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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RTW 비즈니스 한국서 예약하기

바람같이, 2016-08-30 08: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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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 눈팅 끝에 이번에 가입하게 된 "바람같이" 입니다. 7월말에 아멕스 MR을 ANA로 넘겨 미니 세계일주(RTW)를 예약한 스토리를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의 첫 글이 다른 분들께 업무에 참조하시길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일단 저희 부부는 캘리포니아에서 교육관련 일을 하고 있어서 여름방학(겨울-봄 방학은 없습니다. ㅠㅠ) 에만 시간이 나는 관계로 5월말 출발, 유럽 3주, 한국 5주 일정으로 비즈니스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원래는 스위스, 그리스, 터키를 돌려고 했으나 저희 아들들의 어머님께서 터키 가기 겁난다고 하셔서(ISIS 나빠요 ㅠㅠ) 터키를 뺀 일정을 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5월말 LA 출발>>>유럽>>>한국>>>LA (7월말) 로 돌아오는 일정이죠. 실행에 들어가기 전에 고수님들의 주옥같은 글을 정독했습니다. (경험을 나눠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늘푸르게 님 후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2731242

aero 님 후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3205444

jxk 님 후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2876634

kaidou 님 후기 1 https://www.milemoa.com/bbs/board/2886273

kaidou 님 후기 2 https://www.milemoa.com/bbs/board/2910518


미국>>>>유럽 가는 비즈니스 자리를 잡는 것이 관건인데 도무지 자리가 없습니다. UA와 ANA 사이트에서 아무리 검색해도 스위스로 가는 직항은 고사하고 프랑크푸르트, 뮌헨, 브뤼셀, 런던 등등 아무리 넣어봐도 자리가 안나옵니다.


그래도 계속 찾다보니 원하는 날짜에 더블린이 딱 걸립니다. "오키" 2명 자리 찍고 보니 에티오피아 항공입니다. 구글해보니 크게 좋지는 않지만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는 평이라 일단 적어 둡니다. 그 다음부터는 술술 풀립니다. 더블린>>>쮜리히 (오픈 조) 제네바>>>뮌헨(그리스로 가는 직항이 없어서), 뮌헨>>>아테네, 아테네>>>이스탄불(역시 서울로 가는 직항이 없어서), 이스탄불>>>서울, 서울>>>LA 이렇게 일정을 완성합니다. 본의 아니게 터키를 찍게 되네요.^^ 아래 스크린 샷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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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정을 완성해 놓고 ANA 미국 오피스로 전화 하려다가 혹시나 싶어서 한국 오피스로 전화를 해봅니다. 친절한 목소리의 아가씨(...일껄요.^^)가 전화를 받아서 예약을 진행해줍니다. RTW는 처음이라 살짝 당황한듯 하시더니 제가 불러주는대로 척척 예약해주십니다. 지금까지 버벅대며 시간만 끌던 UA, BA, Delta 등의 미국 아줌마, 아저씨 분들에 비하면 엄청 빠른 속도입니다. 총 거리가 1만8천마일이 넘어 일인당 마일리지 11만5천,  세금, 수수료 등 일인당 66만원 정도 내고 약10분만에 발권을 완료합니다. "만쉐이~~~~"  (강ㅅㅇ씨, 수고했고 고마워요. 혹시 시간있으면 차나 한 잔? ^^;;;)


결국 에티오피아항공, 스위스에어, 루프트한자, 터키항공, 아시아나 등 5개 항공사의 비즈니스를 경험해 볼수 있겠네요.  잉여 돋으면 여건이 되면 비즈니스석 비교 글도 한 번 써볼까 합니다.


돈 내고는 못해볼 이런 비즈니스 일주여행을 가능하게 해주신 마일모아님께 감사드리고 시간을 내서 정보를 올려주신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 댓글

TheNewYorker

2016-08-30 09:15:39

발권 잘 하셨습니다. 오랜만에 발권다운 발권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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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같이

2016-08-30 10:05:38

"황금 박수" 감사합니다.  올해 대박 나겠죠? ^^

kaidou

2016-08-30 09:41:42

ANA 발권글 올라올때마다 반갑네요.  LAX도 좋지만 SFO나 그 외에 다른 대형공항을 통해서 가는것까지 찾아보셨다면 유럽행 발권이 더 쉬웠을거에요.  1인당 66만원이면 적은 금액은 아닌데 저게 십중팔구 유럽내에서 스위스항공+ 루프트한자를 써서일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바람같이

2016-08-30 10:07:18

SFO는 생각도 안해봤는데 "한번 해볼껄" 하는 후회가 드는군요. 올려주신 여행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셔니보이

2016-08-30 09:58:22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저도 ANA로 예약하려고 하는데 좋은 지침서가 될꺼 같네요.

바람같이

2016-08-30 10:08:38

지침서 까지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jxk

2016-08-30 12:03:40

수고 많이 하셨네요!!! 짝짝짝!! ^^ 

유럽내에 이동하실땐 비지니스 너무 기대 안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으실거예요. 

일인당 세금은 쫌 내지만 정말 괜찮은 거죠. RTW!! 

저도 또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문제라... 직장을 그만둬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ㅋㅋㅋ 

즐겁고 안전한 여행되시길요!! ^^

바람같이

2016-08-30 12:39:23

유럽내 비즈니스가 그 정도인가요? 말씀대로 기대 수준을 "확~~" 낮춰야겠네요.

wonpal

2016-08-30 12:46:19

그냥 이콘 세 자리중 가운데 비워주고 비지니스라고...ㅋㅋ

바람같이

2016-08-30 12:49:03

"헐~~~~~"

순둥이

2016-08-30 14:06:14

막, 이래요 (MUC->ATH) 업무에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ㅠ.ㅠ

Capture.JPG

늘푸르게

2016-08-30 15:54:57

wonpal님이 농담하신줄 알았는데, 진짜였군요. @@

바람같이

2016-08-30 16:19:04

한 번 더 "헐~~~"

wonpal

2016-08-30 17:15:36

그나마 숏홀 비지니스는 미국 항공사들이 낫죠? ㅋㅋ

마일모아

2016-08-30 13:39:24

오, 한국 사무소는 발권이 안되는 줄로 알고 있었는데, 이게 가능하면 완전 최고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바람같이

2016-08-30 16:20:42

마모님께서 직접 댓글도 달아주시고 영광입니다.

역시 일처리는 한국 분들이 최고죠. ^^b

퍼스트타고세계여행

2016-08-30 14:19:55

와우~ 멋지십니다. 마일 세계 초보인 저는 마음만 앞서네요... 가보고 싶은데 언제 실행할 수 있을지... 부럽습니다.

바람같이

2016-08-30 16:21:47

마음만 있으면 언젠가 실행될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늘푸르게

2016-08-30 15:55:22

오...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한국지사도 이제 되나보네요. 

바람같이

2016-08-30 16:22:29

늘푸르게 님 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친하게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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