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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한건가요? 양육과 금전 문제

세계속으로, 2017-08-23 19: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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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제 입장만 쓴 것 같아서 좀 말씀을 드리면..
아이는 세가지 하는 것 진짜 다 젛아해요 제가 봐도요. 매번 갈 때마다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사교육 체질인지... ㅠ
문제는 한정된 재정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건데요, 하고 싶은 것 다 시켜주면 모을 돈이 없어지니까요.. 진심 고민이 되는 상황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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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좀 심한 다툼을 했는데요, 양육과 금전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지금 저희 아이가 피아노, 바이올린, 발레를 동시에 하고 있는데요, 너무 많이 시키는 것 같아서 그렇게 많이 시킬 수는 없다고 했더니 큰 다툼이 생겼어요.
2학년 아이가 그렇게 많이 하는 것도 그렇고 금전적으로 적은 돈도 아닌데, 아내는 자꾸 아이가 하고 싶어하니까 시켜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네요. 저도 어렸을 때 악기 하나 두개는 했었는데, 어릴 때는 무작정 하고 싶었는데 크면서 전혀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주변에 음악했다가 관둔 사람들이 많아서 음악 자체를 시키는갈 반대하는 편이거든요. 돈은 돈대로 들고 교양치고 너무 많이 시키는 것도 좀 그렇구요.
예술 과목을 교양으로 시킨다고 해도 하나 정도 시켰으면 하는데 세 개나 시키는 게 정말 이해가 안 되거든요. 현명한 조언을 좀 부탁 드리려고 글을 올렸습니다.

68 댓글

김미동생

2017-08-23 20:13:20

아이가 아니라 엄마가 원하는거 아닐까요? 엄마가 하라니까 아이 입장에선 눈치보면서 좋다고 하는거 같은데요. 예쪽에서 악기 하나 체쪽에서 발레 이렇게 타협보면 안될려나요?

세계속으로

2017-08-23 22:30:16

엄마도 원하지만 아이가 정말 원하는데요,
아이는 어린 마음에 하고 싶고 하는걸 좋아하는데 저희 재정에 한계가 있는게 문제에요 ㅠ 지금 안 그래도 하나는 관두게 해야한다고 계속 압력을 넣고 있어요

항상감사하는맘

2017-08-23 20:13:26

아이가 힘들어하는지 아니면 좋아하는지 한번 물어보세요. 본인이 하고 싶어하고 좋아하면 조금 힘드셔도 다 시키시고, 엄마 때문에 억지로 한다던지 너무 부담스러워한다면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중 아이가 더 좋아하는 하나만 시켜서 한가지 정도로 줄여주는 선에서 아내분하고 상의해 보시면 어떨까요? 

세계속으로

2017-08-23 22:31:24

아이는 너무 좋아해요 ㅠㅠ 돈이..... 한가지 줄여보려고 합니다.
정말 돈 있으면 시키고 싶긴한데요 앞으로 계속 이런 일이 있을텐데 걱정이 앞서네요 ㅠ

Monica

2017-08-23 20:18:37

아이가 음악에 아주 소질이 있으면 몰라도 저도 두가지 악기는 한꺼번에 하긴 좀 시간 돈이 아깝네요.. ..아이가 싫다고만 안하면 한가지 악기는 계속하면 좋은거 같고요. 발레도 뭐 사실 4살 5살짜리는 귀여운데 2학년 정도면 오히려 디른 스포츠쪽으로 나가는게 좀 더 실용성? 있지 않을까요. 물론 아이가 발레를 즐기면 당연히 시키시구요.

세계속으로

2017-08-23 22:36:02

네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저희 아내 좀 설득 시켜 주세요!!

마1중독

2017-08-23 20:57:16

정말로 좋아해서 배운거를 집에서 따로 열심히 한다면 시켜야할거 같고요, 아니면, 정말로 좋아하는건지 다시 생각해보셔야 할듯요.

그리고, 한정된 재정문제는 제 경우에는 가계부를 엑셀로 짜서 따로 써보았더니 도움이 되더군요.

세계속으로

2017-08-23 22:36:38

네 개골개골님도 말씀하셨듯이 버짓팅을 좀 해야할 것 같아요.
조언 감사 드립니다 ^^

불루문

2017-08-23 21:06:55

피아노와 바이올린 둘다 악긴데..같이 할필요가 있나요? 아이가 어려서부터 음악천재 아니면 하나씩 경험상 해보는게 더 날꺼 같은데요..주변에 보면 피아노는 꾸준이 하고..나중에 하나 더 넣지.게다가 바이올린은 크면서 계속 갈아줘야돼죠...2학년인데..쯤 무리하시는거 아닐까 싶네요..다른것도 소질이 있는지, 좋아하는게 몬지 찾기위해서 하나씩 시키는게.더 어쩔까 싶은데요..나중엔..산수,리딩.미술.등등 시킬께 점점 늘어날텐데 벌써 3개나 비숫한걸 시키는데..돈도 문제겠지만..2학년한테 쯤 많다 싶네요...

세계속으로

2017-08-24 00:03:31

그러니까 말이죠 ㅠㅠ
저희 아내가 너무 밀어붙이는데요 어떻게 해야할지.

주미스

2017-08-23 21:24:32

저하고는 반대네요. 전 애가 하고싶어하는거 다하게 해주자는 입장이고 아내는 재정을 고려해야한다는 입장이라 현재 4학년인데 매년 한개이상은 시켜본적이 없네요. 어타피 아내말을 듣는게 그냥 평화라 생각하고 전 참고 삽니다.

세계속으로

2017-08-23 22:29:15

아아... 정말 차라리 반대 입장이었으면 좋겠는데... 그놈의 돈이 ㅠㅠ

이슬꿈

2017-08-23 21:32:01

피아노랑 바이올린 둘 다 배운 입장에서 둘 다 할 수 있어서 너무 좋긴 합니다....만...

Dan

2017-08-23 21:37:14

원글님 따님은 발레도 있으시니.....

개골개골

2017-08-23 22:30:08

(이런 글 올리면 어떻게 자녀 교육에 이런 잣대를 댈 수 있냐고 생각하시는 분 많으시겠지만...)


제 생각엔 Budgeting을 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Born to the 금수저 아닌 이상은 웬만한 성인과 청소년들도 다 하는것이구요. 한 1년 정도 term으로 해서 아이의 과외에 들어갈 비용 (과외비 + 재료비 + 투어비 포함)을 가족과 상의해서 정하시고, 그 안에서 아이가 제일 하고 싶어하는걸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알게될 뼈저린 현실 재화가 무궁무진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그 한정된 재화를 자신이 가장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곳,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피해갈 수 없는 진실입니다. "에이 뭐 아이한테까지 그런 빡쌘 질실을", "그까짓것 얼마한다고 안해주냐" 이런 말을 분명 듣게 될테지만, 장래적으로 아이를 위해서 어느게 올바른 방향인지 가족들과 잘 상의해 보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원글님과 같은 대화가 현실입니다. 그럼 한해 $10,000의 여유자금이 있는데, 아이 과외로 $8,000 쓰고 부부는 각각 $1,000 밖에 하고 싶은거 못하면 그건 아이를 위해서 부모가 희생하는거죠. 가족은 서로서로 희생하고 도와주고 보듬어 주는거라 배웠습니다. 아이 혼자 열외시켜서 아이만 인생이 즐거우면 안되죠. 힘들 때는 아이도 포함해서 고통분담. ;;;


그리고 분명 첫해에는 정해진 버짓보다 돈을 훨씬 많이 쓰게 될껍니다. 뭐 그래도 괜찮아요.. 버짓팅을 하고 있다는게 중요하고, 그래서 어떤 부분이 문제였는지 어떻게 줄여 나갈 수 있는지 같이 모여서 의논하고 다시 계획을 세우고 그 과정이 제일 값진 경험이 될껍니다.


이상 현금지상만능주의 개골개골의 잡설이었습니다 ^^



세계속으로

2017-08-23 22:35:18

밀씀해주신대로 버짓팅이 저희가 참 취약점인데요,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재정을 관리하는 입장으로 긴축을 계속 이야기하는 입장이고 아내는 재정을 관리해 본적이 없어서 (육아에만 전념해서요) 계속 돈 내 놓으라는 입장이구요.

버짓팅을 한번 제대로 해서 규모 있게 쓰는 방법을 배우는게 좋을 것 같네요. 말씀하셨듯이 저는 아이가 이런 일련의 일들을 통해서 현실을 배워 나가는 것도 교육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야기를 조금씩 해야한다고 보구요.

아무튼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

papagoose

2017-08-24 09:17:03

저도 개골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제 경우, 아이들 어렸을 떄부터(조금 미안하기는 하지만...) 아예 제 일년 인컴은 얼마, 지출은 택스, 연금, 렌트, 생활비 얼마 등등 굵직한 것만 추려서 수입-지출을 계산해 보게 했습니다. 뻔하죠 뭐!..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 아이들도 알게되요. 자연히 여행을 가거나 하면, 이것이 자기들이 좋아하는 어떤 것을 희생해서 다니고 있나하는 것을 알게 되더라고요. 좋아하는 것이 하나 있으면 희생하는 것도 있게 된다는 것을 알게되구요. 


결국 나중에 대학을 가게 될때, 우리 집이 자기들의 교육에 어느 정도를 감당할 수 있는지 말 안해도 알아서 준비하고, 장학금 받을 궁리하고 다 하더라구요!! ㅎㅎㅎ

세계속으로

2017-08-24 12:45:34

저희 아내와 함께 지금 하고 있습니다! 이 참에 재정관리를 맡겨버릴까봐요!!

shilph

2017-08-23 22:53:25

셋 중 둘로 줄이고, 그 돈을 나중 대학 학비 자금으로 하는것에 대해 이야기 해보세요
529 를 들면 세금 공제도 되고요

세계속으로

2017-08-24 00:10:17

529는 뭔가요?? 갈 길이 머네요 ㅠㅠ

shilph

2017-08-24 08:54:38

HSA같은건데 대학 학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마다 다르고, 사기업이 하는 529도 많으니 한 번 검색해 보세요. 전문가와 상담을 받으셔도 되고요
주마다 다르고, 수입마다 다르지만, 1년에 수천불까지 세금 혜택이 있고, 자식이 아니면 손자들의 대학 학비로도 이용 가능하지요

세계속으로

2017-08-24 12:46:26

아아 감사합니다. 빠듯하지만 한번 관심 가지고 보도록 하겠습니다 ^^

Allison

2017-08-23 22:59:48

전 어릴때 세개를 다해서 그런지 따님의 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ㅜㅜ 그래도 어릴때 배운걸로 성인이 되서 알차게 써먹긴 합니다만.. 악기 둘 중에 하나만 하라고 하시고 성인되서 자신이 벌어서 나머지 악기 배우라고 하시는건 어떤가요? 주변에 그런 친구들 좀 봤어요. 열정이 있으면 다 벌어서 하더라구요^^

세계속으로

2017-08-24 00:11:30

저도 그러고 싶어요! 음악에 정말 소질이 있다면 밀어줘야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여러개를 할 때는 아닌것 같아요 ㅠ

가늘고길게

2017-08-23 23:12:40

참 어려운 문제죠... 저도 어릴 때 피아노와 바이올린 재미있게 배우긴 했지만 결괴적으로 지금 둘 다 하나도 못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언제나 새로운걸 배운다는게 즐거웠디 그게 꼭 피아노여서 바이올린이여서 즐거웠던건 아닌거 같습니다. 제가 또 음악이랑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하다보니 그런거 어릴 때 쓸데없이 왜 했나 하는 생각도 들 때가 있는데.. 결국 생각해보면 그냥 경험을 두루두루 해봤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아이가 재능이 있는 한 분야는 팍팍 밀어주고 나머지는 그냥 취미 생활로 독학 또는 커뮤니티 센터 등에서 할 수 있는 저렴한 프로그램 등으로 알아보는게 어떨지요. 물론 저는 미국에서 자란게 아니라 향후 대학진학이라든지 진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잘 모르긴 합니다.

세계속으로

2017-08-24 00:13:55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저같은 경우도 피아노는 조금 했는데 전공까지는 아니구요, 해보니까 자기가 즐길만할 정도라면 여러개 하는것보다 하나만 하면 나중에 또 성인이 되어서 하고 싶은거 할 수 있지 읺을까 싶어요. 저희 아내가 그런 생각을 왜 찬성하지 읺는지 저는 너무 힘드네요 ㅠ

평생공짜세계여행

2017-08-24 00:16:09

예체능 정말 돈 많이 들어요.

이 동네 피아노나 바이올린 30분에 $40 정도 하구요.(유명한 레슨 선생님 아니고 보통) 발레, 짐내스틱, 수영, 하다못해 태권도도 30-40분 수업에 $25-$30 이예요.

근데 또 엘리 저학년은 정말 천재 아니고서는, 진도가 더뎌서 보통 피아노 어느 정도 쳤다, 바이올린 소리 좀 난다 싶게 하려면 2-3년은 걸리는거 같아요.

아... 악기 배우는것만 따지더라도, $40* 52주 대략 $2,000 /yr, 2.5년이면 $5,000, 악기 2개면 $10,000 인데.... ㅠㅠㅠ
거기에 악기 사야죠, 연습 꾸준히 해야죠,

왠만큼 타고나게 잘하거나, 너무 너무 좋아하는거 아니면, 정말 악기 시키기 쉽지 않아요.

세계속으로

2017-08-24 00:23:38

아아 ㅠㅠㅠㅠ
비짓팅을 꼭 해서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좁혀봐야겠어요.
예체능은 왜 이렇게 매력적인데 다 돈일까요 ㅠㅠ

프로셀

2017-08-24 00:16:27

.

세계속으로

2017-08-24 00:25:10

네 주신 말씀을 토대로 타협점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피이노를 조금 치기 때문에 해주신 말씀이 너무 와닿는데 저희 아내는 경험이 좀 다르거든요.
제 이내가 꼭 설득을 당했으면 좋겠어요! ^^

노보기

2017-08-24 06:27:36

아이고 ㅜㅜ 마음 고생이 심하시겠네요..

저희는 출산을 곧 앞두고 있는데요. 육아에 관심이 가기 시작해서 "영재교육단"이라는 육아프로그램을 보기 시작했어요.

거기서 하나 놀랄만한 아이를 본 적이 있는데... 이 아이는 누가봐도 영재고 초등학교 저학년인데도 불구하고 독학으로 고등학교 공부를 하더라구요. 참 심성도 바르고 똑부러지는 아이에요. 이 아이가 정말 공부를 좋아하는지, 어디서 동기부여가 되는건지 궁금하여 제작진이 아동심리학으로 아이의 생각을 알아보니... 이 아이는 자기가 좋아해서 공부를 한게 아니라 좋은 성적을 냈을 때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공부를 하는거였어요. 아이는 항상 자기가 좋아해서 한다고 말을 하곤 했는데 정작 자신을 위한 것은 하나도 없었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남의 가정사에 끼어들어 불화를 일으키려 하는 것은 절대 아니구요 ㅜㅜ.. 다만 저희도 바이올린 피아노 발레를 해줄만한 형편이 못되기 때문에.. 만약 세계속으로님과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시간 한번 내어 아이가 다니는 학원을 직접 가보고 아이가 어떤 것에 제일 행복을 느끼면서 배우는지를 좀 볼 것 같아요. 그리고는 아이에게 (떠넘기는 건 아니지만) 무엇을 제일 하고 싶고 좋아라 하는지 관찰 해 본 다음 직접 아이에게 솔직하게 얘기하고 선택을 하게 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아요. 혹시라도 세개 중 제일 좋아하는 것을 못하게 하면 아이가 많이 슬퍼하겠죠? 누구에게서 배운, 좋다고 해서 들은 얘기도 아니지만 혹시나 하여 나름 머리 짜내어 말씀드려 봅니다... 아무쪼록 아내분과 잘 해결하셨으면 좋겠어요.

세계속으로

2017-08-24 08:02:46

일단 출산을 앞두신거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앞으로의 여정을 잘 준비하시고 좋은 부모님이 되시리리고 확신합니다 ^^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가 자기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독립심 있는 정서를 갖춰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고민이 많지만, 완벽한 부모는 아니지만, 할 수 있는 최선으로 같이 배워나간다는 심정으로 하려고요. 좋은 말씀 감사해요. 암튼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

모밀국수

2017-08-24 07:50:49

저 어렸을때 피아노+바이올린+검도 이렇게 했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기억 안나구요. 부모님이 저 때문에 싸우시던것만 기억이 납니다. 다투지 않으시는게 피아노+바이올린+발레 보다 훨씬 교육적일거라 생각합니다.

세계속으로

2017-08-24 07:56:41

그러니까요. 저는 어렸을 때 뛰어논 기억 밖에 없는데.. 그래도 나쁘지 않게 컸다고 생각하지만 여자 아이들은 또 다르다고 생각도 들고요. 어렵네요 ㅠㅠ

오사감

2017-08-24 08:18:17

만약에 음악으로 전공을 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 아래, 그리고 아이가 3가지 모두 배우고 싶어 한다면... 피아노는 엄마가 충분히 가르칠 수 있습니다.

저도 초등학교 때 피아노 학원 다닌게 전부라 악보 보는 수준인데요, 2학년 딸아이 피아노 제가 가르칩니다. 어드벤쳐 책으로 나가시죠? 

그 책 설명이 잘되어 있고, 반주 씨디가 같이 포함되어 있어서 연습시키고 반주 씨디와 맞춰 보고 박자와 음이 잘 맞으면 도장 찍어주고 패스합니다.

집에 피아노 없어서 전자 키보드 중에 피아노 터치로 만든것 구입해서 연습시키고 있어요. 미국 피아노 학원은 진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에..

오히려 꾸준히 엄마표로 하시면 기본기는 다질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학교 생활할때, 악기 하나는 해야 된다고 해서 플륫이나 클라리넷이 어떨까.. 생각하는데, 그거는 배우려면 피아노는 기본으로 알아야 할 것 같아서요. 

물론 음악 쪽으로 전공할거라면 절대 엄마표로 시작하면 안되겠지만, 저희는 그쪽 유전자가 없어서 취미로 하는거라 엄마랑 같이 하는 것도 경제적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피아노 박자 맞추기 위해, "메트로놈" 앱을 다운 받아서 쓰고, 아이가 1곡을 매우 완벽하게 완성하면 동영상 녹화해서 한국에 있는 할머니에게 보내 주면 동기 유발되어 열심히 합니다. 지금 어드벤쳐 4번째 책 하고 있는데, 영어 동요 같은거 두손으로 치는 수준이에요~


edta450

2017-08-24 11:01:50

피아노는 자세나 그런 게 별로 안 중요한가요? 현악기같은 경우는 악기 매는 법 활 잡는 법 이런게 엄청 중요해서, 처음부터 전문가가 아니면 가르치는게 거의 불가능한데요..

Taijimo

2017-08-24 12:50:19

저도 악기를 배워봤지만, 자세가 좋으면 중간 이상은 가는 거 같아요. (피아노는 손에 달걀을 쥔 듯, 그리고 깨어지지 않게 힘을 빼고 치라고 했던 피아노 선생님이 갑자기 기억나네요...)

갑자기 든 생각인데, 각 분야의 선구자나 천재들을 보면 이런 과정들이 생략된 사람이 많은 거 같아요. 어렸을 때 기존의 방식들을 배울 기회없이 홀로 독학하다(빠져서 놀았겠죠?) 뭔가 새로운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내버리게 되는... 그리고 그 스타일이 기존의 학계에서는 질타를 받게되고... 길게는 새로운 방법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고...

물론 다른 분께 추천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이렇게 자라서 성공한 케이스는 0.1%도 안되겠죠?

세계속으로

2017-08-24 12:38:28

저도 피아노는 아이 엄마가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데요, 오늘 좀 더 얘기하는 도중에 피아노를 언제까지 가르칠 것이냐를 놓고 좀 더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무언가 딱 답을 놓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

쿠키왕자

2017-08-24 08:59:18

공감가는 글이라 댓글 답니다, 아직 아무도 이 말씀은 안드린 것 같아서요;
아버지 어머니 양쪽모두 교육은 ok지만 버지팅과 금전적인 것이 문제라면, 해답은 간단하지 않을까요? Household의 인컴을 올리면 됩니다! 다른 가정 사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아이의 어머니는 다른 경제활동을 전혀 안하시나요? 저도 어릴적 부모님이 교육문제 돈문제로 싸우셔도 결국은 워킹맘이신 어머니의 승... 그렇다고 제가 과외나 레슨 이런 걸 남들처럼 다 받진 못했어도, 그래도 어머니가 경제력이 있으시니 그 때 그 때 한번씩 해보고 싶었던 거는 다 조금조금 했던 것 같아요. 어른이 되서 남는 기술은 없어도 좋은 자양분이 되는 건 맞는 것 같구요. 대신, 아이에게 하루종일 밥 차려주고 청소해주고 뒷바라지 100%해주는 어머니 대신, 아이도 집안일이나 스스로 시간 보내기 숙제 혼자하기 독립심 기르기 이런 걸 해야한다는 걸 아이도 미리 알고 있으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론 지금은 어리니, 어머니가 일을 하기 시작하면 돌봐줄 사람도 필요하실테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나이때는 걍 놀고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그런 게 더 중요하지 않나요? 책 많이 읽고, 공기 좋은 데서 뛰놀고.. 제 아이라면 초2때는 피아노 하나만 시킬 것 ...... 같아요;

세계속으로

2017-08-24 12:39:31

저희 아내가 일을 하고 싶은데 아직 둘째가 한참 미취학이거든요 ㅠㅠ 그런 것들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어요 ㅠㅠ

Opeth

2017-08-24 09:27:04

가정들이 처한 상황과 재정 뿐만 아니라 주위 환경, 또 아이의 성향 까지 고려해야하는 답이 없는 주제라고 생각하는데 마모 회원님들의 댓글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배우고 갑니다. 아직 저에겐 수 년이 넘게 남은 이야기긴 하지만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게 되네요. 저는 현실주의자에 가깝지만 또 부모 마음이 아이가 하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든 시켜주고 싶을거라 말이죠. (지금도 장난감을 필요 없거나 과소비라고 생각되지 않으면 웬만하면 사주는 편이라 ㅜㅜ) 배우자의 경제활동도 중요한 문제구요. 어렵네요. 세계속으로님도 화이팅! 뭐 제 3자가 어떻게 답을 드리긴 어려우니 힘을 드리고 갑니다.



세계속으로

2017-08-24 12:44:15

감사합니다. 앞으로 있을 일들을 잘 대비하시길 바래요 ^^

edta450

2017-08-24 09:55:29

 열심히 배우다가 초딩 끝날때쯤 아마추어로 돌아서서 지금도 계속 아마추어로 그럭저럭 악기를 잡고 있는 케이스인데요,


 악기를 어렸을 때 배워야 된다-No. 나이들고 배우면 훨씬 빨리 배웁니다. 

 대충 음악 재능 좀 있는 사람들이 대학와서 1년 열심히 배우면 어렸을 때 3-4년 배운 거 이상 해요.

 음악을 어렸을 떄 배워야 된다-Yes. 어렸을때부터 흥미가 없으면, 나이가 들어서 흥미가 생기긴 힘들죠.

 

 꼭 악기를 배우지 않더라도 음악에 대한 호기심이나 지식을 쌓게 해 주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요새 인기있는 eurythmics같은 수업들이 그런 것들이고요.

 물론 이게 진학을 위한 과외활동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달라질텐데(뭔가 성과를 보여줘야 되니까).. 

 그렇더라도 너무 어린 나이에 시작하지 않아도 기본기랑 흥미가 있으면 충분히 잘 따라잡습니다.

세계속으로

2017-08-24 12:43:35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도 악기를 두어가지 다루거든요. 제 생각에는 악기를 믾이 하는 것은 호기심과 재정이 뒷받침 되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상황이 문제인 것 같아요. 나이가 어려서 너무 많이 시키는 것도 아이의 소셜 라이프에 큰 지장을 준다고 생각하구요. 아내가 잘 이해해 주기를 지금 바라고 있어요!

jaime

2017-08-24 10:31:55

저라면 한달에 $500를 목표로 파트타임 일을 할 것 같아요.
가족은 공동체죠.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고 필요가 있을 때 같이 고민하고 해결점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참고로 두 딸아이 10년 동안 악기 시키고 음악학원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제 견해는 할 수만 있다면 5학년 정도까지는 두 악기를 같이 하는 유익이 큽니다. 발레는 아마 길어야 2학년 말이면 그만둘거에요. 보통 그 나이까지 하더라고요. 3학년쯤 되면 핑크색도 않좋아하고 블루 블랙 그런 색 옷도 입고요. ㅎㅎ

세계속으로

2017-08-24 12:36:28

실제 경험을 나눠주시니 도움이 더 됩니다. 발레는 체형이나 자세를 잡아주기 위해 지금 현재는 꼭 하려고 하구요, 문제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어떻게 조율해 나갈 것이냐네요.. 돈을 더 벌어야지 안 되겠어요!

jaime

2017-08-24 13:44:05

다시 읽어보니 제가 쓴 글이 좀 섭섭하게 들릴지 모르겠네요.
저도 엄마의 입장이고요. 엄마가 할 수 있다면 조금 일을 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드려본거에요.

세계속으로

2017-08-24 21:02:19

아니에요 섭섭하긴요. 돈이 원수죠! 이 정말 이래서 돈돈 하는가봐요 ^^

moondiva

2017-08-24 11:18:28

음.... 어려운 주제에요. 아이가 어리니 지금은 좋아하는 것 맘껏 시키고 크면서 잘하고 좋아하는걸로 추리면 되는데 현재 버짓에 버거우신거잖아요.

그렇담 저같으면 일을 할거 같아요, 적어도 레슨비라도 벌게... 그게 여의치 않으면(또는 와이프가 이미 일을 하고 계신데도 버거우신거면)

줄이셔야죠. 아이가 원하는거 다 해주고 싶은게 부모맘이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고 또 저는 노후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주의이기 때문에

저축도 못해가면서 아이들에게 올인하지는 않을거 같아요. 


참고로, 아이들이 중학교만 들어가도 다 하기가 힘들어져요. 애들이 싫다고 하거나 시간적 여유도 그리 많지 않아요. 어차피 뛰어나지 않을 바엔 공부도 슬슬 

해야할 시기거든요. 몇년을 시키다가 그만 둘 때 갈등이 정말 많은데... 그동안 썼던 돈도 아깝고..... 내려놔야죠. 다 할수는 없으니까요.


세계속으로

2017-08-24 12:34:29

정말 와 닿네요. 시기와 재정 재능 모두 다 맞아 떨어져야하는 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푸른오션

2017-08-24 12:50:55

저 피아노랑 바이올린 플룻까지 했는데 너무너무 다른악기구요. 그중에 하나만 꼽으라면 무조건 피아노를 체르니40?까진 (마국기준으론 뭔지..) 치고 다음악기로 넘어가는게 좋을것같아요. 그쯤되면 대강 악보다보고 감이오거든요. 아주 피아노에 엄청난 재능이있지않은한 그쪽은 원래 성공하기가 힘들잖아요. 그리고 그거끝나고 바이올린 옮겨가서 스즈키 6-7정도까지만해도 꽤 멋지게 (일반인볼때) 할수있고 평생 무슨 행사있으면 장끼자랑꺼리가 될수있어요.
발레는 위에도 언급됐지만 점점 더 커가고 몸이 변하면-한4학년쯤- 대부분 그만두게될꺼같습니다. 근데 어릴때 발레를하는게 성장과 자세에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발레를 오래한 친구들이 좀 있는데 (발레전공) 아얘 체형이나 걷는 모습이 달라요 (길죽길죽 곧은자세).

오우펭귄

2017-08-24 13:44:51

고민하시는 것은 이해되는데 제 의견은 아이가 원하면 발레는 몰라도 악기는 시켜 주는 것이 어떨까합니다,

동양 아이들 스테레오 타입이긴 하지만  좋은 대학 진학 하는 동양 아이들은 보통  오케스트라 악장, 운동 학교 대표, 이런 것들이 필수입니다, 

악기라는 것이 근육이 기억해야 되는 기술이라서 어렸을 때 부터 전문가에게 교육 잘 받은 사람들이 더 유리합니다. 

마치 늙어서 골프배으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프로 같은 폼이 안나오는 것과 같아요.

가장은 항상 가족에게 희생하면서 사는 것이죠.

가족들이 그런 가장응 이해하고 고마워해주면 그 또한 큰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세계속으로

2017-08-24 21:04:05

네 발레는 좋은 자세를 잡을 때까지만 시키려고 해요.
가장의 무게를 오늘도 한번 무지하게 느끼네요 ㅠㅠ

Waldorf

2017-08-24 15:43:54

다 해주세요...

젊었을 때 돈 쓴것은 시간 지나고 나면 기억이 안나고 (그것 때문에 중년이후의 삶이 척박해지지도 않고) 다만 아이들이 커서 좋은 취미랑 재능을 갖은 것에 대해서 많이 감사하게 되요. 

개친구

2017-08-24 19:15:26

아부지들 힘들 내셔유~~

우아시스

2017-08-24 19:32:26

모두 클래식한 종목들이네요. 피아노나 바이올린 집에서 하루에 몇시간씩 연습하는지요? 하루에 두시간 이상씩 연습하는거 아니면 중고등학교 이르면 초등 고학년쯤 그만 두게 될 가능성이 많아요. 그때까지도 안 그만 두고 계속한다면 수재급 탈렌트가 있거나 실력은 그냥저냥 레크레아션쯤으로 하고 있거나 들 중 하나일 가능성이 많아요.
이런 클래식한 종목들은 연습없이 실력 절대 늘지 않고 실력 늘지 않으면 나중에 즐기기도 힘들고 쏟은 돈에 비해 가치가 없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선택과 집중이 여러개 하는거보다 훨씬 좋아요.
위의 종목들 나중에 실력이 수준급 되면 하나 뒷바라지 하기도 힘들어요. 부모 입장에서 금전적으로
그리고 아이 입장에서는 하나 잘 하기도 박차요. 시간 없어서.

세계속으로

2017-08-24 23:55:15

저는 개인적으로 예능은 절대로 안 시키고 싶어서요. 나중에 되어도 뒷받침해줄 자신이 없거든요 ㅠ 정말 천재적이라면 모를까요. 정말 예능은 돈 내고 즐기는게 제일인 것 같아요 ㅠ

훨훨날아

2017-08-24 19:33:04

피아노랑 바이올린은 어릴때 배워두면 중고등학교 가서 제 몫을 해냅니다. 피아노는 기본 (악보읽고 치기) 만 해도 되구요 바이올린은 잘한다 정도까지 해두면 여러모로 잘 써요

세계속으로

2017-08-24 21:05:14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도 피아노를 중학교 때까지 조금 했는데 지금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버짓팅을 잘 해보겠습니다!

NHKitty

2017-08-24 21:45:29

제목을 양육과 금전문제라고 적었지만
저는 부부의 대화 문제로 생각이 듭니다
재정 문제를 "듣지 않는" 아내분에게 재정적인 설명을 좀 더 해주는데 집중을 해보세요 저도 남편이 누누히 얘기하는데 왜 저러지?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결국 저를 붙들어 앉히고 왜 그러는지 설득을 해주면서 그래서 결과적으로 원하는 것은 뭐라고 알려주면 제가 그때나 귀가 트이더라구요 일명 부부의 대화가 그렇쵸.
아내분에게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해주세요
나도 아이에게 다 시키고 싶고 너의 마음도 다 이해는 하지만 내가 투잡을 뛰지 않는 한 힘들 것 같다라고 말입니다.

세계속으로

2017-08-24 23:53:10

네 주의하겠습니다 ㅠ
왠지 꾸지람을 듣는것 같네요 ㅠㅠ 제 아내를 험담하려고 쓴 것은 아니구요.. 돈 없는 능력 없는 가장이라서... 아내는 듣지 않는 것은 아니고, 누구보다 잘 키워보려고 하는 마음이 있어서라는걸 잘 알고 있어요. 아무튼 조언 감사드립니다. 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게요 ^^

NHKitty

2017-08-25 11:37:53

그게 저 꾸지람이 아니고 아내를 이상하게 생각한 게 아니랍니다. .(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제가 너무 불편하게 적었나 죄송한 생각이...)
서로 안다는 것과 알아서 행동으로 옮기는 것과의 차이는 엄청나다는 것 때문이지 않을까요
부부로 십년을 살다보니 상대방이 하는 말을 이해는 해주고 행동까지 이어져 바꾸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더라구요 귀담아 듣지만 실은 그게 끝인거죠.
제가 바로 크게 다툰 후에야 바꾸려고 노력하는 걸 반복하다보니 다 그렇지 않을까 추측해서 쓴 겁니다. 말씀하신 문제의 근본은 아내분과의 대화로 본인의 생각을 더 전달하는 것 이라는 걸 얘기하고 싶었어요

세계속으로

2017-08-25 11:57:23

아니에요 저도 원글을 쓰고 나서 너무 제 입장만 이야기한거 같았거든요 ㅠ
대화를 잘하는 법을 알아야 큰 일도 작은 일처럼 잘 지나갈 수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

julie

2017-08-25 00:07:50

아이들을 다 키우고 난 부모 입장에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우리도 이럴때가 있었지..싶어서요.

저는 두 딸이 있는데 어릴 때 정말 이것저것 잡동사니로 많이 시켰어요.

피아노, 태권도, 미술, 수영, 만들기, 종이접기, 속독, 심지어 바둑, 마술까지 시켰더랬어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이들이 그 어느것도 재밌어 하지 않아서 태권도를 3년 가까이 하고

피아노는 제가 꾸역꾸역 우겨서 한...2년정도 한것 같아요.

뭐..요즘 얘기하면 그저 웃습니다. :)

어느분 댓글 처럼 아이는 자라면 엄마 아빠가 자기에게 무엇을 가르쳐 줬다기보다

자기가 배우는 것 때문에 엄마 아빠가 다툰것만 기억하게 될거에요.

그 사실을 알면 어떤게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인지 아내분도 아시게 될거에요.

저희 아이들이요?

큰애는 이제 대학원 다니면서 피아노배운다고 혼자 연습중이고요

수영 하기 딱 좋은 캘리에서 저만 안타깝습니다. 본인들은 자유형으로 평영으로 쉬엄쉬엄 끝까지 가면 되지..수영선수 될거냐..이식이에요 ^^*

두분이 잘 의논 하시고 좋은 부모 되셔요..

세계속으로

2017-08-25 00:17:53

아 내공이 느껴지네요. 인생이란게 정답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해야하는 것돠 하고 싶은 것 사이의 언저리에 놓이는 것 같습니다. 조언과 격언 감사합니다 ^^

julie

2017-08-25 00:25:58

^^*
조금 더 산 선배로서 한마디만..
세상에 꼭 해야 되는 건 없는 것 같아요.
돈이 많아서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구요.
꼭 해야된다라는 그 생각에서 벗어나면 좀 자유로워질 수가 있더라구요.
아이들이 가끔 그렇게 말합니다.
너무 행복하다고..감사하다고..
그 얘기를 들으면 건강하게 이쁘게 잘 자라준게 너무 고맙고 눈물 납니다.
크게 보면 피아노. 발레. 바이올린 문제도 아니고 금전 문제도 아니고
결국은 내아이는 적어도 하고 싶어하는 거 해주면서 이렇게 키우고 싶다..는 엄마와
좀 저축해서 안정된 미래를 준비하고 싶어하는. 아빠의 그 조바심 아닐까요?

재촉말라전해라

2017-08-26 07:54:45

제가 바이올린에 대해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보통 스즈끼 4권을 기점으로 계속 할 아이, 그만 둘 아이가 결정됩니다. 갑자기 수준이 올라가는 지점이라서 많은 아이들이 지쳐 떨어져 나가거든요. 아내분과의 다툼이 의외로 아이로부터 해소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 진도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4권조차도 수월하고 가뿐히 즐겁게 넘어간다면 소질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엔 피아노, 발레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갑자기 어려워지는 지점이 있지요. 일단은 조금 더 지켜보시는게 어떠실지요.. 길어야 1-2년일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생각은 아이에게 재정 이야기를 하시기보다 진지하게 악기를 할거면 정해진 시간만큼 연습하기로 약속해 보세요. 악기는 배울 때 취미, 전공 이렇게 나누면 그냥 자기만 손해입니다. 난 취미로 하니까.. 로 시작되면 그냥 배우는 거 없이 남는거 하나없이 끝납니다.
전공자여서 말씀드려요~ 부디 잘 해결되시길요!!^^

세계속으로

2017-08-26 08:52:44

정말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스즈끼 4권을 넘기지 않기를.. 바라지만..
제 아내한테 말하니까 스즈끼를 안다고 하네요. 스즈끼든 뭐든 방향을 잘 설정해서 결정해야겠어요.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큰 도움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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