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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나들이

오하이오, 2017-06-20 05: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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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 광고에 붙은 메모판. 연예인 투표가 있나 보다. 까막눈 아이들이 그림을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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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고 내린 곳은 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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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벼룩시장을 구경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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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 후배가 이곳에서 장사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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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이라고 하기엔 규모도 크고 화려했다. 임시 시장이라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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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가게로 가는 길은 험란(?)했다. 복잡하기도 했거니와 장난감 가게에 발길 멈추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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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찾아 처와 인사를 하게된 후배. 처음 봐도 할말이 많은 여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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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와 인사를 하고 헤어져 본격 시장 구경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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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가게서 모자를 쓴 처가 묻는다. 예쁘다 했더니 옆에 아주머니, "대답만 하네, 사달라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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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 보고 나오는 중에 키 재는 판에서, 찍을 때 몰랐던 3호의 요상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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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 화장실은 아이들 높이에 맞춘 세면대 정도는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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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 전용 소변기도. 여자 화장실엔 엄마와 함께 쓰는 어린이 변기도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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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밖으로 나와도 아이들이 놀만한 공간이 딱히 없다. 잔디는 출입 금지. "밥이나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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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와 간단하게 짐을 꾸리고 다시 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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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여의도. 시골에서 나고 자라는 아이들에겐 큰 교회도 큰 구경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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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척인 집을 두고 여의도에서 하루 묵고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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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한강변으로 나왔다. 멀리 남산 타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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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야시장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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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하루종일 '아이쇼핑' 하면서 눈이 호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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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야시장은 사실상 '먹자 거리'였다. 푸드트럭으로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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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근사한 놀이터를 발견했다. 물빛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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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참을 놀다 숙소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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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에서 깨 아점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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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긴 이른 시간, 문연 식당도 흔치 않고 이럴땐 중국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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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물빛광장. 3호가 신발을 벗으면서 내 눈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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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신발 벗고 다 같이 물에 발이나 담그다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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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 부여잡고 조심스레 물을 건너는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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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조심성이 오래가지 않았다. 이미 물 범벅이 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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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물에 몸을 담근 3호. 악어를 흉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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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분수가 나오자 이런 엉뚱한 짓도 서슴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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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도 물 범적이 되긴 마찬가지. 그래도 좋단다. 난 걱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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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가자고 불렀더니 땅 짚고 헤엄쳐 온다. 언듯 보면 대한해협이라도 건너는 줄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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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걱정. 뭐 입고 갈건가? 일단 웃통을 벗겨 몸을 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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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도 말렸다. 더워 빨리 마른다 해도 기다릴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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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준비해온 잠옷으로 갈아입고 (노팬티 인건 비밀)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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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하고 옷 갈아 입은 1, 2, 3호.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면서도 신났다. 다시 어디 갈 필요 없겠다.



*

오늘 문든 요즘 내 처지가 휴가나온 군인 처지랑 비슷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첫 휴가 나오면 갈데도 많고 무엇보다 불러주는 사람도 많지요.

그러다 휴가가 잦아지면 어머님 말고도는 주변 반응이 시큰둥 해집니다.

그런 것 처럼 최근 몇해를 매해 한국에 오다시피 했더니

보자는 사람이 몇 안나서네요. 

예년 같으면 와서 두어주는 밤마다 불려 나갔는데 말이죠. 

그래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미국에서 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그럽니다. 요즘 다 그렇다고. 

술먹는 문화도 없어지고 부서 회식도 없어졌다고. 

직장 문화가 많이 바뀌긴 바뀌었나 봅니다.

55 댓글

두리뭉실

2017-06-20 05:28:02

전 어머니와 직계 가족 반응도 시큰둥해졌습니다 ㅠㅠ

오하이오

2017-06-20 05:36:12

말씀 듣고 생각해 보니, 지금은 제 어머니께서 제가 아니라 손주를 환대하시는 것 같군요. ㅠㅠ

항상감사하는맘

2017-06-20 05:59:01

전 아이들 옷 젖는 것이 싫어서 만약에 신발을 살살 벗으며 제 눈치를 살피면 "어딜 들어갈려고 그래? 집에 갈 옷도 없어" 라고 막았을텐데...

그 상황에서도 카메라를 놓치지 않고 아이들의 추억을 남겨주시는 오하이오님은 대단하시네요. 

한국사진을 보니 한국에 가고 싶네요.

오하이오

2017-06-20 14:33:47

저도 말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긴 했습니다만 워낙 물놀이를 좋아하는데다 이미 많은 아이들이 노는 걸 보는데 말릴 재간이 없더라고요. 

한국 방문은 준비하고 가는 길이 제일 흥분되고 신나는 것 같아요. 올 때 마다 보면 출쩍 변해 사나흘 지나면 뭔가 섭섭하고 아쉬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shilph

2017-06-20 06:01:57

예전에는 한국에서도 야시장이 많이 열렸는데, 장인어른이 계신 곳이 그런건지 보이지 않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시장을 다니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먹거리와 볼거리, 그 지역의 사람들이 사는것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아하지요.

오하이오

2017-06-20 14:36:26

이곳 야시장은 야시장이 아닌 것 같아요. 식당차 음식이 식당에서 먹는 값 못지 않게 비싸더라고요. 벼룩시장도 벼룩시장이 아니고, 포장마차도 포장마차가 아니고...  

shilph

2017-06-20 16:06:48

한국은 요즘 어디나 그런거 같아요. 나날이 먹고 살기 어려워지는...

오하이오

2017-06-20 17:37:08

주변 사람들도 그렇다고들 하더라고요. 그런데도 씀씀이들 보면 정말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Monica

2017-06-20 06:06:42

벼룩시장이 미국분위기 나네요. 여기도 미국처럼 가격만 비싸고 살건 별로 없는 힙스터들의 놀이터 같은 분위기 인가요? ㅎㅎ
한국사람들처럼 아무데나 텐트 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요. ㅋㅋ.

오하이오

2017-06-20 14:47:48

인터넷에서 꽤 유명한 분이 주도해서 여는 임시 시장인데 이번에 열번째라네요. 판매자는 접수를 받아 심사를 통해 결정하고 장소도 수시로 바뀌는 것 같아요. 물건들은 아이디어 상품으로 반짝이고 친환경을 내세운 수제와 고급스러운 제품이 많았어요. 벼룩(?)이 꽤 크고 화려하죠. ㅎㅎㅎ  손님들도 젊고 고상해 보이는 분들이 많았어요. 

요즘은 텐트 규제가 늘어났다고 하는데도 한강변은 텐트 숲이네요.

kiss

2017-06-20 06:10:07

그래도 어머니가 아들의 얼굴을 일년에 1번, 몇주라도 봐서 좋아하셨을거에요.

예전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주들을 자녀들보다 더 예뻐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요.

그래도 진심은 자녀들을 더 사랑하지 않을까요??  아닌가요?


오하이오

2017-06-20 14:49:46

물론 저도 반가우셨겠지요. 그런데 누굴 더 반가워하셨을지는....천상 제가 할아버지가 돼서나 알 수 있을 듯해요. ㅎㅎ

goldengate

2017-06-20 17:54:44

항상 훈훈한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일하던 곳이 보이네요 


오하이오

2017-06-21 01:19:55

감사합니다. 살고 일하시던 곳이 어딜까 싶어 돌려 보는데, 제 동선이 꽤 기네요. ㅎㅎㅎ

goldengate

2017-06-21 08:10:42

예.  여의도입니다.  쌍둥이 빌딩.  근처 아파트에서 살았었고요.  즐건 시간 가지세요 ^^

오하이오

2017-06-21 12:20:23

그러셨군요. 밤에 주변을 산책삼아 돌아다니기도 했는데 사진을 좀 찍어둘 걸 그랬어요^^ 감사합니다.

루스테어

2017-06-21 18:29:54

동네분을 여기서 뵙네요. :) 쌍둥이 빌딩 근처면 공작 아니면 서울 아파트 신가요? 저도 잠깐 공작에 있었는데.. ^^ 반갑습니다.

여의도민을 만나면 그리 반가울데가 없어요.. ㅎㅎ

goldengate

2017-06-22 09:31:09

지금은 미국에 있고요.  이전에 삼익 아파트에 살았습니다.  화랑 아파트에서도 잠시 거주했고요 ^^.  근무는 쌍둥이 빌딩에서 했고요

goldengate

2017-06-22 11:58:08

전 여의도 살때, 주말 분위기를 즐긴 거 같습니다.  회사원들 빠지고 후 한가한 분위기...  교통도 편리했고 참 좋았습니다. 

calypso

2017-06-21 02:05:28

역시 한국이 좋죠? 공기가 나쁘니 어쩌니 다들 하지만..그래도 그 나쁜 공기를 한아름 들이 마시고 알게 모르게 동질감을 느끼는 그런것..... 


오하이오

2017-06-21 02:19:11

저야 나고 자란 곳이라 싫어도 좋을 수 있는 곳이지만 아이 아빠가 돼서 보는 한국이 마냥 좋치만은 않네요. 저 처럼 아이 셋 있는 사람이 키우기는 쉽지 않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windy

2017-06-21 02:19:40

모국이라 그런지 더 해맑은것 같아요 아이들이 ^^

언제나 힐링되는 사진들입니다.

오하이오

2017-06-21 02:21:39

예, 아이들이 한국을 좋아합니다. 맛있는 음식과 반겨주는 친척, 선물들 때문이겠지요. 게다가 한국에 오면 너그러워지는 아빠도 한몫? ㅎㅎㅎ  

루스테어

2017-06-21 08:29:57

간만에 동네 사진 보니까 반갑네요. 이렇게나마 사진으로 보니 좋습니다.

유학 나와서 1번밖에 못들어갔는데.. 그립네요.

오하이오

2017-06-21 12:23:47

많이 그리우시겠어요. 아쉬운대로 어느 동넨지 귀뜸해주시면 다음에 갔을 땐 사진을 더 찍어 올려보도록하겠습니다^^

루스테어

2017-06-21 18:28:07

아이고, 일일히 답변을 다 달아주셨네요. 여의도입니다. 30년 넘게 산 동네라 정이 많이 들어있어요.. :) 

오하이오

2017-06-21 23:45:04

꼭 간다고 약속은 못드리지만 다음에 여의도 가게 되면 두루 돌아다니면서 사진 많이 찍어 볼께요. 혹시 '네이티브' 만의 추천 장소가 있을까요?

루스테어

2017-06-22 06:07:54

하핫. 저정도로도 충분합니다. :) 네이티브만의 장소라.. 그렇게 추천해드릴만한 곳이 딱히 생각나지는 않네요. ^^;; 예전에는 홍포라고, 홍우빌딩 뒤 포장마차나 MBC 쪽 포차에서 술 한잔 많이했었는데 포장마차는 거의 다 없어진거 같더라구요. 3-4차까지 가는 코스들이 다 있었습니다만... 가족여행에 그런곳들은... ^^;; 거기다 이미 다 변해서 제 기억의 장소들은 거의 없을거 같아요. 저 미국 오기전에는 지금은 많이들 가시는 콘래드나 IFC 몰도 한창 공사중이었는걸요. 전 자전거 타는거 정말 좋아했어요. 여의도에서 잠실근처까지 갔다 오는 코스로 해서.. 아마 자녀분들이 있어서 힘드실테니 반포까지만이라도 다녀오시면 좋을겁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엔 길도 잘 되어있거든요. 전 미국와서 제일 그리운게 한강변으로 자출하던 기억입니다.. ㅎㅎ길도 잘되어있고 코스도 너무 좋고... 요즘은 미세먼지때문에 힘들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그리워요. ^^;


오래된 트럼프 월드1층에 더 디퍼라는 작은 커피숍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운영이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거기 작고 외지인들이 잘 몰라서 전 자주 갔어요. 커피 원두도 다양하고 내려주시는 드립들도 제법 퀄리티가 좋았죠. 여유가 있던공간이라 아주 좋아했던 곳인데, 아직도 있나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뜬금없지만 벨기에 와플이 유명한곳이 있어요.

마제스티 와플이라고 침례교회옆에 청수 모밀있는 건물 안쪽에 있는 정말 작은 와플집인데요.

이름이 마제스티 와플이 상표권인가 뭔가에 걸려서 이름이 빠트릭스 와플인가로 바뀌었던거 같아요.

지난번에 갔을때 먹었을때는 예전 같은 맛은 아니었는데.. (맛이 바뀐건지 미국이 입맛을 바꿔놓은건지..--)

그래도 유명했던곳이에요. 학생시절에 자주 오며가며 사먹던 곳이었는데... 갑자기 한동안 유명해져서

줄을 엄청나게 서서 먹곤 했지요. ( 사실 유명해진뒤론 잘 안먹었어요.) 

꼭 가서 먹어야 한다! 정도는 아니지만 지나가시게 되고 사람들 별로 없으면 ( 요즘은 인기가 많이 식은듯.. )

들려보셔도 좋아요. 아직있는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


참고로 건물안에 있긴 한데, 노점이라고 생각하시는것이 좋아요 가서 앉을 곳이 없어요.

사가지고 더 디퍼 가시는 것도 방법이긴 합니다.. ㅎㅎ


오하이오

2017-06-22 13:40:30

댓글 읽으니 네이티브 포스가 확 풍기네요. 일단 '홍우빌딩' 머리속에 넣고,  검색해 보니 더 디퍼는 아직도 있는 것 같아요. 왠지 사장님께서 미술과 음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마음에 드네요. 한번 가보고 싶네요. 와플은 집에서 종종 해먹는데, '적의 맛'을 탐방하는 기분으로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말씀대로 빠트릭스 와플 사들고 더디퍼에서 커피한잔 하면 그만이겠네요. 고맙습니다. 

지구에온소년

2017-06-22 14:01:15

여의도에서 10년 직장생활하고 미국에 온지 1년 좀 넘었는데 저도 여의도 사진보니 얼마 안되긴 해도 감회가 새롭네요. 4월에 벚꽃도 피고 봄가을로 불꽃축제도 있어서 여의도가 직장인들만 가득한 곳은 아닙니다. 5월쯤 되면 도시락사서 여의도 공원가서 먹던 좋은 기억이 여전히 있습니다. 포장마차는 증권거래소와 여의도우체국 사잇길에 몇군데가 있고 여의도 역 근처에 몇군데 있습니다. 술한잔하고 집에 가기 전에 라면이나 국수에 마무리로 한잔 더하곤 했던 곳이죠. 2-3년 된것 같은데 HP빌딩인지 한화증권빌딩인지 1층에 테라로사라고 생겼는데 본점이 강릉이고 직접 로스팅하는 커피집의 초기 큰 형님 격인 곳인데 이미 마~않이 상업화되긴 했지만 커피 좋아하시면 한번 가보셔도 괜찮은 곳입니다. 점심을 항상 다른 곳에서 먹는 편이라 맛있는 곳은 셀수 없이 많은데ㅎㅎ 예전 생각 많이 생각나네요. 댓글 잘 봤고 사진 잘 봤습니다.

오하이오

2017-06-23 00:10:47

테라로사는 엄청나게 유명한 집인것 같네요. 검색하니 바로 나오네요. 

지구에온소년

2017-06-23 13:40:49

여의도에서 유명한건 아니고 강릉에서 시작한 커피로스팅 업체인데 강릉 외곽의 인적도 없는 한적한 시골동네를 이 곳이 거의 먹여살린다고 봐도 됩니다. 고급차들과 외지에서 온 남녀노소 여행객들로 북적거리는 곳이죠. 많지는 않고 몇 군데 체인점을 냈는데 여의도가 그 중에 한 곳입니다. 도심이지만 여의도 테라로사 안에 들어가보면 갈대같은 것도 장식해 놓고 나름(?) 교외에 나온듯한 인상을 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나마 천편일률적인 대형커피체인을 대체할 곳 중에 하나긴 한데 규모가 커지면 다 그렇듯 여기도 그들만의 희소성과 독특함을 많이 잃었습니다.

오하이오

2017-06-23 14:38:08

그러고 보니 인스타그램에서 여기저기 테라로사에 찍은 사진들을 봤어요. 새로 생긴 커피 체인인가 했는데...  (한국) 스타벅스 이상으로 가격이 비싸네요. ㅠㅠ

스시러버

2017-06-23 08:41:18

아... 정말 네이티브의 향기가 확 올라오네요..


대학도 여의도 근처였고, 첫 직장도 여의도 였는지라, 동기들이랑 저녁에 회사에서 밥먹고, 근처 여의도 공원 걸어가서 맥주/소주 마시던 생각나네요.

그때 여자친구 집도 여의도 근처였어서, 벚꽃 구경하다가 노량진 수산시장에 회 사먹으러도 자주 갔었는데... 그게 벌써 2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여의도엔 직장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구석구석 맛집들도 많았었는데, 옛날 기억 되살리러 들린 63빌딩 앞에 함흥냉면집에서 상한 만두를 내줘서 기분이 상했어서, 그 이후로는 잘 안갑니다만.....그립네요...

goldengate

2017-06-22 12:00:31

홍우 빌딩에 서궁이라는 조그만 화교가 하는 중국 음식점이 있습니다.  음식이 맛나서 자주 갔었습니다.  같은 빌딩에 명동교자 칼국수 집도 괜찮고요.  그리고 삼익 아파트 앞에 서글렁탕이라는 유명한 양념 삼겹살집도 추전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거예요. 

오하이오

2017-06-22 13:48:22

위에 커피와 와플을 일단 찜했는데, 중국 음식도 급 땡기네요. 아이들이 짜장면을 정말 좋아하는데 시간대를 잘 맞춰서 식사와 후식(와플과 커피) 가능하게 시간과 동선을 잘 잡아 봐야겠어요. 혹 저녁까지 머문다면 삼겹살집^^ 감사합니다. 두분 ( @루스테어 님과) 덕분에 하루 일용할 양식 거리를 얻은 것 같아요. 

goldengate

2017-06-23 05:35:49

서궁에는 짜장 짬뽕이 없습니다 ^^.  오향장육, 팔보채 등등.  일품 요리 위주입니다.  가격도 착하고요.  제가 대만에 5년 살아봐서 아는데 ㅋㅋㅋ, 강추할 만 합니다. 

오하이오

2017-06-23 08:12:21

아고 이런.. 그럼 안주만 판다는 겁니까. ㅎㅎ

goldengate

2017-06-23 08:37:08

물만두도 맛있고 만두류도 팔았습니다 ^^

오하이오

2017-06-23 14:33:12

만두가 있었군요. 급 여의도 여행이 땡겨요~ 

JM

2017-06-21 10:24:08

곧 한국 가야 하는데, 사진 보니 더 빨리 가고 싶어지네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래요. 

오하이오

2017-06-21 12:25:00

감사합니다. 여행 날짜 받아 놓고 기다리는 즐거움이 이미 온 저보다 클 것 같은데요^^ 

JM

2017-06-22 05:05:30

하하~ 그런가요? 하지만 전 비자 연장건으로 들어가는 거라... 마음속에 근심을 가지고 갑니다. 웃으며 돌아오길 기도할 뿐이죠^^

오하이오

2017-06-23 00:07:48

아고, 그렇군요. 순조롭게 잘 진행되길 빌겠습니다! 

JM

2017-06-23 08:27:22

감사합니다. 오하오님^^

svbuddy

2017-06-21 12:40:51

한국으로 귀국을 결심할때 일산을 첫번째 은거지로 꼽았었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상 해운대로 갔지만요.

서울에서 가까운 편이고 여러가지 편의시설이 많아 살기 좋은 곳으로 생각됩니다.

첫방문때 꽃시장 들렸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오하이오

2017-06-21 12:49:19

일산에 꽃시장이 있군요. 에전에 오며가며 화훼 농가가 늘어선걸 보긴 했어요 꽃시장이 있는 걸 몰랐네요. 처가 꽃을 좋아하는데 돌아오면 한번 구경가봐야겠어요. 

문학소년

2017-06-21 20:03:42

뜬금없는 질문이긴 한데, 여행 중에 옷 빨래는 어떻게 해결하시는지요? 호텔에 세탁기가 구비가 되어있는지, 아니면 손빨래를 해야하는지 궁금하네요...저도 다음달 서부 여행 준비 중인데 갑자기 가족티셔츠를 보다가 궁금증이 생겨서 질문드립니다...^^;;

오하이오

2017-06-21 23:52:46

각자 위아래 옷, 속옷, 양말을 5개씩 챙겼어요. 서울까지 열흘, 평균 이틀씩 입을 생각으로요. 그런데 홍콩 마카오가 더워서 빨래를 해야 했습니다. 속옷과 양말은 호텔에서 손빨래를 해두면 자는 사이 말랐고요. 완전히 마르지 않은가족티는 빨고 호텔에 걸어 두고 외출했고요. 서울에 왔을때는 배낭이 거의 빨래로, 오자마자 세탁기 부터 돌렸고요.

monk

2017-06-22 18:42:42

오하이오님 덕분에 서울 구경도 잘 했네요. 매년 나가는 서울이지만 워낙 집순이인지라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지 않아 모르는 곳이 너무 많네요.

울 1, 2, 3호는 정말 많은 걸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 같네요. 1,2,3호는 나중에 아빠, 엄마에게 무지무지 감사해야 할 듯. ^^

오하이오

2017-06-23 00:06:42

아~ 서울에 계시군요. 저도 딱히 돌아 다니는 편은 아닌데, 주변에서 많이들 끌고 다녀서 못이기는 척 하고 따라갑니다.

애들이 이번엔 꼭 한글을 떼고 가서 이 댓글을 한번 읽어야 할텐데요. ㅎㅎㅎ

calypso

2017-06-23 08:22:30

처음엔 바빠서 대충 사진 보고 이제사 되새김질로 사진 감상하고 있는데...일산이 무지 발전했군요.  제가 처음 일산 갔었을때가  넉넉잡아 15년 전이었었는데..그때도 일산호수공원이 있었고  꽃박람회던가? 이런것 매년 했던것 같구요..고층 아파트도 많이 올라갈 쯤이었는데...진작 알았으면 20년 전에 땅을 사놨으면 미국에서 이고생 안하고 살텐데....ㅎㅎ 철길 있는 테마 거리가 정겨워 보이는군요. 

오하이오

2017-06-23 14:22:10

일산에 많이 커지고 화려해 졌더라고요. ㅎㅎ 그런데 20년 전이면 일산이 아니라 어디던 땅 좀 사놨다면, 아니 땅이 아니라 주식이라도 큰 돈이 됐겠는데요. 삼성전자가 10만원대 였으니까. 지금 2백만원이 넘는다는 이야기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스시러버

2017-06-23 08:47:03

가족티 너무 보기 좋네요... 왠지 아버님도 같이 입으신게 상상이 되니... 저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마모 덕분에 저희도 한국 가는게 이제 부담이 않되서 거의 매년 가족이 나가다 보니, 별로 반겨주는 사람은 없어도 꾿꾿이 나갈려구요... 양가 부모님 모두 건강하실 때 최대한 많이 시간을 보내야 나중에 덜 후회할거 같아요...


그나저나 가서 저희도 매번 투닥투닥 한답니다...

오하이오

2017-06-23 14:29:53

왜 웃음이 나는 겁니까! ㅎㅎㅎ 사실 작년에 아이들 분실방지 차원에서 입기는 했지만 처음 입고 다닐때는 좀 '쪽팔리다' 생각해서 망설였습니다만 여행이라는 특별한 환경이 용감하게 만들어주더군요. 정말 아이들 분실 방지에 도움도 되고요, 주변에서도 보기 좋다 해주시네요.


ㅎㅎ 아들들이 다 비슷한가 보네요. 마음이야 없는 건 아닌데 순간순간 비유 맞추는 일이 서툴러요. 거기서 다투고. 야튼 아들만 셋인 처가 불쌍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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