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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ndham 계열 호텔(모텔?) 5박 경험.

개골개골, 2012-09-03 04: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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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orDay 연휴가 끝나가네요. 저는 이번 연휴에 오레곤까지 올라갔다가 캘리포니아 서부해안쪽을 타고 내려오는 여행 중에 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Redwood National Park에서 집까지 6시간 운전할껄 생각하니 벌써부터 피곤함이 느껴지네요 ^^ 아들내미가 걷기 시작한 다음부터는 트레킹하는걸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잘 얼르고 달래서 하루 3마일씩 빡씨게 트레킹시키고 있습니다. ㅎㅎㅎ 겨울철에 데쓰벨리 여행갈때는 반나절짜리 트레킹 코스도 한 번 소화해봐야지 싶네요. 지금까지는 여행다닐때는 $130~$150 선에서 Holiday Inn Express나 Hampton Inn 급으로 숙박했었는데요, 높으신 분이 여행 경비 때문에 가정 경제가 휘청거린다 하셔서 이번에는 $60~$80급으로 버짓을 확 낮춰서 싼 호텔들로 예약해봤습니다. 아이 밥을 먹이려면 전자렌지와 냉장고가 꼭 필요하고 해서 예약하다 보니 대부분 Wyndham 계열의 호텔에서 숙박하게 되었네요.


Wyndham 계열의 싼 호텔에 묵으려고 하실 때의 주의점을 한줄 요약하면: 

TripAdvisor에서 별 3.5개 이하의 호텔은 절대로 쳐다보지 말자. 3.5개 이상의 호텔은 잠만자고 가기에는 무난하다.


1) Days Inn South Lake Tahoe: 가격대가 거의 $100 수준이었는데, 미국에서 가본 호텔 중 최악이었습니다. 방에서 냄새가 스멀스멀. 바닥 청소가 거의 안되어 있어서 카펫이 눅눅하고 검은 때가 줄줄줄. 인도인 가족이 운영하는데 서비스 엉망.

2) Super8 Red Bluff: 가격대 $50, 방에서 냄새가 스멀스멀. 뭔가 눅눅하고 찝찝한 분위기. 아침밥 준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아침에 가보니 아무것도 준비 안되어 있음. 인도인 가족이 운영. 서비스 엉망.

3) Baymont Inns & Suite Redding: 가격대 $80. 복도는 조금 습하고 냄새 나는듯 했으나, 방안에는 깨끗하고 잘 되어 있었음. 아침 세팅도 Holiday Inn이나 Hampton Inn 정도급으로 마련되어 있음. 실내에 Heated 수영장.

4) Super8 Central Point/Medford: 가격대 $80. 객실, Public Area 모두 깨끗하고. 여러 시설들이 정말 만족할만큼 잘되어 있었음. 실내수영장에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 시설이 있어서 호텔이 아주 활기넘치고 분위기 좋았음.

5) Super8 Fortuna: 가격대 $70. 구식 건물을 최근에 리모델링해서 객실상태는 깨끗하고 가구들도 좋았음. 옛날 건물이라서 엘리베이터가 없는게 흠. 여기도 인도인 가족이 운영하는듯. 서비스 정신은 없음.


그리고 작년 겨울에 애리조나, 유타 지역의 Days Inn Page와 Days Inn Capitol Reef에서 묵었었는데, 거기도 시설도 깨끗하고 하룻밤 잠자고 여행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정도면 7전 5승 2패로 그리 나쁜편은 아닌데... 제가 생각하기에 주의할 점은

1) 서비스 정신은 기대하지 말자. 특별히 인종을 폄하하는건 아니지만, 이번여행에서 인도인 가족이 운영하는 호텔들은 전부 서비스라는걸 받아보질 못했습니다. 아주 사무적이고, 뭔가 물어보면 무지 귀찮아 해요.

2) 수영장은 없을 확률이 매우 높거나 있어도 쓰고 싶지 않게 생겼을 확률이 매우 높다. Baymont Inn Redding과 Super8 Central Pt의 수영장은 들어가 놀만했습니다만(Super8 Central Pt 수영장은 애들 있으면 거의 최고급). 나머지는 없거나 있어도 관리가 안되어 있었습니다.

3) 헬스장은 없다고 생각해야 ^^

4) 제 숙박이 승률이 높은 이유는 예약하기 전에 TripAdvisor 같은 곳을 통해서 리뷰를 꼼꼼히 읽어보고 평가가 나쁜 곳은 피했기 떄문인데요. Wyndham 계열의 Budget 호텔들은 호텔간의 편차가 아주 심하기 때문에 특히 예약전에 리뷰를 꼭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사실 Days Inn Lake Tahoe와 Super8 Red Bluff는 리뷰가 안좋은걸 알고 있었지만 숙박했다가 당한 케이스인데요. 역시나 리뷰어들의 리뷰는 정확하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


이번에 Wyndham 계열 5박해서 25,000 포인트 정도 쌓였는데... 다음에 뉴욕갈 때 쓸라구요.


P.S: 그리고 Holiday Inn Express Arcata에서 묵었는데, 플랫 멤버라서 스윗으로 자동 업글해 줬어요. $80짜리 호텔들이랑 2.5배 이상 가격 차이 나는 방이었지만, 어차피 저녁에 들어가서 잠만 자고 나오다 보니 뭐 돈 써서 구지 좋은 방 할 필요 있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요. Spa Bathtub이 있었으면 생각이 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지만요 ^^

13 댓글

wonpal

2012-09-03 04:16:09

후기 감사합니다....

리뷰를 읽자.....!!!

유자

2012-09-03 05:25:17

와...개골개골님 제가 정말 가고 싶어하는 곳에 가셨어요. Redwood National Park...

근데 거기까지 운전이 6시간정도뿐이 안 걸려요? 전 9시간으로 알고 있어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거든요.

6시간이면 갈 만한데....


올챙이가 하루 3마일씩 트레킹이라니....ㅎㅎ 어린 시절이 혹독하군요 ㅋㅋ

조심조심 안전운행해서 오세요 ^^

개골개골

2012-09-03 05:37:01

구글맵에서 보니 bayarea에서 레드우드 National/State Parks의 시작점인 Humboldt Redwood State Park까지는 5시간. 끝지점인 Jedediah Smith Redwood State Park까지는 7시간 걸리네요.


저는 US-101타고 직선으로 남하하기 밋밋해서 CA-1 해변가에 있는 Mendocino 들렸다 내려갈꺼라서 6-7시간 생각하고 있어요.


올챙이 지금부터 빡씨게 훈련시켜놔야지 앞으로 자기가 짐들고 트레킹하죠 ㅋㅋㅋ

유자

2012-09-03 05:48:18

저희 아버님 친구분께서 그 쪽 지역에 사시는데요 그 분 말씀이 9시간 걸린다시는 거에요. 그래서 비행기로 오실 적도 있는데 우...비행기값이 배우 비싸더라구요. 몇 편 있지도 않고..

더구나 저는 꼭 캠핑을 하고 싶거든요.

그 분 말씀만 듣고 구글맵이니 뭐니 보지도 않고 지레 포기하고 있었어요. 에고... 더 나이들기 전에 얼른 다녀와야겠네요 ㅋㅋ

김미형

2012-09-03 14:20:52

대진호텔, 8 모텔 향수가 깃든 호텔들입니다. 모텔 6 는 빠졌군요. 제 아들님이 고만한 나이때 저희도 꼭 그렇게 다녔읍니다. 호텔에 대해서는 저도 동감합니다. 그냥 잠만 자고 나오는데 냄새 안나고 벌레만 안나오면 될듯... 그런데 요즘은 도로를 많이 고쳐서 Humboldt까지는 4시간이면 된듯합니다.

스크래치

2012-09-10 09:04:10

모텔6 의 의미가 $6로 시작했던 호텔이라 그런 이름이 붙었답니다. 슈퍼 8은 물론 $8 이었구요.
베드버그가 심각해서 싼 모텔들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개골개골

2012-09-10 09:14:07

그렇군요. 상식하나 또 배우고 갑니다 ^^

개골개골

2012-09-10 08:53:45

Super8 Red Bluff에서 아침밥 안준게 괘씸해서 super8.com 웹사이트에서 클레임폼 작성해서 메일 보냈습니다. 그쪽 CS가 등장해서 이리저리 답 메일을 썼고, 다음날 Red Bluff의 general manager가 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매니저: 요 며칠 전에 불이나서 뭐가 어찌됐고, 블라블라, 아침에 식사 이야기 했으면 쿠폰을 주던 뭘 주던 했을껀데 미안하게 됐다.

나: 뭐 그건 다 됐고.. 그래서 뭘 해줄껀데?

매니저: 몇명이서 묵었냐?

나: 3명이다. 애 한명 포함해서

매니저: 그럼 $20 체크 보내줄께. 그거면 되겠니?

나: 뭐.. 그래 그정도로 봐주지. 내 주소는 여기야. 여기로 체크 보내라.


뭐 자는건 크게 문제 없었으니 이정도 선에서 넘어가는게 맞을 것 같네요. 윈댐 포인트로 받을까 싶다가도 걍 현금이 최고지 싶어서. ^^ 실제로는 $35에 잔거니까 좀 구질구질했더라도 뭐 이 정도면 ;;;

스크래치

2012-09-10 09:05:49

ㅎㅎㅎ 잘 하셨습니다. 뉴욕 36가에 있는(38인가) 윈뎀은 16,000치곤 깨끗하고 괜찮습니다.

자부

2013-06-14 03:35:01



Holiday Inn Express Arcata

오 스윗룸도 있군요

홈피가니 투베드까지만 나와서 없나보다 했는데

다시 알아봐야겠네요

개골님 덕분에 여행 준비 착착 잘하고 있습니다

귀뜸해주셔서 렌트카도 알아보고 있고요

언젠가 저도 갚을 날이 있겠죠? ^^

개골개골

2013-06-14 05:07:20

자부님 아침모임에 남편분을 특사로 보내셔서 깜짝 놀랐답니다 :)

아르카타 hix는 스윗이래봐야 스튜디오 스윗이라서 뭐 큰걸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저기 적혀 있는 호텔중에는 저는 super8/medford가 제일 좋았어요. 참고로 ^^

혹시 오레곤까지 가실생각 있으면 큰 suv 렌트해 가셔서 비싼물품 왕창 구매해오세요 ㅎㅎㅎ

자부

2013-06-14 05:36:56

개골님 감사합니다

남편 보내서 놀라셨군요..저는 애 때문에 못가고 급한 마음에 자는 남편 깨워서 보냈네요

남편도 좋은 분들 만나서 맛난 빵도 얻어먹고 재밌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면서 좋아하더라고요

실은 저희가 플로리다 디즈니 크루즈 예약해놨는데 알라스카도 있다더라면서 바꿀까 고민하던데요

참 크림빵 남겨와서 제가 먹었어요...아르미안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오프모임은 남편 담당인걸로...^^


시부모님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호텔방을 두개 잡을 지 아님 통나무집 독채로 빌릴지..고민 중이랍니다

http://www.redwoodparkslodge.com/index.php

이쪽에 이런 숙소가 꽤 있네요..

1박을 산타로사에 하고 쭉 올라가서 북쪽 끝부터 보면서 내려올까도 생각하고 있고요

개골님이 알려주신 세군데 포인트에 산타로사 와이너리 투어 이렇게 4박5일로 깔끔하게 다녀올까봐요

게스관광 후 시부모님 힘드신데 넘 무리하면 안될듯 해서요

샌프란

2013-06-14 05:35:59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제가 사는 캘리는 호텔과 주유소 사업으로 인도인들이 대거 진출해 있습니다.

비지니스에 촉이 발달한 사람들이지만 겪어보면 정말...정이 쉽게 안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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