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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ocre life

ppf, 2024-03-11 22: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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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는 항상 우문현답이 난무하는것 같아요! 좋은 댓글들이 많아서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Mediocre life'는 제 인생이나 제 아이의 인생을 부정적으로 봐서 사용한 단어라기보다는, 단순히 Lack of Excellence의 의미로 사용했어요. Ordinary life는 긍정적인 면이 많아서 제 원글의 요지에는 좀 상충하는 느낌이어서요. 

 

제 아이가 처음 유치원에 갈때 인터뷰하던곳들중 한 곳에서 학업적인 면으로 많이 홍보하더라구요, 이제 3살인데. '전 학업적인건 모르겠고, 그냥 제 아이가 하루하루 행복한 유치원이 좋아요' 라고 제가 말했었을때 '뭥미' 하던 원장님의 표정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분명히 전 그 때 진심이었어요. 그런데 학년이 올라가고 가끔씩 받아오던 백점짜리 시험지에 저도 모르게 기대를 하게되고, 그러다보니 격려를 넘어선 푸시를 하게되고, 점점 지쳐하는 모습의 아이를 보면서도, 이건 다 아이를 위한거야라며 P2와 작전까지 세워가면서 아이의 미래를 저희끼리 설계를 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그러니 그 원장님은 제 앞날을 내다보고 하신말씀이었는데 저는 책임도 못질 말을 해놓고 내심 그런말을 하는 저를 만족스러워하고 있었던거죠.  

 

몇해전 아버지가 돌아가신일이 저에겐 굉장한 터닝 포인트였는데, 가장 큰 변화는 무슨일이든 본질을 갈망하게 되었어요. 사람은 언제고 죽는다는 그 단순한 사실을 인지하고나니, 마치 알껍질속에 살던제가 알 바깥쪽의 세상을 알게된 느낌이랄까요. 전 이미 마흔이 넘었었는데요. 

 

육아마저도 excellence가 결여된 제 자신을 자책하는 글이었는데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았습니다. 본질에 더 충실하겠습니다.

 

Average kids are ok.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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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살면서 정말 단 한번도 stand out 해본적이 없었어요. 무엇을해도, 하다 못해 키나 학교 성적도 딱 평균, 혹은 아주 약간 그 이하였습니다. 부모님의 경제력도 그 정도 였는데, 제가 어릴땐 그 정도면 한국에서 살만했어요. 크게 의식주 관련 부족함은 없었거든요. 비싼건 못먹어도 세상엔 맛있는게 많았고, 세일기간에만 옷을 구매해도 제 맘에 드는 옷들은 넘쳐났으니까요. 

 

20대 후반까지 전 재능이 없는 제가 부끄러웠거나 딱히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적이 없었던거 같아요. 전 항상 농담으로 재능충, 재능충 하면서 재능이 많은 사람들을 선망 (질투가 아니라 진정한 선망 - 진심으로)을 했었어요. 그런데 무의식적으로 전 정말 상위 1프로 정도만 (넉넉잡아도 5프로) 진정한 재능의 영역에 들어가고 나머지는 '그까이꺼 대충'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을 했었던거 같기도 하네요. 저도 노력을 하면 닿을수 있을거 라는 - 의지가 결여된 - 근거없는 자신감도 있었던거 같구요. 

 

전 어릴때도 달리기도 딱 중간정도 였는데, 아직도 기억에 나는게 세상 달리기만큼 서열이 분명한건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때 정말 신기했던게 1등부터 50등까지 달리면, 몇번을 달려도 시간대와 등수가 비슷하게 나왔었거든요. 학년이 바뀔정도로 시간이 주어지면 그 동안 더 키가 커진 아이들 혹은 운동을 많이 한 아이들이 그 등수를 바꿀순 있었지만, 몇일 내외로는 그 등수가 크게 바뀌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이게 불혹이 되니까 두뇌싸움에서도 등수가 나뉘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30대 정도까지는 밤을 새던 뭘 하던 노력으로 바뀔수도 있던 그 등수가 불혹이 지나고 나니 어릴때의 달리기처럼 딱 그정도에요. 회사에서 중간 매니저로 올라올때까진 그냥 그까이꺼 노력만 계속하면 계속 승진이 될줄 알았는데, 어느선에 닿고나니 이건 제가 이를 악물고 달린다고 달리기 등수를 바꿀수 없었던것처럼 우리 회사의 소위 브레인들을 넘을수가 없는게 신기할정도로 눈에 보여요. 마치 달리기의 초시계처럼 명확히요.

 

저의 Mediocre life를 싫어해서 푸념을 하는게 아니에요. 그냥 요 몇년 이게 신기하다 라고 생각한 정도였어요. 저는 재능도 없지만 뼈를 갈아넣는 노력을 하지도 않았으니 Mediocre life 가 deserve하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래요. 

 

그런데 이 넘을수 없는 벽이 최근들어 중학생인 제 아이에게도 보이기 시작했어요. 어릴때는 다들 고만고만하던 제 아이의 친구들이 나이가 들수록 재능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이젠 넘사벽수준으로 가는 아이들까지 보여요. 학교 성적을 말하는건 아니구요, maturity나 스포츠, 또는 대화를 하는데 있어 어떤 상황을 설명하는 능력이라던지 예전에 읽은 책에 대한 이해도가 이건 수준이 다른게 제 눈에 보이더라구요. 본인의 자식들은 다 부족해보인다는 얘긴 들었는데, 그런 차원이 아닌 명확한 재능의 차이가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그랬던것처럼, 이건 달리기처럼 초시계로 보이는게 아니니까, 제 아이도 이걸 몰라요. 그냥 같이 웃고 떠들면서 다 고만고만한줄만 아네요. 이게 옛날 제모습을 보는것 같아 웃길때도 있고, 걱정이 될때도 있고 그래요. 이런 유전자를 물려준게 많이 미안하구요.

 

우리 아이들도 저처럼 Mediocre life를 살게 될거란것에 절망하는 글은 아닙니다. 이 시점에서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할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문득 여기에 글을 쓰고 있어요. '천재는 99프로의 노력과 1프로의 재능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을해가며 무조건적으로 노력을 강조하는게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 육아의 재능을 가지신 분들은 이런경우 어떻게들 하고 계신가요? 재능이 특출나지 않는 평범한 아이들에겐 뭐라고 해주는게, 어떤 가이드가 좋은 가이드인가요? 아직까진 노력과 태도에 대해 많은 emphasize를 하고 있긴한데 혹시나 갑자기 스스로 미친듯이 뼈를 갈아넣어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직업을 가지고 나면, 그 재능이 넘치는 사람들 사이에서 오히려 불행하진 않을까요? 

 

A big fish in a little pond vs. a little fish in a big pond.   

 

답이 없는 질문이라는걸 저도 알지만 방향성을 잃고 헤매기 시작하니 마일모아가 제일 먼저 떠오르더라구요. 

37 댓글

안가는데가보자

2024-03-11 22:59:18

잘하는 일, 세상에 공헌하는 중요한 일, 댓가를 받는 일, 좋아하는 일, 이 네 가지에 늘 갭이 있기 마련입니다.

ikigai.jpg

한국 일본에서는 위 그림 4개 충족 중앙 지점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 unrealistic expectation 때문에 불안과 우울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동아시아 같이 줄세우기 문화에서는 잘하는 일만 중시하다보니 나머지를 키울 여력이 없기도 하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그 영역을 점점 넓히는 것이 정신건강을 위해 좋다고 봅니다. 좋아하는 일 발굴부터 시작하시면 어떨까요? 

행복하고건강한부자

2024-03-12 11:41:27

너무 좋은 댓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미스티러브

2024-03-12 00:11:37

저도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합니다만.  평범하게 살수있는 삶이 행복한 삶 아닐까요?  

아이러브커피

2024-03-12 00:12:22

통계적으로 보았을때 독립적인 여러 분야에서 평균이면 그것또한 1%죠. 일곱 개 분야만 평균이어도 벌써 상위 1% 인데요, ㅎㅎ. 큰 물고기가 작은 호수에 있으면 못 자라겠지만 또 작은 물고기가 큰 호수에 있으면 다른 물고기에게 잡아먹히겠죠, 너무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인생은아름다워

2024-03-12 01:19:31

저도 요즘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아이들이 커 가면서 나와 비슷한 행동/생각을 할때 저 스스로에게 아쉬웠던 생각들이 투영 되서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 하는것 같아요.

 

저는 2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첫번째는, 아이가 커서 어떻게 될지 모르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너무 미리 걱정하는 것이 아닌가..

두번째는, ppf 님께서 지금 느끼시는 것처럼, 아이들이 유전적으로 물려받은게 있는데, 어느정도의 길을 정해져 있지 않을까.. 그것을 미리 알고 세상에 맞게 맞춰 나가면 나중에 아이들이 안정감 있게 크지 않을까.. 입니다.

쎄쎄쎄

2024-03-12 01:41:12

저는 아빠가 항상 꿈은 크게 가져라, 믿는대로 된다는 파이팅 넘치는 교육으로 자랐는데요. 나이 들어서 만족 못하고 계속 시도하는 삶(?) 계속 apply 하고 이런거 너무 지치더라구요. 내 그릇은 여기까지인거같은데.. 멈추고 현재에 만족하는 삶을 배웠더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그렇게 스스로 한계를 그었더라면 지금의 안락한 삶까지 올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해요 ㅎㅎㅎ

아빠가 밀어부친 덕에 당시에는 제 능력보다 높은 학교들을 어플라이해서 어케어케 잘 풀려왔거든요.. 

부모님께는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모가 굳이 한계를 그어줄 필요는 없는거같아요.. 좌절과 타협은 사회에서 알아서 배워나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ㅋ 사회에서 응원과 더 큰 꿈을 배우긴 쉽지 않으니까요 부모외에는..

Snoopy

2024-03-12 02:37:55

아이가 잘할수 있는걸 '찾아' 주는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요즘들어 많이 생각합니다. 저도 big fan of Ikigai인데요.. 아이가 잘할수 있고 좋아하고 그걸로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찾아주는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노력할수 있는 습관과 환경도 중요하겠죠.  

정돈

2024-03-12 03:54:56

재능이 부족하다고 하셨는데요. 재능과는 무관하게 그냥 신나게/신명나게/재미있게/열정적으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하신 일이나 취미/봉사 경험은 있으신지요?

고래의꿈

2024-03-12 06:31:10

저는 경쟁심이 넘치지만 삶은 메디코어라 마음을 다스리려고 노력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제가 느끼는 건 대부분은 메디코어의 삶을 살아요. 그게 아무리 노력을 해도 그렇더라구요.  메디코어라고 잘못된 삶을 사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본인이 잘하고 할수있는 걸 찾아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글에서보면 잘하고 계신거 같아요. 아이하고 관계도 좋고. 

잔잔하게

2024-03-12 06:43:57

세상에는 다양한 재능이 있습니다. 모든분야에서 평균이라면 그것이 재능일수도 안분자족하는 마음이 재능일수도 있죠. 정답있는 삶이 어디 있을까요.

골드마인

2024-03-12 06:50:56

부모님께서 하시던 말씀 중에는 안타깝게도 노력이 재능을 이길 수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을 해야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시험이나 공부는 시간이 많이 걸릴지라도 노력으로 대부분 극복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또한 남들과 다름을 인정하라고도 하셨는데 남들과 비교하면서 좌절하고 억울한 마음보다 건설적으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라고 많이 말씀하셨어요. 

 

제가 볼 때는 아주 잘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어딘가 특출나지는 않지만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가 있을 것 같은데요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밀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리얼님

2024-03-12 07:23:52

너무 어려운 주제같애요 ㅜㅜ. 저도 두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늘 고민되고 걱정되는 주제인듯 합니다. 평범하게 행복하게 사는게 좋은거야 라고 말은 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또 욕심을 내고 있으니까요.

첫째는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아빠가 같이 공가지고 놀아주면 세상걱정없는 얼굴이 보입니다 너무 행복해 보여요. 근데 또 거기에만 온 시간을 투자해서 (손흥민 아버지처럼 키울 자신은 없어요..ㅜㅜ) 다른걸 게을리 하기엔 우리 부부는 그정도 깡다구가 없구요.

좋아하는것과 잘하는걸 찾는것도 힘들고 그 두가지 사이에서 어떤 방향으로 삶을 가라고 해야하는지 또 부모입장에서 어떤 가이드라인을 줄수 있는지도 고민이고요. 

타고난 성격성품을 완전히 뜯어 고치는건 쉽지 않다는게 저의 생각인데 P2는 그래도 좀더 부모가 밀어부쳐서 좀 이끌어주다보면 좀더 다양한 기회를 잡을수 있지 않냐는 주의여서 얘기하다보면 늘 결론은 안납니다 ㅎㅎ  

글만 보면 잘하고 계신거 같네요. 잘하는걸 더 칭찬해주시고 잘 눈여겨 보시면 될듯해요. 

미스터리

2024-03-12 07:38:20

저는 평범하게 사는게 가장 어려운것 같아요. 

엣셋트라

2024-03-12 08:25:31

예전에 무릎팍 도사 즐겨볼 때 재능이 무섭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떤 운동 선수는 어떻게 운동을 시작했냐했더니 초6인가에 훈련도 없이 육상대회를 나갔는데 학교 육상부보다 잘 달려서 엄청 높은 대회까지 나갔다던 말이 기억나네요. 조수미도 유학가려고 성악 실기 시험 보러갔는데 피아노 쳐줄 사람이 없어서 자기가 다른 시험보는 사람들 피아노 쳐주고도 제일 잘했다는 이야기도 기억나구요.

 

저는 학창시절 시험 성적으로 줄을 세우는 거에서 재능 생각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글쓴분과 반대로 생각했어요.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를 잘하다가 고등학교 때 내려오는 애들도 있고, 중학교때까지는 평범하다가 고등학교때 쭉쭉 올라가서 서울대 가는 애도 있더라구요. 그때는 그게 그냥 재능대로 실현되는 결과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나이들어보니까 결국 가정형편과 교우관계가 안정적이어야 재능이 발현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아들은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긴 하지만, 그리고 그만큼 어리기 때문에 가능하기도 하지만, 재능을 찾기보다는 올바른 가치관과 심리적인 안정을 잘 심어주면 언젠가는 본인이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닫더라도 그걸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믿으려구요.

 

전 요즘 노력하는 사람들의 무서움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지겨워보이고 대충해도 될거 같은걸 참고 하는게 놀랍더라구요. (나쁘게 말하자면 돈, 권력, 명예에 눈돌아간 일 중독자들) 아들한테도 하기 싫은거 참고 매일 꾸준히 조금씩 하면 지금은 느끼지 못해도 언젠가 잘하게 된다라고 열심히 말해주려구요. 게임도 그래서 강권(?)합니다. 지금 작은 경험치도 열심히 모으고 아이템도 다 줍고 다녀야 나중에 보스를 만나서 수월하게 깰 수 있다고.

 

최근에는 아이가 자기가 축구를 못 한다고, 더 잘하고 싶다고 속상해하더라구요. 열심히 공부했던 육아 이론을 순간적으로 풀가동해서 전하려했던 메시지는

 

1. 축구 제일 잘하는 애가 누구냐? 다른 애들이 보기엔 너는 포켓몬 제일 많이 아니까 부러워할껄? 그냥 잘하는게 다를 뿐이다.

2. 니가 축구를 제일 잘하는 아이가 될 필요는 없다. 아빠도 축구 잘 못했는데도 친구들이랑 재밌게 했다. 재밌게 하면 된거지.

3. 재밌게 하려면 그래도 좀 더 잘하면 좋으니까 매일 유튜브 축구 강의 영상 같이보고 아빠랑 비밀 축구 훈련을 하자.

 

저도 아들이 전공을 고민해야할 나이가 되면 머리가 더 복잡해질 것 같긴 합니다.

밍키

2024-03-12 08:46:49

딜버트로 유명한 만화가 스콧 애덤스가 한 얘기가 생각이 나네요. "나는 그림을 아주 잘 그리는 것도 아니고 비즈니스에 대해서 아주 잘 알지도 못한다. 그림을 '적당히' 잘 그리고 비즈니스도 '적당히' 아는데 두 가지를 결합했더니 딜버트가 탄생했다."

 

원글님과 아이들도 뭔가 하나 아주 특출나지는 않아도 적당히 잘 하는것을 절묘하게 결합하면 뭔가 좋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믿어요. 

치아티스트

2024-03-12 09:10:25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평범하게 사는게 어떻게 보면 더 행복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삶에 아무런 노력을 안한다는 의미보다는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소소한 기쁨을 누리면서 사는게 그렇지 못하게 살아보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알게 되거든요. 특별한 재능을 가지신분들을 보면 더 많은것들을 누리는만큼 그만큼 고통도 대부분 큰것 같아요. 제 아이들에게 제가 자주 하는 말은 "네가 암치료약을 개발하거나 우주에 나가지 않아도 되. 네가 하는 일이 너를 행복하게 해주고 법에 어긋나지 않고 기쁨과 자유를 준다면 그것으로 나도 행복해" 입니다. 정답은 없는것 같아요 ^^

블타

2024-03-12 09:54:54

저도 평생 메디코어로 살아왔습니다. 초딩때부터 성적표가 올우였어요. 올수가 아니라 올우. 특출나게 잘하는거 하나 없이, 다 적당히 해서 올우받다가, 어영부영 미국에 와서도 메디코어 학교가서 메디코어 학점을 받고 메디코어 직장에서 메디코어한 하루하루 은퇴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봉도 메디코어라서, 능력있으신 분들의 조기은퇴 파이어는 꿈도 못꾸네요. 하다못해 마일모으는 거라도 잘하고 싶은데, 이것도 메디코어하게 한국가는 이코노미 겨우 끊는 수준이라, 능력자분들 비지니스로 발권하시는것 보면 마냥 부럽습니다. 당장 내년 여름 한국가는 표도 비지니스는 눈씻고 봐도 없네요. 

Monica

2024-03-12 09:56:38

자기 그릇 보다 더 크게 살려면 또 그만큼의 price 를 내야 하는것도 있죠.  그게 시간이던 건강이던 돈이던.

우리 모두가 미국에 온것도 뭐 대충 mediocre 하게 살아도 혹은 조금만 노력해도 다 잘먹고 잘살수 있어서 아닐까요.  

시애틀시장

2024-03-12 10:13:09

평범도 생각보다 쉬운게 아니라서... 그냥 행복하게 사는 법을 잘 알려주는게 중요한거 아닐까요. 근데 메디코어가 아니라 미디어커에 가깝게 읽었던거 같은데 댓글 읽다가 혼란스럽네요ㅋㅋ;;

블타

2024-03-12 10:23:01

아이고오... 영어도 콩글리시로 미디어커하게 배워서, 스스로 미디어커인데 막상 미디어커를 어떻게 발음하는지도 몰랐습니다.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이 인생이 미디어커입니다ㅠㅠ

하와와

2024-03-12 10:31:55

위쳐를 많이했나... 만티코어로 보이네요

지현안세상

2024-03-12 10:19:07

제가 요즘 고민하는 부분이랑 거의 비슷한 내용으로 고민을 하시네요.. P2 랑도 비슷한 내용으로 요즘 자주 얘기를 나누는데 답이 없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되는대로 살았던 것 같은데 제가 노력한 것보다는 결과가 조금 낫게 나온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치열하게 노력한 적이 없는 것에 비해 지금 누리고 있는 상황은 조금 더 낫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구요. 

 

그래서 지금은 아이가 행복해 하는 수준에서 하고 싶은거 대충 시키면서 지내는 중인데, 주변에 잘 하는 아이들이 보이면 와이프는 확실히 좀 초조해 하는게 보입니다. 

다만 저도 어느 정도의 방향 설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아이가 Middle 정도가 되면 조금의 압력은 가할(?) 것 같아요. 

분명한 건 노력해야 할 시점에 노력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큰 노력으로 메워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여기 마일모아에는 상대적으로 고학력 or 고소득 직종의 분들이 많이 계신데, 다들 재능의 영역으로 미국에 계시진 않을 겁니다. 제가 아는 교수님들이나 좋은 회사에 재직중이신 분들은 본인들이 노력해야 할 시점에 앞이 명확히 보이지 않더라도 꾸준히 하셨고 그 상황에서 찬스가 N번 이상 주어졌기 때문에 현재의 자리에 있으신 분들이 많으셨어요. 이걸 거꾸로 말하면 만일 제가 지금 40대 초반의 나이에 동일한 노력을 한다고 동일한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더 많은 노력과 더 많은 운이 있어도 비슷하게 가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아마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테지만 제로는 아닐테니깐 쉽지 않다고 표현을 한거지 현실을 생각한다면 누구라도 권할만한 상황은 아닐 겁니다.  

 

노력하는 것으로 손에 닿는 만큼의 행복은 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열심과 다른 분들이 생각하는 열심이 다를수는 있겠지만 말이죠. 

그 열심을 할 수 있는 마음을 아이들에게 주는 것이 일단 1목표이구요 나머지는 애들 커가는 걸 보면서 결정해야 할 것 같아요. 

 

추가로 말씀드리면 모든 부분에 평범이라면 그건 비범에 가깝다고 합니다. 괜히 여자분들이 괜찮은 남자 없다고 하는 게 아닙니다 ㅎㅎ

적당한 키, 적당한 외모, 적당한 직장, 적당한 학력, 적당한 운동 능력, 적당한 집안 환경

 

 ↑ 전부 2분의 1 잡으시고 곱해보시면 값이 나옵니다. 64분의 1이예요. 사람 100명 모아놓으면 PPF 님 같은 분은 2명이 안 나오는 수준이예요. 

 

두리뭉실

2024-03-12 10:32:21

한국인 특유의 경쟁사회와 그 사회가 만들어놓은 1등만 살아남는 인식에서 살아와서 그런듯 합니다.

모두다 잘하고 1등할 수는 없습니다. 자기만의 만족하는 법을 배우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ㅎ

Opeth

2024-03-12 10:37:59

저는 뼈를 깎는 노력도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환경이 그렇게 만들수도 있긴한데.. 저마다의 사정과 재능과 방향이 있는거 같아요.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노력하고 재능을 갖을 수 없으니까 세상이 재미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삶의 많은 부분들이 결국 기회비용이구요. 재능과 전문직, 재산, 명예 이런 것들이 꼭 행복과 비례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자존감과 가진 것에 감사하며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사는 법을 가르치고 싶어요. 그게 또 누군가가 보기엔 이루지 못하고 가지지 못한 것을 합리화하며 정신승리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러니 자존감을 키우는거 아니겠습니까. :) 모두가 1등 할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많은 한국 사람들이 미국에 남은 이유가 그래도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기 더 좋아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화이팅입니당!

나드리

2024-03-12 11:37:01

원하는 궁국의 지향점이 부, 권력 이런거라면 항상 아쉽겠지만, 지향점이 다르면 직장에서 나오는돈이 가족을 편안하게 살수 있게 한다면, 돈은 모자를 지라도 항상 행복하고 즐겁게 살수 있다면 그차체가 성공한 삶이고, 애당초 medicore life라는 단어 자체가 문제가 많은거라고 생각합니다만...갠적으로 회사서 승진이런건 않부러운데, 정말 똑똑해서 노벨상탈정도로 과학적인 성과를 내는사람들은 정말 부럽긴 하네요. 이건 애초에 타고나야된다고 생각해서 그런사람들한테 맡겨야죠.

 

스티브잡스가 죽기전에 쓴책에 보면 이런말이 있죠

 

"나는 사업에서 성공의 최정점에 도달했었다.타인의 눈에 내 인생은 성공의 상징이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내 삶이 성공의 전형으로 보일 것이다.하지만, 일터를 떠나면 내 삶에 즐거움은 많지 않다. 결국 부는 내 삶의 일부가되어버린 하나의 익숙한 ‘사실’일 뿐이었다. 생을 유지할 적당한 부를 쌓았다면 그 이후 우리는 부와 무관한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이제야 깨닫는 것은 평생 배굶지 않을 정도의 부만 축적되면 더이상 돈버는 일과 상관 없는 다른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ReachRich

2024-03-12 12:19:39

원글님도, 댓글들에서도 또 인생을 많이 배우게 되네요. 항상 여기 마일모아에서 많이 배워 가는 것 같아 그저 감사합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것/일을 잘 하기 위해서 돈을/투자를 배워야 한다"고 얘기를 합니다만, 늘 생각과 말대로 행동이 100% 일치하지는 않죠. 성과/노력/재능 모두다 종요한 것 들이겠지만, 많은 경우 금전적인 요소가 의사 결정에 제일 중요한 경우가 되는게 일반인 것 같고, 아이들에게 그런 내용들을 많이 얘기해줍니다. 이번 (중요한) 의사 결정의 배경은 이러저러한 고려 사항이 있었다고요. 아이들도 그렇게 저마다 아이들의 인생을 또 살아가게 되겠지만, 금전적인 요소 때문에 좋아하는 것을 못하게 되는 것은 아쉽잖아요. 그래서 투자를 공부하자 하지만, 또 적어보니 막연한 얘기인 것 같기도 하네요...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4-03-12 12:27:10

에이, 벌써 필력이 중간은 뛰어 넘으셨는데요 뭘.

이정도로 철학적으로 생각 할 수 있는 사고력도 중간 이상이신듯 하고요. 

저는 원글님이 매우 humble 하시다고 생각합니다.

 

playoff

2024-03-12 12:37:53

제가 삶의 좌우명을 "오늘이 바로 나의 전성기"로 바꾸고서는 남과의 비교 혹은 과거의 나 자신과 비교하는 행위에서 많이 자유로워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문구입니다.
"생각은 언어가 되고
언어는 행동이 되며
행동은 삶이 된다."

 

내 삶이 Mediocre 라는 생각에 사로 잡히면 반드시 그것이 삶으로 변합니다. 생각의 변화를 도전해보세요.

복숭아

2024-03-12 12:42:38

제 남편에게 자기는 살면서 1등 해본적 있어? 하니까 

"자기 마음의 1등을 해서 결혼했잖아" 하네요 ㅋㅋㅋ 귀여워라

 

1등은 수십 수백 수만명중 단 하나니까 당연히 대다수는 그 미만, mediocre 아닐까요?

그리고 이런 소소한 농담으로 평범하게 사는게 제일 행복한거 같습니다.. ㅎㅎ

사실 우리 다 한때는 1등이었다고 드립을 치고싶은데 마모님께 혼날거같아서 이만 총총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4-03-12 12:57:49

(kaidou님 예상 댓글)

복숭아님 군대 들어가셔서 승급하시다보면 "1등 상사(1SG)"라는 타이틀도 달 수 있습니다! www.goarmy.com

키모

2024-03-12 13:08:19

ㅎㅎㅎ 오 남편분 센스가 넘치시네요~~~  코멘트에 미소짓고 갑니다. 

 

살면서 1등 아니 10등도 제대로 못해봤는데 그냥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대신 안주하지 않고 하루하루 행복할려고 노력합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하루하루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고 능력이 많다고 가진게 많다고 꼭 행복하게 사는 것은 아닌것 같더라고요. 

엣셋트라

2024-03-13 07:06:42

와 복숭아님 남편분 순발력 존경합니다.

복숭아

2024-03-13 08:26:03

(소곤소곤) 바로 대답 안하고 몇분을 고민하던데요.. ㅋㅋㅋㅋㅋㅋㅋ

동이

2024-03-12 12:51:48

Mediocre 는 비하적이고 부정적인 표현인데, 자신에게 그런 잣대를 들이민다는 건,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주위 사람들을 보면서도 뭔가 특출나지 않아보이면 아 저사람은 mediocre 구나 별로 잘난거 없구나 그렇게 평가하신다는 건데요... 흔하게들 하는 생각이긴 한데 건강한 사고방식은 아니죠.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사소하고 평범한 행복을 추구하는 건강한 삶이 은근 어려운거 같네요

LGTM

2024-03-12 12:59:31

https://www.kqed.org/perspectives/201601134381/average-kids-are-ok

 

무려 8년 전에 짧막하게 들었던 라디오 내용이 아직도 기억에 나서 찾아봤습니다. 인상이 남는 인용구가 있는데요, 한 노벨상 수상자가 말하기를 성공 = 재능 + 운. 하지만 큰 성공 = 약간 더 많은 재능 + 아주 큰 운. 그러니 운이 차지하는 비율은 굉장히 높다, 평균의 정의대로 평균은 가장 흔한 것이니 그것도 충분히 괜찮다 뭐 그런 내용입니다.

 

천재는 99%의 노력이 아닙니다. 제 생각은 1%의 노력과 99%의 타고난 재능과 운입니다. 생각보다 인생에서 운, 크게 요약하면 타고난 DNA + 환경은 매우 절대적입니다. 이 둘은 내가 바꾸기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인생에 있어 대부분은 정규 분포를 그립니다. 키 몸무게도 그러하고 여러 종류의 재능도 그러하겠죠. 누군가는 0.1%, 혹은 0.01%가 있겠지만 다수는 가운데에 몰려있는 평균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평균 아래도 많다는 것이죠. 자녀 교육은 그래도 노력을 하는데 까지 해보고 안 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먹고 살 길을 찾고 거기서 행복을 찾게 하면 어떨까 생각하는데, 저도 말만 이렇게 하지 자녀 교육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네요. 저는 조금 더 나가서 요즘은 100%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이야 말로 타고난 DNA와 주변 환경이 결정한다고 보고요. 그래서 결국엔 다 운인 것 같습니다. 특히 회사에서 특출나게 승진하는 사람들도 보면 능력도 뛰어나지만 (이것도 타고난 DNA + 자라난 환경) 무엇보다 기가막힌 타이밍에 회사에 들어와서 기가막히게 대박이 난 일을 해야하죠. 역시 운입니다. 쓰고 보니 알맹이가 없고 하무하네요. 말씀대로 너무 잘 난 사람들 안에 있어도 불행할 수 있습니다. "쟤는 능력도 좋은데 운도 엄청나네." 뭐 이런 한탄만 들죠.

5시10

2024-03-13 01:37:10

"저는 조금 더 나가서 요즘은 100% 운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씀에 너무 공감합니다.

 

몇 년 전부터, 비슷한 능력과 특성을 가졌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어느 회사에 입사/이직하느냐에 따라 금전적인 보상이 너무 차이가 나더라고요. 심지어 같은 회사에서 1년 정도 차이를 두고 입사한 경우에도 주식값의 급락/급등에 따라서 생각보다 큰 편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금전적인 보상이 유일한 성공의 척도는 아니긴 하지만요.

 

결국 모든 것을 운이라고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마음은 편하긴 하지만, 어치피 운인 거 그냥 노력하지 말고 대충 살아볼까? 하는 못난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나름대로는 노력했었던 지난 삶이 부질없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이런 경우에 다들 어떻게 멘탈 관리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가니

2024-03-13 05:17:24

mediocre라고 표현하셨지만 윗 어느 댓글 말씀처럼 겸손의 표현이실 것 같아요..글을 읽다가 문득 제 친구 중 한 명이 떠올랐는데요. 뭔가 특출나게 잘 하려고 완벽을 기하거나, 커리어에 투신하는 거 같지 않고, "평범"을 추구하는 것 같은데.. (저도 이걸 나쁘게 표현하고 싶은게 아니라.. ordinary가 아니라 굳이 mediocre란 표현을 쓰신 걸 감안해서..) 근데 그 "평범"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기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해 일하고, 좋은 인성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고, 금전적 이득보다는 행복/건강에 신경쓰고, 여러 일들에 열린 태도로 도전하고 때론 탐색도 해보면서 사는 모습이 있더라구요. 그 친구는 그렇게 밸런스가 맞는 삶을 유지하며 늘 긍정적인 에너지를 사람들에게 전해 주는 사람이에요. 근데 글쓴님의 글을 따라 생각해보면 그게 excellence의 느낌이 아니라 mediocre라고 보여질 법 한데.., 제가 가까이서 본 바로는 삶이라는게 excellence랑 mediocre인 사람으로 환원되어 나눠지고 그런 게 아닌 거 같거든요. 지금 댓글 쓰면서 드는 생각인데..단지 추구하는 방향이 어느 좁은 영역 (돈이면 돈, 명예면 명예)의 excellence를 추구하느냐, 여러 영역의 조화로운 밸런스를 추구하느냐의 차이 같기도 해요.

 

excellence, 1%의 특출난 성취라는 건 좁은 한 측면에서 높은 성취를 얻는 것이기에 여러 다른 부분을 좀 희생하면서 얻어진다고 보거든요. 정말 천재이신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고, 그리고 뭐 또 나중에 특출난 성취를 이루어내고 나면 (좋은 곳에 취직이라든가, 큰 돈을 번다든가) 다른 부분을 돌아보고 또 밸런스를 맞출 수도 있겠지만요. 기본적으론 excellence를 추구할 땐 다른 영역이 좀 밸런스가 깎이는 측면이 있는 거 같아요. 한편, 여러 가지를 두루두루 잘 챙기며 소위 말하는 "평범한" 수준을 유지하는 건 그 나름대로 또 아주 값지고 난이도가 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전 전자, 그러니까 좁은 영역의 높은 성취를 추구하는 사람에 가까운데 (특출나지 않다보니 엄청 고생하고 있습니다 ㅠㅠ), 앞서 설명한 그 친구를 보면서 "인성, 여유, 인간관계, 건강 등을 잘 갖추고 그리고 거기서 받는 안정감을 기반으로 이런저런 크고 작은 새로움을 시도하며 사는 즐거운 삶"이구나, 정말 멋지다 라고 생각했어요. 제 삶의 밸런스에 대해서도 많이 돌아보게 되었구요.. 인생에 정말 정답은 없는 거 같아요. 아드님도 어떤 성향이신지 잘은 모르겠지만, 행복을 잘 찾아가는 그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잘 찾으실거라 믿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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