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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요 며칠 게시판에 퍼스트 클래스 후기가 거의 풍년인데요.. 

심지어 마일모아님이 "ㅋㅋㅋㅋㅋ"라는 완전 요상한 제목의 글까지 올리는 사태입니다. 


아래처럼 돈없어 퍼스트 클래스 타야한다는 신개념으로 퍼스트 발권을 했었는데요. 

하지만 대세를 거스르는 저의 퍼스트 클래스 후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못탔습니다."

8월 내내 몸이 안좋았는데, 가기 며칠 전부터 아주 만개를 하더군요.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가 딸 혜림이 죽고 나서 

방에서 네발로 엉금엉금 기어 다니잖아요.. 비슷하게 기어다녔습니다 ㅎ

아프고 죽겠는데 네발로 방에 기어가다가 혼자 그 장면이랑 오버랩돼서 깔깔깔 웃고...

누가 보면 반 미친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퍼스트 후기를 못올립니다. 

그래서 그걸 못탄 게 후기가 됐습니다. 


의료관광하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와서 병원들을 다녔는데요,

다른 건 다 뭐 생각보다 심각한 건 아닌데...

그냥 잠깐 안약이나 받을 요량이었던 안과에서,

눈이 만신창이가 됐다고 하네요. 

알러지가 지나치게 번성해서 정밀 검사를 해야하는데,

우선 당장은 알러지들 벌여놓은 굿판 좀 어떻게 처리 좀 하고 , 일주일동안 가라 앉혀보고 하자며.. 

나오는 길에 마모님의 댓글이 문득 떠오르대요.. 

Screen Shot 2014-08-21 at 9.45.18 AM.png


고로, special thanks to 마일모아님. 



special apology to Moey 님.. 토론토에서 뵙기로 했었는데 죄송하옵니다... 


하여간 그렇게 한국에 와있습니다. 


-----------------------------------------------------------



1. 8월 중순에 토론토를 가야함. 주최측에서 비행기표 대주기로 했었는데, 최대 리임버스가 천불이라고... 

   유학생들이 쓰나미로 가는 8월 중순에 싱가폴-토론토 혹은 서울-토론토를 무슨 수로 왕복함? ㅠ.ㅠ

   반대로 북미에서 아시아는 그 시절에 1천불짜리 티켓이 아주 많은데... 


2. 최대 리임버스가 1천불이라는 사실을 알기 전 가겠다고 컨펌을 했었고, 게다가 꼭 시카고를 가야하는 일이 있는 상황. 

   편도를 마일리지로 어떻게든 해보고, 북미 출발 편도 혹은 왕복 티켓을 1천불에 맞추거나 본인 부담을 좀 하는 것으로 결정.. 


3. 싱가폴-토론토.. 편도 1300불 정도가 가장 싼 티켓.. 요즘 같은 잔고로는 절대로 살 수 없는 티켓

    마일리지 티켓으로 며칠 동안 계속 알아보기 시작. 

   원하는 날짜보다 하루이틀 이르지만 퍼스트 클래스로 자리가 났음... 


4. 싱가폴-나리타 아나항공  B787 비즈니스 or 유에이 퍼스트 중에 골라야 하는 문제.. 

   나리타-시카고는 아나 B773... 오후 출발편이 예전까지 구모델이었는데, 이제는 오전 오후 출발 모두 새모델로 다니는 것 같음.. 

   시카고-토론토는 유에이 이코노미 ㅠ.ㅠ


5. 아나 B787 비즈니스를 타고 싶기도 했지만... 이게 플랫베드가 아니라 리클라인형이라는 걸 알게 됨. 고민 시작. 

   787은 UA로 이코노미밖에 못타봤는데... 플랫베드 아니어도 타볼까... 마음의 질풍노도. 


6. 그냥 장난삼아 방콕-토론토 구간도 자리있는지 확인해 봄. 방콕-나리타-시카고-토론토로 이어지는 구간이 자리 있음. 

   나리타부터 토론토까지는 다 같은 편인데, 방콕-나리타는 타이항공 퍼스트로 가능! 그것도 무려 A380!!! 

   아직 촌놈이라 A380은 못타봤고, 타이항공도 퍼스트클래스는 못타봤음! 

   뭐 아직 퍼스트는 댄공이랑 루프트한자밖에 못타봤기는 하지만... 


7. 타이항공 A380 방콕-나리타구간 리뷰를 구글에 들어감. 오잉 오잉! 리모아 어매니티킷을 주는 구간이라고 함. 

   고민이 싹 사라졌음. 이제 싱가폴-방콕 구간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 돈주고 사? 아님 마일리지로 더 이어볼까... 


8. 방콕-나리타구간이 아침 7:35 출발이라, 그 전날 싱가폴-방콕 구간을 찾기 시작. 

   타이항공으로 이코노미, 이디오피아항공으로 비즈니스, 유에이 퍼스트로 홍콩찍고 타이 퍼스트로 방콕오는 편이 자리가 있음. 


9. 여기서 UA 마일리지 발권 초보 분들을 위한 간단한 기술이 들어감. 

   change flight로 해서 멀티 구간으로 해서 예를 들어 1/1 SIN-BKK 넣고 1/2 BKK-YYZ를 넣으면 편도로 인식되게 할 수도 있음. 

   SIN-HKG-BKK 퍼스트로 타고 싶었지만, 이렇게 하면 마일 요구량이 3만이 더 늘어났고, UA 홍콩편은 꼭두 아침 출발이라 힘듬. 

   그냥 이디오피아항공 밤 10시 넘어 출발해 자정 넘어 도착해서 공항에서 7시간 넘게 대기해서 타는 걸로 결정. 


10. 지난 마일 디벨류 이전에 마구자비로 발권한 표를 비행변경으로 해서 

     멀티구간으로 저렇게 넣어서, 총 7만마일로 (변경수수료는 25불이었음) 

     SIN-BKK 이디오피아 비즈니스 (인터넷 평이 정말 안좋아서 ㅠ.ㅠ... 하지만 언제 이디오피아항공을!! )

     BKK-NRT 타이 A380 퍼스트 (드디어 A380!! 방콕에서 타이 퍼스트 라운지에서 1시간 풀맛사지!!!) 

     NRT-ORD 아나 B777 퍼스트 (일본에서 출발하는 거라서 얼마나 더 좋은지 ㅋㅋ 게다가 여기도 리모아 킷!) 

     ORD-YYZ 유에이... 이코노미... 로 발권. 


결국, 이렇게.. 

돈이 없어서 퍼스트를 타야 한다는 상황.. 



   

   

37 댓글

duruduru

2014-08-03 08:05:46

ㅋㅋㅋ


다음 중 이글의 분류로 옳은 것은?


1. 경험공유  2. 신세한탄  3. 대박자랑  4. 은근염장

항상고점매수

2014-08-03 08:14:30

3

유저02115

2014-08-03 08:21:16

1.경험공유

에클

2014-08-03 08:24:39

4

aicha

2014-08-03 08:29:37

5. none of the above.  (카드사가 문제 낼 때 보통 이게 답이 아니던가요?  아마도 맞염장질? 참, 마모님 지난 번에 잠깐 언급하셨던 자랑방지필터 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해 주셔야 할 듯.  )

Prodigy

2014-08-03 08:30:45

6. All of the above 가겠습니다. 정답은 사리님께서 알려주시는거죠??

바쁜척하는중

2014-08-03 08:51:38

2. ㅋㅋ 모두 거들떠 보지 않는 ...  그런데 진짜 1000불 리임버스 받기 위한 편도 티켓팅이 남아 있어 끝나지 않은 과제로 신세한탄이 정답일 것만 같은...

Moey

2014-08-03 08:28:13

사리님... 웰컴투 토론토입니다... ~~~~

오시면 팀호튼은 제가 쏘겠습니다 ^^

사리

2014-08-03 23:27:41

맥주요... 

블랙커피

2014-08-03 09:11:47

ㅋㅋㅋ 재미있네요.  리모와킷 두개 받으시고 이베이에 개당 100불로 팔아서 여행경비 충당하세요~

모밀국수

2014-08-03 09:15:56

헐 뭐가 들어있길래 $100이나 하나요? 

블랙커피

2014-08-03 09:19:31

레어 아이템이 되어가는것 같아요.  내용물은 별거 아니지만 케이스가 다른 어메니티킷보다 더 간지나고 좋아보이긴 하더라고요.  요즘에 루프트한자도 그렇고 리모와 hard case 어메니티 킷이 단가가 비싸서 그런지 교체시키는 분위기 같더라고요.  저도 어제 어메니티킷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ㅋㅋㅋ 바뀌기 전에 남아있는 리모와 하드케이스 주는 라우팅으로 일등석 타야하나 고민입니다 ㅎㅎ

jxk

2014-08-03 14:26:32

어메니티 킷 얘기 나올때마다 ana 일등석 태워드렸더니 이거 가져갈수 있는건지 아닌지 헷갈려서 못가지고 나오신 아버지가 자꾸 생각이 나며 원망스럽네요. 말씀 하신걸 토대로 보면 이거 분명히 리모와 케이스인데... ㅜ.ㅜ

마일모아

2014-08-03 14:37:50

잘 몰라서 amenity kit을 두고 왔다 ;; 지금이라도 ANA에 이메일이라도 하나 보내보세요.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jxk

2014-08-03 16:07:50

ㅍㅎㅎㅎ 

웃으면서도 눈물이... 

마모님... ㅜ.ㅜ 

마모좀짱

2014-08-12 17:38:07

헐 제가 다 억울하네요 ㅠㅠ 아버지 와이?!ㅋㅋㅋㅋㅋ

마일모아

2014-08-03 14:05:58

비행기 타기 직전 슬슬 눈꼽이 끼기 시작하는데 .... 

Maza

2014-08-03 15:03:41

(반전의 시작!)

말괄량이

2014-08-03 16:51:40

ㅋㅋㅋ 새 유행어 군요 ㅋㅋㅋ

Livingpico

2014-08-03 17:01:33

ㅋㅋㅋㅋㅋㅋ

말괄량이

2014-08-03 16:52:59

에디오피아 항공은 연착되기로 유명합니다. ㅜㅜ

마일모아

2014-08-03 21:05:54

ANA 777 즐거운 소식이네요. 일본에서 출발하는 편은 Rimowa 아니고, 샘소나이트라고 합니다요. ㅋㅋㅋㅋㅋ


"ANA Rimowa Amenity Kits

  • ANA presently offers Rimowa amenity kits in first class on all flights to Japan.
  • On flights from Japan they offer Samsonite amenity kits."

블랙커피

2014-08-03 21:10:21

이건 이베이에서 $9.99로도 안팔렸네요 ㅠㅠ http://www.ebay.com/itm/Airline-International-First-Class-New-Amenity-Kit-by-ANA-made-by-Samsonite-/201124760815

duruduru

2014-08-03 21:12:01

아아.... 사리님. 팬클럽만 키우시는 줄 알았더니, 디스클럽도 키우시나 봐요....

사리

2014-08-03 22:43:50

여기서 안티로는 탑쓰리 안에 들지 싶은데요.. (먼산..)

RSM

2014-08-04 13:10:06

ㅋㅋ 탑 쓰리에서 밀려나신지 오래되었습니다.~

duruduru

2014-08-04 13:13:52

혹시.... 이미 명예의 전당에?????

RSM

2014-08-04 13:17:24

ㅎㅎㅎ 최근에 좀 안티 몰고 다니신분들 많이 않았나요?

사리님은 그분들에 비하면 이제 저 멀리....계실듯...

쌍둥빠

2014-08-04 13:22:23

안티와 팬은 한끗 차이인데 사리님은 여행기로 이미지 변신 성공하신듯 (최근들어 나쁜 소식도 뜸하시고) ㅋㅋ =3=33=333

사리

2014-08-03 22:26:38

네....

딸아들빠

2014-08-04 12:47:36

훗.. ===3===3==3


ana rimowa.jpg


monk

2014-08-04 02:53:27

정말 눈물없이는 읽을 수 없는 넘 슬픈 이야기네요. ㅎㅎ

학회 잘 다녀오시구요, 꿈의 일등석 사진도 나중에 올려주세요. ^^

armian98

2014-08-20 17:48:30

어흑! 어찌 이런 일이.. ㅠㅜ

나무나무

2014-08-20 17:56:07

이런 슬픈 반전이.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모밀국수

2014-08-20 18:01:46

마모님의 예감이란.. 

쿨쿨

2014-08-20 18:18:21

에구구..

대신 한국에서 마모님과 비밀회동 한번 하시죠~ 한국에 계시다는 첩보가?

마일모아

2014-08-21 02:18:15

어익후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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