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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 기억세포, 한구석에 깊숙하게 숨어 있던

노래의 한구절을 몇년 사실은 몇십년만에

다시 들었을때는 솔직히 반가웠는데...

앞쪽 80년대 초에 노래를 불렀던 가수들의

상당수가 이미 유명을 달리했다는것을 알면서

조금은 우울해 졌습니다.

'라이트닝'님 덕분에 기억속의 보석상자에서

많은것을 다시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51분동안 음악을 들으면서,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타임머신'을 타고

40년동안 시간여행을 한듯한 착각에 빠졌네요.

고맙습니다.

조금 더 길었으면 하기도 했는데, 그럼 또 듣기가 어려워지겠더라고요.
 

오래전 'Stars on 45'라는 그룹의 히트곡 메들리가 유행 했던 적이 있었는데, 비슷한 컨셉 같군요.  김기덕 김광한 아저씨가 들으시면 좋아 하시겠네요.  

이 DJ분들도 참 반가운 이름들이네요.

80년대는 정말 funky & disco 리듬이 대세였군요. 잘 들었습니다.

2010년대 이후로 복고풍으로 약간 돌아오기도 했죠.
여기 선곡된 곡 중에도 있고요.

DJ... 옛추억이 아련히 떠오르네요.  사실 제 첫직장이 DJ 였습니다.ㅎㅎ 70년대 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입학을 기다리며 친구들과 종로2가에 있는 다방에 드나들다 매니저님의 눈에 띄었습니다.  그당시 고등학생들에 비해 팝송에 대한 이해도나 외국가수들의 프로필을 두루 꿰고 있었던게 도움이 되었나봅니다.

메인 디제이 밑에 보조 디제이로 일하다가 그 형님이 그만두시고 제가 그자리를 맡아 대학 2학년 마치고 군대갈때까지 메인으로 학교끝나면 그곳으로 출근했는데 덕분에 성적은 개판이었고 군대갔다와서 정신차리고 간신히 유학길에 올랐습니다.ㅎㅎ 지금은 사라진 LP 판들이 그립습니다.

와. 대단하신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