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등교 첫 날

오하이오, 2017-08-18 23:04:30

조회 수
1270
추천 수
0

0818_egfirstday_01.jpg

드디어 셋이 가방을 매고 함께 학교에 간다.



0818_egfirstday_02.jpg

오늘 금요일, 3호도 입학했다. 의무공교육에 진입한 날이다.



0818_egfirstday_03.jpg

셋이 함께 학교 가는 날을 그려왔기에 제법 설레는 아침이었다.



0818_egfirstday_04.jpg

3호도 이제 1, 2호와 함께 학교 가고 같이 돌아 온다는 게 뿌듯한가 보다.



0818_egfirstday_05.jpg

학교 어귀에 이르자 등교하는 학생 부모로 복잡(?)해졌다.



0818_egfirstday_06.jpg

1, 2 호가 초등학교 앞에서 유치원(킨더가르텐)으로 가는 3호를 격려해준다.



0818_egfirstday_07.jpg

학교로 들어가기 전 1, 2호가 3호의 등교 첫날을 기념해서 한장. 



0818_egfirstday_08.jpg

초등학교 앞에서 대기중인 스쿨버스와 함께 기념사진 찍자고 하니 쑥스러워한다.



0818_egfirstday_09.jpg

오는 내내 웃던 3호가 버스를 타려고 줄 서면서 표정이 굳어진다.



0818_egfirstday_10.jpg

일단 차에는 척척 올라탔다. 차에 타지 않겠다 우는 아이도 더러 있다.



0818_egfirstday_11.jpg

자리에 앉은 3호, 확실히 긴장한 표정이다.



0818_egfirstday_12.jpg

창문 맞은편에서 열심히 손을 흔드는 엄마를 보고도 표정이 풀리지 않는 3호.



0818_egfirstday_13.jpg

어쨌거나 버스는 떠났고, 그 뒤로 남은 부모들이 자리를 지켰다.



0818_egfirstday_14.jpg

4년 전 1호가 처음 등교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0818_egfirstday_15.jpg

3년 전에는 2호가 스쿨버스를 처음 타고 내렸다.



0818_egfirstday_16.jpg

하교 시간, 탔던 자리에 버스가 돌아왔다. 슬쩍 비친 3호 표정이 밝다.



0818_egfirstday_17.jpg

이름표는 보며 내리는 3호. 부모가 지도 교사에게 이름표를 제출한 순서대로 한명씩 내린다.  



0818_egfirstday_18.jpg

일하다가 잠시 짬을 내서 마중 나온 엄마와 수다 떠는 3호.



0818_egfirstday_19.jpg

피곤했겠다고 말을 건네자 엄마 등을 두드리며 괜찮다고 말하는 3호. 대견하다.



0818_egfirstday_20.jpg

잠시 후 수업을 마친 1, 2호가 합류했다. 그대로 놀이터에서 좀 놀았다.



0818_egfirstday_21.jpg

집으로 돌아와 1, 2 호가 공부하는 사이 잠이 든 3호 



0818_egfirstday_22.jpg

전날 읽지도 못하는 책을 본다고 이책 저책 들추더니 어떤 그림을 봤는 악몽을 꿨다고 한다.



0818_egfirstday_23.jpg

그 탓에 밤잠도 설친데다 '풀타임' 수업을 들은 첫날이라 두배로 피곤했을 3호.



0818_egfirstday_24.jpg

꼭 그런 이유가 아니어도 피곤한 3호. 얼마전 빵을 먹다가 잠을 자기도 했고



0818_egfirstday_25.jpg

어제는 인형 통 안에 들어가 낮잠을 자는 통에 3호가 사라진줄 알고 잠시 깜짝 놀라기도 했다.



*

바라던 일 하나를 오늘 이뤘습니다.  세아이가 함께 (같은 방향으로) 학교를 가는 거 였습니다.

내년에는 세명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또 다른 희망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후년 쯤이면 큰 아이가 동생들을 데리고 등하교를 하는 더 큰 바람을 이루게 될 것 같고요.


어쩌다 보니 저의 바람이란게 아이의 성장과 맞물려 있고, 

그건 바로 저의 편안함(?)을 도모하는 방향과 일치하게 됐네요. ㅎㅎ


14 댓글

제이유

2017-08-18 23:21:46

아이고 마지막 인형통 안의 셋째는 정말 동화 같네요^^

축하드려요!

오하이오

2017-08-18 23:26:07

감사합니다! 저는 잠시지만 정말 깜짝 놀랐네요. ㅎㅎㅎ

시골사람

2017-08-19 00:49:59

저랑 소원이 비슷하시네요.

빨리 둘째가 초등학교를 졸업해서 애 둘이 같은 학교를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작년부터 애 둘이 학교가 달라지면서 아주 귀찮아졌습니다. 1년 더 고생해야 하는데요. 

왜 우리 동네는 초등학교가 6학년까지인지 원망스럽습니다. ㅋㅋ

오하이오

2017-08-19 10:56:13

하하 그러시군요. 우리 동네도 초등학교가 6학년까지 있습니다. 바로 주니어하이-하이(한 학교)로 가는데 저는 그 시스템 덕분에 아이들이 같이 다닐 시간이 많은 것 같아 좋은데 저랑은 사정이 좀 다른가 보네요. 모르긴 해도 5학년제면 중학교 따로 고등학교 따로 이래서 더 같이 다닐 시간이 없지 않을까요?

monk

2017-08-19 01:12:41

아이고...울 3호, 많이 고단했나보네요. 

의연한 얼굴로 스쿨버스에 앉아 있는 모습, 엄마 등을 감싸안은 손, 그리고 인형들과 엉켜 잠든 모습이 왜 이리 뭉클한건지....

따뜻한 가정에서 벗어나 학교라는 사회로 한걸음 내딛는 우리 3호, 행복하고, 감사하고, 좋은 일을 훨씬 더 많이 겪으며 자라길...  울 멋진 3호 화이팅~!!!

오하이오

2017-08-19 10:57:19

예, 첫날은 여러모로 고단했을 것 같습니다. 낮잠을 자고도 저녁에 가장 먼저 잠이 들더군요. 주말이라 좀 늦게 티비도 보여주려고 했는데.... 홧팅 감사합니다. 응원이 아이에게도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무지렁이

2017-08-19 02:12:11

세 아이의 첫 등교 사진들을 차례로 보니 뭔가 뭉클함이 느껴지네요. 1호는 그때부터 의젓했던 것 같아요.

오하이오

2017-08-19 10:58:30

아무래도 큰 애가 좀 성숙한 것 같아요. 저만해도 큰애가 킨더 갈때는 다 컸다 싶어 별 걱정이 안됐는데... 아마도 부모의 그런 생각에서 부터 아이의 성장이 달라지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Monica

2017-08-19 08:11:40

아, 귀여붜 우째요...장남감 박스는 대박이네요. 아이들은 저런 밀폐된 공간이 안정감이 있고 포근한가봐요. 저희 막내도 이번 9월달에 킨더 가는데 여러 배게랑 소프트 토이 수십개 쌓아놔야 잘자더라구요. 밤에 만스터가 오면 프로텍트 해줄꺼으래요. ㅋㅋ

자꾸 커가니 겁도 나요...이 귀여운것들 너무 빨리 자라는거 같아 슬퍼요.

오하이오

2017-08-19 11:02:06

아마도 엄마 뱃속에서 부터의 기억을 잠재적으로 가져서 그런건지 가끔 아이들이 이런 통이나 침대 아래서에서 잠을 잘 때가 있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저도 어릴때 벽장에만 들어가면 잠이 잘 왔던 기억이 있네요. 

막내가 무서울때만 저한테 와서 잡니다. 막내한테는 제가 그 '토이 급'인가 봅니다.  그것도 얼마 안남은 것 같은데.... 정말 커가니까 슬퍼요. 이날 다른 세 이 엄마를 만나 막내를 킨더 보내면서 '슬프다'고 서로 위로를 했는데. 그게 아마 이신점심이었겠지요.


dyrkswl

2017-08-19 12:41:45

대견하네요.. 처음이라 많이 무서웠을텐데.. 앞으로 별탈없이 즐거운 학교생활하길 바랍니다

오하이오

2017-08-19 21:36:01

감사합니다. 형들이 워낙 좋은 경험을 이야기 많이 해줘서 기대가 더 컸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낯선 첫 경험을 잘 지낸것 같네요. 

서울

2017-08-20 05:45:42

아고! 우리의 귀염둥이 3호가 이젠 사회생활 시작이네요!!

좀 천천히해도 되는데, 넘 일러요?? 그래도 기특하게 엄마도 위로할줄아는 막내둥이...

모든지 잘해내리라 믿습니다. 아유! 귀염둥이들...

오하이오

2017-08-20 09:43:49

하하 그렇네요. 사회생활 시작이네요. 첫발을 잘 디디고 남은 사회생활도 잘 해나가면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목록

Page 1 / 3811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3292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585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667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3305
updated 114328

슬기롭게 도쿄 처음 여행하기: 무료 가이드 정보

| 정보-여행 32
  • file
최선 2024-04-23 2716
updated 114327

그럴리야 없겟지만 은행이 파산 한다면 어찌 되나요?

| 잡담 51
알로하 2020-03-19 5551
updated 114326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 경로우대 불가

| 후기 13
Hanade 2024-05-04 1707
updated 114325

(타겟) Hyatt (하얏트) Double Night Credits Promo (up to 10 nights)

| 정보-호텔 27
Globalist 2024-04-25 2595
updated 114324

운행중 엔진꺼짐 현상

| 질문-기타 15
Oneshot 2024-05-03 1453
updated 114323

9-10월 ICN-LAX (이콘)이 엄청 싸네요: AA 원스탑, 편도 $220, 왕복 $365 (인천-뉴욕도 저렴함)

| 정보-항공 33
  • file
그린앤스카이 2024-05-04 3883
updated 114322

[은퇴 시리즈] 아이의 파이낸스 (feat. 땡큐! 콜로라도)

| 정보-은퇴 68
개골개골 2024-01-23 5664
updated 114321

한참 늦은 발로 쓰는 여행기 - 60대 부모님 모시고 하와이 오아후 여행

| 여행기-하와이 7
ylaf 2022-03-24 3038
updated 114320

고속도로에서 차 사고가 났어요. 무얼 해야 할까요? (토탈 예상)

| 질문-기타 58
달콤한인생 2024-05-01 3569
updated 114319

아멕스 팝업 탈출 후기 입니다.

| 후기-카드 28
캡틴샘 2024-05-04 2171
new 114318

릿츠 보유 중 브릴리언트 사인업 받는 조건 문의

| 질문-카드 6
Dobby 2024-05-04 523
updated 114317

[새오퍼] BoA 프리미엄 엘리트 카드 ( 연회비 550불 짜리 ) 75,000 점 보너스

| 정보-카드 65
레딧처닝 2023-06-06 10024
new 114316

첫집 구매 혜택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multiplex가 정답? 그냥 싱글홈?

| 질문-기타 4
ucanfly33 2024-05-04 442
updated 114315

디즈니랜드 LA (애너하임) 짧은 후기 3/2024

| 여행기 7
잔잔하게 2024-03-12 1064
updated 114314

다양한 IRA 실수 32 가지 (32 Common IRA Mistakes)

| 정보-은퇴 342
도코 2024-01-27 16166
updated 114313

두릅...두릅이 먹고 싶어요

| 질문-기타 30
쟌슨빌 2024-04-16 3579
updated 114312

[업데이트: 인어났어요]//[원문]아플 비지니스 250,000 오퍼 (20K 스펜딩 조건)

| 정보-카드 12
  • file
bingolian 2024-04-28 2168
new 114311

알라스카 에어라인에서 75불, 50불 각각 두장 디스카운트 코드

| 질문-항공 7
Shaw 2024-05-04 485
updated 114310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68
블루트레인 2023-07-15 12932
updated 114309

최건 그리고 빅토르최

| 잡담 14
Delta-United 2024-05-01 3018
updated 114308

그리스 여행하다가 지갑 잃어버린 후기

| 후기 24
두유 2024-05-03 1861
updated 114307

LA 디즈니랜드 일정 짜보려는데 여러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 질문-여행 35
하아안 2023-08-07 3700
updated 114306

사파이어 프리퍼드에서 리저브로 업그레이드 가능한가요?

| 질문-카드 26
렝렝 2018-03-06 4264
updated 114305

UR: chase travel로 부킹했을 때, x5 points?

| 질문-카드 6
서울우유 2023-05-31 1238
new 114304

F4비자받기 위한 FBI범죄기록증명서 아포스티유 타임라인입니다.

| 정보-기타 2
시골사람 2024-05-04 332
updated 114303

F4비자 신청 후 거소증 신청 위한 hikorea 예약방문 방법: 2023.05

| 정보-기타 17
렉서스 2023-05-17 2860
updated 114302

15년된 차가 퍼져 버렸네요. 중/소형 SUV로 뭘 사면 좋을까요

| 질문-기타 69
RoyalBlue 2024-05-01 3740
updated 114301

경주 힐튼) 부모님 모시고 2박 전략 지혜를 구합니다. (특히 가보신분들 답글 부탁드려요~)

| 질문-호텔 27
우주인82 2024-04-30 1922
updated 114300

[5/1 종료] Amex Bonvoy Brilliant: 역대 최고 오퍼 (185,000 포인트 after 6,000 스펜딩)

| 정보-카드 190
  • file
마일모아 2024-02-29 20500
updated 114299

뉴욕 초당골 vs 북창동 순두부 추천해주세요!

| 질문-여행 27
오동잎 2024-05-03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