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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각 (Embossed) 신용 카드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라이트닝, 2024-04-05 17: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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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에는 신용카드를 먹지넣은 판에 올리고 레버 밀고 당겨서 문질러서 마킹을 하고 그중에 한장을 영수증으로 주는 방식도 많이 사용했는데요.
미국와서도 2000년대 초까지는 주차장에서 신용카드로 결재하면 그런 방식을 쓰던 곳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목적으로 양각이 꼭 필요했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방식의 결재는 더 이상 없을 것 같고요.

이런 방식은 전산도 없이 결재하는 방식이라서 정말 신용을 믿고 결재해줘야 되는 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뒤로 여러장 겹쳐진 전표를 도트 매트릭스 프린터로 찍어서 한장을 영수증으로 주던 시절로 넘어갔던 것 같고요.
이러다가 2000년대 들어서 요즘 쓰는 감열지 프린팅 방식으로 많이 넘어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 양각 (Embossed) 카드가 구시대의 산물이 되어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적단 입장에서는 이 양각만 없애도 지갑에 카드가 몇 장은 더 들어가거든요.

좀 오래되서 어디에서 가장 먼저 이 양각을 없앴나 기억은 안나는데, Capital One에서 번호 프린팅된 카드를 받아본 기억이 나고요.
Discover에서 열쇠고리에 끼울 수 있게 마그네틱만 단 보조 카드도 같이 줬던 기억도 나는데요.
약간 마이너한 업체에서 먼저 시도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메탈 카드가 나오면서 이부분이 가속화된 것 같은데요.
메탈 카드도 이름부분은 양각이 된 카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 메탈 카드는 깔끔하게 프린팅만 된 카드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플라스틱 카드도 이제는 양각이 많이 없어져 버린 것 같고요.

Amex도 저가라인 고가라인 다르게 쓰다가 새로 카드를 디자인하면 다 없애는 쪽으로 가고 있네요.


어제 카드 지갑을 뒤져보다가 어떤 카드들이 아직 양각을 쓰고 있는지 봤는데요.
Chase debit 카드, Freedom 계열 카드, Ink 계열 플라스틱 카드가 아직도 양각을 사용하고 있더군요.
Debit 카드는 아직도 양각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이전에는 당연했던 디자인이 양각을 없애면서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게 된 것 같아서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어떤 카드들이 아직 양각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나요?

17 댓글

RegentsPark

2024-04-05 17:19:17

Amex Everyday Preferred 아직 양각이네요;;; (이틀 전에 받은 따끈따끈 신삥인데)

BofA debit도 아직 양각입니다 (얘는 컨택리스도 안되는), 근데 Sofi/AMEX/Discover debit은 다 양각 없네요.

라이트닝

2024-04-05 17:21:50

Amex Everyday 시리즈는 아직도 그렇군요.

BOA debit 전 없어진 버젼으로 받았거든요.
컨택리스가 들어간 것도 좀 되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다음번에 받으실 때는 아마도 바뀔 것 같습니다.

reddragon

2024-04-05 17:23:35

저도 걱정되는게 잠시 전기가 나가 직원이 메뉴얼로 챠지를 했던 경우를 기억하면 항상 백업의 중요성을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저도 카드받으면 항상 이게 가능한지도 확인하고요. 헌데... 어제 받은 카드 아멕스라 그런지 프린트네요. 메뉴얼로 카드를 결재하는것을 점점 멀리하는것은 훔친카드경우 때문일까요?

라이트닝

2024-04-05 17:47:36

은행도 전산이 나가면 수기로 기입하고 입출금을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US Bank에서 봤고요.
입금은 그렇다치는데 출금은 잔액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궁금하긴 하더군요.

좀 색다른 경험이었는데, 몇 시간 뒤에 제대로 입금이 잘 되어 있더라고요.

크래딧 카드의 경우는 번호 입력해서 차지를 할 수 있으니 이전처럼 카드 본을 뜨는 일은 더 이상하지 않는 것 같고요.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에도 전화로 번호 알려주고 결재하는 방식은 많이 사용했었거든요.
지금도 여전히 가능하긴 한데, 할아버니/할머니 세대에게나 익숙한 방식이 된 것 같기는 합니다.

전산이 없는 경우 번호와 금액을 받아서 나중에 입력을 해야 했을텐데, 그 경우 증빙을 남기기 위해서 그렇게 만든 것 같고요.
요즘은 온라인 판매가 많아지다보니 카드 주고 증빙을 남길 수도 없으니 자연스럽게 번호만으로 통용되게 된 것 아닌기 싶습니다.
호텔에서도 카드 번호만 가지고 결재하려면 form 써서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본인 확인은 아이디로 하던 시절이라서 오히려 훔친 카드가 더 힘들었다고 생각됩니다.

Chip 카드가 생기면서 아이디 확인을 안하게 되었고, 신용카드 회사에서 고객을 의심하는 일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최근 트랜드는 사인하는 란이 없는 카드이더군요.
사인도 요구를 안하는데, 사인하는 란이 더 이상 필요없겠죠.

덕구온천

2024-04-05 23:25:24

요즘 메뉴얼차지 가능한데가 과연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신용카드는 아닌데 역시 아직도 팩스를 쓰는 나라 일본 JAL이 마일리지 멤버십 가입하면 옛날방식 플라스틱 카드를 보내주더군요. 아직도 물리적 카드를 주는덴 여기가 마지막 남은 화석이 아닐까 싶네요.

 

저는 메탈카드 무거워서 정말 싫어하는데 선택옵션 없는 경우가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쓰기도 합니다.

라이트닝

2024-04-05 23:34:56

요즘은 길에서 좌판깔고 사업해도 인터넷이 다 되는 시대라서 전산없이 결재할 일이 없긴 하죠.
2000년대 초만 해도 iPhone도 없던 시절인데, PDA 쓰면 앞서가던 시대였잖아요.

미국도 Fax 많이 쓰는데요.
Fax라도 받는 곳과 안 받는 곳(우편)으로 나뉘어질 정도로 미국도 낙후된 곳이 좀 있습니다.
요즘은 Docusign 도입한 곳 좀 보이긴 하고, secure message로 보낼 수 있는 곳도 좀 생기긴 했죠.

일본은 맴버쉽 카드의 나라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아마도 보내주는가 보군요.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카드도 아직 가지고 있는데, 이제는 쓸 사람도 없겠죠?

마일모아

2024-04-06 00:57:07

양각은 갔지만, 이제 음각 (engraving)이 오고 있지 않나요? 

 

크게 티는 안나지만 아멕스 플랫 메탈 카드 같은 경우 이름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는 것은 은근 고급지다 생각합니다. :)

라이트닝

2024-04-06 07:57:54

양각의 기능이 유명무실화해지면서 디자인적인 면에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메탈카드도 양각부터 시작하긴 했지만, 두드러진 양각은 아니고 약간 튀어나온 수준이었거든요.
이제는 음각의 시대가 오고 있나 보네요.

미스코리아

2024-04-06 06:48:13

Chase freedome이랑 Chase Ink business가 양각이네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신기하네요.

라이트닝

2024-04-06 07:58:17

Freedom도 프린트 버젼을 받은 사람 이야기도 있긴 하더군요.

롱아일랜드아이스티

2024-04-06 12:53:57

프리덤도 프린트 버전이 나오는군요. 양각때문에 지갑이 늘어나는거 같아서 싫던데 저도 가능하다면 프린트 버전으로 바꾸고 싶네요. 

 

Chase Freedom cards now non-embossed : r/CreditCards (reddit.com)

 

찾아보니 레딧에도 관련 글이 있네요 ㅋㅋㅋㅋㅋㅋ

마음힐리언스

2024-04-06 08:16:37

몇달전 체이스 Debit card 를 유효기간이 업데이트 되서 받았는데 양각에서 약간 음각화(?) 프린트버전화 되서 받았습니다.. 바뀌는 추세인듯해요

KTH

2024-04-06 10:47:05

요즘은 Laser로 깍는것 같아요.

찾아보니 Custom metal card laswer engraving 하는데도 있네요.

플라스틱 카드를 보내면 메탈카드에 원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주네요.

GildongHong

2024-04-06 12:33:45

요즘은 CC와 BCC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던데 (먹지로 생긴 복사본이라 뜻) 예전에는 싸인은 반드시 블루펜으로 해서 싸인된 원본과 복사본을 쉽게 구별하게도 했었죠. 요즘은 카드에서 양각만 없어지는게 아니라 싸인하는 공간도 없어지는 추세에요. 더 이상 누구도 카드의 이름과 싸인으로 본인 확인을 하지 않으니까요.

MCI-C

2024-04-06 13:29:44

CC 는 Carbon copy 고 (먹지를 Carbon paper라고 불러요) ,

BCC 는 blind CC라네요 (받는 사람이 CC에 있는 이름을 못보게 하는거라네요) 

라이트닝

2024-04-06 19:23:46

이점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불편해진 것도 있습니다.
이전에는 사인이 없거나 다르면 유리했던 것이 이제는 증빙이 어려워졌어요.

Dispute 거부 사례가 이 영향도 많아 보입니다.

GildongHong

2024-04-08 19:59:48

그렇겠네요. 그래서인지 싸인란이 없어지기 시작했어도 빠르게 확산되지는 않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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