 그사이 3년이 지나 이제 은퇴 4년차에 접어든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매년 은퇴 후기를 업데이트를 하려해도 볼일없는 개인적인 일상사를 글로 끄적여봤자 은퇴를 준비하시는 회원님들께 별로 도움이 안 하여 망설여지기도 합니다만 그냥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은퇴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시는 점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1.은퇴한 부부의 생활비는 얼마나 들까

 

 

질문에 대한 대한 대답은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 건강, 재정상태, 성격, 등등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생활비의 일정 부분을 차지하는 모기지, 교육, 헬스케어, 페이먼트 등등 에서 저희 부부의 경우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한달 살아가는데 크게 돈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오래전 은퇴계획을 세웠을 은퇴전 생활비의 80% 예상하면 된다고 들었습니다만  실제로 은퇴전 생활비를 100 으로 잡았을 은퇴후는 120 정도로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이유는 직장에 다닐때는일하느라 돈을 시간이 없었다면 은퇴후 활동적인 저희 부부가 취미생활 여행을 즐기다보니 자연스럽게 생활비가 높아졌습니다지난 3년간의 살인적인 인플레도 한몫했겠지요.

 

은퇴후 생활비 “80” 이라는 숫자는 훗날 저희가 둘다 거동이 불편해 집에만 있게 때나 예상해볼 있을거 같고 그때되면 상대적으로 헬스케어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지금과 별로 차이가 날것같지도 않습니다.  물론 소득에 맞춰 은퇴생활을 하면 되지만 은퇴 초기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시고 계시면 80% 로는 부족함이 느껴지실겁니다

 

 

1.       2. 생활비는 어떻게 충당할까 ?

 

저희 부부 둘다 공무원으로 장기근속후 은퇴를 하였기 때문에 정부에서 매월 받는 평생연금이 수입원입니다.(아직 소셜연금은 수령하고 있지 않습니다.)   직장에 다닐 보다는 소득이 줄었지만 이것만으로도 생활비및 여행경비를 충당하고도  남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꾸준히 투자를 하고있습니다.  저희가 받는 pension passive income 이라고 간주할 있는지 모르겠지만 주위에 비슷한 연령대에 은퇴를 하신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경기침체나 불황, 주식시장의 불확실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장받을수 있는 꾸준한 고정수입이 주는 심리적인 안정감은 이루 표현할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런 평생연금제도가 점차 사라져가고 각자 도생의 길로 내몰리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retirement planning 이전 세대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은퇴가 먼일 같이 느껴지겠지만 정신없이 아이들 키우고 대학 보내고 그러다 보면 어느날 성큼 발앞으로 다가옵니다.  소셜연금만으로는 생존은 하겠지만 노후의 여유로운 생활은 수없습니다. 부동산 투자를 하시던, 주식에 투자를 하시던  은퇴후 고정적인  fixed income   창출할 구체적이고 안정적인 플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작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지요.

 

 

1.       3. 은퇴후 투자 재정관리는 ?

 

저는 DIY Investor 입니다. 전에 제가 이곳에  The progression of our net worth 라는 30 투자기록의  글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2020 7 은퇴이후  지난 3년간의 기록을 굳이 업데이트를 하자면 다음과 같군요.

 

 

 

·         Asset Allocation : 원래 포트폴리오는 (스탁: 현금) 80:20 으로 가지고 있었다가 70:30 으로 리밸런싱 중이었는데 작년에 마켓이 부진하다보니 현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져서 팔아야 할지 고민할 필요없이 저절로 리밸런싱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상반기 마켓의 활황에 힘입어 현금 비중이 다시20 밑으로 떨어져  리밸런싱을 해야 할까 합니다.  스탁의 경우 50%  대형 우량주, 30% 지수편드 구성되어있습니다.

 

 

 

·         Net worth : 2020 7 1 은퇴이후 3년간 65% 자산증가를 이루었습니다. 솔직히 숫자가 의미하는 바를 모르겠습니다호기심에 , 그렇다면 같은 기간동안 집의 가격은 얼마나 상승했을까 궁금해서 질로우에서 알아봤더니 37% 올랐군요. 숫자상으로 보면 주식이 나은듯 보이는데  만일 20% 정도 다운페이먼트를 하고 내집을 구입하였다면 레버리지 효과로 주택 수익율이 높은건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pay off 되었기 때문에 레버리지 효과도 없이 그냥 37% 겠지요.)

 

 

 

·         All Time High : 2022 1 3 포트폴리오 밸런스가 최고점에 도달했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하락추세에 들어갔을  그당시 와이프와 이런얘기를 나누었습니다. “ 앞으로 계속 떨어질거 같아. 그래도 우리는 아니라도 생활에 어려움은 없으니까  그냥 놔두고 봐야겠지…”  “ 25%-30% 떨어져도 견딜수 있겠어 ?”   “ 그럼 2008년도에도 견뎠는데 …”  이런 우울한 대화를 나누었었는데 후로 정확히 고점에서 25% 떨어지고 정확히 1 6개월이 지난 어제 다시 전고점을 넘어섰습니다.  작년 7 아내는 은퇴를 하며 직장에 있던 457b 전액 현금화 한 다음 9 말부터 다시 마켓에 진입하였습니다. 어디에 투자를 해야할지 고민도 많이 하고 공부도 많이 했는데 본인말로는 엄청나게 힘들었다고 합니다. ㅎㅎ  게으른 저는 물론 그동안 별로 한게 없이 포트폴리오는 그냥 놔두고 있었구요.   앞으로 어떤방향으로 마켓이 움직일지 모르지만 제가 전에 글을 올렸듯이 투자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버는 일등기업들이나 인덱스에 꾸준히 투자하시면  훗날에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         Financial Advisor: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는DIY 투자자입니다. 가지고 있는 재산이라야 살고있는 집한채, 주식투자, 그리고 연금생활 이렇게 단순하기 때문에 FA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떄로는 저희 부부의 투자 은퇴플랜을 실력과 경력이 많은 전문가가 구체적으로 검토를 해주었으면 했었습니다. 그동안 명의 FA 만나봤지만 소득이 없었던중 Boglehead 통해 PlanVision 이라는 FA service 알게 되어 가입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수수료가 첫해에 $239 그리고 2년째 부터는 매월 $8 씩만 내는 구조입니다물론 Full time FA 아닙니다하지만 전문가가 재정상태와 은퇴 플랜을 검토하고 조언을 해주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바로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있기 때문에 훌륭한 대안이 있겠다 싶어 가입을 하고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다음 인터뷰는 플랜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이나 코멘트를 해주는 시간인데 나중에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리뷰도 좋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하는데 이유가 있습니다아마 이곳의 여러 회원님들 가정에도 해당이 되리라 싶은데 나는 (주로 남편) 내집 재정관리를 있지만 와이프는 돈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릅니다내가 죽게 되면 모든 자료가 PlanVision 있으니 와이프가 그곳에 연락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을겁니다”  이런 이유로 한달에 8불정도 꾸준히 내는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2.       은퇴후 남아도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

 

지난 3년간 와이프의 은퇴와 딸아이의 출가를 비롯한 기억에 남을 만한 일들이 있었지만 그냥 평온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굳이 표현을 하자면 장기하의 별일없이 산다 가사내용과 아주 흡사한 일상입니다.별일없이 살고 별다른 걱정도 이렇다 고민도 없습니다. 그냥 하루하루가 즐겁고 매일 매일 신나서 오늘 하루 놀일을 생각하면  새벽 5시에 저절로 눈이 떠집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하이킹도 빠짐없이 가고 , 여름, 가을, 겨울 연이어서 조개, 새우, 미역 , 고사리, 오징어, 송이버섯, 등등 놀이삼아 자연산  먹거리를 채집하러 다니다보면 한해가 어느새 지나갑니다

 

 

텃밭도 열심히 가꾸어 주위 사람들과 상추, 깻잎, 쑥갓 , 나누어 먹고, 요즘은 잔디관리에 필이 꽃혀서 열심히 관리하다보니 주위에서 골프장 잔디같다고 찬사를 들어 더욱더 열심히 새벽부터 마당으로 출근합니다. 이런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면 훌쩍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데 솔직히 여름이면 환상적인 날씨를 자랑하는 아웃도어 액티비티의 천국인 워싱턴주에서 놀기만 해도 지루할 새가 없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둘다 취미가 같습니다만 주위에 은퇴를 부부들을 보면 각자 따로 취미활동을 하는 부부들이 제법 많습니다.  어떤게 좋다, 나쁘다라고 수는 없지만  은퇴후 부부가 같은 취미 생활(특히 야외활동) 같이 하는게 정신적으로 은퇴생활의 만족감을 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 부부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남들은 은퇴하면 오늘 뭘할까 고민한다는데 우리는 바쁜거지 ?.”  자업자득이라는 말이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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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구 놉니다. 은퇴한 직장동료들과 배타고 새우, 조개들을 잡으러 다니는 저를   부러워하던 아내가 안쓰러워 어제 같이 갔더니 너무 너무 행복해 합니다.

 

 

 

20230523_092818.jpg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인생 샷입니다. 사진을 보고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벌써 4년차에 접어드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곳 마모에서 도움을 받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에 뭐라도 하나 보탤까 싶어 두서없이 쓰고나서 다시 읽어보니  신변잡기식 글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은퇴를 준비하시는 회원님들께 혹시라도 작은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올립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77 댓글

남쪽

2023-07-05 08:47:49

전 20년 남았습니다! 은퇴가 가능 하다는 걸 보여주셔서 참 감사 드립니다.

잭울보스키

2023-07-05 22:21:18

은퇴 플랜을 만들고 조금씩 상황에 맞춰 수정을 해가며 실행에 옮기시다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빨간구름

2023-07-05 08:48:06

우선 1등이 아니고 2등이네요..

자세한 업데이트 감사합니다. 막연히 어떻게 될까 생각만했는데...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하기 때문에 더 많이 생활비가 든다는 이야기는 아주 신선하네요. 계속 업데이트 해주세요.

 

잭울보스키

2023-07-05 22:26:40

은퇴후 생활이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다르기때문에 갈수록 신변잡기로 흐르네요.  계속 업데이트를 할 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마동나

2023-07-05 08:50:45

좋고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잭울보스키

2023-07-05 23:21:11

감사합니다.

라이트닝

2023-07-05 09:00:14

벌써 만 3년이 지나갔군요.

은퇴 후에도 자산이 늘 수 있다는 것을 손수 보여주시네요.

은퇴후에는 항상 고정적으로 나오는 연금이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투자는 fixed income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배당주는 배당을 줄여버리면 타격이 커질 수 있으니까요.
 

잭울보스키

2023-07-05 22:32:41

저희도 투자한 종목중에 매월 배당금이 조금씩 나와 현역에 있을때 비해 줄어든 소득을 조금 메꾸어주고 있습니다. 작년에 리밸런싱을 하려고 했을때 혹시 와시세일에 걸릴까봐 Reinvest dividend 를 off 해 놨었는데  사실 별로 팔 일도 없고해서 다시 On 으로 하려고 합니다.  라이트닝님의 도움말씀을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이트닝

2023-07-06 00:58:54

파실 일이 별로 없으시면 reinvest 설정해두셔도 되긴 하겠네요.
전 보통 다른 종목을 사게 되어서 안켜고 있긴 합니다.

monk

2023-07-05 11:28:19

부럽습니다. 진짜 제가 소망하는 은퇴 생활을 하고 계신거 같아요.

저희도 은퇴가 코 앞인데 한-미 왔다갔다 하며 사느라 은퇴 준비가 아직 멀었네요. (이대로면 은퇴는 물 건너 간 것 같은...ㅠㅠ)

은퇴 후에는 건강이 젤 먼저 챙겨야 하는 자산인 만큼 항상 건강 잘 챙기시구요. 마모 통해 소식 자주 들으면 좋겠네요. ^^

잭울보스키

2023-07-05 22:34:10

감사합니다.  산으로 들로 뛰어다녀서 건강이 좋은건지 , 건강해서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는건지 어떤게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복수국적자

2023-07-05 11:51:46

이달말이면 저는 꼭 만 7년이 됩니다. 저는 자영업을 하다가 은퇴를 했기때문에 제일 부러운것이 평생을 파고파도 계속나오는

직장생활(특히 공무원) 하시던 분들의 펜숀..... SSA와 IRA, 그리고 조금의 투자수익으로 매월 생활해 나가는 저에게는 넘사벽입니다.^^

그래도 저도 계산을 해보니 지난 7년동안에 가지고 있던 자산은 아직 빼먹지않고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할뿐입니다.

저희는 은퇴후 처음 3년여는 정신없이 여행을 다녔습니다. 자유여행과 페키지를 병행하며 약 30여개국을 다니다가 펜데믹을 만나서 역마살이 끊기고 

덕분에 한국의 국적회복을 하여 복수국적자로 한국으로 역이민하여 2년째 살고있는데 미국에서 생활비로 사용하던것을 그대로 한국에서 사용하니까 진짜 가성비 좋습니다. 말씀하신것 중에서 가장 피부에 맞는 말씀이 은퇴후의 생활비! 은퇴전의 80%가 아니라 일안하고 쉬면서 쓰니까 더많이 필요합니다. 120% 맞습니다. 물가 비싼 CA주에서 월 $5,000불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니올씨다인데 한국에서 은퇴자의 월 650만원이면 마음은 준재벌이 된것같은 느낌으로 살아갑니다. ㅎㅎㅎ 너무 뻥!이야 뻥!일까요...^^ 

calypso

2023-07-05 16:14:35

뻥 아닐 것 같아요. 저도 한국 가서 준재벌 느낌을 받고 싶어요..ㅎ

앞으로도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잭울보스키

2023-07-05 22:41:22

은퇴전이나 후나 유틸리티, 자동차 보험, 재산세 등등은 변함이 없구요 건강보험은 직장에서 커버가 안되니 비용이 증가했고 외식비와 그로서리 비용도 증가했습니다. 은퇴후는 wealth build 보다 wealth maintenance 가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 자산을 잘 보전하고 계시니 성공하신거라 생각합니다.

 

외로운물개

2023-07-06 04:54:09

선배님...

잘 자리잡고계십시요..

은퇴하믄 그쪽으로 한번 올라가서 뵙고 막걸리 한잔 올리고 싶습니다...

복수국적자

2023-07-06 13:06:56

알겠습니다!

막걸리는 아니더라도 시원한 팥빙수라도...^^

유랑

2023-07-06 18:37:36

어머님이 팔순이라 저도 한달전에 한국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정말 돈을 두배로 뻥튀기 한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CA 은퇴자들 평균 생활비가 6천불이 넘는다고 하네요, 5천불에 약간 쪼들리는 느낌이 맞을거 같아요.

그래도 일부 대도시가 아니면 5천불 정도라고 하구요.

 

월 650만원에 주거비는 포함이 아니겠죠? 그래도 관리비나 전기세등 주거 관련 나가는 비용은 포함일까요?

주거는 어느 지역에서 어떤 형태로 하고 계시고 어느정도 예산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지인 찬스로 강남3구에 있는 20억 간다는 아파트를 한달 2천불에 쓰는걸로 이야기 중입니다만 막상 서울에서 지내보니 미세먼지와 대도시 매연이 가장 문제네요.

복수국적자

2023-07-06 21:51:44

주거비 모두 포함입니다. 지방(강릉)이라 서울처럼 아파트 가격이(매수) 두자리수는 아닙니다.

신축 34평형이 강릉에서는 최고로 치는 아직도 신축중인 아파트가 옵션 모두 포함해서 6억원 조금 넘으니까요...

저희는 신축중인 아파트가 내년말에 완공이라 현재는 월세로 렌트해서 살고있습니다. 2018년 동계올림때 선수촌으로 지어진 아직까지는 새것인 30평형인데 월세포함 포든 관리비(일반관리비, 수도, 전기, Tv, 인터넷, 스마트폰 등등 100% 포함)가 월 200만원($1,500)이면 충분하기때문에 월 650이면 가끔가다 일본으로 자유여행도 다녀올 정도입니다. 강릉은 도시가 작고(시내 한쪽 끝에서 다른쪽 끝까지 운전해서 20분이면 끝) 바닷가에 소나무 숲이 많아서 그나마 수도권보다는 청정지역입니다. 여름에는 서울보다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고(부산하고 비슷한 기온?)... 어떻게 하다보니 강릉 홍보대사가 되었습니다. 저는 철저한 까도남 이었는데, 서울 출생에 이민 가기전까지도 서울에서만 살아온...  

유랑

2023-07-07 01:47:03

다음에는 강릉에 한번 놀러가 봐야 겠네요.

고맙습니다.

ncrown

2023-07-05 11:56:27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50~60대의 인간관계가 노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요. 원글님은 아내 분과 주로 시간을 보내시는 것 같은데 아주 좋아보입니다. 그런데 혹시 다른 친구들 분들하고의 교류도 많이 하시나요? 친구들과의 모임은 또 따른 재미이니까요~

잭울보스키

2023-07-05 22:44:01

미국생활이라는게 가족이외의 인간관계가 직장, 종교단체, 아니면 동호회 등을 통해서 이어지는데요 저희는 그럭저럭 세군데 다 발을 담구고 있다보니 외로움이나 적적함을 느낄새는 없습니다. 

우아시스

2023-07-05 12:36:55

벌써 4년이나 되었군요.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사진 보면서 힐링이 되고 글을 읽으면서 나의 노년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레입니다.

앞으로 은퇴 후 취미생활로 마모에 글쓰기도 추가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

제 자산은 도통 안 늘어서 '원제' 은퇴할지 모르것어요. ㅠㅠ

잭울보스키

2023-07-05 23:05:45

제가 지난 30여년동안 자산이 각각 2배로 늘어나는 기간이 얼마나 걸렸을까 궁금해서 호기심에 그동안의 데이타를 살펴봤더니 가장 최단기간이 3년 9개월이네요. 가장 최근의 일이구요. 아마 판데믹으로 인한 수혜를 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반대로 자산이 2배로 늘어나는데 가장 오래 걸린기간은 11년이군요.  닷컴 버블과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일어났던 기간입니다. 두어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점은 꾸준히 인내를 가지고 투자를 하시면 자산은 우상향할거라고 믿구요 , 같은 2배라도 시간이 갈수록 그 액수가 초창기에 비해 무척 커지기때문에 쑥쑥 늘어나실겁니다.

 

luminis

2023-07-05 14:34:26

마구 은퇴하고 싶게 부추기는 글이네요. 소식 감사합니다. 플랜비젼 후기도 기대됩니다. 

잭울보스키

2023-07-05 23:07:06

네. 저도 기대가 됩니다. 후기를 꼭 올리겠습니다.

 

calypso

2023-07-05 16:10:17

부럽습니다. 고정 수입이 없는 저로서는 최대한 은퇴 시기를 70세로 잡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잭울보스키

2023-07-05 23:09:23

감사합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저와 같이 매주 하이킹을 하시는 분들중 연세가 70 중반이 되시는분이 있는데 저희보다 더 건강하셔서 모두들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복숭아

2023-07-05 17:26:33

축하드립니다, 저희 시부모님도 아버님은 작년, 어머님은 이번에 은퇴하셨는데 엄청 행복해하세요.ㅎㅎ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

잭울보스키

2023-07-05 23:09:49

감사합니다. 

지지복숭아

2023-07-05 17:45:47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언젠가 은퇴할수있겠죠? ㅠ

잭울보스키

2023-07-05 23:10:53

물론입니다. 성공적인 은퇴를 기원합니다.

Bard

2023-07-05 17:49:54

"별일없이 살고 별다른 걱정도 이렇다 할 고민도 없습니다. 그냥 하루하루가 즐겁고 매일 매일 신나서 오늘 하루 놀일을 생각하면  새벽 5시에 저절로 눈이 떠집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하이킹도 빠짐없이 가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연이어서 조개, 새우, 미역 , 고사리, 오징어, 송이버섯, 등등 놀이삼아 자연산  먹거리를 채집하러 다니다보면 한해가 어느새 지나갑니다. "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 합니다.

돈을 충분히 모아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은퇴를 해서 행복한지, 취미생활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목표와 스케줄이 있는지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하루하루가 즐거우시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_*

 

사모님 너무 즐거워 하시네요 ㅎㅎ 진작에 모시고 가지 그러셨어요 ^_^

calypso

2023-07-05 22:10:52

송이버섯, 등등 놀이삼아 자연산  먹거리를 채집하러 다니다보면 

 

궁금한 게 있는데요...이런걸 산에가서 채집하려면 뭔 허가증 같은것 있어야 하는 거죠? 전 산딸기 한 송이 따 먹는 것도 가슴이 쿵쿵거리는데...

한 5년 전 이야기인데 왕복 7시간 코스를 땀을 뻘뻘 흘리면서 등반하고 있는데 산악경찰 2명이 오더니 우리 일행 가방을 다 보자고 합디다. 뭔 식물을 채집했나 보려고....놀란 가슴 조아리고 가방을 열어서 보여주니 

폐기물 페트병등 비닐봉지(등산객들이 버린 쓰레기)를 우리 일행들이 주서 버릴려고 가방에 담았었죠. 그 경찰들도 처음엔 의아해더니 설명을 듣고는 고맙다면서 발길 총총총... 이때 깨달은게 절대로 산삼이 눈 앞에 보이더라도, 석이 버섯이 바위에 붙어 있더라도 군침만 흘리자!

잭울보스키

2023-07-05 23:18:44

네 송이 버섯은 돈을 주고 구입하는 상업용 퍼밋과 레크리에이션 용으로 무료로 받을수 있는 퍼밋 두가지가 있는데 저희가 전문 수집상이 아니고 재미로 저희가 먹을만큼 조금씩 따기때문에 레크리에이션 퍼밋으로 충분합니다.  

잭울보스키

2023-07-05 23:12:50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와이프가 그렇게 즐거워할줄 몰랐습니다.  같이 갔던 동료들이 조개 잡는것 보다 와이프의 익사이팅한 리액션이 더 볼만했다고 하더군요.

키모

2023-07-05 20:55:1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은퇴하신분들과 많이는 이야기 못해봤지만 그중에 한분이 아무리 자산이 많게 은퇴했더라고도 해도 은퇴후 자산이 줄어드는걸 본다면 불안할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전까지는 본인의 수명이 다할때까지 돈을 다쓰고 죽는 것을 계산하면 되겠지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그 말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해가 가더라고요. 만약 Pension이 없다면 은퇴를 하더라도 Passive Income으로 벌어 들이는 고정 수익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잭울보스키

2023-07-05 23:29:03

동의합니다. 저와 제 와이프도 이런 얘기를 몇번 한적이 있습니다.  만약 고정적인 펜션이 없었다면 저희같은 쫄보들이 요즘처럼  변동성이 심하고 침체가 곧 온다고 겁을 주는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포트폴리오를 계속 유지 할수 없었을겁니다.  무엇보다도 심리적인 압박감이 엄청났을테니까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도 견딜수 있는 fixed income 이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Fatboy

2023-07-05 21:10:03

은퇴를 하려니 비지니스가 너무 잘되서 고민중인 말띠생 입니다.

최근 2년을 집에서만 일하다 보니 이렇게 살어두 좋다는 생각은 들지만 외국여행 준비를 하니 좀 불편 하네요.

그덕에 마일은 백만 단위로 여기저기 있는데, 그림의 떡 입니다.

은퇴를 하면 생활비가 더 든다는 말은 100% 공감 합니다. 주변 은퇴한 친구들은 저 보고 계속 일을 하라고 하는데 고민 입니다.

복수국적자 님 같이 한국에서 생활도 심각 하게 생각중 입니다. 마모에 올라온 은퇴선배님들의 글은 성경말씀 같이 잘 보고 있습니다.

아무튼 좋은 정보 항상 고맙습니다,,,,    

잭울보스키

2023-07-06 01:47:42

하시는 사업이 잘 되고 일을 좋아하신다면 굳이 은퇴를 하실 이유는 없을듯 합니다.  저희는 부부 둘다 일보다 노는걸 좋아하다보니 적당한 선에서 손을 놓았습니다.

복수국적자

2023-07-06 02:18:13

저도 은퇴를 하기전 스몰 비지니스 자영업이 기반이 단단하게 자리를 잡은관계로 잘되고 있어서 크게 신경안써도 땅집고 헤엄치는것 같아서 매년  잘먹고 쓰고도 2년정도씩의 여유있는 생활비가 나올 정도였는데, 문제는 그렇게까지 비지니스가 자리를 잡기에는 제가 한국방문을 28년씩이나 못할 정도였고 돈쓸 시간이 없으니 쉽게 세이브를 할수밖에요, 그냥 계속했으면 지금쯤 한국에 아파트 괜찮은것 한채 정도는 더 구입을 했을것 같은데 그대신 저는 아마 해외여행 대신에 천국여행을 먼저 했을지도...ㅎㅎㅎ

조금 부족한것 같아도 과감하게 내려놓을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우리네 인생사입니다. 말띠시면 저보다 두살 연하이신 친구같은 사이인데 저같으면 친구같은 사이로서 조언 드린다면 지금도 은퇴시기는 이미 늦으셨습니다. 과감하게 모든것 정리하시고 조금이라도 건강하실때 받은 분복을 마음껏 누리시기를...^^  

Fatboy

2023-07-06 02:42:18

아이고 영광 입니다.

켈리 주정부 에서 내년 8월에 더좋은 조건 으로 5년 재계약을 원하는데 고민중 입니다.

물론 해외여행 보다 천국여행을 원하지만 (나중에....ㅎㅎㅎ)

강릉이나 부산 기장 쪽에서 생활하고 싶은데.....

아무튼 감사합니다~~

calypso

2023-07-06 17:05:36

저는 개띠인데 저도 한참 늦었을까요? ㅎ

전 70에 모든 포커스를 맞춰놨는데...ㅠㅠ

평소에 올려 주시는 은퇴 정보및 댓글들 잘 스크랩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복수국적자

2023-07-06 21:40:00

아닙니다, 반려견(?)이시면 적당한 연령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정확하게 62 & 7개월만에 했는데 조금지나서 가장 아쉬웠던게(후회가 아닙니다^^) 여유가 되면 조금더 일찍 할걸..Girl, Girl, Girl 이었습니다.

저도 평소에 건강관리를 계을르지 않게 하고 있어서 아직까지도 처방약 하나 없지만 7학년에 입학한 금년이 6학년이었던 작년과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것을 피부로 실감합니다. ㅎㅎㅎ 좋은하루 되시기를...^^

포틀

2023-07-05 21:57:41

사랑하는으로 시작하는 인사말이 정말 따뜻하네요:) 잭 울보스키님의 은퇴 이야기는 언제 봐도 주의 깊게 또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돈돈돈 돈을 아십니까라는 다큐에서 젊을 때 은퇴한 사람이 은퇴 후 먹고 살만한 돈으로 생활비의 25배가 되는 투자금이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p2와 함꼐 이제야 경제에 눈을 뜨고 알아보고 있는데 주식 투자는 필수같았어요. 

사진을 보니 너무 평화롭고 행복해보입니다.

잭울보스키

2023-07-06 01:51:55

주인장님께서 열심히 관리하시고 회원님들도 모두들 예의가 바르셔서 타 사이트와 달리 이곳은 보기드믈게 인터넷 청정지역인것 같습니다.  많은 도움을 얻고있습니다.

지구별하숙생

2023-07-05 22:25:02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죠. TV에 나오는 약(Drug) 광고에 보면 Nothing is everything(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 그게 최고다라고 의역) 이라는 말을 나이가 먹을수록 실감하는 중입니다. 저도 얼핏 생각하기에 은퇴하면 시간이 남아서 심심하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는데 은퇴하면 더 바쁘다니 그럼 저는 일단 계속 일을 해야겠네요ㅎㅎ 즐거운 은퇴생활 계속 하시길 바라봅니다. 

잭울보스키

2023-07-06 01:54:36

Nothing is everything.  처음들어보는 문구인데 100% 공감입니다.  집 근처에 헬스센터를 다녀볼까 하는데 이런쪽으로 제가 좀 게을러서 퍼스널 트레이너를 고용하면 강제로라도 하게 되지않을까 싶어 고려중입니다.

노부부

2023-07-05 23:30:13

2

행복하고 건강하신 은퇴 생활을 축하드립니다.

 

제가 제일 궁금한 건,

은퇴 전 하고 요즘하고 비교하셨을 때,

집의 물건들을 많이 줄이셨는지요?.

아니면, 대부분의 물건, 종이 사진들, 편지, 서류들, 기념품, 아이들의 추억 물건들을 그냥 모두 갖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한국엔 얼마나 자주 가시고, 한국 방문시, 보통 어느 정도 머물다가 오시는지요?

잭울보스키

2023-07-06 02:16:15

노부부님 두분 다 안녕하시지요 ?  

 

저나 와이프나 집안 꾸미는 재주는 꽝이다 보니 집안 물건이라도 줄여서 깔끔하게 보이는게 우리로서는 최선이라는데 의견일치를 보았습니다. ㅎㅎ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은  꾸준히 줄여가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언제나 끝날지 모르겠습니다.  전에는 한꺼번에 모아서 굿윌 같은곳에 도네이션하곤 했는데 그것도 일이라 요즘은 바로바로 차에 실어놓았다가 다른일 보러 나갈때 들러서 드랍하고 옵니다.  중요한 서류는 모두 스캔해서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작업을 해와서 거의 정리가 되었구요.  사진들은 지난겨울 고속 스캐너까지 사서 스캔작업을 하다가 잠시 쉬는 중입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은 본인들이 남기고 싶어하는것을 제외하고는 다 정리했구요.   오랫동안 소장하고 있던 책들도 모두 동네 도서관에 기증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이곳 마모에 나눔을 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이렇게 줄여나가서 훤해진 공간을 보면 마음이 정리가 되고 홀가분해져서 상쾌합니다.

 

한국은 생각보다 자주 안나가게 되네요. 와이프가 작년에서야 은퇴를 하였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자주 나가려 하는데 아마 다른 나라에 여행간김에 들렀다 오는 식으로 될듯합니다. 솔직히 요즘은 이곳에서도 놀러다니기가 너무 좋아서 다른데 여행가고 싶은 마음이 전보다 덜합니다. ㅎㅎ

달라스초이

2023-07-05 23:33:42

마음이 따뜻해 지는 글입니다. 중간중간 올라오는 소식을 참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저의 은퇴생활을 어떨지 미리 그려보게 됩니다. 앞으로도 종종 소식 올려주시길 기대합니다.

잭울보스키

2023-07-06 02:17:45

감사합니다. 달라스초이님의 감성 풍부한 글도 잘 읽고 있습니다.

moondiva

2023-07-06 00:16:58

정신없이 애들 키우고나면 은퇴가 성큼 다가온다는 말씀이 인상깊어요.

사모님 너무 귀여우시고 인생샷 정말 멋지십니다!

이렇게 은퇴이후의 삶을 공유해 주셔서 고마워요. 종종 남겨주세요.

잭울보스키

2023-07-06 02:20:24

감사합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워 결혼시키고 ... 평범하게 , 하지만 나름 치열하게 살다보니 40년 세월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svbuddy

2023-07-06 03:09:01

잭님 벌써 은퇴 4년차가 되셨네요. 그동안 건강 잘 유지하시면서 재산도 불어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저는 한국으로 역이민/은퇴한지 올해로 만 10년차 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첫 3-4년은 여행다니느라 생활비가 많이 늘어난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4-5년이 넘어가면서 여행도 적당히 조절이 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네요.

여행은 1년에 국내 2-3박짜리 3-4번 정도, 그리고 요즘 꽂혀있는 동남아에서 겨울보내기 정도입니다.

그래서 생활비는 처음 예상처럼 은퇴전 80% 정도로 맞추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은퇴자금이 많이 불어나지는 않았지만 (거의 현금으로만 갖고 있어 은행 정기예금만 들고 있습니다 ㅎㅎ),

생활비가 줄어드니(복수국적자님 말씀처럼 달러강세에 따른 이득도 상당하구요) 상대적으로 여유로움을 느낍니다.

이제 소셜연금도 신청할 계획이니 생활비 계획이 더욱 구체적이 되겠지요.

저는 건강연령을 75세로 보고 있어(두발로 건강하게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 그 안에 볼것 실컷 보고 다닐 계획입니다.

잭님 계속 건강하시고, 즐거운 은퇴생활 보내시기 바랍니다.

잭울보스키

2023-07-06 04:35:52

고국에서의 은퇴생활을 여유롭게 즐기고 계시다는 소식을 들으니 반갑습니다.  저희도 10년후에 어찌 될지 몰라 열심히 돌아다니려고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두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복수국적자

2023-07-06 21:56:12

짱님! 좋은하루 보내십시요, 저는 오늘도 세계합창대회 자원봉사중입니다.^^

키모

2023-07-07 21:45:16

짧은 댓글이지만 저에게 임팩트 있게 다가오는 글이네요. 아직 은퇴할려면 멀었지만 궁금해서요. 세계합창대회 자원봉사라면 어떤 봉사를 하시고 이런 봉사 기회는 어떤식으로 찾으시고 종종할 수 있는지 혹시 나눠 주실 수 있으신가요?

복수국적자

2023-07-07 23:03:34

저는 연령이 조금 있다보니까(이제 7학년에 입학했지만) 육체적으로 강도가 높은 일은 조금 거시기해서 그나마 40여년동안의 이민생활속에서 만들어진 콩글리시 생활영어를 활용하는 언어(영어)자원봉사입니다. 지난 4월에는 시니어 세계컬링대회에 9일을 했고 이번에는 강릉세계합창대회, 그리고 내년 1월에는 강원도 청소년 동계올림픽대회가 강원도 평창과 강릉을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세계적인 대회인지라 수천명의 선수들과 임원들이 참석하기때문에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필요합니다. 일반자원봉사는 누구나 할수있지만 언어자원봉사는 아무나 할수는 없기에 그래서 저같이 나이가 조금있어도 언어자원봉사자는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하는일이라야 간단한 영어소통만 되면 그야말로 외국인 참가자를 위한 각종 안내자의 역할입니다. 각자 다른 업무분야에서(예를 들어서 인포데스크라던가 각종 행사장 안내 등등) 봉사하는데 힘든것은 없습니다. 전국적인 자원봉사 포털 사이트에(www.1365.go.kr) 등록해놓고 또 원하는 지역에 자원봉사센터 같은곳을 찾아보면 언제든지 자원봉사자를 필요로 합니다. 언어자원봉사는 각종 국제대회가 있는곳에서 주로 요청을 하지만 아닌 일반자원봉사자는 항상 필요로 하지요. 궁금하신것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도 물어보시기를...^^

키모

2023-07-08 01:08:35

우와 친절한 댓글 너무나 감사합니다. 은퇴후에 고정적으로는 못하겠지만 가끔씩 자원봉사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질문을 드렸습니다. 왠지 언어 자원봉사일 것 같다는 추측을 해봤는데 맞았네요. 강릉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세계적인 행사를 한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더 많은 은퇴에 대한 경험 나눔 기대하겠습니다!!

외로운물개

2023-07-06 04:53:02

잘 읽고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얼마남지 않은 소중한 시간들을 잘 관리해야 겠죠...ㅎㅎ

하저씨

2023-07-06 06:06:29

정말 궁금했던 내용들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정확히 758일 후에는 은퇴-eligible한 자격이 생기기 때문에, 지난 1-2년 동안은 거의 매일 유튜브로 공부하는 중 입니다. 최초 카운트다운 했을땐 1,200여일 이었는데, 어느새 758일 후가 되었네요. 그래야 현 직장에서의 풀 베니핏을 받거든요. 

저도 1/3/2022에 포트폴리오 최고점을 찍었는데 중간에 거의 40% 가까이 빠졌다가 이제 거의 그 최고점에 근접했습니다. 그동안 심적으로 힘들었지만, 닷컴버블도 견뎠고 (멋모르고 지나감), 2008년 서브프라임 등등 몇 번의 과정을 거치고 난 뒤라, 그냥 그저 그러려니 하고 지냈습니다. 

 

얼마전부터 포트폴리오에서 중소형 잡주들을 정리해서 배당위주/채권등으로 갈아타는 중입니다. 전 직장의 스탁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퇴사할때 일반 주식으로 바꿔서 이미 15년정도 갖고 있는데, 아직도 원금회복이 안되네요. ㅠㅠ 배당금 (3%내외)만 아니었으면 진즉에 팔아치웠을텐데... 이래서 일반 주식은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글재주가 좀 더 있었으면, 30대 중반에 미국와서 일반 회사에서 10년, Non-Profit 회사에서 13년, 두 자녀 론없이 (UC) 대학졸업시키는 동안 외벌이로 겪었던 실패투성이의 투자경험을 나눌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잭님의 은퇴/투자 말씀이 고맙습니다. 

잭울보스키

2023-07-07 09:26:56

최고점에서 40% 까지 하락한걸 견뎌내신거 보면 대단하십니다. 저희도 여러번 하락장세를 겪다보니 말씀하신대로 뭐 이러다가 언젠가는 올라가겠지 하고 현금이 좀 남았으면 조금더 매수를 하는 식입니다. 전고점 회복을 축하드립니다.

고기만두

2023-07-06 07:24:51

마지막 사진이 엄청 멋져서 급 하이킹 뽐뿌가 오네요 ㅎㅎ

W4F

2023-07-06 09:30:27

평범하게 별일 없이 산다 라는게 큰 축복이라는걸 알아가면서, 인생 선배님이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라는 글은 참 희망을 주는듯 합니다. 시간 내셔서 써 주시는 안부 인사와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글 참 감사합니다.

lonely

2023-07-06 14:28:00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은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요즘 은퇴관련글이 올라오면 꼼꼼히 읽어 보고 있습니다. 예전엔 단순히 얼마 모아놓으면 은퇴가 가능한지 그것만 생각했는데 알아갈수록 고민해보고 준비해야할게 많다는거 배우고있습니다. 과연 은퇴자금은 얼마가 있어야 하나, 은퇴하면 어디서 살아야 하나,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나, 가능하다면 파트타임으로 일을 계속해야 하나, 어떤 취미생활을 해야 하나, 리타이먼트 펀드에 들어있는 돈은 어떻게 운용하는게 좋을까, 과연 재정 어드바이저가 필요한가, 등등등

잭보님을 비롯해서 여러 은퇴선배님들의 소중한 경험을 글로 보면서 꽤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은퇴후 생활비가 더들어간다는 말씀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그럴수도 있겠다하고 하나 더 배우고 갑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 멋지네요.

유랑

2023-07-06 18:20:33

올리신 글을 읽으면서 좀 더 즐겁고 행복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잭울보스키

2023-07-07 09:18:52

유랑님 25% 은퇴생활 아직도 유지하고 계시는지 가끔 궁금했습니다.  가끔 업데이트도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유랑

2023-07-08 01:17:35

업데이트 했습니다.

쌍둥이호랑이

2023-07-07 07:53:58

너무 감사한 글이에요. 종종 소식 올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다음글이 기다려져요~

양반김가루

2023-07-08 06:29:08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쓰시는지 모르겠어요. 미국서 오래 생활하셔서 영어로 많이 생활하시느라 한국어가 좀 rusty해지셨을 법도 한데, 정말 조리있게, reader-friendly하게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퇴 후의 재정문제, 생활의 문제에 대해서 솔직하게 나눠주시니 저는 아직 은퇴가 최소 20년 정도 남았다고 생각하지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시는 거 같아 감사합니다. 

잭울보스키

2023-07-08 08:57:20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미국에 오래살다보니 한글 맞춤법도 희미해지고 영어도 여전히 낯설은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과

2024-01-30 10:07:55

저도 은퇴하고 싶습니다. 사춘기 왔나봐여.

단거중독

2024-01-30 10:31:52

사과님은 은퇴하셔도 되죠.. 매달 들어오는 은퇴연금 충분하시잖아요..  시간이 지나면 계속 늘어날거구요..

사과

2024-01-30 10:33:48

할까바여....

moondiva

2024-01-30 16:16:13

잭울보스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혹시 Planvision 써본 경험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FA와의 재정상담이 도움이 되었는지,  

또 여기 저희 financial 자료 다 모아두고 나중에 뭔일이 생기면 애들이 access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은데요..

 

잭울보스키

2024-01-30 18:50:13

네. 지금도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잖아도 최근에 궁금한점이 있어 planvision 에 연락을 하려고 하는데 상담을 마친후 후기겸 올려보겠습니다.

moondiva

2024-01-30 19:45:08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올해도 건강하시고 즐거운 은퇴생활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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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ited Boeing 747 소재 Delta Reserve 카드

| 정보-카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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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2024-04-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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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4160
24시간 2019-01-24 198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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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워싱턴 디씨 호텔 추천해주세요. 비건이 사진 몇장

| 질문-호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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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e 2024-04-26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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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현대 차 카드로 구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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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dou 2021-10-04 11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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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만 사용하기 시작한 아이 어떻게 한국말을 사용하도록 할까요?

| 질문-기타 57
bori 2024-04-24 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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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 또는 미국->한국 송금 (Wire Barley) 수수료 평생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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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중헌디 2019-08-26 100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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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Marriott, Hilton and Hyatt Don’t Actually Own Most of Their Hotels | WSJ The Economics Of

| 정보-호텔
Respond 2024-04-26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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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zda CX-5 소유주분께 차에대해 (Reliability) 여쭐수 있을까요?

| 질문-기타 15
BBS 2024-04-26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