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X-ICN 성수기 레버뉴 발권 조언을 구합니다

여러모로 뒤숭숭한 일주일을 보냈는데 모두들 안녕하신지요. 개인적으로도 마일적립으로도 힘든 한주였네요. 거의 일주일 내내 새벽 2-3시에 잔 듯... 덕분에 핸드폰을 두번이나 잃어버릴 뻔 하고 패닉모드였더라죠... ㅠㅠ 

여름에 아이들 둘만 (8/12살) 엘에이서 한국 왕복을 시켜야 하는 데, 작년에는 둘만 보내니 비행기 값이 너무 비싸서 (일인당 $1800, 직항, 대한항공) 중간에 한국-싱가폴 여행을 끼워 넣고 가족 여행을 진행했거든요 (엘에이-서울-싱가폴-서울-엘에이, 일인당 $1200). 가족은 한국에서 합류해서 싱가폴에 다녀오는 걸로요. 올해는 싱가폴이 아닌 다른 곳을 가볼까 했는 데, 생각보다 대한항공/아시아나로 (아이들만 보내야 하니 - 물론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아이들이지만 - Unaccompanied Minor 서비스가 있는 한국 항공사를 선호하게 되네요) 중간에 다른곳을 경유해서 만들 수 있는 나라가 많지 않네요. 

대략의 스케쥴은 6/8 엘에이-인천, 6/27 인천 -제 삼국, 7/2 제 삼국 -인천, 8/10 인천-엘에이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전 일정이 플렉서블 하구요. 작년에는 프레스티지 카드로4박시 1박 할인 베너핏을 이용할 생각에 (게다가 하얏/힐튼도 무려 다이아였어요. 올해는 비루한 힐튼 골드, 하얏도 강등된 상태구요) 단순히 4일 체류만 신경쓰면 됐는 데, 올해는 매리엇/SPG 대란까지 겹쳐 더 고민이 심합니다. 지금 남편 SPG를 제 계정으로 합쳐달라고 부탁해 놓고 이틀째 기다리고 있는 상태고 SPG 10만 천 포인트, 매리엇 7만 포인트가 있습니다. 메리엇은 실버구요.

혹시 엘에이-서울 왕복 가운데에 일정을 끼워서 다녀올 만한 나라/도시를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지금 찾아본 스케쥴은 싱가폴 왕복시 $1370, 홍콩 $1488, 마닐라 $1495, 그리고 도쿄 $1674 정도가 있네요 (다 일정/날짜는 조금씩 다릅니다. 모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보다 더 싸네요).  

사실 그동안 잘 다니던 직장을 작년 말에 그만두고 이직을 생각하는 중이고 (아직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중이라서요) 큰 아이가 올해 중학교에 들어가서 내년에는 한국을 보낼 수 있을지도, 가족여행을 길게 계획할 수 있을지도 알 수가 없네요. 그래서 더 신경써서 계획을 잡는다고 기다린 게 항공권 값은 오르고 마일의 가치는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 버렸어요. ㅠㅠ

일단, 큰 그림만 도와주시면 구체적인 건 제가 찾아볼 수 있어요. 혹 싱가폴을 일정에 추가하는 것처럼 (게시판에서 @티메 님 후기보고 따라한 거예요. 다시한 번 감사해요) 묘수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