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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 ABC

blu, 2018-01-28 12:15:00

조회 수
2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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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업데이트 4/3/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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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lu입니다. 게시판에 글을 활발히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예전부터 한번 정리 해 보고 싶었던 내용을 써 보려고 합니다.

 

 

여기저기 가족들과 여행다니면서 렌트를 좀 했었는데, 그 때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렌트카를 빌리는데 있어서 중요시 하는 몇 가지 원칙들을 적어봤습니다. 여행을 가면 숙식 못지않게 이동수단이 중요한데요. 여행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혀주는데다 제가 운전하는 걸 좋아해서 렌트카를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꼬이기 시작하면 여행을 망치거나 기분나쁘게 시작할 수도, 마무리 할 수도 있는게 렌트카라서 항상 렌트 하기 전엔 조심스럽네요. 아무튼, 미천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생각하는 렌트의 ABC를 적어보겠습니다.

 

 

 

1. 신용카드 coverage (CDW / LDW)

 

이미 많이 아시겠지만, <<신용카드에서 렌트카 보험 커버해 준대!!>> 라고만 생각하시면 좀 나이브 한거죠. 신용카드는 CDW/LDW를 커버해 줍니다. 그게 뭐냐고요? Collision Damage Waiver 혹은 Loss Damage Waiver라고 하죠. 내 렌트카가 박살나면 그 렌트카만 커버해 주지, 내가 물어야 할 깽 값은 커버해 주지 않습니다. 즉, 내가 친 사람, 개, 다른 차 등등은 커버 대상에서 제외입니다.

 

많이 가지고 계시는 사리나 아플은 대충 커버가 되는 범위나 요건이 대동소이 하더군요. $75k까지 커버. 비싼차, 트럭, 8인 넘어가는 밴, RV, 리무진, 오토바이 등은 제외입니다. 중요한건 요람에서 무덤까지, 예약부터 최종 결제까지 그 한 카드로 결제 하셔야 됩니다. 렌트카에서 제공하는 CDW를 decline하시고요.

 

ForEx fee 없는 Visa Signature, Amex, Master World Elite 카드 하나정도는 다 가지고 계실텐데요. 여행 계획 전에 benefit guide한번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guide확인을 권하는 이유는 exclusion이 있을수도 있어서요. 호주, 뉴질랜드, 이태리에서는 커버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 귀찮으시면 마모에 물어보시면 마음 좋은 분이 알려주실지도요. 아님, 저처럼 할일은 많지만 하기는 싫고fine print읽는건 좋아하는 사람이...)

 

 

 

2. 책임은 내 책임(Liability is my liability).

 

쉽게말해 Liability는 깽값 입니다. 내가 친 사람이랑 개랑 다른 차값은 물어줘야 겠죠. 하지만 물어줄 능력이 없으니 보험을 삽니다. 보통 Supplement Liability Insurance(SLI)라고 하는데요. 이 플랜을 구입하시면 내가 책임지고 배상해야 할 금액이 커버가 됩니다. 근데 주의할점은 deductible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 보험 있다고 막 긁고 다니시면 안돼요. 렌트카 회사에 따라서 추가금을 내고 zero deductible plan을 팔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젠 막 긁고 다니셔도

 

또, 종종 Liability coverage가 있어야만 렌트가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국가별로 Liability를 반드시 요구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저는 온라인에서 예약할 때 Liability를 구입하는 옵션이 없으면 차를 렌트하지 않습니다. 보통 현장에 가면 가격이 상당히 비싸거든요. 

 

[4/3/2019 ADD]

미국 or 캐나다 렌트

본인 명의의 자동차 보험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리고 미국에서 렌트를 하는 경우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보험이 렌트카를 커버합니다. 워낙 local 보험사들도 많아서 모든 보험사가 다 된다고 얘기할 순 없지만 Major보험사들은 렌트카 커버가 됩니다. 즉, Liability를 따로 구입하실 필요 없습니다. 다만 이 때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CDW보험도 사고시 유효하기 때문에, 신용카드 중에서 rental car coverage가 secondary가 아닌, 꼭 Primary로 커버 되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시는게 좋겠습니다. Local 보험사에 가입하신 분들은 (그리고 major라도) 미리 전화로 보험사에 렌트카 커버에 대해 확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캐나다에서 렌트를 하는 경우, 혹은 미국에서 렌트 후 캐나다 쪽으로 border를 넘어 여행하는 경우에도 많은 보험사에서 내가 가진 보험으로 커버가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각 보험사 별로 다를 수 있으니 여행 전에 꼭 확인하시고 렌트하시길 추천드려요. 예전에 시애틀에서 렌트하고 밴쿠버 다녀올 때 (American Family) 그리고 캘거리에서 렌트해서 밴프 여행할 때(State farm) 모두 보험사에서 캐나다 커버리지를 확인해 줬습니다. 물론, 보험증 챙겨가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3. 예약은 공홈에서.

 

미국이라면 OTA에서 찾아보고 가장 저렴한 곳에서 예약을 하고 그냥 제 보험을 쓰겠어요. 그런데 외국이라면 얘기가 좀 다른데요. 해외 렌트카 사무실에 가보면 꼭 OTA에서 렌트 예약하시면서 보험도 같이 구입하셨다가 낭패를 보신 분들 꽤 많이 받습니다. 카운터에서 싸워도 보고 사정도 하지만 "우리는 그거 honor하지 않아"라고 하면 보통 안되거든요. 견적은 OTA에게 예약은 공홈에게.

 

Puerto Rico에 dollar rent car에 갔었는데 옆에 오신 아주머니, Orbitz에서 예약하고 보험까지 사는데 왜 내가 보험을 사야 되냐고 화내고 계시더라고요. 좀 딱해보였어요. 여긴 좀 특이했던게, 신용카드로 CDW커버 한다고 하니 직접 그 카드사에 전화해 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신용카드사 conceirge에 직접 전화해서 보험이 커버가 된다고 확인 받고 차를 받았어요.

 

근데 이렇게 커버가 되지 않는데도 보험을 판매하는건 OTA의 문제 같아요. 아마 그 보험도 어디 third party에 외주로 주는거겠죠?

 

 

 

 

4. fine print랑 친해지기.

 

렌트 예약시 fine print는 꼼꼼히 읽어봅니다. fine print라고 해봐야 보통은 다 아는 내용입니다. 예를들면 만 18세 이상이어야 하고, 캐쉬는 안되고 신용카드가 있어야 하고, driver's license가 roman letter가 아니면 국제 면허증이 있어야 하고 등 입니다. 하지만 꼭 확인해야 할 게 있다면 아무래도 보험과 관련한 거겠죠. 혹은 국경을 통과하려고 계획하신다거나 car ferry를 이용하시려고 한다면 별다른  exclusion이 없는지 잘 읽어보세요. 그런 policy라는 것들이 국가별로 또 렌트카 회사별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질문으로 정확한 답을 못 얻을 수도 있어요.

 

Cozumel에 갔을 때  (아마도) Thrifty에서 렌트를 했는데요, 멕시코는 Liability가 있어야 차를 내줍니다. 그런데 공홈에 fine print에 모든 rental car에 Basic Liability가 포함되어 있고 SLI를 사면 limit이 올라간다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렌트를 하러 갔더니

 

직원 > 우린 Liability 없으면 차 안줘. SLI하면 하루에 얼마예요(님?).

나 > 니네 홈페이지 보니까 basic liability는 다 들어 있다고 나옴. SLI꼭 살 필요는 없든데.

직원 > 그.. 그렇지. 그런데 그 커버리지가 좀 낮아서 그거가지곤 안될거야. SLI가 있어야 블라블라~

나 > (5초 뒤 Skip)

 

fine print잘 읽고 챙겨간 덕에 추가 지출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

 

 

 

 

5. 모든걸 print하기 fine print도 print하기.

 

막상 렌트 오피스에서 내가 쓸 수 있는 무기(?)는 official document밖에 없습니다. "이거 되는거야." "Agent가 그렇게 말했어" "내가 예약할 때 그렇게 돼 있었어" 라고 하는건 대부분 소용이 없습니다. written evidence가 없으면 없는거고, 안되는거라고 생각하시는게 편합니다. 보통 렌트 기간, 차종, 개인정보 이런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항상 '보험'이 문제죠. 

 

Punta Cana에서 아마도 Thrifty였던 것 같아요. 공홈에서 예약하고 Liability보험을 샀습니다. $11/day정도 했던 것 같아요. 카운터에 가니 렌트 가격이 예약때 보다 꽤 올랐더라고요. 

 

직원 > Liability는 $14/day야. 니가 예약한데가 가격을 잘못 표시한거야. Travel Agent들이 가격을 잘못 써놔서 그래.

나 > (print된 document를 내밀며) 야. 내가 니네 공홈에서 직접 예약한건데 뭔소리야. 여기 보면 $11/day라고 돼 있어.

직원 > 암튼. 걔네가 잘못 표시한거야. Liability가격은 $14/day가 맞음.

나 > 걔네가 니네거든.

 

꽤 오래 실랑이를 하다가 어디 전화하는 시늉도 하더니 결국 $11/day로 원래 가격대로 했어요. 옆 카운터에 있던 AVIS직원도 어이가 없는지 니네 회사 홈페이지에서 예약한건 honor해 줘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여행하러 도착하자마자 이렇게 삥뜯는 사람 만나면 피곤하죠. 에혀...

 

근데 이렇게 다 프린트 하고 막상 가서 눈앞에서 보여줘도 소용 없는데도 있더라고요. 공홈에서 예약하고 T&C다 프린트 해가고 거기 나온 대로 얘기했지만 Guadalajara, Mexico에 있는 Economy-rent-a-car에서는 무조건 SLI더 사야 한다고 안그러면 차를 내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written document를 내밀어도 안된다고 우기기만 하고. 그자리에서 corporate에 직접 전화했지만 전화를 안받더라고요. 한시간 정도 싸우다 결국 공항으로 돌아온 적도 있어요.

 

 

 

 

6. pick up / drop off 전후로 렌트카는 꼭 찍는다. 직원이 보는 앞에서 찍는다.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꼭 찍습니다. 전후좌우위아래 동영상, 사진 다 찍고요. 직원도 같이 찍습니다. 그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게 drop off할 때도 주변 까지 다 찍습니다. 가끔 어떤데는 직원한테 차를 인도하는게 아니라 주차장에 주차만 해놓고 키만 카운터에 주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불의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꼭 꼼꼼히 찍으세요. ODO meter랑 fuel guage도 다 찍습니다. 

 

보통 fuel은 full to full인 경우가 많은데 어떤데선 3/8, 7/8 이렇게 남아있으면 참 애매하더라고요. 그만큼 맞춰서 기름을 넣기도 애매하고. Punta Cana에서 리턴할 때 직원이 기름이 full로 안채워져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렌트할 때 찍었던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처음에도 full이 아니었다고. 물론 처음 렌트할 때 받았던 종이에 다 기록이 돼 있긴 했는데, 핸드폰으로 보여주고 빨리 처리 할 수 있었어요. 

 

 

 

 

7. Gas는 내가 넣Gas.

 

Fuel plan이런거 사는거 아닙니다. 절대요. 요즘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미국 몇몇 곳에서 렌트할때 이런적이 있었어요.

"fuel plan을 사라. 우리 fuel가격은 $3.30/gal 이다. 지금 바로 앞에 주유소에서는 $3.50/gal 이거든~"

이렇게 꼬시는 경우를 몇번 봤는데요. 거짓말은 아니지만 중요한 정보가 숨겨져 있습니다. 자기네 $3.30/gal은 pre tax가격이고, 밖에서 파는 $3.50/gal은 after tax가격입니다. 택스 붙이고 나면 더 비싸지는경우죠. 아주 당당하게 말하는데, 옆에 +tax라고 아주 좋그만하게 써 있긴 했어요. "너네 저거 택스 붙기 전 가격이잖아!" 한마디로 상황 정리.

이건 뭐 Hard Rule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름은 직접 넣습니다. 

 

 

 

 

8. 모든 Document는 Keep

 

이것도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렌트하면서 받은, 반납하면서 받은 모든 문서, 영수증, 사진, 동영상 등은 여행이 끝난 뒤에도 꼭 몇 개월간은 가지고 있습니다. 나중에 연락와서 언제 받납을 했느니 차가 damage가 있다느니 하면서 귀국한 뒤에 외국에서 연락오면 귀찮거든요. 특히 반납할 때, 차키만 돌려주고 그냥 가면 되는 곳들. 반납시 따로 영수증이나 Damage report를 적어주지 않는 곳은  꼭 기록으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9. Off airport loacation이 더 싸다. 

 

보통은 airport에서 바로 빌려서 차를 몰고 목적지로 가는경우가 많겠죠. 혹시 가능하다면 airport location보다는 도시에 있는 office가 대체로 더 쌉니다. airport는 아무래도 수요도 많고 이래저래 다른  tax랑 fee도 붙기 마련이거든요. 물론, 고급 리조트/호텔 안에 있는 rental desk는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10. 국가별 사전 조사는 필수

 

렌트카는 국가마다 동네마다 회사마다 일일히 다 달라서 먼저 다녀오신 분들의 경험을 참고하는게 중요합니다. 도로 사정은 어떤지, 운전은 제정신으로 할만한지, 경찰이 깡패는 아닌지, 깡패가 경찰은 아닌지, 뇌물은 얼마가 적절한지 등등.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렌트를 하려고 여기저기 검색해 보니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도미니카 공화국에선 일단 사고가 나면 니가 잘했든 잘못했든 jail에 넣는다. 그리고 조사를 하는데. 만약 jail에 가기 싫으면 full coverage를 사라. 그럼 호텔에서 머물 수 있다."

다른데도 찾아보니 괜히 겁주는 얘기는 아닌 것 같더라고요. 조국에서도 안가본 감옥을 타국에서 말도 안통하는데 가긴 싫어서 여기선 full coverage로 들었습니다. 나름 로컬을 다니기 좋아하는데 꽤나 운전이 복잡해서 잘 들었다 싶었죠. 

 

파나마에서 렌트 했을 때 Toll에 대해서 알아봤었는데요. 공항에서 도심으로 가는 길에 Toll이 있는데 cash는 받지 않는 자동 징수 시스템이더라고요. 중간에 가는 길에 toll pass를 살 방법도 없어보였습니다. 여러 후기를 찾아보니 결국 toll pass를 렌트 할 때 같이 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겠더라고요. 아마 미리 알아보지 않고 렌트하러 갔다가 톨 패스까지 사라고 했으면, 제 성격상 상술인줄 알고 안한다고 했을텐데 미리 알아보길 잘 했던 것 같아요. 

 

 

 

 

11. 렌트용 CC는 CL이 높은걸로

 

CDW를 decline하는 조건으로 꽤 많은 Deposit을 요구하는 데가 있습니다. 물론 별 탈이 없으면 그 deposit은 돌려받지만 꽤 많은 금액이 pending으로 잡혀 있어야 하거든요. 대체로 미화로 $1000~$3000정도를 deposit으로 잡아 놓는 것 같습니다만, 에콰도르 Quito에서 Avis(였나...)에서 렌트할 때 $10k를 디파짓으로 떼놓더라고요. 다행이 사리 크레딧 라인이 $12k여서 가능했지만 만약 그게 안됐으면 신용카드에서 제공하는 CDW베네핏도 혹시 못받는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대부분 카드의 CL을 거의 미니멈으로 낮춰놓는데 사리는 뽀대에 어울리는 CL을 주고 싶어서(외모지상주의자 라서) 아주 낮춰놓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ㅎ

 

 

 

 

12. USIM은 기본

 

이런 일이 있다면 어떡하시겠어요? 멕시코에 여행을 갑니다. 차를 반납하러 가는데 불의의 사고가 납니다. 나혼자 벽에 받고 차가 망가진거면 그냥 가서 신용카드 CDW로 커버하겠는데, 다른 차들도 있어서 그냥 갈 수도 없습니다. 다행이 큰 부상은 없네요. 근데 이제 어떡하죠? 어디에 전화를 해야 할까요. Liability는 샀고, CDW는 신용카드가 해주는데. 그럼 Liability 보험사에 전화해야 되나요? 신용카드 conceirge에 전화할까요? 아니면 렌트카 오피스에 전화할까요? 근데 전화는 있나요? 이사람들 영어는 하나? 전화는 터지나요?

 

멕시코 시티에서 있었던 제 얘기 입니다. 뒤에는 둘째를 임신중인 아내와 카싯에 타고있던 세살짜리 딸이 있었네요. 4중 추돌 사고가 났는데 저희 차가 3번 이었습니다. 4번이 3번을 받아서 3번이 2번을 2번이 1번을 순차적으로 받았습니다. 1번은 그냥 가버렸습니다. (3중 추돌인줄 알았는데 2번 말로는 4중 추돌이라더군요. 1번이 그냥 가버려서 2번이 앞쪽에 망가진거 보상 못받을까봐 좀 화가 났더라고요.) 다행이 큰 사고는 아니지만 길에서 보험회사 기다리고 처리하느라 3시간 가까이 날렸네요. 그 날 저녁은 못먹고 렌트카 반납하러 가서도 한시간 가까이를 소진하고요. 다행이 돌아오는 비행기가 다음날 새벽이어서 귀국은 제때 했네요. 

 

거기있는 사람 아무도 영어 못하고. 보험사 직원도 마찬가지고. 지나가는 차는 많아서 매연은 엄청 나는데, 딸 혼자 차에 태워둘 수도, highway길에 나와 있으라고 할 수도 없더라고요.

 

이런상황에선 어떤 정답이 있는진 모르겠네요. 다행이 저는 아내가 스페인어를 할 줄 알아서 의사소통은 되었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앞이 깜깜하네요. 다행이 그 때 T-mobile플랜을 쓰고 있어서 멕시코에서 커버가 되더라고요. 그런데도 전화걸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Roaming폰으로 멕시코 현지로 전화를 하려면 국번을 어떻게 눌러야 하는지. 가르쳐준 번호로 이리저리 해봐도 잘 안되더라고요. 미국으로는 그냥 전화가 되던데... 결국 어째저째 해결은 됐어요. at fault party도 아니어서 렌트카 반납하고 귀국한 뒤에도 별 탈은 없었습니다. 즐거운 여행 마지막 날에 큰일 치르느라 다들 지치고 힘들었죠.

 

만약의 상황은 내가 간절히 원한다고 해서 오지 않는것도 아니라서 항상 고민이네요. 딱히 답이나 원칙은 없지만, 사고시 대응을 위해서 현지에서 터지는 USIM이 있냐 없냐가 정말 큰 차이일 것 같아요. 그리고 기본은 렌트카 오피스에 먼저 전화는 거고요. 거긴 그나마 (아마도)영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을테니. 근데 전화를 걸어도 막상 내 위치가 어딘지 설명하는 것 부터 난감하더라고요. 

 

 

 

 

12'. USIM은 기본2 - GPS

 

요즘은 전세계 어디서나 roaming이 되는 플랜이 있어서 (eg. T-mobile), 해당 국가에서의 coverage만 확인하면 따로 GPS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전엔 꼭 그렇진 않았죠. 저는 한때는 외장 GPS+지도 앱(pocket eartch)조합을 썼고요. 그 전에 멕시코 놀러갈 땐 Garmin GPS를 가져간 적도 있어요. 하지만 자세한 지도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주소검색도 시스템이 달라서 안되더라고요. 그럴 땐 출발 전에 구글에서 미리 목적지의 위도/경도 좌표를 찾아서 넣으면 대략적인 위치를 찾는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이젠 그렇게 여행할 일은 거의 없겠죠.

 

 

 

 

13. 이미지 관리

이건 좀 쓸데없는 사족인데요. 렌트카 직원에게 저에 대해 심어주고 싶은 인상이 있다면 그건, '저놈, 만만한 놈이 아니네.' 입니다. 조금이라도 틀린거 있으면 다 지적하고, 뭐라도 말하면 문서로 내놓으라고 하는 등 날카로운 이미지를 계속 풍깁니다. 의심스런 눈초리는 필수. 사실 평소에 그런 인간이라 추가로 더 피곤하진 않아요. 

 

위에서 얘기한 멕시코 시티에서 사고가 난 후 Alamo에 반납을 하러 갔습니다. 차가 망가졌으니 저한테 claim을 할 거라고 하네요. 그럼 저는 제 크레딧 카드 보험사에 CDW리포트 해야 되니 사고 기록을 제가 가져가겠다고 했죠. 안된다더군요. 그럼 at fault party에 청구해라, 나한테 청구할거면 내가 원본 가져가고 니네가 사본 keep해 라고 했지만 계속 안된다고 하더군요. 거기서 고성 까지 지르며 싸우다 돌아왔는데요. 결국 렌트카 회사에서 at fault party에 청구를 하고 저한텐 아무 extra charge가 없다는 bill을 보내왔습니다. 

 

 

 

 

실제 예약과 렌트의 예시는 papagoose님의 글을 링크로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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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쓰고 보니 렌트카 업체를 가상의 적, 사기꾼으로 간주한 듯 한데요. 깔끔하게 렌트하고 기분좋게 마무리한 경우는 굳이 적을 필요가 없어서 그런거라고 핑계를 댈게요. 또, 제 경험이 주로 중남미에 한정되어 있다보니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룰은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혹시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행 티켓을 협찬해 주시면 제가 다녀와서 후기 남길게요~  게다가 저는 budget traveler라서 렌트카는 가장 싼 데서 빌립니다.(빈캔 줍듯 마일모아 여행 다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더 돈을 내게 하려고 오피스에서 그런 걸 수도요.

 

 

그럼, 팍팍해진 요즘 마모분들 모두 마일 잘 모으시고 즐겁고 안전한 여행 하세요~. 졸필 읽어주셔 감사하고, 혹시 빼먹은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해요 :)

19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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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

2018-01-28 12:25:50

와우 훌륭하네요!! 

특히 fine print 까지 프린트하기, 크레딧 리밋 큰 카드로 사용하기 등은 정말 생각지 못 한 팁이에요.

감사합니다! :)

 

blu

2018-01-28 17:55:43

우와.. 전설로 듣던 유자님이시군요. 교과서에서만 뵌거 같은데...

레전드에게 칭찬받다니 정말 기쁘네요~~ :)

TheNewYorker

2018-01-28 12:27:07

7. Gas는 내가 넣Gas.

 

ㅎㅎㅎ

제이유

2018-01-28 15:36:43

ㅎㅎㅎㅎ 저도 여기서 빵터짐

blu

2018-01-28 17:56:08

두분 아재개그 타입이시군요 ㅋㅋㅋ

오하이오

2018-01-29 06:50:39

저도 아재 인증이요. 으하하

참을성제로

2018-01-29 11:47:09

저도 ㅡㅡ;;;;;;;;

티끌모아캐쉬백

2018-01-28 12:34:10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처음으로 렌트를 뉴욕-필라델피아 루트에서 해봤는데 드랍오프할때 직원이 늦장 피우다 2분정도 드랍오프 시간이 늦어졌는데 저보고 늦었다며 200불 가량 차지했던 기억이 나네요. 나중에 전화해서 이래저래 설명하고 돈 돌려받긴했지만, 그게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 렌트경험이었습니다.

blu

2018-01-28 17:57:35

2분에 200불이면 ㅠ.ㅜ 뭡니까.. 그런식으로 일하면 1시간에 한달치 월급도 뽑아내겠네요. 너무 치사한대요. 돌려받으셔서 다행이네요. 근데 분명 late return에 대한 규정도 있을텐데 너무한대요. 처음에 좀 운이 많이 안좋으셨네요.

캡틴M

2018-01-28 12:34:22

소중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이렇게 알고 있어야 일들이 많은줄 몰랐네요 ㅎㅎ

blu

2018-01-28 17:59:25

대개는 이런일 없이 잘 빌리고 잘 반납하면 서로가 좋은데 꼭 그렇지 만도 않더라고요 ㅜ.ㅡ 잘 모르시는 분이 렌트 처음 하셨다가 학을 떼시는 경우를 보면 좀 안타깝더라고요. 

꿈꾸는세상

2018-01-28 12:37:39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많은 경험들이 바탕이 되는 글 같아요. 

정말 꼼꼼해야 새어나가는 것들을 잡을 수 있겠네요 ^^

blu

2018-01-28 18:00:29

매번 나름 열심히 챙긴다고 하는데도 새로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고 그래서 한번 정리해 봤어요. 좋은 경험들만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바벨의빛

2018-01-28 12:42:55

이런글은 스크랩해야죠.

blu

2018-01-28 18:00:51

(데헷, 부끄..) 과찬이십니다;;

shilph

2018-01-28 12:43:07

고급진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좀 공부를 해야겠다.. 싶은 분야였는데 덕분에 잘 배웠네요. 마모의 좋은 점 이지요 :)

근데 정말 멕시코는 점점 렌트말고 셔틀이나 버스를 타고 다니는게 나아지는거 같아요. 물론 돈은 더 들지만, 사기도 많고 (특히 주유소) 렌트카들은 "어이구 호갱님 오셨는가" 이고요. 그냥 올인클루시브로 가서 쉬다가 오는게 제일인거 같아요.

혹시 미국 내외에서 각각 추천하시는 렌탈카 업체가 있으신가요? 

blu

2018-01-28 18:06:20

그러게요. 올인클루시브로 가면 굳이 렌트해봐야 시간만 더 잡아먹는 것 같아요. 조금 더 들더라도 쉽게 다녀오는게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저희가족은 로드트립을 더 좋아해서 호텔에 너무 오래 있으면 지겹기도 하고, 그 동네를 직접 운전해 본다는 재미도 있어서 자주 렌트를 하는 것 같아요. 이번 3월에도 멕시코 까보를 가는데 올인클로 가는데도 일단 렌트는 에약해 놨어요. 주변에 좀 돌아다녀 보고 싶기도 하고요.

 

참고로 저는 미국에서 빌리면 무조건 싼데에서 합니다. 별 도움은 안되서 죄송요;;; 근데 렌트카 업체라는게 같은 회사라도 지점마다 다 다른 것 같아요. 복불복으로요.

제가 해보고 싶은건 사리 받고서 한번도 못해봤는데 national가서 emerald club? 거기가서 좀 큰 차로 빌려보고 싶어요. 항상 economy사이즈만 빌리다가 애 낳고서 겨우 intermediate정도 되는거 욕심내서 빌리고 있어요;;

shilph

2018-01-28 19:14:11

저희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아이들은 호텔에서만 놀아도 좋은가 봅니다 ㅎㅎㅎ 수영장이랑 먹을거만 있으면 되는거 같아요 :)

이번 LA 는 사리/비자 인피니티로 받는 혜택으로 실버카를 빌렸네요. 리뷰는 나중에...

blu

2018-01-28 20:38:19

오.. 실버카 @.@ 부럽습니다. 언제 그런 럭셔리를 누려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희도 아직 애들이 어려요 ㅎㅎ 4살 1살이라, 수영장을 더 좋아하죠. 다만 저희가 놀고, 보고싶은게 애들보다 우선이라서요 ㅋㅋ

노에마

2018-01-28 12:53:37

시기적절한 아주 유용한 정보네요. 수박 겉 핥기로만 알고 있었던 내용이었는데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blu

2018-01-28 18:07:12

아이고, 별것 아닌데 감사합니다~ 다음번에 렌트할 때 도움이 되면 좋겠네네요 :)

bn

2018-01-28 13:14:40

추가로 원래 집에 차가 있어서 보험에 가입이 되어있으면 2번항목은 본인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을겁니다 (대신 사고내면 ㅠㅠ 보험료 상승이죠). 본인 보험의 디덕터블이 적용됩니다. 그리고 사고가 나면 일반 사고와 달리 잡비용이 발생하는데요 (렌터가가 수리가 들어간 기간에 영업비용 등). 이런비용과 디덕터블을 처리해주는 추가 보험을 돈 내고 들수도 있습니다.

blu

2018-01-28 18:11:01

네, 제가 외국에서 렌트하는 경우를 주로 상정하고 써서 그걸 잘 짚어내지 못했네요. 감사합니다~

 

미국 국내에서 렌트할때는 자기 보험이 있으면 (회사마다 다를 순 있지만) 1번, 2번 둘 다 커버 됩니다. 다만 내가 가진 credit card가 primary인지 secondary인지는 benefit guide를 잘 보셔야 할 듯요. 사리, 아플은 제가 알기로 primary인데다가 loss of usage도 커버하기 때문에 꽤 좋습니다. (아마) 프리덤 같은 경우는 자기 보험이 있으면 secondary로 커버되나 그럴겁니다. 그리고 master world elite같은 경우는 미국내 렌트는 15일 까지 밖에 커버 안해주거나 그럴겁니다. (upto date인 정보인진 잘 모르겠지만요.)

Miso1004

2018-01-29 20:13:12

저도 한가지 여쭤 봐도 될까요? 요 근래는 아니지만 예전에 보면 미국에선 fine print 에서 liability 는 차 렌트 회사에서 1 밀리언 까지 커버 한다고 되있는데 우리가 사는 보험은 말 그대로 supplement 가 아닌가요? 그 원밀리언이 넘어가는걸 voluntary 로 사는?? 

지금까지 렌터카 liability 는 그것만 믿고 있었는데 말이죠...

blu

2018-01-29 20:42:43

이거는 fine print를 직접 봐야만 얘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궁금한김에 방금 검색 해 봤거든요. Hertz랑 Enterprise랑 Avis랑 Alamo요. location은 ORD, 날짜는 아무렇게나요.

근데 모든 회사에서 liability가 포함 되어 있다는 얘기는 없고요, 다 따로 구입하는 옵션이 있습니다. Hertz랑 Enterprise, Alamo모두 구입할 경우 upto $100만 까지 된다고 하네요. Avis는 커버 금액이 정확히 안나오고요. 만약 basic rental fee에 100만까지 커버 된다면 당연이 안사도 되겠죠. 근데.. 솔직히 과연 basic fee에 포함 되어 있을까 의심스럽긴 합니다. 결국, fine print를 확실히 읽어보는게 중요하겠네요. 

Miso1004

2018-01-29 21:02:02

제가 알기론 미국내에선 법적으로 그렇게 다 되는줄 알고 있는데 렌트카 해본지가 오래되서 가물가물 하네요. ㅜㅜ 

안그래도 몇일뒤 렌트카 하는데 다시 한번 잘 읽어 봐야 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달이랑

2018-01-28 13:59:01

이런 좋은 정보 참 감사합니다. ^^ 

blu

2018-01-28 18:11:24

감사합니다. 다른분들께 도움이 되면 다행이네요 :)

세상이한눈에

2018-01-28 14:20:11

 렌트예약중 이글이 나와 너무 유용하게 읽었습니다. 이래서 매일 들어와 읽어야해요! 감사합니다.

blu

2018-01-28 18:12:10

저도 매일 들어오다보니 이것저것 좋은 딜도 많이 건지고 배우는 것도 많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티메

2018-01-28 14:48:55

렌트카계의 고수시군요;;

blu

2018-01-28 18:12:48

(데헷...) 과찬이십니다. 진짜 고수는 (티메님처럼) 발권부 고수님이시지요~ ㅎㅎ

마에스트로

2018-01-28 15:04:42

자차 보험이 있으신데 보통 많이들 렌트카회사 보험 따로 사시나요? 궁금해서요...

저는 어렸을때는 무조건 사야되나 싶어서 많이 샀었는데 요세는 그냥 다 디클라인하거든요..

자차 보험도 렌트카도 커버 하던데 렌트카 사고났을때 본보험에 영향 안가게 처리한다고는 하지만 사고가 날 확률이 적은 상태에서 이중으로 보험을 또 할 필요가 있나 해서요.

해외라서 미국자차 보험이 커버가 안될경우면 들어야겠지만요. 미국내에서도 다들 하시나요?

 

CEO를꿈꾸는남자

2018-01-28 16:06:43

미국내에서 자기차량의 보험이있으면 보험들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라이센스 스캔하는순간 다 아는데 한푼이라도 더벌려고

라이어빌리티 요구하죠.

자차보험이 있으면 미국,캐나다는 CDW되는 카드만 있으면 끝입니다.

blu

2018-01-28 18:17:18

답변 감사합니다 :)

그러고보니 캘거리 놀러갈 때 미국 보험증을 챙겨갔던 기억이 나네요.

멕시코는 보험사마다 다를 것 같지만 일반적으로 되진 않는 것 같아요. 제가 가진 보험은 국경에서 20마일인가 20km이내까지만 커버해준다고 하더라고요. 

뒹굴뒹굴

2018-01-29 11:57:21

미국내에서 말인데요~ 저는 그동안 자기차량의 보험이 있으면 liability는 커버되지만 렌트카의 데미지에 대한 커버는 안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자기차량 보험을 들 때 자기차량에 대한 정보를 넣으니 무조건 자기차량 보험은 자기'소유'차량만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오늘 이 글들을 보니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모양이네요. 그렇다면 이 경우, CDW가 primary인 카드를 갖고 있을 때 그 카드로 결재하고 CDW를 waive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렌트카회사의 CDW를 사는 것이 사고가 났을 경우 더 나은 건가요? CDW를 사지 않았을 경우 자기차량보험에서 커버는 해주지만 보험비가 오를 것을 감안하면 CDW를 사는 비용이 더 낫다고 보는 건가요?

blu

2018-01-29 13:43:32

신용카드 CDW 커버가 없을 때, 자기 보험을 쓰느냐 아니면 렌트카에서 제공하는 보험을 쓰느냐 말씀이신거죠?

선택의 문제 같아요. 저라면 굳이 추가로 더 사진 않을 것 같아요. 어차피 보험은 사고를 대비해서 사는건데, 보험을 모시고 살 필요는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미국내라면 어느정도 운전도 익숙할 것 같고요.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죠. 

뒹굴뒹굴

2018-01-30 11:12:16

네, 답글 감사합니다~

urii

2018-01-28 15:16:33

오!! 감사합니다. 나라마다 정말 렌트카 관련 법규도 다르고 관행도 달라서 특히 해외 여행시는 정말 blu님같은 꼼꼼함이 필요할 것 같아요. 미국 캐나다만큼 헐렁한 데도 없더라고요.

 

제가 좀 덧붙여보자면,

1번: 특히 유럽쪽은 CDW가 옵셔널이 아니고 법규상 기본 요금에 포함되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럽 밖의 같은 렌탈이라도 유럽국가로 domicile을 변경해서 예약을 하면 CDW가 포함되는 경우도 있죠. hertz uk로 검색해보면 사례들이 나옵니다. 굳이 cdw때문에 바꿔 쓰는건 아니고 미국 내에서 intra-state 원웨이 요금이 아주 저렴한 경우가 많아서들 이용합니다. 

신용카드 CDW도 secondary vs primary coverage의 차이가 존재하고 여기 게시판에도 관련 논의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해당국 내 collision coverage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의미없는 차이지만, 가령 미국 내 자차보험있는 사람이 미국 캐나다에서 렌탈할 때에는 primary coverage되는 신용카드로 긁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2번: bn님 말처럼 특히 자가차량 소유자가 (보험이 있다는 전제 하에) 자국 내에서 렌트할 경우 SLI는 구매할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더해서, 미국 자동차보험은 일반적으로 캐나다에서의 liability도 커버합니다. 미국 포함 일반적인 경우 해당국가 자동차 보험이 없는 사람이라도 렌트차량에 의무적으로 state minimum이 들어있기 때문에 그 점은 숙지하시고 결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9번: 저도 한번 여기 공유하고 싶었는데요 msn032.gif. 일반적으로 같은 도시권 내 픽업 후 공항 반납에는 one-way drop fee도 없고 airport concession fee도 안붙기 때문에, 다운타운 픽업 후 돌아다닌 다음에 돌아갈때 공항에 떨구고 날아가는 쪽으로 하면 쏠쏠히 아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airport concession이 per day 또는 per dollar로 계산되다 보니 기간이 길어지다보면 무시 못할 차이입니다.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지 않은 도시에서의 응용방법으로는, 적어도 도착당일에는 공항 셔틀 운행하는 호텔에 숙박 예약을 잡고, 렌트카 예약도 근처 로컬 로케이션으로 잡은 다음에 호텔로 픽업을 부르는 거죠. (avis hertz등은 예약할 때 픽업 신청할 수 있는데 보통 그래도 전날이나 당일 전화로 직접 불러야 합니다.)

concession fee 안내는 로케이션들은 공항으로보통 픽업을 못 나오게 되어 있거든요.

바벨의빛

2018-01-28 16:32:01

유럽에서 기본으로 딸려오는 CDW/LDW는 디덕터블(non-waivable excess)가 보통 1000~2000유로정도 되는경우가 많더라구요.

이런 경우에는 이걸 decline하고 크레딧카드가 제공하는 CDW/LDW를 쓰는게 더 나은거 같아요.

urii

2018-01-28 17:02:11

이게 회사마다 다를 수 있는 거군요. 제가 아는게 맞다면 메이저 체인 (hertz, avis)들이 레잇에 포함시키는 cdw는 말그대로 0 deductible waiver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직접 cdw 혜택을 볼 일은 없었지만 여기 게시판에 데이터 포인트가 좀 있기도 했고요.

blu

2018-01-28 18:21:25

그렇군요. 제가 유럽쪽은 문외한이라서 몰랐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사리 같은 경우는 반드시 렌트카 업체에서 제공하는  CDW를 decline해야 된다고 하니 억지로라도 렌트카 업체 CDW를 빼는게 중요하겠네요. 

blu

2018-01-28 18:19:10

오오! 

시간 내셔서 이렇게 상세하게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고수님께서 덧붙여 주시니 내용이 더 알차지네요. 특히 9번 같은 경우는 제가 자세히 몰랐는데 좋은 팁을 적어주셨네요!!

피스타치오

2018-01-29 03:45:35

글,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ㅎ

지점에서 빌린 후 공항에서 반납이 가능하군요!! 이건 몰랐습니다.  

9번의 주의할점을 추가해보면, 공항외부에서 차량 예약하는 경우 간혹 차가 없는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빌리는 사람이 많은데 대형 차량이 적다 이러면 피보는 상황이 있을수도 있는 경우가....

 

또 Sixt, Hertz 등의 티어가 있는 회사의 경우에는 호텔 등급으로 SM 이 가능한 경우가 있더군요! 

BW diamond면, Sixt 의 platinum이었나?로 매칭 받았습니다. (하지만 딱히 유럽에서 티어혜택은 못받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예약할때 Sixt의 경우는 지역마다 할인 요금(특가!)이 있던데, 전 영국으로 접속했더니 가격이 저렴해서 그쪽으로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저는 겨울에 유럽쪽을 다녀왔는데, 예약전 후기들을 보니 유럽의 경우 도로에서 돌튀는 등의 기스? 에 대한 차지가 풀보험 없는 경우 부과되는 경우가 있다하여

아무 생각없이 풀보험하고 스키여행하고 왔습니다. 돌아와서 차후에 메일이 와서보니 전면유리, 측면 문쪽, 옆유리 약 3~4군데에 확인을 해서 빌지를 보내더군요. 

보험으로 커버돼서 돈은 안냈습니다만, 보험을 안들었으면 귀찮을수도 있었겠다 싶었습니다. 

호오이호오

2018-01-28 16:01:57

10번 동감합니다. 두바이에서는 보험 적용 받으려면 폴리스 리포트가 필수입니다.

타이어 펑크가 나도, 돌을 밟아서 상처가 나도, 문콕을 당해도 말이지요..

디덕터블 0달러 풀 보험이 소용이 없더군요.. ^.^

(물론 말도 안되는 시비였기에 싸워서 이겼지만..)

blu

2018-01-28 18:23:31

거긴 또 새로운 동네군요. 문콕에 폴리스 리포트라니. 경찰이 할일이 없는건지;;;

렌트카는 참... 항상 전시태세가 되어있어야 하는것 같아요;;;

blessings

2018-01-28 21:05:2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바로 스크랩했슴돠~^^

blu

2018-01-28 21:29:51

부족한 글인데 스크랩이라니;; 감사합니다 :)

CEO를꿈꾸는남자

2018-01-28 21:23:07

9번 항목은 일반 로케이션이 공항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로컬 로케이션은 프렌차이즈로 하는 개인 사업체가 상당수 입니다.

본사는 공항이나 대형 지점이구 동네에 있는 지점들은 그 지역 자동차 딜러들이나 개인이 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이런 지역 대리점들은 아무래도 차량 리턴시나 클레임발생시 본사 직영보다 까다롭고 문제 발생시 대행사를 통해서 일을 귀찮게 만드는 경우가 있으니

직영인지 프렌차이즈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blu

2018-01-28 21:31:55

그런 세세한 사항은 전혀 몰랐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근데 혹시 직영인지 프랜차이즈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CEO를꿈꾸는남자

2018-01-28 21:52:50

저희 회사에서 직원용 렌트카는 해마다 렌트카 회사와 딜을해서 가격이 결정됩니다.

그때 회사에서 제공하는 코드가 있는데 그 코드를 집어넣으면 회사에서 딜을 한 가격이 나옵니다.

근데 이 코드를 집어넣어도 안되는곳이 있는데 그곳은 전부다 프렌차이즈로 되는곳 이었습니다.

HERTZ와 계약을 하고있었는데 동네 거의 모든 로컬은 다 프렌차이즈 이기에 코드가 안먹히더군요. 그래서 물어 보았더니 그냥 개인 비지니스인데

HERTZ와 프렌차이즈로 하는거라도 하더군요. 그걸 안이후론 전 항상 로컬 지점은 직영인지 프렌차이즈인지 확인합니다.

제가 대리점 코드에 이런 식별코드가 들어있는지는 확인해보지 않아서 그 확인 방법은 알길이 없네요. 저는 직접 물어보는 방식으로 확인했습니다.

 

제가 아는한 제가 있는 지역(NJ)의 거의 모든HERTZ,Enterprise 로컬은 개인소유 비지니스 였습니다.

blu

2018-01-28 22:02:22

아~ 그렇군요. 이게 그럼 개인차원에서 쉽게 확인이 가능한건 아닌 것 같네요.

아무튼 정보 감사합니다. 매일 새로운걸 배우고 가네요 :)

urii

2018-01-29 07:08:42

각자 경험과 지식이 모여드니 배우는 것도 많고 참 좋네요! 어디서 예전에 주워들은 기억에 Hertz Enterprise등은 개인 영업장이라도 최소한 fleet은 다 회사 소유여서 커미션베이스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꼭 그런것도 아니었군요. (Avis도 그랬는데 Budget이 아니라서 Avis Budget 합병이 간단치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유추해보면 제 추천방법(로컬 픽업/ 공항 드랍)이 먹히는 픽업 로케이션들은 본사 소유 fleet일 거라 생각해볼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어차피 리턴 프로세스는 공항 로케이션에서 해줄거고요.

blu

2018-01-29 08:13:08

그러게요! 어디가서 배우지도 못할 얘기들, 각자의 경험에서 나오는 얘기들이 이렇게 줄줄이 달리는것 보니 글 올리길 잘했단 생각이 드네요 :)

urii님께도 감사합니다 :)

밍키

2018-01-28 22:13:55

렌트카 하면 떠오르는 악몽이 있는데요...

 

뉴저지에서 렌트한 차로 운전하다 딱지를 떼었는데 경찰이 차를 막 뒤지더니 차량에 car registration paper가 없다고 하면서 추가 딱지를 떼더라구요. 허걱! 

 

렌트카 회사에서 준 렌탈 계약서를 보여 줬는데도 그거는 official car registration으로 인정할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건 그렇다 치고.... 이건 내차가 아니고 렌트카인데 왜 나한테 딱지를 떼냐고 따지니 그건 운전자인 니가 미리 확인했어야 하는데 안했으니 니 잘못이라고 우기더라구요. 

 

게다가 더 황당한건....넌 잘못이 중하니 뉴저지 법원에 출두하라고 하더군요. (전 멀리 떨어진 타주에서 여행간건데) 

 

이것때문에 렌트카 오피스 - 경찰 - 법원 사이에서 여기저기 연락하고 사정하고....암튼 난리 끝에 결국 법원까진 안가도 되는걸로 해결은 되었는데요. 

 

한참 즐거웠던 여행 끝에 이런일이 일어나니 여행기분 팍 망쳐지더라구요. 

 

암튼 렌트카에 얽힌 황당하고 초현실적인 슬픈 추억이었습니당....

blu

2018-01-28 22:52:20

이건 정말 생각도 못했더 얘기네요. registration 이 없다니요 ㅠ.ㅜ 저도 한번 (걸린건 아니고) 검문(?) 같은거에서 registration을 낸 적은 있는데 그게 없는 상황은 생각 못해봤네요. 잘 처리돼서 다행이긴 하지만 그 때 고생하고 여행 망친건 어디 보상받을 길도 없고요; 저도 이런 안좋은 경험들이 쌓여서 렌트할 때 방어적으로 되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대박마

2018-01-29 12:19:12

저두 한번 그랬는데....  speeding으로.... No english... What..... What is the registration? 하고.... 등등.... 그땐 진짜... registration이 뭔지 몰랐습니다. ^^; 물론 면허가 독일 면허였습니다.

경찰이 그냥 봐 주던데요.  

아날로그

2018-01-28 22:19:26

엄청난 정보네요. 스크랩 해놓고 렌터카 이용하기 전에 꼭 한번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blu

2018-01-28 22:52:48

감사합니다. 렌트하실 때 이런거 신경쓰실 일 없이 스무드 하게 되시길 바라요~

외로운물개

2018-01-28 22:31:55

아그야 가스는 나가넜가쓰............ㅎㅎ

존 정보 감사허게 받아묵습니다...ㅎㅎ꾸벅

blu

2018-01-28 22:54:01

아이고 물개님 감사합니다 :) 

여행은 항상 외롭지 않고 즐겁게 하세요~

히든고수

2018-01-28 22:36:15

좋은 글인데요. 

근데 렌트카 하는데 뒤통수 안 맞을라고 이렇게 꼼꼼히 챙기는 것도 

피곤해요. 

 

저는 미국에선 항상 허츠 

유럽가면 씩스트 하는데요 

돈은 열심히 써치하는 것보다 비쌀 수도 있는데 

사후처리가 크게 문제된 적이 없고 

허츠는 빌링 문제가 있어서 한번 이메일했는데 고쳐 주었고 

씩스트는 아름다운 새차 비머 7의 휠을 주차장 들어가다가 

모서리를 긁고 올라가 크게 찍어서 생채기가 좀 났는데 

아이고 수천불 나오겠다 하고 아멕스 프리미엄 보험 준비했는데 

200유로 달라고 하더라구요. 

카드로 내고 아멕스한테 받았죠. 

 

좀 비싸도 그냥 큰데서 빌리고

스트레스 안 받는것도 한가지 방법요. 

 

 

blu

2018-01-28 22:56:54

그쵸. 저도 그게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버카 타시는분들 부럽습니다~ 

그래도 버젯트래블러는 조금이라도 절약해야 할 때가 많아서요 ㅠ.ㅜ 

허츠는 제 차 사고났을 때 보험사에서 커버해 주는 걸로 빌려봤을 뿐, 제 돈 내고는 한번도 못빌려 봤네요;;

근데 사실 이러고 사는것도 습관이 되면 할만 합니다. (씁쓸한 자기위로...)

대박마

2018-01-29 12:23:39

제가 독일이랑 스위스외 다른 유럽나라는 잘 모르지만....

독일은 좀 유합니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25센트 동전보다 스크래치가 크지 않으면 봐 줍니다. Enterprise, Hertz, Avis, Europcar. 다른데는 모르겠습니다.

스위스는 칼 같습니다. 문 콕이나 모든 것에 차지 합니다. 원글에서 말씀하신 사진을 다 찍어 나야 합니다. 물론 스위스 답게 대부분은 랜털 업체에서 표시가 다 되어 있습니다만...

얼마예요

2018-01-28 22:45:35

렌트카 늘 궁금한 점:

1. 뉴욕에 사는 차없고 자기보험없는 학생이 캘리포니아 가서 사리로 렌트하고 모든 보험 디클라인하고 사고 냈는데, 렌트카 파손 1천불, 상대차 파손 2천불, 대인 배상 4천불 나왔습니다. 그 학생이 지불해야되는 총 금액, 얼마예요 ? 

2. 같은 사고인데, 스페인에서 했으면, 얼마예요 ? 

히든고수

2018-01-28 22:54:58

아버지가 때려치고 한국 들어 오래요. 

얼마예요

2018-01-28 22:56:22

#askingforafriend

blu

2018-01-28 22:57:47

역시 촌철살인 히고님!

blu

2018-01-28 23:00:55

(다른 복잡한 조건들 다 날리고) 산술적으로 단순히 계산하면 100% 본인 과실이면

1. 6천

2. 6천

아닌가요. 스페인이 특별한 complication 이 있는진 모르겠네요. 

얼마예요

2018-01-28 23:48:48

두 경우 다 법적으로 렌탈카 회사가 minimum liability coverage 가입할 의무가 있지 않나요? 6천불이면 미니멈 한참 아래인데 , 렌탈카 회사가 가입한 보험에서 지불하는 것 아닌가요? 그래서 제가 바라기는 :

1. $0

2. $0

 

blu

2018-01-29 00:27:23

 liability를 decline했는데 차를 내 주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설정 같은데요. 만약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렌트카 업체에서 과연 청구를 안할까요? 너무 이상적인 것 같아요. 물론 그렇게 된다면 아버지 한테 쳐맞을 일은 없겠지만 이 업계 특성상 거의 불가능할듯요. 돈도 내고 빠따도 맞는다에 걸겠습니다. 

lonelyflyer

2018-01-29 07:22:56

제 생각에는 얼마예요님 말씀이 맞을 것 같은데요. Liability는 결국 책임보험이니, 고객이 decline해도 최소한도로 기본 가입되는 것이니까요. 그 최소한도가 6천불인지는 state by state 일 것 같네요 ^^

blu

2018-01-29 08:13:53

제가 틀렸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전 risk하진 않을래요. DP가 되지도 않고싶어요 ㅎㅎㅎ

포트드소토

2018-01-28 23:52:27

그런데.. 미국 보험회사들 중 미국내에서 자차 보험이 렌트카에도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 보험회사가 혹시 있을까요?  혹시 하와이는 다를까요?
파머스는 된다고 했는데요.. 다른 회사들도 다 되는거겠죠?

blu

2018-01-28 23:58:46

아마 안되는곳 찾는게 더 어려울 것 같아요. 보통 50개 주는 다 커버하는 듯 해요. 하와이에선 그래서 따로 보험도 안샀어요. 아마 statefarm 쓸 때 였는디요. 그래도 물 건너가면 확인은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Puerto rico랑 USVI만 해도 안되는데가 꽤 될걸요. 

포트드소토

2018-01-29 00:13:35

또 다른 논의 하나 던져도 될까요?
보통 많은 신용카드들이 그런 CDW/LDW를 무상으로 제공하잖아요.. 그런데, 알고보면 그런 무상 베너핏들은 다 primary 가 아니라.. supplemental 이라고 약관에 써있더군요.. 예를 들어 Barclay Arrival 카드로 여행경비 뽑을려고 렌트카 예약하면 이때 무상으로 커버되는 CDW는 primary 가 아닙니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다른 보험들 (예를 들어 내 자차 보험)로 다 커버되고 안 되는 부분을 이게 커버해준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럴 경우는 아주 드물겠지요..

그런 연유로 마일모아 분들이 애용하시는 Amex SPG 등에 있는 Amex Car Assurance 는 $25 만 내면 40일 이었나? 그동안 렌트카를 primary 로 CDW 커버를 해주죠.  

결국 이런 최종 목적은 렌트카 사고시, 상대방 차는 내 보험 liability 로 커버해주고, 렌트차는 카드회사 CDW 로 커버해서 보험료 인상을 막겠다는게 목적이겠지요?  그런데요.. 과연 그런다고 나중에 보험료가 인상이 안되나요?  
내가 어떤 사고를 내면 보험회사 A 가 커버했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보험회사 B 로 바꾸어도 사고 내역 다 알지 않나요? 그래서, 보험료가 별로 변동이 없잖아요.
혹시 카드사 CDW 로 커버해도  어차피 내가 사고낸 총액이 5만불이라면 그만큼에 해당하는 만큼은 누가 커버하든 간에.. 내 사고 기록으로 남아서 나중에 어떤 보험회사로든지 보험료가 다 올라가지 않을까요?  

아.. 이건 저도 경험이 없어서.. 그냥 추측해서 올린건데.. 혹시 경험 있으신 분은 알려주십시오..  저도 Amex CDW 로 보험 커버를 받은 적 있는데.. 겨우 $100 미만이어서 전혀 보험료 인상 등은 없더군요..  진짜 serious 하게 사고가 크게 난 경우도 여전히 보험료 인상이 없을지 궁금합니다.. (물론 liability 몫 만큼은 올라가겠지요..)..   간단히 예를 들어.. Amex primary CDW 가지고 렌트카 몰다가 나무에 박아서.. 렌트카 수리비 + 잡비로 2만불 나오면.. 아멕스가 다 커버해주고, 제 자동차 보험료는 전혀 올라가지 않을까요? 경찰에 리포트 다 들어갔어도요?

 

blu

2018-01-29 00:35:38

사리나 아플은 primary입니다. 75k까지 커버이고요. 바클레이는 (모든 카드인지는 잘 모르지만) us에서는 secondary, 외국에선 primary이고요. 요즘 뜬 citi aa는 100k까지여던것 같고요. 특별히 비싼 차가 아니면(그런건 아예 약관에서 제외지만) cdw금액으론 괜찮을 듯 해요. 

 

보험 기록은 잘 모르겠네요. 특히 외국에서 사고가 난 것 까지 미국 보험사가 기록을 추적할 수 있을지는요. 국내라면 좀 다르려나요. 저도 DP가 있는분이 계실지 궁금한데요. 아마 걱정할 필요 없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TheBostonian

2018-01-29 00:15:49

이건 렌트카 "ABC"가 아니라 "A to Z"잖아요? 너무 정리를 잘해주셨네요!!

 

7. Gas는 내가 넣Gas. 관련해서 한가지 제 경험담을 더하자면요,

아마도 업체마다 좀 다르겠지만, 제가 한번 LAX에서 저렴한 업체에서 렌트했을 때 "prepaid fuel option"을 얘기해 주는데,

처음에 넘 솔깃하더라구요. 길 바로 건너편에 있는 ARCO(보통 그 일대에서 젤 싸죠)보다 훨씬 싼 가격을 제시하니까요.

그런데 더 얘기하다보니, 그 가격으로 "full tank"에 해당하는 금액을 prepay하는 조건이더라구요.

그럼 아무리 싸봤자, 내가 차 타고 다니다가 개스 남겨서 리턴하면 그만큼 손해잖아요.

그렇다고 개스 다 떨어지기 직전까지 타다가 딱 맞춰서 리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암튼, 미리 약관에 설명되어 있지 않는데 현장에서 팔려고 하는 옵션은 일단 생각 안하는게 상책인 것 같아요.

blu

2018-01-29 00:39:18

아!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ㅎㅎ 생각해보니 저는 그 옵션 샀어요 ㅋㅋㅋㅋ 댄버에서 였는데요. 리턴하러 공항 갈때 좀 열받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empty로 만드려고 rpm 4천으로 막... 나중엔 차가 설 까봐 불안했어요 ㅠㅜ 

 

아.. 이런 흑역사가 생각나네요 ㅠㅜ 하지만 누구나 성장하기까지 찌질의 역사가 있으니. 지금은 성장한걸 감사해야죠 ㅋ

All_in_All

2018-01-29 00:16:12

렌트카할때 충분히 조심할 필요가 있고, 가상의 적 사기꾼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저는 하와이에서 Hertz 렌트할때 Liability 보험 폭탄 매길때 경악 했습니다. 바로 Geico 있다고 그러니 아쉬워 하더군요. 신혼여행온 한국 부부들 보고 막 낚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blu

2018-01-29 00:43:23

그쵸. 아무래도 그런 일 당하면 열도받고. 분명 그 뻥튀기 된 가격으로 서로 커미션으로 나눠먹는거 아닌가 생각도 들고요. 

여느 한국부부 관광객 같지 않아서 더 띠먹을거 못먹어 아쉬웠나보네요. 

Californian

2018-01-29 03:02:25

와우! 정말 대단하세요. 글 읽자마자 닭(!)치고 바로 스크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챙길게 많았군요..

 

중남미는 한번도 안가봤는데, 스패니쉬도 못하고 저는 그냥 우버 타고 다니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 합니다.. (근데 우버는 되나요?)

blu

2018-01-29 08:16:51

우버는 짱입니다. 우버가 되면 우버로 가셔야죠. 특히 말이 안통하는 동네에선요.

제 경험상(알기론) 페루 리마/쿠스코, 아르헨 부에노스, 브라질 리우 여기는 우버 됩니다. 아르헨 이과수는 안되고. 또, 파나마랑 에콰도를 키토도 안되고요.

멕시코는...에... 모르겠네요. (엥, 왜 모르지? 5년째 매년 가는데...)

그나저나 불쌍한 닭...

티메

2018-01-29 03:34:54

https://feeservices.americanexpress.com/premium/car-rental-insurance-coverage/enroll.do

 

보고있는데 10만불 옵션 7만5천불 옵션이 있네요.

10만으로 했어요. 이정도면 주차돼있는 벤쯔박아도 문제없겠네요. 

blu

2018-01-29 08:17:20

옆에 벤틀리는 박지 않게 조심하세요. ㅎㅎ Liability도 확인하세고요~

wonpal

2018-01-29 05:41:22

필독글 등극 축하드립니다...ㅎ

blu

2018-01-29 08:17:56

헉! 제 글이 필독이라뇨. 그것도 원팔님께서 축하해주시다뇨! 영광입니다.

마모는 사랑입니다 <3

Opeth

2018-01-29 06:18:30

경험들을 통해 소중한 정보들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blu

2018-01-29 08:18:30

다른분들이 더 소중한 경험들 나눠주셔서 정보들이 넘치네요~ 감사합니다 :)

뜨로이

2018-01-29 07:24:22

유용한 정보 깨끗하게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크랩했습니다.

blu

2018-01-29 08:19:34

부족한 글인데 감사합니다. 제가 정리를 잘 못하는데, 댓글에 있는 고급진 정보들도 도움이 되시길요~

쌍둥빠

2018-01-29 08:27:12

필독글 축하드립니다 ㅎ 

개인적으로 렌트카에 안좋은 경험이 있어서 예약할 때 마다 심장이 쫄깃해집니다 ㅎ

 

렌트카 관련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 많이 읽으실거 같아 papagoose님의 고전글들 링크 달아봅니다.

 

[초보자용] 새싹님들을 위한 렌트카 빌리기 A to Z

AMEX 렌트카 보험 Premium Car Rental Protection 사용방법 총정리

blu

2018-01-29 10:08:48

감사합니다 쌍둥빠님, 마모의 레전드 분들이 많이 격려해 주시니 좋네요:)

papagoose님의 글은 정말 정성스레 스샷도 많이 첨부하셔서 렌트하시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제가 본문에 파파구스님 링크를 추가 하려고 했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글 분류가 '필독'이 선택이 안되더라고요. ㅠ.ㅜ 선택을 안하면 글을 수정을 못하고요. 필독 카테고리를 차마 잃기 싫은 욕심에 추가를 못했네요;;;

찡찡

2018-01-29 10:45:15

소중한 정보 너무 감사드려요~~~

그렇지 않아도 마모를 알게 되면서 여행 계획이 많아지다보니 (ㅎㅎ) 렌트카에 대해서 궁금한게 많았었거든요

본문글과 댓글들 모두 저한텐 정말 보석 같은 정보들이예요!!

blu

2018-01-29 11:26:48

감사합니다. 사실 ABC를 쓸 생각으로 렌트를 잘 모르시는 분들께 essential한 정보만을 example과 함께 드리려고 한건데 너무 내용이 방대해져서 오히려 복잡하고 렌트를 더 어렵게 만든건 아닌지 하는 고민도 됩니다~ 그대로 많이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댓글에 올라온 건 ABC를 넘어서는 고급 정보도 많네요 :)

마음힐리언스

2018-01-29 11:59:46

저도 렌트카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는데,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정리해 주신정보 잘 읽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blu

2018-01-29 13:32:45

긴글인데 시간 내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도움이 되시길~

대박마

2018-01-29 12:26:15

12에 대한 질문 한가지.... 결국 어디에 전화하셔서 해결 하셨습니까?

blu

2018-01-29 13:36:49

알라모에 전화해서 보험사 번호를 받았습니다. 보험사에 전화하려는데 번호가 이상한건지 계속 전화가 안 됐었던 기억이 납니다. 같이 사고났던 앞 차 아저씨 핸드폰으로도 잘 안됐던 것 같아요. 결국 알라모에 전화해서 다른 번호를 받은 것 같습니다. 보험사에 전화한 뒤에 위치를 설명할 수가 없어서 앞에 받힌 차 아저씨 한테 위치를 설명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차 3대 각각의 보험사가 달라서 각각 3개의 보험사에서 차가 도착하길 기다렸습니다. 한참 걸렸고요. 그래서 각 보험 agent 3명한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사파이어 카드 뒤에 나온 번호로 전화했는데, 사고 났다고 하니 그럼 클레임 부서로 연결해 줄까 물어보길래 됐다고 했습니다. 당장 클레임이 필요한 건 아니어서요. 

 

그리고 제가 기록을 보다 보니 그 때 당시 아내가 임신중이 아니었네요. 아내가 임신중에 경미한 차 사고가 있었는데 제가 멕시코에서 난 사고랑 착각을 했네요. 정정할게요~

대박마

2018-01-29 14:20:46

정보 감사합니다.

19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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