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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골 동네에도 사람이 사냐고 묻기도 하는, 그리고 동부 사람들은 듣도보도 못한 동네인, 두메산골 오레곤 주 *-_-* 이지만, 그래도 맛집은 제법 있지요 ㅎㅎㅎ

물론 아마도 맛집보다 맥주 제조장이 더 많을거 같다는게 함정이지만요 ( '-')a



포틀랜드에 누가 놀러오려나...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놀러 오시면 여기는 가보시라고 하고 싶은 식당이 좀 있지요


우선 이동네 스테이크집 중 최고로 뽑는 Ringside. 좀 어둡고 분위기도 음산하지만, 고기는 진국이지요. 어니언링은 강추입니다

그리고 가장 높이 있는 식당인 Portland City Grill. 날 좋은 늦여름, 초가을에 해지기 30분 전에 가서 낮의 모습, 저녁의 모습, 밤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지요. 창가 자리는 4명까지 앉을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하지만요. 개인적인 추천은 에피타이져 칼라마리 + 맥주와 디저트인 갓 구운 쿠키 + 아이스크림 이지요


맥주를 다양하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Henry's 12th Tavern 은 빼놓을 수 없지요. 생맥주 종류"만" 백여가지나 되니까요. 물론 다 오레곤 맥주는 아니지만요. 여기 어니언링과 함께 먹는 맥주 한잔은 뭐...

물론 맥주 + 음식이라면 워낙 다양한 맥주집이 있는 포틀랜드답게... 너무 많아요 *-_-* 개인적으로는 Pyramid, Widmer, Rock Bottom 의 음식이 좋더군요. 맥주 + 안주라면 Rogue, Deschutes, Hair of the dog, Hopworks Urban Brewery (일명 HUB) 정도도 좋고요


브런치라면 개인적으로는 Mama Mia Mothers 를 가장 선호하네요. 조금 양이 많은게 단점이라면 단점. 그리고 줄이 제법 길다는거도 단점 Orz


가벼운 점심은 Pok Pok 이나, E-San 도 좋죠. 폭폭은 다 좋은데 좀 많이 비싸고 -_-, E-San 은 다운타운에서 그 가격에 장사를 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저렴한 편이지요. E-San 의 파인애플 볶음밥은 비쥬얼이 좋지요 (물론 맛은 평범하다는게 단점;;;;)

아니면 라멘도 좋지요. Marukin 은 좀 짠거 빼면 다 좋아요. 아, 양도 좀 적은게 문제랄까요??? 하지만 맛있으니까 뭐 'ㅅ'


좀 더 고급스러운 식당이라면 bluehour 도 좋지요. 점심 샐러드가 맛있다는게 나름의 함정이랄까요? 일반 메뉴도 맛있는데, 샐러드도 맛있...

Clarklewis 도 맛있지요. 점심 햄버거가 의외로 상당히 맛있습니다??? 근데 저녁 메뉴는 더 맛있다는게 또 문제... 가격이 살짝 비싸다는건 더 큰 문제... 하지만 양이 적다는게 제일 큰 문제 ㅜㅜ


디저트라면 Papa Haydn 도 맛있지요. 여기 케익이 아주... 으흠... 식당으로써도 좋지만, 디저트가 아주.... 아주... 달아요 'ㅁ'!!! (살찌는게 들려옵니다)

아니면 간단하게 초콜렛 음료수 한잔을 즐길만한 Cacao 도 있지요. 핫초코를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달아요. 맛있게 달아요. 살을 찌우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더욱 추천합니다. (다이어트 중이신 분에게는 죄송할 따름...)

아니면 츄로를 먹을 수 있는 180 도 좋지요. (180 Xurros 로 검색하시면 편해요) 츄로에 초콜렛을 콕 찍어서 냠냠... 냠냠... (침 넘어올라;;;;) 대신 기름 냄새가 좀 단점이지만요

거의 잊을뻔 했는데, Salt & Straw 아이스크림은 진리 입니다. 특히 허니 라벤더와 솔티드 카라멜이 아주 맛있지요. 문제는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샘플 맛보기가 좀 힘들지만요. 주차가 힘들지만, 바로 옆의 roman candle 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고 (여기도 맛있어요) 아이스크림을 드시면 주차 문제도 가볍게 해결 'ㅅ'!!!


그리고 마지막으로 커피 한잔!!! Water Ave 도 좋고, Public Domain 도 좋고, 오레곤 최고의 커피인 Stumptown 도 좋지요. 스텀타운은 에스프레소 혹은 마키아토 한잔으로 끝납니다. 미리 소다수로 입 한 번 헹구시고 에스프레소 한 모금을 넘기면 ... 캬아 >ㅅ< 퍼블릭 도메인은 반대로 아메리카노가 좋아요. 적당한 향긋함과 구수함의 풍미가 아주... 워터 에비뉴 커피는 라테를 추천 'ㅅ'!!!! 최고의 비율로 만들어주는데, 아주 맛나지요 (그러고보니 hearts 커피도 맛있....)






다만 단점은 한국 식당은 맛이 없... Orz

소공동이 그나마 낫지만 뭐.... 


그래서 저희는 한국 음식 먹으러 린우드 (씨애틀에서 북쪽으로 2~30분 정도 거리) 까지 가지요. 삼XX 에서 먹는 간장게장이 끝내주거든요 'ㅠ' (침이 츄릅츄릎)




참고로 오레곤 주의 모든 맥주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여기로 이사오세요 -_-;;;; 이사 오셔서 평생 드시면 다 드실 수 있을겁니다. (아마도요)

저도 나름 여기 오레곤 주 맥주를 많이 마셨는데 (대충 100여가지는 넘을거에요) 아직도 다 못마셨.... 흑맥주파라면 겨울에 오셔서 Deschutes 의 Abby's 나 Jubelale 을 드셔보세요. 아주.. 아주.. 맛있답니다 (겨울 한정이라서 문제지만요;;;)

19 댓글

게이러가죽

2016-09-30 10:28:22

링사이드 스테이크 상태 좋죠. 저는 일요일 브런치는 메리웨더가 최고라고 봅니다. 테이스티 앤 선즈, 파인스텟비스킷, 마더스, VQ 등도 괜찮고요. 12번가의 푸드카트들도 대충 줄 서 있는 데 가면 다 맛있어요.

포틀랜드 식당이 가성비가 아주 좋습니다. 다른 관광거리가 딱히 없다는 게 함정이지만요. ㅎㅎ

shilph

2016-09-30 10:54:18

앗, 그러고보니 마더스라고 쓴다고 하고 mama mia 라고 썼군요 -_-;;; 역시 일하면서 글을 쓰면 이런 실수를;;;;

저는 브로드웨이쪽 푸드카트들을 선호해요


그리고 여기 관광거리는 차 끌고 가서 자연을 보거나, 맥주/와인 여행을 하는거지요 :)

게이러가죽

2016-09-30 11:49:50

저도 푸드카트 10번 애비뉴를 12번이라고 썼네요. 요 블럭에 있는 것들요. 브로드웨이면 제가 가는 데서 몇블럭 강가 쪽인데 대충 어디인가요?

shilph

2016-09-30 11:55:21

지금 보니까 3가쪽이네요. 안간지가 10년이니 원;;;;

동쪽기러기

2016-09-30 12:48:49

부모님 오셨을 때 한 번, 후배 부부 왔을 때 한 번 메리웨더 갔었는데요, 두 번 다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위치가 약간 구석지다는 것 빼고는 맛도 좋고 가게 분위기도 좋고 "근처 직영 농장에서 재배한 재료로 만든다"는 오레곤판 신토불이 스타일도 좋더라고요.

스시러버

2016-09-30 10:47:51

정보 감사드립니다.. 

이런 정보 너무 좋아해요… 로컬들만 알수 있는 그런거요…

포틀랜드는 제가 캐나다에 어학연수 가면서 잠깐 들린 도시인데, 그당시에는 미국 비자가 없어서 공항에서… 직원들이 다음 비행기 타는 곳까지 escort해 주더군요…

그래도 첫번째 도착한 도시라 그런지 왠지 정감가요...

shilph

2016-09-30 10:55:40

실제 사람들도 상당히 여유있고 괜찮지요. 느긋느긋과 히피스러움이 여기 모토지요

Elliotcho

2016-09-30 11:17:21

스크랩했습니다! 전 가본 식당은 거의 없지만 Chef Naoko라는 일식 도시락집이 가격도 싸고 맛있더라구요. 가볼만한 식당이 늘었네요.

맥주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아직 underage라 ㅠㅠ 내년에 나이 되면 이곳저곳 졸업하기 전에 많이 다녀봐야겠어요 ㅋㅋ

shilph

2016-09-30 11:34:35

아마도 PSU 나 PCC 를 다니시는가보군요? E-San 도 점심은 그리 비싸지 않고 맛도 좋습니다

근데 PSU 근처면 4가쪽 푸드 트럭을 많이 이용하지 않나요? 저는 도시락 싸가지고 다녔습니다만;;;;; (벌써 10년도 더된 이야기네요;;;)

Elliotcho

2016-09-30 11:55:13

아뇨 우드스탁에 리드 칼리지 학생입니다 ㅋㅋ 보통 학교가 바빠서 다운타운은 잘 못 나오게 되더라구요 ㅠ 그래도 버스타면 바로 갈 수 있는 건 참 좋아요

shilph

2016-09-30 11:56:09

리드 칼리지면 좀 멀지요. 그쪽이면 디비젼이나 그쪽으로 가야 맛있는데가 나오는데 말입니다.

게이러가죽

2016-09-30 12:21:18

실프님 말씀대로 요즘 디비젼 쪽에도 괜찮은 식당이 많이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전 폭폭 좋아합니다. 비버튼 쪽 거주라 너무 멀어서 거의 못 갑니다만.. ㅜㅜ 폭폭 지점이 공항에도 잠깐 들어와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일년 쯤 전에 문 닫았더라고요.

게이러가죽

2016-09-30 11:45:08

쉐프 나오코는 좀 실망이었는데 무라타 가 보세요. 저녁은 좀 비싸지만 상당히 괜찮고 점심도 가성비 좋아요. 장어덮밥, 우니동 등이 아주 맛있습니다.

Elliotcho

2016-09-30 11:56:46

오 일식 좋아하는데 덮밥류 맛있다면 꼭 가봐야겠네요! 내일이라도 가보고 싶습니다 ㅋㅋ 나오코에서 먹은 돈까스는 아직까지 미국에서 먹어본 돈까스 중에선 제일 맛있었네요. 좀 더 찾아다녀야겠습니다

동쪽기러기

2016-09-30 12:55:26

너무 붐비고 정신 없어서 그렇지 이거저거 조금씩 다양하게 드시는 것을 좋아하시면 페루 음식점 Andina도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El Gaucho는 스테이크 먹으러 갔는데 정작 스테이크는 뭐 그럭저럭 정도였고 애피타이저가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사실 저희는 애피타이저를 너무 많이 먹고 스테이크가 나와서 스테이크 맛이 그럭저럭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

Bamboo Sushi라는 곳은... 조금 평이 좀 갈리는 것 같기는 한데요 sustainable fishing을 지향하는 일식집이라는 측면에서 Portland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혹시나 Sunset Highway의 65번 출구에 있는 "사천의 맛"에 실망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Szechuan Chef라는 곳을 추천드립니다. 이 근처에서는 아직까지는 제가 찾은 유일한 정통 사천 식당이었어요. (수자어도 메뉴에 있어요)

게이러가죽

2016-09-30 13:00:36

사천의 맛 주방장이 박차고 나와서 연 데가 사천주방장이라고 들었어요. 저도 엘 가우초는 스테이크는 ok 정도였고 애피와 스테이크 가니쉬로 시킬 수 있는 것들이 맛있었어요. 안디나는 독특하긴 한데 왜 그렇게 평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항공장인

2016-09-30 14:29:57

전 포틀랜드가면 saburo sushi 라는 스시집가요 ㅎ 서비스는 좀 그렇지만 정말 롤이나 스시 크기가 후덜덜하죠 ㅎ

행복가득

2016-09-30 15:23:05

저도 Mother's Bistro, Papa Haydn, Andina 추천합니다. Mother's는 biscuits and gravy, portobello mushroom scramble이 좋았고, Papa Haydn은 baked alaska, boccone dolce가 좋았어요. Andina는 메뉴 하나하나가 다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문어 요리와 딸기와 루바브로 만든 디저트가 맛있었습니다.

grass

2016-09-30 15:56:56

지난 여름에 포틀랜드 방문하며 shilph님 도움으로 (타 사이트 바다건너... 에서....) 좋은 정보 많이 받았었는데요. 

제가 다녀온 곳 중에선 Coava coffee가 정말 괜찮았고요. 1300 SE grand ave 매장에 갔었는데 매장도 꽤 넓고 공간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운 타운에서 좀 떨어진 곳입니다만 Sushi & Maki 가 가격대비 정말 괜찮았습니다. 한국분이 하시는 곳인데 지라시 스시가 너무 푸짐해서 돌아오기 전에 한번 더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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