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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별 것 없는 여행기 5

정혜원, 2016-01-10 22:55:53

조회 수
971
추천 수
0

하코네 온천에 갔다 왔습니다.
92년 10월에 가보고 이십몇년 만입니다.
그때 멤버들 가운데 하나는 이혼 또 하나는 사업에 성공하고 뜬금없이 게임 개발 하다가 아작났습니다.
나머지 가운데 둘은 은퇴
또 하나는 행불입니다
온천계의 거성에게 예약을 부탁했더니 제 예상 금액의 2배 정도를 골라주며 초고급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기에 질렀습니다.
결과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욕탕도 식사도 심지어 오카미 상도
어쩌면 성수기이기에 이렇게 비싼지도 모르겠습니다.
후회막급입니다.
검은 계란 먹는 곳이 폐쇄되어서 못갑니다.
따라서 일주권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여러모로 망한 여행이었습니다.
단지 신주쿠 올때
기차에서 먹을 것 파는 처자
이뻤습니다.

마나님께 며느리 삼고 싶다고 하니
못생겼답니다.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10 댓글

늘푸르게

2016-01-10 23:29:54

이 시리즈 아주 재밌습니다. ㅎㅎ

Accurus

2016-01-11 00:26:02

그러게요. 갈수록 중독성이 강해지네요^^

크리스박

2016-01-11 07:21:55

하코네 등산로 폐쇄되서 아직 안열렸죠... 올해쯤 다시 한번 가볼까해서 일본 친구들한테 계속 물어봤었는데 일단 기약은 없는듯요.

그런데 검은 계란 맛은 정말 "계란"맛 이라죠...


Dama.jpg


기돌

2016-01-11 09:44:52

사리님 / 유리치기님의 계보를 이을 인기 시리즈입니다. 신선한 쟝르인데요... 담담하게 써 내려가시는듯 한데 곳곳에 빵 터지는 유머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번 여행 말고도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릴께요^^

순둥이

2016-01-11 10:10:40

어체가 예사롭지 않으셔서 혹시 마모 유일의 정회원님이 아니실까 관심있게 지켜 보았습니다.  관심사병회원 ===3=3 ^^

정혜원

2016-01-11 11:30:44

순둥님께서는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Can keep calm, yet focused under the pressure of tight timeline
이실 것 같네요.
사업하시면 주식 사고 싶어요

샌프란

2016-01-11 11:33:09

이런 문어체 후기 갠적으로 아주 좋아라 합니다 ^^

wonpal

2016-01-11 12:36:47

저도 팬이 되었습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저는 텐잔온천만 가봤습니다. 피부트러블이 잘 가라 앉아서 기회 되면 가는 편입니다.

정혜원

2016-01-11 13:41:19

텐잔이 어느쪽 인가요?

wonpal

2016-01-11 14:22:01

하코네 유모토역에서 조금 올라가는 곳에 있는 대중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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