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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잡담] 마적단들만 이해할 수 있는 것 19가지 (TPG발+독자의견 업뎃)

TheBostonian | 2018.03.25 06:32:2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맥주 얘기듀엣곡 얘기로 시작된 주말 잡담 모드..

한번 이어가 볼까요? ㅎㅎ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부자들의 xx가지 습관"

등등 시리즈를 능가(?)하는..ㅎ

 

"마일 적립단들의 생활 습관"은 아니지만ㅎ

"마일 적립단들만 이해할 수 있는 것들"

이라고 해서 15가지를 정리한, 재미난 article이 몇 주전에 TPG에 올라왔었는데요,

그때 여기도 올리고 싶었는데 그땐 제가 좀 바빠 이제야 올리네요.

 

원글 출처는 https://thepointsguy.com/2018/02/15-things-points-miles-enthusiasts-understand/ 구요,

사실 원문은 좀 빈약한 편인데, 아래에 제가 약간 의역도 하고 제 개인적인 느낌도 추가해서 한글로 풀어봅니다.

 

 

 

=========== [ 마적단들만 이해할 수 있는 것 15가지 ] ============

 

 

1) 새 카드가 우편으로 도착했을 때의 그 느낌

 

ㅎㅎ 다들 아시죠? 그 봉투 밖에서도 느껴지는 빳빳한 카드의 느낌..

얼른 꺼내서 액티베잇하고 mobile pay에도 등록하고 스펜딩 채우기 시작하고 싶은 그 설렘..ㅎ

 

예전 같으면 매일 아침 배달되는 신문 픽업하면서 맡는 신문 냄새? 정도에 견줄만하달까요?ㅎ

 

 

2) 오이사님의 공포

 

뭐 이건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르고,

아는 사람은 너무 뼈속 깊이 절실히 알게되는..ㅠ 그런 존재죠.

 

 

3) 리컨 전화에 앞서 대답을 마음속으로 정리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

 

“Yes, you are correct that I just opened a new credit card a week ago, but…”

 

 

4) Airline credit 쓸 게 있다는 걸 1년 내내 마음에 간직하며 살아가는 것

 

연초부터 GC 등으로 털어버리는 것도 좋지만,

더 잘 (T&C에 한점 부끄럼 없이) 쓸 수 있는 기회 노리다가

꼭 연말, 그것도 12/30일 정도까지 기다리시는 분들 많으시죠?ㅎ

정말 이건 우리가 1년 내내 가지고 사는 "마음의 빚"입니다 "빚"! (그래도 좋지만요 ㅎㅎ)

 

 

5) 비행기표 살 때 아멕스 플랫으로 할지 (5x MR) 사리로 할지 (3x UR) 결정 장애

 

이건 표면적으로만 보면 당연 5x가 좋은거 아냐? 싶을지 모르지만,

MR vs UR, 개인별 선호도/활용도 등에 따라 다를 수 있겠죠.

근데 둘 중 하나만 몰빵하거나 조만간 하나를 써야해서 채워야 하는 경우가 아니고선, 그래도 5x가 더 좋은 거 아닌가요? ^^

 

 

6) 드디어! 사인업보너스가 똭~ 들어온 걸 확인했올 때의 그 기분

 

정말, 사랑 고백하는 심정으로 "Apply" 버튼을 누르던 그 순간부터,

인어 낚았을 때의 감격 / 전어 따내느라 고생한 순간들

그동안 스펜딩 채우느라 겪은 우여곡절.. 그리고 어딘가 쌓여 있는 기프트카드들..

모든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순간이죠..

 

 

7) 늘어만 가는 카드들 때문에 지갑을 바꿔야 할 때

 

사실 이 부분은 제 개인적으론 크게 공감 가진 않는 부분이네요.

보통은 새로운 "주력" 카드가 생기면 또 안 쓰게 되는 카드가 있어서 지갑에서 빼놓게 되지 않나요?

요즘 mobile pay류 덕분에 더 빼게 되는 것도 있구요.

 

원문에선 "Guilty as charged. Literally." 라고 하는데, 

그냥 자기가 지갑 바꾸고 싶어서 핑계 대는 거 아닌지 ㅎㅎ

 

 

8) 내가 카드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것 보고 주변 사람들이 신기해 할 때

 

ㅎㅎ 참된 마모인이라면 마일 게임은 전도하지 않는다는 것[1, 2]을 아시니, 이런 일 어차피 별로 없으시죠? ㅎㅎ

 

 

9) 쇼핑포탈을 거치지 않고 그냥 온라인 쇼핑하는 사람을 보면 속으로 혀를 차게 될 때

 

사실 이건 나도 알고도 많이 까먹는다능 ㅠ

그리고 JetBlue/Amazon은 얼마전 곧 제휴가 끝난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그 존재를 알게 되었다능ㅠ

 

 

10) 카드 발급 내역, 연회비, 각종 날짜 등 관리하기 위해 스프레드싯이 필요함을 느낄 때

 

ㅎㅎ 전 아직은 수가 얼마 안되어 특별히 스프레드싯을 활용하진 않고 있는데,

얼마전 이 게시판에서도 질문글이 있었고,

마모님이 올리신 템플릿들도 있었지요.

 

 

11) Emirates suites 타려고 마일 실컷 모았더니 하루아침에 요구 마일이 두배가 되었을 때의 상실감

 

이건 사실 저는 발권부는 쥐약이라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인데요

원문은 "Saving up for Emirates suites only to have Alaska double the award overnight."

인데, 저런 일이 있었나 보지요?

 

 

12) 마일 판매 프로모가 있을 때 이걸 내 월급을 털어서라도 사둬야 하나 고민될 때

 

그리곤 속으로 '한 2주간만 굶으면 돼~' 할 때 (원문). 난 절대 그렇게 못함.

 

 

13) 내 크레딧 스코어가 드디어 800을 넘었을 때의 쾌감

 

ㅎㅎ 저도 한때 잠깐 800 넘었었는데, 금방 다시 내려가더군요ㅎㅎ

크레딧스코어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듯요ㅎ

 

 

14) 어느새 다음에 만들 카드들 위시리스트가 만들어져 있을 때

 

ㅎㅎ 전 사리가 제 위시리스트에 있었었는데,

오이사님 때문에 사인업보너스는 포기하고 이번에 여행 계획도 있고 해서 그냥 업글해서 만들었네요.

 

 

15) 나도 모르는 사이 다른 사람이 어떤 카드 쓰나 보게될 때

 

이거 사실 격공감됩니다ㅎㅎ

계산대에 줄 서 있을 때 저도 모르는 사이 앞사람이 어떤 카드 쓰나 슬쩍 보게 되더라구요..

'아 저 사람은 아직 문맹인이구나' (debit card 쓰는 사람 볼 때)

'저 사람은 어느 정도 문명은 했으나 아직 초보구나' (Freedom 카드를 카테고리 상관 없이 막 쓸 때)

등등 혼자 생각만 하죠ㅎ

 

 

==========================================

 

 

이외에 혹시 추가할만한 덕목(?)이 있으면ㅎㅎ 아래 댓글로 얘기 나누어 보아요~ ^^

 

 

 

========= (3/25 11:30am ET 업뎃) =========

 

제가 원래 제 개인적인 추가 의견으로 16번, 17번도 생각해뒀었는데,

일단 TPG원문 토대로 15번까지만 쓰고나서는 넘 졸려서 자버린 바람에 이제야 더 추가합니다.

이미 비슷한 내용으로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계시네요^^

 

 

16) 스펜딩 채울 카드가 없을 때는 카드 쓰는게 웬지 "아깝다"(?)

 

카드 쓸 일 있을때마다 어떤 카드를 써야하는지 적립율 신경써서 하는건, 마모인분들께는 기본이라고 생각되구요.

스펜딩 채울 카드가 있으면, 다른 적립율 높은 카드들과 사이에서 갈등(?)을 하게 되기도 하죠 (예: Freedom 5% 카테고리).

 

그런 생활에 익숙하다 스펜딩을 채우고 나면,

위 6번에서 언급된 "환희"도 잠시..

그 다음부턴 카드를 그냥(?) 쓰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특히 1% 카테고리들(보통 온라인 구매들이나 기타 잡 스토어들..)은 참.. 현금구매 같은 느낌마저 들죠..

 

그러다 자기도 모르게 그 다음 사인업/처닝할 카드를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

스펜딩이 이끄는 삶

 

 

17) 보험 bill이 날아오면 너무 반갑다(?)

 

이건 스펜딩 채울 카드가 있을 경우 얘기인데요,

16번에서 스펜딩 채울 카드가 없을때는 아까운것과 반대로, 있을 때는 스펜딩 채우는데 집중해서

씀씀이가 더 커지고 특히 대형 구매는 기회(!)로 보이게 되죠.

아래 @오하이오 님께서 달아주신 댓글과 일맥상통하는 얘기네요.

 

저만해도 옛날에는 1-2불이라도 더 아껴보려고 다른 방법 없나 좀 더 싼 거 없나 찾았었는데,

스펜딩 채울 카드가 있으면 좀 더 비싼 옵션이어도 흐뭇(?)해 하며 긁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6개월/1년에 한번씩 날아오는 보험 bill도 예전엔 목돈 나가는 한숨거리였다면,

지금은 더이상 반가울수가 없죠 ㅎㅎㅎ

 

그러다보니, 마모게시판에서도

$100짜리 맥도날드 햄버거 (치즈도 없는-_-;)가 스펜딩 기회로 보이고

아마존에서 파는 $2861짜리 가습기도 지르고 싶게 되고

요즘 한창 유행하는 전화 스캠 "납부"도 참신한 기회ㅎ로 느껴지게 되는 지경이네요 ㅎㅎ 누가 저 좀 말려주세..ㅠ

 

 

 

그 외에도 여러 재미난 "독자 의견"이 많으신데^^

나중에 좀 정리해서 본문에도 추가할게요~ ㅎ

 

 

 

======== [ 3/26 10:55pm ET, 독자 의견 반영 업뎃 ] =========

 

오늘 하루 좀 바빠서 이 글엔 신경을 못 썼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댓글 달아주셨네요^^

그 중에 몇가지 추려서 항목을 추가로 만들어 봅니다..^^

 

18) 집안에서 잃어버린 기카가 있다ㅠ

 

이건 아래 @유나 님의 댓글에서 ‘늘어가는 기카와 카드를 두고 여행으로 집을 비워야 할 때 어디다 감추나 고민 할 때’ 를 바탕으로 써본 것인데요,

직접적인 의미는 좀 다르지만, 조금 더 확대해서

'쌓여만 가는 기카와 카드들, 관리도 힘들고 도난, 분실 등 걱정이 된다.' 정도로 넓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특히, 분명 어딘가 뒀는데.. 싶은 기카가 꼭 쓰려고 보면 안 보이는.. 그런 경험 한 분들 많으시죠? ㅎㅎ

 

기카들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아마존이나 타겟 등 곧바로 자기 계정에 로드하면 되는 것들은 관리가 쉬운데,

다른 카드들은, 저 같은 경우는 Gyft를 씁니다.

웬만한 카드들은 다 등록 가능하고 일부는 실시간 잔액 체크도 돼서 번호 입력하고 잊어버리기 좋은 앱입니다.

더 좋은 방법 있으신 분들은 좀 공유해 주세요.

 

 

19) 벌써 일년? ㅠ

 

ㅎㅎ 이건 아래 @Hoosiers 님의 댓글을 바탕으로 써봅니다.

"분명 얼마전에 리탠션 땜에 전화 한거 같은데, 또 애뉴얼 피가 차지 되었을때의 기분.. ㅋㅋㅋㅋ"

시간 참 빨리 가죠..ㅎㅎ

 

마적단의 달력에는 세속(?)의 달력만으론 표현이 안되는 것이 많이 있죠..ㅎ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우선 "90일" ㅎㅎ 너무 익숙한 단위죠?

그리고 Hoosiers님이 언급하신 "1년" -- 이건 annual fee, airline credit, free night certificate 등등 여러가지에 적용이 되네요.

그리고, 우리들에게 여러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2년" -- Citi/Chase 처닝 주기이기도 하면서, 공포의 주역이죠.ㅠ

Chase와의 clock을 리셋하기 위해 "군대 챤스"를 노리는 참신한 발상까지 나오니 말이예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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