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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입학 하자마자 어린이집과 다른게 확연히 느껴지네요

에덴의동쪽, 2023-09-12 21: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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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다섯살 아들이 K5 입학했습니다.  어리기만 했던 녀석이 씩씩하게 학교에 가는 모습이 기특하네요.  다행스럽게도 학교 평가가 나쁘지 않고 담임 선생님도 괜찮아 보입니다.  아들 역시 담임 선생님과 같은반 친구들이 좋다고 얘기하고요.

 

그런데 이제 고작 일주일 다녔는데 몇가지 신경쓰이는 일이 있네요.

첫번째는 등교 이전과 하교 이후에 YMCA에서 운영하는 아이돌봄서비스 같은걸 신청해놨는데 거기엔 다른 학년의 학생들과 섞여 있습니다.  이제 다섯살 짜리가 자기보다 네다섯살 차이나는 학생들 틈바구니에 끼어있으니 무서워 합니다.  오늘 아침엔 가만히 앉아있는 아들을 확 밀치면서 옆으로 비키라고 하는 아이를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가만히 노려보고 있으니 제 눈치를 보긴 하던데...  그런 아이들이 몇몇 있는건지 YMCA에 있는 시간이 너무 싫다고 합니다.  지도하는 분들이 일일이 케어하기엔 학생 수가 너무 많아서 불가능해 보이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될까 태권도라도 배워야 할까요.

 

두번째는 들어오자마자 Spirit Wear 라고 학교 로고가 붙은 물품을 반강제로 판매합니다.  몇벌 정도는 있어도 괜찮을거 같은데 콜스에서 5불이면 살것같은 티셔츠를 15불 20불에 파네요.  학교 펀드레이징의 일부라 생각하고 기꺼이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한달후에 같은 스쿨디스트릭트 고등학교 풋볼시합에 테일게이트 파티를 신청하라고 합니다.  옵셔널이라 참가 안해도 그만인것 같긴한데 그 파티도 참가비가 있고 Spirit Wear 입고 오라는 식으로 얘기하는걸 보면 부모도 Spirit Wear 한벌씩은 사라는 것 같네요.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라 9월말까지 학생당 100불씩 펀드레이징 하면 좋을 것 같다는 통신문이 왔습니다.  금요일에 운을 띄우더니 어제는 구체적이고 노골적으로 가족 친지 이웃에게 연락을 하라는 둥 100불을 내야만 끝날 것 같은 내용의 또다른 통신문을 보냅니다.  공교육 펀드가 부족할 수 있으니 이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설마 일년내내 주기적으로 다른 명목으로 펀드레이징을 할까요?  공립학교는 무료라고 생각했는데 급식부터 해서 이런저런 추가비용이 꽤 많이 들어가네요.  그동안 단단히 착각하고 있었나봐요.

 

일주일만에 벌써부터 어린이집과 학교는 매우 다른걸 느낍니다.  이제 시작인데 이놈을 언제 키우려나요.

29 댓글

Monica

2023-09-12 21:25:12

너무 당연한 말 같지만 끝내는 돈을 얼마나 많이 쓰냐에 따라 질이 달라집니다.  똑같은 공립학교라도 천차만별이죠..property 세금 많이 나가는 동네 학교들은 왠만한 사립보다 좋을수도 있고 여러가지 시스템이 정말 잘 되있죠.  

애프터 스쿨도 그래서 내니 써서 픽업 하죠...= 돈

이제 여름 캠프 꽤 괜찮은데 보내시면 돈이 돈이 아니구나 느끼실...ㅠㅠ. 

거기다 이제 슬슬 운동도 해야하고..등등 유치원 보낼때가 가장 쉬웠다는걸 느끼실거에요.   

우리동네ml대장

2023-09-12 21:37:09

YMCA에 있는 시간이 너무 싫다고 합니다. -> 이런 문제들 때문에 여유가 있는 집들은 보통 afternoon nanny를 고용해서 학교에서 픽업해서 피아노 학원이나 운동 액티비티 라이드를 부탁하죠. 근데 afternoon nanny라는게 정말 가격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full-time nanny들보다 시간당 1.5배는 더 줘야 겨우 구하는 것 같습니다.

항상고점매수

2023-09-12 22:19:39

Afternoon nanny 얼마나 줘야 하나요?

우리동네ml대장

2023-09-12 22:25:32

동네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만, 대략 full-time nanny가 시간당 $30 이라면 afternoon nanny는 시간당 $45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단 구하는것 자체가 정말 힘듭니다. ㅜ.ㅜ

항상고점매수

2023-09-12 22:26:36

맞는사람 자체가 구하기 힘들겠네요 ㅠㅜ

우리동네ml대장

2023-09-12 22:35:28

맞아요. 일단 풀이 제한적이라서요. 그리고 afternoon nanny 의 경우 part time job 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사실 맞는 말이죠) work ethic 도 거의 없다시피하다고 들었습니다. 빵꾸내는 경우도 많고요. 돈만 안 받으면 안 가도 되는걸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 아무래도 좀 어린 대학생 친구들이 오전에 수업듣고 오후에 알바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work ethic 이슈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HappyJenny

2023-09-12 22:34:11

프리스쿨지나고 퍼블릭킨더 가면 돈이 덜들까 했는데 결국 비슷한돈만큼 들더라구요. 

학교랑 집이랑 멀지 않다면 걸어서 가능하겠지만 

보통 운전해야하고 액티비티도 운전해서 가야하니 

Babysit 비용에 기름값 따로 챙겨주고 액티비티 렛슨비도 들으니 돈이 많이 들더라구요. 결국 프리스쿨비용만큼 들었던것 같아요 ㅠㅡㅠ

 

에프터스쿨도 기본 프로그램은 정말 기본 액티비티밖에 없어서 아이가 너무 지루해해서 거기 있는 엑스트라 엑티비티도 신청해야했고 그러고도 매일 있는건 너무 힘들어해서 일주일에 삼일 정도는 베이비시터가 픽업해서 다른 운동 배우게 했어요. 

이러다보니 꽤 큰 비용이 매달 아이한테 들더라구요. 고학년되면 좀 낫습니다. 그때는 별 프로그램없는것도 친구들이랑 잘 놀더라구요. 

 

베이비시터는 어리다면 프리스쿨에서 파트타임으오 ta하시는 분들 물어보시고 좀더 컸다면 근처 대학원생찾아보시면 좋아요. 좀 커서는 사실 손별로 안가고 옆에만 있어주기만 하니까 베이비시터도 심심해서인지 부탁도 안했는데 숙제도 봐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커리어 안놓고 일하려면 아이가 잘지내고 있어야 안심하고 일하니까 어쩔수 없는 기회비용인것 같아요. 화이팅 입니다. 

꿈꾸는소년

2023-09-12 21:37:53

여러학년을 한번에 모아놓은 애프터스쿨은 단점이 좀 있더라고요. 직접 경험해본건 아니지만 아이의 친구가 나이에 맞지 않는 언어나 행동을 고학년에게 배워서 어설프게 따라하는 걸 자주 봤네요.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여러 나이의 아이들을 모아 놓으니 통제나 제대로된 교육이 쉽지 않고요. 물론 고학년아이로 부터 좋은 점을 배우면 좋겠지만요. 특히 Kinder라면 가능하면 Kinder만 모인 아니면 최소한 나이 범위가 적은 애프터스쿨 (가령k-1 혹은 k-2) 을 보내는게 아이가 적응하는데도 수월할거 같아요.

밤이핑크

2023-09-12 21:45:39

제가 사는 동네는 킨더가 오전/오후로 나뉘어서 랜덤하게 한타임만 갑니다. 대략 3시간 정도로 알고있는데 부모가 전부 풀타임으로 일하는 저희로서는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시스템이라 사립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공립 보내고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을 보내도 적지않은 돈이 들어간다고도 들었습니다. 정말 자식 키우는데 생각보다 돈이 참 많이 드는것 같아요 ^^;;; 그래도 사립학교+ 학교에서 추가로 등록할수 있는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으로 돌리니 하교때까지는 마음놓고 일할수 있어서 그냥 내가 돈을 열심히 더 많이 (?) 버는수밖엔 없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ㅠㅠ

복숭아

2023-09-12 21:47:08

이제 early childhood 2살 프로그램 시작했는데 갈길이 태산이네요 정말..

저희아기는 주5일 반나절만 보내는데, 학교의 full-time 이 수금 2:30, 월화목 3:30이라 결국 full-time+extended care을 신청해야 5시까지 있는데,

early childhood 애들은 extended care에 거의 없다는거예요.

그래서 돈은 돈대로 내면서 나이 많은 애들 그냥 축구나 농구하는거 보고 있게나 하고 딱히 뭐 액티비티는 안한다고요.

그래서 저희 형님도 차라리 내니 구해서 더 age-appropriate activity를 찾아보는게 나을거다 라고 해쓴데 댓글들 보니 좀더 이해가 가네요.

돈돈돈이네요.ㅋㅋㅋ

 

..댓글들을 볼수록 우울해지는군요. ㅠㅠ

meeko

2023-09-12 21:49:26

어휴 다른 부모들은 다 불평없이 키우는데 저만 불평하는거 같아 어디다 말하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제 맘을 쏙 알아주시는것 같은 글이 나타났네요..

저도 이번에 킨더 보내고 정말 이런 상황에서 가족 도움이 없이 어떻게 애를 키우라는건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킨더 가면 데이케어비 안든다고 좋아한다는 이야기만 들었는데 그게 아니에요.

저희같은 이민자 아니고 미국인들도 조부모가 타주 살고 그러면 어려울텐데요.. childcare option 은 굉장히 한정적이고 모든곳을 부모가 다 라이드 해줘야하는 상황인데 정말 어떻게 키우나요???

학교 half day/쉬는날은 왜이리 많은지.. 방학은 왜이리 많은지.. 휴가도 한정되어있고 spring break/ winter break 방학때 어디 여행 가려고 치면 모든게 두 배 값이네요..

아이들 참여가 안되는 학교 이벤트들도 저녁에 더러 있고요.. 애는 어디다 맡기라고..

맞벌이 부부는 정말 웁니다.. 학교 놀이터에서 만난 다른 부모들도 다 학교가 너무 일찍 끝나서 본국에서 조부모 모셔오고 그러더라구요.. 그나마 부모 한쪽이 재택인 부모들은 사정이 좀 낫구요.. 생각보다 부모 한쪽중 전업인 가족들도 많더라구요.. 직장인들 틈바구니에서 맞벌이들만 보다가 아닌 집도 꽤 많다는거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학부모라는게 그 자체가 충분히 한 명 풀타임 잡이더라구요 ㅜ

정말 어린아이들 키우면서 힘들었는데 데이케어 보낼때가 새삼 쉬워보여요..

한국 가서 보니까 애들 등하원(등하교) 시키고 학원 버스 태워보내는거 조부모들/시터들이 정말 많이 하시더라구요. 한국은 동네에 학원들이 다 있고 버스가 와서 태워가니 얼마나 부럽던지요..

조부모도 없고 시터 비용은 한없이 높기만 한 미국에서 애들을 어떻게 키워야할지 막막합니다.. 저의 경우는 시터를 한번도 안써보고 데이케어에 의존하며 키워서 믿을만한 사람 찾는게 심리적으로 너무 어렵네요..

 

에타

2023-09-12 22:07:32

이번에 한국에 다녀오면서 아이들(초등학교 고학년)키우는 친구들 만났는데- 부모님 도움없이 맞벌이하면서 아이키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적어도 자기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고 합디다 (그럴만도 한게 다들 7시넘어서야 집에 오니...)

그나마 저희 때에는 얘들이 알아서 학원버스 타고 뺑뺑이 돌리고 그랬는데 한국도 요새는 그렇지만도 않대요. 학원버스에서 아이 내려줄때 누가 나와있어야지, 아무도 없으면 못내려준다고.. 그래서 맞벌이하는 친구들은 정말 한명의 예외도 없이 시댁이나 처가댁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일하러가고, 할아버지/할머니들은 얘들 라이드/픽업하고..

포트드소토

2023-09-12 22:31:45

조부모 없는 경우, 싱글벌이 vs 맞벌이 다 일장일단이 있죠.

 

요즘같이 집값+생활비 비쌀 때 싱글벌이로 엄마가 킨더 후 아이 100% 케어 vs 맞벌이에 좀 비싼 애프터 스쿨.

 

후자 맞벌이 가정도 그 나름대로 고충을 호소하지만, 싱글벌이로 가난하게 살면서 엄마가 아이 100% 맡고 있으면 그거대로 스트레스 어마어마합니다.

저라면 당연히 후자 맞벌이를 택합니다.

 

그래서, 하이브리드 옵션도 많이 하더라구요.

애가 어릴 때는 엄마가 파트타임을 많이들 하더라구요. 오전만 일. 커리어도 안 끊기고 수입도 나름 나쁘지 않고. 

그리고, 회사마다 다르지만,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애들 픽업한다고 오후 3시, 4시에 퇴근 하는 사람들 흔합니다. 자기일만 알아서 하면 아무도 신경 안씁니다. 미국 직장이 참 이건 좋더라구요.

에타

2023-09-12 21:58:16

지불하는 비용이 다른데 당연히 서비스가 어린이집과 다를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안그래도 학교 예산이 부족한데 학년별로 따로 관리하는 것도 비현실적이라 봅니다. 돈이 모자르니 도네이션 받는 것이고, 저희도 최대한 참여하려고 합니다.

 

저희 아이도 1학년이 되어서 처음 after-school program 신청했는데 첫주는 많이 싫어했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형들하고 어울리고 나름 재미있어하더라구요 (물론 그러면서 유튜브까지 배워오긴 합니다만..요새 세상에 어디 그것까지 막을수 있나요) 조금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시면 아이도 거기에 적응하지 않을까합니다. 물론 그때도 싫어하면 그때는 다른 방안을 찾아보긴 해야겠지요. 저희 지역은 kindergarten 대상으로 after-school 해주는 데이케어가 있어서 아이가 K였을땐 거기 보냈어요 (스쿨버스가 알아서 내려다줍니다). 근데 여기도 큰 얘들한테 덜 치일뿐이지, 주변친구들이 안놀아준다고 속상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오히려 자기반 친구들은 학교 afterschool 프로그램간다고, 거기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안그래도 저도 after-school nanny를 알아보긴 했는데 돈보다도 맞는 사람 찾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우선 한국사람이 없는 지역이라 미국인밖에 못구하고..그럼 아이들이 한국말로 했을때 nanny가 알아들을수 있을지도 문제이고..또 아이랑 nanny가 맞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해서, 저희는 아이가 2-3학년 될때까지는 지켜보려구요. 주변 미국엄마들 봐도 ocassionaly라면 모를까 매일같이 afterschool nanny쓰는 경우는 거의 못봤어요. 보통 조부모님 도움받더라구요.

jinjilife

2023-09-12 22:17:13

많은 부모님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것 같아 그래도 안심아닌 안심이 되네요. ㅠㅠ 저희만 그런 고민 하고 있는줄 알았거든요. 저희애는 딱 컷오프에 걸려서 5살이 되어도 TK를 가는 신세가... 좋은 글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ㅠㅠ

edta450

2023-09-12 22:18:07

이론적으로 afterschool care는 공교육과는 별도의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해당 교육청/학교 예산에 따라 정말 천차만별인 것 같습니다. 

에덴의동쪽

2023-09-12 22:58:28

넋두리 같은 글에 공감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다니던 데이케어에서 랩어라운드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하필이면 올해부터 없어져서 차선책으로 보낸 YMCA가 생각치 못한 문제네요.  일단 한두달 지켜보고 정말 아니다 싶으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펀드레이징은 이제 시작이라고 하시니 그러려니 해야겠고요.  애프터스쿨 내니는 생각도 못했는데 그것도 알아는 봐야겠습니다.

타캄튼

2023-09-13 00:11:25

학교에서 운영하는 latchkey program도 알아보세요~~ 내니보단 잘 맞춰주진 읂겠지만 학교에서 있는거라 YMCA보단 나을거 같아요~~

Lanai

2023-09-13 02:20:05

저희집 5살 어린이도 이번에 공립 킨더 시작했어요. 저희 학교는 일단 학기초에 학생 1인당 1000불의 required donation이 있어요. required 금액 이상으로 기부를 할 경우는 또 tier가 있어서 이 tier마다 혜택도 다르답니다;;; 학생수가 500 여명이니까 이걸 다 모으면 적어도 500k의 돈이 모이잖아요. 이 자금으로 모아서 음악, 미술, 체육, 컴퓨터, 도서관, 댄스, theater, 과학 교육을 시켜주고 TA들도 이 자금으로 지원한다고 해요. 그리고 volunteer도 엄청 많이 필요로 해요. 컴퓨터, 도서관, 과학, 미술, 체육 시간 등에 선생님 말고도 학부모가 가서 도와줘요. 그리고 일년 동안 이것저것 fund raising 행사가 많답니다. 생활비가 비싼 동네라 대부분 맞벌이예요. 이렇게 학부모들의 시간과 돈과 노력이 들어가서인지 학교는 정말 좋고 great school rating도 10점이예요. 애프터스쿨은 학교에서 고용한 사설 회사에서 운영하는데 저희 아이도 애프터스쿨을 안좋아해서 고민이 많네요. 애프터스쿨 케어가 2학년부터인가는 학군에서 무료로 지원이 되지만 어린 아이들은 사설로 운영하는데, 가격은 가격대로 비싸고 퀄리티는 너무 별로인데도 다들 들어가지 못해 웨잇리스트예요. 거기에 들어가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 저희는 남편이 새벽에 출근해서 아이를 최대한 일찍 데려오고 있고 (4시 전) 또 애프터스쿨 안에 enrichment class가 있어서 매일 등록해 두었어요. 저희 아이는 작년부터 같은학교에서 TK를 다녔었는대요, 프리스쿨이 끝나고 공교육을 시작했는데 왜 이렇게 돈이 없지하고 생각해보니 donation, after school child care, afterschool enrichment 하니까 프리스쿨 때만큼은 아니지만 한 달에 나가는 돈이 꽤 되어요. 또 이외에도 아이가 좋아하는  액티비티 등록하고 피아노는 제가 시키고 싶어서 시키고 등등 지난 여름에 처음으로 써머캠프까지 한 번 해봤더니 어질어질하네요. 엄마아빠들 힘내요...;;; 

복숭아

2023-09-13 02:39:01

세상에 tier이라니..

애 퍼블릭 보내기 시작하면 캐시플로 나아진다던 말을 어디서 들었는데 아니군요 ㅋㅋㅋㅋㅋㅋ아...

아날로그

2023-09-13 04:13:16

아닐거에요. ㅎㅎ 데이케어가 비싼건 맞지만 애들 커가면서 방과후 엑티비티 몇개 시키면 몇천불 우습게 나가더라구요. 학원비도 학년 올리갈수록 더 비싸지구요. ㅎㅎ 썸머 캠프 비용은 또 어나더 레벨이라서 방학이 두려워요 ㅎㅎ

에타

2023-09-13 04:44:20

그래도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ㅎㅎㅎ 저는 아이 키우기 시작하면서 가계부를 써왔는데 확실히 학교 가면 풀타임 데이케어보낼때보다 돈은 덜나갑니다. 물론 액티비티를 매일 시키면 돈도 덩달아 많이 나가지만;; 솔직히 K부터 매일 액티비티 시키는 것은 부모 욕심 같아요. 매일 같이 꼭 액티베티 시켜야 하는 것도 아니구요 ㅎㅎ

 

저는 일주일에 액티비티를 세개정도 하는데, 축구가 한달에 백불, 짐내스틱이 2백불, 미술이 150불 정도 합니다. 물론 비용이 부담됩니다만 그래도 데이케어 다닐때와 비교하면 적게 나가요. 물론 압도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고 여전히 무시못할 금액이 나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액티비티 중에도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있습니다. 악기를 시킨다던지 피겨스케이팅 같은거 하면 훨씬 돈이 많이 듭니다. 

physi

2023-09-13 21:53:59

저희 큰 아이도 공립 K 이번에 들어갔는데, 8월 마지막주에 back to school night 있어서 선생님 뵈러 갔더니 학생 별로 $650 도네이션이 required라고 하더군요. ㅎㅎㅎ 한국에서도 90년대 이미 폐지된 육성회비를 여기서 다시 볼 줄은 몰랐습니다. 

 

저희 애 학교에선 $7,500 기부에 half school year동안 학교에 파킹 할 수 있는 전용 파킹랏도 판다네요. 1년 파킹에 $15k.. 여기가 홍콩도 아니고.

오하이오

2023-09-13 05:36:54

아고 낮선 환경이라 많이 당황하신 것 같아요. 하신 말씀으로만 봐서는 물건 파는 건 우리 동네랑 비슷하지만, 강요 받는 느낌을 받은 적은 전혀 없었어요. 그그렇지만 동아리나 기타 활동에 참가하면 학부모 한분이 대표해서 성금을 걷습니다. 강요라면 강요인데 당연하게 느껴서 별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같은 공립이라도 동네마다 많이 다를 것 같긴한데요. 고등학교 가니까 이런 저런 비용으로 몇백불씩 내기도 하더라고요. 

마지막 한줄에 감히 답변 드리면, 금방 큽니다 ^^ 힘내세요!

밀리빌리

2023-09-13 07:02:51

초등학교 3학년에 1주일 방학이 자주 있는 곳으로 이사왔는데 방학 다가오면 정말 고역이었어요. 애도 싫어하고 1주일동안 캠프는 가야하고 돈은 돈 대로 나가고..  

다른 분들 말씀대로 학교 donation 행사는 모두가 자원해서 내는 거고 이게 정말 자본주의의 축소판... 이니까 얼른 마음가짐을 "내 아이와 친구들을 직접 돕는다, 도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 등"으로 바꾸셔야지 아님 이런 행사 다가올 때마다 (지금부터 12년, 일 년에 최소 3번 이상) 계속 언짢으실 수도 있어요.

YMCA는 얼른 다른 곳 찾아보세요 돈 조금 더 주면 그나마 나은 옵션이 있을 거예요 (오후에만 받아주는 그 댁으로 가는 그런 home day care도 조금 어린 아이들은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아직 대학 갈 날 많이 남아서 몇만불씩 내지는 않으니까 그 날을 위해 또 돈을 벌러 가 봅... 니다 ㅠㅠ 

Californian

2023-09-13 21:17:32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ㅠㅠ

 

저도 둘째가 이제 킨더 가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애들학교는 캘리 퍼블릭인데, PIE (아이 1인당 $300 정도 권장), PTA (아이 1인당 $1500 권장) 이라고 해서, 매년 내고 있습니다..

 

캘리 프라퍼티 택스가 낮아서 이렇게나마 충당하는것 같아요.. 캘리 공립학교가 진짜 너무 안좋은것 같아요.. (텍사스에서 오신분이 깜짝 놀랐다는.. ㅠㅠ)

 

Spirit wear는 1,2 벌 정도 사는데 안입고 오는 애들도 많아요. 그리 스트레스 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당연히(!!) 그외에도 이것저것 내는것 많습니다. donation, fundraising, field trip 등등.. 

 

꼭 내야되는것 말고는 그냥 적당히 내고 있습니다.. 

까페라떼

2023-09-13 21:39:40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YMCA의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은 많은 기대를 하시면 안될거 같아요. 

 

몇년 전 여름에 Y에서 Day Camp를 하길래 아이를 보낸 경험이 있는데 애들 나이와 관계없이 한 공간에 몰아넣고 방목을 하더라구요. 분위기도 어수선하고요. 쓰신 내용을 보니 애프터스쿨 프로그램도 비슷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특히 데이케어에서 정해진 선생님께 케어를 받다가 자기보다 나이많은 학생들에게 둘러 쌓여서 생존(?)해야 하는 분위기가 처음에는 더 힘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녀분이 계속 힘들어하면 다른 곳으로 옮기시는걸 추천합니다. 

우미

2023-09-13 21:58:59

펀드레이징 너무 불편해요. 차라리 공식적으로 학비에 편입을 시키던지 뭔가 팁같이 엑스트라로 더 내야 하는거 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shine

2023-09-13 23:56:20

1. YMCA after/pre school care는 그냥 돈주고 시간을 사는 걸로 이해하시는 게 편합니다. 당연히 무슨 프로그램 같은거 돌리는게 아닙니다. 그냥 아침/방과후 직장시간과 갭이 있는 부모들을 위해 아이들을 맡아주는 것일뿐.

 

2. 도네이션은 뭐.. 이거야 정말 케바케인데. 느낌적인 느낌은, 어떤 지역에서 그동네 집값 비싸다고 항상 공립학교 교육이 괜찮은가? 그게 아니라는게 가장 큰 문제같구요. state public school budget이 안정적인 곳은 타주보다 median income/average housing price가 훨씬 낮아도 공교육 수준이 준수한 곳이 아주 많죠. 제생각은 대략적으로 집값은 아주 높진 않지만 property tax가 안정적으로 걷히는 state에 있는 도시들이 이런 곳 같습니다. 

 

아무리 재산세율이 낮아도 집값 자체가 1.5.밀리언 이렇게 하면 collect되는 세금의 절대금액도 무시못할 수준이라 왜 공교육을 제대로 못하는가? 라는 질문이 생길 수 있는데요. 문제는 그 돈으로 학교를 어찌저찌 돌릴수는 있어도 학교교원한테 livable wage를 주기는 여전히 너무나 부족한지라. 

 

그러니 학교에서는 부모들한테 돈을 내라고 계속 pressure를 줄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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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독 110
bn 2022-10-30 57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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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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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3690
updated 114341

마모에 Palantir (주식) 주주분들 있으신가요?

| 질문-기타 73
뱅커갬성 2021-05-21 8291
updated 114340

topcashback referral

| 질문-기타 918
bangnyo 2016-03-09 29109
updated 114339

첫집 구매 혜택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multiplex가 정답? 그냥 싱글홈?

| 질문-기타 10
ucanfly33 2024-05-04 1632
updated 114338

9-10월 ICN-LAX (이콘)이 엄청 싸네요: AA 원스탑, 편도 $220, 왕복 $365 (인천-뉴욕도 저렴함)

| 정보-항공 51
  • file
그린앤스카이 2024-05-04 11169
updated 114337

Toyota Land Cruiser 관심이 있는데 요즘도 마크업 심하나요? ㅠㅠ

| 질문-기타 28
Monica 2024-05-04 2111
updated 114336

6/24만료인 델타 e크레딧 어떻게 사용해야할까요?

| 질문-항공 4
배구커비 2024-05-05 478
updated 114335

알라스카 마일로 JAL 프리미엄 이코노미 DFW-HND-GMP 인데, HND-GMP 업그레이드 방법 있을까요?

| 질문-항공 4
hessed 2024-04-05 414
new 114334

포인트 숙박+숙박권 사용시 Hyatt GOH 사용 여부

| 질문-호텔 4
고양이알레르기 2024-05-06 209
new 114333

영국 스탑 오버 3일 - ETA와 여행 가능?

| 질문-여행 5
로녹 2024-05-06 251
new 114332

뱅보) Sofi $300 + $250(Rakuten)

| 정보-기타 9
네사셀잭팟 2024-05-06 789
new 114331

mortgage closing 1-2주후, credit card 신청 rejectㅠㅠ

| 정보-카드 7
사과나라님 2024-05-06 843
updated 114330

런던 히드로 (LHR) 터미널 5 환승기

| 정보-항공 43
찐돌 2023-01-04 3709
updated 114329

인도인 동료가 좋아할만한 한국음식 뭐가 있을까요?

| 질문-기타 44
Strangers 2024-05-02 2312
updated 114328

콜로라도 7월초 4인가족 9박 10일 여행에 조언을 구합니다.

| 질문-여행 17
  • file
도다도다 2024-05-02 1069
updated 114327

아플 (Amex Platinum) 175k offer 역대최고 오퍼 ($8,000 스펜딩)

| 정보-카드 64
신발수집가1 2024-04-04 8641
updated 114326

Krispy Kreme FREE dozen of glazed donuts (앱 다운 받으면 큐알코드 바로 받아요)

| 정보-기타 7
connect 2024-05-06 1935
updated 114325

[05/02/24 온라인도 시작]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31
Alcaraz 2024-04-25 12125
updated 114324

에어프랑스 미동부-유럽행 마일 항공권 변동성이 심한가요?

| 질문-항공 11
프랭클린인스티튜트567 2024-05-05 723
updated 114323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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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ph 2020-09-02 75206
updated 114322

[9/30] 발 쭉펴고 쓴 카드 혜택 정리 - 만들 수 없지만 만들 수 있는 체이스 릿츠 칼튼 (업뎃: 6/28/23)

| 정보-카드 291
shilph 2019-09-30 34624
updated 114321

H-1B 관련 문의

| 질문-기타 14
설계자 2024-05-04 1867
updated 114320

(타겟) Hyatt (하얏트) Double Night Credits Promo (up to 10 nights)

| 정보-호텔 36
Globalist 2024-04-25 3653
updated 114319

F4비자받기 위한 FBI범죄기록증명서 아포스티유 타임라인입니다.(내용추가)

| 정보-기타 2
시골사람 2024-05-04 498
updated 114318

[베터리 테스트 업데이트][업데이트] 운행중 엔진꺼짐 현상

| 질문-기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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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shot 2024-05-03 2509
updated 114317

Wealthfront 리퍼럴이 있으신 분들은 이 글에 점을 찍어주세요

| 정보-기타 29
마일모아 2022-12-04 2320
new 114316

Lyft타고 포인트 Maximize하기 (깨알팁)

| 정보-기타 4
한비광 2024-05-06 745
updated 114315

(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4174
24시간 2019-01-24 199674
new 114314

메리엇 무료숙박 만료일: 예약은 만료일 이전에 하고, 실숙박은 만료일 이후?

| 질문-호텔 8
오번사는사람 2024-05-06 828
updated 114313

하와이 Polynesian Cultural Center: 버스로 다녀올만 할까요?

| 질문-여행 19
lol 2024-05-03 964
updated 114312

5년동안 방치된 IRA Annuity transfer to IRA Fidelity 하는게 좋을까요

| 질문-은퇴 4
magicfish 2024-05-03 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