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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오늘도 욱 하셨습니까?'

오하이오, 2016-08-07 23:13:32

조회 수
3826
추천 수
0

얼마 전 한국을 여행할 때 그 의미를 더 뜻 깊게 만들어준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세상을 두루 좋게 만드는 유익한 이야기로도 확대해 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콕 짚어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나 말고도 아이를 키우는 여러 부모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찾아보니

별도 가입이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EBS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EBS 초대석' 오늘도 '욱' 하셨습니까? -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2016, 7. 20)

http://www.ebs.co.kr/tv/show?prodId=7745&lectId=10542297


_MG_8717.jpg


방송의 여운이 커서 책도 한 권 샀는데 처와 함께 곱씹으며 읽었고 또 읽고 있습니다.

그 이후 아이들을 대하는 행동이 확 달라지지 않은 건 '함정'입니다만

'사내 셋 키우면 어쩔 수 없이' 하며 자위하던 마음 가짐이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적어도 변해야겠다는 각오를 갖게 된 것 만으로도 일단 희망(?)이라고 위안 삼습니다.


어린 아이를 혼(화)내고 뒤 돌아 후회하고, 아이를 안쓰러워하셨던 부모라면

50 여분 시간 내서 꼭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57 댓글

마일모아

2016-08-07 23:46:37

오. 이 책 저도 이번에 구입했습니다.

오하이오

2016-08-08 00:45:03

앗! 괜히 반갑네요^^

무지렁이

2016-08-08 04:34:30

성인군자 같은 마모님도 욱하시는군요.

아니면 배우자 분을 위해서?

flyingfree

2016-08-08 01:05:12

어머 저희 남편도 저 한국 와 있는 사이에 미국에서 샀더라고요. 먼저 좀 읽고 있어야겠다고요. 관련 방송이 있었는줄 몰랐네요.같이 꼭 봐야겠습니다. 링크 감사해요!
(웬지 오하이오 님은 욱 안 하실것 같았는데 ㅎㅎㅎ)

닭다리

2016-08-08 02:51:56

미국에서 구입하실 때에는 한국책은 어떻게 구입하나요?...... (책 안 읽는거 너무 티남 ㅠ.ㅠ) 욱하기전에 알려주세요!!!!

redsado

2016-08-08 04:35:38

http://us.aladin.co.kr


저는 4주배송을 주로 이용합니다. 추가 10% 할이이 더 됩니다.

닭다리

2016-08-08 05:26:31

주문하였어요. 저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많이 봤었는데.....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가 필요합니다 ㅋㅋㅋㅋㅋ 애가 뭔 잘못이겠어요. 어른이 잘못이지.

오하이오

2016-08-08 13:41:02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뉘앙스로 봐선 한국 사람 대부분은 욱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예외 없는 것 같아 위안(?)되긴 합니다만 아이들에겐 물려주면 '절대로'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켄신

2016-08-08 03:13:48

오영은 박사 제가 좋아하는 분이에요.. 저도 책 구입해서 봐야겠네요.. 추천 감사 드립니다~ 

오하이오

2016-08-08 13:41:21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reprocess

2016-08-08 03:42:12

추천 감사합니다. 딸아이 하나 있는데 제목이 너무 와닿네요;; 꼭 읽어봐야겠어요. 미국에선 어떻게 구입하는게 좋은지 좀 알아봐야겠습니다.

오하이오

2016-08-08 14:24:10

공감해주시니 저도 고맙습니다. 위에 '미국 알라딘' 서점 링크가 있네요.

SKSJ

2016-08-08 04:30:56

저도 이번에 한국에서 사온 책이에요.. 너무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반성과 함께요.

SKSJ

2016-08-08 10:59:16

Summary

육아 이전에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이 먼저 필요.
감정의 결과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자신의 감정이 일어나는 과정을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
어떤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나면 빨리 해결하려고만 하지 말고 왜 그런 감정이 나왔는지 고민해봐야 함.

건강하게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려야 함.
자신의 감정 처리 과정이 자녀에게 역할 모형이 되어야 함.
감정의 폭발을 여과없이 드러내서는 안됨.
자녀에게 소리지르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야 함.
자녀에게 백 번 잘해주는 것보다 한 번 욱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함.
한국인의 11%가 치료가 필요한 분노조절장애라고 함.

감정 처리의 첫 단계는 감정의 폭발은 나의 책임이고 내가 해결해야 하는 내부적인 문제임을 인식하는 것임. 타인에 의해서 촉발된 일이라도 감정을 폭발시키는 것은 나의 문제임. 감정 폭발의 원인을 타인에게 전가해서는 안됨.
항상 원인은 자신의 내부에 있고 이를 방지하는 나의 노력이 필요함.

자녀를 위해서라도 절대로 욱하거나 화내서는 안 됨.
분노를 참기 위해 분노가 폭발하는 첫 15초를 심호흡 등으로 참을 것.

훈육 중 부모가 화를 내는 순간, 정작 핵심적인 훈육의 메세지는 아이에게 전달되지 못함. 자녀 입장에서는 부모가 자신에게 화를 낸 것만 기억함.
같은 맥락에서 절대로 때려서는 안 됨. 자녀 입장에서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는데 때로는 공격적으로 대하면, 혼란스럽게 됨.

오하이오

2016-08-08 14:26:38

요약을 잘 해주셨네요. 감정의 표현은 결국 부모를 통해 배우는 것, 즉 욱 하는게 대물림이 된다는 것에서 꼭 참아야 한다는 것도 명심할 말 같습니다.

SKSJ

2016-08-08 14:58:05

네^^ 감사해요! 저는 아직 책은 읽지 않았어요.. 막상 책을 펴니 잘 읽히지가 않아서요.. 아마 그동안의 저의 행동을 계속 돌아보게 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알려주신 ebs 동영상을 보고 요약을 해봤답니다^^

느타리

2016-08-08 04:59:35

이 분이 나오셔서 문제 아이의 뒤에는 부모의 문제적인 행동이 있다는 걸 한 회 한 회 각각 다른 아이와 부모의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티비 프로그램이 있어요. 몇 년 전에 열심히 봤는데... 많이 돌아보는 계기도 되고, 이럴 때는 어떡하나 할 때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도 얻게 됩니다. 추천드려요. 

무지렁이

2016-08-08 05:02:02

저희 부부도 태교할 때 엄청 봤었어요. 그런데 애 나오니까 볼 시간이... 그래도 그 때 배운 것들이 다 알게 모르게 작용한다고 믿고 싶네요.

오하이오

2016-08-08 14:29:08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몇개를 찾아 봤는데... 결국 어린 아이의 잘못은 부모로 비롯된다는 결론이네요. ㅠㅠ 반성 반성 반성

뱃사공

2016-08-08 05:22:55

제목이 꼭 저를 말하는거 같아서 부끄럽네요. ^^;;; 추천 감사드립니다. 

오하이오

2016-08-08 14:29:41

아마도 한국에서 나고 자란 대부분의 부모가 비슷하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무지렁이

2016-08-08 05:27:12

전 애한테는 나름 욱 안 하고 컨트롤 잘 하는 것 같은데, 와이프한테 욱 잘 해서... 애가 보고 배울까 걱정입니다.

오하이오

2016-08-08 14:30:03

이분 말씀에 따르면 그걸 보고도 배운다고 하네요. 

JM

2016-08-08 06:06:51

추천 감사합니다. 오늘 아내와 함께 봐야겠네요... 요즘 저도 모르게 욱하는거 같아서요....

오하이오

2016-08-08 14:30:43

저는 혼자 먼저 봤지만 같이 보시면 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어메이징

2016-08-08 09:59:45

덕분에 방송 잘 봤어요. 책도 구입해서 읽어 봐야겠네요. 추천 감사드려요.

오하이오

2016-08-08 14:31:43

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책장사 까지 한 격이 되니...(출판사에 중계료 달라고 할까봐요^^)

서울

2016-08-08 11:31:46

저도 한번 사서 읽어봐야겠네요...저희딸 지금 그무섭다는 사춘기라 한마디하면 10마디로 답변합니다...윽...참기힘듭니다. 김치탬퍼 나올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어떡해들 하시는지 저만 그런지...ㅠㅠ

오하이오

2016-08-08 14:34:56

제가 혹독한 사춘기를 보내서 벌써 아이들 사춘기가 걱정스러운데요. 저자 말씀에 따르면 자칫 모범생처럼 얌전했던 아이도 쌓인 분노가 있다면 사춘기에 폭발한다고도 합니다. 사춘기라면 책을 읽어 보시고 좀 응용(?)력을 발휘 하셔야 할 것 같긴 합니다.

Helpdesk

2016-08-08 13:49:20

저도 늦게나마 찾아보려구요.. 감사합니다.
저 또한 아이들에게 욱하는 면이 있어 참으려합니다만..

오하이오

2016-08-08 14:35:47

저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글 올리고 나서 책임감이 느껴졌는지 오늘 하루 욱하지 않고 잘 넘겼습니다. 휴우~

astrokim

2016-08-09 01:36:01

오하이오님, 좋은 글 나눔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제 돌쟁이 아가가 말귀를 알아듣는 것 같고 뭔가 아는 눈치를 보이면서 부부가 다툼을 하거나 할때 제 기분이 좋지 않을때 감정처리를 잘 못하는 것 같아 고민이던 중이였네요. 이러다 애가 떼부리고 짜증내면 어쩌나.. 다 받아줘야 하나.. 제 요즘 고민들의 훌륭한 답안이 된 것 같습니다. 오은영 박사님의 마음처방전이라는 책이 있는데요. 문제 아이들 케이스 별로 정말 세세하게 어떻게 해야한다고 지침이 자세하게 나와있더라구요. 위의 책을 읽고 전반적인 마음가짐과 감정교육에 대해 큰 사고를 정립한 뒤에 우리 아이에게 맞는 세세한 지침은 마음처방전 책에서 찾으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우리 부모님에 대해서도 좀 생각을 해봤는데요. 오랜만에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제 안에 저도 몰랐던 여러 감정들이 올라오기도 했구요. 꼭 육아 뿐만이 아니라도 제 인생을 돌아보고 나아가게 하는게 아주 좋은 글, 영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flyhigh

2016-08-09 04:33:32

저도 이제 17개월된 아이가 와이프와 한국방문중인데, 화상통화하다가 제가 아이한테 "엄마 말 잘 들어야지" 라고 혼내적이 있는데, 아이 표정이 눈치를 보는듯하며 언짠한거 같이 바뀌더라고요, 이제 한달정도 떨어져있는데, 아이가 이렇게 훌~쩍 커버릴수가 있나 하면서, 이제는 어떻게 해야하지....하며 고민하면서, astrokim님같이 내 부모님은 어떻게 해주셨나....나는 지금까지 아이엄마나 아이한테, 심각하게는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해왔나 까지 생각하게 됐어요.  완전히 똑같은 고민을 하고있었는데 저만하는 고민이 아닌거같아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오하이오

2016-08-09 09:51:37

좋으셨다니 저도 다행스럽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댓글로나마 경험을 공유하게 되니 어제 오늘 제가 육아 도사가 된 듯 편안해졌습니다. 

굿굿

2016-08-09 03:54:22

오하이오님 글과 댓글들을 읽으면서 육아에 대해 마모님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시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육아라는 화두를 던져주신 오하이오님께 감사말씀 드리고, 저도 한번 오은영 박사님 영상과 책 한번 봐야겠네요..
간만에 육아에 대한 주제가 나왔으니 혹시 마모님들 중에 육아 관련 정보나 멘토가 될만한 전문가를 아시면 정보공유차 알려주시면 어떨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아정신과전문의이신 '서천석' 선생님책과 팟캐스트를 추천합니다.. 김제동의 톡투유에도 몇번 나오셨는데, 요즘 방송활동을 자주 하시더라구요.. 팟빵이라는 팟캐스트에 가셔서 '아이와 나' 혹은 '서천석의 아이와 나'라고 검색하시면 방송 들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시즌1이 끝나서 잠시 쉬는 중이지만, 육아에 대해 많은 걸 얻으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오하이오

2016-08-09 10:00:29

저도 평소에 육아에 관한 책이나 방송에 관심이 없던 터라 또 다른 정보가 없었는데, 추천해주신 항목들 한번 찾아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lyhigh

2016-08-09 04:28:21


요즘 저의 큰 고민중에 하나이며, 갈피를 잡지못하고 있었던 상태였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뭘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표지판을 찾은 느낌이에요.

좋은 방송과 책 소개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하이오

2016-08-09 10:01:06

꼭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미국초보

2016-08-09 04:38:20

저도 아이키우면서 이런류 책들 많이 섭렵했는데 그닥 효과는 없네요.

저도 아버지의 욱...밑에서 심하게 자랐지만 크게 모나지 않게 살아가고 있는 거 같기도 하구요.

하긴 아이에겐 욱...하긴 하죠. 뭐든지 확율이지만 아무래도 타고나는 것도 많은거 같구요.

살면서 원래 그랬다 라는 생각이 더 지배하게 되네요.


항상 이론과 현실은 괴리가 있다는 생각도 많이 드는 내용들입니다. ^^

아이들보고 욱...하지 않으면 한국인이 아닌 듯 싶기도 하구요.

유알

2016-08-09 06:31:42

동감합니다. 저도 한 욱 하는 아부지 밑에서 자라면서 아부지 무서워서 Big 나쁜짓 안하면서 잘 자라온 1인입니다. 때론 적당한 맴매와 기합으로 저를 많이 혼내셨지만 그때마다 반성하면서 다음부터는 안그래야지라고 마음 다시 잡았고요. 그래도 삐뚫어지지 않고 큰 상처를 받지 않은게 항상 옆에서 제 편이 되어주고 말로 토닥토닥 달래주던 어무니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하고요. 살면서 한번도 아부지의 욱을 원망해본적도 없고요. 요샌 3살짜리 제 아이가 위험한 행동들을 겁없이 할때마다 욱!하면서 자주 혼내곤 합니다. 다행히 말귀를 잘 알아들어서 똑같은 행동을 2번은 안하더군요. 아직 시간이 없어서 저 동영상과 책은 못봤지만.. 저도 적당한 욱은 필요한듯...

오하이오

2016-08-09 10:14:58

내용을 보면 공분에 화를 내는 것과 욱을 구분합니다. 들어 보면 욱 자체에는 어떤 변명의 여지가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비슷한 선상에서 "욱해도 뒤 끝은 없다"는 사람에 대한 비판도 적시합니다.

오하이오

2016-08-09 10:09:31

오 박사께서는 방송 초반 개인의 편차를 분명히 인정하고 시작하니까

누구에게나 다 절대적으로 적용되는 것도 아니겠지요.

다만 '아이에겐 절대 욱하지 말자'가 이 분의 주장이기도 하고요. 

마술피리

2016-08-09 07:18:32

'욱' 잘하는 한국인 DNA 이런게 있다고 보진 않지만, '욱'을 너그럽게 봐주는 한국 문화는 문제라고 봅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사실상 감정이 폭발해서 이성의 끈이 순간 풀어지는 건데, 이 위험천만한 일탈현상을 그저 기질이니 성격이니 하면서 넘어가면 안된다고 봅니다. 

저도 저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여기서 '욱' 하는 것과 '훈육'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훈육은 필요하고 실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수 있지만, '욱'은 그저 내 감정을 아이에게 공격적으로 폭발시켜 상처만 주기 때문에 그 어떤 정당화도 불가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하이오

2016-08-09 10:16:46

저도 욱에 너그러웠던(혹은 암묵적 인정) 편이었는데 방송 듣고 많이 반성했습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얼마나 욱하는 것에 대해 관용을 베푸는지, 심지어 미화 하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마술피리

2016-08-09 09:28:38

wook.png


하나도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저도 하나 걸리네요. 

유나

2016-08-09 09:37:30

저는 8번만 빼고 다 걸리네요. ㅠㅠ

오하이오

2016-08-09 10:24:39

누가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짜증이 난다. 듣거나 말거나 그렇지...싶었는데 그 누가의 딱 한명이 걸리네요. 아내요. ㅎ

moondiva

2016-08-10 11:13:45

딱 요즘 제게 필요한 조언들이네요.
애가 어릴 땐 아직 어린애니까 참고 이해하는게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이제 좀 컷다고 제가 바라는게 너무 많아진거 같아요. 아직은 어른이 아니고 배우는 과정에 있는 아이일 뿐인데.
이렇게 다시 한번 반성하고
부모로써 맘가짐을 다잡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16-08-10 12:14:28

저도 비슷한 반성이 있었습니다. 감정은 스무살 때 까지 배워나가라는 거라고 하니 더 뜨끔했습니다. 저도 감사드립니다.

캔디

2016-08-10 15:45:57

내가 어릴때 어땠나만 생각해도 제 애들이 백배는 낫더라구요. 늘 그 생각을 머리에 담고 애들 입장 이해해보니 욱할 일도 없어져요. 애들이 저보다 인간성, 성격 모든게 낫다보니 딱히 바랄것도 없고...

오하이오

2016-08-11 00:39:41

듣고 보니 그런 마음 가짐도 본 받을 만 하네요. 저도 내가 어릴 적을 뒤졸아 보면서 아이들을 이해하려고 더많이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재마이

2016-08-11 03:13:38

저도 이 책을 보지 않았지만 미국에 와서 가장 놀란게 사람들이 공적인 자리에선 절대 화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내가 한국에 출장갔을 때 봤는데 말이야...' 하면서 한국사람들이 회사에서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화내는 걸 봤다는 목격담을 이야기하며 (그 중에 하나는 책상을 엎어버렸다고 하더군요 T.T) 하면서 한국사람들은 angry people 이라고 재밌어 하더군요. 물론 전 하나도 재밌지 않았지만요...


한국인의 DNA 때문이든 아니면 약간의 감정표현에 대해서는 관대한 사회 분위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 자식 분들은 미국에서 최소 학교생활을 할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저부터 이런 것들을 잘 컨트롤 해야 할 것 같네요. 

오하이오

2016-08-12 03:24:31

말씀대로 적어도 아이들이 '미국에서 학교 생활'할 것이기 때문에 저 부터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이 글 올리고 부터는 스스로 조심하는 터라 하루하루 잘 넘기고 있네요^^

최선

2016-08-11 16:22:01

저도 아빠되면서 제일 첨부터 고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노력 중인 부분이네요. 다행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구만리네요 ㅜㅜ
강의보고 책보고 또 노력해봅니다.

오하이오

2016-08-12 03:26:52

일단 잘못이라고 아는 것, 후회하는 것이 안되기에 저자는 아빠들이 엄마보다 개선이 어려운 요인으로 꼽던데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잘 개선하시리라 믿어요. (물론 저도 노력 중입니다.) 

늘푸르게

2016-11-02 11:43:43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뒤늦게 읽고 있는데, 모든 문제는 역시 저에게 있네요. 

이미 어렴풋이 인지하고 있었던 사실이었지만, 활자의 힘은 역시...

제가 자라온 환경도 뒤돌아보게 되네요. :)

오하이오

2016-11-02 13:55:04

벌써 3개월이 흘렀네요. 책빨(?)이 떨어졌는데 덕분에 저도 한번 더 '욱' 경각심을 고취 시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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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기타 20
Mojito 2024-06-09 597
updated 115124

치과에 대한 오해 (1) - 필링(땜질), 크라운은 얼마나 단단한가

| 정보-기타 64
잔잔하게 2023-02-08 4390
updated 115123

애플워치 오래 쓰기: Battery Replacement를 아시나요?

| 정보 57
kaidou 2024-04-19 3523
updated 115122

200불대 정도의 선물용 와인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14
soultree 2024-06-09 966
new 115121

여행 가방 추천: 코스트코에서 파는 $129짜리 2-piece luggage (hinomoto + ykk)

| 정보-기타 1
Passion 2024-06-09 770
updated 115120

현대 소나타 (64,000 마일): 딜러에서 하라는거 해야될까요?

| 질문-DIY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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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랑꼬야랑 2024-06-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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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주/시카고 치아 교정관련 조언 및 병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네사셀잭팟 2024-06-09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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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1터미널 원월드 라운지 후기 (ICN T1 Oneworld Lounge) 사진 위주

|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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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땅볼맨 2024-06-09 990
updated 115117

크라운이 벗겨져 치과 갔다가 이까지 같이 잘려 나왔어요.

| 질문-기타 20
Luby 2023-02-07 5307
updated 115116

한국편 : 시그니엘 부산(Signiel Busan), 안다즈 서울 강남(Andaz Seoul Gangnam)

| 여행기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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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엘라 2024-06-08 2072
updated 115115

Fidelity MMF 실질 이자 관련 질문 (Expense ratio)

| 정보-은퇴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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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a 2024-02-18 2028
updated 115114

[5/28/24] 발전하는 초보자를 위한 조언 - 카드를 열기 위한 전략

| 정보 31
shilph 2024-05-28 2242
updated 115113

옐로우 스톤 여행을 위한 카드 추천 도움 부탁드려요!

| 질문-카드 22
Soandyu 2024-06-07 1098
updated 115112

지금 도쿄에서 리모와 (Rimowa) 트렁크 구입하면 저렴할까요?

| 질문-여행 11
럭키경자 2024-04-20 5239
updated 115111

리스 해커 PRE NEGOTIATED DEAL 해보신 분 계실까요

| 질문-기타 4
pnrGPT 2024-06-09 570
updated 115110

사리/사프/체이스 doordash 60% off x3

| 정보-기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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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계란 2024-06-06 2829
updated 115109

휠 오브 포츈의 펫 세이젝이 41시즌만에 은퇴하시는 군요..

| 잡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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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sohn 2024-06-08 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