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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공부, 외래(국)어 표준 표기

오하이오, 2018-03-22 10: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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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에서 자주 거론되는 외래어 및 외국어 표준 표기를 찾아봤습니다.

 

1. 호텔 이름: 메리어트, 인터컨티넨탈, 페어몬트, 하얏트, 홀리데이 인, 힐튼

 

표준_호텔.jpg

 

호텔 이름은 일종의 상표로 당연히 회사측이 정한 이름을 그대로 써줘야합니다.

한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호텔의 경우 한글 표기를 정한터라 홈페이지 등을 방문해 기록했습니다. 

 

페어몬트.PNG

 

페어몬트의 경우 현재 국내 운영하는 호텔은 없지만 작년 국내 사업 개시 전 보도(자료)에 적힌 표기를 그대로 쓰면 될 듯 합니다.  

 

위에 거론한 호텔의 이름 일부를 국립국어원( https://www.korean.go.kr )이 정한

외래어표기법에 맞춘 표기와 용례( https://www.korean.go.kr/front/foreignSpell/foreignSpellList.do?mn_id=96 )를 검색해 다시 옮겨봅니다.

 

메리어트 -> 메리엇 (참고: 인터넷, Marriott-Slaterville 메리엇슬레이터빌 )

인터컨티넨탈 -> 인터콘티넨털 (콘텐츠디지털,  IAH, Texas Intercontinental 텍사스 인터콘티넨털 국제공항)

하얏트 -> 하이엇 (인터넷, John Wesley Hyatt 존 웨슬리 하이엇)

힐튼 -> 힐턴 (워싱턴, Paris Hilton 패리스 힐턴)

 

즉 상표인 호텔 이름과 달리 일반적인 지명이나 인명 등 외래어는 표기법을 따라 적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힐튼호텔의 상속녀 이름은 힐턴이 됩니다.

 

힐턴.PNG

 

그렇지만 기자들도 이 원칙을 모두가 잘 따르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같은 회사 안에서 조차 표기를 통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왼쪽은 원칙대로 잘 적었습니다만, 오른쪽은 상표명과 일반적인 외래어 표기 규칙을 마구 섞었습니다.  

 

힐튼호텔의 상속녀가 힐턴인게 좀 혼란스럽다 할 수 있지만이런 일이 종종 생깁니다.

 

이를 테면 영화 '쿵푸팬더'에 대해 쓴다면,

"쿵푸팬더(영화사가 정한 이름)는 무능하고 나약한 판다(표준 표기)가...." 라는 글을 보게 됩니다.

 

이런 혼동은 상표를 내세운 주체가 외래어 표기법을 살펴보지 않은 탓도 있고

여러번 개정을 통해 변해 온 우리 표기법 탓도 있을 것입니다.

 

 

2. 여행 관련: 렌터카, 비즈니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tdweb2.korean.go.kr/main.jsp )에 따르면 

그 표기를 '렌터카'와 '비즈니스'로 적었습니다. 

 

렌터카.jpg

 

비즈니스.jpg

 

임대차의 영어 원형을 'rent-a-car'로 보고, 묵음 'I'는 표기에 고려하지 않았기에 그리 정한 듯 합니다. 

 

 

3. 지명은 현지(어) 발음을 기준으로 적습니다. 

 

예를 들면 멕시코의 지명 Cancun은 영어 표기법이 아닌

에스파냐어 표기( https://www.korean.go.kr/front/page/pageView.do?page_id=P000106&mn_id=97 )에 따라

'칸쿤' 이 바른 표기로 판단됩니다.

 

 

사족)

외래어표기법도 일종의 법으로 완벽할 수는 없고 그런 탓에 여러번 개정 절차를 거친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외래어표기법을 따르려는 사람들 끼리도 표기의 충돌이 생기기도 하더군요 

또 해당 외국어에 대해 잘 아는 분들은 불만도 있고 따르기 힘들다고 하는 분도 봤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도올 김용옥 선생의 경우 자신이 중국어와 일본어 표기법을 만들고

자신의 저작물은 그 표기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신념과 소신을 갖고 바르다고 생각하는 일이 정부에 반영되길 바라는 학자로서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정한 법칙이지만 일정한 규칙을 따라 표기한다는 점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자주 마모에서 검색하는 낱말들의 경우 대부분이 외래어인 경우가 많은데

표기가 다양한 탓에 표기법에 맞춰 표준화한다면 장점이 많겠다 싶은 마음에 정리해봤습니다. 

 

그렇다고 표기법에 얽매여 말문이 막히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42 댓글

행복한동행

2018-03-22 10:56:23

조금 더 원발음에 가깝게 하려는 걸까요. 발음은 그렇게 했어도 막상 한글로 인터콘티넨탈이나 힐턴, 렌터카 등등은 좀 이상해보이네요ㅎㅎ

정보 감사합니다 :)

오하이오

2018-03-22 11:37:32

점점 원발음에 가깝게 개정해 왔던 거 같아요. 전엔 U를 '우'로만 고집해서 '수퍼맨' '수퍼마켓'이라고 썼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그래도 한계가 많고 말씀대로 보면 이상한 구석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도 자주 보면 그려려니 하게 되긴 할 것 같네요. 좀 더 원음을 정확하게 옮기자고 표기법을 바꾸면 그 만큼 더 복잡해지니까 정부로서도 절충 안 찾는게 쉽지는 않겠지요.

두라돌

2018-03-22 13:31:39

제가 알기로 개정작업은 최근에 단 한번 (1986) 있었습니다. 각 언어에 따른 표기법은 최근까지 계속 이따금씩 추가되고 있지만 기본적인 표기법은 1986년의 안을 따르고 있습니다.

 

1986년의 표기법이 그 전의 표기법보다 더 원발음에 가깝냐고 보기는 힘든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그 이전의 장음표기를 모두 포기한 것인데 이는 원발음을 반영하는 개정이라고 보기는 어렵죠. (예: 뉴우요오크->뉴욕) 오히려 장단음 구분이 모호해지는 현대 한국어의 특징이 외래어 표기법에 반영된게 아닌가 합니다.

 

사실 표기법이 혼란을 겪는 이유 중의 하나가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한글은 모든 발음을 표현해 낼 수 있는 뛰어난 문자라는 신화때문일겁니다. 그런 전제 하에서 원발음과 가깝게 표기한다는 관념이 생기고 그래서 어떤 표기가 더 원발음을 반영하느냐는 불필요한 논쟁과 혼란이 생기는 것이죠. 국립국어원의 외국어 표기에 대한 지침을 보면 이 사람들도 발음법과 표기법을 혼동 하는것 같기도 하구요.

오하이오

2018-03-22 13:56:29

글쎄요. 개정 작업의 연혁을 살펴 보지 않았지만 제가 경험한 큰 표기 변화들은 1986년 이후에도 있었습니다. 

 

사례를 보면 '모택동' 표기가 '마오쩌둥'으로 바뀌듯이 한자어를 우리 발음으로 쓰던 것을 원어발음으로 바뀐 시점이 하나 기억나고요. 이때와 같은 시점인지 다른 시점인지 잘은 모르겠으나 된소리 표기를 기피하다가 허용 쪽으로 개정했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이를테면 푸켓은 '푸껫'으로 표준 표기를 정한 것인데요. 이런 변화는 분명 원음에 가깝게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립국어원이 밝힌 부분 개정은 작년 5월 까지 있었습니다( http://www.korean.go.kr/front/board/boardStandardView.do?board_id=4&mn_id=17&b_seq=1963&pageIndex=1 ) 부분 개정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개정작업'에 포함하지 않으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표기법의 혼란 이유는 십분 동의합니다. 여기엔 외국어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어의 경우 표기의 기준으로 삼은 미국 영어가 표준어, 표준 발음이 없다는 것도 혼동의 한 축이 될 것도 같습니다. 다만 저는 이 표기법을 지켜 쓰는 사람의 입장에 우선 하다보니 변하면 변하는 대로 맞춰 쓰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면 좀 더 폭 넒게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표기법을 만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두라돌

2018-03-22 14:20:42

세부사항은 변동이 있지만 기본적인 취지가 86년 이전과 이후가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중국인의 인명에 대한 지침 역시 1986년 표기법에 따른 겁니다. 신해혁명을 기준으로 사망시점이 그 이후면 중국발음표기, 그 이전이면 한자음 표기죠. 다만 법적 강제력이 없기 때문에 언론에서 계속 한자음 표기를 고수해 왔던거고 21세기 들어서 (기자들이 한자를 거의 못읽게 되면서) 한자음 표기가 서서히 사라진겁니다.

 

또한 태국어의 경우 ㄲ과 ㅋ의 구별은 원음주의라기 보다는 태국어 특성상 그 두 음소가 구별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인구어에서는 그 두 음소가 구별되지 않기 때문에 된소리를 인정하지 않죠. 사실 두 음소의 구별 여부는 얼마나 힘을 주는가에 따라 갈리는데 이게 딱히 다른 음소라고 보기도 힘든 면이 있기도 하니까요.

오하이오

2018-03-22 15:20:20

이제 말씀 하신 뜻을 이해했습니다. 

 

"개정작업"이 단 한번 있었다고 하신 말의 의미가 제게 잘못 전될 된 것 같습니다. 하신 말씀 뜻은 이해했고, 다만 외래어표기법은 1986년 '제정'되었고 이후 수차례 '개정'해 왔다고 하는 것 자체가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취지가 1986년 전후가 다르다'고 하셨고, 그 기본적인 취지의 차이가 궁금해서 제가 자료를 좀 찾아봤습니다. 정경일 건양대 교수는 "「외래어표기법」은 앞서 살펴 본 1940년에 나온 「외래어표기법 통일안」과 「한글마춤법 통일안」에서 정한 원음주의와 표음주의, 한글 사용 등의 원칙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그동안 우리말의 변화나 외래어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을 반영해 여러 부분에서 수정과 보완이 이루어졌다." [네이버 지식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46286&cid=42251&categoryId=58563 ] 외래어 표기법의 변천 (외래어표기법, 2016. 5. 30., 커뮤니케이션북스)고 주장합니다. 이 말뜻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1986년 전후에도 기본적인 취지는 변한적이 없다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반론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 검색해 봤는데 못찾았습니다. 

 

끝으로 '기자들이 한자를 거의 못읽게 되면서 한자음 표기가 서서히 사라진' 거라는 말에 호기심이 확 당기네요? 언듯 수긍이 가다가도, 반대로 이 말은 기자들의 중국어 읽는 능력이 향상 되었기 때문으로 읽히기도 해서 설마 그랬을까 싶기도 합니다. 

두라돌

2018-03-22 22:17:57

네 원음주의와 표음주의의 원칙은 변한게 없는데 오히려 86년 이후 더 강화되었죠. 그 전에는 한자문화권 고유명사의 표기가 원음주의의 예외였습니다만 그 이후로 그런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제가 말씀드린 취지가 다르다는 말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신것 같은데 그런 의미라기 보다는 그 이전과 그 이후의 표기 방식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정도의 의미였습니다.

사실 한자 얘기는 농반진반으로 한 얘깁니다만 저는 사실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한국 신문의 국제면이란게 왠만큼 큰 회사가 아닌 한 외신 번역 소개에 크게 의존하는게 현실이거든요. 이전 세대만 해도 일본어와 한자에 친숙했기 때문에 習近平을 습근평이라고 읽고 쓰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어 보다 영어로 외신을 받아들이는데 친숙해 지면 습근평이란 표기는 설자리가 없어지죠. 중국어가 대중화 된다고 해도 일상의 친숙한 한자가 아닌 외국어로서의 중국어를 표기하는 문자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한국식 독음이 불필요해 지는 것이겠구요.

오하이오

2018-03-23 08:30:29

그러시군요. 전 단정적으로 말씀하셔서 사실관계가 궁금했습니다. 

 

1992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이전 중화권 소식 창구였던 타이완(혹은 일본)이 번체를 쓰는 것과 달리 중국은 간체를 쓰기 때문에 한자를 알아도 결국 한계에 부딪혔을 것 같아요.

bn

2018-03-22 11:58:1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항상 어렵지요. 예전의 에이수스 아수스 병크도 있었고요.

 

그리고 힐튼 호텔은 상표인 호텔명은 힐튼으로 잘 표기하고 사람 이름은 외래어 표기법을 따라서 힐턴이라고 규칙을 잘 지킨게 아닐까요? 

 

 

 

 

오하이오

2018-03-22 12:11:14

예, 왼쪽 기사의 경우는 잘 지켰고, 오른쪽 기사의 경우는 잘 못 지킨 사례(인터콘티넨털은 회사명 인터컨티넨탈로)로 옮겼습니다. 이게 한 회사(연합뉴스) 기자들 조차 각자 쓴다는 의미로, 말씀처럼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기위해서 옮겨봤습니다.

bn

2018-03-22 12:16:19

아 왼쪽이 잘 지켰고 오른쪽이 섞여 있다는 말이군요. 본문에는 반대로 적혀있는 것 같긴 한데 이해했습니다.

오하이오

2018-03-22 12:18:04

아! 지금 보니 제가 잘 못 적었습니다. 바로 고치겠습니다. 지적 감사하고요 혼동 드려서 죄송합니다. 

 

수정하면서 좀 더 분명하게 식별하도록 보기 이미지에 그래픽(도장)을 넣었습니다. 

밍키

2018-03-22 12:01:46

와우 놓치기 쉬운 부분 정성껏 정리해주셨네요. 고맙습니다! ^^

오하이오

2018-03-22 12:12:53

처음 시작할때 마음 먹은 것보다 시간은 많이 들었는데, 막상 정보량(?)은 많지 않아 송구합니다.

Opeth

2018-03-22 12:05:44

오 그럼 이제 데이튼이 아니라 데이턴 사시는거로 :))))

오하이오

2018-03-22 12:14:40

예, 데이턴이 맞습니다. 다만 이곳 한인들이 관습적으로 데이튼이라고 써왔기에 (이 부분도 고려대상이 되긴할 것 같아서)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겠어요. 하하.

밍키

2018-03-22 12:45:40

Columbus는 그럼 뭐라고 할까요? 콜럼버스? 콜럼부스? 컬럼버스? 컬럼부스? 저도 어찌할바를 모르겠군요 ㅋㅋ

오하이오

2018-03-22 13:04:14

그 정도 유명(?)한 말은 골치 아프게 표기법을 따져 적을 필요도 없이 위에 제가 검색한 용례 ( https://www.korean.go.kr/front/foreignSpell/foreignSpellList.do?mn_id=96 )를 들춰보면 바로 나옵니다. ^^

 

캡처.PNG

 

 

 

밍키

2018-03-22 13:14:29

가볍게 해결해 주시는군요 ^^ 감사감사...

 

 

백만받고천만

2018-03-22 14:10:17

Business 좌석이 비지니스인지 비즈니스인디 맨날 해깔렸는데 정답을 찾았군요.. 비즈니스네욤 ㅎㅎ

오하이오

2018-03-22 15:41:30

저도 종종 헛갈리면 '비즈(Biz)' 를 떠올립니다.  

칼회장

2018-03-22 15:09:25

웬만하면 외래어표기법에 맞춰서 쓰려고 노력하고는 있으나..

실리콘밸리의 San Jose 를 산호세나 산호제가 아닌 "새너제이"로 쓰는 건 절대 못 따르겠더라구요 ㅎㅎ

(아니 그럼 왜 LA 는 로샌젤레스, San Antonio는 새넌토니오 가 아니고...?)

빨탄

2018-03-22 15:47:42

저는 새너제이 주민으로서 맘에 드는데요. Vegas도 베이거스 나오네요.

 

그건 그렇고 Baltimore 넣어 보니 볼티모어 나오네요. 앞으로 마모에 볼머 하시는 분 없으시길. ㅋㅋ

칼회장

2018-03-22 16:09:12

발음상으로는 '새너제이' 가 틀린 건 아니지만 연음 때문에 께름칙해서...

 

'새너제이'의 경우 외래어 표기법에서도 "띄어 쓴 대로" 읽어야 된다고 규정을 만들어 놓고 자기네들이 안 지킨거라 말이죠

 

2. 원어에서 띄어 쓴 말은 띄어 쓴 대로 한글 표기를 하되, 붙여 쓸 수도 있다.

  • Los Alamos[lɔs æləmous] 로스 앨러모스/로스앨러모스
  • top class[tɔpklæs] 톱 클래스/톱클래스

그나저나 '볼머' 는 끔찍하네요 ㅋㅋㅋㅋ 무슨 차 이름 같기도 하고

얼마예요

2018-03-22 22:57:22

볼머, 발뭐 다 좋은데 , "ㅌ" 는 묵음! 입니다. 

오하이오

2018-03-22 15:51:18

적용하는 세부조항에 따라 충돌하는게 있기 마련인 것 같아요. 그런 예로 말씀하신 '새너제이'도 종종 거론 되긴하더라고요. 그건 새너제이'가 뜨던 현대적(?) 시절의 분위기와 맞물려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걸 개인기업이니 동일시 할 수는 없지만 다소 의외였던 표기. 한국 갔더니 다들 '토이저러스' (들리기엔 '토이 절었으') 하길래 뭔가 했어요. 

캡처.JPG

 

 

빨탄

2018-03-22 16:01:55

이제는 사라지는 추억이 된 가게네요.

예전에 토이 쩔어~스와 함께

LA 다졌어,

Indiana 후졌어

하며 놀았었는데.

오하이오

2018-03-22 16:04:53

오늘 창립자 라저러스 까지 돌아가셨네요. 

https://www.nytimes.com/2018/03/22/obituaries/charles-p-lazarus-toys-r-us-founder-dies-at-94.html

 

한국에서는 승승장구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꽤 잘 나가는 것 같았어요. 

파산 신청할 때도 아시아 쪽은 제외했다고 하니 당분간(?) 한국 가시면 볼 수있을 것 같습니다. 

칼회장

2018-03-22 16:05:26

저도 처음에 '토이저러스' 를 보고 놀랐는데 저만 그런건 아닌가보네요 ㅎ

오하이오

2018-03-22 16:23:58

하하 예, 저도 처음엔 좀 놀랍고 신기했습니다만 이젠 눈에도 익고 심지어 정겹기까지 하더라고요.

시큼털털

2018-03-22 15:16:53

표기법 참 어렵네요 ㅎㅎ

본문에 멕시코 지명 칸쿤 쓰실때 Cacun 이라고 n 을 빠뜨리고 쓰셨어요.

오하이오

2018-03-22 15:54:11

예, 쉽지 않아요. 그나마 세부규칙은 몰라도 어지간한 말은 사전처럼 검색할 수 있어서 많이 편해진 것 같아요.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바로 고치겠습니다!

sophia

2018-03-22 15:45:00

그래서 간단한 단어는 그냥 영어로 적는 게 더 편하더라구요. 나중에 검색할 때 훨씬 쉽다는. 

오하이오

2018-03-22 15:59:34

검색을 생각하면  게시물 한번만 '표준 표기(원어 병기)' 해주면 최고 일 것 같긴 합니다만, 저야 정보 작성보다 검색을 주로 하는 처지에 이렇게 대 놓고 말씀드릴 순 없고 ^^; 

히든고수

2018-03-22 16:08:31

전 표준화 반대요. 

판다도 읽는 사람에 따라 판다라고 하는 사람 있고 

팬더라는 사람있는데 

정해서 팬다만 쓰자는건 뭔말인가요. 

볼티모어를 발무어로 적는 것도 지 마음 ㅋㅋ

 

한글이 소리글자이니 소리가 달라 달리 적는 건데. 

토마토를 토마토로 적든 토메이토로 적든 

지맘이지 남이 이래라 저래라 할거 있나요. 

 

반대로 한글을 영어로 적는 것도 그냥 놔뒀으면요. 

떡뽂이를 toppoki 로 적은거 보고 

무릎을 탁 쳤는데 

저걸 ddeogbboggi 로 적으면 누굴 위함이냐요. 

여의도도 Yoido 라고 적어야지 

억지로 Yeouido 로 적으면 누굴 위함이냐요. 

yuksam

2018-03-22 17:21:30

아래 부분은 조금 다른 맥락이 있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지요. 영어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보면 스페인어도 로마자를 쓰잖아요? 하지만 읽는 법은 영어랑 다릅니다. 불어도 독어도 모두 로마자를 쓰지만 읽는 법은 영어랑 다릅니다. 

중국 같은 경우 중국어 각 발음의 로마자 표기법이 정해져 있어서 (중국 공산당이 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금 익숙해지면 아 이건 이렇게 읽는 거구나 합니다. 한국어도 그런 의미로 로마자 표기를 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잘 정했냐 아니면 개선의 여지가 필요한가는 또 다른 얘기이지요.  

오하이오

2018-03-24 09:46:21

"한그리소리글짜라도소리가달라달리정는걸표기버브로허락카지않아요."

 

'살'이라 말하면서 '쌀'이라 써야 하는 분도 계시고,

되지도 않는 "의' 발음을 굳이 그렇게 적도록 법으로 정했습니다.

 

쓰신 댓글도 소리나는대로 적겠다는 주장과 달리 표기법을 지키신것 같은데

외래어는 '지맘'대로를 주장하시는게 모순 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어쨌든 표기법뿐만 아니라 모든 법을 지키느냐 마느나는 말씀하신대로 '지맘'입니다.

 

_MG_5067.jpg

요즘 우리집 막내가 글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도 소리글자를 채택해서 쓰고 있지요.

이 글자도 소리나는대로 쓸 수 있고 이아이가 지금은 그렇게 써요. 

그런데 계속 공부하고 바른 표기를 배워나갑니다.

소리글자라서 소리나는대로 쓰는게 '지맘'대로 개인이 선택할 문제라면 

학교에서 바른 표기를 교육(혹은 강요)해서는 안되겠지요.

전 그게 선택이 문제가 아니고, 사회가 정한 규칙을 배우고 지켜야 하기에

그려면 문자로 소통하는 것이 더 편하기에 규칙에 맞는 표기를 유도하고 격려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올린 이글이 이런 거창한 주장을 하고자 올린 건 아닙니다.

또 구어나 '문학적 허용'도 하지 말자거나,

표기법에 따르지 않은 것이 잘못(!)이란 걸 지적하기 위한 것도 니었습니다. 

 

마모에서 읽고 쓰고 보다 보니,

mariot, hiat... 이렇게 쓰는 분은 없는데 한글 표기는 다양하더군요.

그래서 제 검색의 주요대상이 되었던 9개의 외래어 

"메리어트, 인터컨티넨탈, 페어몬트, 하얏트, 홀리데이 인, 힐튼, 렌터카, 비즈니스, 칸쿤"을 통일하면 좋겠다.

그 기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표기법을 따르면 되겠고, 그 조사 결과물은 '정보'가 된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물론 댓글에서도 거론되었지만 이런 취지에 아예 영어로만 표기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는 있겠지요.)

 

그런데 단지 표기법의 이해를 돕기위해 적은 '판다'만을 콕 집어서 

마치 제가 '모두가 표기법 일반을 준수해야한다고 주장'한 듯이 왜곡하고 확대하신 듯해 

저도 거기 맞춰 제 생각을 좀 폭 넓게 적어 봤습니다. 

곰장수

2018-03-22 18:21:08

좋은 글이네요..   3번의 연장선에서  한국이름의 영문표기도 성이 먼저 나와야됩니다.  외국 언론들은 맞게 표기한는데 정작 한국사람들은 잘못 이해하고 있어요..

오하이오

2018-03-22 18:52:12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종종 아리랑 방송과 중앙데일리(중앙일보 영어 신문)를 보는데 거기선 꼬박 성명 순으로 표기하긴 하더라고요.

좋은날

2018-03-23 00:26:00

좋은글감사합니다!! 한글이 어렵긴한거같아요.

오하이오님 글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봤습니다.

다같이 발음킹이 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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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 애아뽀으
BANANA = 브내아느어
TOMATO = 틈메이러
HELP = 해협
I'm SORRY = 음 쏴리
GOOD MORNING = 긋 뭘닁
MUSICAL = 미유지클
TOWEL = 트아워으
NOTEBOOK = 넛븤

오하이오

2018-03-23 08:42:45

하하. '트아워으'는 꼭 외워놔야겠네요. 체육관 갈 때마다 쓰는 낱말인데. 근데 타올은 별 문제 없는데 늘 세(쓰리)장 달라고 하는데 가끔 두(투) 장 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차이를 너무나 분명하게 발음한다고 생각하는데... 의기 소침이죠. ㅠㅠ.

TheBostonian

2018-03-23 09:02:35

ㅎㅎ 이것도 있죠.. 클래식이죠.

MILK = 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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