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지중해 크루즈 여행기 2편

말하나바라, 2015-12-09 07:04:23

조회 수
1421
추천 수
0


https://www.milemoa.com/bbs/board/2985740  지중해 크루즈 여행기 1편.




크루즈를 타기전에 틈나는대로 검색을 해보았는데 정작 꼭 필요한 정보는 많이 찾지를 못했었습니다.

예를 들면 크루즈여행내내 인터넷 접속문제, 각 기항지에서 비용을 지불하는 선택관광( Shore Excursion) 을 해야하나 아니면 자유관광을 해야하나

크루즈 내에서는 식당외엔 물도 돈을 내야한다는데 Drink Option 을 사야하나 하는문제, 만약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경우 크루즈내에 ATM 머쉰은 있는가하는 문제,

크루즈내에 식, 음료의 반입은 가능한가 등등 자잘한 여러가지 궁금증은 검색해도 잘 나오지가 않더군요.

해서 일단은 직접 부딪쳐보고 결정하자 생각하고 아테네 관광을 제외한 아무 옵션도 사지않았습니다만 결과는 잘했다..네요.


크루즈 선내의 인터넷서비스는 물론됩니다만 비용이 엄청납니다. 1Device $29.99, 2Device $39.99 for Day. 객실담당하는 직원에게 인터넷속도에 대해

물어봤더니 그냥 이메일 첵업할수있는 수준이랍니다.

대신 각 기항지마다 포트 또는 세관에서 프리와이파이가 되고 어느카페를 들어가더라도 인터넷이 다 되어서 크게 불편하지않았습니다.


크루즈를 타게되면 식당을 제외한 객실내 냉장고의 물이나 소다, 또는 식당내에서의 Bottle Water 또는 Soda 종류는 무조건 차지합니다.

당연히 맥주나 와인등은 더 많이 차지하겠죠. (맥주 7.5달러, 와인 한잔 6달러)

공짜음료는 식당에서 컵에 따라주는 물이 유일하다 하겠습니다.

저희는 승선후 서비스데스크를 통해 에비앙 1리터짜리 24병을 $84달러에 주문하여 음료문제는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각 기항지에서 물이나 소다종류는 들고올수있는만큰 반입이 가능합니다.

단 맥주, 와인 등 알콜종류는 무조건 압수 보관하였다가 하선시 찾아가게 되어있더군요.


로얄 캐러비안이 미국회사 때문인지 선내에 달러를 뽑을수 있는 ATM이 있습니다.

알고보니 선내 카지노는 달러만 사용할수있는데 카지노 고객을위한  ATM 인것 같았습니다.


우리가족이 택한 동부 지중해 크루즈는 베니스를 출발하여 발칸반도를 거쳐 그리스를 돌아보는 7박8일짜리 코스였습니다.

이번여행에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것이 기항지 선택관광 (Shore Excurtions) 을 사야하나? 하는 문제였습니다만 가족들 의견이 대체로

로마시대 유명 유적지가 해안가에 집중되어있으니 스케쥴 따라 움직이는 선택관광보다 우리마음대로 움직일수있는 자유관광을 하자..라고 결정했습니다.

다만 아테네는 자유관광보다는 선택관광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선내에서 아테네관광만 인당 99.75달러에 예약했습니다.

선내에서 예약하니 인터넷예약보다 인당 10달러씩 더 차지하는군요.

이후 기항지마다 시내버스타고 자유관광하고 보니 시간에 쫒기지않고 카페들러 커피마시고 해산물요리 사먹고 기념품사고 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IMG_1008.JPG

크루즈 3일째 아침, 자고일어났더니 그리스의 Corfu 라는 섬에 배가 정박했네요.

9:30분경 하선 시작했는데 갈길이 먼지 오후3시에 배가 다시 출발한다고 합니다.

배에서 하선하면 세관입구까지 셔틀버스가 다닙니다 거리상으로 한 7 ~ 800 미터정도, 

세관건물을 나서면 시가지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일인단 왕복 3유로 씩 지불하고 버스를 타면 시가지까지 약 15분정도 걸려 아래사진의 유적지 바로앞에 내려줍니다.



IMG_0935.JPG

로마시대에 건축된 유적지라고 하는데 입장료 5유로씩 내고 들어갔습니다.


IMG_0937.JPG

해자를 건너 성으로 들어가는 다린데 좌우 성벽밑에 판잣집들이 줄지어 붙어있네요.


IMG_0938.JPG


 IMG_0954.JPG


IMG_0960.JPG


IMG_0961.JPG

성안의 모습들입니다. 구름한점없는 푸른하늘도 찍고, 푸른바다도, 찍고 2천년 전에 지어졌다는 성당도 찍고

11월초 인데도 햇볕이 뜨겁습니다.


IMG_0982.JPG

성을 나와 바로 공원 건너편 구시가지 쪽으로 가봅니다.


IMG_0991.JPG

역시나 골목골목에 카페, 식당, 기념품가게 천지입니다. 아무 카페나 앉아 커피시키고 와이파이 패스워드 물어보면 줍니다

근데 거의 대부분의 가게들 패스워드가 123456789 였다는....


IMG_1002.JPG


IMG_1016.JPG

그리스의 경제상황과 실업문제를 보여주듯 평일 대낮이었는데도 길거리 카페마다 젊은사람들이 가득 모여앉아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IMG_1034.JPG

오후 3시 출발이라 관광시간이 빠듯합니다. 얼른 셔틀버스타고 항구로 돌아옵니다.

 와이프가 멀리서 배를보더니 우리집 저기있다...라고 반가워합니다.

1447890036404.jpg

배가 출발하고 모처럼 시원한 발코니에 앉아 책도 읽어봅니다.


IMG_1185.JPG


IMG_1189.JPG

크루즈 기간동안 이틀은  Formal Night 이라 저녁은 정장과 드레스 차림으로 멋을부리는 날입니다.

형님 내외분께서 한복을 입고나오셨는데 여기저기서 인기가 최고입니다.

같이 사진을 찍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섰네요.

혹시 크루즈 가실분들 한복가져가시면 인기 좋을듯합니다.


IMG_1052.JPG

크루즈 4일째 그리스의 Chania 라는 섬에 도착합니다. 사실 이날부터 스케쥴이 좀 이상해집니다.

원래라면 크루즈 4일째인 오늘 아테네로 갔어야 하는데 Chania 를 하루 먼저 옵니다.

어쨋든... 배가 정박했으니 일단 하선하고 우르르 다른관광객들 따라 시내버스를 올라탑니다.

여기도 부두에서 시내까지 왕복 3유로 받습니다.

내린곳은 시장한가운데였는데 샛길로 들어서니 아기자기 이쁜 상가들이 나타납니다.

오늘은 배가 7시 출항이라 조금 여유있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볼 여유가 있네요.


IMG_1061.JPG


IMG_1080.JPG


IMG_1113.JPG

골목끝까지 오니 바닷가가 나오고 해산물식당 카페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구경중에 어느 수완좋은 식당주인에게 붙잡혔습니다

자기네 음식이 이섬에서 최고라고 뻥을 칩니다. 맛없으면 공짜라고 하네요 속는셈치고 들어가봤습니다.


IMG_1065.JPG


IMG_1068.JPG


IMG_1069.JPG

오호 큰소리 친만큼 음식맛 휼륭합니다. 음료 맥주까지 120 유로 정도에 여섯식구가 배불리 먹었습니다. 


배불리 먹고 바닷가를 따라 천천히 산책도 해봅니다. 아이들은 방파제 끝까지 다녀온다고 먼저 가버렸습니다.

사실 이곳 카니아에서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배경보다는 인물사진 위주로 찍다보니 올릴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이도시도 역사는 근 2000년이 넘는다고 하네요.


1447890040459.jpg

해안가에 늘어서있는 오래되어보이는 창고건물 턱에 새끼고양이 3마리가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졸고있네요.

나중 돌아오면서 보니 어미가 와서 젖을 물리고 있었습니다.


3편에서 계속~~


10 댓글

windy

2015-12-09 09:16:28

이런 신선놀음이 ㅋㅋ

조만간 도끼자루 썩겠네요 ㅋㅋ

부럽습니다.

말하나바라

2015-12-09 10:07:28

그렇죠..배타고 하는 신선놀음 정말 좋았습니다.

윈디님도 꼭 다녀오세요.

모밀국수

2015-12-09 09:54:15

그 꼭 필요한 정보들이 모르고 가도 되서 그렇게 찾기 어려웠나봅니다. 정보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스 섬 사진 정말 좋네요- 언젠간 저도 꼭! 

말하나바라

2015-12-09 10:10:18

네 꼭 필요한 소소한 정보가 많이 없어 조금 걱정은 했었는데 다행히 큰문제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모밀국수님도 꼭 다녀오시길 바라겠습니다.

만년초보

2015-12-09 10:39:58

아테네도 Piraeus 에서 가는 전철로 자유관광 가능하죠.
배 내려서 버스로 전철역 까지 이동하고 같은 표로 전철도 사용할 수 있고요.
아고라 쪽으로 들어가서 판태온 보고 반대로 내려가서 새로지은 뮤지엄 보고 돌아오는 코스로요.

꼭 1호선 국철로 하인천 서울역 가는 느낌으로요

말하나바라

2015-12-09 14:07:34

아쉽게도 아테네 항만노조의 파업때문에 아테네대신 크로아티아의 Split 으로 여정이 변경되었어요.

아테네는 자유여행하기가 힘들다고 해서 선택관광하기로 한건데 다음에 가게되면 꼭 만년초보님 말씀대로 다녀보고 싶습니다.

사실 선택관광하게되면 일정에 쫒겨 자유시간을 할 여유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여러가지 정도 감사드립니다.

만년초보

2015-12-09 14:14:16

베니스 ,이스탄불, 에베소, 산토리니, 미코노스 , 아테네, 올림피아, 스플릿 도는것 탔는데 한번 더 가보고 싶네요. Flyertalk 에 버금가는 cruisecriti.com 에 가면 정보가 많습니다. 같이 배에서도 만나서 번개도 하고요. 워낙 영향이 있어서 모임에 장소도 제공해 주고 켑틴이 나와서 인사도 하고요.

그냥좋아

2015-12-09 13:54:47

맨밑의 사진 너무 귀여워요. 크루즈에 한복 입고가는것도 좋으네요. 완전 시선집중 이었을것 같아요.

말하나바라

2015-12-09 14:10:04

귀엽죠? 꼭 사람이 자세를 취해준것처럼 서로 업혀서 졸고있었어요.

그냥좋아님도 크루즈 가실때 꼭 한복을 가져가보세요 최고인기상 받으실거에요.



외로운물개

2015-12-13 13:19:47

요것도 공짜루 귀경 잘 허구 갑니다............

한복의 위대함 다시 한번 느끼고서 담에 기회 생기믄 나두 한복 주문 해서 가렵니다...꾸벅

목록

Page 1 / 3807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2567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134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275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0778
new 114184

같은 한국인들에게 내가 한국인임을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들?

| 잡담 4
제로메탈 2024-04-28 270
new 114183

[4/27/24] 발느린 리뷰 - 힐튼 타히티 & 콘래드 보라보라 리뷰 (스크롤링 주의)

| 여행기 6
shilph 2024-04-28 144
new 114182

Teton NP 뒤늦은 가을 풍경 몇 장 올려 드립니다

| 여행기 3
  • file
안단테 2024-04-27 281
new 114181

한국에서 미국 통신사 바꾸기 가능할까요? (부제: Us mobile 로밍 실패)

| 질문-기타 10
아이노스; 2024-04-27 219
updated 114180

2024년 포루투갈 여행 후기 (Porto, Lisbon, Algarve)

| 여행기 34
  • file
드리머 2024-04-14 2046
updated 114179

30대 중반 부부 역이민 고민 입니다ㅠㅠ (이민 10년차 향수병)

| 잡담 125
푸른바다하늘 2024-04-24 10118
new 114178

10살 아이 양압기(CPAP) 사용 VS 수술

| 질문-기타 3
ALMI 2024-04-28 213
updated 114177

2023-24 NBA playoffs가 시작되었습니다 (뒤늦은 글)

| 잡담 18
롱앤와인딩로드 2024-04-25 989
updated 114176

라쿠텐 (Rakuten) 리퍼럴 (일시적) 40불 링크 모음

| 정보-기타 884
마일모아 2020-08-23 28125
updated 114175

아멕스 팝업 (Amex pop up) 얼마나 고생하고 계신가 설문 한 번 올립니다.

| 잡담 61
라이트닝 2024-02-29 2641
new 114174

선글라스 흘러내림? 교정?

| 질문-기타 1
gheed3029 2024-04-27 244
updated 114173

아맥스 FHR 호탤들을 좀더 쉽게 찾아주는 서치툴 MAXFHR

| 정보 15
가고일 2024-04-27 1212
updated 114172

아이오닉5 클리어런스로 리스하는 방법(1월까지)

| 정보-기타 136
첩첩소박 2024-01-13 13588
new 114171

현명하게 대학원 학비를 계획할 방법 (Federal loan vs. 투자자금)

| 질문-기타 9
삼남매집 2024-04-27 1385
updated 114170

Monthly or Annual 서비스 어떤 것들 쓰시나요?

| 잡담 80
지현안세상 2024-02-26 4009
updated 114169

[핫딜] 델타원, 5월 초순부터 여름 성수기 미국<>ICN 구간, 편도당 12.5만~15만 (아멕스 델골이상 카드 소유시 15% 추가할인)

| 정보-항공 86
  • file
헬로구피 2024-04-24 6276
new 114168

렌트집 이사나온 후에 디파짓 다 받은 후기

| 후기 2
엘스 2024-04-27 934
updated 114167

칸쿤 Hilton Mar Caribe - Enclave upgrade 위주 간단 후기입니다.

| 후기 11
doubleunr 2024-04-25 905
updated 114166

Marriot brilliant pop up 경험 공유

| 정보-카드 11
  • file
StationaryTraveller 2024-03-18 1607
updated 114165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30
  • file
shilph 2020-09-02 74447
updated 114164

Marriot Cancun, An All-Inclusive Resort 예약했어요!

| 후기 34
  • file
LA갈매기 2024-04-18 3835
updated 114163

범죄도시 4: 5/2부터 달라스 텍사스 상영!

| 정보-기타 3
  • file
샌안준 2024-04-27 1222
updated 114162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누군가가 계속 로그인을…

| 질문-기타 10
미치마우스 2024-04-25 1917
updated 114161

CA 오렌지 카운티 잇몸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치과 아시는분 계시는지요?

| 질문-기타 2
sann 2024-04-26 457
updated 114160

대장내시경 (colonoscopy) 후기 – 캘리 2024

| 정보-기타 30
샤샤샤 2024-03-23 4357
new 114159

알라스카 마일로 발권했는데 발권된건가요?

| 질문-항공 8
sarang 2024-04-27 510
updated 114158

Amex Bonvoy Bevy 팝업 문의 (Bold만 보유, 2020년에 보너스, 올 1월 닫음)

| 질문-카드 1
ssesibong 2024-03-29 505
updated 114157

Wealthfront 리퍼럴이 있으신 분들은 이 글에 점을 찍어주세요

| 정보-기타 28
마일모아 2022-12-04 2198
updated 114156

다음 비즈 카드 고민중입니다.

| 질문-카드 4
프리지아 2024-04-27 781
updated 114155

(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4162
24시간 2019-01-24 198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