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ana 출장기

수년전 여행기 맘먹고 시간내서 쓰기 정말 쉽지 않는데,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

- "그때는 B777-200LR 가운데 좌석에 끼어서 8시간 동안 가는 것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에미레이트 이 기종 카이로 (출발)-두바이 (정말 꽉꽉... 차서 갑니다. 비행시간 약 3시간 40분) 이코로 몇 번 탔는데, 저도 딱히 이유를 꼽기는 어려운데, 카타르 B777-300 이코 탙 때와 비교해, 뭔가 공기도 탁한 것 같고, 답답하고 먼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3-4시간 타고가는데도 정말 몸에 쥐날 지경.  그래서 이코 타면 이거 피하고, 에띠하드나 걸프에서 A320 타게 되더라구요.

- "5배 바가지 썼답니다. 도대체 그 경찰은 뭐였는지? " :  아프리카의 경찰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경찰아재가 아니지요. ㅎㅎ;  카이로 공항 경찰들도 보통 다 심드렁~ 해서리 none of my business 태도입니다 (택시 기사랑 가격 흥정은 바가지든 머든 자기네들이 신경쓸 일이 아니지요).

- "일반 객식 하루에 $175/ 아침식사 포함이었고,"  : 머 라마단 시즌 카이로 릿츠 가격 (세금 포함하면 약 $200 정도) 이네요. ㅋ;;

- "잘사는(?) 한국 가보고 싶다" : 이집트 사람들에게도 한국/싱가폴/일본 이런 나라들 거의 머 꿈의 나라죠 (머 거의 드림랜드 수준 ㅋ ~). 뱅기값도 값이지만, 공항에 발 디민 그 순간부터 그 물가 어찌 감당할겨... ㅎ;  이집트 사람들 중 (휴가든 비즈니스든) 쫌 밖에 나다녔다는 사람들 중 아시아 가봤다고 주변에 자랑(?)하는 경우 보통 태국, 마닐라, 중국 정도더라구요.

아프리카 생각하면 세렝게티와 사자 원주민 이렇게 생각하는 저는 완전  촌인간인거죠.. 전에 친구에게 아프리카이야기를 듣고 흥미로워 한 적은 있읍니다만 들을수록 궁금해 지네요 많이 안 알려져서 그런가봐요 

맨날 아프리카 구석탱이에 찌그러져 있는 저도 촌인간인데요. ㅋ;  여기서 BBC Africa business report 그런거 그나마 종종 보긴 하는데, 저도 흑아프리카 쪽은 아는게 하나두 없어요. (사실 투아레그족 아래 sub-Saharian Africa 이남으로는 관심 밖이기도 하고 ..;;) 국가 이름은 까먹었는데, 최근 아프리카 국가 하나가 아프리카 대륙 최강(...응? 증말?) 에어라인이라는 에티오피아 에어라인의 노하우(?)를 컨설팅 방식으로 전수받아 자기네도 national carrier 하나 만들겠다고 하는 뉴스 최근에 본 기억이.

저도 방문 전에는 수도에 빌딩과 정글이 같이 있나 생각했는데, 그냥 건물들만 있더라고요. 제가 촌놈인거죠. Black Panther 영화 보면서 와칸다 비밀 하이텍 도시와 오두막에서 코뿔소 키우는 마을의 모습을 보면서, 가나 생각이 나더라고요. 둘다 판타지죠. 

- 재미있는 것은 그 경찰이 저에게 친절하게 잘 대해주었다는 점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택시기사와 연계된 영업의 일종이 아니었을까 생각도 듭니다 

- 제 3세계 수도의 일정 수준 이상의 호텔들이 의외로 선택의 폭이 좁아서 가격을 높게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수준을 고려하지 않으면 $10 짜리 호텔도 있습니다만...

정말이지 즐겁게 잘 봤습니다 ^^ 역시 세상은 넓고 다양하네요. 

서구나 미국 중심으로 생각하다 보면 아프리카라는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도 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오지여행가나 그런 것도 아니어서 지금도 가나하고 남아공만 머리속에서 그려집니다.

가나 후기는 첨이네요. 가나 치고는 호텔비가 상당히 비싸네요. 홀리데이 인인데도요 ㅎㅎ. 첨 가는 곳에서는 바가지를 쓰더라도 안전이젤이죠 

Accra Holiday Inn에 제가 숙박은 하지 않았지만, "Standard Room"이 $200-300하는 곳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현지인들은 오지 말란 이야기죠. 70-80년대 한국 서민들이 워커힐 호텔 바라보던 느낌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샘치오리인지 그분한테 보내주고 싶은 포스팅이네요.  ㅎㅎ

기억을 되살려 글을 쓰면서 두가지 표현이 떠올랐습니다.

"어서와, 아프리카는 처음이지?"

"TIA(This Is Africa)"

그런데 Ghana는 아프리카 선진국입니다. 좋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가나 본토에서 먹는 초콜렛 , 얼마예요 ? 

저도 방문했을 때 찾아보았는데, 잘 없더라고요. 그 당시에 가나 선물가게에 갔을 때 일단 상품들이 많지 않아서 원자재 개발과 수출에 주력하는 경제구조 때문인가 생각했었습니다. 카카오 대부분 수출하는데, 과거 식민지여서 원재료 수출하면 무관세였던 것 같습니다. 현지인들이 먹는 초콜렛은 자체 생산하는데, 에어컨이 없는 가게에 진열해도 녹지 않도록 만든다고 합니다. 

후기 잘봤습니다. 가나에도 한국식당이 있다는게 재밌네요. 예전에 인도 첸나이라는 곳에 출장 갔을때도 한국 커뮤니티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었던 기억이 나네요. 나름 규모도 크고 인테리어도 고급이던 한식당에서 냉면을 시켰는데 냉면에 파인애플과 토마토가 들어있어 이게 뭐야 했던 기억이 ㅋㅋ

이거 하와이에서 참치회 회냉면으로 팔면 대략 대박날것같은 느낌적인 느낌.

평양냉면 정파에게는 인지부조화를 일으키는 사진이네요. 그런데 한국도 과일 냉면이 유행이랍니다.

가나...에 가나초코렛 파나요? @얼마예요

앗, 이런 아재개그 코드. . . 

아재개그에 아재들이 젤 먼저 낚인다는 ㅋㅋ 아재인정?

(먼산...)

"쵸코렡" 입니다.