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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221013] 가정용 냉난방기 (Air Conditioner and Furnace) 교체

오하이오 | 2017.03.05 07:05:1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최근 가정용 중앙공급식(덕트 식) 냉난방기(에어컨/퍼니스: Central Heating & Cooling Complete Systems)를 교체했습니다.

보통 업자가 제시하는 가격의 반값 정도로 교체한 경험담을 올립니다.

 

절약의 핵심은 장비/장치는 직접 구입하고 설치'만' 의뢰하는 겁니다.

 

 

 A: 냉낭방기 구매 

 

1. 냉난방기 구조 파악

a: 히트펌프(Heat Pump): 에어컨과 온풍기가 하나로. 여름엔 찬바람을 집으로 더운 바람을 밖으로, 겨울엔 반대로.

b: 에어컨와 온풍기(Furnace): 별도의 장치, 즉 히트펌프와 달리 에어컨이 고장나도 온풍기는 작동 

 

저는 모양만으로 구분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스와 전기가 둘다 들어오는 가정이라면 난방은 가스로, 즉 에어컨+온풍기 조합일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

온풍기 및 코일 등 부속 장비의 통풍 방향(수평 Horizontal 혹은 수직-상/하향식 Upflow/Down Vertical flow 도 맞춰 사야합니다. 

성능의 차이는 없는, 비유하자면 왼쪽 오른쪽 장갑을 맞춰 끼워야 하는 정도입니다만 

그게 잘못하면 자칫 아예 쓸모 없을 수도...

공기가 아래에 올라와 위로 나가면 수직 상향(대부분 가정용)식

옆으로 들어와 옆으로 나가면 수평식인데, 구매 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크기(용량) 결정 

히트펌프와 에어컨은 주로 톤(ton)으로, 온풍기는(BTU)를 씁니다. 

두개의 단위는 환산이 가능하던데 통상 그렇게 나눠 쓰더군요.

집 보다 크커나 작으면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구입 전 구조와 크기 파악은 필수입니다. 

알아내는 방법은 설치된 기기의 제조회사와 모델번호로 검색하거나

판매 업체에 그 대체 모델을 문의해보는 겁니다.

 

 

3. 효율성, 또 다른 선택 기준 

에어컨과 히트펌프는 SEER 단위를 씁니다. 

14/15/16, 숫자가 높을 수로 효율이 좋고 비쌉니다.

오하이오는 주 법에 따라 13 SEER 이상을 설치해야 합니다.

 

온풍기(Furnace)는 '% AFUE' 라는 단위를 씁니다.

90% 이상이면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제것도 그랬고, 10년 이상된 제품이라면 

대체로 70~80%대일 거라고 추측합니다.

 

 *효율성 판단, 저는 이렇게 했습니다 

기본은 효율이 좋아 줄어드는 비용과 장비의 비용을 따져서 결정해야합니다만 쉽지 않았습니다. 

모델당 가격 차이에 단위당 전기, 가스비를 파악해서 평균 몇시간이나 켤지 따져보고 

거기에 앞으로 이 집에서 몇년을 살거냐 등등도 계산해 봐야하니까요.

그런데 업자에게 의뢰하는 경우 비용 차이가 클 때나 의미가 있겠다 싶은데다,

장비를 직접 구매하는 경우에는 차이가 적어 "조금 더 보태 좋은거"사자 라고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좀 살다 팔집 아니면 효율 좋은 거(14 seer, 95% AFUE 이상)로 추천 합니다..

 

 

5. 모터 변속 유무, 또 다른 선택 기준

기존 냉난방기는 설정한 온도에 따라 켜지고 꺼지는 방식입니다만 

설정 온도와 실제 온도차에 따라 바람의 세기(모터 속도)가 변하는 제품이 있습니다.

2단계 변속과 다양한 변속이 되는 두 종류를 봤으며

변속기 모델이 소음이 적고 에너지 효율도 높다고 합니다.

 

 

6. 구입처

저는 두번 직접 구매를 해봤습니다. 

한번은 이전 집에서 히트펌프 시스템, 최근엔 에어컨과 퍼니스.

두번다 인터넷에서 구매를 했고, 

처음엔 https://www.acwholesalers.com/ 에서

이번엔 https://www.heatandcool.com/ 에서.

물론 이외 아주 많은 업체들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acwholesalers.com 에서 검색을 해보고

궁금증이 생기면 이메일로 이곳에 문의했습니다. 

(죄송하게도 두번째 구매는 다른 곳에서)

 

냉난방기를 패키지로 파는 제품 조합을 눈여겨 보시고

싼 사이트에서 별도 구매를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만

같은 패키지를 파는 저렴한 사이트를 찾다 보니

heatandcool.com 이 나와서 구매했습니다.

 

명심해야 할 것은 패키지로 파는 기기의 조합입니다.

장비간 효율과 크기의 궁합을 맞춰 놓은 것입니다.

이 조합을 벗어나면 기기간 연결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살 수 있는 제품(브랜드)은 한정되있었습니다.

굿맨(Goodman)이외 제품은 딜러를 통해서만 파는 것 같습니다.

 

덩치가 크니 배송도 한번 따져봐야 합니다.

이웃에 한번 acwholesalers.com 을 소개해 줬는데

ABF로 배송을 하면서 집 앞에만 내려 놓더랍니다.

특정장소(예, 차고 안)은 별도 계약이 없어서 못해준다고.

그 무거운 거를 처리 못해 한나절을 애 먹었다고 합니다.

저는 당시에 배달 장소(차고)를 특정해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또 heatandcool.com 은 FEDEX로 배송, 별 문제 없었습니다.

 

 

7. 구매 전 팁 몇가지

-결제 전 업자 선정 먼저

살 시스템일 결정했다고 해도 업자를 선정하지 않았으면 주문하지 마세요.

(저렴하게) 설치만 해줄 사람을 구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자칫 그 큰 물건 부터 들여다 놓고 사람 구하는데 시간이 걸리면

여러모로 골치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주별로 구매 제한이 있는지 알아본다

언듯 듣기로는 라이센스가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같습니다. 

짐작컨데 전국을 상대로하는 '판매 사이트'에 문의하면 확인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하이오주처럼 효율 제한(13 SEER 이상)만 설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업자에게 견적을 받아본다. 

업자의 설명(혹은 설득)과 견석서에 제시된 모델(용량 등)은 제품 구매시 도움이 됩니다.

 

-전기/가스업자의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살펴 본다.

예를 들어 우리집에 전기를 제공하는 회사는 DP&L, 가스는 Vectran 입니다.

두 회사 모두 효율 좋은 장비로 교체시 리베이트를 줍니다.

https://www.dpandl.com/save-money/residential/heating-cooling-rebates-for-your-home/

 

https://www.vectren.com/Save_Energy/Residential_Rebates_&_Incentives/Residential_Rebates.jsp

 

그런데 이번에 설치를 마치고나서야 이런 리베이트 프로그램이 있는 걸 알았습니다.

예를 들어 가스 난방기의 겨우 96% AFUE의 경우 150불, 97%의 경우 400불을 줍니다.

96%를 샀는데 진작 알았으면 97% 사는게 더 싸게 사는 셈이 되었을 겁니다.

 

온도 조절기도 프로그램 조절기는 10불을, 인터넷 스마트 조절기는 75불을 줍니다.

 

-세금 감면 혜택도 챙긴다.

세금 관련은 처가 담당하는 터라 제가 잘 모릅니다만(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효율따라 연방 세금 감면혜택이 있다고 하니 구입 전 따지고 챙기시길 바랍니다.

 

 

 B. 설치 업자 찾기 

 

(우리 동네의 경우) 규모있는 회사의 경우는 물론 

전화번호부나 시 인터넷 업소란에 소개된 

많은 중소업자의 경우도 설치'만'은 응하지 않습니다.

 

저는 크레이그리스트 ( https://www.craigslist.org/ )를 통해 찾았습니다.

에어컨 설치, 수리 광고를 올린 사람들 명단을 작성하고 문의해 

설치만 가능하다는 사람들과 접촉했습니다.

대부분 자영업자, 하청업자입니다. 

동네마다 시세가 다르니까 여러명 만나면 대충 가능한 가격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가격의 경우 DP&L 의 리베이트는 설치 업자가 리포트 하는 형식입니다. 

그런데 리포트는 등록된 업자만 가능한데 들어 보니 연등록비가 1,000불이라

어지간한 개인업자는 등록하지 않아 사실상 리베이트 받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렇지만 한번 물어 봐서 가능하다면 선정 고려 대상이 되겠지요.

 

기우에 한마디 보태자면, 가격만 싸다고 계약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만나보고 이야기 해보고 전문성이나 신뢰도, 설치 보증기간도 따져봐야 합니다.

 

저는 사람 구하고 흥정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심지어 5년 전에 별 탈 없는 분과 계약을 했는데도 이번엔 좀 우여곡절이 생겼습니다.

 

 

 C. 내친김에 추가할 설비  

 

1. 가습기(Whole House Humidifier)

방마다 켜 놓는 가습기가 번거로와 이번에 함께 달았습니다.

 

2. 공기 필터(Media Air Cleaner)

이건  '분당 공기가 지나가는 양(CFM) '으로 따지던데

기존 것이 좀 작아 효율성을 높일까 싶어 큰 필터를 달았습니다. 

 

3. 소형 펌프 (Condensate Removal Pump)

보일러 주변에 배수구가 없어서 

냉난방시 생기는 물을 모아서 싱크로 보내주는 소형 펌프를 쓰는데

가끔 작동이 되지 않아 물이 넘치고 해서 교체했습니다.

 

4. 온도 조절기(Thermostat)
저는 5-1-1(평일-토-일) 프로그램 온도조절기가 쓰는데 
매일 지정한 시간대로 움지기는게 아니라서 
집에 들어가기 직전에 미리 냉난방기를 켜고,
또 깜빡했을 때 밖에서 온도를 낮추는 상상을 했습니다.
막상 가능한 조절기가 있지만 비용 때문에 
'스마트' 온도 조절기를 달지는 못했습니다만
오래된 조절기를 쓰신다면 적어도 프로그램 정도로는 
교체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업데이트 221013   스마트온도조절기로 교체했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9562955
 
5. 에어컨(히트펌프 외부 유닛) 받침대
저는 흙 바닥에 어정쩡하게 세웠는데, 
콘크리트나 자갈 등을 깔고 받침대를 올려 
안정적이고 깔끔하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D. 실제 설치 모델 및 비용  

 
1. 에어컨 세트( 3 Ton 16 SEER Condenser GSX160361 and Cased Coil CAPF3743C6 Upflow/Downflow System with TXV ) $1,329.05
2. 온풍기( 96% AFUE 80,000 BTU Upflow Variable Speed Gas Furnace Goodman GMVC960804CN $1,270.00
3. 공기필터 ( Honeywell Media Air Cleaner 20in Filter x 25in Filter 2000 CFM ) $88.90
4. 가습기 (Aprilaire 500M Humidifier Large Bypass Drainless w/ Manual Control ) $159.95
5. 소형펌프 ( Little Giant VCMA-15ULS 554405 VCMA Series Automatic Condensate Removal Pump (115 volts), 1/50 horsepower ) $43.00
6. 설치비 (가습기와 필터를 포함한 모든 설치 및 재료비 포함, 1년 설치 보증, 에어컨 가동전 점검 서비스, 프레온가스 완충-새 장비는 조금 부족하게 출시된다고) $1,000
7. 가스회사 리베이트 -$150 
 
합해보니 총 비용이 $3,740 네요. 비슷한 사양으로 견적을 받을 때 7,500~9,500불 이었습니다. 
 
  E. 후기  

'변속 난방기'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일단 소음이 확실하게 적고 난방도 골고루 잘 됩니다. 

특히 2층은 늘 더 추웠는데 층마다 온도차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줄었습니다. 

지하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터라 소음이 적은 것도 저에겐 큰 잇점이었습니다.  

아직 에어컨은 겨보질 못했지만 

설치하신 분의 말씀은 에어컨에서 더 확실하게 차이를 느끼게 될거라고 합니다.

 

_MG_6710.jpg

 

작년 여름 에어컨에 냉매가 새어나가 수리 및 보충을 의뢰할 때 

비용이 1,200불 정도 든다고 하더군요. 

구형이라 프레온가스를 쓰는데 이게 엄청 비싸더군요.

 

그리고 이번 겨울 가동전 점검을 받았는데

일부 부품에 금이 가서 작동을 멈출 수 있다고

미리 수리 하라는데, 그게 2,200불이 나왔습니다.

새로 산 온풍기 가격이 1,200 불인데 말이죠.

 

결국 15년 된 장비를 고쳐 쓰는데 3,400불인 셈이라

장비 조사/학습을 시작으로 얼추 두달간의 사투(?)를 벌여

수리비용으로 고사양 냉난방기를 설치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기대했던 가습기가 작동이 안됩니다.

짐작컨데 전원 연결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뜯어서 다시 연결할까 하다가 

돈 받으러 올때 고쳐 달라고 해야지 하고 있는데

일주일이 넘게 안 오십니다.

돈 받으러도 이렇게 안오시는 '만만디'아저씨, 일하실 때도 좀 답답했습니다. 

(업데이트: 난방기와 연결된 가습기 전원선 연결 오류를 바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5년 전에 같은 분하고 설치했을 때는 하루,

이번엔 이틀 걸린다고 하시면서

"나도 나이가 들어서" 하시면서 허허 웃으시니

얼굴 붉힐 수도 없더군요. 

 

모쪼록 누군가에겐 작은 도움이나마 되길 바라면서 후기를 마칩니다.

 

끝으로 제가 기계/공학적 상식이 빈약해서 

제 마음대로 이해하고 넘겨 쓴 말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잘못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게 받아 고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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