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 - 제가 100% 피해자인데 쌍방과실 처리

일단 상대방 주장은 무엇인가요?

제가 받은 레터엔 아무런 설명이 없어서 저희 보험회사쪽에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도대체 저 상황에서 어떤 거짓말을 만들어 낼 수 있는건지... 

교통사고 피해 경험자로써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 상대방의 주장을 무력화시킬 객관적인 증거가 없는 경우 : 

   그냥 잊으시는 길 밖엔 없어 보입니다.

2.상대방의 주장을 무력화시킬 객관적인 증거가 있는 경우 :  

  (a) 시간과 비용를 고려하면 잇점이 없으니 포기한다 

  (b) 시간과 비용에서 잇점이 없더라도 철저히 잘잘못을 가리겠다    

 이렇게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이성적으로는 a 가 정답이지만, b 선택도 그 과정에서 겪은 우여곡절이 장기적으로 미국생활하는데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전 보험쪽은 잘 모르지만 만약 쌍방이 된다면 디덕터블 500불만 날린게 아니라 보험료도 오르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100프로 상대방 과실이라도 내 보험료도 소폭 오른다는 소리가 있는데, 이건 확실히 잘 모르겠고요

아... 그럼 더 억울해지겠네요... 8월에 보험 갱신이니 그때 가면 알 수 있겠네요..

1.폴리스리포트에 쌍방 진술내용이 중요한듯합니다. 경찰은 쌍방의 진술내용을 그대로 기재하더군요.

제 경우는 정차시 뒤에서 받아놓고 급차선 변경해서 받았다고 상대방이 주장해서 모두 제 과실로 나와 디덕터불 못받았습니다.

2.상대방이나 상대방 보험회사를 상대로 스몰클레임  하시면 청구 가능하실지도

경미한 사고라서 경찰은 부르지 않았습니다. (불러도 오지도 않을거에요 아마..)

스몰클레임 하려고 알아보셨었나요? 시간/노력 투자대비 별 효력이 없었나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있었어요.

상대방이 주차에서 후진하다 정차되어있는 제차를 박은거죠 제가 크락션빵빵 몇번을 했는데도...

백퍼 상대방 과실 / 증인 있음 / 상대방의 지적장애따님이 절 폭행 / 보다못한 증인이 경찰불러줘서 폴리스리포트 하였음

상대방도 증인이 옆에서 다 봤다고 하니 그때는 자기과실 인정하다가 이 케이스처럼 나중엔 자기 insurance company에는 쌍방과실이엿다 라고 주장하더라구요.

police report에는 그 정황을 설명하고 있지만 경찰들이 증인이 아니기때문에 효력이 없다나 뭐라나......증인분이 너무 나이스하게 자기연락처도 주고 가셨는데 나중에 follow up이 힘들고 저도 풀타임 일하는 상황이구요.

왠지 상대방이 저럴거 같아서 안고치고 있었는데 (범퍼 살짝 찌그러지고 스크래치) 나중엔 귀찮아서 그냥 케이스 드랍했어요. 정말 억울하고 스트레스 받았는데 나중엔 그냥 적선했다치고 어차피 차는 소모품...마음먹고 넘겼어요.

히든고수님과 동의하는 부분은 500불가지고 맘고생하고 코트가느니 그냥 donation했다고 생각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으실수도 있을거같아요...

차사고는 내과실이던 남의과실이던 정말 재수없는일. 

왠만하면 그자리에서 현금빵이 최고. 라는 레슨을 배웠지만....... 

운전을 최소화해서 사고 날 확률을 줄이자 라며 더욱 더 집인간이 되는 계기가 되어버렸다는 슬픈 이야기 ㅜㅜ

아... 증인에 폴리스 리포트까지 있었는데 그럴 수도 있군요...

정말 어이없는 일이었네요. 자세한 내용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역시나 그냥 똥밟았구나 하고 생각하고 넘어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은거 같기도 하네요.

그자리에서 현금빵은 한번도 생각안해봤는데, 앞으로 참고해야겠습니다.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려요!

이래서 미국에서도 블박을 무조건 달아야겠더군요.

이런 케이스 그냥 보험회사에 블박 내용 보내주면

보험회사가 상대방 보험회사에게 블박 내용 보내주면서 네 client 잘못인데?

하면 그냥 끝나더라고요.

아니면 그냥 재수없어도 인생 사는데 쓰는 비용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경우 그냥 비용을 자기 돈으로 매꿀수 밖에 없더라고요.

탈부착 가능한 버전도 있을 거에요.

아... 블박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혹시 추천해주실 모델이 있으신지요?

좋은 정보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지금 설치 고려중이라서 알아보는 중인데

http://thewirecutter.com/reviews/best-dash-cam/

여기 한 번 읽어보세요.

저희도 오늘 편안한마일여행님과 비슷한 상황을 겪었네요. (상대방이 파킹랏에서 후진하다 저희차 받았습니다.)

상대방이 잘못했는데 쌍방과실이라고 하길래 (빵빵거리려는 순간 받혔습니다), '우리는 뒤로 빼다가 너네 차 보고 정지했는데 너희가 계속 후진하다 받았다'고 살짝 열받아서 말하니, 경찰 부른다고 하더라구요.

경찰 부르라고 하고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리포트 하고, '경찰 안오냐?' 하니깐 '안온다'고 하더라구요. --;;;

몇 시간 후에 보험회사 adjuster랑 통화했는데, '그쪽에서는 너희 못 봤다고 했는데 너희 말 들어보니 너희 잘못은 아니네'라고만 하더라구요.

다행히 차에는 아주 약간의 스크래치만 있고, 특별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갈까 생각중입니다.

(보험업계에 종사하는 지인께도 따로 물어봤는데, 파킹랏에서 일어난 minor한 accident는 50:50으로 판결이 날 경우가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뒷자리에 있었던 아이들이 걱정이었는데, 물어봐도 아픈데도 없다고 하고, 그냥 여느때처럼 둘이 잘 놀더라구요.

오늘 하루 좀 우울해 있었는데, 위에 경험담 말씀해주신 여러 분들 case를 보니, 저희는 아무것도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선 위로의 말씀부터 전합니다. 

살다보면 정말 억울해도 쓸데없이 돈 나가는 일이 종종 생기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