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아직도 Asian은 미국에서 invisible한걸까요?

쟌슨빌, 2024-02-14 10:43:18

조회 수
4403
추천 수
0

오늘 아침에 뉴스를 읽던 중 다음 기사를 보았습니다. NY Fed 에서 지난주에 낸 리포트라는데,

Racial and Ethnic Wealth Inequality in the Post‑Pandemic Era

뭐, 미국에서 흔히 접하는 주제죠. 그런데,

 

왜 Asian은 없을까요???

좀 자세히 읽어보니, 

"Sample size concerns lead us to omit Asians, Pacific Islanders, and other smaller groups from this analysis,"

라고 기술하고 있긴 한데, 그래도 기분이 좀 쎄했습니다.

 

굳이 추론해보자면,

1. 정말 샘플 사이즈가 통계적으로 무의미하게 작았다.(정말??)

2. Asian을 포함시키면 저 리포트의 의도를 희석시킬수 있다. (Asian의 net worth는 white보다 높은 듯 합니다)

3. 정말로 Asian population은 저 윗분들에겐 고려사항이 아니다....

 

뭐 이정도 이유일것 같은데... 

요즘같이 PC를 중시하는 사회에 우리들만 쏙 빼놓은게 기분나쁘기도 하고

(기분 나빠야 하는거 맞죠?? 그런데 심지어 저 리포트의 주저자도 인도계...)

 

이런글도 시사 정치 글일까요....?

 

 

19 댓글

밍키

2024-02-14 10:47:53

이 리포트에서 보여주고자 하는게 비 백인 그룹의 저소득인데....Asian은 백인보다 소득이 높을테니 일부러 뺀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저도 회사에서 racial equity관련한 업무를 조금 해봤는데 (저소득 계층 배려...) Asian은 타겟이 아닙니다. (이미 잘 살고 있으니!!!)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4-02-14 10:54:03

+1 정확히 보신듯합니다. Wealth 를 놓고 토론했을때 Asian은 minority라고 안쳐주지요. 이런 통계들은 이미 목적을 정해놓고 데이터를 찾는지라, 사실 굉장히 무의미합니다. 이게 뭔가를 연구하다가 "아?!" 이렇게 된게 아니라, 이미 본인에게 답은 정해져있는 상태에서 아전인수하는 격이거든요.

재마이

2024-02-14 12:53:28

제가 듣기엔 아시안은 불법체류자가 워낙 많아서 통계치가 정확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네요. 뉴욕에선 만난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비자 물어보면 실례입니다. 불체 신분인 경우가 많아서...

미국 네일샵/살롱/마사지 비지니스 종사자의 절대 다수가 아시안임을 볼 때 백인보다 과연 소득이 높다고 확실할 수 있을 지 모르겟습니다.

justwatching

2024-02-15 23:18:57

아시아계 불체자가 많아야 백만명은 되나요? 미국 국민은 1500만명입니다.

나드리

2024-02-14 10:48:16

왜 기분나빠야하는지 모르겠는데요..제가 둔감한건지..

그거보단 올해 선거때 꼭 투표하샘, 아시안들 투표율이 낮아서 신경을 덜쓰죠..

이성의목소리

2024-02-14 11:24:49

확실히 적긴 하네요. 그것도 그렇지만 동북아~중동까지 묶어서 모두 아시안이라고 하는게 통계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Screenshot 2024-02-14 092001.png

justwatching

2024-02-15 23:19:24

미국에서 중동계는 백인으로 간주합니다. 

urii

2024-02-14 12:07:51

링크 포스트에서 잘 설명하고 있듯이 Fed board의 DFA (distributional financial accounts)가 소스이고요. 나온지 몇 년 안되지만 공신력있는 출처에서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희귀한 자료이다보니 많이들 사용하는데, 모두 마찬가지로 Asian은 기타로 묶여서 어쩔수가 없어요.


그 소스의 소스는 다시 SCF라는 3년!에 한번하는 가구대상 survey가 있어서 그 마이크로 데이터 (응답가구 5-6천)를 가지고 거시 시계열에 맞게 스케일하고 분기별로 이어그어서 창조해내었어요. 재산내역과 대략의 포트롤리오를 자발적으로 기입해야하는 거라 샘플사이즈가 소박하다보니 일단 응답률이 비슷비슷했다고 생각해도 아시안 가구가 400개도 안되었을거고요 거기에 또 가구주 연령별로 쪼갤수도 있어야 하고 거기에 재산 퍼센타일 구간별로 나누려면 사실상 의미없는 수준이 되죠. 분기별로 만들면 여기저기 시계열 모델에 넣고 써먹기도 좋고 수요는 당연히 급증하는데에 반해.. 재산 분포의 변화라는게 데이터 퀄리티에 아주 민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잘 의미부여 못하겠어요.

마일찾아3만리

2024-02-14 12:31:36

추론이 얼추 맞을거 같아요. 샘플사이즈도 작고, 의도랑 맞지도 않고, 주 target 대상이 아닌점...

 

의학/보건계열에서도 inequity in health 또는 Social-economic status가 health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인종별 접근을 자주 하는데요,

Asian 대상 sampleling (표집) 자체가 실제로 Asian의 전체 샘플을 대표하는 지에 대한 의문이 많이 있고, 이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그중 그 근거에 대한 설명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모든 national survey의 경우, 영어나 스패니쉬로 행해지는데, Asian smaple중에서 응답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고학력자이거나 영어가 더 수월하신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이러한 분들이 survey에 응답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사실 지역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제 주변에는 정말 각박하게 힘들게 사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신분문제로 경제적 문제로 본인 건강 관리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이분들에 대한 표집이 실제적으로 되지 않기에, ASIAN은 사회/경제적 지위도 높고 건강관리를 잘한다 라는 Model Minority Myth가 더 확고해진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아시안들이 겪는 실제적인 어려움들은 간과하거나 무시되어 가는 거죠...

 

충분히 고민하시듯이 통계자료들에 있어서도 room for improvement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전거박사

2024-02-15 21:02:36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이게 정말 중요한 이유네요

농부

2024-02-15 21:57:30

여기다 더 이야기를 더하면 national survey 예로 nhanes 같은경우 2011 이전에는 아시안을 other 로 묶어서 보여줬어요. 그 이후에 아시안이 포함되지만 이 데이타를 쓰면 꼭 ethnic background을 포함하라고 요구하죠. 문제는 이 정보가 없고 있다고 쳐도 샘플 사이즈가 적어서 통계를 못 내죠. 그래서 아시안에 관한 논문 자체가 현저히 낮아요. 진짜 이게 중요하면 oversampling 등 방법은 있으나 돈과 시간이 많이 들기에 하기 힘들죠. 어떻게 보면 아시안에 대한 정보가 없기에 건강하다고 생각하는것도 많아요. 하지만 아시안 어메리칸 health outcomes 를 보면 아시안들이 건강하지도 않고 보험도 없고 언어 장벽에… 그래서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봉잡았네

2024-02-14 12:35:59

아시안 인구가 미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백인 흑인 히스패닉 보다는 현저하게 낮다보니 그런거 같아요.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도 다른 인종보다 드물고…

유타청년

2024-02-14 17:03:04

US Census 2023 quickfacts 에 보면 백인이 59%, 히스패닉이 19%, 흑인이 14%, 아시안이 6%로 나오네요. 6%면 통계에 포함하기에도 안포함하기에도 애매한 숫자인 것 같긴 합니다.

Skywalk

2024-02-14 22:33:15

Screenshot 2024-02-14 202905.png

같은 데이타인데 차트 올립니다.  가장 빨리 증가하는 인종이라고 하네요.  2028년은 근 7%까지 갈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한 10%가까이 되는줄 알았지만.  제가 살고있는 남가주는 확실히 10% 넘을꺼 같아요.  

또볶이

2024-02-14 18:33:38

저한테는 체감상 아시안이 30%는 되는것 같아요. 아직도 10%도 안된다는게 세삼 놀랍네요.

BBB

2024-02-14 20:25:15

그러게요 지역 따라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인도인과 중국인을 보는 경우도 많을텐데, 미국 전체로 보면 아직도 소수라니, 나라가 크긴 큰가봅니다. ㅎㅎ

Skyteam

2024-02-14 20:52:01

그 소수가 일부 대도시권에 집중적으로 있어서 그렇지 싶네요

Oneshot

2024-02-15 20:51:07

미극에서 흑인, 희스패닉까지는 10% 넘는데 아시안은 아직 6% 정도니.. 우리가 좋아하는 탑 3에는 못들어가는 인종이죠..

sonics

2024-02-15 22:15:40

샘플이 적은것도 맞지만, 진짜 문제는 제가 느끼기에 미국에서 아시안들이 제일 빈부격차 양극화가 심한 인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사실 깊게 따지고 보면 서아시아, 서남아시아, 남아시아, 동아시아 인종과 문화가 다 다른데 이 아시안들이 다 한묶음으로 같이 취급되는것 또한 어떤 종류의 오해나 양극화나 무시를 불러오는게 아닐까 싶구요. 그래서 정말 도움이 필요한 아시안들이 많은데 그사람들 이야기는 묻혀져버리는게 가장 큰 문제같고 안타깝다고 느낍니다. 

목록

Page 1 / 3817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4191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227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132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6683
updated 114496

보통 점심값 얼마정도 쓰시나요

| 잡담 154
ehdtkqorl123 2024-02-24 9751
updated 114495

집에서 오로라가 보여요!

| 잡담 41
  • file
Alcaraz 2024-05-10 6788
updated 114494

(05/13/2024 update : 이메일로 stuck에서 풀림) Amex card approve는 났으나 카드 발급이 안되어 발송도 재발송도 못하는 상황

| 잡담 6
라이트닝 2024-05-10 1151
new 114493

도쿄에서 오사카 경우 비행기인데 도쿄에서 짐 찾고 입국심사하나요?

| 질문-항공 3
Opensky 2024-05-13 180
updated 114492

미국 시민권자가 카타르 방문시 비자 필요한가요?

| 질문-여행 4
사랑꾼여행꾼 2024-05-12 588
new 114491

슬슬 다시 시동걸어보는 포르투갈/스페인 남부 여행 계획짜기

| 질문-여행 2
돈쓰는선비 2024-05-13 195
new 114490

[나눔] Hyatt Guest of Honor 2/25 만료

| 나눔 38
하와이드림 2024-05-13 471
updated 114489

United Club 라운지 패스 나눔 -- 댓글로 나눔 계속 이어지는 중 (11/10 현재 나눔 완료)

| 나눔 1096
  • file
TheBostonian 2021-01-07 33090
new 114488

BNA (내쉬빌) 공항 델타라운지 5분 후기 (feat. 델타 뭐하냐 디트로이트는 개무시하냐!!)

| 후기
  • file
크레오메 2024-05-13 65
new 114487

한국식당에서 험한말 하는 주변손님 대처 어떻게 하시나요?

| 질문-기타 10
에덴의동쪽 2024-05-13 1351
new 114486

ORD-LGA, JFK-ICN 환승시 짐 질문

| 질문-항공 10
  • file
씐나 2024-05-13 98
updated 114485

서울 노포 음식점 가보기

| 잡담 31
벨뷰썸머린 2024-05-09 3517
new 114484

새차 수리 중 딜러에서 충돌사고 낸 후 처리

| 질문-기타 23
  • file
영원한노메드 2024-05-13 1567
updated 114483

참기름 어느 브랜드 선호하세요?(카도야,시라키쿠,오뚜기...)

| 잡담 29
내마음의호수는 2024-05-12 2177
updated 114482

조기은퇴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 질문-은퇴 51
조기은퇴FIRE 2024-05-13 4166
updated 114481

Hyatt Ziva Cancun 후기

| 정보-호텔 3
하와와 2024-05-12 986
updated 114480

[업데이트 - 최종서류 반송 예정] 영주권 NIW 485 접수하였는데 (2024 3월 접수) 완전 무소식이네요.

| 질문-기타 15
The미라클 2024-05-09 2805
updated 114479

Lawn & Landscape의 전문가들께 나무 심기 관련 질문드립니다

| 질문-기타 13
  • file
마루오까 2024-05-11 902
new 114478

FHR 날짜별 + 가격별 sort 검색법

| 정보-호텔 2
  • file
마루오까 2024-05-13 189
updated 114477

marriott - 회사를 통해 숙박은 no point?

| 질문-호텔 12
라임나무 2024-05-13 1201
updated 114476

Aviator 인어, AA citi는 리젝

| 후기-카드 23
Blackbear 2024-03-08 2349
updated 114475

얼마 전 IHG Premier 카드 열었는데요. 보너스 정보 어디서 확인하나요.

| 질문-카드 9
엘루맘 2024-05-11 1219
updated 114474

다운그레이드나 업그레이드 하면 새 카드를 보내주나요?

| 질문-카드 8
축구로여행 2024-05-12 634
updated 114473

소소한 태블릿 꿀?딜... 갤럭시 탭 a9+ 5g

| 정보-기타 31
resoluteprodo 2024-05-03 3341
updated 114472

이스탄불항공 IAD->IST->ICN 왕복후기를 올려드립니다. 2탄

| 정보-항공 21
  • file
짱꾸찡꾸 2024-03-20 2652
updated 114471

[중간업뎃] 엔진오일 갈아달랬더니 미션오일을 뺐다구요...?

| 질문-기타 13
  • file
mkbaby 2024-05-11 3170
updated 114470

[4/27/24] 발느린 리뷰 - 힐튼 타히티 & 콘래드 보라보라 리뷰 (스크롤링 주의)

| 여행기 66
shilph 2024-04-28 2549
updated 114469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신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같이 공유해요 :)

| 질문 62
언젠가세계여행 2024-04-05 3226
updated 114468

x기호가 플레이 스페이션가 긍정인데 서양인들은 다 긍정을 x로 생각하나요?

| 질문-기타 22
  • file
atidams 2024-04-03 2379
updated 114467

UR포인트로 칸쿤 올 인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도움말을 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42
atidams 2024-04-14 3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