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지금 너보다 몇살 더 먹었을무렵 서울놈은 서울팀을 좋아해야한다는ㅡ그때 오비는 대전에 있었단다ㅡ논리때문에 청룡이라는 팀을 좋아하게된지도 벌써 삼십년이 넘게 흘렀구나.
Ladies and Gentlemen~!
저는 꼴찌에게 갈채를! 이런 사고방식으로 가끔 히트를 치곤 했는데요, 가장 최근의 대박이 바로 불쌍한 낙오자들의 집단처럼 보인 꼴찌 넥센을 제 팀으로 받아들린 것이었어요.
LA 번개 때 티모님 보기가 사실은 가장 겁이 났었어요......
명문장입니다. ㅜㅜ
순페이와의 몇년이 향후 몇년은 영향을 주겠거니 했지만, 이렇게 십수년을 망칠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
우승하면 따기로 한 그 술은, 아직도 잘 숙성되고 있겠죠?
이 모든게 잘 숙성된 술을 얻기 위한 LG 프런트의 계획이에요.
한화팬하고 살면 득도한 성직자랑 사는 기분일까요?
나중에 죽으면 몸에서 사리도 막 나오고..
전 한화인데... 저도 많이 마음이 아픕니다. 올해 좀 기대했는데 에휴..... 언제쯤 독수리는 다시 날아다닐려는지
원문 링크(불펜)도 추가해주세요.
웃프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네요.
그놈은 너가 뭔짓을 해도 널 떠나진 못할테니...
ㅋㅋㅋㅋㅋㅋ
저보다 한참 어린 여동생이 갑자기 3년전부터 야구를 열심히 보더니 오빠팀 응원하겠다고 기아팬을 하더라구요 ㅜ 참 착잡했습니다. 요새는 야구 많이 보러다니는거 같던데 좋아하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MBC 청룡 원년 어린이 준회원으로써 가슴이 미어지는군요 ㅠㅠ
+1. 저두요.
저는 해태 타이거즈 어린이 회원 이었는데, 당시 가입비 10,000원 인가 15,000원 내면, 어린이 회원증, 타이거즈 빨간 잠바, 홍키공, 해태 꽈자 등등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시골에선 가입할 방법이 없어서 서울 사는 사촌형이 대신 가입해 주었습니다. 잠바는 방과후 학교 놀이터 미끄럼틀에 놓았는데 누가 훔쳐가서 많이 슬펐던 기억이 납니다. 해태 어린이 회원인데 오비의 1루수 신경식 선수를 좋아했습니다. 3루수 양세종 선수의 송구를 다리 찢어서 받는 신경식 선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 회장님 진짜 슬프셨겠네요 저도 해태타이거즈 어린이회원이었습니다. ㅎㅎㅎ
저희도 그당시 회원증, 잠바등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추첨을 통해서 청룡 어린이 정회원을 선발했는데 선발이 되면 청룡 선수들과 함께 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추첨하러 어머니 손잡고 정동에 있는 MBC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추첨 떨어져서 쫌 우울했었던 기억도 함께...
뭐지뭐지?? 왜 아들아가 아니고 딸이지????? 하면서 읽다가 마지막줄 보고 빵 터졌어요 ㅋㅋ
저희 신랑 엘지 팬인데.... 결혼을 잘 한 것인가...??? ㅎ
암튼 좀 딴소리지만 이 글보니 응답하라 1994 에서 서울 쌍둥이가 우승하는 장면 나온거 보고....제가 신랑한테 "자기야, 설마 옛날에 엘지가 우승한 적이 있어??" 라고 물어본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원년 베어스 팬이지만 구구절절 가슴이 미어지네요ㅜㅜ. 베어스팬으로써도 저런 좌절감을 느낀적이 적지않아서요...(물론 근래 LG만큼은 아니겠지만...;;;;;)
티모님도 어제경기 보셨군요~ 뭐 저는 전날 10:0도 끝까지 봤는걸요....;;;;;
전 갠적으론 95년도가 가장 재밌었고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미라클 베어스의 원년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도 당시 촤고의 좌-우완 이었던 LG이상훈과 OB김상진이 보여줬던 이상훈의 12완투, 3완봉과 김상진의 13완투,8완봉은 야구에서 투수전의 백미를 알게 해줬던 계기였던거 같습니다.
물론 두 선수 맞대결에선 늘 김상진 선수가 패해서 맘이 아팠지만요.ㅠㅠ
삼미 슈퍼스타스, 청보 핀토스 펜은 정녕 없는건가요 - 1986년 허구연 감독 (32승 74패 2무).
제가 응원하는 팀은 프로야구 30년 역사동안 단 한번도 정규시즌 우승을 한 적이 없구요, 한국시리즈 우승도 노태우대통령 시절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게다가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8888577 비밀번호를 찍었죠. 비밀번호 기간 동안 20-30번의 홈경기를 직접 관람하면서 내가 이 짓을 왜하고 있나 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관중들 숫자가 1000명이 안되는 경우도 더러 있었구요.
그러다 제가 미국으로 온 이후부터 갑자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제법 야구팀 같은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감독 한 명이 팀을 확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었는데 사실이었네요.
엘지도 팀과 잘 맞는, 선수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감독 한 명 데리고 오면 분명 살아날겁니다.
확인사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정보는 공유하라고 배웠습니다.
팬들의 뚝심은 베어스도 둘쨰가라면 서럽죠. 구단은 막가파지만 그래도 팬들의 뚝심은 2000년 초까지 (제가 한국을 떠난 때라 그 이후는 몰라요 ^^) 최고 였죠. 그때만해도 쌍둥이랑 재미난 경기 많았었는데... 작년에 오랫만에 그 당시 홈경기 죽돌이들과 카톡했느데... 저만 여전히 쌍둥이 미워(?) 하더라구요. (티모님 포함 쌍둥이 팬들께 죄송 ^^). 쌍둥이랑 곰탱이랑 멋진 경기 생각납니다, (김상진과 이상훈 맞대결 등등...)
힘 내십시오.
드디어 (거의 20년쯤 되었나요?) 곰없는 청명한 가을날에 유광잠바 입은 쌍둥이의 타이틀 헌팅이 시작되었군요. LG (와 팬 여러분들)에게 보람있는 결실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1982년 (당시 폭발적인 인기였던) 청룡 회원 지원했다 낙첨되어 며칠동안 울다가 (회비 5천원만 내면 코카콜라판매점에서 등록해주던) OB 베어스 어린이 회원으로 선회했던 사람 올림-
저도 어제 새벽에 봤는데요 왜 그렇게들 우시는지
다들 한이 맺힌것 같아요
엘지팬들은 맨날 울어요
하아 어쩌다가 제가 이 글을 읽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가슴이 미어지네요 ㅜㅜ 로켓,라뱅,용암,봉은 은퇴하고 현수가 울 팀 주장이고 94 신인왕 유지현이 감독입니다 올해는 한국시리즈 진출 기원해봅니다...
야채만두님께서 이 글을 소환해주셨네요.... 어렸을때 아버지가 야구장을 딱 2번 데려가셨는데 그때가 서용빈, 유지현, 김재현을 필두로 해서 엘지가 날아다니면 우승했던시즌이었습니다. 90년대 중반인가 그랬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이후로 LG팬이 되었는데 성적은 둘째치고 프런트에서 팀내 레전드들을 대우하는게 너무 마음에 안들었지만 계속 응원은 하면서도 여전히 속이 쓰리고 그러네요... 개인적으로 김재현이 그렇게 팀에 남겠다고 간곡히 부탁을 했음에도 결국은 보내버리고 SK에서 김재현은 계속해서 날아다니고....... 탈쥐효과 정의윤도 속쓰리고.. 박병호도 트레이드로 보낸것도 그렇고.... 김성근 성적 내고도 자른것도 그렇고...... 아... 최근에 LG 가슴에 묻어두고 지냈는데 다시 속 쓰리네요.. ㅜㅜ
이런 글 소환되면 안됩니다.
1982년 프로야구 개막전 동대문야구장 끝내기만루홈런 직관+1994년 한국시리즈 전경기 직관(1990년엔 사정상 야구장에 갈 수 없었던)했던 자격으로 이 글 소환에 반대입니다...
가만..이런 제 나이가 완전 까발려 지는....
가끔 사기치는 흑인이 오고 봄에는 못해도 가을엔 꼭대기에 올라가 있는 팀 << 이건 그당시 삼성인것 같은데 (카리대...) 요즘은 봄에도 못하고 가을에도 밑바닥이네요 ㅠㅠ 제일 블루 떼껄룩스 올해는 제발 가을야구좀..
제가 33년만에 올해는 처음으로 팀을 바꿔볼려고 (한화->신세계) 하고 있습니다. ^^
이 글 다시 천천히 읽어보니 LG도 참 마음 고생 많구나 싶네요. ㅎㅎ 특히 9-5 2사후 역전은 무슨경기였나요? ㅎㅎ 유투브 있나요?? ㅜㅜ
해마다 봄이되면 밤잠 설치며 라이브 보며 응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봄이겠죠... 가을엔 그냥 푹 잡니다
또한번 외쳐봅니다
올해는 다를거라고
ㅠㅠ
제가 이걸 소환해서 많은 분들 가슴을 슬프게 해드렸나봐요 ㅠㅠ 94년에 6학년이었는데요 나중에 커서 우승할때 꼭 가봐야지 하던게 벌써 27년전이네요 ㅠㅠㅠㅠㅜ 암흑기는 끝났습니다 올해는 엘레발 좀 떨어도 될 거 같습니다만 멘탈 꽉 붙잡고 가을까지 다같이 가봐요 코시가면 MR로 귀국해서 UR로 파크하얏 포숙하고 잠실야구장 직관하면서 이 글 또 소환하겠습니다
아,,, 야밤에 일고 빵터졌네요 ㅋㅋㅋㅋ
LG, 한화, 참 추억돋네요. 딸이 없어서 좀 2% 아쉬운 밤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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