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길이 아닌 듯한 조기 은퇴

다 각자의 길이 있고 각자만의 행복이 있는 것이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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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 직업이 재미없어서 다른 재미있는 일을 하고자 여기저기 기웃기웃 하는데 저희 p2가 항상 얘기해요 마이클조던도 농구 싫어하고 야구 좋아했다구요(진짜인지는…). 그래도 농구를 잘하고 그걸로 돈 잘버니까 하는거라구요. 저도….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이일이 이젠 많이 힘들지도 않으면서 이만큼 돈 버는게 다른것하는것보다 쉬워서 계속 하고있어요. 다른일 처음부터 시작하려고 하면 큰 노력이 필요하잖아요. 어릴때 세상에 얼마나 많은 일이 있는지 모르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선택한 길이 이미 탄탄할때, 다른 진로로 옮기는일이 누구에게나 쉬운일은 아닐거에요. 

자녀 세명을 대학교 까지 잘 보내시고, 여유자금도 갖고 계신 것이 축하드릴만한 포인트 같습니다. 결국 은퇴 하고 안하고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이 테이블 맘에 듭니다 :)

추천 기능이 없어서 아쉽네요. 완전 추천하고 싶습니다!!!!!

테이블이 찰떡이네요

행복지수 향상 당첨이십니다!

제가 생각하는 은퇴생활이네요. 메니지먼이나 승진이나 어떤 욕심도 내려놓으면, 회사나름이겠지만 직장생활이 참 편해지는거 같습니다. 

나에게 여행은 1주만 지나면 집에 가고 싶고, 1달 집에 있으면 어디 나가고 싶은 그런 것이다. 

저도 이런 부류입니다

근데 저 자신이 딱히 필수 인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주니어들도 위하고 자신의 디그니티를 지킨다는 만족감을 가지려고 적시에 은퇴하려 합니다

은퇴를 한번에 확! 진행하시는것보다, 슬슬 내려놓는걸 추천합니다. 왜냐면 일에도 관심을 슬슬 떼야하거든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돼요~

공감합니다.

동감합니다. 저도 최소 70세까지 일하려고 합니다. 아침에 사무실에 앉아서 커피한잔하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월급루팡

요즘 올라오는 은퇴관련 글들 재밌게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유쾌한C님께서 또 새롭고 흥미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셨네요. 전 두 아이를 두었고 4년 터울이라 앞으로 4년후 첫째가 대학에 간다면 그 후 8년동안은 어떻게든 support 해주고 그 후 은퇴하자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도 딱히 특정 나이가 되면 나가야 하는 규정같은 것은 없으니 저도 그때 이런 저런 책임은 내려놓고 건강이 허락한다면 취미로(?) 일을 계속하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이 즐겁고 출근이 힘들지 않다면 굳이 때가 됐다고 은퇴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아직 20년 이상 남았지만 돈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다보니 비록 텅장이지만 빨리 은퇴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최소 65세까지는 일하고 싶네요 ㅎ

최소 65세까지는 일하고 싶네요 ㅎ

닉을 바꾸세요. 앞으로20년!

10년안에 텅장을 좀 채워보겠다는 의미입니다 ㅎ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컨트랙터로 주당 10-20시간 정도만 일할 수 있으면 건강관리하면서 즐겁게 살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돈은 그만큼 적게 받구요)

여행가고 싶을땐 여행가고 쉬고 싶을때는 쉬구요.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그런 직원은 원하지 않겠죠?ㅎㅎ

모든 일이 그렇듯이.

은퇴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은퇴란 무엇인가?"

사람 수 만큼 은퇴에 대한 다른 생각이 존재하겠지요.

은퇴를 타인의 돈을 받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라고 정의한다면,

직장을 그만 두는 시점이 은퇴가 될 것이고,

자영업자들이나, 프리랜서등은 영원히 은퇴를 못하게 될 겁니다. 이재용도 영원히 은퇴 불가.

하지만 은퇴를 "내 맘대로 해도 되는 순간"으로 정의한다면,

유쾌한C/님을 비롯한 많은 이들은 이미 은퇴를 하셨습니다. 축하드려야하지요.

여기 게시판에서 도코/님, 라이트닝/님 및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는 부분은,

그렇게 될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인 경제로부터의 자유를 말씀하시니까

(그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므로, 또한 다른 부분은 개객인의 가치관 차이이므로),

마치 직장을 (또는 현재하는 일을) 그만 두는 시점만이 은퇴처럼 보이지만,

내 맘대로 살 수 있는 순간을 은퇴라고 생각한다면,

현재의 내 직장을, 현재 내 자영업을, 현재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은퇴를 위해 그만둬야하는 것이 아닌,

죽을 때까지 하시는 많은 분들은 

이미 은퇴하신 (성공하신) 분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위에 도코/님의 도표에서 두번째 (계속 일하고 싶은 분), 새번째 줄 (은퇴 안해도 되는 분)의 맨 오른쪽 칼럼을,

"이미 은퇴하셨으나, 당신이 은퇴한지 모르시는 분"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앗 ㅎㅎ.. 말씀하신대로 바꿀까 잠깐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은퇴한지도 모르는 분이라고 적기는 좀 그래서 마음만(?) 받겠습니다 (엥?).

취미: 일 인 상태요 ㅎㅎ

자식들은 다 나가서 잘 살고 있고 결혼해서 손주 손녀가 있는 조부모님들 중 은퇴 자금이 충분함에도 은퇴 안 하시고 계속 일 하시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그냥 당신 일이 좋아서, 돈 있다고 아무 것도 안 하면 지루하다고 계속 일하시더라고요. 잘릴 위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자식들이 은퇴 하시라고 retire 얘기만 꺼낼라치면 조용히 사라지신다는... 그분들도 부럽고, 그 자식들도 부럽더랍니다 =-=

FIRE에서 RE는 옵션이라고 하잖아요. FI가 상대적으로 중요한 것이지 RE는 옵션..    일하면서 재미있고 내가 한 일로 칭찬과 보람도 느낀다면 최고지요!

저도 어찌하면 좀더 오래일할까를 연구하는 입장입니다. 20대부터 은퇴자금을 맥스로 부었기때문에 심적으로는 안정된편이고요. 대신 미국 의료보험체계가 너무 별로인지라 오래 직장에 있으면서 직장보험 혜택을 받는게 목표에요. 나이들어보면 경제적으로만 준비되었다고 은퇴끝이 아니라 진짜 부자는 근육부자인거같아요. 그래서 은퇴생각 안합니다. 유쾌한C 님과 동일한 선상에서 지금 하고있는일을 즐기려고 합니다. 가늘고 오래 가려고요. 더불어 머리를 자꾸쓰기때문에 녹슬지않는 느낌이 들어서 좋기도 하고요. 

저도 아마 20년 더 직장에서 일하면서 보험 받는게 목표에요. 물론 월급도 주식도 다 짭짤하지만요 ㅎㅎ P2가 지병이 있어서 보험이 후지면 안되거든요.  

공감합니다. 저도 은퇴는 가능한 안하는 방향으로..^^

일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거움을 찾을수 있다면 굳이 관둘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위에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이미 은퇴를 하신것과 다름이 없어 보이네요. ^^

저희 부모님이 딱 저러셨어요.. 반년 노시고 못해먹으시겠다고 예전처럼은 아지니만 다시 일을 시작 하셨어요.

일 자체 보단 사람이 스트레스인거같아요. 차라리 일은 잘 맞거든요? 나름 할만하고. 근데 멍멍이 같은 소리만 하는 미팅에 개끌려가듯이 가야하고, 회사 같이 있는 내내 트름소리에 시끄러운 재채기 소리 엄청 내는 이런 사람을 미치게 하는 분들과 같이 일하다보면 정말 돌아버리고 은퇴하고 싶더라구요. ㅠㅋㅋ 근데 안타깝게도 내가 하는 일은 다른사람들과 협업하며 승인하는 일인데 그럴수도 없고.. 그래서 매번 내가 하는 일 중에 차라리 혼자서 자영업자처럼 할수있는일없나? 사람들과 소통하기싫다 이런생각해요. ㅋㅋㅋ ㅠ 

저같은 은퇴 케이스도 있습니다. 40여년의 이민생활동안 3시간여 운전거리의 요새미티 국립공원을 단 하루만 다녀왔을정도로 앞만보고 달려왔습니다. 자영업으로 은퇴전까지 한국은 28년동안 방문을 못해보았고요... 62세 7개월째가 되던해 2016년 7월말에 계산상으로는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던 자영업을(쉬는시간은 없지만 땅집고 헤엄치기로 잘되었기때문에) 사겠다는 중동인들이 나타나서 미련없이 정리하고 은퇴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거의 처음 3년동안은 그동안의 다니지 못한 여행에 보상이라도 받듯이 해외로 거의 40개국을 반 자유여행으로 다녔고, 펜데믹이 일어나는 바람에 여행은 중단되었지만 기회가 찬스라고 한국에와서 9개월을 거주하면서 부부가 국적회복 신청을 하여 복수국적자가 되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서 4개월만에 40여년의 이민생활을 정리하고 pay off된 주택도 처분하고 28개월전에 한국으로 역이민하여 평상시에도 SNS를 통하여 재능기부와 이민생활속에서 터득한 콩글리시로 각종 국제대회에 언어자원봉사도 하고 개인적인 취미생활도 계속하면서 지난해말에는 7학년이 되었습니다. 은퇴한지 벌써 거의 8년이 되어가지만 아직까지도 주중에는 놀고 주말에는 쉬느라고 지루함을 모르고 삶의 속도가 너무 빠르게 가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한 계속해서 언어자원봉사와 여행을 다닐계획입니다. 금년에도 3월에는 태국(7박 8일) 5월에는 교토(7박8일), 그리고 7월에는 호놀룰루(15박 16일)에서 CA에 거주하고있는 딸네 가정과 휴가를 보낼예정으로 그동안 마모를 통하여 습득한 지혜로 항공(모두 비즈로)과 호텔도 예약을 마쳤고 이제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기 위하여 열심히 개인 PT도 받으면서 화이~팅!  

악악. 멋져요. 

백세 너머까지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넘 멋지십니다 ^^태국가서 맛있는거 많ㅇㅣ 드셔용~! 카오니여오 망무엉 망고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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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요새미티도 자녀들은 이미 출가들해서 없고 부부가 다녀왔습니다.^^

열심히 살아오느라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아쉬움은 있지만...ㅎㅎㅎ

서로 장단점이 있겠지요! 추억을 곱씹을때는 경제적으로 부족해도 가족여행을... 그러나 실생활에서는 경제적 여유가 더 좋을겁니다.

결과론으로는 자녀들과의 어릴때의 추억은 못만들어 주었지만 그들이 장성한 지금! 저는 7학년에 접어 들었지만

자녀들에게 경제적으로, 건강으로 걱정을 주지않고 오히려 그들의 에어텔(가능하면 편안하고 좋은것으로) 여행비를 제가 모두 부담해줄수 있는것으로도 만족하며 살아갑니다.

@Gamer님 말씀처럼 은퇴란 '자신의 시간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쓸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쾌한C님은 이미 은퇴를 하셨구요, 시간을 쓰는 '여러가지 방법'중의 한가지, '계속 일하는 것'을 선택하신거죠. 저는 10년전 조기은퇴를 해서 평소에는 운동,책읽기 등으로 소일하다가, 가끔 여행다니며 살고 있는데요, 현재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시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돈, 건강, 가족 등 우선순위가 다른 분들도 있겠지만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시간의 소중함을 더더욱 느끼고 있습니다. 유쾌한C님의 건강한 직장생활을 응원합니다.

제가 지금 일하고 직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중학교시절부터 꿈꾸던 일이고 다른 일을 한다는 걸 생각할 수 없었어요.

회사가 여러차례 인수합병을 거치며 조직 내에서의 입지나 조직 안에서의 인간관계가 참 복잡하고 힘들어지긴 했지만 현 직장에서 맡은 업무 자체는 참 재미가 있어서 16년째 한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중이고요.

그러나, 부동산 투자를 해서 소소하게 푼돈이나마 사이드로 들어오기 시작하고, 투자한 부동산의 자산가치 1년 상승분이 제가 회사다니며 버는 세전소득 1년치를 넘어서는 해가 반복되면서부터 서서히 회사일에는 흥미가 떨어지고, 저도 사과님처럼 조기은퇴를 하고 더 재미있는 일 (부동산 자산이 쑥쑥 성장하는 걸 들여다보고 관리하는 일) 에 더 몰두하고 싶어지더라고요.

항상 넘나 대단하십니다. 예전에 달아주신 조언은 마음에 담고잇는데 아직도 저렴한 렌트생활중..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