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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BMW X5 $5000 좋은 딜인가요?

danke, 2017-07-11 15: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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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실된 조언을 구할 유일한 채널인 이 곳에 제 고민의 글을 올립니다.

제목대로.. second car로 중고차를 알아보던 중에 "2003년식 BMW X5"를 소개받았습니다.

- 사고 기록 無

- 거의 16만 마일리지

- 최근에 타이어, 엔진오일 교체

- 차 주인이 항공기 정비사 (mechanic engineer) 라 차량관리가 잘 됨
  (차 외관은 거의 새 것 같고, 차 내부는 운전석쪽 가죽이 좀 헤어지고 차 문 닫을 때 힘이 들어가는 정도)

- 시운전했을 때 엔진소리도 부드러운 편임


그런데 걱정되는 부분은.. 이렇게 오래된 중고차를 산 적이 없어서 차량 관리를 제가 잘 할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또, X5가 연료효율이 높지 않은데 오래된 차라 주유비 부담도 클 듯 싶고..


이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second car로 구입할만한 매력이 있는 차인지 고수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참고로, first car는 Honda CRV 2016 입니다.

감사합니다.


51 댓글

티메

2017-07-11 15:35:48

왜 세컨카를 구매하시려는거에요? 

danke

2017-07-11 15:42:13

아이들이 세명인데, 저 혼자서 셋을 케어하기가 힘들던 차에..

아이들 둘이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어서요. 

컨트롤타워

2017-07-11 15:46:42

고등학생용 이라면 정비가 단순한 시빅 / 어코드 / 코롤라 / 캠리를 알아보심이 어떠실까요. 안전 부분이 걱정 되신다면 tacoma/CR-v 도 괜찮습니다.


roy

2017-07-11 15:40:12

인터넷으로 사시는게 별 두려움이 없으시다면 이거 한법 봐보세요

참고로 저도 3년전 1년된 중고를 이베이 통해서 구입했습니다.

물론 처음하신다면 많은 신경쓰이시겠지만 나름 안전하니 한번 도전해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네요


어짜피 페이팔로해서 카드 결제하시면 차에 문제 발생시에 이중으로 보호 받으실수 있으니까요


만약 동부쪽에 사신다면 직접 가셔보 계산하고 차 끌고 오시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http://www.ebay.com/itm/2003-BMW-X5-3-0-/263075707969?hash=item3d4088bc41:g:YRkAAOSwpONZXtm4&vxp=mtr


2003 BMW X5 3.0 ONLY 38K MILES !!! One Owner ! Clean Carfax ! LIKE NEW !!

danke

2017-07-11 16:00:14

보내주신 링크 잘 봤습니다. 제가 사려는 차와 마일리지가 많이 차이나네요. 판매자와 이런 옵션들에 대해 이야기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1년된 중고차라면 전혀 고민없이 결정했을 것 같습니다만, 아직 신분해결을 기다리는 중이라 중고차 사는데 5000불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컨트롤타워

2017-07-11 15:41:54

차 주인이 항공기 정비사 (mechanic engineer) 라 차량관리가 잘 됨 - 항공기 정비사들 여럿이 모여도 비행기는 고장(결함)납니다. ㅠㅠ 


세컨드카의 목적이 궁금하나, first car와 characteristic 부분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고, 유지/관리비가 높은것을 따져보았을때 비추 합니다. 가끔 장거리 이동이나, 지인 방문시 라이드 목적이라면 렌트카/우버를 활용하시는것이 장기적으로 더 나아 보입니다. 


danke

2017-07-11 15:54:50

지적하시는 포인트가 맞습니다. 둘다 SUV 차량이라 중복되는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이들 둘이 하키(북쪽에 삽니다)를 하고, 팀의 다른 아이들 라이드도 쉐어할 때가 많아서 SV 차량을 선호합니다.


아무리 독일차라도 유지/관리 비용이 높다고 생각해야겠지요?

사실 저는 한국, 일본 차만 타봐서요.

주급만불

2017-07-11 16:14:04

팀의 다른 아이들 라이드도 쉐어할 때가 많아서 SV 차량을 선호합니다.
> 다시 한번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뒷자석에 친구를 태운경우 사고 확률이 급등한다고 합니다. 제 지인 중에 틴에이지 아이가 친구들 태우고 다니다가 교통사고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기분 나쁘게 듣지 않으셨길 바랍니다. 정말 착한 아이인데 뒷자석 친구 부모들이 고소하는 바람에...제가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나쁜 상황이 되더군요.

danke

2017-07-11 17:03:52

기분 나쁘긴요. 늘 걱정되는 부분이랍니다. 충고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기존 차가 연식이 최근이라.. 아이들은 그 차를 타게 해야죠. 그리고 장거리 운전 때도 기존 차를 이용하구요.

다만, 아이들 스케쥴이 겹칠 때가 많아서 한 녀석 내려주고 다른 녀석 또 내려주고 다시 첫번째 녀석 태우고.. 차가 한대 더 생기면 이런 반복적인 일들이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답니다. 

ezkard

2017-07-12 03:01:06

유럽차는 5만마일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특히 10만이 넘어가면 점점 그 빈도가 잦아지죠 ㅠ
5천불 정도 버짓으로 찾고 계시는거라면 같은 세컨핸드라도 일본차 또는 현대기아차 세단이 어떨까요?

hogong

2017-07-11 16:16:13

중고차는 정말 차상태를 잘알지 않는이상 사지 않는게 좋습니다. 특히 독일차들은 정비비용이 비싸거든요. 오천불이면 kbb에서도 최상위 트림 4.6리터 스포츠 최상의 상태 가격입니다 비싼감이 없지않네요. 


만약 차상태가 맘에들고 오너가 모든 정비이력을 제공할수 있다면 (타이어 교체, 오일체인지, 타이밍 벨트,  체인인경우 불필요, 등등) 제때 다했다면. 일단 믿을만한 미카닉에게(독일차 스페셜리스트) 100-200불 정도 주고 상태 봐달라고 하시고 맘에드시면 가격흥정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더군다나 자녀분들이 장거리 운전할일이 많을텐데 안전이 제일우선입니다.

danke

2017-07-11 17:08:27

네. 조언대로 정비이력이랑 인스펙션 통해 좀더 점검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격은 4500불까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모밀국수

2017-07-11 17:18:18

모든 차가 그렇지만 특히 독일차는 오래되면 돈이 더 많이 듭니다. 돈은 걱정없이 꼭 BMW SUV를 타야겠다는게 아니라면 비추입니다.

danke

2017-07-11 17:22:40

확실한 조언이시네요. 감사합니다.

Sparkling

2017-07-11 17:58:20

헉 저는 정말 비추합니다. X5는 렌트로만 독일에서 끌어봤는데 기름값이 장난이 아닙니다. 16만마일이면 차량으로서는 이미 충분히 노후화됐고요. maintenance 비용이 상당할 것입니다. 독일차라 공임이 많이 들 것으로 보이고요. 분명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이 끌다가 차가 퍼질 수도 있는 부분인데 안전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저라면 고려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마일리지 길지 않은 compact SUV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두리뭉실

2017-07-11 20:57:47

+1

Californian

2017-07-11 21:07:28

+ 2

카리스마범

2017-07-11 21:24:28

+3

DaMoa

2017-07-13 13:41:30

16만 노후화? 아직 청춘입니다   전 도내이션한 40만 넘은 맥시마도 있엇고  현제 32만 넘은 CR-V 도 있는데 건강합니다...ㅋㅋ

히든고수

2017-07-11 20:58:39

돈들일 생기면 바로 버린다 생각하고 타면 되지 않나요.

가격이 애매하게 만오천불이다 하면,

3천불짜리 고칠게 생기면 고치기도 뭐하고 안 고치고 버리기도 난감한데,

그냥 5천불 내고 큰거 고칠때까지 평균 2년 간다 생각하면,

뭐 2년 후에 고철값을 좀 받을 테니,

한달에 150불 내고 타는 셈인데 좋은 거 아녀요?


danke

2017-07-11 22:07:31

제가 이 차를 고려했을 때.. 히든고수님과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2년 후면 아이들 둘이 하이스쿨을 졸업하게 되어.. 2년 동안 사용할 second car로는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워낙에 부정적인 의견들이 지배적이네요ㅠㅠ

능력자

2017-07-11 22:28:16

예전차가 2005년식 x3 인데 히고님과 같은 생각으로 구매 했었습니다. 대신 시가보다 좀 많이 디스카운트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일리지가 아직 5만이 안됐을 때 샀었습니다. 4년간 타면서 비싼 메인터넌스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간에 텐셔너 가는데 딜러에서는 $700 요구 하더군요.. ㅎㄷㄷ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말은 맞는 것 같지만.. 

뽑기운이 좋았는지 소모성 부품 교환 이외에는 전혀 돈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사기전에 두군데 오토샵에서 크로스첵 받았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생겨도 오너스클럽에 가시면 방대한 양의 글들이 있어서 거기서 발견 못하는 문제는 없기도 하고, 자가로 수리가 가능하거나 공임비만 받는 오토샵이 주위에 있으시면 매니지 하실 순 있으십니다. 그전에 타던 사브는 에휴.. 돈먹는 하마 ㅠㅠ 그에 비하면 bmw는 양반이에요 ㅎㅎ


하지만 미래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리스크를 안고 가는 스트레스가 좀 있긴 합니다. 결정적으로 프리미엄 개스 넣는 건 좀 아깝더군요. x5면 연비가 더 들것 같구요.. 

동네용으로만 사신다면 4000-4500불이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유럽 suv가 시빅이나 소형 세단들 보다 안정성은 훨씬 높을 겁니다. 

danke

2017-07-11 22:43:36

프리미엄 개스와 X5의 연비는 늘 이슈네요.

그럼에도 긍정적 피드백 주셔서 감사합니다^^

차 파려는 분들을 만났는데.. 그 부인 말씀이.. 본인의 2003년식 X5가.. 제가 가진 2016년 CRV보다 훨씬 안전할거라고 말씀하시더군요 ㅋㅋ

지금 아우디, 벤츠에 이어 최근에 BMW X1 구입하면서 이 차를 파실 생각을 하게 됐다고..

히든고수

2017-07-11 22:51:53

부정적인 의견들은,

싸다고 중고로 비머나 벤츠같은 차 덜컥 샀다가,

유지비 감당 못하고 줄줄 피흘리는 거에 대한 주의구요.


근데 그거 충분히 감안한 상태에서,

안 고치고 타는데까지 타다가 수리비 많이 나오는 일 생기면 버린다 생각하는 건 다른 거 같아요.


도요다나 혼다가 유지비 싸고 내구성 좋고 한건 누가 모르나요.

근데 운전이 비머가 훨씬 재미있는데,

지금은 열심히 아끼고 저축하고 도요다 타고, 나중에 50살에 부자되어서 5만불짜리 비머 새차사서 타야지 하는 것도 좀 슬프잖아요.

50대에는 운전하는게 재미있는 나이가 아닌데.

아껴야 잘 살지 하고, 

맨날 여행가도 젤 싼것만 타고 젤 싼건만 먹고 젤 싼데서만 자고,

그럼 나중에 늙어서 돈은 더 모으겠지만, 몸이 아파서 잘 돌아다니지도 못할텐데 젊은 시절 너무 궁상떨었다 할거 같아요.


그런 맥락에서,

그게 1년 후에 큰 비용이 들지 3년 후에 큰 비용이 들지는 모르겠지만,

한 2년 탄다고 치고,

5천불 쓴다면,

젊은 시절에 할수 있는 조그만 바람직한 사치?가 아닌가 해요.



danke

2017-07-11 23:03:33

어쩜 제 마음에 들어왔다 나가셨나 봅니다. 조그만 바람직한(ㅋㅋ) 사치.. 아주 위안이 되네요.

히든고수

2017-07-11 23:20:25

ㅋㅋ,

이자 내는 카드 빚이 있으면 마음을 접고,

그런거 전혀 없으면 질러요.

danke

2017-07-12 09:14:33

넵!!

히든고수님의 글에서 마음의 위로를 받고, 이 차를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 하나 있습니다.

제 친구 왈, 꼭 고급휘발유를 넣어야 한다는 건 정유사에서 퍼뜨린 유언비어라던데..

고급휘발유가 옥탄가가 높은 건 사실이나, 엔진성능 수명에는 차이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일반휘발유 넣고.. 대신 한국의 불스원샷 같은 걸 정기적으로 넣어주는게 더 좋다고..  

푸푸

2017-07-12 09:44:54

그거.. 저는 고장날까봐 항상 고급넣는데 저희 큰아버지 745 Li 새로나오자마자 사셔서 얼마전 차바꾸시기전까지 고급휘발류 한번도 안넣으셨대요..... 바꾸실때까지 고장 한번도안나셨구요 ㅋㅋ 그래서 저도 그냥 일반넣어볼까 생각도해보곤해요 ㅋㅋ

후이잉

2017-07-12 09:48:05

http://rlu.ru/1Fe4f

네이버에 관련 글 있어서 참고하시라구요 ㅎㅎㅎ

hogong

2017-07-12 11:11:03

터보차저가 장착된 차량은 고옥탄에 맞춰 엔진을 세팅했을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제차 주유구에는 91-93 recommended 라고 써있는데. 87-89 써도 상관은 없습니다.

대신 최고 HP/Torque 는 낮아지겠죠. 이런 차량은 저옥탄유를 썼을때 연비가 더 나빠질수 있습니다. 조삼모사죠. 싼기름넣고 덜가느냐. 비싼거 넣고 더가느냐 차이.


재밌는 기사가 있어서 퍼옵니다. 

http://www.nytimes.com/2008/08/03/automobiles/03OCTANE.html

이를 테면 87도 상관없지만 퍼포먼스는 기대하지 말라는 예기네요.  그나마 그차이가 2%정도 랍니다. 헐


엔진 수명은 2년 타실 계획이시면 상관없겠네요. 10만-20만 더 타실거면 문제가 있을수도 있겠죠


danke

2017-07-12 14:13:11

푸푸, 후이잉, hogong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얼마에요

2017-07-12 00:57:31

그 5천불의 딱 절반만 써서 여행갈때 렌탈카를 페라리로 빌리는게 더 재미있는 사치 아닐까요?

모밀국수

2017-07-12 09:18:41

2년 타는데 5천불만 들면 다행이지요.;

샌프란

2017-07-12 14:27:06

와 히든님의 이 댓글은 제 다른 한쪽 마음을 기냥 후벼파는군요...ㅋ 

 

항상감사하는맘

2017-07-11 21:32:54

저도 개인적으로 14년 된 16만 마일 독일차는 피할 것 같습니다. 한국차도 타보셨다고 하셨는데, 일본차는 좀 비싸니 5000불이면 차라리 잘 알아보셔서 2006-8년식 10만 마일 조금 넘는 Cr-v 급의 현대나 기아 SUV가 낫지 않을까 싶은데요? 

danke

2017-07-11 22:12:25

제 지인이 20년 넘게 오래동안 알아왔던 분이고 그 분이 차를 어떻게 관리해왔는지 잘 안다길래..

그래서 믿고 살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이 차를 고려하게 된 것이라..

다른 차종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hogong

2017-07-11 22:42:42

메인터넌스만 제때 잘해주고 좋은파트로 미리미리 손본 차는 웬만한 중고차보다 더 상태가 좋을수도 있거든요. 몇군데만 보면 아는데. 괜찮은 주변 정비소에 2nd opinion 받아보시고 사시는걸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사고시에 종이장처럼 구겨지는 일본차보단 (잘구겨져야 충격이 흡수된다는 반론도 있습니다만) 낫겠지요. 여러번 사고난걸 봤는데 BMW는 먼지털고 걸어나오는데 honda운전자는 피투성이 더라.. 이런 괴담도 있거든요..

danke

2017-07-11 22:45:11

재미있네요. 2nd opinion 꼭 받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야호

2017-07-12 00:35:32

괴담이 아니라 사실 아닌가요? ㅠㅠ BMW가 제 코롤라 박은뒤에 BMW는 범퍼 페인트 살짝 까지고 제차는 정말 콜라캔 밟은것처럼 찌그라져서 수리비 12k나왔습니다(차 토탈발류 16k)... 저는 다시는 일본차 안탑니다. 

얼마에요

2017-07-12 00:53:38

괴담입니다. 코롤라가 소형차라서 박살난거구요. 상대방이 아마도 체급이 높은 차였겠지요?
일본차 중에서도 아큐라 mdx Rdx나 렉서스 rx는 매년 탑세이프티 픽에 꼽히는 차로 같은 체급 독일차랑 박으면 이깁니다. 물론 차는 의도적으로 찌그러집니다만, 운전자는 살아서 나옵니다.

푸푸

2017-07-12 09:42:06

제가 폐차되고 (벤츠) 상대방차 (혼다) 어느모델인지 형체구분불가능 할정도 사고가났엇는데요. 저는 차 얼마나뽀개진지도 모르고 그냥 에이씨 하고 걸어나왔어요. 나와보니 운전불가능상태... 혼다에 타고계시던분은 기어나왔어요. 근데 괜찮아보였어요. 앰뷸런스타고가긴했지만... 요즘차들은 다 잘나와서 안전도는비슷비슷한거같아요. 걸어나오느냐 기어나오느냐의 차이 ?? 같은 소형차였습니다.

푸른등선

2017-07-12 00:49:22

위에 비추천 의견들은 대부분 보통 4-5년 된 5만 마일 이상 중고 독일 럭셔리카를 살 때 (범퍼투범퍼 서비스 기간이 끝난 이후이므로) 유지비 고민때문에 흔히 나오는 의견들인데요. 보통 적당한 마일리지의 독일차는 본인이 직접 잡다한 정비를 할 능력과 장비를 갖추고 있거나 딜러십에 돈을 갖다 바칠 능력이 되는 사람들만 사라...가 정답이구요. 다만  14년 된 16만 마일의 경우는 좀 특별하긴 한 거 같습니다. 위에 히든고수님 얘기처럼 타다가 쪼금 뭔가 고장나면 그냥 타고 다니다가 멈추면 폐차시킨다는 생각이시라면 뭐 안될것도 없어 보이네요. 그리고 요즘 일본차들이 전반적으로 저가형 가성비 위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중고는 무조건 일본차다라고 고집할 이유도 없어보이구요...

혈자

2017-07-12 04:31:55

저도 동감!!!!

KTH

2017-07-12 13:45:55

학교다닐때 12년정도 된 캠리를 중고차로 탔었는데 전반적으로 큰 문제는 별로 없었지만 

자잘한 고장이 날때마다 고치러 다니는게 일이더라구요.

한 겨울에는 안쪽 문 손잡이가 뚝 부러져서 조수석으로 내린적도 있고

30분정도 거리 공원에 갔다가 오려는데 갑자기 시동이 안걸려서 토잉해 온적도 있고요.


큰 돈을 들여서 고쳐야했던 문제는 아니었고

세월 앞에는 장사 없구나 라고 생각하고 타고 다니긴 했는데

몇번 이러고 나면 동네 밖으로 나가서 장거리 달리기가 두려워지는 문제가 있고

자잘한 문제라도 고치러 다니거나 직접 고치려면 시간적/정신적 여유도 있으셔야 합니다. 


chopstix

2017-07-12 14:08:36

뒤도 보지마시고 뛰세요. 말도않되는 가격에 말도않되는 consideration 입니다. 

5k 에 더 좋은 SUV 많습니다. German 은 아닙니다. 

WJ

2017-07-13 02:14:21

자려고 누워서 테블렜으로 마모 글들 보다가, 이 글을 보니, 이건 댓글 달아야해. 아마도 길어질 수 도 있어 싶어, 랩탑열었네요.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마구마구 적어봅니다.


제가 지금 몰고 있는 차가 2004 BMW X5 4.4 시리즈인데다가 16.5만 마일을 지나고 있어 완전 공감이 가네요. 저는 2006년 경에 이베이를 통해 중부 어딘가 있는 BMW딜러가 이베이에서 파는것을 보고, 딜러 컨텍후 이베이 밖에서 딜해서 산 케이스 입니다. BMW certified여서 6년 8만인가 9만마일 커버가 있어서 처음 몇년은 별 문제 없이 탔습니다.


2~3년 전 까지만해도, 혹은 5~6년 전 아이가 없을때 까지만해도 다들 차 상태보고 정말 깨끗히 잘 탄다고들 했었어요, 그리 오래되보이지도 않는다고.

하지만, 차도 나이는 못속이나 봅니다.


한 2년 전 쯤부터는 엔진이 오일을 먹기 시작하더군요. 1.5달에 한번씩 오일 한통 씩 넣어서 타고 있어요. 한 일년쯤 전부터는, 심하지는 않지만 차고 바닥에 오일이 조금씩 떨어지는게 보여 바닥에 박스 깔아 둡니다. ㅠㅠ 수리는 생각도 못하고 있구요. 요즘엔 뭔가 크게 돈들어갈 수리 생기면 바꿔야지 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엔진 아이들 하고 있다가 출발하면 머플러에서 하얀 연기가 퐁퐁퐁 나와서 약간 민망하지만 굳건히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타이어 코스코에서 갈아도 천불 우습게 나오는데, 이미 새 타이어 들어가 있다니 그건 다행이구요. 저는 작년말에 코스코에서 Dueler 브랜드인가로 4짝 다 바꾸는데 세금포함 926불 나왔습니다. 제일 싼것으로요 ㅠㅠ 동네 타이어 샾 갔더니 제일 싼것 $1200 부르더군요.

엔진오일 교환도 130~200 정도 부를 겁니다. 그것도 갈았다니 다행이구요. 풀 신테닉 인가 써서 한 6개월 갈겁니다.

차문 원래 무겁습니다. 친구들 차타고 내릴때마다 불평입니다 뭔 문이 이리 무겁냐고. 6살 짜리 아들, 제 마즈다 문 가볍게 여닫으나, X5문 못 여닫아요 ㅠㅠ

혹시 브레이크 패드 언제 갈았는지 확인하셨나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것도 가격 제법 들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앞쪽 두개 가는데 한 4~500불 들었던것 같아요.

참고로 저 위의 수리비 들은 동네에 아는 한국분 샵을 알아서 그 분 가게에서 가격을 잘 챙겨줘서 저 정도입니다. BMW 다룬다는 전문샆 가시면 20~30% 더 올라갈 수 도 있습니다.

차 봐주시는 분도, 이미 상황을 잘 아셔서, safety에 걸리는 문제만 아니라면, 그만 돈 들이라고, 오일 먹고, 오일 세는거 일부는 손을 보셨으나, 크게 수리 들어가야하고 완전히 수리 가능한지도 장담 못하니, 그냥 두라해서 그냥 뒀습니다.


한 2년 부터 기름도 그냥 제일 싼거 아무곳에서나 넣기 시작했습니다. 전에는 항상 프리미엄만 넣었는데. 바꿨는데 별 차이 못느끼겠어요.


혹시 구입하시고, 타시다 보면 이곳 저곳 나이 먹은 곳이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렇려니 하세요. 저는 에어컨 버튼 금이 가서 깨졌고, 트렁크 살짝 잡아주는 고무 다 찢어지고. 헤드라이트 덮는 플라스틱 커버는 깨져버리고, 뭐 그냥 그래요.



히든고수님의 말씀 맘에 쏙쏙 들어옵니다만, 한가지 반기를 든다면, 혹시 차 상태 좋아서 잘 타고 다니시게 되면서 BMW 맛들이시면 다음차 살때 고민 많이 되실겁니다.

어려서 아무 생각 없이 돈 생겨서 덜컥 질러서 잘 타고 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 그돈으로 다른곳에 투자를 잘했다면 ㅠㅠ

지금 BMW 퍼지면 다른 차로 넘어가야 하는데, 돈도 아낄겸 다른 저렴한 SUV 봐보는데, 뭔가 부족해서 성이 차지 않습니다. 돈 아껴야지 하며 허벅지 꼬집으며 눈을 돌려봅니다만, 너무 재미있게 잘 타고 다녔던 X5로 다시 눈이 갑니다 ㅠㅠㅠㅠ


뭐 제가 다른 많은 차들은 몰아본건 아니지만, BMW가 광고하는 ultimate drive machine, 확 와 닿습니다.

하이웨이에서 1톤이 넘는 차가 게스 살짝 밟아도 쑥 하고 튀어나가며. 어느 정도 속도 붙어도 전혀 불안하지 않고 시원하게 튀어나가면 운전할 맛 확확


하여튼, 결정 하셨다면, 즐겁게 잘 타세요~~~

히든고수

2017-07-13 03:01:26

ㅋㅋ 말리는게 아니고 부추기는 글이네요.

hogong

2017-07-13 12:37:47

+1

KhariF

2017-07-13 12:53:39

+2

얼마에요

2017-07-13 10:44:46

인피니티 suv 가 나름 싼편에 운전하는 맛도 좋습니다. 테스트 드라이브 한번 해보세요.

danke

2017-07-31 13:29:46

오랫만에 마일모아 들어와보니.. 정말 진심어린 댓글이 올라와 있었네요.

처음엔 말리는 글인가 싶었는데, 히든고수님 못지않게 부추기는 글이네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업데이트하자면, 아직 그 차는 제 손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정말 힘들게 마음의 결정을 하고서.. 지인에게 연락을 했더니.. 브레이크에 문제가 좀 생겨서.. 그걸 수리한 후 다시 팔지 결정하시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마음 편히 생각하고 있답니다. 저와 인연이 있다면 언젠가 내 손에 들어오겠지 하구요.

그러면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아이들 태우러 뺑뺑이 도는 이 시간들이, 나중에 돌아보면 더없이 소중하겠구나 싶어지더라구요.

사실 차 안에서의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과 단 둘이 이야기 나누기에는 좋기도 하니까.


사설이 길어졌네요^^

암튼 진심어린 답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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