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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서부여행 #4] 기돌님 따라가는 Sequoia National Park 그리고 Moro Rock

봉다루, 2014-06-16 20: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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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다루의 2차 서부여행 #4] 기돌님 따라가는 Sequoia National Park 그리고 Moro Rock


요세미티 여행의 전초전으로, 기돌님 따라서 웅장한 Sequoia 나무도 보고, 다리 후덜거리게 할 것 같은 Moro rock도 올라보기 위해서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더 상세한 내용 및 공원 사진은 기돌님 후기를 참조해 주세요. :-)

- 기돌님 금내올 Sequoia National Park: https://www.milemoa.com/bbs/board/1985346


* 경로: LA --> Moro rock (Sequoia National Park) --> General Sherman Tree (Sequoia National Park) --> 호텔 (Madera, CA)

* 호텔: Hampton Inn

  - 요세미티 인근에는 하얏 호텔이 없어서 이곳에서 2박을 하였습니다.

  - BRG를 매일 알아봤지만, 끝내 더 싼 가격이 안나오네요.

  - AMEX Hampton Inn offer ($25 credit)를 이용했습니다.

  - 주차 무료, 와이파이 무료, 아침밥 무료

  - 나중에 후회 했습니다. 호텔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위치를 제가 잘못 골랐네요. ㅠ.ㅠ 자세한 내용은 이 다음편에 나옵니다.


LA에서 Moro rock까지 가는 길은 차를 몰고 4시간이 좀 넘게 걸립니다. LA 아씨 마켓에서 사 놓은 김밥으로 점심을 떼우면서 계속 차를 몰고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출발이 늦어져서 마음이 또 급해집니다. ㅠ.ㅠ

열심히 올라가서 드디어 Sequoia National Park 매표소에 왔습니다. 입장료는 차량당 $20 이었는데요, 입장료를 받는 곳에서 당당하게 Annual Pass(샌디에고에서 구매해 놓은 것, $80)를 운전면허증과 함께 보여주고 계속 산길을 올라갑니다. 

Sequoia National Park을 남쪽에서 올라가는 198번 도로가 매우 경사가 크고 꼬불꼬불 하군요. 시간을 아끼고자 (고작 몇분일 텐데;;;;) 평소보다 약간 더 속도를 내서 꼬불꼬불 길을 올라갔더니, 나중에는 어지럽고 멀미할 것 같아졌습니다. 나중에 구경 끝나고 호텔로 가면서는 198번 도로의 북쪽방면은 상대적으로 운전히 수월했습니다.

지나가면서 주변으로 보이는 나무들이 정말이지 엄청난 크기/높이를 자랑합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샌프란시스코 Muir Woods에 있는 나무들은 소꿉놀이에 쓰는 장난감 같아지네요.

SQ1.jpg


Moro rock 주차장에 도착해서 보니 셔틀 버스도 올라오는군요.

SQ6.jpg


Moro rock에 오르기 시작해 봅니다. 거리는 길지 않더군요. 코앞에까지 자동차 길 만들어 놓는 미국스러움을 다시 느낍니다. 기돌님 여행기를 이미 봤기 때문인지 높은 곳에서의 후덜거림은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위에 올라서 보는 높은 산들, 경치가 멋지네요. 열심히 운전하고 올라온 보람이 있습니다. 저는 참 좋은데, 산보다는 바다/물을 좋아하는 떡두꺼비님은 별로 관심이 없네요. 다음날 요세미티 가서 트레일 걸어다닐 일이 걱정입니다. 온갖 투덜거림을 듣게 될 것이 뻔합니다.

SQ2.jpg

SQ3.jpg

SQ5.jpg

SQ4.jpg


Moro rock을 내려와서 2200년인가 되었다는 General Sherman Tree를 보러 갑니다. 차 몰고 가면 금방 갑니다. 

잉? 가까이 가서 주차하려고 봤더니, 버스와 장애인 차량만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더군요. 일반 다른 방문객은 0.5 마일 정도 더 가서 주차 해야 합니다. 이정표를 보고 따라가서 주차를 하고 Sherman Tree를 보기 위해서 트레일을 내려갑니다. 대충 5분 ~ 10분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나무가 보입니다. 우워~ 정말 부피가 엄청나군요. 키는 그렇게 감동스러울 정도로 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두께는 가히...ㅎㅎ

이런 큰 나무들 보면 나무 아랫쪽이 마치 코끼리 발 같은 느낌이네요. 이렇게 큰 나무들이지만, 뿌리는 몇 피트 안된다고 하네요. 신기하게도 말이죠. 셔먼 트리 말고도 다른 주변 나무들도 정말이지 크기가 엄청납니다. 키도 무지막지하게 크고 말이죠. 이렇게 오랫동안 서 있는 나무들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들의 삶이란 참 하루살이 처럼 느껴지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참 멋진 나무들입니다.


SQ7.jpg

SQ8.jpg


Sherman Tree를 보고 나서, 다시 주차장 까지 이제는 오르막길이 된 트레일을 이미 지친 떡두꺼비님과 같이 올라갈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Sherman Tree 바로 코 앞에 있는 버스/장애인 주차장에서 기다리게 하고, 저 혼자 열심히 거꾸로 주차장으로 올라간 다음에 차를 몰고 내려와서 태웠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도 이렇게 먼저 내려주고, 혼자 일반 주차장에 차 놓고 내려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에 가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Sherman Tree 구경까지만 하고, 다시 198번 도로 북쪽으로 산을 내려와서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호텔로 향합니다.  하여튼 이번 여행에서 운전 하나는 신나게 많이 했습니다. 대충 총 1000 마일 정도 되네요. 

호텔에 도착했는데, 저녁 먹을 시간이 이미 많이 지났습니다. 바로 인근 맥도널드에 들러서 저녁을 해결하고 다시 호텔로 들어와서 휴식을 취합니다. LA 아씨 마켓에서 뭐 좀 사왔어야 하는데, 후회 막급이었습니다. 역시 여행은 여유롭게 여정을 짜야 고생을 덜 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햄튼인도 태어나서 처음 가본 것인데요, 햄튼인은 느낌이 (물론, 같은 브랜드여도 지역마다 다르지만요,) 홀리데이 인보다는 좀 나은 것 같았습니다. 힐튼 골드 혜택을 볼 만한 것은 없더군요. 아침도 원래 무료라서 말이죠. 할리데이 인, 하얏 플레이스, 햄튼인이 비슷한 급인 것 같았습니다. 같은 가격일 때 굳이 셋 중에서 하나 고르라면 하얏 플레이스를 뽑아봅니다. :-) 


이제 이 호텔을 전진기지로 해서 다음날 부터는 요세미티 Panorama Trail 하이킹을 하게 됩니다.


[ 봉다루의 2차 서부 여행: 개골개골님 따라가는 요세미티 Panorama Trail Hiking ]

9 댓글

마일모아

2014-06-16 21:40:42

세상은 넓고 가볼 곳도 정말 많네요. 

봉다루

2014-06-17 18:09:47

그래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싸웨와 하얏 협찬이 있어서 그래도 다닐만 합니다. ㅎㅎ

기돌

2014-06-17 07:20:14

모노락 다녀오셨군요. 바위 꼭대기에서 찍으신 저사진... 저 풍경을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던 기억이 납니다.

봉다루

2014-06-17 18:11:47

저는 왠지 이 나무를 보면서, 정동진에 있는 고현정 소나무랑, 전지현 나무(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가 생각나더라구요. ㅎㅎ

기돌님 뽐뿌에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습니다. :-)

Livingpico

2014-06-18 03:44:35

사진을 보니까, 사무실에 앉아서도 속이 시원할수 있군요. 

여러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으셨네요.  저 후기들을 보고 공부하고, 정리하는것만으로도 한참 수고 였을텐데, 정말 잘 다녀오신것 같네요. 

봉다루

2014-06-22 10:21:56

기돌님 다녀오신 것 만큼 자세히 구경다니지 못한 것 같아서 좀 아쉽습니다.

전체 일정이 실제로 해 보니 약간씩 시간에 쫓겨서 여유가 없었네요.

그래도, 미리 알아 볼 수 있는 후기들이 있어서 너무나 마음이 편했답니다.

Livingpico

2014-06-22 11:51:34

이제 봉다루님의 후기도 마일모아 게시판에서 다른분들이 찾아 보시고, 다음 일정 계획하실때 많이 도움 되실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여행후에 올려주시는 후기들이 소중한거죠.

armian98

2014-06-18 06:46:50

저도 셔먼 장군님 보고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ㅋ 뭐 다들 너무 크니까 누가 누구보다 큰 지 별로 분간도 안 되고.. 그저 사람은 참 작은 동물이구나~ 하고 왔습니다. ㅋ

봉다루

2014-06-22 10:23:09

엄청난 나무들도 그렇고, 요세미티도 빙하가 요세미티 계곡 바위산들을 깍아 놓을 때 이후로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흘러서,

그 바위산들의 모습을 지금 제가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참 경이로울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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