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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은퇴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준비

사과, 2024-02-08 12: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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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동안 직장 본업보다 부동산과 주식 투자가 더 재미나하는 사과입니다.


본업은 바이오 싸이언스 인데, 로디에 있는 작은 대학 아카데믹에 있다보니 늘 새로운 유전자 활동 연구와 바이러스를 이용한 심장 및 폐 질환 질병 치료법,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 암치료, 유전자변형 쥐들...모 이런저런 연구들로 30여년 이분야에 있었고, 미친듯이 하던 연구도 팀의 이동과 자리이동 등으로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보니, 한단락 매듭이 지어진 느낌입니다. 본업은 좋아해서 하는 직업으론 사회적으로 정말 훌륭한데, 경제적으로는 노력과 수고에 비해 참으로 리턴이 적은 직종입니다. 

대신, 이분야에 오래 버텼기 때문에, 어느순간 부터는 소소하게 작은 그랜트들이 순서가 되서 저절로 제차례가 되는 만고땡인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완전 액티브하고 재미난 젊은 인재들 포닥님들이 들어오셔서 그분들의 가슴 뜨거운 업적들을 옆에서 응원만 하고 조언만 해도 되는 상태...

하지만, 그만큼 지루해졌습니다. 새로운 논문과 좋은 연구데이터가 더이상 제 가슴을 설레이게 하지 않아요. 이게 문제예요.

다행이, 아주 크게 일벌리지 않아서 제가 마무리 할것들은 적네요. 제가 나갈 경우를 시뮬레이션 해보니, 몇몇은 힘들겠지만 자주 와서 가르쳐주면, 다들 잘 해낼것입니다.

한국에서 온 박사님들은 진짜 월등하게 잘해나갈 것이구요.

 

판데믹을 지나며 애들도 다 대학보내고, 각자 자기 좋아하는거 찾아 스스로 인생을 개척할수 있게 자란것 같고.

건강도 갱년기로 가며 점점 좋지 않아져가는것 같고, 풀타임 출근전후에 운동하기도 벅차고 그럽니다

무엇보다, 지난 5년가 부동산투자라는 투잡을 뛰며, 쉬지않고 주말마다 일하고 평일에도 본업과 함께하다보니, 번아웃이 슬슬 오는것 같습니다. 

마일모아에서 조기은퇴한 잭보울스키님, 개골개골님의 은퇴글들을 다시 읽고 또 읽고 위로를 해 봅니다. 

게다가 본업에서 리뷰어에게 계속적인 갈굼을 당하다보니, 이제 많이 지치네요.

2주정도 친구들과 포르투칼 스페인 여행을 다녀오며 생각을 정리해보고, 오래도록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그날'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자 합니다. 

대망의 D-데이는 교원수행평가 미팅을 하는날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전에 제일 중요한 P2와 앞으로의 향방, 계획을 상의했습니다.

P2는 고심이 많았지만, 오래전부터 이야기 해온터라 이해해주는 분위기 입니다.

P2는 여전히 과학을 좋아하고 하는일도 아주아주 훌륭하신 분이시므로, 그분은 계속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하시게 서포트 해드리기로 하고요

그와 동시에 둘다 조기은퇴하면 난리나는 건강보험도 해결이 되고요.

제가 풀타임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지, 투자나 다른 일을 안하지 않는 가만히 못있는 성격이라는걸 아니까요.

 

매년 1월에 하는 직원 수행평가 미팅은 웃으며 잘 끝냈습니다. 보스는 그만두고자 한다는 사실에 놀랐셧겠지만, 마음 정하고 웃으며 시간을 두고 마무리하고 나가겠다는 사람을 어떻게 잡습니까.

제가 언제 그만두면 좋을지 두달이면 괜찬나 물었더니, 하던 일은 마무리는 해야지. 그리고 자네 이름으로 받는 그랜트는 끝내야지 해서, 그랜트가 끝나는 9월 30일이라는 날짜를 받아왔습니다. 8개월 후지만, 그것도 마무리 하기에 괜찮다 생각했고요. 젤 귀찬은 여름 학생들 지도도 떠맡아 하기로 하고 끝나는 날을 알리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9월 말에 풀타임 직장을 그만 두고 조기은퇴를 할 예정입니다. 

 

은퇴를 하면 뭘 할지는 차차 생각해 보겠습니다. 

재정적인면은 연금은 늙으면 나올 소셜연금밖에 없는데, 이것은 40 크레딧은 진즉이 채웠고, 적어도 62세 이후 먼훗날의 일이라  당장은 연금은 없구요

대신 그동안 피땀으로 일군 멀티홈 30 유닛과 에어비앤비로 크게 가난하지 않고 잘 지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여행 다니는거 말고는 뭐 씀씀이가 그리 크지도 않습니다. 

여행도 호텔과 비행기표는 마일모아서 다니니까, 그정도야 모....

주식 포트폴리오는 P2와 둘이 반반씩 종잣돈을 나누어 각자 계좌에 좋아하는 주식들을 담아서 키워나가고 있는데, 지난 2022년 하락장 피바다에서 주워담은 성장주와 3배 레버리지들 우량주 들로 매일 매일 소일거리 하며 키워나가봐야죠. 

그간 시간이 없어서 자주 못올리던 마모에 부동산 글들도 종종 더 자주 올리고요.

캐빈이 있는 Adirondack 마운틴 하이킹도 하고요. 운동도 매일 거르지말고 하고요

엉망인 집도 정리좀 하고, 큰집 줄여서 다운사이징도 하고요.

한국가서 양쪽 어머니들도 돌봐드리고, 친구들과도 만나고 늘 2주 휴가에 쫒겨지내던거 여유있게 몇달 지내고 와야죠.

그리고, 부동산 투자는 기회가 되는대로 계속 해나가려 합니다. 이건 아주 재미나니까요.

 

이렇게 저도 개골개골님, 잭보울스키님의 은퇴대열에 합류할 겁니다.

10월 1일 부터요 ^^

151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잭울보스키

2024-02-09 00:05:14

사과님.  10월 1일에 은퇴하신다니 저도 덩달아 설레입니다.  그동안 열심히 은퇴준비를 하셨으니 즐겁고 여유로운 은퇴생활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제 닉은 잭보울스키가 아니라 잭울보스키 입니다. ㅎㅎ)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과

2024-02-09 10:16:53

잭울보스키님.ㅋㅋㅋㅋㅋㅋ 원래 사람이 앞글자 뒷글자읽으면, 중간글자 도치도 뇌가 프로세스 한데요. ㅋㅋㅋ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저도 하이킹 마일 모으고 싶어요. 지역이 콜로라도에 계신가요? 사진의 산세가 심상치가 않게 웅장하더라고요.

똥칠이

2024-02-09 17:44:13

울보스키님 별칭이 서북미자연인이시라고 하네요 ㅎㅎ 콜로라도가 아니라 워싱턴주인듯요. 

 

사과님 축하드리고 응원합니다! 

저도 10월부터 재밌고 유익한 글 더 많이 기대할께요 ㅎㅎㅎㅎㅎ 

사과님 부동산 글 볼때마다 저도 움찔움찔하는데요 

언제나 결론은 "귀찮아서 나는 못해~~ 못해~~"로 끝나요. 

심지어 사는 동네도 북가주네요. 

게으른 저는 그냥 주식투자나 해야할거같아요. 

솔담

2024-02-09 00:43:37

사과님의 계획에 제가 더 설레고 두근두근 하네요

멋진 사과님의 이어지는 인생 2막을 응원합니다

사과

2024-02-09 10:17:22

응원 진짜 감사합니다. 솔담님.

rondine

2024-02-09 06:50:30

응원합니다!

사과

2024-02-09 10:17:47

감사합니다 론딘님!

맑은마음

2024-02-09 07:37:38

사과님 축하드립니다.  은퇴후에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수 있는 삶이 너무 부럽습니다! 

사과

2024-02-09 10:24:08

감사합니다. 맑은마음님. 마음이 참 맑으신가요? ㅎㅎ누구나 인생 2막은 오고, 그시간이 오면 좋아하는 일을 해봐야죠. 

눈뜬자

2024-02-09 08:06:08

사과님 축하드려요. 부럽기도 하고 또 궁금하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은퇴 후 삶도 많이 나눠주세요.

사과

2024-02-09 12:13:33

네.. 눈뜬자님도 많이 많이 부동산 포폴 늘리시고 애들 다 키우면 언능 마모 은퇴클럽에 동참하세요.

눈뜬자

2024-02-12 07:37:29

네 한 자리 비워주세요~!!ㅎㅎ

blu

2024-02-09 09:24:38

축하드립니다. 저는 잘 모르는 딴세상 얘기 같지만 철저히 잘 준비하셔 가능한 것 같네요. 은퇴 이후엔 어떻게 지내시는지도 나중에 나눠주세요~

사과

2024-02-09 12:15:08

저는 경제적인 면은 매달 나오는 캐시플로를 제일 큰 목표로 했습니다. 자산이 얼마가 있건, 매달 캐시플로가 나오지 않으면 매달 쓸 금액의 30배를 가져야 은퇴한다고 하는데, 곶감빼먹듯이 살면 많이 불안할것 같습니다. 

왕크왕귀

2024-02-09 09:27:03

사과님 축하드립니다!! 이른 은퇴가 꿈인데 저도 현실로 만들기위해 많이 노력해야겠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사과

2024-02-09 12:15:53

꿈은 이루어진다! 믿고 열심히 해보시길 응원합니다. 축하감사합니다.

월드투어

2024-02-09 10:05:29

사과님 응원합니다! 사과님 부동산 글을 정독하며 현제 사는 곳는 너무 터무니 없이 비싸서 out of state invest를 꿈꾸고 있습니다. 언젠간 저도 꿈꾸던 부동산일이 현실이 되고 passive income 이 어느정도 있게되면 은퇴가 이루어 지는 날이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사과

2024-02-09 12:19:54

사는 곳 주변도 잘 찾아보면 분명 기회가 있을거예요. 반경 3시간 주변도 한번 살펴보세요. 서부 분들도 서부에서 캐플 나는 투자 잘 하고 계세요.

개골개골

2024-02-09 10:12:41

사과님 조기은퇴자 대열에 합류하시는거 환영합니다!!!

 

제 글과 생각이 사과님의 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니 너무 기쁘네요 ^^

 

이왕 이렇게 된거 마일모아 비공식 조기은퇴자 협의회 (가칭) 만들어서 인적 교류를 좀 활발히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ㅋㅋㅋ  @잭울보스키

 

사과님은 저와는 다른 방향으로 은퇴 준비를 하시고 이렇게 실행에 옮기시니, 구체적인 금융숫자들이나, 은퇴후 시간 관리 (아무래도 부동산이 있으면 완전 패시브는 안되실테니), 은퇴 전후의 렌탈 인컴 창출에 대한 방향성 전환 (예를들면 이전에는 cap-rate 위주로 보았다면, 이제는 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신다던지 등등) 궁금한게 너무 많습니다만... 요건 사과님께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 준비가 되시면 하나하나 풀어주실꺼라고 기대합니다 ^^

 

남은 8개월 씐나게 직장생활의 마지막을 즐기세요~ 저는 퇴사하고 6개월도 안되서 "내가 직장 생활을 어떻게 했더라"라는 생각이 문득 들만큼 완전 기억에서 잊어버렸더라구요 ㅎㅎㅎ

사과

2024-02-09 12:25:40

성실한 노부부님. 잭울보스키님. 개골개골님이 깃발든 마모 은퇴자 모임의 활발한 교류 대 환영입니다. ^^ 산에서 정모해도 따라갈수 있습니다. 

저희 업스테잇 뉴욕 에어비앤비에 가을 단풍도 죽여줍니다. 

확실히 개골개골님과는 구체적인 금융방향은 다르지만, 저는 매달 나오는 부동산 캐시플로우가 연금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완전 패시브는 아니고요. 액티브하게 관리해야하지만, 지난 세월 많이 배워두어서, 이젠 원거리 텍스트만으로도 어느정도 리모트 관리가 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금융숫자들도 차차 정리해봐야지요. 이번 택스보고 마치면 어느정도 윤곽이 자세히 나오겟지요. 작년에는 집수리를 많이 해서요.

8개월 열심히 즐기며 직장생활 해보겠습니다. 가을에 Lake Placid로 함 오세요.

moondiva

2024-02-09 10:26:58

사과님, 조기은퇴 축하드려요! 각자 은퇴까지 가능케한 자산 build up 방법도 틀리고 은퇴후 계획도 틀리지만 모두 응원합니다. 덕분에 많이 배워요.

저는 십년뒤 은퇴계획이에요.^^

사과

2024-02-09 12:26:55

십년 금방이예요. 준비 잘 하셔서 곧 뵙겠습니다. 자산 빌드업 방법이 개개인이 다르지만. 잘 맞는거 있는 자리에서 할수있는거 각자 찾다보면 조기은퇴까지 금방일거예요.

Oneshot

2024-02-09 10:30:21

학교의 장점이 가늘고 길게인데 너무일찍 나오시는거 아닌가요? 여름방학에 재충전하며 여행할 시간이 많은데, 연구쪽에 있으셔서 충분히 쉬시지를 못하고 스트레스받아서 번아웃이 오신거 같네요. 그래도 수십년간 대학에서 연구한 귀하신 몸인데, 학교에 발 담가두시고 방학때 열심히 돌아다니시는게 좋지않을까요? 티칭쪽으로 옮기실수 있으면 어린 학생들 기초과목 가르쳐주고 여름, 겨울에 푹 쉬시고요. 저도 연구에 더이상 열정이 없을때 티칭쪽으로 진로를 바꾸고 좀 쉬엄쉬엄하니 스트레스 안받고 70까지는 일할수 있을거 같아요.. 

사과

2024-02-09 12:32:12

성격이 티칭도 싫어해요. 두번 말하는거 짜증나요. ^^. 가끔 꼰대스럽게 답답해서 한소리 하면, 애들 상처받을거고요.

그래도 8개월간 마무리를 잘 하고 가면, 과학에 되돌아올 다리를 완전히 끊고 나가는게 아니니 일단 쉬고싶은 만큼 하고싶은거 하며 쉬어보다가, 다시 학교가 너무너무 그리워지면 기웃기웃 파트타임 필요해? 하고 들이밀어 볼수도 있을거 같아요. 요즘 리서치 분야도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 져서요. 타이틀만 내려놓으면 부담없이 소일거리 하고싶어질때 제기술을 필요로하는 곳이 있을지도 몰라요.

전 70까지 풀타임으로 일하고 싶지는 않고요. 다만, 나중에 잘 나가는 쥬니어 박사님님들 성장하시는데 도움주러 가끔 정기적으로 나와서 세미나때 커피마시며 꼰대질 하고 수다나 떨고 가는 정도는 재미날거 같아요. Emeritus 로 학교 행사 댕기며 놀러댕기면 딱 좋을거같아요

P2를 남겨놓고 가고, 보스님 그룹이 있는 연구도 쭉쭉 나갈테니. 놀러오고 싶을때 와서 놀면 되요. 소프트해서 샐러리에 큰미련 없어요

사리추가

2024-02-09 16:02:24

사과님의 인기가 많은 것이 실감이 나네요. 하루 밖에 안지났는데, 댓글 창이 벌써 두페이지 밑에 장이니까요. ㅋㅋ 부동산으로 시작할줄 알았던 글이 바이오 사이언스로 글이 시작되어 학교로 이어져 다른분인가 생각해서 한참 다시 읽었습니다.@@ 미리 은퇴 축하드리며, 부동산하시는것 보면 은퇴후에도 성공하실것 같습니다. 팬으로서 좋은 글과 활약상 기대하겠습니다!!!!

사과

2024-02-12 13:57:07

그중 절반은 저의 대댓글로 숫자 늘렸습죠

하얀말

2024-02-09 21:25:18

축하드립니다.

부럽고 정말 저도 저러하게 살고싶다... (저도 바이오...박봉...)이라는 모델입니다.

사과

2024-02-12 13:57:34

언젠가 때가 되면.... 한번쯤 

캐미한국

2024-02-09 23:41:58

그동안 사과님의 부동산 투자 글을 읽으며 저는 꿈만 꿨거든요. 좋은 투자로 좋은 결과 = 조기 은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더 박봉) P2가 테뉴어 트랙 취직 때문에 힘든 상황이라 대학에서 조기 은퇴하신다니 놀랍고 학교 연금이 없다셔서 놀랐습니다. 학교에서 부러워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남은 9개월은 은퇴 생각하시면서 즐겁게 연구, 티칭 마무리 하시고, 한국 가시면 건강 검진도 꼭 받으시고 건강하고 활기찬 은퇴 생활 누리시길 바랍니다.

이미 부동산 투자의 달인이신데 은퇴하시면 더 높은 레벨의 달인이 되시는건가요 :D

사과

2024-02-12 14:01:15

학교도 학교 나름이고요. 저희는 연구 베이스라 대부분 모 본인 그랜트 따야해요. 테뉴어 받은들 모... TT  그랜트 딴다고 해도, 제월급 올려주는건 또 다른 윗분들 층층이 싸인 받아야 하고요. 쉽지도 않고요... 아카데미가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저희는 그렇죠모.

교수가 모 논문내고 발표하고 할때는 잠깐 빛이 나지만, 허세 빼면, 배고픈 과학자들. 끊임없이 새로운걸 해야하고 평생 새로운거 배워야하는 피곤한 직업이 바이오 쪽 같아요. 

마아일려네어

2024-02-09 23:53:09

제가 좋아하는 항상 긍정적이고 열정 넘치는 사과님. 은퇴이후에도 멋진 삶을 응원합니다! 

사과

2024-02-12 14:01:51

지금 고백하셨습니다. ㅋㅋㅋ 아~~ 이눔의 인기  너무 수줍게 지내지 마시고, 많은 톡 남겨주세요. 수줍지 않으신 분이란거 다 알아여

찡찡보라

2024-02-10 00:00:26

사과님 부동산 시리즈를 읽으면서 정말 대단하시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은 들지만 너무 복잡해보여서 과연 내가 할수 있을가 싶은 마음만 계속 가지고 있네요 ㅎㅎ 조기 은퇴하신다니 너무 축하드리고 부럽습니다! ㅋㅋㅋㅋ 은퇴후 삶 종종 나눠주세요 :) 

 

사과

2024-02-12 14:04:22

암것도 모를땐, 근처 부동산 리얼터 학교 강좌부터 수강하시라 하고싶네요.

CC에도 있고, 부동산 학교가 동네마다 있는걸로 알아요. 꼭 리얼터가 되라는건 아니고요. 수업 듣다보면, 하나하나 주택법과 Real estate 부분에 배우는게 참 많습니다.

그러고 질로우로 심심할때 마켓 서치하고, 아평밀 님같은분이 나눠주는 공짜 수익률 분석 엑셀 다운 받아서, 매물에 숫자 넣어가며 공부하다보면

하나씩 괜찬은 매물을 만나게되고 오퍼도 넣고, 그렇게 시작하는거지요모.

찡찡보라

2024-02-13 08:25:40

아하 리얼터 클라스 들을 생각은 못했네요! 귀한 팁 공유 감사드려요. 마음은 있는데 여긴 워낙 집값 비싼 남캘리라 렌탈 부동산으로 캐플이 나오는데가 과연 있나 싶어서 시작할 용기가 안나네요.

사과

2024-02-14 08:36:07

북캘리 엘에이 인근은 아직은 남캘리 샌디에고보다 진입장벽이 낮고 찾아보면 매물도 보이고,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 맥주한잔님 랭카스터 추천 하시고, 바람의 기억님 오클랜드 하시고요. 본인 지역에서 확장해서 찾다가 안되면, 아예 타주투자로 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30만불대 싱글홈으로 성장하는 도시 투자가 초기 투자 시작에 그나마 좋은것 같습니다. 흙돌이 님이 클라스빌에서 활동하시고 계십니다. 두루두루 잘 알아보시길.

찡찡보라

2024-02-16 12:47:40

아하 그렇군요. 랭카스터 한번 봐야겠네요. 사과님처럼 부동산으로 은퇴하고 싶네요 ㅎㅎㅎ 근데 사과님 글 읽으면 정말 다른 세계같고 실천하기엔 막연하게 어렵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리... 처음부터 천천히 공부 해봐야겠어용. 사과님 부동산글 시리즈 읽으면서요 :) 귀한 경험/지식 나눔 감사드려요!! 그리고 조기은퇴도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돌팔매

2024-02-11 09:52:39

사과님 추카 추카 드려요. 미국에 적응하며, 애들 키우며, 일하면서 사는 이민자의 삶에 허덕이면서 은퇴, 은퇴라는 말을 남들로 부터 들을 땐 먼나라 이웃들이 말하는 것 같고, 달달이 들어 오는 페이첵으로 살아가기 급급해, 은퇴 계획이라는 말을 너무 등안시 해 오다 막상 내 은퇴 시기를 생각해 보니 ( 메디케어와, 쇼셜 시큐리티 연금, 403)받을 때를 보니 한 15년 남았네요. 근데 사과님을 글을 읽으니, 은퇴에 은이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은퇴 계획을 해 놓치 않은 저의 은퇴에 빨간 불이 켜지네요. 조기 은퇴는 못해도 이제부터라도 은퇴 계획을 공부해 봐야겠는데, 시작하기가 막막하네요. 사과님의 부동산 투자 따라쟁이 하고 싶어도 너무 무지해서 시작이 반이라는데 용기가 안나네요.

사과

2024-02-12 14:06:38

저도 미국 적응하며 이민자의 삶을 허덕이며 살았어요. 매달 페이첵 투 페이첵의 삶이 꽤 오래였어요. 

정년 은퇴 15년 전이면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으세요. 패시브 인컴 나오는거 하나씩 늘려가시고, 자산 많이 늘려 놓으실 시간 충분하세요.

포인트는 풀타임으로 일하지 않아도 매달 나오는 인컴이 은퇴에선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외로운물개

2024-02-11 10:13:05

사과님...

항상 부동산 박사롬만 알았는데 바이오 사이언스 박사님이였군요...

벌서 마모에도 여러 은퇴 선배 성실한 노부부님,복수 국적자님.올챙이 아부지 개골님,잭울보스키님 등등(?)들이 계셔서 저희들이 나아가는 길이 더 편할듯 합니다..ㅎㅎ

사과

2024-02-12 14:08:08

성실한 노부부님,복수 국적자님.올챙이 아부지 개골님,잭울보스키님 뒤를 이어 마모 은퇴자 모임에 사과도 추가되겠습니다. ^^

외로운 물개님도 언젠가 합류하세요.

쩰리

2024-02-11 13:16:02

사과님!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으셨군요. 은퇴할 수 있는 용기를 응원합니다! 그만두시기전에 찾아뵙겠습니다 :) !!

사과

2024-02-12 14:08:54

^^ 매일매일 일이 너무 많아서 하나라도 내려놓을라고요. 일만 하다 죽을까봐여 ^^ 쩰리님의 첫집사기 프로젝트는 잘 되고 계세요?

쩰리

2024-02-13 16:30:16

영주권 기다리면서 다운페이 조금 더 모아보려고 오버타임 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하하 스톰 피해는 없으셨죠? 사과님 시간이 허락한다면 조만간 커피 한잔에 또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쌤킴

2024-02-11 13:19:28

역쉬 사과님과 같은 강심장을 가지신 분들이 돈을 버나봅니다. 하락장에서 3x 레버리지를 잘 주워담으실 때 참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늦었지만 미리 은퇴 축하드립니당!

사과

2024-02-12 14:12:27

쌤킴님 어디가셨쎄여. 집나가니 남은 식구들이 보고싶쟈녀.

하락장에 피바다속에도 선혈이 낭자한 제마이너스 계좌를 보며, 변태처럼 좋아서 돈만 생기면 영끌해서 세배 레버리지들을 줍곤 했었죠. 주식 고수들이 경고해주고 위험하다 하고 말려도, 말도 안듣고..ㅎㅎ 그냥 무대뽀... 암것도 모르는 주린이가 겁도 없이...

제신념은 세배 레버리지나 테슬라 같은 변동성 큰 애들은 바닥에서 주워야 한다고 생각했거던여..

그때 그애들이 지금 많이 컸서요. 아직도 테슬라는 빌빌대지만, 여전히 쌀때 사자 하고 요즘은 테슬라 모아요. 세배짜리는 너무 올라가니 이제 겁나서 못사요.

은퇴 정보는 쌤킴님이 전문가인데, 제가 먼저 은퇴하겠네요. ^^ 좋은 정보 많이 알려주세요.

파노

2024-02-13 13:10:38

축하드립니다. 올해말까지 일하면 직장생활한지 30년을 채우는데, 내년쯤에 은퇴 아니면 적어도 스스로에게 주는 안식년 1년을 고민하고 있는중인데, 이글을 보니 저도 은퇴를 하고 싶어지네요. ^^

사과

2024-02-14 08:39:24

파노님도 30년차 되시면 아마 많이 지치는 시간이 되실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안식년 1년간의 휴식후 복귀하면 너무 좋겠습니다. 저는 안식년이 여의치 않아 아예 관두겠다고 합니다만, 부동산 관리도 일이고, 또 정 돌아오고 싶으면, 맘먹으면 일하던 분야 인맥으로 기웃기웃 쉬운일자리로 돌아올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뒤돌아오는 다리를 끊지 않고, 마무리 잘하고 나가려고 합니다. 경제적인 준비가 끝나면, 한번 쉬어가는 휴식도 참 중요한것 같습니다.

파노

2024-02-14 08:49:43

성인이 되어서 미국으로 건너온 분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시겠지만 일부 공감을 하실것 같은데요.

외국에서 외국어로 회사 생활을 한다는게 한국에서 한국말로 회사 생활을 할때보다 에너지를 몇배를 더 쓰는 느낌입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미국에서는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가  따로 있긴 하지만요.^^

그래서 말씀하신대로 좀 지친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양가 부모님이 살아계시는데 매해 약해지는 모습이 눈에 보여서 더 늦은후에 후회하기전에 곁에서 단 1년이라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해서, 회사에 1년 휴가는 받아주지 않을것 같은데 일단 이야기를 해보고 쉬어볼까 고민중입니다. 일단 쉬어보고 그게 체질에 맞으면 은퇴로 갈수도 있구요. 

사과

2024-02-14 09:02:57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남의나라 언어를 성인이 되어 배우려니, 참 언어의 벽이 큽니다. ^^ 스몰톡을 넘어서 깊게 들어가지 못하는 자신이 참 작아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연로해가시는 부모님께 멀리 떨어져 살아 돌보지 못하는 마음의 죄책감도 있죠. 이민자의 삶이 그런것 같습니다. 

회사나 학교나 미국에선 1년휴가란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그냥 그만두었다, 쉴만큼 쉬고, 다시 직장을 찾을 자신이 있으면 쉬고, 보통은 그게 어려울것 아니 두려움에 매일매일 쳇바퀴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힘들게 끌려와 오늘도 일하러 나오는 것이지요.

40대 중반부터는 언젠가 이순간이 오리란걸 알았고, 이민자에게 평생직장이 있을리 없다는것도 알고 직장 샐러리가 아닐경우의 경제적인 자립을 오래 고민해왔습니다.

일단 일년정도 쉬고나면, 내가 가야할 방향에대해 고민이 또 있고, 또 길을 찾지 않을까요?

한쪽 문을 닫으면, 다른쪽 문이 열리는 법이니까요

파노

2024-02-14 09:51:22

이민자의 삶은 다들 비슷한것 같네요. 마치 제가 쓴 댓글인것 같습니다. ^^

감사하게도 아내가 제가 일년 쉬는데 오히려 더 적극적이라 내년에 실행을 옮기는데는 큰 장애는 없지만, 막상 실행에 옮길려면 용기와 결단이 필요할것 같고 사과님의 최근 글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참 마모에서는 대부분 눈팅이라 그동안 댓글을 달지는 못했지만 사과님이 차근차근 준비하시는걸 보면서 늘 감탄을 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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